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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도 밀린 금값…강달러·고금리 벽, 언제 낮아질까

“금의 반등을 가로막은 두 벽.. 8월 PCE와 고용지표에 달렸다.” 추석 연휴로 국내 거래가 멈춘 동안 국제 금 시장은 추가 긴축의 부담을 다시 가격에 반영했다. 9월 25일 미국 금 선물 12월물 결제가격은 온스당 4,321.20달러로, 전주 말보다 2.34% 내렸다. 금요일 하루는 0.54% 반등했지만 주간 하락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주 5.01%에서 5.17%로 높아졌다. 금주 강달러와 고금리에 금은 밀렸다. 특히 23~24일에는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뛰었다. 강한 미국 경기, 연준의 추가 인상 메시지, 중동발 에너지 불안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주의 안도성 반등이 이번 주까지 이어지려면, 물가와 금리가 실제로 진정되는 근거가 필요했다. 1. 강한 경기가 금에 부담이 된 이유 23일 발표된 S&P Global의 9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8.4로, 8월 56.0보다 높아졌다. 2021년 7월 이후 가장 강한 확장이다. 고용 증가와 비용 상승도 빨라졌다. 수요는 견조한데 공급 능력은 따라가지 못한다는 신호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업 활동설문지수로서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나 실제 GDP 성장률이나 공식 물가상승률 자체는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PMI가 금값의 상방을 눌렀다. 경기가 강하면 연준이 침체를 우려해 서둘러 금리를 낮출 필요가 줄고, 비용 압력이 지속되면 추가 인상의 명분이 생긴다. 시장금리가 올라 이자수익을 주는 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미국의 상대적 성장세와 금리 기대는 달러를 지지한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비달러권 투자자에게 더 비싸지기 때문이다. 아래 그래프 자료에서도 변곡점은 명확했다. 10년물 금리는 22일 4.96%에서 23일 5.11%로 15bp, 24일에는 5.18%로 7bp 더 올랐다. 금 선물 가격은 같은 기간 4,376.40달러에서 4,318.40달러, 다시 4,298.00달러로 하락했다. 정리하면 이 흐름은 경기·긴축 재평가와 부합하였고 금에는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어 금값을 끌어 내리는 요인이 되었다. 2. 실질금리 상승은 금값을 압박하였다 금리 5%라는 숫자만으로 금의 향방이 정해지지는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물가를 감안하고도 채권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며 이를 반영한 실질금리(명목금리 – 물가상승률)를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 미 10년물 물가연동국채를 바탕으로 한 실질금리는 전주 2.68%에서 2.83%로 15bp 올랐다. 명목금리 상승폭 16bp와 거의 같다. 즉,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실제로 커졌다는 뜻이며 금에는 부담이 된다.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는 두 금요일 모두 약 2.3% 수준이었다. 단순 차감으로 보면 이번 주 금리 상승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급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이 차이에는 물가 위험과 유동성 프리미엄도 섞여 있으므로 순수한 기대물가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금을 판단할 때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러한 재평가를 뒷받침했다. 로이터는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에너지 충격을 쉽게 사라질 일시적 물가 요인으로만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킨과 콜린스도 물가 우려를 들어 앞선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24일에는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이 보도됐다. 정리하면 9월 FOMC 회의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이후 긴축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 할 수 있다. 3. 전쟁이 계속돼도 금값이 오르지 않는 이유 주 초에는 이란의 조건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과 사우디 수출 회복 기대가 유가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금은 함께 강해지지 못했다. 유가 부담이 일부 줄어도 추가 인상 전망과 달러 강세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위험 선호가 회복되면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드는 경로도 있어, 유가 하락이 곧바로 금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 24일 후티의 사우디 공격 소식은 공급 차질 우려를 다시 키웠다. 금 시장에는 안전자산 수요보다 에너지 가격 상승, 물가 압력, 추가 긴축이라는 경로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이날 금 약세를 유가와 금리 상승, 매파적 연준 전망과 연결했다. 같은 지정학적 충격이라도 시장이 금융불안을 두려워하는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는지에 따라 금값의 반응은 달라진다. 주 후반에는 협상 기대에 유가가 진정됐고 달러도 주중 상승에서 한발 물러섰다. 엔화 강세와 일본 당국의 환율 대응 관련 발언도 달러 조정에 영향을 줬다. 금 선물은 소폭 회복했지만, 실질금리는 여전히 전주보다 높았다. 이번 반등은 부담 완화의 신호로 볼 수 있어도 긴축 우려가 끝났다는 확인은 아니다. 금 투자자는 양방향을 살펴야 한다. 전쟁 종료로 유가가 떨어져서 물가를 안정시키면 금리 인하 신호로 금에는 우호적으로 작용될 것이나 전쟁이 계속된다면 여전히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이는 고금리 부채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대체자산인 금의 수요는 하락할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를 위한 정리] 당분간 금은 높은 실질금리의 압박과 중동 불안에 따른 방어 수요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강한 미국 경기와 끈질긴 물가가 확인되면 추가 긴축 전망이 유지될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둔화하고 실질금리와 달러가 함께 진정되면 이번 주 조정 뒤 금값이 회복할 여지가 생긴다. 독자가 예의주시해야할 가장 가까운 분기점은 9월 30일 발표 예정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다. 또한, 10월 2일에는 9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따라서 이번 주 금리 급등이 이미 발표된 8월 PCE의 결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 시장은 아직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물가는 헤드라인뿐 아니라 근원지표(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물가 지표)의 전월 대비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고용도 취업자 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임금과 실업률, 이전 달 수치의 수정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치가 예상보다 강한지 약한지, 그 뒤 실질금리와 달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금값에는 더 직접적인 신호로 다가올수 있기 때문이다.

2026.09.28 08:20김종인 컬럼니스트

점주에 고금리 대출·비용 떠넘겼나…명륜진사갈비 '명륜당'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명륜진사갈비' 운영사 명륜당의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명륜당이 저리로 조달한 자금을 특수관계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고금리로 빌려주고, 인테리어·설비 비용까지 과다하게 부담시켰다는 혐의다. 11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 8일 명륜당에 심사보고서를 송부하고 사건을 위원회 심의에 상정했다. 심사보고서에는 행위 사실과 위법성 판단, 조치 의견 등이 담겼다.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심사관의 판단으로, 위원회 최종 결론은 아니다. 다만 심사관은 명륜당의 행위가 부당한 불이익 제공, 부당한 거래상대방 구속, 허위·기만적 정보 제공에 해당한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고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사건은 명륜당이 산업은행 등에서 저리로 대출을 받은 뒤, 대주주 등이 소유한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고금리 대출을 제공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8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 심사관은 명륜당이 대주주 등이 소유한 대부업체들을 통해 가맹점주와 가맹희망자에게 가맹점 개설 자금을 대출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점주의 재무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고금리를 적용했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대출 자체에 그치지 않는다. 공정위는 명륜당이 가맹점주에게 인테리어 공사업체, 설비·집기 설치 및 판매업체 등에 실제 지급된 금액보다 과다한 금액을 부담하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가맹점 개설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을 본사가 사실상 통제하면서 점주 부담을 키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거래상대방 구속 혐의도 적용했다. 명륜당이 가맹점 개설에 필요한 인테리어 공사업체와 각종 설비·집기 업체 등을 특정해 거래하도록 사실상 강제했다는 내용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대출을 받아 창업에 나서는 동시에 본사가 정한 업체와 조건을 따라야 하는 구조였던 셈이다. 정보공개서 부실 기재 혐의도 포함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명륜당은 가맹점주에게 직접 신용을 제공하거나 금융기관 대출을 알선했음에도, 정보공개서에는 신용 제공 및 알선 내역을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했다. 대부거래와 관련한 거래조건, 금액, 특수관계인 등 중요 사항도 정보공개서에서 은폐하거나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가맹사업에서 정보공개서는 예비 점주가 계약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자료다. 대출 조건과 특수관계 대부업체와의 관계가 빠졌다면, 예비 점주는 창업 이후 부담해야 할 금융 비용과 본사의 이해관계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특히 고금리 대출이 인테리어·설비 비용과 연결된 구조라면 단순한 금융 지원이 아니라 가맹점주를 본사 사업 구조에 묶어두는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 공정위는 명륜당의 서면 의견 제출과 증거자료 열람·복사 신청 등 방어권을 보장한 뒤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 확대 과정에서 대출과 인테리어, 필수 거래 구조를 결합해 수익을 얻는 방식에 제동을 거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최종 제재 수위에 따라 가맹본부의 창업자금 지원, 대부업체 연계, 정보공개서 작성 관행 전반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2026.05.10 14:16류승현 기자

[카드뉴스] 사모대출 60조원이 위험해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이 해외에 빌려준 돈 때문에 큰 걱정이 생겼어요. 그 규모가 무려 60조 원이 넘는데요, 이건 우리나라 전체 경제 규모의 2.4%나 되는 엄청난 금액이거든요. 문제는 이 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거예요.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고 이자율이 3.75%까지 높아지면서 돈을 빌린 외국 회사들이 갚기 어려워진 상황이에요. 여기에 환율까지 1,476원으로 치솟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죠. 더 큰 문제는 '유동성 착시'라는 건데요, 회사 장부에는 100원짜리로 적혀 있어도 실제로 팔려고 하면 50원밖에 못 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60조 원 중에서 특히 위험한 지역에 투자한 12조 원이 꽁꽁 얼어붙을 수 있고, 급하게 현금화하면 50~60%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해요. 실제로 회수 가능한 금액은 5~6조 원에 불과할 수도 있죠.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똑같은 일이 있었어요. 그때도 장부엔 100%로 기록돼 있었는데, 막상 팔려고 하니 40~60%밖에 못 받았거든요. 전문가들은 장부 숫자만 믿지 말고 진짜 가치로 다시 계산해서 충당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위기를 아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니까요. 앞으로도 AMEET이 복잡한 경제 이슈를 쉽게 풀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9d5349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22 20:33AMEET

해외 사모 대출 펀드 60조원...장부상 수익은 어떻게 위기가 되는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우리 금융 시장을 뒤흔드는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해외 사모 대출 펀드입니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더 높은 수익을 쫓아 해외로 보낸 돈이 자그마치 60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평화로운 시기에는 든든한 수익원이었던 이 자금들이, 중동 전쟁의 불길과 꺾이지 않는 고금리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히며 이제는 우리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가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사모 대출 펀드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네요. 쉽게 말해 은행이 아닌 사설 펀드가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채권보다 이자는 높지만, 시장에서 사고팔기가 매우 어렵다는 특징이 있죠. 바로 이 '팔기 어렵다'는 점이 지금처럼 전 세계가 전쟁과 고금리로 휘청일 때 치명적인 독이 되고 있습니다. 장부에는 여전히 100원이라고 적혀 있지만, 막상 시장에 내놓으면 50원에도 안 팔리는 '유동성 착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AI 전문가들의 판단: 위험의 전이와 논점의 이동 최근 진행된 AI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분석에서는 해외 사모 대출 펀드의 부실 가능성을 두고 아주 치열한 논리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기업들이 이자를 잘 낼 수 있느냐는 '상환 능력'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논점은 더 근본적이고 위협적인 방향으로 옮겨갔습니다. 먼저 제기된 논리는 고금리 환경이 기업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돈을 빌린 해외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이죠. 하지만 논의가 깊어질수록 더 큰 위협으로 떠오른 것은 바로 '지정학적 리스크'였습니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투자 대상국의 자산이 동결되거나 송금이 제한되는 사태가 빈번해졌고, 이는 단순히 이자를 못 받는 수준을 넘어 원금 자체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공포로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논리의 변화는 '장부상 가치'에 대한 불신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60조 원의 자산 가치가 실제 시장 가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비상장 자산의 특성상 가격 평가가 제때 이뤄지지 않다 보니, 위기가 터져서 억지로 자산을 팔아야 할 때는 헐값에 매각하는 '파이어 세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논점은 개별 기업의 부실에서 시작해, 이제는 국내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CET1 비율)이 얼마나 깎여 나갈 것인가라는 시스템 위기론으로 이동했습니다. 합의와 비합의: 우리가 직면한 현실 이번 분석에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합의한 사항은 현재의 60조 원 규모 투자가 심각한 '유동성 부족' 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입니다. 중동 전쟁이 2026년 하반기까지 해결되지 않는다면, 최소 10% 이상의 펀드에서 환매 중단이나 자산 동결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즉, 당장 현금화할 수 없는 돈이 우리 금융 시스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에는 모두가 동의한 셈입니다. 반면, 실제 손실 규모와 그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판단이 엇갈렸습니다. 낙관적인 쪽에서는 금융기관의 자본 비율 하락이 0.5%p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았지만, 비판적인 쪽에서는 자산 가치가 반토막 이상 날 가능성을 언급하며 0.8%p 이상의 추가 하락과 함께 5조 원 이상의 신용 공급 축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비유동성 자산이 6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사모 대출 펀드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단순한 금융 사고의 위협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 쌓인 리스크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어떻게 흔들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동의 포성과 미국의 금리 결정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60조 원이라는 숫자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남길지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결국 이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고 우리 금융의 안전판을 지켜내는 것은, 기술적인 분석 너머에 있는 인간의 기민한 대응과 책임감 있는 결단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9d5349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22 10:59AMEET

명륜진사갈비 오너 일가, 대부업 12곳 실소유...가맹점에 고금리 대출

외식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샤브올데이' 운영사인 명륜당이 오너 일가 소유의 대부업체 12곳을 통해 점주에 822억원을 대여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다. 이에 본사는 가맹점 창업 지원 목적의 합법적 금융지원 장치라고 해명했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명륜당은 삼정·벤처·케이비·제이에스·에스엠·엠브이·디와이·에이치에스·이에스·지에스·비아이·엔에이치 등 12개 대부업체를 특수관계자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의 2024 사업연도 감사보고서 기준 기말 대여금 합계는 822억원에 달한다. 특수관계자 전체 대여금은 981억원으로, 이는 순자산(837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확보한 대부업 등록자료에 따르면, 이 대부업체들 법인의 지분은 모두 명륜당 오너 일가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이종근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곳은 케이비·에이치에스·이에스·지에스·비아이·엔에이치 등 6곳이다. 에스엠·엠브이·디와이 3곳은 이 회장이 90%를 보유했고 삼정 역시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아내 유진숙 씨는 제이에스(100%)와 벤처(9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명륜당이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연 10%대 중반의 고금리로 대출을 해왔다는 점에서, 회사가 정책자금을 사실상 사금고처럼 운용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 본지 질의에 대해 명륜당은 “해당 대여금은 예비 가맹점주의 창업 지원 목적이며, 재원은 본사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업체는 가맹점 창업 및 운영 지원을 위해 설립됐고, 주주가 급여나 배당을 받은 적이 없으다. 영업이익 발생 시 기부하기로 약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는 설립 이후 약 2년간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6억원을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명륜당 당기순이익(약 169억원)의 3.54%에 해당한다. 명륜당은 또 “가맹점주 대출은 자율적 선택에 따라 일부 실행됐으며, 법정 상한선(연 20%)을 초과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환 방식은 월 고정불입액 상환과 물품대금 연동 상환 중 선택할 수 있었으며, 다수 가맹점주가 매출과 연동되는 후자를 택했다고 첨언했다. 이 방식은 계약 시 별도 확인서를 작성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운영됐다는 입장이다. 추심 논란과 관련해 명륜당은 “본사는 직접 채권추심을 하지 않도록 대부업체와 대위변제 약정을 맺었다”며 “2024년에는 110개 가맹점, 약 40억원 규모 이자를 탕감했고, 2025년에는 이를 163개 가맹점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특수관계자 대여금이 순자산을 초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본사의 영업활동과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대한 명륜당의 답변·소명 내용] Q. 금융감독원 공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명륜당은 대부업등록법인 12곳을 특수관계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2024 사업연도 감사보고서 기준 기말 대여금 합계가 약 822억 원으로 공시돼 있다. 해당 대여금의 성격과 사용 목적은 무엇인가. "예비 가맹점주의 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Q. 이 대여금 재원은 어디에서 마련됐나. "해당 자금은 본사의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Q. 대부업등록법인 12곳의 지분 구조가 모두 이종근 회장과 유진숙 씨 등 오너 일가 소유로 확인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회사 입장은 무엇인가. "대부업등록법인을 설립한 목적은 가맹점 창업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손충당금 등 각종 비용이 반영되므로 실제 영업이익은 거의 없으며, 추후라도 영업이익 발생시 기부하기로 약정이 돼 있다. 실제로 대부업등록법인 설립 약 2년 동안 자립준비청년 기부액은 6억원에 달한다. 또 주주(이종근·유진숙)는 그동안 단 한 차례도 급여를 받거나 배당을 받은 사실이 없다. 그외에도 대부업등록법인 설립 이후 주주에게 이익을 준 사실이 없다. 대부업등록법인은 가맹점 창업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합법적 금융지원 장치이자, 동시에 무리한 채권추심을 방지하고 책임 있는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안정적 제도임을 밝힌다." Q. 해당 대부업등록법인들이 실제로 가맹점주들에게 자금을 대출한 사실이 있나? 있다면 대출 조건(금리, 상환 방식 등)을 알려달라. "대부업등록법인을 통해 일부 가맹점주에게 창업자금 대출이 실행됐다. 우선, 가맹점주는 '명륜진사갈비' 창업을 목적으로 제1금융권인 하나은행을 통해 낮은 금리로 우선 대출을 안내·소개받았으며, 이후에도 부족한 자금이 있는 경우에만 대부업등록법인을 통해 선택적으로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 과정은 어디까지나 점주의 자율적인 선택이었으며, 본사가 강제하거나 부당하게 종속시킨 사실은 없다. 대출 금리는 가맹점의 예상 매출, 점주의 재정 상태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용됐으며, 법정 상한선인 연 20%를 초과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상환 방식은 가맹점주가 약정 체결 시 ① 월 고정불입액 상환 방식과 ② 물품대금과 함께 상환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실제 운영에서는 매출이 적은 달에도 고정금액을 납부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대부분의 점주들은 물품대금과 함께 상환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이 방식은 매출에 따라 주문량이 달라져 상환액이 자동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매출이 낮은 달에는 상환 부담이 줄고 매출이 높은 달에는 상환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점주들이 직접 불입일자와 금액을 계산할 필요가 없어 운영 편의성이 높다. 이런 물대 연동 상환 방식은 계약 시 별도 확인서를 작성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운영된 구조다." Q. 명륜당 본사가 가맹점주 대출 채권 회수 과정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있나? "본사는 가맹점주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도 무리한 추심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부업 등록 법인과 '대위변제 약정'을 체결해 가맹점주를 상대로 한 직접 채권 추심을 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다. 또 점주의 부담 완화를 위해 2024년에는 110개 가맹점, 약 40억 원 규모의 이자를 탕감하고 무이자 대출로 전환했으며, 2025년에는 이를 163개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이는 점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상생 지원 조치다." Q.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특수관계자 전체 대여금은 981억원으로, 순자산(837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본사의 영업 활동과 재무 구조를 고려할 때, 해당 규모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2025.09.25 21:20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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