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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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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건강] 대장내시경검사 받은 사람이 대장암 발생‧사망률 더 낮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이 받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이지영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을 받은 사람이 아닌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은 65%, 대장암 관련 사망률은 76%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차재명·이지영 교수팀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빅데이터센터 이훈희 연구원과 함께 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Association between colonoscopy and colorectal cancer occurrence and mortality in the older population: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를 발표했다. 연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을 2021년까지 관찰해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의 감소 효과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총 74만8천986명으로 대장내시경 수검 여부에 따라 1:1 매칭을 시행 총 9.6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결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이,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에 비교해 대장암 발생율이 65% 더 낮았으며, 대장암 관련 사망률은 76% 더 낮았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 효과는 특히 50세에서 65세 이르는 중장년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76세 이상의 초고령층에서는 가장 적었다. 또 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 효과를 명확히 확인했으며, 연령별 효과도 확인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서양의 여러 진료 지침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75세까지 권장하며, 76세에서 85세까지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검사를 권유하고 있고, 86세 이상에서는 검사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라며 “연구결과 75세 이상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인 효과가 낮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의 상한 연령을 제시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시경 분야 저널인 Endoscopy 저널(2023년 영향력 지수: 11.5)에 게재됐다.

2025.01.13 18:00조민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새해 최상 진료는 밝은 인사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지난 7일 별관 강당 차우영홀에서 “'HI! LIGHT HIGH CARE' 최상의 진료는 밝은 인사로부터”란 2025 고객감동 구호를 선포했다. 병원은 고객 감동의 출발선은 '밝은 인사'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4가지 실천 다짐도 전했다. 4가지 실천 다짐은 CARE의 알파벳 한 글자씩에 의미를 담았다. 각 내용은 '▲C(Communicate) 항상 존중과 예의를 갖춰 소통하겠습니다 ▲A(Ask) 더 궁금하거나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확인하겠습니다 ▲R(Respond) 먼저 다가가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E(Encourage) 공감과 격려로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지겠습니다' 등이다. 실천 다짐 공표에 이어서는 '함께해요 밝은인사'를 주제로 만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CS슬로건송 발표도 진행됐다. 또 선포식 전 미리 진행했던 슬로건송 쇼츠챌린지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날 병원 여러 부서에서 슬로건송에 맞춰 안무와 각색을 통해 제작한 쇼츠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슬로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환자 경험 향상과 진료 상담 기술 노하우를 교육하는 총 4명의 의사직 CS 강사와 부서 내 환자 중심 문화를 전파하고 환자 경험 향상 활동을 선도하는 총 85명의 환자 경험 코디 위촉식도 열렸다. 의사직 CS 강사에게는 CS 강사 배지를, 환자 경험 코디에는 전용 사원증 케이스를 수여하며 앞으로의 활약상을 독려했다. 또 지난 환자 경험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한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의 이장현 진료지원팀장을 강사로 '환자 경험 평가 전국 1위 전략 One-Point UP!'이란 주제로 CS 특강을 진행했다. 행사는 강동경희대병원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개하는 '환자 경험 평가 Action Plan' 발표로 마무리됐다. 이우인 원장은 “밝게 인사하기 실천을 통해 긍정적인 조직문화가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슬로건 선포식을 필두로 전 교직원이 합심해 환자 중심병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가자”라고 격려했다.

2025.01.10 15:55김양균

[병원소식] 복합 심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28일 개최 外

◇제9회 복합 심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28일~29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서 열려= 학회는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했다. 이번 주제는 'Make it simple! : Technical Forum A to Z'이다. 이 자리에는 서울아산병원의 박승정 심장내과 석좌교수·박덕우·안정민 교수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파임 하이더 자파리 교수, 일본의 타카시 아카사카 교수, 대만의 셴-리 카오 교수 등 심장 전문의들이 참여해 심혈관 분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의료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29일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세브란스병원, 중국 난징 제1병원 등 총 14건을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실시간 시연한다. 복잡한 환자 케이스에 대한 심혈관 분야 전문가들의 특별 강의도 이어진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 개소 1년= 국내 첫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가 문을 연 지 1주년을 맞았다. 이곳은 인공호흡기나 산소 사용 등 상시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만 24세 이하 중증 및 희귀질환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보호자 없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1년간 도토리하우스를 거친 환자의 수는 226명. 지난 7월부터는 연간 이용 일수가 30일로 늘어났다.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센터 운영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3억 원의 기부금과 함께 태블릿을 선물했다. ◇서울대병원, 서울권역 응급환자 전원연계 협력기관 워크숍 성료= 서울대병원이 지난달 23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서울의료원·서남병원·서울적십자병원 등과 함께 서울권역 응급환자 전원연계망 활성화를 논의했다. 서울대병원은 2021년 10월부터 전원연계망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전원 병원 검색, 전원 의뢰 및 수용, 기관 간 실시간 채팅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3일 한화홀서 100주년 기념 학회 성료= 연자 및 발표 주제는 ▲장기택 소아치과 교수 '맹출장애, 매복치 관리' ▲백승학 치과교정과 교수 'Orthodontic Treatment with Orthodontic Mini-implant and Clear Aligner Therapy' ▲한정준 구강아안면외과 교수 '임플란트 관련 상악동 합병증의 예방과 처치' ▲구기태 치주과 교수 '임플란트주위염 개선을 위한 합리적 방안' ▲금기연 치과보존과 교수 'Will Bioceramic Cements be the Promising Root Canal Filling Materials?' ▲여인성 치과보철과 교수 '골반응 향상을 위한 치과용 임플란트 표면 조절법 고찰' ▲박지운 구강내과 교수 '턱관절장애환자의 신체활동과 수명, DC/TMD 진단 그 너머' ▲김조은 영상치의학과 교수 '영상치의학 검사의 현재와 미래' ▲서광석 치과마취과 교수 '치과진정법에서 에미마졸람을 이용한 자가진정조절법의 적용' ▲이수영 서울라인치과 원장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디지털' ▲이강운 강치과의원 원장 '치과의료분쟁의 실상과 문제점, 대응방안' 등이었다. ◇한림대의료원, ESG 경영 우수사례 공모전서 우수상 2건= 시상식은 지난 5일 서울 서초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렸다. 우선 의료원이 수상한 '생활 속 탄소저감 인식 제고 캠페인 추진 및 내부 친환경 경영 강화'는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프로그램 참여 ▲태양열 발전설비 전 기관 설치 ▲환경부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스템 개발' 사업 참여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 ▲폐의약품 올바르게 버리기 ▲계단 이용하기 ▲플라스틱 재활용 등을 실시해왔다. 이어 수상한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를 위해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의 결혼이민여성 정착 지원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출산교실 운영 ▲다문화가족 출산여성 건강검진 ▲우울예방 프로그램 ▲통역예약 프로그램앱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양병은 한림대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디지털 악교정 수술법 해외에 전수= 양 교수는 미국 몬테피오레메디컬센터의 구강악안면외과 한(Han) 교수에게 페이스가이드 시스템(FACEGIDE system)과 환자 맞춤 플레이트를 활용한 디지털 악교정 수술법을 전수했다. 페이스가이드 시스템은 2019년 양 교수가 개발한 악교정 수술법으로, 수술 전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환자 얼굴을 3D 이미지로 구현해 가상 악교정 수술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다. ◇이상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팀,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비디오전시장려상= 이상현 교수팀은 '봉합 불가능한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에서 시행된 관절경 하 상부 관절낭 재건술 및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로 수상을 하게 됐다. 이 교수는 봉합 불가능한 회전근개 파열 환자 상완골의 해부학적인 형태를 분석해 이에 맞게 상부 관절낭 재건술 및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환자는 상부 관절낭 재건술을 통한 어깨 관절 안정화 효과와 승모근 건 이전술을 통한 근력 기능을 회복했다. ◇강북삼성병원, 15일 대장암·직장암 다학제 건강강좌= 강좌 장소는 병원 C관 지하2층 세미나실이다. 대상은 환자 및 내원객 등이다. 연자 및 강연주제는 ▲김형욱 외과 교수 '직장암·대장암에서 수술적 치료: 일반 원칙에서 특별한 사례까지' ▲이혜빈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직장암 대장암에서 방사선치료의 역할: 수술전 치료부터 고식적 치료까지' ▲홍현표 영상의학과 교수 '직장암 대장암에서 고주파술의 역할: 간 전이에서 폐 전이까지' ▲구동회 혈액종양내과 교수 '직장암 대장암의 항암치료 발전: 새로운 치료제 중심으로' 등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 경희대학교의료원과 MOU= 재단은 협약을 통해 경희대학교의료원 의과학문명원과 정부의 ODA 사업 및 관련 공동 학술연구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 보건의료 분야의 글로벌 공공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우호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고려대의료원-세스코, 바이러스 연구개발= 고대의대 바이러스병연구소와 세스코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전파 차단을 위한 신기술 및 신소재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백신혁신센터에 생물안전3등급(BL3) 첨단 연구시설인 '세스코 공간전파특수실험실'이 설립될 예정. 세스코는 고려대의료원에 15억 원의 연구 기금을 전달하게 된다. ◇고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확장 이전= 커진 의생명연구센터는 연면적 약 3536㎡ 규모 미래의학관 9층~11층에 자리 잡았다. 고대안산병원은 전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시험 연구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연구 시설로 허가받았다. 9층에는 의과학연구지원본부와 중점연구사업단, 정밀의료데이터센터 등 연구지원시설 등이 들어섰다. 10층~11층에는 제브라피쉬 사육실, 형광이미지분석실, 세포배양실, 미생물실험실 등 실험시설이 배치됐다. 유세포분석기, 분광광도계 등 16가지 필수 공동연구장비 27대를 비롯해 공초점 현미경(Confocal microscopy), 동물실험용 CT 등 사용 빈도가 높은 특화 연구 관련 고가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제브라피쉬 사육실에는 사육시스템를 1기 추가됐다. ◇조현병 여성, 유방암 발병 위험 1.26배↑=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선재 교수·양지수 박사, 조철현 고려대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연구팀은 2007년~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8세~80세 여성 90만여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조현병 여성그룹의 유방암 발생 위험은 정신질환을 겪고 있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1.26배, 기타 정신질환 여성 그룹과 비교해 1.07배 높았다. 항정신병 약제를 4년 이상 장기간 복용한 경우, 6개월 미만 복용한 경우와 비교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1.36배 증가했다. 40세~64세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1.36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폐경기 전후 여성 환자들의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필요하다며 항정신병 약물의 장기 사용이 불가피할 시 유방암 발생 위험을 고려한 맞춤형 약물 선택과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 결과는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됐다. ◇삼육서울병원, 결핵 적정성 평가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6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 삼육서울병원은 종합 점수 95.9점을 받았다. 전체 의료기관 평균은 94.3점이었고, 종합병원 평균은 94점이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를 넘어서는 성적으로 1등급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이효정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장, 대한스포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우수상= 이효정 과장의 논문 초록 주제는 '여성 선수 및 코치진에서 상대적 에너지 결핍에 대한 인식률'이다. 여성 스포츠위원회 간사인 이 과장은 경기에서 상대적 에너지 결핍은 선수의 경기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고, 559명의 유소년을 포함한 여성 선수들과 코치진이 이미 증상을 겪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 및 대처가 아쉬운 실정임을 확인해 관련 교육 필요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장은 오는 9일 제6차 여성스포츠의학 심포지엄에서도 근육생리, 내분비, 심혈관계의 생리학적 성차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힘찬병원 정형외과팀, 로봇인공관절 수술기구 효용성 입증= 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2020년 6월~2021년 5월 마코로봇으로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338명을 분석한 결과, 2.4%인 12건에서 대퇴골(허벅지뼈)을 다시 절삭해야 했다. 병원 자체적으로 뼈 절제가 더 용이한 수술기구를 자체 개발했다. 병원은 정확한 뼈 절삭이 가능해져 정상조직의 손상을 막아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수술기구는 국내 특허(제10-2652930호) 및 국제 특허(PCT/KR2023/019659)를 취득했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 9월호에 게재됐다. ◇박성배 더젠병원 관절센터 원장, SCI급 논문 2편 발표= 첫 번째 논문은 AJSM 산하 학술지인 CJSM 11월호에 게재된 '내측 반월상연골 후각부 보존 및 대퇴과간 절흔의 상태가 성공적인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에 중요한 인자'이다. 그에 앞서 10월에는 'Journal of knee surgery'에 '전방십자인대 이식술에서 자가건을 사용한 남성의 결과와 동종건을 사용한 여성의 결과에 대한 고찰' 연구를 게재했다. 모두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관련된 것으로 앞의 논문은 재재건술의 성공을 높이기 위한 제안이고, 뒤는 여성에서는 타가건을 사용해도 충분한 강도를 얻을 수 있으며 수술 후 스포츠 활동으로의 복귀 정도가 남성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내용이다.

2024.11.06 10:36김양균

[병원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MOU 外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MOU= 두 기관은 30일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성차의학 연구, 국제 협력에 관한 정보교류, 특별전시회·강연·회의·심포지엄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달 29일에는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2024 국제 성차의학 심포지엄'도 연다. 독일 샤리테 대학교·아일랜드 더블린 대학교·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교 등 유수의 해외 연구진들이 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작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차의학연구소를 설립, 김나영 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초대 연구소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로봇수술 2000례= 지난 2006년 6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직장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한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는 2007년 직장암 로봇수술 100례를 세계 최초로 기록, 국내 대장항문외과 로봇수술의 표준을 마련했다. 이후 대장암과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주로 로봇수술을 시행하면서 수혜부 탈장 환자까지 수술 대상을 넓혔다. 2천 번째 로봇수술을 받은 고령의 직장암 3기 환자는 퇴원을 위해 회복 중이다. ◇가톨릭대·한국전기연구원, 의료기기 기술 공동 심포지엄 개최= 30일 오후 가톨릭대 옴니버스 파크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두 기관의 공동연구팀 5팀의 기술이 발표됐다. 발표 기술은 방사선 암치료기 기술, 헬스케어 융합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 기술, 황반치료용 레이저 의료기기 기술, 시각강화 안과 의료기기 기술, 안과 디지털 헬스케어기기 기술 등이다. ◇강동경희대병원, 국산 의료기기 사용자 평가 지원사업 선정=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급성기 및 아성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첨단 재활 로봇 치료의 임상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을 통해 도입된 '알봇플러스'는 중추신경계 손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의 재건과 관절 운동의 회복을 돕는 재활로봇이다. ◇강기운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 선정= 강기운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주관하는 2024년도 기초연구사업 2차 신규과제 중견급 우수연구자를 지원하는 2024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 2차 신규과제에서 중견연구 '창의연구형' 부문에 선정됐다. 강 교수는 앞으로 연간 6천500만 원씩 3년간 총 1억9천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병수 고려대안암병원 혈액내과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김병수 교수가 지난달 29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개원 14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의료기관의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인증제도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인하 고려대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대한당뇨병학회 최우수구연상= 정인하 교수가 '둘라글루타이드에 의한 혈당 조절 개선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렙틴, 오베스타틴 수치 변화의 연관성'(Improvement of glycemic control by dulaglutide is associated with changes in leptin and obestatin levels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연구 발표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연구진, 패혈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세륨-DTPA' 복합체 개발= 김치경 고려대구로병원 교수,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장, 소민 현텍엔바이오 CTO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체내에서 신장을 통해 배출이 가능한 나노입자를 형성, 세륨 이온의 누출을 방지했다. 철-DTPA를 함께 적용해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극대화되고, 축적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실험 쥐의 혈관에 금속 전구약물 치료제를 주사한 결과 사이토카인 폭풍의 발현이 감소해 장기 손상이 완화되고, 약물 무처리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약 5배 증가했다. ◇자생한방병원, 30일 제12회 희망드림 자선바자회= 바자회에는 병원 임직원과 자생봉사단 120여 명이 참여했다. 바자회에서는 기부물품 450여 점과 지역특산물들이 판매 부스,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됐다. 행사에는 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환자,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여했다. 바자회 수익금 1천만 원과 재단 기부금 1천만 원 등 총 2천만 원은 지역의 청소년 교육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日사쿠라쥬지그룹, KMI 검진센터 견학= 일본 사쿠라쥬지그룹의 의료기관인 메디메세(Medimesse) 병원 관계자들이 KMI의학연구소 검진센터를 방문했다. 견학은 지난 3월 일본 구마모토 메디메세 검진센터에서 열린 두 기관의 협약식 이후 첫 방문이었다. 일본 병원 관계자들은 KMI의 검진 시설과 국가검진, 종합검진, 특수건강진단 등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살펴봤다.

2024.10.31 12:25김양균

[부음] 최혁재 한국병원약사회 전 상임이사 별세

▲최혁재 전 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약무팀장 별세 =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 발인 17일 14시,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2024.10.16 10:43조민규

경희대, 양자정보융합기술센터 문 열어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가 융합기술연구원 산하 양자정보융합기술센터를 신설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4일 국제캠퍼스 응용과학대학관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양자정보융합기술센터는 양자정보과학기술(QIST) 분야의 연구와 교육, 그리고 산학 협력을 위해 설립됐다. 양자정보 기술은 기존 컴퓨팅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정보 처리 방식에 비해 압도적인 속도와 보안성을 제공, 미래 경제와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경희대 양자정보융합기술센터는 양자 통신, 양자 암호,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양자 인공지능 등 다양한 양자정보 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를 진행, 이를 통해 핵심 원천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개소식은 양자정보융합기술센터 이민철 센터장의 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경희대 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 겸 융합기술연구원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이민철 센터장은 센터 설립 배경과 비전을 설명하며, 양자정보 분야의 연구 및 교육 방향을 제시한다. 홍충선 부총장은 센터 출범을 기념하며 융합 연구에 대한 대학의 비전을 밝혔다. 기념 강연은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와 양자정보 분야의 세계적 석학 칭화대 김기환 교수가 했다. 물리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김상욱 교수는 '양자컴퓨터의 양자택일'란 주제로 양자정보 기술 기초가 되는 양자역학 개념과 이에 기반한 양자컴퓨터의 기본 동작을 대학생 눈높이에 맞춰 강연했다. 이온 트랩에 기반한 양자컴퓨터를 실제 제작하고 있는 김기환 교수는 '양자컴퓨터로 열리는 새로운 지평 : 이온트랩 기술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칭화대 연구그룹에서 제작한 이온트랩 양자컴퓨터를 소개하고 이를 활용해 양자 우월성을 입증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민철 센터장은 "양자정보 기술 연구를 통해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이를 통해 경희대가 양자정보 기술 분야 산학 협력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4 10:08방은주

[1분건강] 땀 흘리고 얼굴에 찬바람 쬐면 안면마비 생길수도

여름철 안면마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한쪽 입이 돌아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말초성 안면마비.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한의학에서 눈과 입이 비뚤어졌다고 해서 '구안와사'나 차가운 바람을 맞고 생긴다고 해서 '와사풍'으로도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약 20만 명의 환자가 대표적인 안면마비 질환인 벨마비로 병원을 내원하고 있다. 특히 그중 60%에 해당하는 약 1만2천명의 환자가 한방 의료기관을 찾는다. 해당 질환은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여름에도 적지 않은 환자가 적지 않게 병원을 찾는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기 쉬워 안면신경마비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 발생 등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또 땀을 흘린 채로 갑작스럽게 찬바람을 쐬거나 얼굴 주변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는 경우 얼굴에 혈액순환 저하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안면마비는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신경손상 정도가 심할수록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면 비대칭은 물론 구축, 연합운동 등의 2차적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초기 치료에 따라 완치율 및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안면마비 회복기는 발병 후 6개월까지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의 속도가 더뎌지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안면마비는 재발이 가능해 10년 이내 재발률이 5%~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임상적으로 봤을 때 수개월 이내에 재발한 안면마비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마비의 원활한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핵심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력 관리도 중요하다. 안면마비 후유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구본혁·김정현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치료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며 “발병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 치료기간 단축과 후유증 최소화 노력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2024.07.20 07:16김양균

[1분건강] 어지럼증 유발하는 '귀' 질환…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이유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귀' 질환이다. 귀는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인데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은 이런 기능에 장애가 생겨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23년 66만명을 넘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두 질환은 2023년 어지럼증의 대표 원인 중 하나인 전정기능의 장애(질병분류코드 H81) 환자 총 117만1천481명 중 약 57%를 차지한다. 이중 이석증(질병분류코드 H811, 양성 발작성 현기증) 환자수는 48만1천96명으로 메니에르병(질병분류코드 H810) 환자수 18만1천442명보다 약 2.7배 많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이석증'과 '메니에르병'… '이석증'은 귓속 이석기관에 존재하는 칼슘으로 만들어진 이석이 모종의 이유로 인해 떨어져 나와 평형기관의 하나인 반고리관에 들어가 신경을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머리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떨어져 나온 이석도 움직이면서 신경을 자극해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나는데, 증상은 대부분 아주 짧고 몸의 움직임을 멈추면 어지럼증도 없어지게 된다. 이석은 달팽이관 쪽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난청, 이명, 이충만감과 같은 청각학적 문제는 유발하지 않는다. 이석증은 발생 원인이 불명한 질환으로 데이터와 이석이 칼슘 덩어리인 것을 참고한 비타민D의 부족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질병과의 연관성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이석증 환자의 약 48%가 중년 이상(50세 이상)의 여성 환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는 “추가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도 이석이 떨어질 수 있다”며 “중년 이후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 혈액순환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그밖에는 바이러스 감염도 원인 중 하나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증은 반고리관으로 떨어져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을 신경을 자극하지 않는 난형낭이라는 곳으로 빼는, 즉 위치를 옮기는 '치환술'로 치료한다. 치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이석의 위치 확인이 가장 중요해 세반고리관을 흥분시켜 눈동자의 움직임 신호를 읽는 안진 검사 등으로 이석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한다.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약 95%는 증상이 호전되지만 아주 드물게 세반고리관 폐쇄술 등을 통해 이석이 신경에 닿지 않도록 만드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메니에르병'은 귓속 달팽이관과 세반고리관에 있는 내임파액이 여러 이유로 늘어나 귓속의 압력이 높아져서 발생한다. 변재용 교수는 “메니에르병은 난청, 이명과 같은 청각학적 증상도 동반한다”며 “이석증과 달리 귓속 압력의 증가로 생긴 병이어서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난청, 이명 등을 동반한 어지럼증은 20분 이상 심하면 3~4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 메니에르병도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석증과 다르게 메니에르병은 자가면역 질환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의 약 70%는 여성(2023년 기준,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이석증과 유사하다. 메니에르병은 무더운 여름철에 더 주의해야 하고, 만성질환으로 완치도 어렵다. 메니에르병은 내임파액의 증가로 발생하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더운 날씨에는 내임파액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유병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목표도 내임파액의 양을 줄이는 것으로 주로 이뇨제를 사용해 조절하고, 염분섭취(하루1.5g 이하)를 제한하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 편두통 등과의 연관성도 꾸준히 제시되고 있어 규칙적인 식습관과 수면습관을 유지하고 과로나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변재용 교수는 “메니에르병과 이석증은 둘 다 재발률이 높다”며 “한 번이라도 병을 앓았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증은 야외활동 권장, 메니에르병은 CATS 조심 이석증과 메니에르병 두 질환 모두 재발률이 높아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은 필수적이다. 특히 이석증 환자들은 언제 생길지 모르는 어지럼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야외활동을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햇빛을 통해 비타민D를 체내에 흡수시키면 재발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재용 교수는 “메니에르병 환자에게는 'CATS'를 조심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카페인(Caffeine), 술(Alcohol), 담배(Tobacco), 소금과 스트레스(Salt & Stress)를 멀리하면 메니에르병의 위험성에서도 멀어질 수 있다”라며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증상에 대한 판단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2024.07.17 17:29조민규

[1분건강] 열대야에 잘 자려면 이것만 지키자

찜통더위로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전문의는 열대야에도 잘 자려면 잠자리 온도를 낮추는 등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은 잠자기 2시간 전 가장 높은 체온을 유지한다. 이후 수면에 들어서면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멜라토닌'이 분비되면서 깊은 잠을 유지하게 된다. 잠에서 깨기 2시간 전까지 체온이 내려가고, 이후 조금씩 체온이 높아지면서 잠에서 깨게 된다. 잠자는 밤 동안 대기 온도가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높은 대기 온도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된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멜라토닌 분비가 되지 않아 깊은 잠에 들기 어려워 자주 깨게 된다. 때문에 침실 상태를 서늘하고 시원하게 유지하자. 낮 동안에는 블라인드와 커튼을 사용해 뜨거운 햇빛과 공기가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자. 밤에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적게 사용해야 한다. 고성능 PC와 대형 TV도 열이 상당히 많이 분출된다. 때문에 짧게 사용하고 취침 1시간~2시간 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통기가 잘 되는 시원한 침구류도 도움이 된다. 면·텐셀·대나무 레이온 소재 등 통기성 소재의 침구류를 사용하면 몸의 수분을 쉽게 흡수하고 빨리 증발해 체온이 빠르게 낮아진다. 쿨링 매트리스와 패드도 낮은 온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또 침대에서 잠들기 전 스마트폰 등 LED·OLED 패널이 있는 기기를 사용하면 청색파로 인해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 차단 필름이나 스마트폰 야간모드를 설정해도 청색광 방출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잠자리에 들기 최소한 1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않아야 한다. 이와 함께 온종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몸을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다. 온열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잠들기 전 차가운 얼음물을 마시면 체온을 일시적으로 빠르게 낮춰 수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통상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수면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열대야에는 찬물 샤워도 좋다. 상온에서 찬물 샤워를 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몸을 흥분시키는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깊은 잠을 방해하지만, 열대야는 높은 기온이 지속되는 만큼 찬물 샤워로 체온을 낮춰주는 것도 필요하다. 습도는 50% 가량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높은 습도는 방을 더 덥게 만들어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깨게 만들어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에어컨을 통해 실내 온도를 지나치게 낮게 유지하면 냉방병이 발생할 수 있다. 혈관 수축으로 인해 심부체온의 발산을 막아 체온이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23도~26도가 적당하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 열대야로 인해 더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60세 이후 시상하부 노화로 수면이 줄어드는데, 열대야까지 더해지면 심각한 수면 부족 상태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수면센터 신경과 교수는 “소음, 온도 등을 조절해 잘 수 있는 침실 환경을 만들고, 오후에 운동하고 잠을 방해하는 음식을 줄여 멜라토닌이 생성되기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20분 이상 잠이 안 오면 누워있지 말고 거실에 앉아 독서나 편안한 음악 감상, 복식호흡 스트레칭 등 자극을 조절하고 잠이 오면 다시 눕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2024.07.15 13:38김양균

[1분건강] 여름철 '당뇨발' 관리, 양말·막힌 신발 착용해야

여름철을 맞아 당뇨병성 족부질환, 이른바 '당뇨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당뇨병은 고혈당 자체에 의한 증상보다 합병증 위험이 더 큰 질환이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은 혈관 합병증이다. 높은 혈당으로 피가 물엿처럼 끈적끈적해지면서 몸의 말초 조직까지 원활한 순환이 어려워 문제가 생긴다. 특히 다리 동맥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발가락 끝이 까맣게 되거나 발의 가벼운 상처도 쉽게 낫지 않고 궤양이 발생한다. 당뇨환자 중 60%~70% 가량은 평생 한 번 이상 발 합병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발의 주증상은 이상 감각·궤양·괴사 등이다. 당뇨발은 작은 상처가 쉽게 궤양으로 진행되고, 심해지면 절단 수술까지 갈 수 있다. 당뇨발에서 상처가 빠르게 악화되는 것은 신경합병증과 말초혈관의 장애와 관련이 깊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신경 손상으로 통증과 온도 변화에 둔감해져 상처가 나도 모른 채 방치하기 쉽다. 당뇨병은 말초혈관 장애도 자주 생기는데, 상처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하며 상처가 잘 낫지 않게 된다. 단순히 칼에 베이거나 뾰족한 것에 찔리거나, 발톱만 잘못 깎아도 그때 생긴 염증으로 인해 심하면 절단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 평소 철저한 혈당 관리와 함께 발에 상처가 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일단 상처가 생겼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상처가 심해져 궤양까지 진행됐다면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전에는 혈관의 상태를 파악해 막힌 혈관이 있으면 혈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상처 치유 환경이 좋아지기 어려워 결국 상처가 더 안 좋아지고, 더 썩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여름에는 더 주의가 필요하다. 더운 날씨 탓에 샌들, 슬리퍼 착용이 늘어 외부 자극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고온 다습한 여름 환경으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작은 상처도 염증으로 발전이 쉬워서다. 발을 보호하기 위해 양말과 막힌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땀이 많이 날 수 있으므로 자주 씻고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충분히 잘 말려야 한다. 경민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당뇨발이 절단까지 가지 않게 하려면 평소 당뇨병과 합병증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7.07 11:08김양균

[1분건강] 여름에 심해지는 허리통증…이유 있었네

양반다리와 다리 꼬기, 오래 앉아있기 등이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 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다. 허리통증은 우리 국민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다. 척추 문제로 발생하는 허리통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만약 본인이 척추관협착증과 추간판탈출증 등 척추질환을 진단받았다면 보존적 치료나 수술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 경우 마비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는 경우, 다양한 치료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의 80% 이상에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의 허리통증을 호소한다고 한다. 허리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잘못된 자세로 생활 습관만 변화시켜도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특히 양반다리로 앉거나 장시간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등의 잘못된 자세, 너무 푹신하거나 지나치게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 구조를 변형시켜 다양한 질환을 유발시킨다. 그렇게 되면 목이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증후군이 생길 수 있고,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척주후만증이나 측만증도 발생가능하다. 다리 꼬기나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는 자세가 지속되면 골반 통증이 생기거나 좌골신경이 손상돼 허벅지와 종아리에 전기가 오듯 쩌릿한 좌골신경통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대표적인 만성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이 생길 수도 있다. 문제는 습도가 높아지고 기압이 낮아지고 풍속이 높아지면 척추관절 통증과 뻣뻣해지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몸에 습기와 열기가 많은 환자가 더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박연철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몸에 습열이 많이 쌓이는 살이 찐 사람들은 음주나 기름진 음식을 삼가야 한다”며 “여름철 에어컨 찬바람은 관절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실내 온도와 바깥 기온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냉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얇은 긴 소매 상의나 스카프를 이용해 냉기를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05 14:43김양균

[1분건강] 휴가철 해외 여행지서 모기 조심하세요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시 뎅기열·말라리아·황열병 등 모기 매개 감염병에 유의해야 한다. 뎅기열은 옆대숲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매년 1억 명 이상 감염된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는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특히 과거에 뎅기열을 앓은 이후 재감염된 사람에게서는 출혈과 쇼크 등 증상의 중증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해외에서 감염된 말라리아는 국내 감염 말라리아와 달리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일단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고열·오한·두통·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만약 치료시기를 놓치면 비장이 파열될 수도 있다.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기억상실·경련·정신 분열 등도 발생할 수 있으며, 치사율도 높다. 이처럼 뎅기열과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이 발생한 위험지역을 여행할 때는 모기기피용품을 준비하고, 시골 지역이나 숲 속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밝은 색 긴 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하자. 숙소를 예약할 때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인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행 전이라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등을 참고해 방문할 지역별로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아프리카·동남아시아·중남미 등을 방문 시 여행 전 말라리아 예방약을 상담 후 처방받아야 한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일부 국가의 경우, 입국할 때나 비자 발급 시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황열 예방접종은 위험지역 입국 10일 전까지 마쳐야 한다. 귀국 후 4주 이내 발열·두통·근육통·관절통·발진 등이 발생한다면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밝히고, 이 기간 동안 헌혈은 삼가야 한다. 손준성 강동경희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행하는 지역과 본인의 상태에 따라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라며 “여행 4주 전까지는 감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7.01 11:08김양균

소아 5명 중 1명 겪는다는 '만성복통' 대처법은

어린이가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인 복통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면 되지만, 몇 달씩 반복되는 만성 복통은 대부분 기질적 원인이 없는 기능성 복통인 경우가 많아 더 문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에 따르면 소아 만성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명백한 기질적 질환이 없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배꼽 주변 혹은 명치의 통증을 주로 호소하며, 다른 부위로 통증이 전파되지 않고, 복통이 없는 시기에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는 특징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약 20%의 소아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겪고 있으며 학령기 소아 약 40%가 주 1회 이상 복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방미란 교수는 “만성 복통은 수면에 영향을 주거나 학교 결석의 원인되기도 한다. 금방 지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넘기다 보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방 교수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만성 복통의 원인을 세 가지로 나누어 치료한다. 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인 불편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통은 긴장감을 해소하는 향사육군자탕, 가미귀비탕, 시호소간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소화기가 허약해서 생기는 통증으로 배가 은은하게 수시로 아프며 공복에 통증이 심하다가 식후에 통증이 감소하며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이중탕, 소건중탕 처방을 고려할 수 있는데 소건중탕은 맛도 좋아 아이들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혈액이 잘 돌지 않고 뭉쳐서 통증이 생기는 복통은 배가 찌르듯이 지속적으로 아픈 양상을 보이며 고정된 부위가 아프고 통증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이때는 혈액 순환을 돕는 실소산, 소복축어탕을 활용할 수 있다. 한약 치료 외에도 추가로 뜸, 침 치료를 통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소화에 도움되는 혈자리인 중완, 신궐혈에 뜸치료를 할 수 있으며, 중완‧천추‧족삼리와 같은 경혈에 침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배꼽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주거나 소아 추나치료도 진행한다. 추나치료는 보비경(補脾經, 시술자의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로 아이의 엄지손가락 지문 쪽에서 손목까지 400회 가량 부드럽게 밀어주는 것)을 시행할 수 있다. 평소 과식 피하고 배 따듯하게 유지하면 도움 소아 만성복통에서의 한의치료는 환자 개별의 건강상태나 성장상태를 고려해 근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잦은 복통이 있다면 먼저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는지, 성장은 원활한지, 다른 기질적 질환은 없는지, 스트레스는 없는지 등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한의치료를 시행해 통증의 일시적 완화에 그치지 않고 통증 감소는 물론, 소화 기능 개선과 더불어 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도 줄 수 있다. 복통을 예방할 수 있는 있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방미란 교수는 “평소 배를 따듯하게 해주고 과식을 피하며 복부 가스를 과다하게 유발하는 인스턴트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는 박하 오일, 회향차 등이 소아 만성 복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02 13:00조민규

'두통일기' 기록하면 진단 정확성 높일 수 있다

현대인에게 두통은 생활의 일부라 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대다수는 참거나 진통제 복용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스트레스, 긴장, 피로, 호르몬 변화와 같은 작은 원인부터 뇌종양, 뇌출혈, 뇌혈관 이상 등 중증질환까지 두통 유발인자는 다양하다. 때문에 증상을 임의 판단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일차성/이차성 구분되는 두통…벼락치듯 한 두통, 응급상황으로 인지해야 두통은 원인 유무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된다. 구체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일차성으로 분류되며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군발성 두통이 대표적이다. 반면, 특정 기저질환에 의한 증상으로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두통은 이차성이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유달라 교수는 “두통의 정도가 경미하고 가끔 발생한다면 진통제 복용이 일반적으로 안전하나 두통이 장기간, 자주 발생하고 진통제의 효과가 없다면 전문 의료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두통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CT, MRI 등의 영상검사는 두통의 원인 중에서도 뇌종양, 뇌출혈, 뇌혈관 이상과 같은 심각한 기저질환을 배제하는 데 필요하며, 정밀한 영상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도 두통이 지속된다면, 일차성 두통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초~수분 내 최대 강도에 도달하는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인 '벼락 두통'은 지주막하 출혈, 수막염, 혈관수축 증후군, 경동맥 박리 등의 징후일 수 있다. 또 일측마비, 감각이상, 인지장애, 시력변화 등이 동반된다면 뇌졸중, 일과성 허혈 발작 등 신경학적 응급상황일 수 있다. 유달라 교수는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이 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시력변화 등 신경학적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영구적인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외에 단순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경미한 정도의 메스꺼움,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통증 부위, 양상, 빈도 등을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증 부위, 양상, 기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두통일기' 정확한 진단에 도움 두통에는 흔한 편두통, 긴장성 두통을 비롯해 군발성 두통, 측두 동맥염, 부비동염에 의한 두통, 삼차신경통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를 구분하고 감별하는 데는 일차적으로 통증 부위가 큰 도움이 된다. 편두통은 머리 한쪽에서, 긴장성 두통은 머리 양쪽에서, 군발성 두통은 눈 주위나 머리 한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유달라 교수는 “측두 동맥염과 부비동염의 의한 두통은 각각 해당하는 두피나 얼굴 부위를 누를 때 발생하는 압통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질환에 따라 시력저하나 전신 증상, 안면부 압박감, 콧물, 코막힘 등이 동반되는 특성이 있다”며 “삼차 신경통은 안면부를 칼로 도려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양치질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통은 통증 부위 이외에도 지속 기간, 통증 양상, 동반되는 증상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봐야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영상검사 전에 앞서 환자의 병력청취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6가지 요소로 구성된 두통일기를 적극 활용해보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두통일기 작성법*두통 발생날짜 및 지속시간(두통 시작과 끝 시간, 진통제 복용 후 호전 시 약물 이름과 용량, 호전시간 기록)*두통강도(통증의 강도를 1-10 점수를 매겨 평가)*두통위치(한쪽 / 양쪽 / 관자놀이, 이마, 머리 뒤쪽 등 특정부위)*두통양상(욱신거림 / 찌르는듯함 / 압박감 등)*두통유발요인(스트레스 / 수면부족 / 특정 음식 섭취 등)*동반증상(메스꺼움 / 구토 / 시각 이상 등)

2024.06.02 12:00조민규

[1분건강] 불규칙 심장 박동 '부정맥' 증상을 알아보자

심장의 정상적인 박동 리듬이 깨져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을 방치하지 않으려면 평소 증상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심장 박동이 빠르며 불규칙적이고 부르르 떨린다면 '심방세동'일 수 있다.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생기거나 전달돼 발생한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에서도 매우 흔한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심방세동 환자 중 약 84%에 해당하는 24만6천776명이 6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또 심장박동이 분당 5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경우는 '서맥'이다. 서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생기거나 전달이 잘되지 않아 발생한다. 지난 2022년 대표적인 치료법인 인공심장박동기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82%가 60세 이상이었다. 부정맥은 심장의 비정상적인 박동으로 생긴다. 때문에 유형은 달라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 증상은 피로감·어지러움·숨이 찬 느낌·흉통·실신 등이다. 심방세동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부정맥으로 인한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대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경미한 부정맥으로 알려진 심방 및 심실 조기수축은 위험한 현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정맥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반드시 부정맥 전문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이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을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특히 심방세동은 방치하면 뇌졸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심방세동으로 심방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하면 심방 내부에 혈액이 정체되어 혈전이 생기고,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뇌의 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맥은 심한 경우 심장이 몇 초간 멈출 수 있다. 이러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어 위험하다. 그래서 부정맥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정맥은 심전도 검사로 진단된다. 병원에서 받는 심전도 검사도 있지만, 부정맥 증상이 대부분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간 관찰하는 검사가 많다. ▲생활심전도 검사 ▲이벤트 레코더 검사 ▲삽입형 심전도기록장치 검사 등 전문적인 검사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도 부정맥 진단에 유용하다. 양소영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대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 자신의 병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라며 “일상에서도 부정맥 증상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24.05.30 10:44김양균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젊은 사람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

매년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WHL)이 지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국내 성인 10명 중 3명은 고혈압 환자로 추정될 정도로 많지만, 정작 본인의 혈압이 높은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와 함께 왜 고혈압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하는지 이유를 알아봤다. 젊은 사람도 피할 수 없는 '고혈압' 나는 괜찮을까 202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8.4%(추정 고혈압 유병자 1천230만명), 인지율은 74.1%로 나타났다. 하지만 20~30대로 제한하면 인지율이 25% 미만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손일석 교수는 “젊다고 해도, 가족 중에 고혈압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위험 내지는 혈압이 높다고 한다면 일정한 시간을 두고 적어도 한 번 이상 추가로 혈압을 측정하여 계속 135/85mmHg 이상 유지된다면 근처 병원 혹은 보건소를 찾아 상담해볼 것을 권유한다”라고 말했다. 병원가면 상승하는 '백의고혈압'… 병원가면 정상되는 '가면고혈압' 혈압은 잴 때마다 다르고, 하루 중에도 재는 시간에 따라, 혹은 날씨,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계속 변한다. 심지어 평소에 문제없다가 병원만 가면 혈압이 상승하는 '백의고혈압', 병원 밖에서는 혈압이 높게 나오지만, 진료실에서는 정상으로 측정되는 '가면고혈압'도 있어 한 장소에서만 재거나, 가끔 재는 혈압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내 혈압을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여러 번 측정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가정에 혈압계를 두고 자주 측정하는 것이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으면 외출 시에 여러 장소에 비치된 혈압계로 틈틈이 재보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지하철 역사, 버스 정류장에도 설치된 곳이 있으니, 대중교통을 기다리면서 5분 정도 휴식 후에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방치하면 시한폭탄,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은 말 그대로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다. 혈관(동맥)에 피가 잘 흐르려면 일정한 압력이 필요하지만(정상 혈압) 이보다 높게 압력이 계속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고무호스와 같이 탄력 있는 정상 혈관이 고혈압에 계속 노출이 되면 결국 혈관벽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되고, 높은 혈압은 심장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커지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 기능이 망가지는 심부전 상태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높은 압력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3대 사망 원인 중 암을 제외한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고혈압으로 별 증상이 없다가도 동맥경화로 인해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이 생겨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어 고혈압을 로 부른다. 매년 약 1천만 명가량이 고혈압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계적 의학 학술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204개 국가를 대상으로 286가지의 사망 원인과 87개의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사망에 기여도 1위 질환은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은 나이에 상관없이 기간이 오래되면 심뇌혈관 합병증 발생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젊어도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약물치료보다 생활 습관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 생활요법을 통해 약의 용량이나 갯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실제로 진료 보던 환자 중 담배를 끊고, 식이, 운동요법을 통해 건강을 되찾아 혈압약 복용을 중단하고서도 130/80mmHg 정도로 혈압을 잘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고혈압 위험인자를 일상생활에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생활요법에 추가되는 치료로 추가적인 강압 효과를 얻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고혈압의 예방은 적극적 유산소 운동, 건강한 식단(저염식, 육류를 피하고 야채 위주), 체중감량,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가능하다. 젊은 층은 특히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비만,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더욱 고혈압에 대한 관심과 주기적인 측정,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필요하다. 고혈압 예방 수칙-음식은 지방질을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며 싱겁게 먹는다.-매일 적당한 운동을 통해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한다.-담배는 끊고 술은 삼간다.-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한다.-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2024.05.15 07:00조민규

[1분건강] 쉰 목소리가 2주 넘으면 병일수 있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음성질환'은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가수나 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대부분 음성을 과도하게 사용해 발생한다.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 등 질환마다 치료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우선 성대결절이란, 목에 생긴 '굳은살'이다. 지속해서 고음을 내기 위해 목에 과다한 힘을 주면 성대에 굳은살이 생긴다. 성대의 굳은살을 없애려면 수일동안 음성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계속 혹사할 경우, 성대결절이 진행되며, 이로 인해 쉰 목소리가 점점 심해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2022년 기간 동안 성별에 따른 성대결절 환자 수는 남성보다 여성 환자수가 80% 이상 더 많았다. 또 성대폴립은 잘못된 발성으로 생긴 '용종(혹)'이다. 과격한 발성으로 성대의 작은 혈관이나 조직이 손상되어 물혹이 생기고 성대결절과 같이 쉰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물론 쉰 목소리는 갑자기 목소리를 많이 쓰거나, 감기에 걸려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일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만약 2주가 지나도 쉰 목소리가 호전되지 않으면 음성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성대결절은 쉰 목소리 외에도 지연 발성, 고음에서 분열되거나 부드럽지 못한 소리가 나오거나 중복음 등의 증상도 발생 가능하다. 성대폴립의 경우, 쉰 목소리와 후두 이물감으로 인한 잦은 기침, 용종이 커지면 호흡이 어려운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성대결절, 성대폴립은 잘못된 발성법 때문인 경우가 많아 치료에서 발성 교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먼저 언어치료사와 상담을 통하여 발성습관을 교정하는 등 음성 치료가 이뤄진다. 음성 치료로 호전될 수 없을 시 후두 미세 수술이 시행된다. 음성질환의 원인은 성대 점막이 지속해서 큰 자극을 받는지 여부다. 때문에 성대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습관은 최대한 삼가야 한다. 가령,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다가 목소리가 쉬는 느낌이 들면 바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수일 교수는 “자주 목이 쉰다면 발성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헛기침 하는 습관, 큰소리나 비명을 지르는 것, 극단적인 고음이나 저음을 내는 등의 습관 등이 대표적이다”고 설명했다.

2024.05.08 10:00김양균

홈즈컴퍼니-경희대 호텔관광대 업무협약..."현장 체험 제공”

코리빙 기업 홈즈컴퍼니(대표 이태현)가 경희대 호텔관광대학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은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관광대학이다. 수준 높은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생에게 폭넓은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리빙 브랜드 '홈즈스튜디오'를 선보인 홈즈컴퍼니는 선정릉, 남영, 원효로, 망원 등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기 숙박과 장기 코리빙 모두 가능한 '홈즈스테이'라는 브랜드로 명동, 수원, 가산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홈즈컴퍼니는 현재 1천실 규모의 장단기 거주 및 숙박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1천500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기존 코리빙 운영 노하우 외에도 호텔식 서비스 기획과 운영 역량이 장단기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홈즈컴퍼니와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은 이번 MOU를 통해 ▲교육·연구에 관한 정보교류 ▲산학협력 인재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인턴실습 교육 프로그램 개발·참여 ▲구인·구직 등 취업 정보에 관한 사항 공유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정남호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학장은 "이번 MOU를 통해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재학생들이 혁신적인 호텔식 서비스 기획을 현장에서 수행하고 구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는 "평소에도 학계와의 협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학생들의 채용 연계형 현장 실습,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운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실질적인 많은 협업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홈즈컴퍼니는 하반기에 추가로 2~3개의 자산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매년 운영자산 7~8개를 확보하고 호텔형 단기 숙박 사업을 병행함으로써, 본격적인 기업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2024.05.07 23:52백봉삼

[1분건강] 코로나19 지나가자 천식 는다

코로나19가 지나가자 천식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건강관리 및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천식은 발작적인 기침·호흡곤란·천명·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만성 기도질환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스크 착용으로 천식 환자 발생이 주춤했지만, 일상회복에 따라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예전보다 줄자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이밖에도 천식은 ▲미세먼지 ▲황사 ▲비만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8월 기간을 합산한 천식 환자 수는 142만3천451명이었다. 이 수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천식 환자 86만7천642명보다 39% 늘어난 것. 특히 50대~80세 등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천식환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45% 가량 늘었다. 성별을 불문하고 60대 이상 어르신 천식 환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해 성인 천식은 증상이 길게 지속되고, 폐 기능 감소는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또 치료 반응도 소아 천식보다 낮아 위험성이 더 높다.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은 ▲날숨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이다. 이러한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이른 아침이나 밤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천식 증상은 감기·운동·날씨 변화·알레르겐 및 자극적 물질에 노출될 때 더 심해진다. 호흡곤란과 함께 기침과 가래 등도 동반된다. 간혹 쌕쌕거림이나 호흡곤란 없이 가슴이 답답하거나 기침만 하는 증상도 발견된다. 이러한 증상은 야간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 천식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실내는 청결하게 유지하고 대기오염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또 천식 원인 및 악화 요인을 검사로 확인한 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금연 및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감기 예방을 위해 손을 잘 씻고,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정상체중 유지도 중요하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치료는 의사 지시에 따라 시행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증상 악화 시 대처 방법을 인지해야 한다. 아울러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한 치료가 요구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의 안진 교수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천식의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다”라며 “간접흡연도 최대한 피하고, 미세먼지, 황사와 같은 대기오염물질도 회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교수는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되지만 실외 공기에 노출이 많은 조깅이나 축구, 자전거 타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천식 환자는 따뜻한 물에서 수영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감기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5.03 09:00김양균

[1분건강] 새끼손가락 빼고 손끝 저리면 '손목터널 증후군'일수도

손끝이 저림에도 새끼손가락은 통증의 정도가 덜하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져 이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정중신경이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에 무감각이나 저린감 등의 이상감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수면 시 저려 잠에서 깬다거다 손목을 한 자세로 오래 유지했을 경우, 손가락 끝에 저린감이 생기는 것도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이다. 방치 시 엄지손가락 쪽 근육이 위축돼 손에 힘이 잘 안 들어갈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남자보다 여성에게서 두드러진다. 50대~60대에 발병 빈도가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내원한 환자 가운데 50대~60대 여성 환자는 총 7만2천71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환자 16만4천307명의 4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팔렌검사(Phalen's test)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방법은 두 손등을 맞대어 ㄱ자로 손목을 굽힌 자세를 1분~2분가량 지속했을 때, 엄지에서 네 번째 손가락까지 이상감각이 느껴지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정중신경 압박 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더 높다. 이 방법은 손목터널이 위치하는 부위를 30초 정도 꾸욱 누르고 있을 때, 손가락 끝에 이상감각을 느낀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다. 자가검진 후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돼 병원을 방문하면 신경전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초음파 영상도 진단에 사용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는 평소 손목 사용을 줄이자. 잠잘 때에는 손목을 고정해 주는 보조기 등 비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진통소염제 복용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중등도 증상일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가장 많이 쓰이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요구된다. 대개 주사 치료 후 1달 안에 뚜렷한 증상 호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저린감 등 증상이 심해 버티기 힘든 경우나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 지 오래돼 엄지두덩의 근 위축이 진행되고 있거나, 손가락의 감각 저하가 심할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발병을 예방하는 최선책은 손목 휴식이다. 손목 운동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운동법은 신경 활주 운동으로, 손가락을 다양한 방법으로 쥐었다 폈다 하는 5가지 자세를 5초 정도 반복하는 것이다. 또 수근관 증후군 스트레칭도 있다. 손을 벽에 댄 상태에서, 30초 정도 엄지 아랫부분을 당겨 횡수근인대를 늘려 스트레칭한다. 어떤 운동이라도 팔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목보호대나 버티컬마우스 등 손목 건강을 위한 여러 제품들이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을 개선시킨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그럼에도 보호대는 손목을 따뜻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버티컬 마우스도 손목 척측의 부담을 줄여줘 편안함을 느낀다면 사용하자. 중립 자세로 단단하게 손목을 고정해 줄 수 있는 보조기를 잠잘 때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4.04.24 15:54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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