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 "플레이엑스포는 기회의 장...대한민국 게임 우수성 알린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융복합 게임쇼 플레이엑스포가 오는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다. 2009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굿게임쇼코리아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자리한 플레이엑스포는 일반관람객을 위한 B2C 전시와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수출상담회 등이 함께 이뤄지는 게임쇼다. 또한 콘솔과 인디게임 시연을 비롯해 가족단위 관람객이 선호하는 보드게임과 레트로 게임 이용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레트로 장터,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관람객이 아닌 게임산업 종사자를 위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올해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활동 중인 게임운영사 해외지사 담당자가 전하는 해외진출 방안 및 현지 게임 동향을 발표하는 세미나가 진행된다. 아울러 인디게임 개발사와 투자 및 게임업계 전문가가 함께 하는 IP피칭 데모데이도 열려 눈길을 끈다. 이렇듯 다양성을 갖춘 게임쇼라는 특성이 더해지며 플레이엑스포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와 함께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게임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 김현대 국장은 플레이엑스포를 대형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의 놀이터라고 소개했다. 또한 게임 개발사에게는 기회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현대 국장은 "대형 게임 개발사 신작 게임 발표 중심의 지스타와는 다르게 플레이엑스포는 매년 소규모 및 인디게임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스마일게이트스토브인디, 한국인디게임협회 등과 연계한 인디게임 중심 부스 운영을 진행할 것이며,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바이어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규모 개발사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비즈매칭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플레이엑스포는 개최 이래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어왔다. 지난 2022년에는 참관객 7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수출상담회에서는 수출계약추진액이 1억 3천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게임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행사의 의미가 확연히 드러나는 자료다. 플레이엑스포 수출상담회에 대한 게임업계의 관심이 높은 이유에 대해 김현대 국장은 소규모 게임 개발사가 해외 바이어를 만나 자신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 국장은 "플레이엑스포 수출상담회는 게임개발사가 다양한 바이어들을 만나고 본인의 게임을 어필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의 장이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게임 개발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출계약추진액도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상담회 참가사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과 경기게임오디션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게임쇼의 성격을 더욱 다양하게 확장하고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점이다. 김현대 국장은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경기도 대표 e스포츠 행사다. 2021년부터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전국 대학생 대상 캠퍼스 대항전과 더불어 장애인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되며, 올해에는 특별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정식종목 중 하나인 스트리트파이터5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을 현장으로 초청해 한일 대항전을 개최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데프트 김혁규 선수가 소속된 디플러스 기아의 팬사인회도 함께 이뤄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구성됐다"라고 부연했다. 스타 게임 콘텐츠 발굴을 위해 열리는 경기게임오디션은 올해부터 플레이엑스포와 연계해 진행된다. 김 국장은 "이를 통해 도의 '게임산업 육성' 사업의 집중도를 강화하고, 플레이엑스포 B2C 행사장에서도 경기 게임오디션관을 운영해 오디션 선발 기업이 도민과 직접 만나는 장을 만들어 도민에게 직접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김현대 국장은 플레이엑스포가 더욱 발전하는 게임쇼가 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2021년 대한민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약 86억 달러로 국내 주요 수출 사업 중 하나인 이차전지 수출액 75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게임산업 전체 매출액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지자체 중 1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러한 게임산업 중추 지자체로써 플레이엑스포를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인들의 행사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제적으로 대표되는 게임쇼인 E3의 취소 등으로 인해 게임쇼가 주춤하는 가운데에서도 지속적인 행사 진행을 통해 대한민국 게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소규모 및 인디 게임개발사들을 위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