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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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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울린 보이스피싱 총책, 국제공조에 덜미

경찰이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총책, 전화 가로채기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공급책을 국제공조 수사로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두 사건의 피해자는 270명, 피해액은 약 25억원에 달한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중국에 체류하던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50대 A씨와 악성 앱 제작 공급책 50대 B씨를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단체 조직과 활동, 사기, 통신사기피해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2013년 6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중국 광둥성 등에 거점을 둔 조직을 이끌었다. A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145명에게서 약 1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직은 콜센터 팀장, 상담원, 국내 인출책으로 역할을 나눴다.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등급 상향비와 보증보험료를 먼저 내야 한다고 속여 돈을 송금받는 수법을 썼다. B씨는 2018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화 가로채기 기능이 든 악성 앱을 제작해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이 범행으로 피해자 125명이 약 1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조직에서 활동했다. 경찰은 드러난 범죄 사실보다 범행 기간과 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기존 조직원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의 가담 정황을 확인했다. A씨 관련 조직에서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조직원 50명을 검거해 20명을 구속했지만 총책인 A씨는 중국에 머물고 있었다. A씨는 보이스피싱 1세대로 불리는 '김미영 팀장' 조직으로부터 수법을 전수받았고, 범죄 수익으로 중국 떡볶이 프랜차이즈 지분을 절반가량 취득해 20개 가맹점을 거느린 외식 사업가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국내 속옷 업체의 중국 지사를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중국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다 지난달 14일 자진 입국해 검거됐다. B씨는 비자 만료를 앞두고 김해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B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공범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해 지난달 23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인터폴 적색수배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경찰청이 주도하는 국제공조 작전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의 합동검거 대상자로 선정해 추적했다. 공조 끝에 A씨는 올해 1월 중국 현지에서 붙잡혀 5월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부산경찰청은 경찰청, 해외 수사기관과 추적 단서를 계속 공유해 해외 총책과 악성 앱 공급책 등 핵심 조직원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대출 상담을 이유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보증료, 수수료 등을 먼저 보내라고 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브레이킹 체인스는 경찰청 주도로 참여국 수사기관이 사건과 추적 단서를 공유하며 피의자 검거와 송환을 함께 추진하는 작전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첫 회의부터 올해 6월까지 세 차례 회의에서 116개 사건의 수사 단서 227개를 공유했고 이를 통해 91명을 검거했다.

2026.10.28 14:30박광하 기자

'모두의 AI 해킹' 시대 왔나…개인정보 820만건 탈취 일당 덜미

IT 비전공자가 독학한 해킹 기술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더해 국내 업체 90여곳에서 개인정보 등 820만건을 빼낸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누구든지 AI를 이용해 해킹을 저지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6일 정보통신망 침해와 공갈 등의 혐의로 총책 A씨(32)를 지난 23일 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15개 업체에서 개인정보 약 90만건을 탈취한 혐의를 우선 적용했다. 공범 6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악용한 대규모 해킹 범죄 피의자를 국내에서 검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 일당은 지난해 9월부터 이달 초순까지 13개월 동안 학원, 병원, 골프장, 대학, 상조회사, 대기업 계열사 등의 전산망에 침입해 개인정보와 사내 자료를 빼냈다. 탈취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38개 업체에 3억 6000만원을 요구했다. 성과는 빈약했다. 돈을 낸 곳은 1곳, 액수는 30만원이다. 피해를 신고한 업체는 15곳뿐이며 나머지 75곳가량은 아직 신고하지 않았다. 경찰이 파악한 유출 규모는 ▲보험판매업체 3곳 322만건 ▲상조회사 3곳 143만건 ▲골프장 21곳 120만건 ▲학원 12곳 99만건 등이다. A씨는 혼자서 해킹을 익힌 IT 비전공자지만 2019년부터 3년간 보안업체에서 모의해킹 업무를 맡은 경력이 있다. 범행 초기에는 웹사이트 취약점 탐색 도구를 직접 다뤘다. 지난 8월 말부터 생성형 AI를 본격적으로 쓰면서 공격 대상이 무차별로 늘었다. 피해 업체 가운데 60곳은 생성형 AI로 뚫었고 여기에 걸린 기간은 40일 남짓이다. A씨는 AI 자율 침투 테스트 도구인 아르텍스에 코딩 에이전트 도구를 결합해 썼다. 아르텍스는 중국에서 개발한 오픈소스로, 이달 초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에서 잇따라 확인된 금융권 해킹에도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1일 중국과 연계된 해킹조직이 이 도구로 전 세계 수백 개 기관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지난 6월 피해 업체 한 곳이 진정서를 낸 것을 계기로 시작했다. 경찰은 7월부터 9월까지 공범 5명을 차례로 검거했고 이달 초 텔레그램으로 범행을 지시한 20대 B씨를 붙잡았다. 이어 해킹 기록을 분석해 총책을 특정하고 지난 15일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내부망 생성형 AI 분석체계를 구축해 수사에 활용했다. 서울경찰청은 "전문 해커 조직이 아니어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대규모 해킹이 가능해졌다"며 "AI가 사이버 범죄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27 07:47박광하 기자

경찰청, AI 기획부터 운영까지 위험 관리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이 인공지능(AI) 신뢰성 기술 전문 기업 씽크포비엘과 함께 운영 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AI 시스템 29개의 위험 수준을 검토했다. 기획, 개발, 운영 전 과정에 적용하는 기관 차원의 통합 위험 관리 체계를 마련했고, 위험도에 따라 안전관리 수준을 차등 적용한다. 국내 AI 법령에 더해 유럽연합(EU) AI 법,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AI 위험 관리 체계를 반영했다. 이들은 7월부터 공동 수행해 온 'AI 영향 평가 및 위험 관리' 기준 수립 연구를 26일 공식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통합 체계는 개별 AI의 성능이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조직적으로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관련해 씽크포비엘은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경찰청과 경찰대학이 주최한 '2026 치안 AI 공동학술세미나'에 참석해 일선 경찰 관계자와 학계, 일반인에게 연구 성과를 처음 선보였다. 최종 연구 보고서는 11월에 공개된다. 발주 단계에서는 AI 도입 적합성과 위험 요소를 판별하고, 개발 과정에서는 신뢰성 기준 충족 여부를 검증하도록 했다. 운영 단계에서는 적정성 점검을 포함했다. 관리 체계는 'AI 영향 평가', '위험 관리 정책', '조직 체계', '조달 가이드라인', '안전성과 신뢰성 문서화'를 하나로 연결했다. AI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해 위험 수준별로 필요한 조치와 책임, 권한을 정하고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운영을 중지할 수 있다. 관리 주체나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기준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판단 근거를 기록하도록 설계했다. 씽크포비엘은 법이 요구하는 최소 의무 수준을 넘어 국제적으로 통용될 신뢰성 확보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국제규범 반영은 앞으로 AI 안전과 신뢰성 관련 국제표준에 대응하려는 선제 조치라는 설명이다. 2027년 2월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AI데이터행정법)'이 시행되면 공공기관은 AI 영향 평가와 위험 관리 방안 수립이 의무가 된다. 경찰청은 이에 앞서 정책과 절차, 조직과 권한, 기술적 통제와 조달 기준을 아우르는 관련 체계 구축에 나섰다. 씽크포비엘에 따르면 경찰청은 고위험 AI를 활용하는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체계적인 영향 평가와 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위험 AI는 국민의 생명, 안전,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일부 기관이 규제를 피하려고 AI 활용 범위 축소를 고민하는 것과 달리 경찰청이 조직의 통제 역량을 높이는 길을 택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AI를 국민 편익을 위해 안전하게 활용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공공분야 AI 활용으로 국민 기본권이 침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12월까지 'AI 영향평가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청이 반영한 EU 규범의 시행 시점은 조정됐다. EU는 올여름 '디지털 옴니버스'를 확정하면서 독립형 고위험 AI 시스템의 요건 적용을 2027년 12월로 미뤘다. 규제 대상 제품에 내장된 고위험 시스템의 요건 적용은 2028년 8월로 미뤘다. 씽크포비엘은 6월 경찰청 'AI 영향평가 및 위험관리방안 수립' 정책과제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7월 8일 경찰청 본청에서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연구는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과 내년 시행되는 AI데이터행정법에 대응해 법적 영향과 운영상 위험을 진단하는 사업으로 시작했다. 회사 측은 당시 치안 AI가 기본권, 신체, 인권, 공권력과 직결돼 성능 검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2026.10.26 11:24박광하 기자

순찰로봇부터 폐쇄망용 초경량 AI까지…기술기업 8사 8색 '눈길'

경찰청, 인천광역시 주최로 21~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8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앞세운 치안 기술, 솔루션이 대거 등장했다. 순찰로봇이 화재와 쓰러짐을 감지해 관제센터에 알리고, 영상분석 AI가 얼굴을 인식해 군중 속에서 실종자를 재빠르게 찾는다. AI 감식 기술로 사건 현장을 3차원으로 복원하고,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에서 작동하는 소형 AI는 대규모의 서버 없이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참관객들은 이들 기술 기업의 홍보 부스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출품작들을 살펴봤다. 영상분석부터 디지털 증거 분석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치안 현장의 문제를 풀겠다는 아이디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와이매틱스, 도메인 팩 꽂아 폐쇄망 소형 AI 성능 높여 와이매틱스(대표 방준성)는 2023년 8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소기업으로 출발했다.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에서 제한된 서버 자원으로 돌아가는 초경량 AI 엔진이 주력이다. 부스에서는 '도메인 팩'을 꽂아 소형 모델의 추론 성능을 끌어올린 'AI 에이전트 기반 3D 현장감식 솔루션'을 시연했다. 도메인 팩은 특정 전문 분야의 지식과 사례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엮은 데이터 체계다. 시연에서는 가상 현장의 차량 트렁크에 혈흔과 부엌칼, 쇠파이프 같은 단서를 넣고 같은 모델로 분석했다. 팩이 없을 때는 범행 뒤 은닉이나 정리 행위로 해석했지만 팩을 연결하자 폭력, 납치감금, 살인 가능성을 근거와 함께 추정했다. 최상위 가설 점수는 40점대에서 50점으로 올랐다. 방 대표는 소형 모델과 도메인 팩 조합이 서버 비용을 크게 낮춘다고 설명했다. 매개변수 270억개(27B) 이상 모델을 운영할 필요 없이, 80억~90억개(8B~9B) 모델에 도메인 팩을 꽂으면 1000만원 이하 서버로도 27B급에 준하는 성능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안과 국방처럼 보안이 중요한 현장일수록 AI가 내부에서 작고 정확하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통신망을 쓰지 않아 위치가 노출될 우려가 없어 군 전장 분석과 드론, 로봇, 선박에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재구성 솔루션은 스마트폰과 액션캠으로 찍은 영상을 올리면 사건 현장을 3차원으로 복원한다. 3차원 공간에서 촬영 위치를 고르면 원본 사진을 열람하고 증거물 위치에 메모를 남길 수 있다. 와이매틱스는 수사관을 대신하기보다 보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112 신고 접수 지원 AI는 2025년부터 인천경찰청 112 접수대 6석에서 운영 중이다. ◆원모어시큐리티, 여러 CCTV 영상서 실종자 추적하는 AI 원모어시큐리티(대표 김민식)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이 2019년 창업한 AI 영상분석 기업이다. 주력 제품 '원모어아이'는 기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AI 분석 기능을 더하는 방식이어서 카메라를 새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고속검색과 선별관제 두 모듈로 구성한다. 고속검색은 여러 CCTV 영상에서 사람과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실종자 대응에 쓴다. 얼굴과 체형, 착장 정보로 같은 인물을 다시 찾아낸다. 회사는 3.0 버전 단일 서버 기준으로 100시간 분량 영상을 5분 안에 검색한다고 설명했다. 선별관제는 합성곱신경망(CNN)과 비전언어모델(VLM)을 결합해 영상 속 상황을 문장으로 설명한다. 군집과 침입, 배회, 화재, 쓰러짐, 불법주정차를 감지한다. 건설현장에서는 안전모 미착용과 위험구역 침입도 잡아낸다. 얼굴 마스킹 같은 개인정보 비식별화와 영상 반출 통제 기능도 갖췄다.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AI 분야에 선정돼 3년간 사업화 자금 최대 6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과 글로벌 사업 연계로 최대 10억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김민식 대표는 글로벌 AI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5월에는 조달청이 산불 감지 솔루션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연기와 화염을 탐지해 관제시스템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의심 지점의 3차원 좌표를 전달한다. 6월에는 조달청 '혁신 프리미어 10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플랜에이치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슈프리마, 안면인식에 순찰로봇 붙여 실종자 수색 코스닥 상장사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김한철)는 지문과 얼굴 같은 생체인식 기반 출입통제 업체다. 2000년 설립해 약 14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수출 비중이 80%를 웃돈다. 온프레미스 AI 통합 보안 플랫폼 '바이오스타 X'를 지난해 출시했다. 2024년 12월에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이번에는 순찰로봇과 결합한 '큐페이스 가디언'을 처음 공개했다. 큐페이스 가디언은 슈프리마의 AI 안면인식 수색자 검색 솔루션 '큐페이스 파인더'에 자율주행 로봇을 결합한 제품이다. 뉴빌리티의 순찰로봇 '뉴비 실드'와 4족보행 로봇 '뉴트렉'이 영상을 제공한다. 실종 아동이나 치매 노인을 등록하면 여러 카메라와 이동 로봇 영상에서 대상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3차원 이동 경로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야간 순찰 중 연기와 화재, 쓰러짐을 감지하면 관제센터에 알린다. 부스 시연에서는 순찰로봇이 쓰러짐이나 화재를 감지하면 큐페이스 파인더 화면에 알림이 뜬다. 회사는 기존 CCTV를 그대로 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슈프리마는 옷 색상 같은 외형 속성 검색은 오탐이 많고 추적에 한계가 있어 안면인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지자체, 공공기관은 물론 스마트시티와 전통시장, 산업단지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부터 이상 상황 대응까지 공공 치안 현장의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로봇 분야 협력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로봇친화빌딩용 AI 보안 솔루션 개발 협약을 맺었다. 올해 3월에는 현대건설을 더한 3자 협약으로 아파트 단지 로봇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안양시 AI 로봇 실증사업에도 참여해 자율주행 순찰과 실시간 관제 연동을 검증 중이다. ◆플레인비트, 국제공인 포렌식 기반 통합 DFIR 서비스 플레인비트(대표 김진국)는 2013년 7월 설립한 디지털 포렌식과 침해사고 대응(DFIR) 전문 기업이다. 최근 5년간 DFIR 수행 건수는 5000건 이상으로, 대규모 침해사고 대응과 조사 경험은 50건 이상이다. 서비스는 사고 예방과 대응, 포렌식 조사, 교육으로 나뉜다. 예방 서비스에는 액티브 디렉터리(AD) 보안 평가와 사이버 보안 위험 평가, 엔드포인트 위협 모니터링이 있다. 대응 서비스는 침해사고 전 과정을 다루는 사고 대응과 침해 흔적을 찾아 보안 상태를 검증하는 침해 평가, 사고 때 전문가를 신속히 투입하는 연간 계약형 리테이너로 구성한다. 포렌식 조사 서비스는 기업 내부의 부정과 정보유출 조사, 전자정보 식별과 수집을 돕는 이디스커버리, 디지털 증거 분석, 민형사 소송 지원을 포함한다. 교육 프로그램 'PLAINBIT+'는 기본과 고급, 실무 과정으로 짰다. 고객 환경에 맞춘 교육과 포렌식 랩 구축 컨설팅도 제공한다. 지난해 2월에는 컴퓨터와 모바일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민간 기업으로는 에이치엠컴퍼니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버보안전문단 소속으로 중대 침해사고 조사에 참여해 왔고 2024년 12월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7월22일 KISA와 함께 연 세미나에서 플레인비트는 올해 1~7월 KISA 침해사고 원인분석 서비스로 638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31일 실무자 약 300명을 설문한 '2026 DFIR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76.8%가 클라우드 포렌식 증거를 보존하고 분석하는 체계가 없다고 답했다. 증거 데이터를 외부 AI로 내보내기 어렵다는 응답은 42.1%였다. 김 대표는 "대응의 성패는 새 기술을 얼마나 도입했느냐보다 보유 기술을 실제 대응에 쓰는 운영 역량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노뎁, 읽고 판단하는 영상분석과 대표 치안산업대상 코스닥 상장사 이노뎁(대표 이성진)은 2008년 설립한 영상관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전국 127개 지자체에 영상관제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울산시청과 산하 5개 구와 군의 CCTV 8942대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관제체계로 바꾸는 사업을 수주했다. 이성진 대표는 21일 개막식에서 치안산업대상 수출계약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벨리즈에 30만달러(약 4억원) 규모의 AI 솔루션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성과다. 회사가 소개한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은 보는 관제를 넘어 읽고 판단하는 관제를 내세운다. AI 영상분석 엔진 'VUCatcher', 통합 비전 검색 'VUSearch', VLM과 소형언어모델(sLLM)을 쓰는 엔진 'VUAgent'로 구성했다. 자체 경량화 VLM은 연속 영상에서 객체와 시간, 공간, 맥락을 함께 이해해 상황을 자연어로 설명한다. 1차로 탐지한 이벤트를 VLM이 다시 걸러 오탐을 줄인다. 검색은 자연어와 키워드로 하며 지자체별 특별 이벤트를 프롬프트로 추가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카메라에 찍힌 동일 인물은 특징점을 추출해 지도 위에 시간순 동선으로 추적한다. 카메라와 객체, 이벤트별 패턴을 보여주는 히트맵으로 밀집과 혼잡 구역, 배회와 침입, 장기주차도 확인한다. 분산처리 엔진은 설치 위치의 네트워크 효율과 해상도별 GPU 부하를 계산해 서버 부하를 고르게 맞춘다. 이노뎁은 지난 15일 로보티즈AI와 순찰로봇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노뎁이 AI 영상분석 알고리즘과 통합관제 플랫폼 연동을 맡고 로보티즈AI가 로봇 하드웨어와 주행 시스템, 현장 실증을 담당한다. 이들은 행사에서 순찰로봇 '일개미'가 수집한 영상을 이노뎁 관제 소프트웨어로 실시간 분석하는 협력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명정보기술, 잠긴 스마트폰 칩셋서 증거 추출하는 장비 명정보기술(대표 이명재)은 1990년 하드디스크 수리와 데이터복구로 출발한 업체다. 디지털 포렌식과 복구 장비 솔루션까지 사업을 넓혔으며 전국 8개 지점을 운영한다. 2010년 천안함 CCTV 하드디스크와 2014년 세월호 CCTV 복구에 참여한 경험을 내세운다. 클린룸 환경에서 저장장치를 물리적으로 복구하는 클린벤치, 삭제하거나 포맷한 CCTV 영상을 되살리는 자체 개발 솔루션은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현장용 이동형 토탈 데이터 케어 솔루션은 원본 쓰기 방지와 저장장치 진단, 수리, 섹터 단위 복제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 증거 확보용으로는 ACE Lab의 'PC-3000 Mobile PRO'를 전시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증거를 복구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으로, 법 집행기관과 공인 디지털 포렌식 기관에 판매한다. 기기가 잠겼거나 부팅이 안 되거나 기판과 디스플레이가 손상된 경우를 겨냥했다. 기기 칩셋과 직접 통신하는 방식이라 CPU와 메모리만 작동하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램(RAM)에만 접근해 내부 메모리를 바꾸지 않으며 루팅도 필요 없다. 퀄컴, 미디어텍, 스프레드트럼, UNISOC 칩셋 기반 기기를 지원하며 파일 기반 암호화(FBE)와 전체 디스크 암호화(FDE)도 다룬다. 추출한 이미지는 기존 모바일 포렌식 도구에서 분석한다. 이 제품은 기존 도구를 대체하지 않고 보완하는 용도다. 앞으로 AI로 저장매체의 이상 징후를 미리 점검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도 밝혔다. ◆도구로보틱스, 순찰 전 과정 잇고 피지컬 AI로 확장 도구로보틱스(대표 김진효)는 AI 자율주행 순찰로봇과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대구에 본사를, 서울 금천구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지난 3월31일 도구공간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국제치안산업대전과 같은 기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5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26)에도 동시에 참가하는 등 자사 기술력 홍보에 진심이다. 부스에서는 실외 순찰용 '패트로버 S', 유연 바퀴로 험지를 달리는 '패트로버 R', 사족보행 '패트로버 Q'를 전시한다. 계단과 험지를 재현한 공간에서 로봇별 이동 특성을 시연한다. 엣지 AI가 영상과 소리, 환경 정보를 분석해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운영자가 통합 관제 시스템 'DOGU-SOC'에서 로봇 상태와 감지 이벤트를 확인한다. 공공기관과 보안 시설을 고려한 온프레미스 관제 구성도 선보인다. 순찰은 기획, 감지, 관제, 기록 네 단계 소프트웨어로 이어진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Planner'가 순찰 경로와 일정, 시나리오를 짜고 'SRS'가 순찰 결과와 운영 이력을 기록한다. 현장 분석과 구축, 정기 점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맡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 밖에 안내와 배송용 '이로이', 자율주행 구동부 위에 기능부를 조립하는 모듈형 '로브제' 시리즈도 갖췄다. 김 대표는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이 사람을 돕는 기술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실증사업으로 경기 부천 지구대 인근에서 패트로버 2대를 운영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로봇닷컴과 이로이 수출 협약을 맺었다. 수출 규모는 약 200만달러(약 31억원)다. 등록특허는 16건 이상, 보유 인증은 8건 이상이다. ◆테넷포렌식, 폐쇄망서 코드 짜는 포렌식 AI 테넷포렌식(대표 박창준)은 AI 기반 디지털 포렌식 전문 기업이다. 부스에서 분석 플랫폼 '잔불 포렌식'의 분석 과정을 시연하고 원격지 단말을 읽기 전용으로 탐색하는 제품도 전시한다. 잔불 포렌식은 증거 처리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조사 전 과정을 하나의 작업 공간에서 수행한다. PC와 노트북, 서버에서 수집한 증거를 파일과 사용 흔적, 시간순 이벤트로 자동 처리한다. 통합 키워드 검색은 파일 내용과 사진 속 글자는 물론 뜻이 비슷한 내용까지 한 번에 찾는다. 핵심은 파이썬과 SQL 기반의 분석 언어 'Zanscript'다. 조회부터 결과 정리까지 코드와 설명, 실행 결과를 함께 기록해 다른 조사관이 같은 분석을 그대로 다시 실행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조사 과정이 코드로 남아 사람이든 AI든 같은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분석을 순서대로 이어 붙인 플레이북은 다른 사건에서 그대로 쓴다. 회사가 든 활용 예는 내부 자료 유출 조사로, 외부 저장장치 파일 접근과 클라우드 전송 도구 실행, 업무 시간 외 프로그램 실행 분석을 묶어 유출 정황 타임라인을 만든다. AI 에이전트가 작성한 스크립트도 Zanscript에서 열어 다듬고 등록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답을 곧바로 내놓는 대신 코드를 작성해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하고 그 결과로 가설을 검증한다. AI가 인용한 증거와 실행한 조회를 함께 보여주며 조사자는 AI의 주장을 채택하거나 수정, 제외할 수 있다. 보고서의 모든 문장은 원본 증거와 연결된다. 테넷포렌식이 직접 파인튜닝한 sLLM과 문자인식(OCR), 임베딩, 이미지 분류 모델을 기관 내부 서버에 설치해 폐쇄망에서도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 사건 데이터와 분석 결과는 기관 내부 장비에 사건 단위로 보관하고 외부 AI 서비스로는 전송되지 않는 구조다.

2026.10.22 22:29박광하 기자

경찰, 내년 일선 경찰서마다 순찰로봇 보급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1일 "경찰 관서마다 순찰로봇을 한 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8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치안 분야에 로봇·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전국 경찰서는 262곳, 시도경찰청은 18곳이다. 모두 280곳에 로봇을 들이는 구상이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범죄예방 로봇 450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내년에 순찰로봇 300대 도입을 추진하며, 로봇 규격과 운영체계를 마련할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대테러 대응 로봇 48억원, 경찰부대 보조 로봇 40억원 등을 더한 인공지능 로봇 예산은 560억 5000만원이다. 고위험 피해자 주거지에 설치하는 지능형 폐쇄회로TV(CCTV) 예산 22억 8000만원도 담겼다. 김 대행은 로봇이 당장 맡을 수 있는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로봇은) 순찰을 도는 지역경찰관을 보조하는 역할"이라면서 "시민이 눈으로 느끼는 체감도를 높이는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 순찰이 반복돼 데이터가 쌓이면 정부 차원의 육성과 집중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급 과정에서 기술적 한계 등을 종합해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농어촌 지역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이미 현장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수원팔달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수원특례시, 로봇 기업 도구공간과 함께 수원 화성행궁 일대에서 순찰로봇 '팔달봇'을 운영 중이다.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하루 네 차례 순찰하며, 비명이나 낙상 같은 이상 행동을 감지하면 관제센터와 인근 파출소에 알린다. 서울 서남권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인공지능(AI) 순찰차 1호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2호차와 3호차를 추가한다. 내년에는 비명 같은 위급 음성을 인식하는 소리 인공지능을 넣는다. 2028년 이후에는 112상황실과 원격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추진한다. 경찰청은 지난 3월 미래치안정책과를 치안인공지능정책과로 바꿔 경찰 내 AI 사업을 총괄하게 했다. 민원 응대를 돕는 '모두의 경찰관'은 내년 12월까지 개발한다. 올해는 경찰관 업무 지원 기능을, 내년에는 시민이 직접 쓰는 챗봇을 내놓는 일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범죄를 사후에 수습하는 데서 사전에 예방하는 쪽으로 치안의 무게를 옮기라고 주문했다. AI 기반 차세대 112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이날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홈팀과학기술청(HTX)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과 로봇 치안기술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로봇, AI를 치안에 활용하는 데 대해 김 대행은 "시작은 미미할 수 있지만 나중에 정말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6.10.21 18:39박광하 기자

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치안 현장에 AI·로봇 활용 확대"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1일 제8회 국제치안산업대전 개막식에서 "이제는 치안 현장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과 인천광역시는 81번째 경찰의 날인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식을 열고 2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각국 경찰 대표단도 개막식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로 여는 케이(K)-치안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한다. 치안산업박람회와 보안산업박람회를 함께 열며, 245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8개관에 880여 개 부스를 꾸렸다.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했다. 순찰, 수색, 재난 대응 로봇과 치안 드론을 모은 글로벌 로보틱스 특별관도 새로 마련했다. 국제공조협의체 총회와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등 40여 개 행사도 이어진다. 김 대행은 개회사에서 "AI를 악용한 해킹과 디지털 성범죄, 보이스피싱도 국민의 삶을 송두리째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안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첨단 기술에 투자하는 일"이라며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은 환영사에서 "이제는 치안을 경찰만의 소임으로 맡길 수 없다"면서 정부 부처, 기업, 시민이 기술과 역량을 모아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상한 움직임을 미리 잡아내는 AI 영상 분석, 실종자를 찾는 드론, 위험한 곳을 대신 살피는 순찰 로봇까지 부스마다 해법이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처음 400여 개였던 부스가 올해는 880여 개로 두 배 넘게 늘었다"며 "인천에서 치안과 안전이 시작돼야 대한민국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축사에서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은 국민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신 기술과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고 산학연관이 활발히 협력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기술의 우수한 경쟁력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온라인 마약 범죄 통합수사 시스템 개발은 경찰의 수사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통해 보이스피싱 근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협력이 과학 치안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2024년 신설된 치안산업대상 시상도 열렸다. 김 대행은 올해 수상자 5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이형철 지오투정보기술 수석연구원이 국민과 경찰이 참여하는 치안 현장용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민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가볍고 충격에 강한 안전 방패를 개발했다. 이세훈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드론 포렌식 분석 기술 개발과 수사 체계 마련에 참여했다. 수출계약 부문에서는 이정연 로터스인터내셔날컴퍼니 대표가 방탄 방패 500만달러(약 66억원)가량을 태국에, 보호 장비 약 200만달러(약 26억원)를 베냉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는 30만달러(약 4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벨리즈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진 전시장 관람 투어는 로봇개와 함께 시작했다. 현대오토에버관에서는 로봇이 사각지대를 지키고 최종 판단은 경찰관이 내리는 협력형 치안 모델을 소개했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은 계단 등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투입하는 특수 현장 대응 로봇으로 소개했다. 경찰청은 22일 해외 경찰 수출상담회와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경찰기관과 구매자를 국내 참가기업과 일대일로 연결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633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올해는 690만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한다. 순찰로봇 7개 기업이 참여하는 장비품평회에서는 현장 경찰관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평가한다.

2026.10.21 18:09박광하 기자

범죄 단서 분석해 추적부터 예방까지…경찰 업무 지원 솔루션 눈길

씨에스리(CSLEE)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페스타 2026'에 참가해 경찰 업무를 지원하는 '모두의 경찰 AI Agent'와 사이버범죄 수사단서 통합 분석·추론 플랫폼 'CYBER C.O.P'를 소개했다. 모두의 경찰관은 민원 응대부터 현장 판단까지 기관 데이터와 연계 시스템에 맞춰 구성한 치안에 특화된 멀티에이전트이다. 우선 경찰민원 AI 챗봇은 365일 24시간 민원에 즉시 응대가 가능하게 돕고, AI 분실물 탐색 서비스인 AI 멀티모달 검색은 말로 설명한 특징과 사진을 함께 분석해 습득물 DB에서 비슷한 후보를 찾고 일치율과 보관 관서를 제시한다. 또 상담원 AI 어드바이저는 통화를 실시간으로 받아 적고 상담 유형 분류와 지식 추천으로 상담원을 지원하는데, 기관별 상담 지식과 연계해 어느 상담센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책상 앞에서도, 출동 현장에서도 경찰관 업무를 AI가 지원한다. AI 교통민원 영상 분석 및 CoT 추론은 신고내용을 기준으로 영상 프레임을 단계별로 추론해 위반 여부를 1차 분석해 제공하고, AI 법령·판례·매뉴얼 에이전트는 GraphRAG로 법령, 판례, 지침 사이의 관계를 다중 홉으로 탐색하고 근거 원문을 각주로 제시한다. 또 현장 폴리폰 AI 어시스턴트는 경찰이 출동 중 음성으로 묻고 초동 조치 체크리스트와 근거자료를 바로 제공하고, 민원답변을 위해 AI가 표준답변 172종과 법령을 근거로 초안을 작성하고 확인이 필요한 항목은 표시해 담당자가 검토 후 발송토록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치안분야, 경찰청의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했는데, 이중 모두의 경찰은 공공AX 프로젝트로 경찰관 업무지원 솔루션과 국민이 사용하는 AI 챗봇이 있다”며 “특히 경찰관 솔루션은 현장에서 확인하고 체크해야 할 항목, 관련 절차와 규정 등을 안내하고, 상담 진행시 사례를 제공하는 등 업무를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YBER C.O.P'는 온라인상 흩어진 수사단서는 잇고 모든 판단은 원천까지 증명하는 사이버범죄 수사단서 통합 분석·추론 플랫폼이다. 신고, 공개정보, 압수·회신 자료를 하나의 지식그래프로 연결하고 분석 결과마다 원본 해시와 처리 이력을 남겨 설명이 가능한 수사 판단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연결신호 감지, 3개 관서 13건, 같은 070번호' 등과 같이 신고, 공개정보, 사건자료의 식별자를 즉시 대조해 관서와 기관을 넘는 연결 신호를 알려주고, 조회 결과와 단서 채택 이력이 누적돼 다음 수사관이 이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판단 근거를 처리 로그와 해시 체인으로 원천 파일까지 역추적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범죄 연결망 분석 ▲자금흐름 분석 ▲공간‧이동성 분석 ▲근거 리니지 검증 등 사람, 돈, 장소의 연결을 하나의 지식그래프 위에서 분석하고, 모든 분석 결과의 근거를 원천 자료까지 검증해 사건 하나의 단서로 조직 저체를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범죄들이 온라인상 파편화돼 관리되는 것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추적, 관리, 예측 통한 예방까지 수사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연구과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사를 하며 경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를 학습시켜 사이버범죄를 제어하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마무리되면 경찰청에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7 15:21조민규 기자

유럽 전역에 경찰·소방·의료 전용 통신망 구축된다

유럽연합(EU)이 경찰과 소방, 의료 등 긴급 재난 대응기관이 회원국 경계를 넘어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통신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5G 기반 광대역망에 위성 백업을 결합해 재난이나 테러 등으로 기존 이동통신망이 마비되거나 혼잡해져도 긴급 통신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30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U 핵심통신시스템' 구축 계획을 제안했다. 새 통신체계는 경찰과 소방관, 의료진, 시민보호기관 등이 EU 전역에서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기존 협대역 통신망을 5G를 포함한 광대역 기술로 전환해 음성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까지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재난 상황에서 지상 통신망을 이용하기 어려울 때는 EU 위성을 백업망으로 활용한다. 이동통신망이 포화되거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긴급구조 인력이 우선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실시간 통신을 하나의 보안 단말에서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EC는 암호화와 강화된 통신 프로토콜을 적용해 사이버 공격과 복합적 위협에도 통신체계를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상은 자연재해뿐 아니라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드론 위협과 테러 등 비상 상황에서 기존 통신망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EU 회원국의 통신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센터도 구축한다. 회원국을 연결하는 안전한 광통신망을 운용하는 한편 별도 시설에서 사이버 위협을 추적할 계획이다. EC는 핵심통신시스템을 구성하는 장비와 서비스도 유럽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EU 차원의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회원국의 핵심통신 인프라 투자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각 회원국은 자국 통신망에 대한 통제권을 그대로 유지한다. EU 차원의 시스템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도 회원국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제안이 유럽의회와 EU 이사회를 통과하면 EC는 2030년부터 EU 핵심통신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6.10.01 13:56박수형 기자

공영홈쇼핑 "외국산 홍어·가자미 국내산 판매 의혹, 아직 수사 중"

공영홈쇼핑이 외국산 홍어무침과 가자미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원산지 위반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현재 수사기관이 납품 제조업체의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공영홈쇼핑은 피해자 신분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국내산으로 표기한 홍어무침과 손질 가자미 9935개를 판매해 총 2억8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 의원실은 군산해양경찰서가 원산지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영홈쇼핑은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제조업체가 외국산 홍어무침과 가자미를 국내산으로 속여 공영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의심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으로 실제 외국산인지 국내산인지 확인된 상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군산해양경찰서가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조업체 역시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공영홈쇼핑 측 설명이다. 공영홈쇼핑은 자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도 “고객 구매정보를 임의로 제공할 수 없어 압수영장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영홈쇼핑이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를 받아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회사는 상품 판매 전 서류 검토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원산지와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과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고객 보호를 위해 환불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9 18:39안희정 기자

문체부-태국 왕립경찰, 'K-콘텐츠' 저작권 보호 협력 업무협약 체결

해외에서 발생하는 초국가적 'K-콘텐츠' 저작권 침해 범죄를 차단하고 수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공조 협력망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호텔에서 태국 왕립경찰 중앙수사국과 '저작권 보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콘텐츠 관련 글로벌 불법 유통에 대한 공동 수사 활동을 전개하고 현지 사법기관과의 수사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국 왕립경찰 중앙수사국은 지식재산권 침해를 비롯해 조직범죄, 사이버범죄 등 국제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핵심 사법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저작권 침해 대응 법 집행 작전 협력, 저작권 범죄 및 수사 정보 교류, 제도 개선 및 인식 제고를 위한 정책 공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공조는 실질적인 국제 공동작전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문체부는 올해 2월 경찰청, 인터폴, 태국·말레이시아 왕립경찰,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함께 5개국 합동작전을 진행해 동남아 전역에서 대규모 불법 실시간재생(스트리밍)망을 운영해 온 일당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국내 방송 채널 8개를 포함한 전 세계 426개 방송과 VOD 8천여 편을 무단 송출해 업계 추산 35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혔으며, 현지 조사를 거쳐 태국인 1명과 말레이시아인 2명이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수사 성과는 문체부·경찰청·인터폴이 추진 중인 '온라인 불법복제 대응 프로젝트(I-SOP)' 2차 협약과 지난해 진행된 사전 공조 회의가 기반이 됐다. 경찰청은 인터폴 사무총국에 파견된 한국 경찰관을 전담 협력관으로 지정해 초국가적 공조를 지원하고 있으며, 문체부는 다국가 간 공조 체계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국제 공동작전과 업무협약을 토대로 인터폴 등 국제 수사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다국가 간 국제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초국가적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며 "국경 없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적 모범사례를 정립하고, 안전한 국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8 11:10진성우 기자

쏟아지는 재난무전, AI가 돕는다…소방·경찰 '스마트워치' 개발

경찰과 소방 등 재난현장 대응 인력이 사용하는 교신이 폭주하는 무전 내용을 AI가 분석하고 요약해 스마트워치로 전달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안전부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을 통해 '재난안전통신망 연동 스마트워치 및 AI 무전요약·알림시스템 개발' 과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경찰과 소방, 지방정부 공무원 등 재난현장 대응 인력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와 무전기, 개인 휴대전화 등 여러 장비를 동시에 휴대하고 조작해야 한다. 대형 재난이 발생해 무전 교신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 여러 내용이 중첩되면서 현장 인력이 핵심 정보나 지시사항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난안전통신망과 직접 연동되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한다. AI가 실시간 교신 내용을 분석 요약하고 현장 대응에 필요한 주요 정보와 임무를 스마트워치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장 인력의 안전을 확인하는 기능도 탑재한다. 스마트워치로 이용자의 심박수와 피부 온도, 위치 등을 모니터링해 재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대응 인력이 여러 통신장비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긴박한 상황에서도 필요한 지시와 현장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제는 정부가 올해 추진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11개 가운데 마지막으로 선정됐다. 앞서 산불과 지반함몰, 해양사고, 폭설, 홍수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연구기관 공모는 오는 9월7일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연구기관에는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2년간 9억원 안팎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재난 안전 분야에 적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배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재난현장 대응 인력이 장비 휴대 부담에서 벗어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마트워치가 정부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장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7 12:44박수형 기자

美 경찰도 '스마트 글래스' 쓴다…일상 감시 우려↑

스마트폰 없이 착용만으로 시야를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가 확산하면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경찰이 속속 스마트 글래스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매체 마이애미 뉴 타임스에 따르면, 플로리다 남부 최소 2곳의 보안관 사무소가 메타의 레이밴 메타 인공지능(AI) 안경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 곳은 브로워드 카운티 보안관실이다. 이곳의 아동 대상 인터넷 범죄 수사대(ICAC) 비밀수사팀이 스마트 글래스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워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스마트 글래스 사용 여부와 관련해 "감시 기법 및 절차"에 관한 자체 방침을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다른 스마트 글래스는 오키초비 카운티 보안관실이 구매했다. 해당 기관은 레이밴 메타 AI 안경 6쌍을 IT 업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원격으로 해결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찰이 스마트 안경을 업무에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앞서 지난 4월 안보 전문 기자 켄 클리펜스타인은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미국·멕시코 국경 감시에 활용할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DHS는 스마트 안경을 생체인식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안면인식 기술로 사람을 자동 식별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이 단속 과정에서 레이밴 메타 AI 안경을 착용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국경경비대가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해 시위를 감시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플로리다주 보안관 사무소의 스마트 글래스 도입은 국경 감시나 특수 임무를 넘어 일상적인 경찰 업무로까지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신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중국 등 해외 경찰 조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찰은 실종자 신원 확인이나 일상적인 교통 관리 등에 스마트 안경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직이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하면 현장에서 별도의 촬영 장비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착용자의 시야에 들어오는 사람과 상황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도 커질 수 있다. 특히 스마트 글래스에 안면인식 기술까지 결합될 경우 촬영과 동시에 사람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어 개인정보가 감시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매체 기즈모도는 경찰의 스마트 글래스 활용 확대가 프라이버시 옹호 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6.08.13 17: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문체부, 북아프리카 '케이-콘텐츠' 불법 유통 사이트 3곳 폐쇄 성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케이-웹툰과 웹소설 등 '케이-콘텐츠'를 대규모로 불법 유통한 사이트 3곳을 폐쇄하고 운영자 1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문체부와 경찰청, 북아프리카 지역 파견 경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국내 콘텐츠업계 네이버웹툰과의 긴밀한 국제공조 수사 결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베트남 국제공조 사건 해결 이후 연달아 민관협력으로 해외에 거점을 둔 '케이-콘텐츠' 불법 유통 사범을 현지에서 검거한 사례로서, '케이-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공조 기반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문체부 측은 기대했다. 이번에 폐쇄된 사이트는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인 'ㅇㅇ스캔(***Scans)', 웹소설 불법 유통 사이트인 '노블ㅇㅇ(Novel***)', 두 사이트와 연계해 저작물을 불법 공유해 온 'ㅇ툰(**toon)' 등 총 3곳이다. 해당 이 사이트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운영하며 '중증외상센터' 등 국내 최신 인기 웹툰 3만926건, 웹소설 5202건을 포함해 콘텐츠 총 8만3688건을 무단으로 복제 및 배포했다. 이 중 '케이-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7%로, '케이-콘텐츠'업계 추산에 따른 연간 피해액은 약 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공식 플랫폼의 유료 콘텐츠를 영어로 불법 스캔․번역해 최초로 유포하는 '1차 유포 사이트'로서, 2~3차 재유포를 통한 추가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검거는 지난 6월 30일에 신설한 문체부 저작권특별사법경찰과와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 북아프리카 지역 파견 경찰, 인터폴 아이솝(I-SOP) 프로젝트, 네이버웹툰 간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수사는 지난 3월 네이버웹툰의 자체 침해대응 분석을 통한 제보로 시작됐다. 문체부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인터폴 아이솝(I-SOP) 국제공조수사 채널을 가동해 현지 사법당국에 국제공조 수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후 싱가포르에 있는 인터폴 아이솝(I-SOP) 전문관과 북아프리카 지역 한국대사관 경찰 주재관을 통해 현지 경찰과의 공조를 긴밀하게 진행했으며, 그 결과 지난 7월 중순 3개 사이트를 모두 폐쇄했고, 불법 사이트 운영자 1명(가명 DEVㅇㅇ)을 현지에서 검거했다. 이번 성과는 정부 기관과 민간 권리사가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하고 현지 파견 경찰영사 및 수사당국까지 힘을 모아 해외 저작권 침해에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문체부는 피의자에 대한 현지 사법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현지 수사 당국과 지속적으로 공조하는 한편, 주변 국가에서 이뤄지는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해서도 국제공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케이-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노리는 저작권 침해 역시 교묘하고 광범위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터폴 등 국제기구 및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국내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해 '케이-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이번 사건은 '케이-콘텐츠'의 해외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는 데에 문체부와 경찰청이 함께 북아프리카 지역 범죄자까지도 추적해내는 국제공조 수사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케이-콘텐츠 불법 유통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를 더욱 확대하고, 문체부와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공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8.13 09:12이도원 기자

방미심위, 190억원 피해 스캠사이트 179개 차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투자 리딩과 부업, 조건만남 등을 미끼로 190억원이 넘는 피해를 낸 불법 스캠 사이트 179개를 차단했다. 방미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심의를 신청한 불법 스캠 사이트 179개에 대해 이용해지와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들 사이트로 인한 피해액이 총 19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사기 수법은 투자 리딩과 팀미션, 연애빙자 등이다. 투자 리딩 사기 사이트는 암호화폐 거래소나 금융투자 업체를 가장해 이용자를 끌어들였다. 비트코인 등 금융상품 시세 정보를 게시하고 '글로벌 리더 디지털 자산 거래소', '구매 보관 전송, 암호화폐 자산관리의 새로운 기준' 등의 문구를 사용해 정상적인 투자 사이트처럼 꾸몄다. 이후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허위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가 돈을 입금하도록 유도했다. 팀미션 사기는 온라인 쇼핑몰을 가장했다. 생활용품과 가전제품, 성인용품 등을 판매하면서 부업이나 물품 구매 미션을 수행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였다. 이용자가 미션 수행을 위해 물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뒤 금전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연애빙자 사기는 조건만남이나 이성 교제를 내세웠다. '국내 유일 외로운 남녀 간 진짜 데이트 플랫폼',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여성과의 만남 플랫폼' 등의 문구로 이용자를 유인해 회원가입과 결제를 유도한 뒤 잠적했다. 이용배 방미심위 통신심의국장은 “스캠 사이트는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초래하는 민생침해 범죄”라며 “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해 불법 사기 사이트를 신속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경찰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통신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투자리딩방 사기, 로맨스스캠, 팀미션 사기 등 불법 스캠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탐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탐지와 심의 연계를 통해 국민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0 13:05박수형 기자

한전KPS, 범죄 피해가정 일상회복 지원사업 나서

전력 설비 정비 전문기업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지난 28일 광주경찰청과 '범죄로부터 더 안전한 전남광주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KPS는 협약 이후 3000만원의 범죄 피해가정 지원금을 광주경찰청에 기탁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범죄 피해자와 가족 구성원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KPS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KPS-온동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주경찰청과 협업으로 기획됐다. 범죄피해 발생 초기 단계부터 다각적이고 유기적으로 안심망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피해자와 가족 구성원이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 가해자가 피해가정 주거지를 알고 있는 경우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한 CCTV·도어락·고성능 창문 잠금장치 등 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또 수사기관·재판 출석이나 상담 등으로 인한 돌봄 수요가 있는 경우 공공돌봄서비스 이용에 소요되는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미성년 피해자는 두려움으로 인한 외출이 제한되는 사례가 있어 온라인교육 지원을 통해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현장에 보급되는 다양한 지원사업이 제 역할을 다해 범죄피해자와 가정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마음껏 누리게 되길 바란다”며 “한전KPS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국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상생 발전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2:51주문정 기자

게임위, 경찰과의 공조 체계 확대…불법 게임물 단속 고도화

불법 게임물 근절 및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경찰과의 현장 공조 체계가 대폭 확대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월 사후관리 조직 확대·개편 이후 경찰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불법 게임물 대응체계를 고도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법 사행성 PC방 등에 대한 현장 단속지원 건수는 총 2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으며, 불법 게임물 감정 단속지원 역시 1220건으로 18.9% 늘었다. 현장 대응력 제고를 위해 실시한 경찰관 대상 단속기법 교육 인원도 총 1049명으로 전년 대비 129% 확대됐다.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유관기관 협력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시설기준을 재위반한 불법 사행성 PC방 109개 업소를 지자체에 행정조치 의뢰하는 한편, 숙박업소 내 무등록 게임시설 운영 문제 해결을 위해 문체부 및 지자체, 예약 플랫폼 사업자 등과 계도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음란·사행성 게임물 차단프로그램 관리체계에 삼진아웃제와 중간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게임위는 향후 강원경찰청 및 강원랜드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지속하는 한편, 하반기 온라인 서포터즈 운영 및 지스타 합동 홍보 등을 통해 건전한 게임 이용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2026.07.28 16:00진성우 기자

문체부, 프로야구 암표 대응 관계기관 회의 개최…개정법 시행 대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프로야구 암표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공동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문체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경찰청,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10개 구단, 입장권 예매처,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프로스포츠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프로야구 암표법 시행 대비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다음달 28일 개정 국민체육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예매 단계부터 신고, 수사, 제재로 이어지는 현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각 기관은 암표 거래 차단을 위한 역할 분담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BO와 10개 구단은 약관 및 회원 정책을 개정해 부정거래 적발 시 예매 제한과 회원 자격 정지·박탈 조치를 취한다. 예매처는 비정상적인 다량 구매와 반복 접속을 감지하는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소명 미흡 시 계정을 제한한다. 경찰청은 문체부 및 신고기관과 협조해 개정법 시행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법 시행 전까지 기관별 제출 절차와 신고 운영체계를 최종 보완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장과 예매 앱,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팬 접점에서 홍보 활동을 펼쳐 공정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선영 문체부 체육국장은 "암표는 팬의 정당한 예매 기회를 빼앗고 프로스포츠 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다. 관계기관이 한뜻으로 부정 구매 차단부터 신고, 수사와 제재까지 빈틈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법 시행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근절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강력히 대응해, 공정한 프로스포츠 관람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4 06:40진성우 기자

씽크포비엘, 경찰청 치안 AI 신뢰성 기틀 닦는다

씽크포비엘이 경찰청의 치안 인공지능(AI) 신뢰성 확보 작업을 맡으며 공공 AI 거버넌스 기준 수립의 선도 사례를 만든다. 씽크포비엘은 지난달 경찰청 'AI 영향평가 및 위험관리방안 수립' 정책과제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달 사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말 완료될 이번 연구는 경찰청이 수사·민원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AI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공공AI법)'에 대응하기 위한 영향평가·위험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씽크포비엘은 ▲국내외 정책·조직 현황 조사 ▲경찰청 도입 AI 사업·서비스 영향평가 ▲AI 위험관리 정책 수립 ▲위험관리 조직체계·역할·책임 정립 ▲안전성·신뢰성 확보조치 및 문서화 작업을 수행한다. 치안 AI 분야는 기본권·신체·인권·공권력과 직결된다. 이에 씽크포비엘은 국내 법령 준수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유럽연합(EU) AI 법·ISO/IEC 국제표준 등 글로벌 AI 거버넌스 규범과의 정합성도 함께 맞출 계획이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치안 AI는 성능 중심의 기술 검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분야"라며 "글로벌 AI 거버넌스 규범을 경찰청이 선제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투명하고 설명 가능한 치안 AI 운영체계 기준을 높이는 시도"라고 말했다.

2026.07.09 15:07이나연 기자

경찰, '알리페이 개인정보 제공' 카카오페이 압수수색

경찰이 이용자 동의 없이 약 4000만명 개인정보를 중국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에 제공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페이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6~7일 신용정보법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카카오페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 3월 금융감독원 의뢰를 받아 시작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알리페이 정보 제공과 관련한 내부 의사결정 자료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이용자 4000만명의 개인정보 542억건을 알리페이에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5년 1월 카카오페이가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알리페이에 유출했다며 과징금 59억 6800만원과 시정명령, 공표명령을 부과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2월 과징금 129억 7600만원과 과태료 480만원, 기관경고 등 중징계를 의결했다. 카카오페이는 적법한 업무 위·수탁에 따른 정보 제공이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11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고, 카카오페이는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2026.07.09 14:40홍하나 기자

경찰청 '압수 가상자산 수탁사업자'에 두나무 선정

경찰청이 추진한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두나무가 선정됐다. 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찰청이 발주한 해당 사업의 입찰 결과 두나무가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케이닥)과 헥토월렛원이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총사업비 2억 6700만원 규모의 이번 입찰에는 두나무를 포함해 비댁스, 한국디지털에셋(코다), DSRV,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등 총 7개 가상자산 관련 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평가는 기술평가 90%와 가격평가 10%를 합산하는 종합평가점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2일 참여 업체들의 사업계획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거쳐 최종 낙찰자가 결정됐다. 선정된 사업자는 앞으로 경찰청이 압수한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분리된 안전한 보관 장소인 '100%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또 담당 경찰관이 시스템에 접근할 때 2단계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계정 보안 체계를 구축·운영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금액 자체는 소규모이지만, 공공기관 가상자산을 수탁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대외적 신뢰성과 보안 안정성을 공인받는 상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자 선정은 지난 2월 경찰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유출 사고에 따른 대응이다. 당시 경찰청에 이어 국세청까지 압류 가상자산이 유출, 해킹되면서 정부의 가상자산 보관 안전성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6.07.08 11:13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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