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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9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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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산율 0.72명…돌봄 인력도 부재

여성 한 명이 평생 몇 명을 낳을 것인지 예상하는 합계 출산율이 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2023년 합계 출산율은 0.72명이며, 올해는 이보다 더 하락한 0.6명으로 추산된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초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양육에 관한 불안이 쉽게 해소되진 않을 전망이다. 가사와 양육을 돕는 돌봄 인력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하고, 이 역시 해결이 단기간 내 이뤄지긴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연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이 같은 진단을 내놓으며,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아들여 돌봄 인력난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가사 및 육아 도우미 비용은 2016년 대비 37% 상승하면서 자녀 양육 가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2016년 대비 2023년 명목 임금 상승률은 28%로 이를 웃도는 것이다. 비용으로 환산 시 2023년 기준 가사 및 육아 도우미 비용은 월 264만원으로 30대 가구 중위소득 509만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가사 및 육아 도우미 비용의 상승은 관련 인력난이 부족한데 기인한다. 가사 및 육아뿐만 아니라 고령층을 위한 간병 도우미까지 포함한 돌봄서비스직의 구직자 1명당 비어있는 일자리 수는 1.23명으로 집계됐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상황이다. 이 규모는 2022년 19만명에서 2032년 38만~71만명, 2042년 61만~155만명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높은 가격의 육아 서비스 비용은 저출산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은 중앙일보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육아 서비스 비용 부담이 가장 낮은 친정 부모의 도움이 출산 계획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많아 출산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은행 채민석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도우미의 존재 유무가 출산율에 대해서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 연구는 없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에 대한 영향은 굉장히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쳤다"며 "홍콩과 오스트리아에서 육아 도우미 등 돌봄 인력 부담이 완화됐을때 여성을 중심으로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홍콩에선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이 크게 늘어난 1990~2000년 중 0~5세 자녀를 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15%p 이상 증가했다. 돌봄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20~30대 자녀가 있으며 경력 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 중 절반은 이유를 임신·출산·육아때문이라고 답했다. 젊은 여성들의 경력 단절은 개인의 평생 소득을 낮출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이에 돌봄서비스 일자리에 외국인 노동자를 도입하는 방안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국내 노동자만으로 돌봄 노동자 수급 충원이 어렵고 로봇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한다 하더라도 빠르게 도입은 관련 분야에 도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노동자를 관련 직종에 투입할 경우 임금에 관해 추가적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외국인에게는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의 최저임금이 적용돼야 하지만, 최저임금 지급만으로도 대다수 가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개별 가계와 사적 계약으로 외국인을 채용하는 방안 이 경우 가계가 가사사용인의 신분이 되기 때문에 최저임금 제도를 이제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서 "공동 숙소에서 돌봄 인력이 생활할 경우 임대비용을 최저임금으로 일부 산입하는 등의 현물 보조와 같은 유연한 정책도 그려봤다"고 답했다. 정부 재정 지원에 관해서는 이 관계자는 "재정이 들어가면 누군가 세금을 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원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만약 현재 돌봄 인력에 종사하는 내국인 노동자가 피해를 볼 수 있는에 이들이 필요한 업종 전환과 같은 정부 지원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2024.03.05 09:40손희연

[미장브리핑] 보스틱 美 연은 총재 "3분기에 첫 금리 인하 전망"

◇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38989.8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5130.95.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16207.51.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분기 첫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 보스틱 총재는 이후 금리 인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잠시 중단할 수 있다고 부연. 지금과 같이 경제가 양호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도 발언. 올해 2회 0.25%p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언급. CME 페드 워치 툴은 올해 3회(6·9·11월 각 0.25%p) 금리 인하를 예상. ▲세계결제은행(BIS)이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에 근접헀다고 진단.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 ▲누비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 올해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심지어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둔화되는 연착륙 가능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 상당한 수준의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압력이 유지되는 '노랜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 6일 하원, 7일 상원에 통화정책 관련 코멘트를 할 예정. ADP 고용 조사 및 1월 구인 데이터도 6일 발표 예정되며, 2월 제조업 및 비농업 고용 데이터는 8일 나와.

2024.03.05 08:18손희연

청정수소 인증제 본격 시행…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가속

수소를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정 수준 이하면 청정수소로 인증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는 청정수소인증제가 올해 본격 시행된다. 또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개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9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청정수소 인증제 종합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청정수소 인증운영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인증제 운영방안과 2024년 시범사업 참여방법 등을 안내했다. 법무법인 세종에서 청정수소 인증제 관련 법체계를, KTR(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KTC(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는 각각 '청정수소 현장설비 및 현장데이터 심사절차'와 '청정수소 예비검토 컨설팅 신청서 작성 방법'을 설명했다. 또 서울대 송한호 교수는 올해 시범사업부터 적용할 청정수소 인증제 배출량 산정방식과 산정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한편, 설명회에 앞서 '청정수소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인증운영기관(에너지경제연구원)과 2개 인증시험평가기관(KTR·KTC)은 인증 서비스와 관련해 기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고, 청정수소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과 신규사업 발굴 등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청정수소 기준이 제시돼 기업의 대규모 청정수소 투자가 촉진되는 등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청정수소 인증제 시행을 비롯해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양·다자 수소협력 강화, 글로벌 수준 수소 규제 및 안전기준 확립 등 수소경제를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올해 시범사업 참여기업 모집 안내도 진행됐다. 사업공고문은 에너지경제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참여 희망기업은 3월 13일 까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2024.02.29 15:01주문정

엠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실제 개선사례 제시

엠로는 기획재정부 초청으로 참여한 행사에서 불안정한 공급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엠로(대표 송재민)가 '대한민국 경제공급망 안정화 정책 포럼'에 참여해 기업 공급망관리의 디지털 전환 선도 사례를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경제공급망 안정화 정책 포럼은 기획재정부가 주최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렸다.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경제단체,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따른 국내 경제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논의했다. 엠로 영업본부 천길웅 상무는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생산 차질 및 배송 지연, 재고 부족에 따른 판매 기회 상실, 과잉 재고로 인한 관리 비용 증가 등 다양한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망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정확한 수요예측 ▲판매 및 구매 가격 최적화 ▲공급망 가시성 확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공급망 운영 자동화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소프트웨어를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 대표 기업에 적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최적 견적 분석 및 추천, 신규모델 부품 원가 추천, 시황성 자재 가격 변동 추이 예측 등 AI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공급망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자동화하고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해 기업들이 공급망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공급망관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제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AI, 빅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업들의 공급망관리 혁신을 선도하며 공급망 안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8 09:39남혁우

외환 거래시간 연장…다음 날 새벽 2시도 당일거래로 처리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오는 7월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을 앞두고 회계 처리에 대한 기준을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인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로 7월부터 연장한다. 이에 회계 처리 등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다음날 새벽 2시에 일어난 외환 거래를 당일 거래로 회계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결산일의 회계 처리 및 결산일이 아닌 평일의 이자계산 등의 대 고객 거래는 거래 당일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 정부는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세칙과 금융투자업 규정 시행 세칙을 개정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후속조치할 방침이다.

2024.02.28 06:00손희연

KPC, 'KPC CEO 경영아카데미' 개강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안완기)는 26일 '2024년 KPC CEO 경영아카데미' 서울 권역 개강을 시작으로 권역별 입학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권역 입학식은 안완기 KPC 회장의 환영인사와 KPC CEO 전국교류회 및 서울총교류회 윤재섭 회장의 축사, 송길영 박사의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입학식은 서울 권역을 시작으로, 대전(3월 4일), 부산(3월 11일), 대구(3월 18일), 광주(3월 25일) 등 5대 권역에서 입학식이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10월까지 5대 권역별로 매주 월요일 저녁에 다채로운 주제 강연과 네트워킹으로 구성된 과정이 진행된다. 올해 과정은 디지털 대전환 부문, 경제 전망 및 경영 전략 부문, 인문학 부문으로 구성해 최고경영자와 각계 리더에게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대응 역량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다. 정규 교육 외에도 전국 CEO 교육생이 함께 교류하는 전국연찬회, 권역별 동호회 활동, 선배 기수와의 네트워킹 등의 특별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KPC CEO경영아카데미는 전국 누적 114개 기수 4천400여 명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KPC는 권역별 총동문회, 전국 총교류회 등 전국 CEO 네트워크를 통해 회원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 권역별 아카데미 과정과 입학 문의는 KPC CEO경영아카데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KPC CEO 경영아카데미를 총괄하는 KPC 미래경영본부 김준석 본부장은 “KPC CEO 경영아카데미는 최첨단 혁신 트렌드를 심층 학습하는 과정”이라며 “최고경영자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경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5대 권역별 아카데미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2.27 16:06주문정

AI가 경제성장률도 좌우한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은행은 '2024년 경제전망'을 통해 최근 AI 탑재 스마트폰 등 AI가 탑재된 기기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IT 경기가 빠르게 반등할 수 있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상방 압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를 뒷받침 하기 위한 고성능·고용량 반도체 제조에 우리나라가 우위에 있어 경제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부연이다. 한국은행은 가트너 자료를 인용해 D램이 올해 1분기부터 초과수요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IT 수출(통관 기준)도 2024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도체 수요 증가는 국내 설비투자도 확대에 영향을 준다. 가트너와 골드만삭스 등의 자료를 통해 한국은행은 국내 반도체 기업 등의 설비투자가 2023년 0.5% 늘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4.2%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 경제모형실 관계자는 "반도체 수요가 확대돼 설비투자와 수출이 증대가 된다는 경로를 통해 모형 안에서 증가하는 수치가 경제성장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살폈다"며 "글로벌 IT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지를 추정하는 채널을 통해 봤다"고 설명했다.

2024.02.24 14:30손희연

내수 부진 불구 수출 호조…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1% 전망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22일 한국은행은 2024년 경제전망을 통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전망치 2.1%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동일하지만, 한국은행은 11월 전망때와 비교해 예상보다 내수는 부진하고 수출은 호조를 띌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은행은 내수와 수출 간 차별화는 당초 예상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용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1월과 비교해 볼때 민간소비는 전망치 1.9%에서 1.6%로 하향 조정되면서 내수 부진이 11월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비교해 0.1%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으로 예상 성장률을 0.1%p 높일 것으로 봐 (내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11월 전망 3.3%에서 2월 전망 4.5%로 1.2%p 상향 조정됐다. 11월 전망에 비해 내수 부진의 이유로는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고금리, 자산 가격의 하락을 꼽았다. 이지호 조사국장은 "고금리라는 전 세계적인 공통요인이 있고 우리나라는 부동산 경기가 지난 전망때보다 부진해진 것 같으며 최근 주가가 반등을 했지만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근원 물가 상승률은 11월 전망 수준보다 0.1%p 하락한 2.2%,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월 전망치와 부합한 2.6%로 예측했다. 물가는 유가와 농산물 가격의 향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교란, 원자재 가격 상승 시 경제성장률은 2.0%로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2.8%로 오를 것으로 봤다. 이와 반대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 글로벌 IT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는 경우, 수출과 투자 회복흐름이 강화되면서 올해 성장률은 2%대 초중반(2.3%)으로, 물가상승률은 2%대 중후반(2.7%)으로 소폭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4.02.22 14:47손희연

이창용 "상반기 금리 인하 어려워…5월까지 데이터보고 판단"

올해 상반기 내 기준금리가 인하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세이긴 해도 목표했던 수준까지 갈 것이란 확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내외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경기와 물가에 상·하방 압력을 줄 변수들이 많다는 이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며, 5월 경제 전망을 위해 나오는 데이터(숫자)를 보고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동결…"긴축 기조 충분히 장기간 지속해야"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종전과 같은 수준인 연 3.50%로 결정됐다. 2023년 2월 이후 아홉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 가계부채 추이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하도 시기상조로 내다봤다. 그는 "국제유가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데다 높은 생활 물가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평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작년 12월에 올해 2월 경제 전망이 2023년 11월에 했던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올 상반기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고 말했는데, 2월 전망이 미세한 차이는 있었지만 11월 전망과 차이가 없었다"며 "상반기 내 금리 인하를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리 인하 시기 가늠, 5월이 중요 이창용 총재를 포함한 대부분 금통위원 역시 금리 인하를 거론하긴 이르다고 봤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 수준이 상당히 높고 전망대로 내려갈지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며 "물가가 점진적으로 선형으로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예상대로 내려가는지 확인해보자는 것이 금통위원들의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 총재는 물가 수준을 재점검해 통화 정책 전환 여부를 결정할 시점으로 5월쯤으로 그 시점을 가늠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를 지나 데이터를 봐야하며, 5월에 경제 전망을 할 때 그 숫자를 보고 (금리 인하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며 "5월 전망이 중요할 거 같으며 5월 경제 전망 시 국내 요인이 예상대로 가는지를 봐야 정책 방향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시점과 별개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이창용 총재는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3.5%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1명은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은 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해서 물가 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고, 내수 부진에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는 근거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결정, 환율뿐만 아니라 이자에도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그 시기에 따라 채권 금리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연준 역시 목표 인플레이션(2%)에 접근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대기 중인 가운데, 미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피하진 못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제까진 미국 영향을 받는다 하면 환율 흐름만 봤는데 이자율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국제 시장에 따라 가고 있는데 정도가 지속될 지 앞으로 두고봐야 하며, 각 국의 통화정책이 독립적이지 못하다고 보기보단 고려할 점이 많아졌다"고 해석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와 미국의)이자율 격차에 대해 기계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내리면 반드시 내리는 것보다는 외환시장 상황 등 전체적인 움직임을 보고 미국 통화정책이 우리나라 외환 시장과 경기에 주는걸 보고 판단해도 좋을 것이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지난해 11월 전망과 동일하게 예측했다. 다음은 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 세계경제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지만 목표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약화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흐름, 주요국의 통화책 운용 및 파급효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 국내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은 견조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더디고 건설투자가 부진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성장률은 2.1%로 지난 11월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의 영향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 국내 물가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였다.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개인서비스 및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2.8%로 낮아졌으며,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5%로 둔화되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0%로 낮아졌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일시적으로 소폭 높아졌다가 이후 다시 완만히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연간 상승률은 지난 11월 전망에 부합하는 2.6%로 전망된다. 금년중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전망치(2.3%)를 소폭 하회하는 2.2%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국제유가 및 국내 농산물가격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주로 영향받아 장기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였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기타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낮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다. □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고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 안정과 성장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2024.02.22 13:33손희연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0%…9차례 연속 동결

한국은행이 2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023년 2월부터 기준금리를 9차례 연속 동결했다.

2024.02.22 09:50손희연

산업부, 노후산단 구조고도화 예산 상반기 86.6% 집행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후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예산의 86.6%를 상반기 중 집행 완료하기로 했다.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은 20일 경북 구미시에 소재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본부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구조고도화사업 현장을 방문해 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을 점검했다. 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은 노후 산단을 청년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혁신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산업부와 지자체·민간이 함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산업집적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올해 2천766억원을 집행한다. 산업부는 사업자 선정과 업무협약 체결 등을 조속히 완료해 상반기 안에 86.6%인 2천395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원주 실장은 구조고도화사업 관련 지자체, 민간투자자, 지역산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정부 도움이 필요한 점 등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마련하고 사업이 협약기간 안에 완료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 실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구미국가산단 휴·폐업공장을 리모델링해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근로자 편의를 위한 식당·회의실·카페테리아 등으로 확충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현장을 방문, 공사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24.02.20 22:12주문정

"토종 플랫폼 활성화 위해 자율·사후 규제 기조로 정책 변해야"

국내 플랫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율·사후 규제 중심으로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내 디지털경제 산업을 대변하는 디지털경제연합(디경연)은 4월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플랫폼 산업 규제 개선을 촉구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배적 사업자를 사전 지정해 규제하는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당 법이 제정되면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 성장을 가로막아 국내 산업이 후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디경연은 사전 규제 성격 규제 방식으로 산업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며, 자율·사후 규제 중심으로 규제 정책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랫폼법은 현재 반대 여론에 부딪혀 원점 재검토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 "온라인 플랫폼 법안 20여개 계류…해외 플랫폼 진출로 국내 산업 보호해야" 디경연은 지난 19일 22대 총선 정책 제안서를 발간하고 “제21대 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규제 논의가 시작된 2020년 이후 국회는 온라인 플랫폼 관련 규제 법안을 지속해서 발의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플랫폼 관련한 20개가 넘는 법안이 계류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체는 “연매출 1조4천700억원 이상(이용자수 750만명 이상) 또는 연매출 4천920억원 이상(시장점유율 75% 이상), 정성 요건까지 고려해 정부가 사실상 마음대로 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해외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플랫폼 산업 보호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디경연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플랫폼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국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나라는 아직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이 부족하다”면서 “자국 플랫폼 보호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플랫폼 규제 선례로 참고되는 유럽연합(EU) 디지털시장법(DMA)의 경우, 오히려 경쟁력 있는 자국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빅테크를 견제하고 자국 플랫폼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디경연은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국내 플랫폼과 글로벌 플랫폼이 치열히 경쟁하고 있는 시장에서 자국 플랫폼에 대한 규제만을 더 무겁게 부과할 경우, 자국 플랫폼 성장과 혁신을 저해함은 물론 소비자 대상 서비스 제공 위축,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장 현실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는 사전규제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사후 규제 중심 정책 펼쳐야…자율규제 참여 기업에 인센티브 부여도" 사전 규제가 아닌 사후 규제 중심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디경연 입장이다. 디경연은 “사전규제를 획기적으로 조정해 사후규제 역량을 높이고, 네거티브 규제 위주로 규제 원칙으로 징벌적 배상 등 사후 처벌 강도를 강화해 현재 사전규제 위주 정부 운영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신산업 분야 민간 자율 규제도 대폭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디경연은 “민간에 규제 권한을 부여해 예상치 못한 기술환경 변화에도 규제 내용과 범위를 유연하고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규제에 참여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디경연은 “플랫폼 자율규제 논의에 적극 참여한 우수기업에 세액공제, 법인세 감면 등을 제공해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상생의 가치 실천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정책 제안서에는 ▲불합리한 진흥제도 관련 규제 개선 ▲규제 샌드박스 정비 ▲ 데이터산업 진흥 저해 법 규정 개선 ▲스타트업과 기존 산업의 신구 갈등 해결 ▲ 디지털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노동규범의 다양성 확보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게임시간선택제 폐지 ▲온라인 게임 본인인증 절차 개선 ▲온라인 맞춤형 광고 규제 방안 제·개정 재검토 촉구 등 내용이 담겼다. 디경연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한국게임산업협회·한국디지털광고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핀테크산업협회 등 국내 디지털경제를 대표하는 7개 협, 단체가 정책 변화를 제언하기 위해 2021년 출범한 단체다.

2024.02.20 17:29최다래

개인정보위, AI 시대 데이터 경제 활성화 지원

산업계가 인공지능(AI)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과 신서비스 기획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규제의 유연한 적용을 요청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20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산업계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 간담회는 지난 15일 '2024년 개인정보위 주요 정책 추진계획' 발표를 계기로 데이터·AI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개인정보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 이동통신사, 온라인 쇼핑몰, AI스타트업 관계자 12명이 참여했다. 개인정보위는 새로운 프라이버시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AI 등 신기술·신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AI 프라이버시 6대 가이드라인을 마련,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 등 올해의 주요 개인정보 정책을 소개했다. 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마이데이터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시간도 가졌다. 개인정보위는 3월부터 기업이 AI 모델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법령 준수방안을 정부와 함께 마련하면 행정처분을 면제 받는 '사전적정성 검토제'를 운영한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기업의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보다 세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마이 데이터 도입과정에서 사업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업이 적법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법령 준수를 돕는 컨설팅 등 지원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개인정보위는 산업계의 정책 제안사항에 대해 '개혁TF'를 중심으로 내부검토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향후 정책과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데이터·AI 기업들이 더욱 견실하게 성장하고, 국민들은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적시에 해소하기 위해 개인정보 정책 설계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에서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0 17:02김인순

작년 가계대출 18조4천억↑…연간 증가액 2003년 이래 두 번째로 낮아

2023년 우리나라 가계대출의 연간 증가폭이 2003년 이래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은행은 2023년 4분기 가계신용 잠정치 자료를 내고 2023년 가계대출의 연간 증가액이 18조4천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두 번째로 낮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연간 증가폭이 가장 낮았던 해는 2022년으로 7조3천억원 감소했다. 2023년 가계대출 잔액은 1천768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6조5천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모두 합한 가계신용 연간 증가폭도 크게 줄어들었다. 2023년 가계신용 연간 증가액은 18조8천억원 증가해 2003년 이후 세 번째로 낮았다. 2003년 카드 사태 등으로 판매 신용이 대폭 감소(21조3천억원)했던 시점의 연간 증가폭 7조3천억원 증가했던 때와 2022년 연간 증가액이 4조6천억원으로 집계된 이후 연간 증가폭이 낮았다. 지난해 가계신용 잔액은 1천8864천억원으로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8조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계부 서정석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의 연간 증가폭을 비교해보면 2010~2019년의 연 평균 증가액은 82조5천억원, 코로나19 시기인 2020~2022년 89조원이었는데 2023년의 연간 증가액은 18조4천억원으로 상당히 낮다"며 "주택 거래량이 2022년과 비교해 늘긴 했지만 주택 거래 규모가 크게 활발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4분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2023년 4분기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 차원서 정책 모기지 공급 속도를 조절하고, 일반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50년 만기 상품에 대한 거래 부분 제한 조치가 영향을 분명히 미쳤다"고 평가했다. 일반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한 후 주택금융공사에 양도, 주택금융공사는 모기지 유동화 증권(MBS)을 발행하는데 이 양이 크게 감소했다는 부연이다. 해당 통계가 집계를 살펴보면 기타금융중개 회사의 지난해 4분기의 전 분기 대비 대출 증가액은 1조1천억원으로 3분기 증가액 7조1천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2024.02.20 12:00손희연

소비자심리지수 2개월 연속 100 상회…"집 값 전월과 비슷할 것"

소비자가 경제 상황에 대해 느끼는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100포인트를 상회했다. 20일 한국은행은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1.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 중 주택가격이 추후 오르거나 내릴 것인지 묻는 주택가격전망CSI는 92포인트로 1월과 동일했다. 매매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생아 특례 대출 시행이나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연장 및 신설 계획 발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한국은행 측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행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매매가가 들썩이는 느낌은 아니더라도 심리상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요인과 부동산 관련 정책 시행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는 움직임이 상쇄됐다"며 "주택가격에 관해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월과 동일한 각각 3.8%, 3.0%으로 집계됐다. 다만 물가전망CSI는 14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금리전망CSI는 10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황희진 팀장은 "2월 소비자심리지수 조사는 1월 조사 이후 조금 빠르게 진행되는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뉴스, 금리 인하가 조금 늦어지겠다는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2.20 09:12손희연

SBA 임직원, 돌봄 어르신 찾아 따뜻한 한끼 나눈다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SBA)은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따뜻한 한끼 나눔'을 시작으로, 이달 20일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SBA는 지난 12월, 교육본부 외 5개 본부 직원 총 12명이 서대문구 위치하고 있는 데이케어센터에서 돌봄 어르신 대상으로 '따뜻한 한끼 나눔' 봉사에 참여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에 이어 20일에도 SBA는 '임직원 참여형'으로 데이케어센터에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직원들은 다시 꼭 오겠다는 약속을 했고, 새해를 맞아 어르신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 첫 번째 사회공헌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활동을 선택한 것이다. SBA는 동방사회복지회·153패밀리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식사를 조리하고 식사를 배식할 예정이다. 사회·자조활동 프로그램의 보조 역할을 하며 어르신들의 일일 친구 역할도 한다. 153패밀리는 프리미엄 장칼국수 대표 브랜드 '강릉장칼'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부터 SBA와 소외계층 대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153패밀리는 올해 매월 약 100만~150만 원가량의 재료를 제공해 박영산 대표와 조리팀이 직접 현장에서 조리해 장칼국수, 사골 수제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회공헌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데 자부심을 갖고, 장칼국수를 통해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SBA는 서울 곳곳에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SBA의 지원사업으로 수혜받은 기업이 다시 사회로 환원 할 수 있는 환류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SBA 이주연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선한 영향력을 중소기업 및 서울 시민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을 시행해 사회의 소외계층을 따뜻하게 아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2.19 08:48백봉삼

한·일, 청정수소 확산 공조 강화

한·일 양국이 청정수소 시장 선도를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 일본에서 박찬기 수소경제정책관과 이노우에 히로오 일본 경제산업성 에너지절약 및 재생에너지 부장이 '한-일 국장급 수소협력 회의'를 개최하고 청정수소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형성된 탄소 저감과 청정에너지 분야 공조 분위기의 후속 논의를 위한 자리였다. 회의에서 양측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청정수소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국은 산업구조와 에너지 소비 구조가 유사해 청정수소 수요·수입국으로서 미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글로벌 수소 공급망 개발 및 새로운 수소 활용분야의 창출 ▲표준·규격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글로벌 수소경제를 확산하고 동북아를 중심으로 청정수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장급 '한-일 수소 협력 대화'를 개설하고 정례화해 다양한 현안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2024.02.16 13:42주문정

한경협, 법·제도 선진화 등 올해 5대 중점사업 발표

한국경제인협회가 '올해 5대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 회원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경협은 이날 총회에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타개를 위해 2024년 중점사업으로 ▲법·제도 선진화 ▲회원 서비스 강화 ▲글로벌 협력 강화 ▲기업가정신 확산 ▲지속가능성장동력 확보 등 5대 주제를 선정했다. 류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기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경협도 경제‧산업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회원 서비스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특히 회원사를 위한 한경협 뉴스레터, 한경협 글로벌 브리프, ESG Bulletin, FKI 매거진 등 경제정책 동향 공유와 정보제공의 확대, 교육 서비스 혜택 강화 및 각종 행사참여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6 11:30류은주

尹대통령 독일 순방 돌연 연기…최태원 회장 출장도 취소

윤석열 대통령이 독일과 덴마크 순방 일정을 나흘 앞두고 돌연 연기했다. 이에 따라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게 된 기업들의 행사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다음주 윤 대통령의 독일과 덴마크 순방 일정을 준비해왔으나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순연하기로 했다. 상대국 정상 등과도 조율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순방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독일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로 한 최태원 회장의 출장 일정 역시 취소됐다. 다만, 최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2024' 행사에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경제사절단 모집 역할을 도맡던 경제단체는 물론 사절단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기업들도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아직 일정상 여유가 있던 한국경제인협회 직원들은 덴마크로 넘어가지 않았지만, 사절단에 합류 예정이었던 기업들의 일부 직원들은 이미 독일로 넘어갔다. 항공기와 숙박 비용이 개별 부담이기 때문에 취소 비용도 감당해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많은 인원이 아니라 소수만 준비를 위해 간 것이기에 큰 문제는 없다"며 "항공기 환불과 같은 문제는 현업에서 아마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2024.02.14 17:22류은주

"한-독, 신재생에너지·수소·첨단기술·인프라 협력해야"

EU내 한국과 최대 교역국인 독일과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분야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독일 미래 유망산업 협력과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협력이 필요하며 ▲수소경제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AI, 항공우주, 배터리 등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구축 등 인프라 수주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유럽내 한국의 제1위 교역국으로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교역액(339억달러)을 기록했다. 독일은 유럽 국가 중 국내 외국인투자 누적 최대 신고건수(2천359건)를 기록 중이며, 반대로 유럽에서 우리 기업이 신규법인을 가장 많이 설립한 국가도 독일(879개)이다. 또한, 우리 재외동포가 유럽에서 가장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고서는 먼저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80%를 재생에너지원으로 조달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독일 정책에 발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2년 현재 독일 전력공급의 46.3%가 재생에너지며, 전기 생산량 중 풍력이 21.7%로 가장 높고, 갈탄 20.1%, 천연가스 13.8%, 석탄 11.2%, 태양광 10.5% 順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고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3MW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바 있고,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2030년까지 12GW까지 증가시킬 계획인 만큼, 독일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은 2030년까지 매년 10G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확보해, 총 115GW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태양광의 경우 독일 정부는 2030년까지 매년 22GW 발전규모 확대 및 총 215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인프라 구축 목표를 설정했다. 연방 정부는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개인 주택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 설치를 지원하는 정책에 5억유로를 배정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이다. 독일은 2023년 '국가 수소 전략'을 개정 발표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 관련 EU국가 중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 발전량을 10GW로 확대할 예정이며, 산업⋅운송⋅에너지 시스템에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연방 정부는 90억유로(약 12조7천억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그린 수소 확보 공동 노력, 수소기술 공동연구개발 협력 등 수소 공급망 협력과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한국과 독일 양국은 수소 연료전지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소 모빌리티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일례로 한국은 2040년까지 수소차 290만대, 수소충전소 1천200기 이상 확충한다는 계획을 수소경제 로드맵을 통해 발표한 바 있으며, 독일 역시 정부와 기업이 합작해 'H2 모빌리티 인더스트리 이니셔티브'를 설립, 관련 인프라 확대를 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 생산 시장 진출 및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FCEV)생산 협력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I나 항공우주 산업 같은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유망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산업혁명 4.0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독일은 AI 육성 전략을 2018년 발표한 이래 제조업의 17.3%가 AI를 활용하고 있는 등 제어시스템, 로봇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을 늘려나갈 것을 제안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EU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EU내 배터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우리 제품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일부 국가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이온을 대체하는 새로운 배터리 공동개발(염화이온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우주 산업 분야가 탄소중립 상용항공기를 목표로 연간 수익의 7%를 R&D에 투자하는 등 발전가능성이 높고, 배터리, 수소 등 항공기 부품 또는 기술 공동 개발 협력도 유망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현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독일은 친환경 기조와 동시에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정책을 펴고 있어 우리가 수소, 풍력 분야나 배터리 공급 부문에서 보완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며 “산업혁명 4.0으로 대변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제조기술을 가진 독일과 자동차,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회 인프라와 관련하여 디지털 부문에서 독일과 한국의 강점 차이는 명확하다. 독일은 제조업의 디지털화에서 앞서는 반면,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EU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략으로 2025년까지 공공행정, 의료 등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전자정부 서비스와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독일은 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력망 구축이 중요해짐에 따라 에너지케이블구축법 등을 제정했으며, 총 119개의 신규 송전망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신규 송전망의 길이는 약 1.3만km에 달한다. 또한, 수소 운송을 위해 2028년까지 최소 1천800km의 파이프라인 설치를 추진 중이다. 우리 기업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 내륙을 있는 초고압 케이블을 수주한 사례처럼, 앞으로도 독일의 전력망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공급망 실사 등 독일이 앞서고 있는 ESG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고, 최근 독일에서 수출 절차를 간소화한 방산 분야 협력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독일은 유럽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국으로 우리 기업은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기술·전자정보통신 분야로 진출을 늘리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판매 중심에서 공급망 거점 구축을 위한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독일의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정책에 발맞춰 한국과 독일이 새로운 140년(2023년 수교 140주년)을 함께하는 미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14 16:19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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