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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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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주요 그룹 총수 발길 뜸해진 이유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불참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와 학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해법을 모색하는 대표 행사다. 19일 WEF에 따르면 제56차 연례회의가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올해 포럼은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개최되며, 개방성을 통한 협력, 성장 동력 발굴 등 다섯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재계에서는 삼성·SK·현대차그룹·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불참하는 가운데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등이 다보스포럼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 다보스포럼 참석 왜 들쭉날쭉? 다보스포럼 '단골'로 꼽혀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올해는 참석하지 않지만, 기고문을 통해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 관련 로드맵을 제시하며 포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간다. 김동선 부사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올해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이 매년 꾸준히 참석하지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로는 연초 경영 일정과 주요 사업 현안이 꼽힌다. 연차총회가 1월에 열리는 만큼 전략회의, 투자·인사 후속 조치, 글로벌 고객사 협의 등 일정이 겹치기 쉽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총수의 경우 보안·동선 관리 부담이 큰 데다, 다보스에서의 네트워킹이 최근에는 실무 라인 개별 미팅·비공개 협의로 대체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필참해야 하는 회의가 아닌 만큼 과처럼 매년 찾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당면한 사업 현안이 많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총수 행보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꼽힌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들은 2023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이후 불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올해는 참석하지 않는다. 2023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고, 부산엑스포 유치라는 특수 목적이 맞물리면서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례적으로 총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는 국내 정부 인사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다보스포럼 내에서 등급이 있는데 매년 꾸준히 관여하지 않는 상태에서 갑자기 참석한다고 존재감이 단기간에 커지기는 쉽지 않다"며 "큰 안건이 있거나 주최측에서 요청·초청이 있다면 검토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억원을 들여서 갈 만한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의 다보스포럼 기본 참가 비용만 연회비로 7만 달러(약 1억원)가 넘는다. 멤버십·파트너십이 상위 레벨로 갈수록 비용은 더 커져 연간 10만~100만 달러(약 14억 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만의 리그' 비판 속 위상 회복 시도 1971년 시작된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며 각국 주요 기업인과 정책 결정자들이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WEF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조직 내 혼선이 불거지면서, 다보스포럼의 상징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행사 자체가 '상위 1% 부자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이 반복되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워런 버핏 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 등은 다보스포럼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WEF는 올해 영향력 있는 글로벌 인사들의 참여를 확대해 분위기 환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처음으로 참석하는 등 글로벌 기업 CEO 약 850명이 모이고, G7 등 국가 정상도 약 65명가량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국가 정상들과 기업 CEO 등 많은 사람에게 연락해 참석을 성사시켰으며, 포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 이례적으로 많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모인 것은 핑크 CEO의 끈질긴 노력과 광범위한 인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WEF 측은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안드레 호프만 로슈 부회장을 임시 공동회장으로 임명하고 올해 연차총회 이후 정식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총수 불참 속에도 이어지는 '젊은 경영진+전문 경영인' 발걸음 다보스포럼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에도, 각국 주요 기업인들이 모이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로서의 효용은 여전하다는 시각이 있다. 특히 국제 네트워킹을 구축해야 하는 국내 젊은 경영진들 위주로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한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4년 연속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S그룹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4세 중 맏형인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과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참석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불참하지만, 동생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올해도 참석을 이어간다. 미국 제련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도 2024년 첫 참석에 이어 올해도 다보스를 찾는다. 전문경영인들의 참석도 이어진다. 포스코그룹을 이끄는 장인화 회장과 LG그룹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참석한다. 신 부회장은 작년말 용퇴했지만, WEF 내 관련 역할을 맡아온 이력과 함께 지난 수년간 꾸준히 참석해온 만큼 올해까지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등 대외협력(글로벌 대관) 담당 임원들도 다보스에서 주요국 정부·기업 인사들과 연쇄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6.01.19 18:17류은주 기자

올 1분기 은행·비은행 대출 장벽 다소 내려간다

돌아오는 1분기에는 은행서 대출을 받기가 다소 쉬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한국은행이 총 203개 금융사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오는 1~3월 대출 계획 전망을 묻는 설문 조사 결과, 담당자들은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은 전 분기 대비 대출 집행을 조이지 않고 완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1분기 국내 대출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8로 작년 4분기 마이너스 21이었던 것과 대비해 대폭 올랐다. 지난해 2분기부터 대출태도지수는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로 대출 집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서 바뀐 것이다. 특히 가계대출의 대출은 작년 대비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4분기 마이너스 44였던 가계주택대출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 6으로, 가계일반대출 대출태도지수는 같은 기간 마이너스 25에서 0으로 올라왔다. 작년 6.27 및 후속 대책으로 대출을 쉽게 내주지 않았지만, 새해 대출 취급 재개와 함께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여신 취급 담당자들은 전망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 3대비 증가했고, 마이너스 3이었던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1로 올라섰다. 은행을 제외한 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신용카드·생명보험사들의 대출 태도도 작년보다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렇지만 은행에 비해서는 강화된 기조다. 비은행기관 별로 다만 대출태도지수가 엇갈렸다.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대출태도지수는 마이너스 8로 강화기조를 이어가지만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13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완화라는 평이다. 상호금융도 작년 4분기 마이너스 29에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24로, 생명보험사도 마이너스 13에서 올 1분기 마이너스 3으로 조금 완화됐다. 다만, 신용카드사는 작년 4분기 7에서 올해 1분기 0으로 떨어져 신용카드사의 대출은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은행은 올해 1분기 대출 수요가 기업·가계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대출수요는 연초 시설자금 수요,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한다는 계획이다. 가계 주택관련대출 수요는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수요로 오르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금년 1분기에도 증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1.19 12:00손희연 기자

세일즈포스, 세계경제포럼에 'AI 비서' 공급…3천명 업무 지원

세일즈포스가 글로벌 포럼에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공급해 참석자 일정관리와 정보 탐색을 돕는다. 세일즈포스는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56회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 에이전트포스360 기반 AI 컨시어지 '에바'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에바는 참석자 약 3천 명 일정 관리와 정보 탐색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바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추론과 행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설계됐다. 관심사 기반 세션 추천과 양자 회담 일정 조정, 실시간 브리핑 자료 생성을 통해 참석자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 일정 관리 영역에서는 성향에 맞춘 회담·세션 추천과 예약·변경·취소를 자동 처리한다. 네비게이션은 행사장 정보와 연동돼 이동·탐색을 간소화한다. 회의 준비 지원은 배경 정보와 브리핑을 자동 생성해 사전 준비 부담을 낮춘다. 에바 기능은 에이전트포스360 기반으로 데이터 360,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엔진, 에이전트포스 마케팅 등과 연동돼 작동한다. 데이터 360에는 고객관계관리(CRM) 기반 500여 개 맞춤형 오브젝트가 저장돼 AI 자율 처리와 자료 생성을 돕는다. 에바는 에이전트포스 서비스로 웹·모바일 옴니채널 지원과 고객 지원 관리를 제공한다. 업링크와도 연동돼 오픈 이노베이션 참여까지 확장한다. 뮬소프트는 외부 시스템과의 안전한 통합을, 태블로는 참여·활동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한다. WEF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모델과 에바를 활용해 회원 등록과 케이스 관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운영 효율을 높이고 참석자 경험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모든 참석자가 AI 에이전트와 협업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직접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9 10:03김미정 기자

서울경제진흥원, 청취사 교육 수료생 제작 디지털 음원 정식 발매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은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이하 청취사) 교육 과정 수료생들이 제작한 디지털 음원이 지난 8일 정식 발매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디지털 음원은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초캠퍼스에서 운영된 K-POP 콘텐츠 산업 연계 교육 과정 교육생들이 직접 제작한 결과물이다. 해당 과정은 모집 당시 505명이 지원해 약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육 과정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과제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첫 공개 곡 '레오파드(Leopard)'는 교육 과정 수강생들로 전원 구성된 프로젝트 팀 'iDSM'의 작품이다. 작곡부터 AI 기반 앨범 자켓 디자인 제작까지 프로듀싱 전 과정을 교육생이 직접 수행했다. 해당 음원은 지난 8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통됐으며, 서초캠퍼스 교육생들이 참여한 다양한 장르의 음원 4곡이 3월 초까지 2주 간격으로 추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과정은 K-POP 전문 교육기관인 SM유니버스와 협력해 운영됐으며, 과정 전반에 K-POP 산업 현직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무 밀착형 교육을 제공했다. 작곡·프로듀싱 분야에서는 현업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수강생 프로젝트에 대한 리스닝 세션과 데모 평가를 진행했다. 실제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기준과 작업 방식에 대한 실무 중심의 피드백을 제공했다. 아울러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의와 멘토링에 참여해 음악 제작뿐 아니라 콘텐츠 기획과 시각 연출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프로듀싱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육했다. 유진영 서울경제진흥원 교육본부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는 단순한 교육 제공을 넘어, 청년들이 AI와 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융합 인재와 콘텐츠 산업 실무 인재 양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19 08:47백봉삼 기자

[미장브리핑] 한·미·중 GDP 발표 주목

▲1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 발표. 지난해 10월 2026년 경제전망치를 3.1%로 유지. 미국은 2.1%, 중국 4.2%, 한국 1.8%로 관측. ▲중국 2025년 4분기 성장률 발표. 작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로 2개 분기 둔화. 이번에는 4.5% 내외 예상. ▲22일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발표. 작년말 속보치는 전기 대비 4.3% 증가. 10월 및 11월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과 근원PCE 향방도 모목. 9월 헤드라인은 2.8%, 근원 2.8%. ▲21일 리사쿡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해임 관련 대법원 심리 결과. ▲22~23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작년 12월 기준금리를 0.75%로 0.25%p 인상했으나 이번에는 동결 전망 우세. 이번 회의서 경제전망치도 발표. 2026년 0.7% 성장할 것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 있어. ▲22일에는 한국도 4분기 GDP 속보치 발표. 3분기 1.3%로 급등. 투자부진, 지원금 중단 등으로 0.2% 내외 예상. 지난해 성장률 1% 여부가 관심.

2026.01.19 08:19손희연 기자

최태원 "성장할수록 불리...경제형벌 리스크 줄여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방송 대담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둔화를 진단하며 '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성장할수록 불리해지는 규제 구조를 손보고, 경제형벌 리스크를 줄여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인공지능(AI) 인프라·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한일 협력 확대 등 새해 경제 화두를 제시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18일 방송된 KBS 시사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구조적으로 둔화되는 한국 경제 현주소를 진단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국제질서 변화 속 한국 경제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올해 대담의 핵심 주제는 '성장'이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한국 경제 성장 둔화를 설명하며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괴리를 핵심 문제로 지목했다. 그는 “한국의 성장률은 매 5년마다 1.2%p씩 하락해 왔고, 현재 잠재성장률은 약 1.9% 수준, 실질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은 1% 안팎”이라며 “잠재력이 있었지만 정책과 행동이 실제 결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상황을 사람의 건강에 빗대 “왜 건강이 나빠졌는지 원인이 복합적인 것처럼, 성장 둔화도 요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성장의 의미에 대해서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성장이 멈춘 경제는 브레이크가 걸린 자전거와 같아, 다시 출발하려면 훨씬 큰 힘이 든다”며 “전환이 늦어지면 자본과 인력 유출 등 리소스 탈출이 가속화돼 경제 회생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경제 성장은 청년 세대가 '이 나라에서 계속 살아도 되는가'라는 미래의 희망과 연결된다”며 성장 둔화가 청년층의 불만과 이탈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성장 정체가 장기화되면 분배 자원이 줄고 갈등이 확대돼 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정책 방향과 관련해 최 회장은 기업들이 성장에 집중하기 어려운 가장 큰 원인으로 '성장할수록 불리해지는 제도 환경'을 꼽았다. 그는 “기업이 성장하면 혜택이 늘어나야 하지만 현실은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규제와 의무가 급격히 증가하는 계단식 규제가 존재한다”며 “성장을 통해 얻는 과실보다 규제와 리스크가 더 커 현상 유지를 선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강이 나빠지면 생활습관을 바꾸듯, 성장의 불씨가 약해진 상황에서는 대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성장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은 지원하고 대기업은 누르는 사이즈별 규제에서 벗어나 성장 그 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삼고, 성장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적 격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만 사례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대만은 사이즈별 규제 대신 타깃 산업(IT)에 집중했고, 전략적 투자를 통해 TSMC를 만들었다”며 “경쟁이 없으면 대기업이 고착화된다. 많은 대기업이 유입돼 경쟁해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제형벌 문제도 성장 과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경제 관련 법안에 형사 처벌 조항이 과도하게 많아 기업 투자에 계산이 안 되는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은 투자 때 예상 수익, 시점, 규모 등을 계산해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징역형 같은 형사 처벌이 포함되면 감당하거나 계산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며 “계산 가능한 환경이 조성돼야 과감한 투자 결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협력은 성장을 위한 '좋은 옵션'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한일 양국이 EU 솅겐조약과 같은 단일 비자 체계만 도입해도 약 3조원의 부가가치가 생긴다”며 “양국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접근하면 제3국 대상 한일 동시 방문 상품 등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AI 전략과 관련해서는 “AI는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석기에서 철기로 넘어가는 수준의 문명적 변화로 국가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규정했다. 최 회장은 한국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수준 AI 인프라 구축 ▲AI 스타트업 전용 생태계 조성 ▲아이디어의 사업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POC 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에 만들어 한국만 쓰는 인프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 세계가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를 목표로 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과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AI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AI를 전제로 사고하고 조직하는 'AI 제너레이션'이 중심이 되는 산업”이라며 기존 벤처 생태계와 구분되는 시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한국은 새로운 성장과 미래를 만들어갈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수출과 제조업 중심 성장에 더해 K-컬처로 대표되는 문화 자산과 AI 기술, 소프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국가 모델과 경제 서사를 만들어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담은 정치·외교·경제·문화 4편으로 구성된 신년특집으로 1시간 동안 문답식으로 진행됐다.

2026.01.18 10:02류은주 기자

이창용 "금리 결정서 고환율 중요하게 고려…금리로 환율 잡진 않을 것"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해 7월부터 5회 연속 동결(연 2.50%)한 결정적인 요인에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높게 유지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환율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통화정책은 펴지 않을 것이며, 개입과 같은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단기적 처방과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 회복을 위한 구조조정 정책,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위한 중장기적 해결책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리 결정 중요 요인, 고환율 15일 서울 중구 한은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는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는 "(1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결정은) 환율이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환율 안정을 위해 여러가지 안정화 정책으로 1430원으로 내려갔지만 다시 1470원대 후반으로 가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로 인해 달러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주부터 원·달러 환율은 1480원선 턱 밑까지 오른 상태다. 하지만 이창용 총재는 "수급 개선을 위한 안정화 정책이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약점이 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1470원까지 올라간 것의 4분의 3정도는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있었다"며 "작년 12월은 달러와 무관하게 원화 가치만 떨어진 것과 다르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또 그는 "국민연금 협조를 통해 수급 조정을 할 수 있었으며 대기업들도 갖고 있는 외환을 많이 들여왔다는 점도 있다"고 부연했다. 환율 높은 이유? 개인투자자 등 수급 문제 여전 현재 높은 수준서 형성된 원·달러 환율은 상승 기대 심리와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자 지속되는데 기인하고 있다고 이 총재는 진단했다. 이창용 총재는 "개인투자자들의 달러 매입은 일정 수준으로 내려가니까 대규모로 사는 형태가 나타났으며, 해외 증권 투자로 나가는 자금은 작년 10·11월 높았던 수준과 유사하거나 큰 속도로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주식이 올라가거나 환율이 절하된다는 기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 (투자 결정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테니 잘못됐다는 는건 아니고 앞으로 안정화를 를위해 단기적으로 시장의 수급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원화 가치가 절하될 거라는 기대를 바꿔야 할 필요는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총재는 "펀더멘털이 (환율을 올리는) 기저는 맞는데 지난 1년을 보면 경제성장률이 0%에서 1.8%로 올라가고 있고 미국과 내외금리 차도 가장 높았던 때에 비해서 떨어지는 중"이라며 "환율이 올라간 것을 보면 당연히 펀더멘털 요인도 있지만 그외에 수급 요인도 상당하다는 점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유동성 공급으로 고환율? "사실 아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환율 상승 기대감을 부추기거나 한은의 잘못으로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간 협상 문구에 '외환 시장이 불안하면 200억달러가 못나간다'는 문구가 있다"며 "200억달러가 나가니까 원화가 절하될 것이라는 것은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공연이 이런 잘못된 뉴스로 환율 상승 기대감이 증폭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총재 임기 중 유동성이 많이 공급돼 광의통화(M2)가 크게 높아졌고, 국내총생산(GDP)대비 M2의 비율이 미국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GDP 대비 M2 비중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총소득 대비 시중에 돈이 얼마나 풀려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창용 총재는 "한은 총재 취임 후 3년 동안 가장 많이 신경쓴 건 가계부채로 금융안정을 위해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임기 중에 M2는 늘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GDP 대비 M2 비중이 우리나라는 154.8이고 미국은 72.8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많다는 견해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국가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비율 값 때문에) 유동성이 크다는 이론은 모른다"며 "비율을 결정하는 것은 금융산업 구조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그 자체를 놓고 유동성이 많다고 하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GDP 대비 M2 비율이 높은 것은 금융산업이 은행중심이냐 자본시장 중심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 비중이 45~46%인 곳에서는 비율이 높으며 자본시장이 중심인 서구권은 이보다 낮다. 과거부터 존재했던 것인데 최근에 이 이슈가 불거지면서 환율 상승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리로 환율 안잡아…물가 영향시 인상 고려 이창용 총재는 환율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라는 카드를 쓰진 않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금리만 올리면 환율 문제가 해결되느냐에 대해서는 수긍이 안된다"며 "금리로 환율을 잡으려면 0.25%p(금리 인상 폭)으로는 안되고 올리려면 2~3.00% 올려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환율이 높아져서 물가에 영향을 주면 금리를 인상하는 등 고환율이 물가에 주는 영향을 보고 (통화정책을) 한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내리던 국면에서 멈추는 국면으로 가고, 필요에 따라 올리고 하는데 하나하나에 휘둘리지 않고 증명된 방법으로 하겠다"고 역설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지금 크게 보면 반도체 사이클이 1년 이상 갈 것이고, 해외에서 인공지능(AI)의 승자가 누군지 결정되더라도 반도체는 사용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해외 수요가 왔다갔다하고 기대가 확 바뀌고 있어서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개인들이 해외 많이 나가면 국민연금이 국내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정태규 연금공단 연금이사는 "공단 자체적으로 하긴 어려운 상황이고 기금운용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그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고민은 하고 있지만, 이 자리에서 공단 차원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2026.01.15 13:55손희연 기자

이창용 "해외투자 증가속도 작년 10·11월 만큼 빨라…환율 쏠림 지속"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달러 환율에 대해 상당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직후 총재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환율이 지난해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로 40원 이상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1400원 중후반에 머물고 있어 상당한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거주자 해외 투자의 경우 국민연금은 감소했지만 기타 거주자의 해외투자 증가 속도는 작년 가장 높았던 10·11월만큼 빨라지는 등 수급 쏠림이 지속되는데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달러 강세, 엔화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연 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2026.01.15 11:23손희연 기자

[속보] 한국은행 5회 연속 기준금리 연 2.50% 동결

한국은행이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7월부터 한국은행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026.01.15 09:50손희연 기자

美 재무부 "원·달러 환율, 한국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아"…1465.0원으로 거래 시작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약세가 한국 경제 펀더멘털과 맞지 않다는 이례적인 구두 개입이 이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 내린 14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베센트 장관이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7 핵심광물 재무장관회의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며 "외환시장에서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한국의 강력한 경제 성과가 한국을 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적인 파트너로 만든다"고 부연했다.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야간 시장서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대비 9.7원 내린 146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서 기준금리 향방이 결정된다. 환율 변동성 때문에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의 환율 관련 멘트가 주목된다.

2026.01.15 09:15손희연 기자

중국, 1톤급 무인 수송기 띄웠다…저공경제 가속

중국이 자체 개발한 1톤급 무인 수송기 '톈마-1000(Tianma-1000)'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11일 톈마-1000이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보도했다. 톈마-1000은 중국 병기공업집단 자회사인 시안아이성기술그룹이 자체 개발한 화물 드론이다. 무인 항공기인 이 제품은 물류 수송과 긴급 구조, 물자 공중 투하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중국 최초 중고도 수송 플랫폼으로, 복잡한 고원 지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단거리 이착륙할 수 있으며, 화물 수송 모드와 공중 투하 모드를 신속하게 전환할 수도 있다. 최대 적재량은 1톤으로, 일반 승용차 한 대에 맞먹는 화물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적재•하역 시스템을 갖춰 최대 1통의 물자를 5분 안에 처리할 수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1천800km에 달하며, 모듈식 화물칸 구조를 통해 임무 요구에 따라 물자 수송 플랫폼을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다고 중국 관영 CGTN은 전했다. 아울러 광학유도 착륙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비나 눈, 안개, 연무 같은 조건에서도 고정밀 자율 착륙이 가능하다. 톈마-1000은 외딴 지역 작전과 긴급 구조, 긴급 물자 수송 임무를 중심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톈마-1000 개발은 중국이 핵심 성장 분야로 육석 중인 '저공경제(低空經濟)' 확대 전략과 맥락을 같이한다. 저공경제는 드론과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등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 분야다. 중국 민용항공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저공경제 시장 규모는 2025년 1조5천억 위안(약 317조원)에 달했으며, 2035년에는 3조5천억 위안(약 73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료 기준으로 2025년 말 현재 저공 분야에 등록된 기업은 1천81개에 이르며, 등록된 관련 제품 수는 529만 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톈마-1000은 중국이 최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대형 무인 화물기 중 하나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톤급 무인 수송기 'TP1000'이 첫 비행을 마쳤고, 같은 해 말에는 중국항공공업집단(AVIC)의 전기 수직이착륙기 'AR-E800'이 초도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2026.01.14 10:03이정현 기자

가상자산ETF 도입…국고금 25%·업추비도 CBDC로 지급

정부가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제도화 마련에 박차를 기해 국고금 등에 활용한다. 정부 부처는 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2026년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서 확정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일단 정부는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 규제 입법을 올해 1분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입법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디지털 자산 기본법 2단계 입법을 통해 ▲발행 인가제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이전·거래 규율 등이 정립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자산운용업계에서 바랐던 가상자산 현물 연계지수펀드(ETF) 도입 추진안도 포함됐다. 정부는 민간 측의 디지털 자산인 스테이블코인 외에도 한국은행이 시중은행과 개발·시범 테스트했던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활용처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2030년까지 국고금의 25%를 디지털 화폐를 통해 활용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실증 사업으로 기후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CBDC를 적용해 볼 요량이다. 더 나아가 업무추진비 등도 CBDC를 쓸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내로 블록체인 활용 지급·결제 활용을 위해 법령도 정비한다.

2026.01.09 16:12손희연 기자

반도체 수출날자 경상수지 122억4천만달러…11월 기준 사상 최대치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도 크게 늘었다. 9일 한국은행은 2025년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22억4천만달러로, 1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는 2023년 5월부터 31개월 간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2000년대 들어서 2012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82개월 연속 이후 두 번째로 가장 긴 흑자 흐름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33억1천만달러로 이 역시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수출은 601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IT품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통관수출 기준으로 IT품목 수출은 전년 대비 24.3% 늘었다. 이중 반도체가 38.7%로 확대됐다. 통관 기준 무역을 봤을 때 반도체는 전년 대비 21.9% 수출이 증가했으나, 반도체를 제외한 경우 수출은 외려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를 제외했을 때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인해서 감소하는 흐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468억달러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승용차 수입이 늘고 금 수입 증가가 지속되며 소비재 수입이 전년 대비 19.9% 증가했으나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수입은 감소했다. 이밖에 서비스 수지는 여행 수지 등을 중심으로 27억3천만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 증가를 중심으로 18억3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금융계정은 82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122억6천만달러 증가,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7억4천만달러 늘었다. 송재창 부장은 "12월에는 통관 기준으로 무역이 121억8천만달러로 증가했다"며 "12월 수치가 워낙 좋아서 연간에서도 이런 흐름을 반영했을 때 전년 보다는 흑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난 11월 조사국 전망한 1천150억달러 수준은 확실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5년 누적 경상수지 규모 1천50억2천만달러를 상회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흑자 규모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09 09:57손희연 기자

이재명 ”5000 코스피"…한은·금융위, 스테이블코인·STO 규제 마련 올스톱

코스피 지수가 한때 4600을 찍으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입법은 좀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계자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5000을 공약한 이재명 정부가 주식 외에 또다른 투자 수단을 줄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코스피 지수가 올라간 만큼, 다른 투자처로 돈이 흘러가지 않게끔 하겠다는 얘기다. 많은 이들의 기회를 받아왔던 토큰증권(STO)이나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규제 마련은 시기가 연기되고 있다. 작년 취임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STO에 관한 자본시장법 개정안부터 처리하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코스피 4500선 돌파로 피자를 받는 것 밖에는 한 것이 없다. 이 시점에서 한국은행과 금융위 간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법 주요쟁점 조율방안'이 나온 것도 의아하다. 조율방안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인 요건 ▲스테이블코인 관계기관 합의 기구 설립 ▲스테이블코인 최소 자기자본 요건 ▲가상자산거래소 지배구조 개편 ▲가상자산거래 소 해킹 등 사고 책임이행 강화가 포함됐다. 그간 한은과 금융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문제가 되는 것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인 여건과 관계기관 합의 기구 설립에 관한 건인데, 여전히 합의점은 평행선인데 이 같은 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에 보고됐다는 점이다. 한은과 금융위 모두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여당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이슈보다는 유가증권 시장의 부흥에 대한 것들로 지방선거 승리를 차지하려고 한다고 보고 있다. 한은 측은 그래도 "금융위와 합의된 조율안을 국회에 내기로 한 것에 대해서 동의했다"며 "지금의 조율방안은 한번도 보지 못한 것으로 오히려 금융위에 물어봤다"고 설명헀다.

2026.01.07 18:54손희연 기자

형사 처벌에 경제 제재까지…재계 신년 키워드 '안전' 부상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집행이 한층 엄정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올해 주요 그룹 신년사와 시무식 화두로 '안전'이 전면에 부상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해 재해를 예방하려는 법률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신년사에서는 반복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안전'이었다. 중대재해 발생 시 생산 차질과 비용 부담을 넘어 경영책임자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이 곧 경영 리스크 관리 최우선 과제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신속·엄정 수사와 처벌 수준 강화를 예고하는 한편, 감독 과정에서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이 적발되면 시정 기회 없이 즉시 사법처리하는 방침을 지난해 10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반복 사업장에 대한 공공입찰 제한 강화, 공공조달·금융 평가에서의 중대재해 리스크 반영 등 제재 수단도 함께 제시했다. 여기에 중대재해 위반 기업에 과징금(경제 제재)을 부과하는 법안이 올해 통과되면 기업의 부담은 이제 개인에서 회사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역시 신년사에서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산업재해 근절'을 국정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재계는 이 같은 정부 기조를 '처벌 리스크의 상시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표·총수의 대외 메시지가 즉각 요구되는 구조가 굳어지면서, 오너가 대표거나 그룹 경영 전면에 서 있는 경우에는 사건이 곧바로 오너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오너가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는 기업이라도, 중대재해가 반복될 경우 그룹 이미지 타격과 함께 대국민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등 사회적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그룹을 이끄는 장인화 회장의 경우 리더십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산업재해 이슈가 확산된 이후 안전 거버넌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9월 안전관리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100%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고,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 출범 등을 통해 지주사 중심 컨트롤타워 체계를 강화했다. 새해 시무행사에서도 장인화 회장은 현장을 찾아 노사 대표들과 안전 다짐을 진행했고, 신년사에서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 관리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키자"며 안전경영을 최우선순위에 두겠다는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또 다시 사망사고가 이어진다면 책임론으로 인한 사퇴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지난해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고가 주로 협력업체 인력에서 발생한 만큼 '위험의 외주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상생 경영과 안전 최우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협력사와 성과보상을 공유해 격차를 줄이고,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약속하는 등 정부 국정 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협력사 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삼성중공업은 별도 신년사 없이 한해를 조용히 시작했다. 아직 사망사고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신년사에서 "우리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과감한 혁신과 두려움 없는 도전을 향한 우리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HD현대가 '가장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 한 분 한 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의 대응은 구호를 넘어 조직·지배구조 차원 '책임 구조' 재정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최고안전책임자(CSO) 기능을 강화하거나 대표이사 체제를 조정해 안전 의사결정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해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한솔제지는 지난해 말 안전부문 대표를 선임해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전승태 한국경영자총협회 산업안전팀장은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 양형기준을 만들게 되면 기존 보다 처벌 형량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대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에서는 실형을 받는 사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제재가 추가되면 어떤 사고가 발생했을때 대표만 책임을 지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는 선진국들의 추진 방향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산업 안전에 대한 인식이 중처법 이후 경영진들은 높아졌는데 실제 현장에 있는 직원들의 경우 매뉴얼을 지키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철저히 지키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안전설비를 갖추고 예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으며, 정부도 안전 설비 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해주는 당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07 17:02류은주 기자

인기협, 플랫폼 산업 새 시각으로 다룬 도서 '항로' 출간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에서는 플랫폼 산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대중서 '플랫폼 생태계에서 표류하지 않을 항로'(이하 항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플랫폼은 우리 일상과 경제를 빠르게 바꿔놓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제도적 시각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이번 대중서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를 통해 인기협은 플랫폼 생태계라는 새로운 경제 구조를 이해하고 다루기 위해 기존과 다른 제도적 상상력이 필요함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경제학·경영학·법학·정책학·행정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모여 플랫폼 생태계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 마련 등의 논의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된 논의의 내용들은 규제 찬반 논쟁을 넘어, 플랫폼 생태계에 적합한 제도란 무엇인가라는 근본 질문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이번 대중서는 '플랫폼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어떻게 규제할 것인가–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흐름 속에서 ▲플랫폼 경제의 작동 원리 ▲참여자 구조의 변화 ▲수수료 논쟁을 둘러싼 경제학적 쟁점 ▲한국 플랫폼 규제의 누적 과정과 한계 ▲입법평가·의견수렴 등 규제 절차의 중요성·자율규제의 조건·실효성 있는 규제 설계의 조건·플랫폼과 AI 거버넌스·국가의 새로운 역할까지 총 아홉 개 장으로 펼쳐냈다. 특히 이 대중서에서는 플랫폼을 개별 기업이 아닌 생태계로 읽고, 생태계적 특성에 맞는 제도적 접근이란 무엇인가를 탐색한다. 기존 제도의 틀로 포착되지 않는 플랫폼 경제의 본질을 알리고, 새로운 제도적 논의의 출발점을 제시하는 것이 이 대중서의 목표다. 계인국(고려대)·김상준(이화여대)·김은수(서울대)·선지원(한양대)·엄영호(동의대)·홍현우(충남대)·권재한·노재인·한승혜(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 등 총 아홉 명이 공동 집필자로 참여했다. 이번 대중서는 서로 다른 전공의 연구자들이 한 팀으로 참여해 플랫폼 산업을 둘러싼 현실의 갈등을 단순화하지 않으면서도,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핵심 쟁점을 정리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2026.01.05 16:43백봉삼 기자

중국 부진 현대차, 정상외교 계기 반전 노리나…정의선 발언 주목

현대차그룹이 중국 완성차 시장 부진을 딛고 한중 관계 개선을 계기로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일 오전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겸손한 자세로 중국 내에서 생산과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며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이곳을 찾았다. 이날 포럼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도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 순방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베이징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약 6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 APEC 정상회의 계기 국빈 방한 이후 정상회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중요한 진전을 이룬 데 이어 최근 정부에서도 한중 FTA 2단계 협상 가속화에 나서는 등 경협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은 베이징자동차(BAIC)와의 합작사 '베이징현대'를 중심으로 전개돼 왔지만, 현지 브랜드 중심의 경쟁 심화와 가격 경쟁 속에 존재감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베이징현대는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설비를 조정하며 일부 공장 운영을 정리했고, 최근에는 현지 전략형 전기차 등 중국 시장 맞춤형 모델 투입을 포함한 사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에 한중 경제협력 강화 흐름 속에서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 회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6.01.05 16:06류은주 기자

9년 만의 한중 비즈니스 포럼…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총출동

9년 만의 국빈방중 계기 경제사절단이 꾸려지며 양국 기업인들이 새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재계 인사 6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국 경제인들은 한중 수교협상을 했던 역사적 장소인 조어대 14호각에서 경제협력 모델 발굴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런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후치쥔 SINOPEC 회장, 랴오린 중국공상은행 회장, 니전 중국에너지건설그룹 회장, 리둥성 TCL과기그룹 회장, 정위췬 CATL 회장, 장나이원 장쑤위에다그룹 회장, 장정핑 SERES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자리했다. 이번 사절단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 APEC 정상회의 계기 국빈 방한 이후 2개월 만에 답방 차원에서 꾸려졌다. 지난 정상회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중요한 진전을 이룬 데 이어 최근 정부에서도 한중 FTA 2단계 협상 가속화에 나서는 등 경협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의는 양국 정상 간 교류를 계기로 경제사절단 파견을 주관하며 기업들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경제사절단은 제조업부터 식품·패션·관광·엔터·게임·금융까지 산업을 총망라한 구성으로 꾸려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중 협력의 미래로 '벽란도 정신'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고려와 송나라가 교역과 지식 순환을 통해 자국의 발전과 문화적 성숙을 도모했고,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시기에도 벽란도를 통한 교역과 교류는 중단되지 않았다”면서 “오늘날 우리가 다시 주목해야할 지점도 바로 이 벽란도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중은 같은 바다를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으로, 산업공급망 간 연계로 서로 발전에 도움을 주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해 왔다”며 “이제는 생활용품, 뷰티 식품과 같은 소비재와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콘텐츠 등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은 제조 서비스업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중관계의 전면적 복원 공고화를 위한 제조업 및 서비스·문화 분야 교류 비전을 제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9년 전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사절단 단원으로 참가한 데 이어, 이번 포럼을 주관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 계기 형성된 한중협력 훈풍을 이어받아 양국 경제인들이 성장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조업 혁신·공급망·서비스·콘텐츠 협력모델 모색 이번 포럼에서는 한중 경제협력 폭과 깊이를 더하기 위한 발표가 이어졌다. 양국의 협력 유망 분야인 ▲제조업 혁신·공급망 ▲소비재 신시장 창출 ▲서비스·콘텐츠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 및 기관 6곳이 새로운 협력모델 발굴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한국 측 연사로 나선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겸 국가 AI전략위원회 위원은 '한중 제조AI 협력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한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공유하며 제조AI 분야 한국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어 양국 간 협력방향으로 제조 공급망 협력 강화 및 탄소배출 효율화, 한중 제조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협력을 제시했다. 이어 김남용 형지엘리트 중국사업본부장은 한국의 패션과 중국의 인프라를 융합한 비즈니스 로드맵을 소개했고, 김성진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은 한중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중국 측에서는 린순제 중국국제전시센터그룹 회장이 내년 개최 예정인 제4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제안했고, 저우쑹옌화씨바이오 부사장이 바이오제조 협력을 통한 소비시장 창출 의견을 피력했다. 장신위안 중국은행 본부장의 한중 간 금융산업 협력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비즈포럼 외에 경제인 간담회도...32건 MOU로 민간차원 경협의지 확인 비즈니스 포럼 개최 외에도 경제인 간담회, MOU 체결식 등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며 실질적 협력 성과 창출을 향한 기대가 모였다. 경제인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자리한 가운데, 한중 주요 기업인 20명이 경제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부도 경제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기업 간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간담회에는 소비재 및 서비스·콘텐츠 분야 기업인들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측에서는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왕젠요우 LANCY 사장, 리우융 텐센트 부회장, 쉬쯔양 ZTE 회장 등이 자리했다. 양국 기업 간 MOU 체결식도 이어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AI·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협력, 소비재·식품 진출확대 협력, K팝 아티스트 IP 콘텐츠 협력 등 다양한 업계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방중계기 양국기업 간 총 32건 MOU가 체결되는 등 민간 차원 경제협력 의지가 확인됐다. 윤철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은 “새해 경제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양국 간 새로운 분야 경제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상의는 북경사무소와 민간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인 '한중 고위 경제인사 대화'운영을 통해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5 15:29류은주 기자

최태원 "韓 경제, 이대로 가면 5년 뒤 마이너스 성장"

“이대로 5년을 더 가면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들어간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한국 경제 저성장 고착화 우려를 제기하며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맞을지,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지 결정하는 거의 마지막 시기”라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구조적 저성장 추세를 수치로 짚었다. 그는 “1996년 8%대 성장하던 한국 경제가 5년마다 1.2%p씩 감소해 현재 0.9%까지 내려왔다”며 “이 상태로 5년을 더 가면 마이너스 시대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가면 다음 성장을 견인할 리소스가 사라진다”며 “자금은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곳으로 이동해 국내로는 외국인직접투자(FDI)뿐 아니라 국민 자금도 들어오지 않을 수 있고, 인재 유출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법으로 최 회장은 '성장'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성장 원천인 AI 파도에 올라타려면 AI 세대를 위한 스타트업 시장을 키우고, 인프라도 선제적으로 깔아야 하며, 해외 리소스도 유입시켜야 한다”며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규제가 급격히 늘어나는 계단식 규제는 걷어내고 성장 중심 지원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역 발전 유인체계 마련, 주력 제조업부터 바이오·콘텐츠·뷰티 등 신산업까지 성장 중심으로 정책 초점을 재정렬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그러면서 성장의 실행 모델을 조금 더 과감하고 혁신적으로 바꿔야한다고 제언했다.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계획을 세우겠다”며 “고비용을 줄이기 위한 구조적 개선과 글로벌 협력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양극화·불평등·지역소멸·저출산 등 사회 문제를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할 창의적 방안을 기업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정부·국회의 뒷받침 없이는 실행이 어렵다며 구체적 요청도 내놨다. 그는 “과거에 묶여 있던 일부 법제를 미래에 맞게 고치고, 획일적·경직적 시장을 유연하고 신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 규모를 기준으로 규제하는 체계를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성장 자체가 문제로 부상한 만큼 입법 포커스를 '규모'가 아닌 '성장'에 맞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일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실행으로 옮길 협의체가 필요하다"며 "메가 샌드박스 제도화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과 신산업 실험을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최 회장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성장 회복을 정부의 핵심 과제로 재확인했다. 김 총리는 “기업과 정부가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며 “함께 내란을 넘었고, 함께 경제를 안정시켰고, 함께 APEC을 성공시켰고, 함께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 최초로 수출 7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주식시장은 호전됐다”면서도 “우리가 물려받은 경제 환경과 국제 환경이 결코 만만치 않다”고 진단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변화의 파고를 헤쳐가야 한다”며 제도 개편과 규제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제도를 바꾸고, 규제를 개혁하고, 산업 성과가 국민에게 공유되도록 하며, 청년·가계·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장 담론과 관련해 “작년 초 내란 극복 와중에 대통령과 국가 비전을 논의했는데,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의 회복'이라고 대통령이 말했다는 점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기업의 관계를 '성장 회복의 핵심 조건'으로 규정한 점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기업과 정부의 관계”라며 “정부와 기업의 관계가 투명하고 긴밀해지는 것, 국가와 국익을 위해 대화하고 협력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힘이었고, 어려운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해낸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이 말한 간절한 문제 의식을 정부는 그 이상으로 갖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뛰고 국민과 함께 성장 회복과 도약을 일궈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렸으며,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기업인 500여명과 함께 국무총리, 여야 4당 대표, 7개 부처 장관 모두가 참석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2026.01.02 18:20류은주 기자

새해 맞아 경제인들 한 자리에…"적토마처럼 나아가자"

병오년, 붉은 말의 해가 밝은 가운데 경제계와 정부, 국회가 한 자리에 모여 민·관·정이 하나 돼, 경제 재도약에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1962년 시작돼 올해로 6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기업인을 비롯해 정부·국회·사회 각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다. 성장하는 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기업인 500여명과 함께 국무총리, 여야 4당 대표, 7개 부처 장관 모두가 참석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정부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참석했다. 주요 기업에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을 비롯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경제 대표로는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배해동 안양과천상의 회장,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다시 한번 기업이 뛰겠습니다'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영상은 기업·정부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한 대한민국 경제 저력을 조명하고, 글로벌 기술 전쟁과 산업질서의 대전환 속에 기업이 다시 한번 힘을 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우리 경제계가 적토마처럼 힘차게 나아가자는 다짐을 전하며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경제단체장들과 주요 기업인들의 새해 희망 메시지가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AI 혁명을 비롯한 거센 물결이 경제질서를 근본부터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한국경제의 대전환을 통해서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해에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어려움 속에 우리 무역이 사상 최초로 수출 7천억 달러 돌파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업들이 적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이끌어 낸다면 다시 한번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우리는 IMF 외환위기와 COVID 펜데믹이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끝내 앞으로 나아갔다”며 “그 경험과 끈기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앞에서도 다시 한 번 우리를 움직이게 할 힘”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세계와 소통하며 K뷰티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래지향적인 뉴뷰티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고,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세계가 주목하는 의과학 AI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로 확산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새해 다짐을 전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신년인사회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경제계와 함께 정부, 국회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경제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기업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1.02 17:0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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