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한미일 경쟁동맹 구축하겠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새해 한국과 미국, 일본을 잇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난 20일 '한국경제인협회 출범 100일 성과와 미래'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단체 활동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류 회장은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새출발한 후 민간 경제외교 기능과 글로벌 현안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한경협은 해외 주요 기관과 협력방안도 마련 중이다. 류 회장은 "미국 상공회의소, 일본 경단련과 함께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공급망, 첨단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3국 간의 실질적 협력이 이뤄지도록 직접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별, 현안별 위원회 운영을 통해 회원사 저변을 확대하고,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해외 싱크탱크들과도 MOU를 체결해 공동연구, 인적교류 같은 구체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경협은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경연 원장을 외부 전문가로 선임하고, 사무국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기존 4본부 12팀, 한경연 3실 3팀에서 4본부, 1실, 15팀(TF 1개 포함)체제로 바뀐다. 류 회장은 사무국 조직 정비를 통해 "글로벌 싱크탱크에 걸맞은 유능하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고, 미래전략 수립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