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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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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성형 AI 규제는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는가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삶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궁무진하다. 이에 따라 기술 혁신을 지속함과 동시에 시장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각국 정부와 기업에게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법(EU AI Act)으로 대표되는 AI 규율에 관한 논의는 지금까지 비경제적·비경쟁적인 요소에 국한돼 있었는데 최근 전세계 주요 경쟁당국들이 AI 시장에 대해 분석을 시작하거나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경쟁법적 규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영국 경쟁시장청(CMA), 프랑스 경쟁청(Autorite de la concurrence) 등은 다양한 형태의 조사를 함으로써 생성형 AI 시장에서의 독점화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우리 공정위거래위원회도 지난 8월부터 AI 분야의 국내 및 해외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시장 실태조사'에 착수했고 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 'AI 정책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들은 생성형 AI의 핵심적인 경쟁 요소인 데이터, 전문 연구 인력, 컴퓨터 리소스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거대 기업들에 대해 걱정한다. 경쟁 사업자들이 이 자원에 대해 접근·이용하지 못하도록 거절 또는 제한함으로써 시장진입과 경쟁을 막고 인접시장으로의 지배력을 전이하거나 확장할 것이라는 우려다. 또 서비스 간 경쟁의 경계가 흐려지고 그 범위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기존의 플랫폼 시장에서의 독점 사업자가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해 행한 일련의 경쟁 제한행위가 생성형 AI 시장에서도 그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걱정한다. 처음에는 오픈소스를 배포해 거래를 개시하고 꾸준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일정한 규모를 달성한 후에는 폐쇄형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폐해를 가져올 수도 있음도 지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 시장은 초기 발전 단계로, 기존의 가정에 의존하거나 기술의 미래를 예측해 사전에 규제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생성형 AI 관련 당사자와 서비스의 광범위성·복잡성, 그 기술과 서비스 구조의 변동성·불확실성·예측 불가능성 등의 특성을 고려하면 새로운 AI 기술에 대한 선제적 개입은 혁신의 동력을 약화시키고 자본과 인재의 유입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경쟁당국과 경쟁법 영역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AI에 관한 기본법으로 대표되는 EU AI법은 AI의 안전과 윤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규제지만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쟁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부정적 측면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EU AI법은 생성형 AI 시스템 공급자에게 다양한 의무를 부과하는데 이러한 의무를 이행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텍스트 생성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중소업체는 EU AI법에 따라 모델 훈련에 사용된 방대한 데이터셋의 출처를 명확히 하고 저작권 침해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또 모델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기술 문서를 작성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도 해야 한다. 이러한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데이터 관리 시스템, 법률 자문 등이 필요한데 이는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규제 준수를 위한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거대 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규제 준수 비용으로 인해 시장 진입 및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둘째로 EU AI법은 오픈소스 모델에 대해 일부 의무를 면제하지만 그 기준과 범위가 모호하다. 일례로 '시스템적 위험'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부족하고 어떤 모델이 면제 대상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기업들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 만약 오픈소스 기반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시스템적 위험'에 대한 해석이 모호해 규제 적용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면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모델 개발 및 출시를 지연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셋째로 EU AI법은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통해 안전과 윤리를 보장하고자 하나 동시에 혁신을 저해하고 다양성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다. 특히 모호한 AI 시스템의 위험 등급 분류 기준과 복잡한 규제 준수 절차가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시장 진입을 위축시킬 수 있다. 일례로 의료 진단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기관이 있다면 이 기관은 EU AI법에 따라 해당 모델을 고위험 AI 시스템으로 분류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워 규제 준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법률 해석의 모호성 및 집행의 불확실성은 기업들이 규제 적용 범위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EU AI법은 의도와 달리 AI 생태계의 역동성을 저해하고 다양한 AI 솔루션 개발을 제한해 소비자 선택권을 축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규제 당국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규제 준수 부담을 완화하고 법적용 여부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거대 기업의 지배력 전이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같이 시장에서의 경쟁 여부 및 그 정도가 온전히 경쟁법의 영역에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생성형 AI 시장에 대한 규제나 경쟁법 집행을 논의함에 있어서는 시장의 실제 경쟁 구조와 성장 단계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기존의 가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기반의 심도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한 규제 방안이 필요하며 이는 공정한 경쟁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2024.11.11 11:02법무법인 태평양 강정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중소기업 고용 경쟁력 강화 워크숍 성황리 개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난달 30일 판교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2024년 1차 중소·중견기업 고용경쟁력 강화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및 수도권의 중소기업 대표와 인사담당자 50여 명이 참석해 고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노동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고용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은 인재 확보와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직결된다. 특히, 청년층과 고숙련 인재들이 선호하는 기업 환경과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재단은 중소기업의 인재 채용과 고용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워크숍에서는 오승희 박사가 '민관 협업을 통한 중소기업 고용경쟁력 향상 우수사례'를 주제로 발표하며, 유연근무제와 같은 혁신적인 근무 제도가 기업 생산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했다. 오 박사는 “이런 근무 환경은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는 결국 기업의 성과로 이어진다”면서 중소기업의 고용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김태수 컨설턴트는 '기업 고용경쟁력의 의미와 핵심 성공 요소'라는 주제로, 직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인사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컨설턴트는 “중소기업이 직원의 경험을 개선함으로써 높은 이직률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인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직원의 몰입도를 높여 기업의 전체적인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숍의 한 축인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참석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고용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윤호일 박사는 '극한의 조직운영과 위기관리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현재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박사는 위기 상황에서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운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손일권 서부사업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고용경쟁력이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인적자원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민관 고용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에 인재 추천 및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 현안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관심이 있는 기업은 아래 문의처로 11월 중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반성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11.06 14:48백봉삼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 "경쟁력 제고·세계 최고 안전관리 시스템 유지”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4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원칙에 충실하고 세계 최고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온택트 회의 시스템으로 가진 온라인 취임식에서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경영원칙 충실 ▲국가 에너지 정책과 호흡 ▲세계 최고 안전관리시스템 유지 ▲직원이 행복한 회사·창의성과 전문성이 존중받는 기업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능력 중심의 공정한 인사, 미래 투자를 확보할 수 있는 흑자경영, 다양한 신성장 사업 발굴·투자, 세계 최고 엔지니어 기술력, 튼튼한 공급망 유지,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선진 노사관계, 법과 원칙에 기반한 내부통제 등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에너지사업·수요지 인근 전원개발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신사업은 철저한 사업성에 기반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약속, 국가의 중장기 전력 수급과 탄소중립 계획, 정부 에너지 정책과 방향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화력발전소의 대체에너지 전환과 활용과 관련해서는 발전 현장에서 전략적인 대안을 찾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발전설비 안전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현장 엔지니어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현장 중심 경영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미래 변화에 대비한 직원의 경쟁력 강화와 동기부여를 위해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교육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영신고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미주리 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28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통상산업부 인사계장·자본재통상팀장·규제개혁조사팀장, 산업자원부 전자상거래지원과장·주유럽연합대표부 상무관·산업기술정책팀장, 지식경제부 대변인·신산업정책관·산업경제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기획조정실장 등 산업과 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거쳤다.

2024.11.04 18:50주문정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친환경 에너지 안정적 공급·안전 최우선 경영 펼칠 것”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4일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신규 발전소 건설과 공사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의식을 내재화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비용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명호 사장은 ▲안정적 전력공급과 안전 최우선 경영 ▲차별적 중장기전략 수립을 통한 지속성장 ▲전사적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 ▲청렴·협력의 기업문화 조성 ▲중소기업·지역과의 상생 등 다섯 가지를 강조했다. 권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원개발·신재생발전·에너지신사업 등을 총괄하는 중장기 사업개발 전략을 새롭게 수립·추진해 동서발전의 성장동력확보가 탄소중립 실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전환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재무·조직·인사·기술분야에서의 혁신,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협력하는 기업문화 확립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권 사장은 “지역주민·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컨설팅 등 동반성장 지원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축소 문제에 대해서도 상생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인용해 “최후까지 살아남는 종은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닌 바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라며 “무탄소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조직이 변화에 잘 순응하고 순발력 있게 앞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명호 사장은 2006년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의장을 시작으로 제5대 울산광역시의원, 제7대 울산광역시 동구청장을 역임했다. 제21대 국회의원(울산 동구)으로 당선돼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소속으로 탄소중립 시나리오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정책의 중요성을 피력했고 전력산업의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무건정성 강화와 에너지이용 합리화, 수소경제 육성에 관한 각종 법안을 발의해 에너지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한편, 권 사장은 취임 다음날인 5일부터 발전소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점검과 현장경영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4.11.04 11:36주문정

"혜택 더하고 불편 빼고"...현대면세점, 새 BI 눈길

최근 사명을 변경한 현대면세점이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새 BI는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인천공항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적용된다. 신규 BI 디자인은 더하기와 빼기를 조합했다. 혜택과 새 즐거움을 더하고, 쇼핑부담과 불편함은 덜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면세점은 BI 변경과 함께 신규 브랜드 유치를 통해 사업 경쟁력도 제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점은 지난달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부티크가 각각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문을 열었다. 인천공항점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루이비통, 샤넬, 구찌에 더해 총 26개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무역센터점은 지난 7월 펜디에 이어 지난 10월 생로랑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으며, 이달 중 발렌시아가 매장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동대문점에는 올해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신규 K패션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 BI를 통해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풍성한 혜택을 제공해 면세 쇼핑의 새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04 10:11김민아

세라젬, 국가 브랜드 경쟁력 지수 1위 선정 기념 프로모션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은 한국 생산성 본부가 발표하는 '국가 브랜드 경쟁력 지수(NBCI)' 1위 선정을 기념해 11월 한 달간 헬스케어 가전 제품 구매·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세라젬은 헬스케어 가전 제품을 2대 이상 구매할 때, 혜택도 2배로 제공하는 '함께하면 두 배 혜택'을 비롯해 단품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맞춤 혜택', 기구매 고객을 위한 '패밀리 세일'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프로모션 적용 품목은 ▲'마스터 V9·V7' 등 척추 의료기기 ▲'파우제 M6' 등 휴식가전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두피 관리기 '헤어 미라클' 등이다. 우선 프로모션에 해당하는 제품을 2대 이상 계약하면 각 제품마다 할인이 적용되는 '플러스 할인'과 더불어 사은품 2종이 함께 제공된다. 사은품은 ▲오셀라스 스파 화장품 4종 ▲경희보감 공옥보 ▲체성분계와 혈압계로 구성된 '세라젬 홈핏' ▲밸런스라인티 등이다. 단품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마스터V9' 등 척추 의료기기와 '파우제' 라인 안마의자 계약 고객에게 최대 30만원의 가격 할인에 더해 전용 프리미엄 러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세라젬 제품을 구매하고 직영몰에 리뷰를 남긴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대상 제품은 ▲파우제 M6·M4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헤어 미라클 등이다. 이 밖에도 11월 생일 및 결혼, 출산, 부모님 선물 등 다양한 고객층에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맞춤 혜택'과 자타사 구분 없는 보상 할인 제도, 기존 구매 고객 대상 할인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4.11.01 15:08신영빈

오픈AI, 자체 AI 칩 개발 '시동'…2026년 첫 출시 목표

오픈AI가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브로드컴 및 TSMC와 협력해 자사 시스템을 지원할 첫 AI 칩을 제작할 계획이다. AMD 칩을 엔비디아와 함께 추가 도입해 AI 인프라에 필요한 칩 수요를 충족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오픈AI는 당초 모든 칩을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파운드리 네트워크' 구축을 고려했으나 높은 비용과 시간 문제로 해당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자체 설계 칩 개발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컴은 오픈AI와 협력해 AI 시스템에 최적화된 칩 설계에 참여하고 TSMC가 해당 칩을 제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자체 칩을 통한 AI 인프라 운영에 안정성과 효율성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픈AI는 AMD 칩을 추가 도입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AI 칩 공급망을 다각화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는 안정적인 칩 공급망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픈AI는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오픈AI의 독자적인 칩 개발은 AI 인프라 비용 절감과 칩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며 "이러한 전략은 치열한 AI 경쟁 속에서 오픈AI가 칩 공급 다각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2024.10.30 08:48조이환

"美 청정경쟁법 도입 시 韓 10년간 2.7조원 비용 부담"

미국 양당이 동시에 지지하는 청정경쟁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국내 산업계는 향후 10년간 총 2조7천억원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8일 '미국 청정경쟁법의 국내 파급효과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청정경쟁법 도입에 따른 비용 규모를 추정하고, 탄소세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 시사점을 제시했다. 한경협은 청정경쟁법이 도입될 경우, 향후 10년간 총 2조7천억원 탄소세 비용이 유발되며, 적용범위에 따라 원자재와 완제품에 대해서 각각 1조8천억원, 9천억원 비용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석유 및 석탄제품(1.1조원), 화학제조업(0.6조원)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미국 민주당이 2022년 6월 최초 발의한 청정경쟁법안은 국가 간 탄소집약도 차이에 따른 생산비용 격차와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해당 법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모두 지지하는 법률로 평가된다. 청정경쟁법이 시행되면 미국과 원산지간의 탄소집약도 격차에 탄소가격을 곱한 규모의 탄소세가 부과되며, 탄소가격은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인상된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이 미국에 원자재를 수출하는 경우, 미국 수입업자는 동법에 따라 탄소세를 납부하게 된다. 이때 수입업자는 국내 기업에 이 비용을 전가하게 되며, 탄소세는 국내 기업에게 비용 부담으로 작용한다. 탄소세는 미국과 한국의 탄소집약도 격차, 탄소가격, 적용비율을 수출중량에 곱한 값에 의해 결정된다. 수치로 예를 들면 탄소집약도 격차가 1, 탄소가격이 톤당 55달러, 적용비율 1일 때 국내 수출기업이 100톤을 미국에 수출할 경우 5천500달러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탄소세는 2025년 26개 에너지 집약 산업군에서 생산된 원자재에 최초 적용된 이후 2027년 완제품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경협은 한국의 탄소집약도 개선속도가 주요국과 비교해 저조한 수준으로 미국이 청정경쟁법을 시행할 경우 국내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5년간('16~'20년) 한국의 탄소집약도 개선속도(2.4%)는 미국(4.9%), 일본(2.7%) 등 주요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정경쟁법의 탄소세 산식에 활용되는 국가 단위 탄소집약도는 2020년 기준으로 한국(0.14)이 미국(0.11)에 비해 1.2배 뒤처지며, 탄소집약도 개선속도는 2.5%p 하회(미국 4.9%-한국 2.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청정경쟁법 도입 시 기업들의 비용 경감을 위해 '발전부문' 무탄소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집약도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청정경쟁법은 탄소클럽 조항을 통해, 원산지에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명시적인 비용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 탄소세 (일부) 면제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정부는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비율 상향 추이와 탄소가격 현황 등 탄소가격제 운영 현황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협상력을 사전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10.28 08:45류은주

"AI 예산 인력 태부족...국가적 총동원령 내려야"

애플, 엔비디아, MS 등의 빅테크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1위에 올랐다. 앞으로 AI 경쟁력은 국가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 AI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대규모 예산·인력 등 국가총동원령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서 "국가의 운명 가를 AI전쟁에, 대규모 예산·인력 등 국가총동원령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학기술 25년 R&D예산은 23년과 동일한 29.7조원이다"며 "혁명적으로 R&D투자를 강화하여 과학기술 글로벌 탑3에 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토터스미디어에 따르면 AI 경쟁에서 한국의 위치는 전 세계 83개국 중 6위다. 부문별 지표를 살펴보면 최근 국가AI위원회 출범과 국가 AI정책 발표 등 노력에 힘입어 긍정적 신호가 있지만 운영환경, 생태계, 인재 등 분야의 순위가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의원은 "글로벌 AI분야 대표지표인 스탠포드대의 인공지능 인덱스 2024 보고서에서도 상황은 동일하다"며 "국가별 AI 민간 투자규모는 우리나라보다 GDP 규모(2023년, 1.7조 달러)가 낮은 이스라엘(2023년, 0.5조 달러)보다도 낮은 9위에 위치하고 있다. 신규로 투자받은 AI 기업 개수 순위 역시 8위로 비슷한 실정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미국(2023년 약 3.8조원)과 중국(2023년 약 2.9조원) 정부가 AI R&D에만 수조원은 투자하고 있는데, 국내 정부는 이에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정부는 후발 국가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한해에만 수조원 이상을 AI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2025년 국회로 넘어온 정부의 AI 예산은 1.8조원, 과기정통부 AI예산은 1.26조원으로 AI 선진국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프랑스가 AI에 약 5.5조원의 예산을 투자를 해 AI 강국으로 올라섰다며 유상임 장관에게 AI R&D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시대에 경제·사회·안보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인 AI 핵심기술 및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2025년 주요R&D 예산은 24.8조원 규모로 2023년 24.7조원과 같다. 전체 R&D예산 29.7조원 규모로 정부안을 확정해서 국회로 송부해 왔다며 "정부가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분류한 AI·반도체, 바이오, 양자 등 3개 부문 예산이 2조8천억원에서 3조5천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AI 부문은 턱없이 모자라다"고 강조했다.

2024.10.25 10:45최지연

"우리 회사는 핵심인재를 채용할 경쟁력이 있습니까?"

“2021년부터 2023년까지 IT 인재 채용이 어려웠다. 올해는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채용 전쟁'이란 말을 쓴다. 채용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런 험난한 채용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김필재 두들린 사업총괄이사가 11일 디지털혁신페스타2024 HR테크커넥팅데이즈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던진 화두다.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으는 시대에 핵심인재를 놓치지 않을 채용 경쟁력을 갖췄냐는 질문이다. 김 이사가 속한 두들린은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 ATS'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창업 만 4년 만에 6천 곳이 넘는 고객사를 거느린 회사다. 인재풀 관리 솔루션 이 회사의 창업자들은 지난 5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의 30세 이하 30인 창업자로 주목받기도 했다. 두들린이 관심을 가진 분야는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조직 경쟁력을 높이고 조직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인재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회사가 이들을 찾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김 이사는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과거 한국의 회사들은 육성 전략을 펼쳤다”며 “여러 해에 걸쳐 자연스럽게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커리어 패스를 기업에서 만들어줬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육성 전략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동시에 핵심 인재 기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회사가 바라보는 핵심인재는 경쟁사에서도 핵심인재로 여겨진다”며 “즉시 실행가능한 지식과 기술,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를 지닌 인재를 찾는데 '전쟁'이란 말을 쓰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채용 전쟁이란 표현이 쓰이는 분위기 속에서 결국 회사와 조직이 갖춰야 하는 부분은 '채용 경쟁력'으로 요약했다. 특히 채용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지원자 경험 개선 ▲채용 리드 타임 단축 ▲프라이빗 인재풀 구축 등을 꼽았다. 우선 지원자 경험 개선에 대해 김 이사는 “회사의 지원자가 채용 공고를 접하는 순간부터 채용이 끝나는 과정까지 회사와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데, 호감이 있던 회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껴 가기 싫어졌다는 이들도 있고, 나아가 SNS 사용이 흔하고 커뮤니티도 활발해져서 개인의 가정에 그치지 않고 어딘가에 공유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회사가 채용 포지션을 설명하면서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게 달랑 두 줄을 적어두고, 제가 만난 회사 3분의 1 정도는 아직도 이력서를 이메일로 받고 있다”며 “입사 지원자들은 채용 정보를 대부분 모바일에서 확인하는데, 역시 제가 만난 채용 담당자 50%는 자신들의 회사 채용 홈페이지가 모바일 버전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채용 절차에서 지원자가 느끼는 경험은 채용 브랜딩으로 이어지고, 핵심인재가 지원했더라도 채용 과정에서 이탈하는 확률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채용 리드타임에 대해서는 지원자 입장만이 아니라 채용팀 업무를 맡은 이들의 입장에서도 중요하다고 지목했다. 김 이사는 “채용 당락 여부를 결정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쟁사와 같은 다른 회사에도 그 인재를 탐내게 된다”며 “채용 과정이 길어질수록 광고비용이 더욱 많이 발생하고 헤드헌팅 회사와 같은 서치펌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채용이 빨리 이뤄져야 현업 인재 리소스를 늘려 사업 성과를 일으키는데 리드타임이 길어지면 이것도 문제가 된다”며 “현업에서는 인사팀에 왜 채용이 안되냐고 따지게 되는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재풀을 갖춰야 하는 이유로는 다이렉스 소싱을 들었다. 헤드헌터가 아니라 해당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직접 연락이 와야 지원자에게는 더욱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고, 회사 밖의 인재에 대한 풀을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가 조직의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핵심인재의 경우 채용을 제안하더라도 보통 그 회사에서도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니 바로 이직을 못한다는 답변이 오는데, 이는 헤드헌터가 얻을 수 있는 답변이 아니다”며 “다행히 리멤버나 링크드인과 같은 채용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우리가 닿을 수 있는 핵심인재 풀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풀이 있어야 다이렉스 소싱을 할 수 있는데 3년 전에 알아봤을 때는 쿠팡, 토스, 배달의민족, 당근과 같이 유니콘이라 부를만한 기업들이 주로 다이렉트 소싱에 나섰다”며 “개발자 중심의 IT 직군을 대상으로 빠른 성장을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던 회사들이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 기아차, 한화오션 등과 같은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들이 다이렉스 소싱에 나서고 있는데 산업 자체가 특수해 이 업을 할 수 있는 이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며 “다이렉스 소싱 기업의 증가하는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같은 조직의 채용 경쟁력 요소를 갖추기 위한 조건으로는 채용 운영 업무의 효율화를 꼽았다. 김 이사는 “채용 업무에 효울성을 가지면서 채용 담당자의 리소스가 확보돼야 지원자 경험 개선이나 채용 리드타임 단축, 프라이빗 인재풀 구축에 힘을 더 쓸 수 있게 된다”고 끝맺었다.

2024.10.11 16:39박수형

차세대 발사체 지재권 논쟁 재점화…"매칭펀드 입장 서로 달라"

8일 세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과학기술계 분야에서는 예상대로 R&D예산과 과학기술 경쟁력, 인력 유출 등이 집중 거론됐다. 그러나 관심을 끌 폭탄급 이슈는 없었다. 무난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은 과학기술 경쟁력에 대해 질문 공세를 폈다. 정 의원은 "우주항공해양 첨단 바이오 핵심기술 136개 기술 평가에서 중국이 처음 우리를 넘어섰다. 충격이다"며 대응책을 따졌다. 이에 대해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인적으로 예상했다"며 "최소한 AI는 한 번 경쟁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윤영빈 청장 "일본 JAXA와 규모 유사...경쟁해볼만" 정 의원은 "중국은 우주항공, 자율주행 등 첨단 분야에서 일취월장인데, 우리는 제자리 걸음"이라며 "우주항공의 경우 우리는 기술 개발을 R&D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중국은 국가발전 원동력이자 전략 차원으로 접근한다"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 항공 비전과 목표에 대해 "20년 뒤 시장의 10%를 차지할 계획"이라며 " 현재 293명이 정원이다. 168명이 채워져 있다. 우리는 우주 개발 정책을 수립한다. 항우연 1천 명, 천문연 300명 합치면 1천600명이다. 일본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규모는 된다. 해볼 만 하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중국이 양자 컴퓨팅에 국가 차원에서 집중 투자한다며 우리나라도 양자 컴퓨팅 투자도 촉구했다. 유상임 장관은 "3대 게임저 중에 양자파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자컴은 휘발성이 아주 크다"며 "취약한 상황을 단시일내에 따라 잡을 계획이다. 인재양성과 R&D는 같이 인력을 수급하며 풀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박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관악구갑)은 국립전파연구원의 R&D 전액 예산 삭감을 따져 물었다.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최근 논란을 일으킨 김형숙 한양대 교수의 전공을 집중 추궁하며, 낙하산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김 교수가 '한양대 데이터 사이언스학과 심리뇌과학 전공 교수'라는 점을 찍어 이름과 전공을 공개하며 질문 공세를 폈다. 용산 어린이 정원 계획 과기정통부 예산 42억 배정 따지기도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진구갑)은 용산 공원(어린이 정원)을 조성하며 과학정통부 예산이 졸속으로 편성된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전시가 제안되고, 5월 논의가 된 것으로 아는데, 42억 1천500만원을 갑자기 용산공원 프로젝트에 포함시킨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용산공원 프로젝트는 6개 부처가 736억 원을 들여 진행하는 어린이 정원 공사다. 국토교통부가 416억 원으로 가장 많이 부담한다. 이에 대해 이창윤 1차관은 "용산 공원이 어린이 접근성이 좋다"며 "그런 측면에서 용산 예산 투입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은 국가 R&D예산을 지역별로 뽑아 달라고 주문해 관심을 끌었다.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을)은 글로벌 R&D와 한미일 협력 방안, 김형숙 교수 논란 등에 대해 따졌다. 최수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출연연구기관 예산과 인력 감소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인력 유출 주로 20~30대...출연연 환경 개선을" 최 의원은 "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에서 제외되고, PBS(연구성과중심제)의 문제점을 잘 안다. 출연연 예산이 5조 3천억 원까지 증가한 것도 안다. 그런데 출연금은 전체의 17% 정도다, 인건비가 10.66%고, 경상비가 6.65%인데, 이는 물가 상승분에 못미치는 수치"라고 연구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인력 유출 문제도 거론했다. 최 의원은 "20~30대가 메인인데, 지난 5년간 487명이 떠났다. 40~50대는 232명이었다"며 "이를 위해 ▲자율적인 책임경영 ▲블럭펀딩 확대 ▲인건비 재량권 확대 ▲우수 연구자 정년 연장 ▲주당 근무 52시간에 대한 유연성 확보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유상임 장관은 "출연연 연구자가 대학과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CDMA 등 처럼 국가 전략 기술은 블럭펀딩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집단 연구에 공감을 나타냈다. 최 의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TFT라도 짜서 대응할 것을 주문했고, 이에 대해 유상임 장관은 확실한 실행과 추진을 약속했다. "항우연선 하드디스크 떼어 들고 다녀도 되나" 질책 박충권 의원(국민의원, 비례대표)은 항공우주연구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차세대발사체 관련한 지적 재산권 분쟁과 인력 유출 문제를 거론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11명이 조사받아 결국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나머지 4명은 이직 과정에서 불법이 발견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직 연구원들이 무리하게 하드 디스크를 떼어 들고 다니고, 특정 자료를 과도하게 들여다본 것에 대한 내부 제보로 과기정통부 감사가 진행됐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들 4명을 영입할 것이냐고 다그쳤고, 이에 대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동대표는 "4명 조사 끝나면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 대표는 "이 사건은 당황스럽고, 황당하다. 문제되는 연구원은 채용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항우연과의 지재권 분쟁에 대해 "입찰 공고 때 공동소유라고 돼 있다"며 "작업 실질 내용을 보면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 공동개발하기에 공동 소유를 주장한다"고 답했다. 손 대표는 전체 과제가 900건이 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 그 가운데 40%를 주관하고 있고, 그걸 포함해서 80%를 주관 또는 참여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영빈 우주청장은 "매칭펀드를 내지 않으면 지재권을 가져갈 수 없다"고 명확히 못박았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서 펀딩를 했느냐 않했느냐의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어 황정아 의원은 포항가속기연구소 채용비리와 예산 남용, 허위보고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강홍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이에 대해 "채용비리나 아차사고 등은 문제가 안되고, 레이저 안전사고 등의 규정을 잘 몰라 늦게 보고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2024.10.08 19:02박희범

화웨이, 글로벌데이터 'IMS·음성 코어 평가'서 1위

화웨이가 글로벌 IMS 및 음성 코어 평가에서 전 부문 만점을 받으며 단독 1위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가 지난달 26일 발간한 'IMS 및 음성 코어: 경쟁 환경 평가(IMS and Voice Core: Competitive Landscape Assessment)'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단일 음성 코어(Single Voice Core, SVC)는 모든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단독 리더에 선정됐다. SVC는 복잡하고 다양한 음성 네트워크를 통합해 2G부터 5G 등 모든 유형의 가입자가 효율적으로 올인원 음성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화웨이 SVC는 ▲솔루션 아키텍처 ▲플랫폼 및 성능 ▲기능 및 애플리케이션 지원 ▲상호 운용성 ▲배포 경험 등 총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1위에 선정됐다. 화웨이 SVC 솔루션의 탁월한 경쟁력과 시장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앞서 화웨이는 글로벌데이터가 지난 2022년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성숙한 상용 사례를 보유한 가장 강력한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모든 경쟁사 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5G 구축이 가속화되고 음성 서비스가 2·3G에서 VoLTE·VoNR로 전환되면서 이동통신사업자는 멀티 플랫폼 및 다세대 음성 네트워크 관리 복잡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2·3·4·5G 서비스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융합형 음성 네트워크가 요구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단순하고 안정적인 고품질 음성 및 비디오 네트워크 개발을 통해 시장에 뛰어난 기여를 한 화웨이 SVC를 시장 리더로 선정했다. 화웨이가 뉴 콜링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선구적 노력을 기울인 점을 주목했다. 뉴 콜링 기술은 기존 음성 및 영상통화의 틀에 5G 기술을 더한 것으로, 사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통화 경험을 제공한다.

2024.10.08 09:23최지연

中 스마트폰 때문에...삼성 '갤S26' 기본형 단종?

중국 스마트폰의 높아진 경쟁력 때문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기본형 모델이 단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유명 IT팁스터(@아이스유니버스)가 2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6 시리즈 기본형이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 이유로 중국 스마트폰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에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시리즈 중 기본형의 경쟁력이 낮아졌다는 게 골자다. 그는 "오포의 '파인드 X8'이 발표되면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특징이 '작지만 강하다는 것'이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라며 "중국 브랜드는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있어 삼성전자와 애플 보다 훨씬 낫다"고 전했다. 이어 "갤럭시S25가 출시될 가치가 더 이상 없다는 것"이라며 "격차가 너무 크다"고 밝혔다. 또 "향후 몇 년간 삼성전자가 파괴적인 충격을 받을 것이며 애플은 당분간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iOS가 애플을 지켜주겠지만, 삼성전자는 방어 기제가 없으며 단점으로만 가득차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가 언급한 오포의 파인드 X8은 오는 21일 중국에서 정식 발표될 오포의 신제품 스마트폰으로 모델명(PKB110)과 함께 최근 일부 스펙이 공개됐다. 6.55인치 화면에 미디어텍의 디멘시티9400 프로세서, 100W 유선 충전과 50W 무선 충전, IP68/IP69급 방수 성능, 세 개의 5천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5천600mAh 배터리, 16GB 램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26일 오포의 고위급 임원이 파인드 X8 전면 사진을 공개하면서, '울트라 초슬림 베젤'이 3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개발됐으며 총 1억 위안(약 188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된 결과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4.10.04 08:20유효정

오픈AI 인재 이탈 '가속'…前 공동창업자 앤트로픽 합류

오픈AI의 공동창업자 더크 킹마가 최근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합류하면서 오픈AI의 인재 이탈 현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킹마 전 공동창업자는 최근 앤트로픽에 영입돼 네덜란드에서 원격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암스테르담 대학교에서 기계 학습 박사 학위를 받은 킹마 전 공동창업자는 구글에서 연구원을 하다가 지난 2015년 오픈AI 창립팀에 연구 과학자로 합류했다. 오픈AI에서 킹마 전 공동창업자는 알고리즘 팀을 이끌며 이미지 생성 모델(DALL-E)·대형 언어 모델(ChatGPT) 등 생성 AI 기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오픈AI를 떠나 구글 브레인·딥마인드에서 연구를 이어가다가 최근 사직했다. 킹마 전 공동창업자는 "강력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책임감 있게 개발하는 회사의 임무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구글과 오픈AI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다시 협력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록 킹마 공동창업자가 6년 전 오픈AI를 떠났지만 최근 회사 내부에서는 영리 기업 전환을 둘러싼 갈등과 인재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적 목적의 공익 AI 연구와 수익 창출 목표 간의 충돌로 인해 경영진과 연구진 사이에 의견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에만 20명 이상의 핵심 인력이 오픈AI를 떠나거나 경쟁사로 이직했다.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존 슐먼은 지난 8월 앤트로픽에 합류했으며 AI 안전 분야 전문가인 얀 라이케도 이전에 사직했다. 지난 주에는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가 사임했고 공동 창립자 그렉 브록먼은 장기 휴가를 떠난 상태다. 이러한 인재 유출은 상업적 AI 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경영 전략과 공익을 위한 AI 연구 목표 간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내부에서는 상업적 목표를 우선시하면서 연구와 안전성이 소홀히 다뤄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핵심 인력 이탈이 계속되면서 회사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경쟁사로의 인재 유입이 가속화되면 AI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02 16:48조이환

만약 우리 회사에 지원자가 사라진다면

"기업이 공고만 열어두면 지원자가 몰리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우리 회사에 지원자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이태규 두들린 대표) 기업들의 대규모 채용이 예전보다 줄었다. 정확히는 채용 자체가 보수적으로 변했다. 채용 담당자, 잡플랫폼 관계자 모두 같은 말을 한다. 대신 '사람'과 '인재'에 대한 고민은 더 커졌다고 한다. 적게 뽑는 대신, 더 잘 뽑아야 하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입 직원에 대한 선호도도 많이 줄어든 분위기다. 사내에 신입 직원들을 키워낼 시간적 여유나 인적 자원이 부족하고, 이직이 잦아져 신입 채용이 남 좋은 일처럼 여겨져서다. 이처럼 채용 시장이 경직되고 확 바뀌면서 인적자원(HR) 담당자와 기업 리더는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 경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핵심인재 확보가 회사의 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력직 인재들은 기업에 쉽게 지원하지 않는다. 기업 평판, 비전, 사업 구조, 연봉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따진다. 그래서 기업의 인재 채용 난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채용 경쟁력 높여주는 올인원 솔루션 '그리팅' 이 같은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바로 두들린의 '그리팅'이다. 그리팅은 기업의 인재 확보 전체 과정을 고도화하는 올인원 채용 솔루션이다. 그리팅의 ATS(Applicant Tracking system) 기능은 채용 홈페이지와 지원 페이지를 만드는 것부터, 지원자와의 의사소통, 지원자 관리, 지원자 평가, 면접 일정 조율, 채용 데이터 분석 등을 돕는다. 또 TRM(alent Relationship Management) 기능은 인재풀 구축, 후보자 리뷰, 후보자와의 소통, 인재풀 관리 등을 지원해 당장 채용이 어려운 인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우리 조직에 맞는 인재를 찾거나, 한 번 놓친 인재를 추후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태규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하이브·무신사·KB증권 등 현재 6천개 이상의 기업들이 이미 그리팅을 통해 채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ISMS 인증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도 구축해 지원자와 기업의 정보들을 안전하게 관리해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기존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회사들이 그리팅을 도입했지만, 최근에는 중견·대기업들도 사용이 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리팅은 기본적으로 채용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또 우리 회사에 지원하지 않는 인재들까지 장기적인 관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이 같은 소프트웨어를 기업이 처음부터 개발하고 구축하려면 힘들겠지만, 그리팅은 SaaS 형태로 기업들이 초기비용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60% 정도가 이용하고 있는데, 근래에는 중견, 대기업들의 사용도 늘고 있다”며 “최근 채용 건수가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채용을 안하는 기업은 없고 채용에 쓰는 비용을 더 줄이려 한다는 측면에서 (구독 형태라 비용 부담이 적은) 그리팅은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국내를 포함, 글로벌 시장에는 그리팅과 유사한 ATS 솔루션들이 500개 넘게 존재한다. 국내에는 아직 ATS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그리팅 등 몇몇 서비스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해당 시장에서 그리팅이 현재 1위 서비스이고, 고객이 ATS 솔루션을 통해 얻으려는 채용 경쟁력을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ATS 서비스에 기능이 많고 적음을 얘기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본다”면서 “채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리팅이 이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팅을 도입한 고객사들이 얼마나 채용 성과를 높였는가가 중요하고, 고객의 성공적인 경험을 위해 전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인난 시대 온다..."우리 회사 지원자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 가져야" 이태규 대표는 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점점 '구직난'에서 '구인난'의 시대가 온다면서, 기업들에게 있어 채용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거라고 내다봤다. 지원 과정에서 인재들에게 좋은 경험을 줌으로써 중간에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고, 채용 담당자들이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도 채용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면접관의 태도나 회사 매출은 어쩔 수 없어도, HR이 할 수 있는 일만큼은 그리팅이 확실히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었다. 이 대표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한 대기업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구직자 자체가 줄기도 했지만, 뛰어난 인재들의 선택지가 창업, 외국계 기업, 해외 취업 등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라며 “우리 회사가 매출도 높고 인기가 많았더라도 앞으로는 우리 회사에 지원자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들의 이해를 돕는 직무 인터뷰를 게시하거나, 구직자와 현직자가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커피챗도 채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어 필요하다”면서 “영입하고 싶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이직할 때 끌어올 수 있는 관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서 핵심인재 놓치지 않는 채용 경쟁력 소개 두들린은 채용 경쟁력을 높이는 데 고민과 궁금증을 가진 기업 리더와 HR 담당자들을 위한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 키노트 강연 기업으로 참가한다. 10월11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2층 플라츠홀에서 진행될 세미나에는 두들린 김필재 사업총괄 이사가 무대에 올라 '핵심 인재를 놓치지 않는 채용 경쟁력 만들기'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긍정적인 지원자 경험, 채용 리드 타임 단축, AI를 활용한 우리 회사만의 인재풀 구축 방법 등을 공유해, 기업의 채용 경쟁력 강화 전략을 알려준다. 이태규 대표는 “우리 시스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채용에 고민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가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두들린 강연에 참석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두들린은 어떻게 하면 기업들이 좋은 채용을 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해답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채용 문제만큼은 제대로 풀어내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30 14:15백봉삼

"한국이 미디어 강국?...'공정경쟁' 불가능한 황폐한 땅”

“한국이 정말 미디어 강국인가. 콘텐츠 제작에 역량이 있을지는 몰라도 미디어 강국은 아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국내 미디어가 살아야 산업을 유지하고 콘텐츠 강국 위치라도 지키고 글로벌 진출 꿈이라도 꾼다.”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학회, 한국미디어정책학회가 모여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국내 방송 미디어 산업 위기의 원인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학자들은 격정적인 표현을 쏟아냈다. 글로벌 빅테크의 미디어 시장 장악에도,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제도에 갇혀 국내 산업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빅테크가 뛰어다니는 운동장에 국경은 사라졌다. 십수 년 전에 만들어진 미디어 규제는 국내 기업에만 한정된 논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규제 무풍지대에서 시장 잠식을 이어가고 있다. 사이버렉카와 같은 가짜뉴스가 잇달아 나오며 사회적 논란을 이어가도 국내 광고 재원은 글로벌 빅테크로 쏠린다. 정부가 앞장서 저출생 국가 위기를 논하는데, 모유 수유 권장을 이유로 분유 광고가 불가능한 아이러니는 국내 방송사에 한정된 이야기다. 한국은 글로벌 하청기지 정도로 전락할 것이란 학계의 우려는 현실이 됐고 글로벌 특정 기업들에 종속된 콘텐츠 제작 시장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산업은 어느 지경에 이르렀나 국내 미디어 시장이 처한 위치는 넷플릭스를 둘러싼 수치로 자주 확인된다.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게임'에 이어 '눈물의 여왕'과 같은 드라마가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며 얼핏 보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는 건강해보인다. 실제 넷플릭스에서 올해 상반기 드라마 콘텐츠 기준으로 한국에서 제작된 콘텐츠의 이용률은 17%에 달한다. 미국이나 영국 정도의 뒤를 잇는 수준으로, 한국은 마치 세계 콘텐츠 시장을 이끄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넷플릭스가 투자한 콘텐츠 제작비용 규모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글로벌 시장 대비 3%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과거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때 각종 저가 공산품 수출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넷플릭스가 국내서 차지하는 데이터 트래픽은 7~8% 수준으로 추정된다. 물론 유튜브가 일으키는 트래픽에 비할 바가 아니다. 두 서비스 더하면 국내 데이터 트래픽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시장지배력이 압도적인 글로벌 두 회사는 이미 네트워크 사용에서 공정한 협상 테이블을 떠난 지 오래다. 국내 미디어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정부의 규제완화 대책은 수시로 발표됐지만 입법 과정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수시로 단순한 선언문 발표만 이뤄진 셈이다. 이를테면 IPTV가 케이블TV를 인수해 몸집을 키워 글로벌 미디어 대상으로 경쟁력을 갖추려 할 때 논의된 정책적인 지원 방안이 여럿이지만, 이에 대한 제도화 논의가 무색하게 현재 케이블TV의 생존 위기에 대한 답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자본력이나 시장지배력의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국내 제도상 글로벌 빅테크보다 불합리한 처지에 놓지 않겠다는 논의보다 기존 규제의 일부 완화 가능성을 점쳐본 게 그간의 정책당국의 대응으로 평가된다. 당장 응급실을 실려 가도 모자랄 판에 약국 처방만 기다려 보는 게 국내 미디어 기업의 현실이다. 학자들 “새로운 룰 세팅 필요하다” 3학회의 연속 세미나에 모인 학자들은 이같은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새로운 제도를 정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콘텐츠 사용료의 문제 또는 광고규제, 나아가 망 사용료 문제 등 모든 차별점을 인식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미디어 산업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평평한 운동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틀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상원 경희대 교수는 “국내 콘텐츠 제작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제작비용 측면에서 강점이 사라지면 글로벌 사업자들은 한국에서 콘텐츠 제작을 줄이며 투자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국내 미디어 산업의 과도한 의존은 자국 문화 유지와 보존에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방송 미디어 환경 변화로 현행 방송규제 모델은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소수의 허가 승인 사업자에 높은 수준의 공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데 허가나 승인 없이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플랫폼은 영향력이 기존 방송사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들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모델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세종의 이종관 수석전문위원 역시 “사회적 영향력과 이용자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글로벌 OTT 사업자에는 레거시 미디어와 비교해 상대적인 비규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디어 규제 관점에서는 영향력에 비례한 규제가 형성돼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의 규제 비대칭성으로 시장의 구조적인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전히 국내 사업자 간 유열에 따른 보호나 경쟁에 주목하고 있는데, 글로벌 사업자와 국내 사업자 간 경쟁정책 관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산업을 위헙하는 글로벌 미디어 서비스와 공정경쟁과 형평 규제를 전제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동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유럽연합의 디지털서비스법이나 디지털시장법 논의와 기준 마련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이용자에 대한 어떤 이익 침해가 나타나는지 검토해 적정한 수준의 한국형 글로벌 플랫폼 규제에 포섭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대다수 글로벌 기업은 감세를 위해 자사 법인의 국가 지정을 편법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해외 주요국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이 특정 국가에서 벌어들인 매출 대비 해당 국가에 세금을 지불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이처럼 세금 회피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종윤 서울대 BK교수는 “방송 학자들이 정부의 방송법 개정 연구반 등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왔지만, 이를 통해 마련된 여러 법안들은 여전히 공무원들의 캐비넷에만 보관되고, 실제 개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미디어 3개 학회가 공동으로 통합방송법 개정안 마련을 위한 플랫폼이 되어 과기정통부, 방통위, 문체부, 국회, 그리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9.29 15:46박수형

애플, 오픈AI 투자 철회…AI 업계 경쟁 속 '변화'

애플이 오픈AI의 대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이번 결정은 인공지능(AI) 업계의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29일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주 마감 예정인 오픈AI의 65억 달러(한화 약 8조7천억원)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 협상에서 이탈했다. 애플의 철수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오픈AI에 130억 달러(한화 약 17조4천억원)를 투자했다. 또 이번 라운드에서 추가로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3천억원)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의 이번 자금 조달은 '챗GPT' 출시 후 촉발된 AI 시장 경쟁의 일환으로, 회사의 가치를 1천억 달러(한화 약 130조원) 이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다. AI 기술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오픈AI는 빠르게 성장하며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협상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애플도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외신은 "애플의 투자 철회는 자사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려는 전략적 결정일 수 있다"며 "애플은 자체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9.29 09:32조이환

2024년 AI 순위 발표서 佛 급상승, 韓 제쳐…이유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분야의 경쟁력을 평가한 권위있는 인덱스에서 프랑스의 순위가 급상승해 한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국 데이터 분석 매체인 토터스미디어(Tortoise Media)가 발표한 '2024 글로벌 AI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순위 중 6위를 기록하며 독일, 캐나다, 이스라엘 등을 앞섰다. 한국은 AI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덱스에서는 프랑스의 급부상이 특히 눈에 띄었다. 지난해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프랑스는 단 일년만에 단숨에 5위로 올라서며 한국을 앞질렀다. 여기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주도 아래 이뤄진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AI 기술 개발을 위한 환경 구축에 투자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는 추가로 22억 유로를 투입해 관련 인재 육성 및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 AI'는 올해 6월 총 6억 유로(한화 약 9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회사 가치가 약 60억 달러(한화 약 7.8조원)로 평가됐다.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도 AI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억만장자 자비에 니엘은 지난해 10월 AI 연구 센터 설립과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2억 유로(한화 약 3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덱스에서 미국과 중국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특히 미국은 만점인 100점을 기록하며 53점인 중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 싱가포르는 3위를 유지했고 영국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AI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이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혁신이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정우 네이버 AI센터장은 "프랑스는 국가 차원에서 자국 연구자들이 국내에 남도록 지원하고 토종 스타트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며 "한국 정부도 이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23 14:41조이환

기업 기술애로 해결, 신진연구자와 머리 맞댄다

3개월 동안 기업과 신진연구자가 협력해 애로를 해결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기업이 기술 난제 극복과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신진연구자와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산업 분야별로 온·오프라인 만남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업·신진연구자 교류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젊은 연구자 육성을 위해 지난 4월 발표한 '기업과 함께 하는 신진연구자 성장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KIAT는 기업과 신진연구자 양쪽 수요에 모두 부합하는 맞춤형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겪고 있는 기술 난제, 미래에 성장이 예상되는 기술 수요를 조사해 총 143건의 기술 수요를 접수했다. 이후 조사된 기업 기술 수요와 확보된 신진연구자 정보를 바탕으로 협력에 적합한 연구자를 발굴해 연결했다. KIAT는 올해 초 현황 조사로 436명의 신진연구자 풀을 확보했다. KIAT는 매칭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6일 바이오 분야(서울)부터 산업별 교류회를 개최한다. 이후 10월 8일 자동차(천안), 10월 17일 조선해양(부산), 10월 23일 로봇(일산), 11월 26일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서울) 분야 교류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미래 성장 기술과 기술 난제를 주제로 신진연구자가 발표하고, 일대일 심층 면담에서는 기업과 연구자 간 구체적인 기술협력 방안, 기술이전 상담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 인공지능(AI)·에너지·건설·환경 산업 분야 교류회는 총 6회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연구자들이 가진 우수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업과 협력해 나간다면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미래 핵심 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6일 개최하는 바이오 분야 교류회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신진연구자는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2024.09.20 16:54주문정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통신과 AI간 새로운 경쟁력 모색해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통신과 AI 간의 새로운 경쟁력을 모색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이에 산업계와 전문가들은 'AI 미래가치 포럼'을 발족했다. 통신산업의 성장 방향을 찾고 규제개선 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 위함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12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스튜디오159에서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 국내 최고의 AI 기술정책 및 법‧제도 전문가들이 참여해 AI시대 통신산업의 새로운 성장방향 모색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자는 취지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신 산업은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가속화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며 "본 포럼이 AI 시대 통신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통신사업자들과 AI 기술정책 및 법·제도 전문가들은 한자리에 모여 AI 시대 통신산업의 미래가치 향상 방안을 논의했다.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AI 챗봇, AI 컨텍센터 등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며, 5G의 초저지연, 초고속 특성을 활용한 AI 서비스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각국 정부는 AI 기술 발전을 위한 지원과 함께 윤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AI 관련 정책 및 법제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신사업자 AI 동향 및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민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통신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며,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 지속되고 있다"며 "통신 사업만으로는 수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금융권의 알뜰폰 진출도 통신사들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금융과 연계해 요금제를 낮추는 방식으로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교수는 "고객과의 접점과 시간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통신사업자가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AI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규제 동향을 소개했다. 장 변호사는 “해외 주요국들은 AI 기술 발전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법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산업환경에 맞게 기술통제와 혁신 사이 최적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 참여 전문가들은 통신사업자들이 국내 AI 생태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의 탄생 및 AI 생태계를 활성화 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수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은 "AI기본법에 명시된 산업진흥 근거 등을 활용해 세계최고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위치정보, 보이스피싱 등 분야에서 가장 유용한 데이터를 많이 확보한 통신사가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접목해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해 가치를 창출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국가사회의 AI화'라는 새로운 역사적 사명 앞에서 통신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며 "통신 산업이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가속화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OA는 향후 AI 미래가치 포럼을 격월로 개최(긴급현안 발생 등 필요시 월1회)하여,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통신분야 AI 산업 발전을 위한 보고서를 매 반기마다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당국에 의견을 개진하는 등 통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건전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24.09.12 18:20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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