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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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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與 정년연장 검토에 반발…"퇴직 후 재고용이 현실적"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한다는 언론 보도에 경영계가 반박한다. 1일 한겨레는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만 60세인 법정 정년을 2029년부터 2031년까지 3년마다 1세씩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정 정년연장은 노동시장의 부작용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현행 만 60세 정년제는 고령자의 고용안정성을 높이기보다는 신규채용 위축, 조기퇴직 확대, 인사적체 심화 등 부정적 영향만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높은 임금 연공성과 고용 경직성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법정 정년을 연장한다면, 동일한 부작용이 반복·심화될 것이 분명하다"며 "법으로 정년을 연장하면 청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대기업과 공공부문 고령자 근속기간이 늘어나 청년들의 취업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퇴직 후 재고용 제도를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안했다. 더 많은 고령자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총은 "경영계는 고령자에게 일할 기회를 보장하면서 청년고용 위축을 최소화할 수 있는 '퇴직 후 재고용' 같은 방안을 우선적으로 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2025.10.01 14:26류은주

경제계, 노조법 개정이라도 막자…법안 저지 총력

경제계가 노란봉투법(노조법 2조·3조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막판 호소에 총력을 기울인다. 여당은 8월 내 노란봉투법과 상법 2차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경제계는 법안 통과 후폭풍을 우려하며 법안 수정을 거듭 국회에 읍소하는 상황이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기업 노조가 원청 기업과 단체협상을 할 수 있게 길을 열고, 불법파업 손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일 경제6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지방경총 및 업종별 단체(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대한건설협회·한국철강협회·대한석유협회·한국배터리산업협회·한국화학산업협회·한국통합물류협회·한국전자통신진흥회 등)는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경제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경제계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가 경제계의 우려는 무시한채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데 대해 규탄하고 노동조합법 개정안 수정을 촉구하는 경제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제계는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하고,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경영상 결정'만은 반드시 제외해달라고 수차례 호소했으나, 그럼에도 국회가 경제계 요구는 무시한 채 노동계 요구만을 반영해 법안 처리를 추진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개정안에 따라 사용자 범위가 무분별하게 확대되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되고, 국내 산업 공동화 현상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내 산업은 업종별로 다양한 협업체계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조선 업종은 협력업체만 수백 수천개에 달한다.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할 경우 1년 내내 협력업체 노조 교섭요구나 파업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원청기업은 국내 협력업체와 거래를 단절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제계는 노동쟁의 대상에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포함될 경우 우리 기업들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제계는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간의 협의 없이 법안 처리가 강행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회가 근로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면서도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제계 최소한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고용노동부 만난 중소기업계 "1년이라도 유예해달라" 노조법 개정 둘러싼 우려는 중소기업계도 만만치 않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노조법 개정안이 업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우려를 표했다.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원청에서 파업이 생겨서 공장가동률이 낮아지면 협력사 매출과 근로자 소득까지 영향을 받는다"며 "노조법 개정이 당사자들 외에 2, 3차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우리 경제는 지금 내수부진과 미국의 관세인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기업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데 오히려 기업에 부담을 주는 사안들이 많이 논의되고 있다"며 "노조법 개정안은 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에 광범위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소한 1년 이상 시간을 가지고 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김 장관은 "기업 규제를 강화하는 법이 아니다"며 "1년 유예는 통과 후에 할 얘기"라고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회 찾은 암참 회장 "노란봉투법, 韓 아시아 허브 위상에 부정적 영향" 해외 기업들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800여 기업을 대표하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은 지난달 입장문 발표에 이어, 이날 국회를 방문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정치 규제 환경은 한국이 다국적 기업들에게 더 매력적 투자지가 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가 한국의 아시아 지역 허브로서의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지난주 김영훈 고용부 장관과도 만나 노란봉투법 관련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한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악의 경우 국내사업 축소나 철수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입장문을 내고 "모호하고 확대된 사용자 정의는 기업인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들고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특히 외국 투자기업들은 노동 관련 규제로 인한 법적 리스크에 민감한데, 예를 들어 교섭 상대 노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교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험에 직면할 경우 한국 시장을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당, 법안 추진 드라이브…재계 "막을 수 없다면 충격 최소화로" 여당은 경영계 호소에도 법안 강행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에 경영계는 법안 통과를 막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현재 6개월로 예정된 유예기간을 최소 1년 이상 늘려달라는 호소로 방향을 튼 상황이다. 대기업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법 개정안 반대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타격을 입는 노조법 개정에 더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국회를 압박할 명분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플(국민과 기업들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국민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노동조합법(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업현장 노사갈등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를 물은 질문에 국민 76.4%가'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상당수 국민들도 노조법 부작용을 우려하는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상법과 노조법 모두 경영계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이슈"라면서도 "노란봉투법의 경우 중소기업을 비롯해 산업 전반에 파장을 미치는 법안이기에 반대 목소리가 더 잘 모인다"고 말했다. 법안 통과가 가능성이 높아지며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선 업계도 있다.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새 정부 노동정책 전망과 디스플레이·반도체 업계 대응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5.08.19 18:03류은주

경총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현실성 떨어져…대폭 수정해야"

경영계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대폭 수정을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경영계 의견을 제출했다.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이번 달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조회를 종료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경총은 파리협정 이후 국제적 공감대가 보편적으로 형성된 기후 분야부터 공시를 추진하되, 기후 분야 외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는 기업이 주제별로 선택해 공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경총은 “일반 재무제표 정보와 달리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는 데이터를 획득·관리하는 데 사회적으로 많은 비용과 노력이 요구되는 만큼, 우선순위를 고려해 기후 분야 공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주요 쟁점사항 중 하나인 공급망 내 온실가스 배출량, 즉 스코프3 공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총은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는 기술적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산업계 전체가 과도한 비용 부담과 그린워싱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은 통일된 스코프3 배출량 산정기준이 확립돼 있지 않아 물리적 공시 부담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제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GHG 프로토콜'의 경우 원재료 조달에서 제품 폐기까지 최대 15개 배출량 산정 범위를 제시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해석에 따라 적용하는 산정 범위가 다르고, 동일한 산정 범위 내에서도 산정 방법(예. 연료기반, 거리기반, 지출기반)에 따라 배출량 값은 크게 달라진다. 스코프3 배출량 데이터가 대부분 추정치라는 점도 정보의 유용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대다수 기업은 정부가 제시한 배출계수를 이용해 추정치를 공시하는데, 추정치에 기반한 정보는 그 자체로서 '정확한 투자정보 제공'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비용 부담도 문제삼았다. 경총은 재계순위 20~30대 그룹 회사에서 스코프 3 배출량 공시를 위한 내부 준비(전문컨설팅, IT시스템 개발·구축 및 유지, 담당자 인건비, 교육·훈련비 등)에만 연간 최소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검·인증 비용과 원재료별 전과정 평가(LCA) 데이터 수집 비용이 제외된 것으로, 경총은 “A식품회사의 경우 대상 원재료 품목 수에 따라 80~600억원 LCA 데이터 측정 비용이 별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경총은 기준서 제101호(정책 목적 달성을 위한 추가 공시사항)에 대해서는 철회를 요구했다. 기준서 제101호 채택 시 '지속가능성' 개념이 과도하게 확장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내용상 국제적 정합성도 떨어지며, 부처별로 기업 정보공개 제도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중복공시 부담만 확대되기 때문이다. 공시 의무화 일정과 관련해 경총은 “올해 말 공시기준이 확정되더라도 기업 현장의 안정적 공시 시스템 구현과 정부 차원 제도 정비 및 기반 조성까지 갈 길이 먼 만큼, 2028 회계연도부터 '거래소 공시'를 적용(2029년 공시)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갖고 있고, 기업규모에 따른 역량 차이가 매우 커, 생산기반을 해외에 둔 EU나 미국과 달리 공시 이행력 확보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시 의무화에 앞서 정부와 관계기관이 준비해야 할 과제도 상당하다. 경총은 회계기준원의 공시기준이 구체적이지 않은 만큼, '세부기준'과 객관적 공시 방법론을 담은 '공시기준 활용 가이드'와 실질적 지배력이 미치지 않는 종속회사나 외국 기업의 귀책으로 발생하는 공시 공백에 대해서는 보고기업 책임을 면제하는 등 폭넓은 보호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회계기준원 공시기준 공개초안 발표 이후 경총은 ESG 경영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수차례 소집해 공시 준비 상황과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왔다”며 “국제 동향도 살펴야겠지만, 국내 현실에 부합하는 '한국형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마련을 위해 정부가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8 11:00류은주

정부, 해묵은 상속세 손질…경영계 "환영하면서도 아쉽"

정부가 25년 만에 상속세를 대대적으로 개편하자 경영계가 일제히 논평을 통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향후 입법과정에서 보완했으면 하는 과제들을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2024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1999년 이후 동결됐던 최고세율이 50%에서 40%로 10%p 인하하고, 상속세 자녀공제 금액은 현행 5천만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도 ▲최저세율인 10% 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상속금액에서 각종 공제를 뺀 금액)을1억원 이하에서 2억원 이하로 확대 ▲기업이 직전 3개년 대비 주주환원을 5% 이상 늘린 경우, 초과분에 대해 법인세 5% 세액공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 연장 등을 포함한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세수부족 등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경쟁력 제고와 국민 세부담 적정화를 위해 고심해 마련한 세법개정안을 환영한다"며 "불합리한 상속세제의 상당 부분이 개선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최대주주 할증과세를 폐지하고,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내린 것은 그동안 경제계가 지적한 이중과세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세제의 불합리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상속세 세율이 OECD 평균 수준인 30%에 비해 높고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의 일몰 연장이 3년에 그친 점과, 밸류업 촉진세제가 주주환원 확대 기업의 주주로만 한정돼 모든 개인주주에 대한 분리과세가 빠진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도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킴으로써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일몰 연장, 통합투자세액공제율 상향 등 세제지원 강화도 첨단산업 경쟁력 제고와 기업 투자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다만, 법인세율 인하,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 합리화 등 법인세 과세체계 개편 방안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입법 과정에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과 보완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저평된 주식시장의 활력 증진과 민생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경총은 "첨단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영속성을 높여 우리 조세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을 새로운 투자 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유인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세수가 늘고 국가재정 여건이 개선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이 차질 없이 입법될 수 있도록 향후 국회가 입법과정에서 적극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보다 과감한 후속대책들이 보완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도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무협은 논평에서 "올해 무역업계가 건의한 R&D 세액공제 기간 연장, 해운기업 법인세 과세표준 특례 연장 등이 반영돼 고무적"이라며 "특히 톤세제 일몰 연장을 통해 해운사 수출경쟁력 강화 기반 마련과 동시에 최근 해상운임 급등에 따른 수출기업의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다만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해외자원개발투자 세액공제율 확대, 가업상속공제 업종 제한 요건 완화 등의 과제도 조속히 검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반가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했다. 중견련은 논평에서 "밸류업·스케일업 등 우수 중견기업까지 최대 1천200억원 한도로 가업상속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고, 기회발전특구 창업·이전기업은 한도 없이 가업상속공제를 적용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지만 조특법상 세제지원 대상인 중견기업 범위 세분화에 따라 정보통신, 숙박, 음식 등 일부 업종의 매출액 기준을 하향한 것은 다소 아쉽다"며 "전체 중견기업 43.0%에 달하는 매출액 기준 축소 업종 대다수는 서비스업으로 크게 위축된 내수 회복의 핵심인 만큼 향후 입법 과정에서 추가적인 보완이 반드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7.25 17:12류은주

갑진년 재계 신년사 키워드 '변혁·미래준비'

현대자동차그룹을 끝으로 주요 그룹 신년사 발표가 마무리됐다. 새해 신년사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그리고 글로벌 정세 변화 등 미래 준비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3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와 산업간 경계 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생존하기 위한 화두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을 제시했다. '성장·글로벌(세계)·미래·고객·변화'는 주요 그룹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현대차 제외)의 '2024년 신년사'에 쓰인 단어들의 빈도 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키워드는 '성장'으로 집계됐다. ■ '위기'보다 '성장'에 더 주목 신년사에 '성장'을 언급한 빈도 수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최근 3년 간 신년사에서 '성장'을 사용한 순위는 ▲2022년 공동 5위(28회) ▲2023년 3위(39회) ▲2024년 1위(38회) 등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불황을 이어오던 반도체를 비롯해 전기·전자·IT 관련 업종이 점차 회복세로 전환됨에 따라, 올해 '성장'을 강조한 기업들이 그만큼 더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신년사 키워드 4위에 랭크된 바 있는 '위기'는 19위로 밀려났다. 10대 그룹 중 올해 신년사에서 '성장'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포스코였다. 포스코는 최근 3년 간 내놓은 신년사마다 '성장'을 최다 언급했다. 장기화하고 있는 철강 업황 부진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신년사에서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역량을 연마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올해 2024년은 포스코그룹이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기회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핵심사업별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며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큰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넓고 깊게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처럼, 올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환경을 우리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 성장 위한 변화·혁신 강조…미래 변화 대응 주문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많았다. 최태원 SK 회장은 "모두가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말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뜻으로, 옛 한나라 사상가 동중서가 무제에게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올린 건의문에서 유래한 말이다. 박정원 두산 회장도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도전과 혁신 과감한 투자와 실행력 강조했다. 박정원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또 "투자는 미래를 위한 도전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디지털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함께 미래 변화 대응력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AI ▲에코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등 '미래 변화 대응력'을 갖추길 당부했다. 성장을 위한 변혁을 위해 임직원들의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회장들도 있었다. 김승현 한화 회장도 혁신적인 한화만의 지향점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시장의 거센 파도를 거뜬히 넘을 수 있는 한화만의 혁신을 만들어내야 하며 한다"며 "모든 사업에 기존의 틀을 넘어 월등한 차별성과 주인의식을 갖춰가자"고 말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갖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적당히 평균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우리가 만든 제품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제품이 돼야 하며, 우리는 '그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급변하는 세계 정세 주목…여전히 중요한 '고객'과 '환경' 올해 신년사 핵심 키워드 가운데 '글로벌(세계)'의 사용 빈도가 유독 많았다. 잇따르는 전쟁,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도 책임감을 강조하며 위기 대응에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 조현준 회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는지, 이러한 환경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예의 주시해야 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구성원 모두가 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이뤄내고 결과에 책임지는 책임경영을 조직문화로 확고히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고객'을 강조했다. 올해 최대 경영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존을 넘어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며 "고객을 'WOW(와우)'하게 만드는 감동을 주고 미래의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환경'이란 단어도 신년메시지에 많이 언급됐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인류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과거의 수동적인 친환경 대응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래 친환경 제품을 적극 발굴하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경제, 환경,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리얼밸류 경영이 새로운 시대정신이자 사회의 요구임을 명심하고, ESG 경영의 모범을 만들어 가야" 등이 있었다.

2024.01.03 15:12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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