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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코코아 가격 인상...공급차질 장기화 가능성↑

가나 정부의 코코아 매입가 인상으로 또 다른 코코아 주요 생산국 코트디부아르와 가격차가 벌어졌다. 코코아 원두 밀수 가능성, 이에 따른 코코아 시장 공급 차질 장기화 가능성이 동시에 커졌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는 전 세계 코코아 공급량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가나 정부는 코코아 선물 가격이 반등하자 2026~2027년 시즌 농가에 지급하는 코코아 매입 가격을 인상했다. 이달 초 매입 가격을 동결한 코트디부아르와 다른 행보다. 양국 매입가 격차가 벌어지면서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 코트디부아르 농가가 보다 높은 소득을 얻기 위해 코코아 원두를 인근 국가로 밀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국제 시장으로 유입되는 코코아 공급에 차질을 줘 가격 상승세 지속 요인이 될 수 있다. 가나 카카오 농가는 오는 2일 시작되는 새 수확 시즌부터 정부로부터 톤당 4만 2400세디(약 498만원)를 받는다. 이는 지난 2월부터 지급된 톤당 4만 1392세디(약 486만원)보다 2.4% 높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농가에 지급되는 가격은 톤당 2084달러(약 283만원)다. 원화 기준으로 가나 카카오 농가가 받는 가격이 코트디부아르 농가의 1.8배다. 가나 정부의 매입가 조정은 농가가 본선인도가격(FOB) 기준 수출가격의 최소 70%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사실상 생산자 가격 하한선을 설정한 것이다. 랜디 애비 가나코코아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새 가격이 FOB 가격의 71.8%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가나는 2025~2026년 시즌 코코아 생산 목표를 65만 톤으로 정했다. 그러나 인접 국가에서 밀수된 코코아 원두 등 영향으로 실제 공급량은 75만 톤을 넘어섰다. 국제 코코아 가격은 병충해와 악천후로 서아프리카 지역의 2026~2027년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에 지난 2월 이후 상승하고 있다. 이 지역은 심각한 홍수나 가뭄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엘니뇨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뉴욕 코코아 선물 가격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지난 2월 올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가나는 당시 농가 매입가를 약 3분의 1 낮춰 톤당 4만 1392세디(약 486만원)로 책정했다. 그러나 이후 코코아 선물 가격은 거의 2배로 뛰었다. 현재 톤당 약 5600달러(약 76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09.26 18:00박서린 기자

아프리카 9억명, 통신망 있어도 인터넷 못 쓴다

아프리카에서 이동통신망이 닿는 지역에 살면서도 모바일 인터넷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9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망 구축만으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스마트폰 가격과 전력 공급, 디지털 활용 역량 등 실제 이용을 가로막는 장벽을 함께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아프리카 디지털접근파트너십(PDAA)은 유엔총회 기간 아프리카의 디지털 연결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인터넷 이용 인구 10억명 달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GSMA 분석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모바일 광대역망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지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는 약 9억 600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약 60%에 달한다. 반면 모바일 광대역망 자체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1억 2200만명으로 전체의 8% 수준이다. 통신망이 닿지 않아 인터넷에 접속하기 어려운 인구보다 이미 망이 구축된 지역에 살면서도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인구가 7배 이상 많다. 아프리카 디지털 격차가 통신망 커버리지 확대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어려운 가격 부담부터 안정적인 전력 공급, 디지털 활용 능력, 온라인 안전과 현지에서 이용할 만한 서비스 부족 등이 모바일 인터넷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혔다. 로드맵은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니제르, 나이지리아, 르완다,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등 아프리카 11개국을 분석해 마련됐다. GSMA와 PDAA는 이들 국가에서 모바일 인터넷 이용 격차를 절반으로 줄일 경우 약 2억4500만명이 추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6억개 2G·3G 회선, 4G·5G 전환 필요 기존 이동통신 이용자를 LTE와 5G로 전환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아프리카에는 현재 6억개가 넘는 2G, 3G 이동통신 회선이 남아 있다. GSMA와 PDAA는 이들 이용자가 스마트폰 기반 LTE와 5G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신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실제 단말을 확보해 새로운 네트워크와 디지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까지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전력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이동통신 기지국을 운영하는 데 필요할 뿐 아니라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데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농촌과 통신 소외지역에서는 네트워크 구축 비용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인구 밀도가 낮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까지 기존 방식으로 통신망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통신 인프라 공동 활용과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공공재원을 활용하는 방식도 제시했다. 성과를 기반으로 공공자금을 투입하고 학교와 의료시설 등 공공기관을 초기 수요처로 확보해 주변 지역으로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다만 국가별 상황에 따라 해결해야 할 과제의 우선순위는 다를 수 있다고 봤다. 일부 국가에서는 농촌 통신망과 전력 인프라 확대가 시급한 반면 이미 상당한 수준의 통신망을 확보한 국가에서는 스마트폰 가격과 디지털 교육 등이 더 큰 장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안전을 확보하고 이용자가 실제 필요로 하는 현지 콘텐츠와 서비스를 늘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망 얼마나 깔았나보다 실제 이용이 중요 GSMA는 특히 저렴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 보급을 강조했다. 통신망이 거주지역까지 들어와 있더라도 단말을 구입할 경제적 여력이 없다면 모바일 인터넷 이용으로 연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단말 보급과 함께 디지털 활용 교육,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 현지 콘텐츠와 서비스, 디지털 공공 인프라 등을 함께 구축해야 이용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존 주스티 GSMA 최고규제책임자는 “아프리카는 디지털 미래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반의 상당 부분을 이미 구축했다”며 “이제 시급한 과제는 스마트폰과 서비스 가격을 낮추고 실질적인 디지털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 이용 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억명의 아프리카인이 의미 있게 인터넷에 연결되려면 인프라와 에너지, 기기, 디지털 역량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SMA와 PDAA는 정부와 통신업계, 개발기관, 투자자가 통신망과 단말, 교육 등의 사업을 각각 추진하는 방식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책과 네트워크, 전력, 단말, 교육, 온라인 안전, 디지털 서비스를 연계해 추진해야 실제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연결 정책의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지국을 얼마나 구축했는지 또는 통신망 커버리지가 얼마나 넓어졌는지에 머물지 않고 실제 인터넷 이용 증가로 이어졌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GSMA와 PDAA는 실제 인터넷 이용을 비롯해 디지털 공공서비스 접근, 교육·의료 서비스 활용, 금융 포용과 생산성 향상 등을 기준으로 디지털 연결 정책의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방향은 유엔총회 기간 논의된 아프리카 디지털 정책에서도 나타났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은 단순히 통신망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인터넷 이용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특히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감당할 수 있는 단말 서비스 가격, 디지털 활용 역량, 전력 등 이용 여건을 함께 개선해야 실질적인 디지털 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2026.09.25 07:45박수형 기자

'반도체 초격차 신화' 권오현 전 삼성회장, KAIST 이사장에

대한민국 반도체 초격차를 이끈 권오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이사장이 KAIST 이사장을 맡게 됐다. KAIST 이사회는 9월 21일 서울에서 제298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권오현 전 삼성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권 신임 이사장은 1975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KAIST에서 전기공학 석사와 1985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에 합류한뒤 1992년 세계 최초 64Mb DRAM 개발을 이끌며 삼성전자 '초격차 전략'의 토대를 닦았다.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2008~2011년), 대표이사 부회장(2012~2017년), 대표이사 회장 겸 종합기술원 회장(2017~2020년)을 지내며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린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발명진흥회 회장(2021~2022년), 서울대학교 제7대 이사장(2023~2025년)을 지냈다. 2025년 9월부터 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예산처(당시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21년부터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탑산업훈장(200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2014년), 인촌상 산업기술 부문(2012년), 다산기술상(1997년) 등을 받았으며, 저서로 '초격차(2018년)'와 '다시, 초격차(2020년)'가 있다. KAIST 동문인 권 이사장은 2018년 동문 최초로 KAIST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는 '권오현조교수' 제도가 마련되는 데 힘을 보태 매년 물리·수학·화학·생명·공학 분야의 젊은 교원을 뒷받침하는 등 모교와 인연을 이어 왔다. 지난 8월 제297회 임시이사회에서 KAIST 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권 이사장의 임기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일부터 이사 임기 만료일인 2029년 8월 19일까지다.

2026.09.21 19:21박희범 기자

AI가 밀어올린 스마트폰 가격, 신흥국 인터넷 보급 급제동

AI 인프라 투자 열풍이 스마트폰 가격까지 밀어 올리면서 전 세계 디지털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자 부품 가격이 치솟고, 가격에 민감한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직격탄으로 돌아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발간한 '2026 모바일 인터넷 연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 사이 2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에는 여기서 다시 80~90% 올랐다. GSMA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보급형 스마트폰 제조원가에 반영되면서 저소득·중간소득 국가(LMIC)의 모바일 인터넷 확산을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자신의 기기로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는 전 세계 48억명에 달한다. 하지만 신규 이용자 증가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 2024년 약 1억 9000만명이 새롭게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지난해에는 약 1억 6000만명으로 줄었다. 통신망 있는데 못 쓴다…31억명 중 70% 단말 없어 문제는 통신망 구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용 격차다. 전 세계 인구의 38%에 해당하는 약 31억명은 모바일 광대역망 서비스 지역에 살면서도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이용 격차에 놓인 인구 가운데 70%는 자신의 인터넷 접속 기기를 보유하지 않았다. 또 약 6억 5000만명은 다른 사람에게 빌리거나 함께 사용하는 기기로만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한다. GSMA는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에서 모바일 인터넷 보급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단말 가격을 꼽았다. 문해력과 디지털 활용 능력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에서 소득 하위 20%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단말을 구입하려면 월평균 소득의 44%를 써야 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이 비율이 76%까지 치솟았다. 그런 가운데 메모리 가격 급등이 겹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기도 더욱 어려워졌다. GSMA 분석에 따르면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보급형 스마트폰 가격을 30달러까지 낮추면 모바일 광대역망 안에 살면서도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어려웠던 약 16억명이 단말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에 들어올 것으로 추산됐다. 가격이 20달러까지 떨어지면 대상은 약 22억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 같은 초저가 스마트폰을 공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GSMA의 설명이다. 100달러 이하 스마트폰 시장 붕괴, 출하량 역대 최대 감소 전망 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은 이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GSMA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간 기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00달러 미만 스마트폰 시장의 급격한 위축이 전체 출하량 감소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에 민감한 신흥국 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AI 산업의 성장이 역설적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수요를 빨아들이면서 스마트폰 가격을 높이고, 인터넷에 처음 접속하려는 저소득층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구조다. GSMA는 반도체와 메모리 제조업체에 저렴한 부품 공급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각국 정부와 이동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에는 중고 단말 재사용을 비롯해 소비자의 기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벡 바드리나트 GSMA 사무총장은 “AI는 전례 없는 규모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이 애초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급형 스마트폰의 가격 접근성을 지키지 못한다면 수십억명이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에서 배제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19 08:41박수형 기자

국내외 금융기관 140여 곳이 선택한 '에버스핀'의 초격차 보안기술 비결

“해커가 진화하면 보안도 스스로 변해야 한다.” 국내외 금융기관 140여 곳이 선택한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에서 보안기술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윤성욱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가 말하는 초격차 기술의 비결이다. 에버스핀은 독자적인 AI-동적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와 AI-화이트리스트 기술을 기반으로 에버세이프(웹)·페이크파인더 등 해킹·피싱 방지 솔루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윤 부사장이 꼽는 에버스핀 기술의 핵심은 '공격을 찾아 막는 보안에서 공격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보안으로의 전환'이다.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인 AI-MTD는 보안 모듈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을 고정하지 않는 방식이다. 고정된 방어체계를 분석하고 우회하는 기존 공격 방식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윤 부사장은 “공격 기술이 AI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고정된 보안 체계만으로 공격자를 계속 앞서가기는 어렵다”며 “에버스핀이 집중해 온 방향은 공격을 발견한 뒤 대응하는 것을 넘어,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 자체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MTD와 함께 에버스핀의 또 다른 핵심 기술자산은 AI-화이트리스트다. 에버스핀은 2019년부터 축적한 2300만개 이상의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화이트리스트 체계를 구축해 페이크파인더 등 피싱·악성앱 탐지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알려진 악성앱을 찾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규모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 앱에 대한 데이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금융 이용자에게 접근하는 앱의 위험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버스핀의 양대 핵심 기술은 개별 제품을 넘어 새로운 보안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AI-MTD는 에버세이프 웹·모바일에 적용되고 있으며, AI-화이트리스트를 기반으로 한 페이크파인더의 악성앱 탐지 기술은 금융기관 간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서비스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좋은 보안기술은 하나의 제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AI-MTD와 AI-화이트리스트라는 양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해킹·피싱·명의도용·금융사기 대응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20년 넘게 기술 전문성을 쌓아온 개발자 출신 기술경영자다. 학창 시절부터 알고리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일반적인 학업 성적 중심의 진학이 아닌, 알고리즘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을 인정받아 특기자로 연세대학교에 진학한 이색적인 이력도 갖고 있다. 현재 12년째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 개발과 기술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에버스핀의 경쟁력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하나의 솔루션이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실제 금융 환경에서의 운영 경험이 응집돼 있다는 점”이라며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AI 시대의 공격 기술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보안기술을 만들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에버스핀은 현재 IPO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일본 SBI증권, 인도네시아 BRI다나렉사증권 등 한국·일본·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사 약 15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을 실제 금융 환경에서 검증해 왔다. AI-MTD와 AI-화이트리스트를 양대 핵심 기술축으로 웹·모바일 해킹방지와 악성앱 탐지, 금융사기 예방 및 금융권 공동대응 영역까지 보안기술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상장 이후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6.09.01 15:01주문정 기자

5G FWA 깔아도 농촌은 느렸다…美 도농 통신격차 여전

미국에서 5G 기반 고정형무선접속(FWA)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도시와 농촌 지역 간 통신 품질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에 따라 농촌 지역의 다운로드 속도가 도시보다 최대 49Mbps 느렸고 지연시간도 길었다. 시장조사업체 우클라의 스피드테스트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AT&T, T모바일, 버라이즌의 농촌 지역 5G FWA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도시보다 26~49Mbps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클라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도시 농촌 분류 기준을 적용해 처음으로 5G FWA 스피드테스트 데이터를 지역별로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전체 측정 표본 가운데 도시 지역이 70%, 농촌 지역이 30%를 차지했다. 지역별 격차는 AT&T와 버라이즌에서 두드러졌다. AT&T '인터넷 에어'의 2분기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도시에서 174.2Mbps를 기록한 반면 농촌에서는 132.6Mbps에 그쳤다. 버라이즌 '5G 홈 인터넷'은 도시 지역에서 148.3Mbps, 농촌에서 99.3Mbps를 기록해 49Mbps 차이를 보였다. T모바일은 상대적으로 지역 간 격차가 작았다. 도시 지역에서 230.7Mbps, 농촌에서 204.7Mbps로 26Mbps 차이에 그쳤다. 지연시간에서도 도시 지역의 품질이 우수했다. 도시 이용자의 지연시간은 농촌보다 통신사에 따라 7~13ms 짧았다. 지연시간이 짧을수록 온라인 게임이나 동영상 스트리밍에서 끊김과 반응 지연이 줄어든다. 우클라는 도시와 농촌의 이동통신망 구축 방식 차이가 FWA 성능 격차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는 많은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해 기지국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신호 전송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높은 성능을 확보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일부 통신사는 도시 지역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짧은 거리로 전송하는 밀리미터파 주파수도 활용한다. 반면 농촌은 기지국 간 거리가 길어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기 상대적으로 어렵다. 통신사별 전체 FWA 성능에서는 T모바일이 가장 앞섰다. T모바일의 2분기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22.7Mbps로 AT&T보다 38.4%, 버라이즌보다 76% 빨랐다. 계절에 따른 FWA 성능 변화도 확인됐다. AT&T와 T모바일, 버라이즌 모두 올해 2분기 측정 결과가 1분기보다 낮았다. 우클라는 봄과 여름 나뭇잎이 무성해지면서 무선 신호가 약해지고 높은 기온으로 전자장비의 열잡음이 증가하는 현상을 원인으로 꼽아 이목을 끈다. 신호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느린 변조 방식을 선택하면서 데이터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FWA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광대역 기준을 충족하는 비율도 높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주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8개 주에서 스피드테스트 이용자 가운데 FCC의 최소 광대역 기준인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20Mbps를 충족한 비율이 40%를 밑돌았다.

2026.08.29 08:00박수형 기자

[르포] 전화통화도 어렵던 다도해 섬 뚫은 초고속인터넷

[진도(전남)=박수형 기자] 진도에서 뱃길로 약 40분, 150개 가량의 섬으로 이뤄진 조도군도. 다리로 연결된 상조도와 하조도는 과거 전기도 들지 않던 섬이다. 지금은 1300여 명이 거주하지만, 전화가 있는 집도 2~3가구에 지나지 않았다.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된 것도 2002년 월드컵 이듬해부터다. 상조도, 하조도 주민들은 전복과 톳 양식, 해풍이 길러낸 쑥 농사를 업으로 삼고 있다. 섬에서 나고 자라 환갑을 넘긴 주민자치회장 박영남 씨는 어려서 촛불 아래 책을 폈고 장을 보려면 진도 5일장 날짜에 맞춰 배에 몸을 실었다고 했다. 그보다 전에는 목포까지 뱃길로 다섯 시간이 걸려야 뭍에 사는 이들과 비슷한 생활이 가능했다. 이 섬에서 육지와 동일한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건 고작 10년이 지났다. 광 인프라(FTTH) 기반의 기가인터넷 서비스는 2015년에야 시작됐다. 민박집을 운영하는 주민은 인터넷 예약이 30~40% 비중을 차지하고, 초등학교 3학년 자녀 교육은 인터넷 도움을 빌린다고 했다. 교사와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학습 콘텐츠를 웹에서 찾는 식이다. 섬 주민들은 장을 보러 배를 타지 않고 온라인 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전복과 해풍 쑥과 같은 농수산물은 인터넷으로 판매하게 됐다. 박영남 씨는 “전화 통화 한 통도 끊기지 않고 제대로 어려웠던 지역에서 인터넷으로 초본 등본을 떼고 영상통화를 하고 지낸다”며 “바다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날씨 정보는 라디오에만 의존했는데,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되면서 육지와 다를 바 없는 삶이 가능한 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상조도 꼭대기에 걸린 파라볼라 안테나 조도군도의 인터넷 통신은 상조도 해발 210미터 높이의 도리산 전망대에 설치된 KT 통신철탑이 가능케 하고 있다. 이곳은 360도로 펼쳐진 다도해 전망을 살피는 사진작가들의 명소로 불리는 곳인데, 이 일대 섬의 인터넷 신호를 공급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도리산 전망대는 과거 팽목항으로 불리던 진도항에서 출발해 남서쪽 8킬로미터 거리의 하조도 창유항에 배를 내려 상조도와 하조도를 잇는 길이 510미터의 조도대교를 지나 이를 수 있다. 하늘 높이 솟은 철탑에는 20개 안팎의 파라볼라 안테나가 설치됐고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의 안테나는 전남 진도와 해남을 바라보고 있다. 육지와 섬 사이에 해저케이블을 놓을 수도 있지만 남서 해안 특유의 강한 조류와 양식을 비롯한 어민들 어업활동으로 쉽지 않아 마이크로웨이브라는 통신으로 인터넷을 주고받는다. 조도군도가 육지와 인터넷으로 연결된 주된 경로는 진도와 연결된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이다. 해남은 진도와의 연결에 이상 현상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이원화 통로다. 육지의 인터넷 신호를 이처럼 상조도에 닿으면 KT 철탑에서는 다시 인근의 작은 섬으로 인터넷 신호를 뿌려준다. 상조도에서 인터넷으로 연결된 섬은 모두 17곳이다. 인구가 많은 섬에는 주파수 대역을 여러 개 사용해 데이터 전송 채널을 늘려 기가인터넷 서비스까지 공급된다. 인터넷 신호가 닿을 수 있다면 초당 100메가비트의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고, 인구가 극히 적은 경우 일반 집전화(PSTN) 서비스만 신청받아 제공하는 섬도 있다. “가장 험남한 곳에, 가장 든든한 연결” 상조도, 하조도를 비롯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같이 수백 개에 이르는 섬에서 소비자가 월 몇만 원의 요금을 내겠다고 해도 통신사가 선뜻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상조도 중계소 철탑을 하나 세우고 고치는데 수십억 원이 들고 운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역무가 법으로 보장돼 있고, KT는 국가가 지정한 보편 역무 의무사업자로 전국 도서와 산간 지역 서비스 제공을 맡고 있다. 가사도, 관매도, 독거도, 맹골도 등이 포함된 조도군도 외에 KT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반도 섬은 440개에 이른다. 인구가 100가구에도 못 미치는 섬이 이 중 75%를 차지한다. 휴전선 인근 백령도와 연평도는 인천에서 마이크로웨이브 신호를 내보내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 이런 곳에서는 일반적인 육지에서 맨홀 뚜껑 아래 관로로 연결된 광케이블이 건물까지 닿아있어 단자를 꼽으면 통신이 이뤄지는 환경과는 차원이 다르다. 마이크로웨이브라는 무선 통신을 활용하기 때문에 빗방울이 굵어지면 전파의 회절이 발생해 품질이 떨어져 통신 신호를 조절해야 하고 언제든 해상의 강풍과 염해, 낙뢰에 대비해야 안정적인 서비스가 유지되는 곳이다. 육지에서는 목포에서 KT 직원이 수시로 살피고 협력사 직원이 섬에 상주하며 전송장비 유지보수와 주민들의 불편을 수시로 살피고 있다. KT 네트워크부문의 김민규 목포운용팀장은 “도서지역은 고객 수요가 적어 망 구축이나 운영 비용을 경제성으로만 따져 사업을 할 수 없는 곳”이라면서도 “그럼에도 통신은 국민 생활과 안전에 밀접하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생각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곳에서는 2003년부터 FTTH 방식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고 보편적 역무는 100Mbps까지지만 2015년부터 1기가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인터넷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육지와 동일한 통신 환경을 구축해 누구나 AI와 디지털 교육을 이용할 수 있고, 지리적인 환경 격차를 줄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6.06.28 09:05박수형 기자

KIST, 초격차 전지 6개기술 전면 공개…"기술 이전이 목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오는 23일 코엑스(COEX) 308호(A, B, C룸)에서 '2026 KIST 유망기술 설명회: 차세대 전지 기술이전'을 개최한다. 차세대 전지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이 행사는 KIST 혁신기업협력센터 지원사업 소개 및 상용화 사업, 키스트이노베이션 사업 소개에 이어,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6개 차세대 전지 및 연료전지 유망기술 발표가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공개되는 세부 기술은 ▲고성능 고내구성 수전해 담지 촉매 및 초임계 유체를 이용한 귀금속 함량 제어 고성능 연료전지/수전해 촉매(유성종 책임연구원) ▲중고온용 연료전지 고분자 분리막(이소영 책임연구원) ▲산화방지제 함유 강화복합막을 포함하는 연료전지(김진영 책임연구원) ▲이종 원소 도핑 할라이드계 비정질 소듐 슈퍼컨덕터 및 이의 제조방법(김세영 선임연구원) ▲고성능 차세대 소듐 이차전지(정경윤 책임연구원)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건식 전극 공정 핵심 소재 및 제조 기술 (유정근 책임연구원) 등 총 6건이다. 이들 6건은 모두 기존 기술의 한계로 지적되어 온 내구성 문제를 극복하고 공정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성능 향상은 물론 경제성까지 동시에 확보했다. KIST 측은 기술보증기금 R&D 혁신금융 사업 소개도 함께 진행,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 대표 에너지·배터리 기업을 포함해 총 50여 개의 수요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시간 동안 이들 수요 기업과 연구자 간의 1대1 맞춤형 기술상담도 진행한다.

2026.06.16 11:02박희범 기자

李대통령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첨단기술 경쟁력 확보"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AI를 산업과 일상에 전면화시킨 첫 번째 나라로 힘차게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국정운영 방향으로 ▲초격차 산업 강국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 ▲규범 원칙이 바로 선 정상 사회 ▲국민 생명 안전을 지키는 국가 등을 제시했는데, 첫 번째로 산업 강국을 꺼낸 점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 첨단기술 분야의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눈 깜짝할 사이 페이지가 넘어가는 기술 패권 경쟁 시대다. 특정 분야에서, 잠시 앞섰다고 방심하면 금세 뒤처진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외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 역할을 할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의 과실이 특정 기업, 특정 지역, 특정 부문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공동체 전체의 역량으로 일군 성과와 기회가 중소벤처기업에까지 흐르고 우리 국토, 모든 분야에 골고루 퍼져모든 국민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성장 전략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국민성장펀드가 모두의 성장이라는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반도체로 인한 초과 세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첨단전략산업이 성장할수록 내 삶이 바뀐다는 신뢰가 있어야 더 과감한 국가적 투자도, 끊임없는 혁신도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2026.06.08 10:28박수형 기자

자금 지원처마다 평가, 또 평가…스타트업계 "이제 제발 그만해달라"

"기업은 하루하루가 전쟁인데, 평가받고 또 받고…자금 지원처마다 아직도 이를 반복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비수도권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12개 사를 대상으로 '초격차' 현판수여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이 주재했다. 비수도권 지역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는 초격차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첫 스타트는 리버스CVR(역전압 최적화 운전)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문기업 시너지를 경영하는 장권영 대표가 끊었다. 장 대표는 "새로운 기술을 다루다 보니, 마땅히 테스트하거나 실증할 데가 없다"며 "우리가 보유한 기술이 한전과 밀접하다. 한전 자회사 설비를 이용해 POC(개념증명)를 해보려 해도, 쉽지가 않다"는 말로, 보수적인 오픈 마인드와 혹시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상대방 의심을 지적했다. 온실가스 감축 인·검증 AX 솔루션을 보유한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는 "탄소중립이라는 선례가 없는 사업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조건 때문에 아직 협약도 체결 못 했다"며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 차관은 규제형 샌드박스와 관련 "법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2027년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겪는 규제 애로를 모아 실증 특례를 적용하는 '스타트업 공동 규제 실증 프로젝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건식 셀위버스 대표는 지난 2020년 코로나 백신 예를 들며, 대기업 연계를 통한 실증 등에 관한 지원과 지나친 규제 허가 사안을 테이블 위로 올려놨다. 특히, 조 대표는 "허가가 어려워 제약이나 바이오 소재 등을 90% 이상 수입해 쓰고 있는 형편"이라며 "허가가 나와야 제품을 팔 수 있는 것 아니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조 대표는 또 "세제 혜택 등이 주어지지 않으면 스타트업은 생존이 힘들다"며 "우리 수요처는 미국이나 스위스인데, 국가 지원을 받아 개발된 기술을 해외에서 검증받아야 하다 보니, 그들에게만 도움이 된다"고 국내 검증 시스템이 미흡한 점에 대해서도 어려움도 호소했다. 권일봉 딥센트 대표는 "생각보다 간담회가 재미있다. 처음 듣는 말도 많다"며 "현재 딥센트는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단계인데, 그걸 연계해 주는 뭔가가 없어 어렵다. 그게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강조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으로 AI기반 차세대 반도체 채널 증착 공정 기술을 상용화 중인 모상현 티디에스이노베이션 대표와 기능성 PVA 브러쉬 및 AI 융합 세정 전문인 유범진 퓨리언스 대표는 스톡옵션 상한 및 테스트나 POC 수행 기회 부여 등을 언급해다. 양자 부문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는 "VC들의 양자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시설자금 최대 100억원 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알아봤는데, 현재 겨우 2억원 조건부 투자를 받았다. 시설 자금은 아직 얘기도 꺼내지 못했다"고 시설 투자 자금의 필요성을 하소연했다. 지큐티코리아는 모듈형 양자암호키분배(QKD)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8억원,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은 41억원이다. 곽 대표는 "1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초격차 스타트업 같은 것에 선정된 것은 '보증수표'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담당자 차원에서는 늘 다른 소리를 하더라"며 "일관성 있는 업무추진과 책임의식 등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확실한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외에 백두산 웨어러블 에이아이 대표와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도 실증과 수요처 연계 확대, 스타트업 전용 인력수급 플랫폼을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거론했다. 노용석 1차관은 "오늘 나온 얘기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가능한 것부터 개선해 보겠다"며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 보완할 것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12개 업체에 대한 개별 현판 수여와 이너시아 및 코스모비 사업 계획이 발표됐다. 이너시아는 진단형 헬스케어 생리대 핵심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KAIST 출신 4명이 모여 2021년 창업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99억원이다. 또 코스모비는 초저궤도 위성 운용 전기시스템이 주력이다.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전기추진연구실 출신이다. 현재까지 18억원을 투자받았다.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는 "누리호 4차에 이어 오는 8월 발사할 누리호 5차에서도 군집위성 홀 추력기를 올려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 기술사업화 자금과 기술개발 등 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804개 사를 육성 중이다. 비수도권 신규 기업 선정 비율이 2023년 28.7%에서 올해 35.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격차 스타트업 신청은 기본지원 부문에 2,452개 업체, 후속 지원에 96개 업체가 신청했다. 선발은 기본 200개, 후속 15개다. 경쟁률은 기본 16.8대1, 후속 6.4대 1이다.

2026.06.02 18:54박희범 기자

인프랩, 중기부 '2026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인프랩(대표 이형주)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 콘텐츠 분야 최종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독보적인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인프랩은 이번 선정을 통해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기술 사업화 및 R&D 자금을 지원받으며, 지식 콘텐츠와 AI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선정은 인프랩이 지난 2025년 '마이크로 딥스'에서 거둔 성과가 발판이 됐다. 인프랩은 마이크로 딥스 참여 기간 중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서비스에 즉시 상용화해 유의미한 해외 거래액(수출)을 창출했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졸업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프랩은 167만 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와 6000개가 넘는 방대한 학습 강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인프랩만의 '콘텐츠 특화 AI 기술'은 단순히 언어를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지식 전달의 맥락과 강사의 고유성을 살린 현지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프랩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AI 기반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고, 일본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K-지식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형주 인프랩 대표는 “마이크로 딥스 우수 졸업에 이어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콘텐츠 분야에 선정된 것은 인프랩이 보유한 지식 콘텐츠의 가치와 AI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167만 유저가 검증한 양질의 콘텐츠를 AI 기술로 전 세계에 보급하여, 언어의 장벽 없는 글로벌 지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프랩의 '인프런'은 IT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개발·직무 교육부터 채용까지 연결하는 에코시스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04.09 08:31백봉삼 기자

아트블러드, 중기벤처부 '2026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아트블러드(대표 백은정)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이하 DIPS)'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아트블러드는 이번 선정으로 창업 사업화 자금을 포함해 기술 고도화 연계, 대·중견기업 협업 프로그램, 투자 유치 연계 등 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을 받게 됐다. DIPS는 AI·바이오·우주항공 등 6대 전략산업 12대 신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딥테크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중기부 핵심 사업이다. 올해 DIPS의 바이오·신약 분야 심사 기준이 성과 집중형으로 강화됐으며, 아트블러드는 기술 완성도 및 성장성 면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아트블러드는 정상 염색체를 지닌 만능공여형 혈액형의 적혈구 전구세포 세포주를 통해 골수의 혈액 생성 과정을 체외에서 구현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아트블러드의 인공적혈구는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이 가능하다. 또 헌혈 혈액 대비 감염 위험이 없고 타인의 세포를 이식함으로써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들이 원천적으로 없다는 점에서도 기술적 차별성을 갖는다. 아트블러드는 이미 정부 및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2023년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의 핵심 과제인 '세포기반인공적혈구 대량생산 공정기술 고도화'를 단독 수주해 5년간 약 4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했다. 2024년에는 글로벌 기업과의 MOU 체결 및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총 누적 연구 지원금 포함 투자금액은 196억원이다. 현재 아트블러드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처럼 대량생산 공정이 가능한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2029년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균일한 적혈구 생산 시스템을 이용해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는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은 세포주 기반 체외 적혈구 생산 기술이 국가 전략 기술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적으로 심각한 혈액 부족 문제와 함께 헌혈 혈액 부작용 및 혈액형 불일치 등의 문제를 개선해 훨씬 더 우수한 혈액 치료제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을 토대로 대량생산 공정 고도화와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4 08:48백봉삼 기자

"저대역 주파수로 지역 디지털격차 해소 가능"

교외 농촌 지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경제 성장을 위해 저대역 주파수를 공급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이목을 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주파수와 농촌 연결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GHz 이하 대역의 주파수에 대한 접근이 농촌 공동체의 네트워크 커버리지와 품질, 경제성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장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농촌 인구는 여전히 도시 인구에 비해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가능성이 28% 낮은 것으로 추산했다. 메시지 앱을 비롯해 금융과 교육 등 온라인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30% 낮은 것으로 봤다. 이는 주파수에 따른 네트워크 품질이 디지털 서비스 이용을 가로막는 핵심 장벽으로 남아 있고, 결국 농촌 공동체가 디지털 경제에 완전히 참여하는 게 막혀 있다는 것이다. GSMA는 “저대역 주파수가 전파 특성이 우수해 신호가 더 멀리 도달하고 건물 내부로 더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저대역 주파수가 필수적”이라며 “농촌 이용자들은 이미 이러한 주파수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4G와 5G 네트워크 모두에서 도시 이용자보다 저대역에 연결된 상태로 보내는 시간이 2배 이상 많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농촌 지역에서 1GHz 이하 주파수 50MHz 폭이 추가될 때마다 농촌 지역에서 4G 커버리지는 7% 포인트 증가하고, 5G 커버리지는 11%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대역 주파수 가용성이 증가하면 농촌 다운로드 속도도 최대 8% 향상되며, 농촌 이용자들이 커버리지 경계(cell edge)에서 겪는 네트워크 품질 문제도 완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GSMA는 주파수 비용 대비 매출 비율이 10% 포인트 감소하면 농촌 네트워크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나타나며, 사업자들이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개선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즉, 주파수와 같은 규제 비용을 낮추고 통신사업자의 자발적인 네트워크 공유를 지원하는 정책이 더해지면 저대역 주파수로 농촌 지역의 네트워크 구축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놓은 것이다. 루시아나 카마르고스 GSMA 주파수부문 책임자는 “도시와 농촌 공동체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것은, 사람들이 어디에 살든 모두에게 동일한 디지털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 공동체가 교육, 의료, 금융 서비스, 새로운 경제적 기회에 더 잘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직결된다”면서 “규제 당국은 모바일용 저대역 주파수를 우선시하고, 자발적 네트워크 공유에 대한 장벽을 낮춰 농촌 개발을 가속할 수 있는 명확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17 07:58박수형 기자

인프런,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Micro DIPS' 선정

온라인 학습 플랫폼 '인프런'을 운영하는 인프랩은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Micro DIPS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인프랩은 AI 기반 학습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Micro DIPS)는 딥테크 창업기업을 선발해 기술 고도화·시장 검증·사업화 연계·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조·바이오·콘텐츠 등 주력 산업의 AI 전환(AX)을 촉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인프랩은 ▲자막·번역·더빙을 아우르는 자체 AI 파이프라인 ▲강사의 목소리와 말투를 살린 더빙 기술 ▲일본·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입증된 현지화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 개인 강사부터 기업·교육기관까지 연결하는 개방형 생태와 B2B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품질 기준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프랩 관계자는 "이번 Micro DIPS 선정은 인프랩이 보유한 AI 학습 기술의 현장성과 확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언어 장벽 없는 학습 환경을 넓히고 글로벌 러닝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0 08:46백봉삼 기자

HP코리아, 노년층 디지털 격차 해소 나선다

국내 60대 이상 노년층이 다른 연령대 대비 디지털 기술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금융거래, 키오스크, 전자상거래 활용을 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격차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을 받은 노년층은 극히 적었다. HP코리아는 21일 이런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국내 노년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 함께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HP코리아는 지난 5월 수도권 거주 일반 성인 600명과 60-79세 노년층 400명 등 총 1천명 대상으로 대규모 실태조사를 벌였다. 국내 노년층의 디지털 문해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이 조사에서는 세대 간 디지털 격차가 상당함을 보였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일반 성인과 노년층 모두 98% 이상으로 높았지만, 실제 활용 능력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일반 성인의 80% 이상이 디지털 서비스를 혼자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노년층은 60% 미만에 그쳤다. 노년층의 65%가 디지털 기술 부족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일반 성인(13%)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 시 주변의 도움이 필요했던 노년층은 81%에 달했지만, 63%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답해 심리적 장벽의 존재를 확인했다. 노년층이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분야는 금융 거래(38%), 키오스크 이용(31%), 온라인 쇼핑(27%) 순으로 나타나 실생활과 직결된 실용적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반면 디지털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노년층은 7%에 불과했다. HP코리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택시 호출 앱 사용법, 인터넷 뱅킹, PC와 프린터 활용법, 키오스크 이용 방법 등을 담은 교육 책자를 제작해 지역 복지기관과 노인 커뮤니티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와 협력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디지털 교육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기술기업으로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세대가 디지털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1 10:00권봉석 기자

KIST, 캐나다와 '초격차 글로벌 브릿지'로 양자 동반성장 모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이 캐나다와 양자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모델 발굴을 적극 추진한다. KIST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5 퀀텀 나우(Quantum Now)' 컨퍼런스에 캐나다양자산업협회(QIC) 공식 초청으로 사절단을 파견하고,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초격차 2기 선정기업인 슬릭스(SLEEX), 큐렌스(Qrens), 쿼드(QUAD) 등 국내 유망 양자기술 스타트업 대표들이 현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상호 기술 공동 개발·투자 유치·글로벌 시장 진출 등 구체적 협력 모델을 검토했다.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공동 로드맵 수립과 상호 기술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KIST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격차 1000+' 프로젝트 양자기술 분야 주관기관이다. '퀀텀 나우'는 전 세계 양자기술 및 산업분야 주요 핵심 인사 400명 만을 초대하는 초청 행사다. 보안·통신·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캐나다 대표 포럼이다.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 퀀텀밸리아이디어스랩, 워털루대학교 산하 양자컴퓨팅연구소(IQC), 디스트리큐 등이 적극 후원했다. KIST 강선준 실장은 "같은 날 개최된 G7 정상회의에서 양자기술이 전략적 공동비전을 위한 의제로 채택될 만큼, 이 행사는 양자기술 상용화를 앞둔 기업과 정책 결정자들 간 실질적 교류를 촉진하는 국제 포럼으로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NRC 양자 최고책임자인 장-뤽 에베르(Jean-Luc Hébert) 산업기술자문관(ITA)은 “양자 분야에서 한국과의 활발한 국제공동연구가 필요하다. KIST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뤽 에베르 자문관은 오는 9월 서울에서 KIST 주관으로 열리는 '2025 퀀텀 넥서스'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방한할 예정이다. KIST는 지난해 10월부터 주한 캐나다 대사관과 함께 만들어온 '초격차 글로벌 브릿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에 사달단을 파견했다. 사절단은 워털루 및 셔브룩 지역의 양자 에코시스템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IQC와 C2MI, 디스틱큐, 파스칼(Pasqal) 등 주요 연구기관 및 기업을 방문, 최신 양자 기술 동향과 상용화 전략 등을 공유했다. KIST 강선준 실장과 주한 캐나다 대사관 상무과 측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캐나다는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2만 6천여 병력을 파견한 든든한 우방국이었다”며, “이번 '초격차 글로벌 브릿지'가 양국 역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양자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6.19 10:11박희범 기자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지원 대폭 강화···올해 182곳 선정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13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올해 새로 선정된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그간 지원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 정책 등을 발표한 '25년 초격차 스타트업 Renovation Day'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초격차 스타트업, 글로벌 대기업, 주관기관, 전문가, VC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현판식과 선정 경과 보고, 지원 성과 공유, 초격차 신규 지원 정책 발표, 초격차 스타트업 우수사례 발표, 세리머니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신산업 분야별 딥테크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부 유일 다년차 기술사업화 사업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이하 초격차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초격차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핵심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케일업 사업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결과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는 2023부터 2027년까지 5년간 AI, 시스템반도체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작년까지 407개사를 선정해 육성 중이다. 올해 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모집했고, 13.7:1의 높은 경쟁률(일반공모 기준)을 뚫고 최종 182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6억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분야별 전문기관을 통해 연구 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촉진, 대기업 등과 협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받는다. 아울러, 기존 2020년부터 3년간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사업을 지원받은 스타트업 중 별도 평가를 통해 매출‧고용‧투자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 15개사를 후속지원 사업 대상자(Beyond-초격차)로 선정했다. 후속지원에 선정된 우수 스타트업은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자금을 후속으로 지원받는다. ■ 초격차 스타트업 지원 성과 10'23년부터 추진한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총 407개의 초격차 스타트업 중 리벨리온 등 2개의 딥테크 유니콘이 탄생했고, 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 15개사를 창출했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또 '23~'24년 선정한 407개의 초격차 스타트업에 대한 성과 조사 결과, 지원 전 대비 매출액은 4.4%, 고용 18.5%, 누적투자유치액은 43.2%가 상승하는 등 경영 성과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투자유치 및 스케일업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7개 스타트업이 3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9개사가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35개사가 CES 2024,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 정책 초격차 분야 중 협업 수요가 높고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바이오와 헬스, 미래모빌리티, 로봇, 친환경에너지 등 4개 분야에서 분야별 대기업 등 앵커기관과 초격차 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해 판로,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는 '초격차 링크업' 프로그램을 신설해 추진한다. 미래모빌리티의 경우, 완성차 및 1차 협력사와 PoC 등 완료 후 글로벌 판매망 활용 판로를 지원하고, 로봇(피지컬AI) 분야는 중공업 대기업 등과 AI 기술을 물리적 환경에 적용, 판로를 지원한다. 로봇 서비스 분야는 플랫폼 및 건설 대기업과 서비스 로봇 환경을 구축, 판로를 돕는다. 또 초격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주요 딥테크 분야 펀드 등을 보유한 VC, CVC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초격차 VC 멤버십'을 신설해 정기적인 투자 유치 행사 개최, 개방형 혁신 기회 제공, 네트워킹 등을 추진한다. 초격차 VC 멤버십은 총 20개사로 구성하는데 VC 9개사, CVC 11개사다. 이외에 IPO 주관사인 대형 증권사, 중소‧벤처기업 전문 증권사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초격차 스타트업의 IPO를 중점 지원하여 글로벌 스케일업을 강화하는 '초격차 Tech-IPO Connect' 프로그램도 신설, 추진한다. IPO 협의체는 총 8개사로 구성됐다. ■ 초격차 스타트업 리노베이션 데이(Renovation Day) 이날 행사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망고부스트 등 초격차 10대 분야에서 올해 선정된 대표 초격차 스타트업 10개사에 대한 오영주 장관의 현판 수여식을 시작으로, 초격차 평가 위원 대표의 선정 경과 보고, 지원 성과 발표, 신규지원 정책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어진 순서에서 2023년에 초격차 스타트업에 선정된 하이퍼엑셀 김주영 대표의 스케일업 지원 우수사례 발표와 신규로 선정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의 비전 발표가 있었다. 오영주 장관은 “지난 2년간 중기부의 초격차 프로젝트가 딥테크 스타트업의 많은 성과를 창출했으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중기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딥테크 스타트업이 초격차 프로젝트를 발판삼아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3 16:33방은주 기자

KIT, 초격차 지원 기업 14개 선정…일테·큐버·뉴제·시바 등 경쟁 20대1 돌파

국가독성과학연구소(소장 허정두,KIT)는 바이오헬스 신약·소재 분야 초격차기업 14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KIT는 지난 2월부터 창업 10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일반 및 특수 공모 등을 통해 지원할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일반 공모의 경우 165개 기업이 최종 평가 대상에 올라 8개 기업이 20.6대 1의 경쟁을 뚫었다. 특수 공모에는 민간검증 기업 및 부처 추천 트랙으로 2개 기업을 선정했다. 또 지난해 KIT 기본지원사업 수행 기업 14곳 가운데, 평가를 거쳐 4곳을 최종 선정됐다. 사업별 분류로는 기본지원 부문과 후속지원 부문 2개로 나뉜다. 기본지원 사업으로는 10개 기업, 후속지원으로는 4개 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KIT는 기본지원의 경우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 후속지원의 경우 2년간 최대 10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술개발(R&D) 자금 연계와 정책자금, 기술 보증, 수출바우처 등을 우선·우대 지원할 계획이다. 14개 기업은 일리미스테라퓨틱스(주), (주)큐어버스, (주)뉴라클제네틱스, 엠브릭스, (주)아이랩, 시프트바이오, 바스젠바이오, 아론티어, 메디엔진, 맵틱스, 브렉소젠(주), 랩앤피플(주), 랩에스디, (주)원드롭 등이다. KIT는 이들을 대상으로 바이오분야 참여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초기 독성 및 효능 자료 확보와 AI 신약개발 지원, 글로벌 기술 이전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KIT는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으로부터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허정두 소장은 "올해 신규 참여기업들 모두 기술력과 성장 역량 등에서 K-BIO 대표 주자들"이라며 "향후 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성과 창출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2025.04.16 11:22박희범 기자

수자원공사, 보츠와나 정부 220억 규모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

수자원공사가 보츠와나의 220억원(1천570만 달러) 규모 통합물관리 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며 물 문제 해결 파트너로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윤석대)는 지난 14일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보노 쿠모타카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차관과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수도 인근 림포포강 유역의 수위·강수 등 원격 계측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통합물관리 상황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보츠와나는 만성적인 가뭄을 겪고 있고, 국경에 인접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은 3년간 지속된 최악의 가뭄으로 2018년 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하는 데이제로를 선포하기도 했다”며 “보츠와나 정부는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본 사업을 발주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비용을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이 아닌 100% 국가 재정으로 부담하는 방식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현지 정부의 강한 해결 의지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수자원공사는 보츠와나와 2017년부터 국가 수자원관리 마스터플랜 수립과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타당성조사 사업에 참여하며 국가 물관리 계획에 협력을 이어왔다. 사업이 본격화되며 급물살을 탄 것은 2023년 12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계기로 열린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과 케펜체 므주반딜레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장관 간 고위급 면담의 결실이다. 보츠와나 정부는 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력을 인정해 사업 수행자로 단독 지명하며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최종 계약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2019년 수자원공사가 타당성 조사 결과로 제안한 총 600억원 규모에 이르는 통합물관리시스템 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 지역에 우선 시행된다. 후속 사업 수주도 기대된다. 물관리 디지털 트윈을 포함하는 통합물관리는 수자원공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기술이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팀네이버와 공동 수주한 성과가 아프리카에도 확산하여 보츠와나에 한국수자원공사 단독으로 수출한 쾌거를 이뤘다. 오네체 라모가피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장관은 “빠른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물 안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 도입이 물 위기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국가 물 안보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교류 등 수자원공사와 물관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기후변화로 물 문제를 가장 극심하게 겪으며 물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 최초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수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 기업과 동반 진출의 기회로 삼아 기회의 땅으로 조명받고 있는 아프리카 경제협력에도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02.16 13:30주문정 기자

산업부, 탄소중립·에너지 안정성 향상에 올해 1300억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 가속화와 에너지 안정성 향상을 위해 올해 1천293억원 규모 에너지 분야 신규 연구개발과제를 지원하기로 하고 5일 41개 과제를 선별해 787억원을 지원하는 '2025년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 신규 연구개발과제'를 공고했다. 올해 에너지기술개발 사업은 ▲재생에너지·원자력·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분야 초격차 기술 선점 ▲인공지능(AI) 기반 수요·효율관리 및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인력양성·기후테크 사업화 지원 등 에너지 연구개발(R&D) 사업화 혁신에 중점을 뒀다. 무탄소에너지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목표로 차세대 태양광·원전 탄력운전·대용량 수전해 등 기술 확보에 569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무탄소에너지 전환을 촉진해 탄소중립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AI 등 첨단산업과 기후변화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해 에너지 사용 효율성과 안정성 향상도 지원한다. 에너지 효율향상·전력시스템 등에 462억원을 투자해 AI 기반 실시간 수요관리·전력계통 안정성 향상 기술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R&D 사업화 혁신에는 262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혁신기업과 인재를 양성한다. 향후 에너지 전문인력 수급에 대응해 에너지 초격차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국내 기후테크 기업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해 에너지 혁신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공고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 누리집이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11일과 13일 각각 대전과 서울에서 기업인·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2025.02.05 12:16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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