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우리 문화 알리기 앞장 선다
우리 문화재 홍보에 앞장서 온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이번에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알리기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검은사막 모바일 내 신규 클래스 '초령'에 새 기술을 업데이트 했다. 초령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대륙 '아침의 나라'와 함께 업데이트된 신규 클래스다. 부적을 엮어 만든 초령부와 세필붓을 무기로 '서천 꽃밭'의 힘을 사용한다. 초령은 한국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주력 스킬인 '달의 노래'를 사용하면 한글이 나타난다. 한글로 쓴 달의 노래를 써내려간 뒤 초령부로 흡수해 주변의 적을 공격하는 기술이다. 아침의나라는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다. 이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신화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게임에 녹여내고 NPC와 각종 건물, 오브젝트의 모습도 한국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시각적인 효과를 넘어 청각 효과에도 한국의 멋을 살렸다. 국악을 기반으로 한 배경음악이 전투와 휴식 중 상황에 맞춰 들려오며 풍물단 NPC를 통한 전용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의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로 한국의 신화와 민담, 설화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무당령전, 구미호전, 손각시전, 금돼지왕전 등 '설화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한글날 맞이 이벤트 '한글날 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중 매일 올바른 맞춤법 문제가 나오고 맞추면 합격증을 지급한다. 한글날 시험 합격증 획득 개수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며 주요 보상으로 외형 장식인 '학사모'를 받을 수 있다. 맞춤법에 대한 지식도 쌓고 희귀한 외형장식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다. 앞서 펄어비스는 게임을 통해 한국적 요소를 계속해서 넣어왔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원작 '검은사막' 강화 단계를 기존 로마자에서 '장·광·고·유·동' 5단계의 한글로 변경하는 이벤트를 매년 진행 중이다. '장·광·고·유·동'은 고구려 역대 왕(장수왕, 광개토대왕, 고국천왕, 유리왕, 동명성왕)의 이름에서 첫 자를 활용해 지었다. 한글날을 맞아 많은 이용자와 게임 안에서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한 이벤트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공개 때부터 한글에 애정을 드러냈다. 게임 정식 명을 영어가 아닌 한글로 결정한 이유도 한글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는 검은사막, 붉은사막, 도깨비 등 한글 BI로 공개한 바 있다.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게임들이 대다수 외래어로 작명되는 것에 비해 펄어비스의 게임은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만들어지고 있다. 펄어비스는 우리 문화와 문화유산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와 '문화유산 가치 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 고증 자문단 구성 및 운영, 디지털 문화유산을 활용한 활동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을 통한 우리나라의 유구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고하고 알리기 위해 2021년 한국관광공사 및 국립박물관문화재단, 2022년 문화재청과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아침의 나라, 초령과 화령 등 우리의 멋스러움이 담긴 콘텐츠를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