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데이터 활용하면 未고객까지 확보 가능해"
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가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지디넷코리아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4'에서 '2025년 마케팅 혁신 : AI와 검색 데이터로 미(未)고객에서 발견한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박 대표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는 자사 제품·서비스 이용 이력이 있는 고객에 한정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 데이터만을 갖고는 우리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사용해보지 않았거나, 우리 기업을 모르거나, 혹은 우리 기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미고객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색 데이터의 활용을 강조했다. 특히 마케팅 성과 파악에 브랜드 키워드 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구매 의향이 강할수록 브랜드 키워드를 검색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박 대표는 검색 쿼리에 대한 분석도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가 사용하는 검색 쿼리는 약 1억8천만 개다. 또 그 중 96%가 '남자+스킨', '학생+향수' 등 두 단어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박 대표는 "검색 키워드를 대상과 의도로 나누어 분류하고 이를 분석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며 "동일한 키워드로 검색하는 이들은 보통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고, 검색 경로를 통해 소비자가 생각을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구매 결정 전 특정 제품을 필요하다고 느끼는 단계인 CEP(카테고리 엔트리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특정 제품의 앞뒤로 붙여서 검색한 적이 있는 키워드를 조사, 분석해 해당 브랜드를 어느 상황에 소비자가 떠오르도록 만들지 전략을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