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건조특보에 가습기 판매 44% 증가"
전자랜드가 3월 들어 가습기 판매량이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전자랜드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직전 2주 대비 가습기 판매량이 약 44%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건조주의보가 2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은 건조경보가 발효되는 등 건조한 날씨 영향이 끊이지 않고 있어 가습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전자랜드는 최근 편안한 잠자리에 투자하는 '슬립테크' 트렌드가 다시 떠오르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건조한 실내 공기는 피부와 호흡기 수분을 빼앗아 수면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 수면 시 가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관리하는 것 역시 슬립테크의 일환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영향이 거센 점도 가습기 판매가 증가에 영향을 줬다. 건조한 날씨에는 호흡기가 외부 환경에 취약해지기 쉬워, 봄철 호흡기 건강을 위해 습도 유지를 돕는 가습기의 수요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자랜드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약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가습기의 수요 역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전자랜드에서 초음파식, 가열식, 기화식 등 본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가습기를 체험 후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