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사회보험료 고액‧상습체납자 1만4457명 인적사항 공개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4대 사회보험료 고액‧상습체납자 1만4천457명(건강보험 1만355명, 국민연금 4천96명, 고용‧산재보험 6명)의 인적사항을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인적사항 공개기준은 납부기한이 1년 경과된 건강보험료 1천만 원 이상, 연금보험료 2천만원 이상과 납부기한이 2년 경과된 고용·산재보험료 10억원 이상이다. 공개항목은 체납자의 성명, 상호(법인인 경우 명칭과 대표자 성명), 업종‧직종(건강보험만 해당), 나이, 주소, 체납기간, 체납액 등이다. 고액·상습체납자 인적사항 공개 제도는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자진납부를 유도하여 보험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이다. 건보공단은 지난 '23년 3월 29일 제1차 보험료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공개예정자 2만8천185명을 선정해 6개월 이상 자진납부 및 소명기회를 부여했으며, 지난 20일 제2차 보험료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납부약속 이행 여부, 체납자의 재산상태, 소득수준, 미성년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최종적으로 공개 대상을 확정했다. 올해 고액‧상습체납자 인적사항 공개자 수는 1만4천457명으로, 2022년(1만6천830명) 대비 14.1% 감소했다. 체납액은 3천706억원으로 2022년(4천384억원) 대비 15.5% 감소했다. 건보공단은 국민연금의 공개기준이 2022년부터 강화됨에 따라 이미 공개된 자를 2023년 공개 대상에서 제외(전체 공개 대상에는 지속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액·상습체납자의 인적사항이 공개되면 급여제한 대상이 되어 병·의원 이용 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진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올해 6월부터 인적사항 공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자의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업종‧직종을 추가하고, 공개자 정보 검색이 편리하도록 홈페이지를 개선했다. 또 고용·산재보험도 인적사항 공개 기준 강화된 법률이 개정되어 공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는 체납자는 사전급여제한, 압류·공매 등 강도 높은 징수를 추진해 4대 보험료 체납액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