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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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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여성 건강보험' 매출 100억 돌파

한화손해보험이 작년 7월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이 판매 8개월만에 신계약 매출 기준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건강보험은 지난 2월엔 월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동기간 신계약 건수는 12만5천600건을 기록했다. 작년 11월말 기준으로 2030 연령대 여성 고객의 가입 성장률은 약 73.6%로 집계됐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1.0을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시리즈가 나왔다. 이 상품은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패키지 담보 상품으로 보장한다. 고객의 난소기능 검사를 지원하고, 난자동결 보존 시술시 고객을 우대하는 헬스케어 특화 서비스도 탑재했다. 이 외에도 여성 고객이 출산 또는 육아휴직 시 제공하던 1년 보험료 납입유예 혜택을 실업했을 경우에도 보험료를 유예해주는 제도로 확대했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의 '유방암 (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입력 보존서비스는 여성 특화 서비스의 독창성과 유용성을 높게 평가 받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지난 1월 23일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연내 여성 특화 서비스를 강화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3.0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성 소비자들의 연령대별 보장 요구를 반영하는 특화 상품, 서비스가 고객의 니즈에 부응했다”며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4 14:24손희연

"게임중독 질병코드 도입해도 될까"

국민생활과학자문단(단장 정진호 서울대 명예교수, 이하 자문단)이 오는 14일 '청소년 게임중독의 해결 방안은?'을 주제로 '제19회 국민생활과학 토크라운지'를 개최한다. 이 자문단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 이하 과총)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 토크라운지에서는 청소년시기 게임중독이 왜 위험한지, 청소년 게임중독의 정의와 진단 기준 및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각도로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인정, 정식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의 2025년 도입 여부를 논의 중이다. 이번 토크라운지에서는 손미현 서울대 미래혁신연구원의 진행으로 이영조 단국대 석좌교수, 최정석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방수영 을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강연 이후 토론을 이어가게 된다. 이 토크라운지는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사전질문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고 있는 부분 등을 중심으로 Q&A도 준비했다. 게임은 흥미 유발,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도전에 대한 성취감 제공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 게임에 과노출 될 경우 뇌 발달은 물론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23 아동청소년 게임행동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의 86.4%가 게임을 이용했다. 아동의 경우 74.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 6.1% 증가한 수치이다. 조사 대상은 청소년의 경우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약 10만 명, 아동은 전국 초등학교 2~3학년 약 1만 3천명이다.

2024.03.12 22:09박희범

서울시 정신질환자 지원주택 전국 확대

정부에서 발표한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이 서울형 정신질환자 지원주택 모델로 전국에 확대된다. 앞서 정부는 2023년 12월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해 혁신방안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복지서비스 혁신'을 제시한 바 있으며, 혁신방안의 하나로 자기관리가 가능한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을 제시한 바 있다. 2017년 약칭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으로 '입원중심에서 지역사회 복귀로의 탈원화 지향성 정책'을 시행하는 정신보건 환경의 변화가 일어났다. 법 개정 이후 2018년에는 주거, 일자리, 재활서비스 등 지원체계가 강화되며 당사자 중심의 통합 돌봄 및 지역사회 정착과 같은 장애인 정책이 새롭게 등장했다. 같은 해 발표된 국가 정신건강현황 3차 예비 조사에서는 자립을 원하는 정신장애인은 83.7%며, 이들 중 자립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58.8%가 주택지원, 22.4%가 일자리 지원을 원했다. 또한 이들 중 67.8%가 '혼자 살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2017년의 장애인 실태조사에서도 정신장애인의 82.4%가 일반주택에서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신장애인의 자가 비율은 49.2%로 전체 장애 유형 중 두 번째로 낮으며, 보증금 없는 월세에 거주하는 비율은 8.9%로 가장 높게 나타나 주거지원 서비스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이러한 정신질환 당사자의 욕구와 필요에 적합한 주거지원서비스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2018년 국내 최초로 서울형 지원주거 모델로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주택 4호를 시범운영했다. 이 통해 입주자에게 독립 주거공간과 더불어 보증금, 가전가구 등을 지원해 초기 입주비용 부담을 감소할 수 있게 했으며, 정신건강전문요원과 동료지원가로 구성된 자립지원서비스팀이 입주자에게 개별 욕구에 기반한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시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주택 시범사업 성과 연구에 따르면 입주자 서비스 만족도 3.5점(4점 만점), 주도적인 삶과 안정적 직장 유지 100%, 지역주민이라는 인식과 지역사회 거주에 대한 자신감 향상 83%, 정신적·신체적 건강 향상, 주거 기반 '동료지원가'의 본인 경험을 바탕으로 입주자의 실질적인 자립기술 습득에 도움을 제공하는 등 긍정적 성과가 도출됐다. 또 동료지원가라는 새로운 직업 모델을 마련할 수도 있었다. 서울시는 이 시범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2019년 '서울특별시 정신질환자 자립생활 지원에 관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지원주택 공급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자립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 정신장애인에서 정신질환자로 대상을 확대해 정규사업으로 자립생활주택과 지원주택을 구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주택은 자립생활이 가능한 정신질환 당사자가 지역사회 내에서 혼자 독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1인 1가구의 임대주택을 말한다. 서울시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2019년 16호를 시작으로 매년 공급호수를 확보해 현재 93호를 운영 중이며, 2024년에는 116호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주택은 입주 당사자가 직접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기본 2년 계약하며, 재계약을 통해 최대 20년 거주가 가능하다. 또한 입주자가 안정된 독립생활과 지역사회 정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별 욕구에 기반한 맞춤형 주거유지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한 지원주택 거주 경험 연구에 의하면 지원주택 입주 이후 거주자들에게는 여러 긍정적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자의 90% 이상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호전됐음을 느꼈고, 가족관계 회복과 이웃·동료 등의 새로운 사회적 관계 생성, 무엇보다도 입주자의 자립 의지가 강화돼 입주자 스스로 삶을 능동적으로 개선하려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지원주택 입주자 A씨는 “아직도 정신질환자는 평생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지원주택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저를 보고 응원해주시는 주변 사람들도 생겼다”며 “독립해서 생활하니 제 자신의 삶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 약도 꼬박꼬박 잘 챙겨 먹게 되는 것 같다. 이제는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지원주택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해우 센터장은 “서울형 정신질환자 지원주택은 정신질환자가 자립해 지역사회에서 독립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분이 입주를 희망하고, 입주 시 입주자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정신질환자를 위한 주거서비스가 점차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12 16:25조민규

"KT AI 보이스봇으로 건강검진센터 예약하세요"

KT가 한국건강관리협회(KAHP)에서 운영하는 건강검진센터 예약 서비스에 인공지능(AI) 보이스봇을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도입한 KT AI 보이스봇은 검진 예약 전화를 받아 예약을 진행하고, 검진 일정이 도래한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어 검진 일정과 준비사항을 안내한다. 또한 통화 중 이용자 검진 일정 취소나 변경 등의 요청 처리를 실시간 지원하고 상담사와 통화가 필요한 경우 상담사와의 연결도 가능하다. AI 보이스봇은 이용자와의 통화 내용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담사는 이 정보를 확인하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만족도는 물론 상담사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기존 ARS를 통한 단순버튼식 안내에서 대화형 AI를 통한 맞춤형 상담, 24시간 AI고객센터 운영, AI 검진예약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노쇼(No-Show)'로 인한 다른 이용자의 진료기회 상실과 검진기관의 검진 일정 차질 문제를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서울서부지부를 시작으로 5월까지 전국 17개 검진센터에 AI 보이스봇 255개 채널과 챗봇 2개 채널 서비스를 확대 도입한다. 향후 AI 보이스봇을 진료 안내 외에도 의료 빅데이터 사업과 연계해 상담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상담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AI 예약센터로 진화를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상담 어시스트와 지식관리시스템(KMS)를 함께 도입해 상담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실시간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만족도까지 잡을 수 있도록 AI컨택센터 도입을 준비 중이다. 김영인 KT서부광역본부장 전무는 “국내 대표 건강검진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에 AI 보이스봇을 제공해 기쁘다”며, “향후에도 이용자 만족도 향상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2 10:52김성현

가임기 류마티스질환 여성에서 고위험 임신, 난임지원 확대 정책 효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 연구팀은 '류마티스 질환을 동반한 가임기 여성에서 고위험 임신, 난임 지원 확대 정책 결과 및 여성 건강관리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류마티스 질환은 주로 가임기 여성에서 호발하는 질환으로, 유병율이 높은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의학적 지식과 정보가 증가하며 발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임기 류마티스 질환 여성은 일반인에 비해 조산, 유산, 태아성장불량 등의 임신 중 합병증은 최대 8.8배까지 높고 출산율이 0.69배로 낮음을 보고 되고 있다. 이처럼 류마티스질환 여성은 임신, 출산에 대한 대비에 취약한 고위험 임산부 집단으로, 여성질환에 대한 건강관리는 물론 저출산 시대에 임신을 원하는 환자의 경우, 환자-의사-가족 사회의 적극적 협력과 지원이 이뤄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 연구팀은 류마티스질환 여성들을 비롯해 임신 출산에 높은 위험도를 갖고 있는 다양한 질환의 진료 및 정책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맞춤형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류마티스 질환 가임기 여성의 임신, 출산, 난임, 임신 종료율, 출산율, 출산 성공률을 조사하고 임신 중 합병증과 고위험 임산부 및 난임에 대한 지원정책이 끼친 전후 영향 비교 및 적정성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11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0~49세 여성 중 류마티스 질환 발병자로 선정했으며, 대조군과의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류마티스 질환 여성의 임신, 출산, 난임의 경향을 보면 류마티스 질환 발병자 중에서 발병 이후 임신종료자(유산,출산, 사산)는 3천51명이고 임신 종료건(유산+출산+사산)은 4천597건으로 임신 종료율(임신종료건/대상자)은 11.3%이며 대조군은 14.85%였다. 임신 종료율이 가장 낮은 환자군은 류마티스관절염(RA) 환자군으로 7.95%였으며, 대조군 12%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았고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환자군과 강직성 척추염(AS) 환자군의 임신종료율은 비슷했다. 임신종료율과 달리 출산율은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환자군과 강직성 척추염(AS)환자군에서도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으며, 출산 성공률 역시 모든 환자군에서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특히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환자군에서는 발병연령(33.22±9.40)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출산 성공율이 56.5%로 절반에 가까운 임신이 출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임신(종료)자들의 임신(종료) 당시의 평균연령은 전신 홍반성 루푸스 (SLE), 강직성 척추염(AS) 환자군에서는 환자군과 대조군의 차이가 없으나, 류마티스관절염(RA)에서는 환자군의 연령이 대조군보다 어렸다. 난임과 관련된 진료 결과를 조사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모든 환자군에서 난임과 관련된 진료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됐으며, 이들이 난임 시술을 한 이후 임신, 출산으로 이어지는 시술의 성공 여부는 환자군과 대조군과 다르지 않았다. 류마티스 질환 여성의 임신 중 합병증 분석에서는 임신이 정상적인 출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주요 요인인 임신 중 합병증은 환자군에서 더 잦음을 기존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조기진통, 양막의 조기파열, 임신중독증, 다태임신, 임신성 당뇨, 신질환, 심부전, 자궁 내 성장제한 등의 임신 중 합병증의 빈도가 환자군에서 높았다. 특히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환자군은 33.33%가 출산 이후에도 관련 질병으로 청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대조군 11.24%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숫자이고, 류마티스관절염(RA)와 강직성척추염(AS) 환자군 역시 대조군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류마티스 질환 여성은 고위험 산모에 속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위험 산모를 대상으로 한 부담금 지원 정책의 전후 비교 결과를 살펴보면 임상적인 변화를 보기 위해 환자군-대조군 출산수 차를 비교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낮았던 출산 수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그 차가 더 벌어졌고, 지원 정책이 시행된 당시 단기적인 차이의 변화는 의미가 없었으나 장기적으로 격차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진료접근성 측면에서의 임신 중 산부인과 외래 방문횟수 차이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이는 고위험 임산부 입원진료비 부담금 지원 정책 (2015.7월), 고위험 산모 의료비 지원 정책 (2017.1월) 모두에 해당됐다. 연구진은 정책이 고위험 산모인 류마티스 질환 여성에 적절한 지원을 통해 임상적, 진료접근성 측면의 긍정적인 변화를 초래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진수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질환 여성은 임신, 출산에 취약한 집단이고 난임 진료 비율이 높으며 임신 중 합병증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위험 임신에 대한 여러 지원정책들이 임상적, 진료접근성 개선 측면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저출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와 같은 난임 치료지원을 통해 가족계획을 임신으로 실현시키고, 류마티스질환 환자군을 비롯한 고위험 산모들의 임신 중 합병증에 대한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 적절한 진료를 통해 출산 성공률을 높이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3.08 15:48조민규

비상진료체계 안정적 운영 위해 월 1800억원 규모 건강보험 추가지원

정부가 현재의 비상진료체계 장기화에 대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 월 1천8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7일 오전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필수의료 보상강화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및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중대본은 점검 결과 현재까지 의료현장에서 큰 혼란 없이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3월 6일 12시 기준 응급실 일반병상 가동률은 2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1% 수준으로 집단행동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요 5대 병원의 중환자실은 축소 없이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실도 중증환자 위주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집단행동 장기화에도 비상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월 1천882억원 규모의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해 보고했다. 새로운 지원방안은 의료기관 안내를 거쳐 오는 3월1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새로 수립된 지원방안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우선 비상진료 기간 중 상급종합병원 등의 중증환자 중심의 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적극 진료한 기관에 대해서는 사후 보상 추진하며, 경증환자 회송에 대한 보상도 추가 인상한다. 또 병원 내 중환자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수 등 전문의가 중환자 진료 시 정책지원금을 신설하고, 일반병동에서도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조기 개입 및 적시치료를 추진하는 신속대응팀에 대한 보상강화와 함께 참여기관도 확대한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전원 및 24시간 공백없는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보상도 강화한다. 중증환자가 신속하게 배정될 수 있도록 보상을 신설하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의료행위 등에 대한 가산도 대폭 인상한다. 이중규 중수본 현장소통반장은 7일 브리핑에서 “비상진료 대책의 일환으로 1800억원 규모의 재정은 일단 1개월에 한해서 한시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상진료체계 운영 장기화에 대비해 기존의 시행 중인 과제들은 지원 기간을 연장한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시행중으로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가산금을 신설했고,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응급수술‧시술에 대한 보상강화 추진,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의원급으로 경증환자를 회송하는 경우 보상 강화 등을 진행 중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추가지원과 함께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위한 1천285억원(보건복지부 1천254억원, 국가보훈부 31억원) 규모의 예비비도 신속히 집행해 대체인력의 조속한 배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의료이용 및 공급체계 개선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보영 중수본 상황총괄팀장은 “예비비 확보된 부분 중에인건비 중심으로는 군의관·공보의가 파견되는데 1개월분 59억원 정도 지금 반영되어 있고, 현재 기존 인력들이 상주 당직을 서고 있고 상주 당직도 늘어나고 있어 380억원 정도 지금 예산이 책정돼 있다. 또 공공기관에서는 휴일과 야간 보상 진료 연장을 하고 있어 400억원 정도 1개월 치 예산이 편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의료기관에서 신규 채용을 하는 경우에는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으로 1개월 치 190억원 정도 책정돼 있다”며 “이외에도 상급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협력 진료체계를 구축해서 환자를 이송하는 경우에는 인건비를 포함해서 약 40억원이 책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2024.03.07 13:55조민규

개원 24주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공공병원·보험자병원'으로 역할 강화

개원 24주년을 맞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공공병원이자 보험자병원으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2000년 3월 개원 이래, 국내 유일의 보험자병원으로서 누구에게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보건의료 질 향상 및 정책발전을 위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왔다. 지난 4일 열린 기념식에서 김성우 병원장은 병원의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김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개원 전후 병원을 향한 부정적인 시각과 그간 대‧내외적으로 지속 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의 모든 의료진과 직원의 노력으로 고비를 이겨내며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산병원은 그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도를 했고 처음 해보는 일도 하고 있다”며 “이 세상 그 어느 병원보다 완벽하게 코로나 병원으로 탈바꿈했고, 우리나라 어느 병원보다 한발 앞서 스마트병원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확한 데이터를 생산해내고 그 어느 공공병원보다 공공의 역할을 진심으로 고민하고 지역 네트워크 개념을 일찌감치 도입하는 등 공공병원이자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보건의료의 주요 키워드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중증 응급의료”라며 “앞으로 일산병원은 중증질환 진료역량 강화 및 응급환자 유입을 위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일산병원만의 차별화된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하여 구축한 AI Hotline을 통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가적으로 선도와 표준이 되는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3.05 17:45조민규

쿠팡, 로켓럭셔리에 LG생활건강 입점

쿠팡이 로켓럭셔리에서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의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을 선보인다고 29일 알렸다. 로켓럭셔리에서 궁중 화장품 '더후'를 비롯해 '오휘', '빌리프', '숨37' 등 LG생건 대표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스페셜 패키지로 포장한 정품 제품을 로켓배송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쿠팡의 일반 뷰티 카테고리에선 순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MZ세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더페이스샵', 'CNP', '수려한', '이자녹스', '라끄베르', '비욘드', '케어존', '피지오겔' 등의 브랜드 제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색조 메이크업 제품을 보유한 'VDL', '코드글로컬러', '글린트', 'VDIVOV', '프레시안' 브랜드와 옴므 화장품 '보닌'도 특가에 준비했다. 최근 미세먼지가 늘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이 다가오면서 클렌징 제품과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기초 제품에 강점을 지닌 LG생건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이번 LG생건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로켓럭셔리 입점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LG생건 뷰티 브랜드 제품을 한데 모은 ▲브랜드위크와 ▲금주의 추천상품, ▲한정수량 어택 타임딜 코너, '자외선', '클렌징', '보습', '봄메이크업', '옴므' 등 봄 시즌에 딱 맞춘 ▲테마별코너 등이다. ▲장바구니 쿠폰·브랜드별 쿠폰 등도 제공한다. 쿠팡 관계자는 “LG생건의 로켓럭셔리 입점으로 쿠팡 고객들이 우수한 품질의 뷰티 브랜드 제품을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담긴 로켓배송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쿠팡은 계속해서 럭셔리 뷰티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을 고객들이 더 좋은 혜택에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9 08:37최다래

요양병원협회, 국민 92%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필요

우리나라 국민 90%는 요양병원 간병비가 부담된다고 느끼고 있으며, 92%는 요양병원 간병비를 건강보험 급여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월 9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총 1천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서 ±3.1%p)으로 '요양병원 간병 급여화 요구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요양병원 환자들의 간병비가 부담이 되는지 묻자 응답자의 90%가 그렇다(부담되는 편이다 43.5%, 매우 부담된다 46.5%)고 답했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 연령대가 높을수록, 요양병원 경험자일수록 높았다.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7%(필요한 편이다 45%, 매우 필요하다 46.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남성보다 여성, 연령대가 높을수록, 기혼자일수록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급여화로 기대되는 사회적 이점에 대해서는 대상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노후 보장(62.8%), 간병의 질 향상 및 담보(59.4%), 경제활동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51.8%) 등을 꼽았다. 반면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사업에 대한 우려점은 공적 사회보험의 재정 악화(60.2%), 불필요한 장기입원 발생(59.1%), 간병방식(개인, 공동)에 따른 비용 및 질 차이 발생(50%) 등이었다.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 본사업 적정 시기로는 2025년 이내가 42.8%로 가장 많았고, 2026년 이내 23.8%, 2027년 이내 19.6%, 2028년 이후 13.8%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7월부터 요양병원 간병 급여화 1~2차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부터 본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국민들은 간병비 부담이 큰 만큼 조기 시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병비 지원 기간에 대해서는 입원 후 일정기간 지원한 뒤 재평가해 입원 필요성 있으면 연장 54.5%, 입원 후 90일까지 19.3%, 입원 후 180일까지 12.3%, 입원 후 1년까지 7.7%, 입원 후 30일까지 6.2%를 각각 차지했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사업 정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간병근로자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성 향상 89.9%, 정부 인증을 통한 간병서비스 질 관리 86.4%, 이용요금 부담 경감 82.9% 등이었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를 시행할 때 월평균 지원 수준은 25만~50만원 미만 37.6%, 20만원 미만 22.6%, 50만~75만원 미만 20.7%, 75만~100만원 미만 11.3%, 100만원 이상 7.8% 등의 순이었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시범사업 대상자는 요양 필요도와 의료 필요도가 모두 높은 환자만 대상자로 선정해야 한다가 42.1%로 가장 높았고, 요양 필요도와 의료 필요도 중 한 가지만 높으면 대상자로 선정해야 한다가 27.1%로 뒤를 이었다. 간병인의 선호 조건에 대해 응답자의 69.3%는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되는 간호자격을 가진 외국인까지 간병인에 포함해야 한다고 답했고, 27.5%는 무조건 내국인이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민들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대해서는 대체로 알고 있었지만 요양병원 간병 급여화 추진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낮았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지 묻자 73.3%가 인지(들어본 적이 있지만 어떤 것인지 잘 모름 46.4%, 알고 있음 26.9%)하고 있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21%만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서 요양병원이 제외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는 점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14.4%에 불과했다. 남충희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지만 요양병원 간병비가 급여화 되지 않아 간병살인, 간병인에 의한 폭행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국가가 간병을 책임지는 시기를 앞당겨 개인의 부담을 덜고, 인권에 기반한 질 높은 간병 서비스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7 16:00조민규

[인사] 보건복지부

◇ 과장급 인사 ▲복지정책관실 기초의료보장과장 김승일 ▲정신건강정책관실 정신건강관리과장 김연숙

2024.02.23 17:16김양균

휴롬, 日 건강 박람회서 착즙기 선봬

휴롬은 지난 20~22일까지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개최된 일본 최대 건강 산업 전시인 '건강 박람회 2024'에 참가해 일본 시장에서 신제품 H410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42회를 맞이하는 '건강 박람회 2024'는 건강 관련 기업 500여곳이 참가해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선보이는 대규모 박람회다. 휴롬은 전시 부스에서 일본 시장에서 출시 예정인 신제품 착즙기 H410과 휴롬의 스테디셀러 착즙기 H400 등을 선보이고 저속 착즙 기술력을 소개했다. 또 방문객을 대상으로 착즙 시연과 주스 시음도 제공했다. 휴롬은 올해 일본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건강 마케팅을 강화하고 B2B 채널을 전략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건강 박람회 참가를 통해 일본 소비자분들과 휴롬의 핵심 가치인 '건강'에 대해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 접점에서의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3 10:36신영빈

[신간] 입구매거진, 창간호 '자기다움' 출간

도서출판 입구(IPKU)가 입구매거진(IPKU Magazine) 창간호를 출간했다. 창간호 주제는 '자기다움'이다. 편집부는 “타인의 대상이 되는 '나'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했다”고 주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설명처럼 창간호에는 나다운 모습 탐구가 담긴 총 스물두 개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쓴 백세희 작가의 글을 비롯해 다양한 에세이와 칼럼이 실렸다. 성격이 완고한 아버지의 눈물을 보고 아이처럼 느껴졌다는 소설가의 회상이나 유서를 쓰다 지쳐 죽지 못했다는 장례지도사의 사연 등이 대표적이다. 창간 특집으로는 영국의 작가 크레이그 차일즈(Craig Childs)의 '홀로 있음'이 실렸다. 작가는 강 여행을 하며 자연·타인·자신이 관계되어 있음을 이해하는 홀로 있음의 시간을 독자에게 전한다. 이와 함께 특별 세션인 '마음챙김과 명상'을 통한 명상 소개 및 실천법 등도 담겼다. IPKU 관계자는 “입구매거진은 전문가 분석이나 학자의 담론이 아닌 생활자로서 살아가는 경험을 나누기 위한 잡지”라며 “나와 너, 나와 세상을 잇는 통로이자 치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입구매거진은 계간지로, 1월 창간호에 이어 4·7·10월호가 발매된다. 마음챙김·명상·인문·영성 등을 주제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글·사진·칼럼 등으로 채워질 예정. 1만8천원.

2024.02.23 09:54김양균

정기석 이사장, 건보공단 일산병원 비상진료체계 현장 점검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2일 직영병원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하 일산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일산병원은 지난 16일부터 병원장을 단장으로 비상대책단을 가동 중이며, 모든 진료과 전문의 24시간 당직 근무 시행 등 중증질환 및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로 전환한 상황이다. 정 이사장의 이번 일산병원 방문은 전공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비상진료대응체계가 가동됨에 따라 진료 상황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응급의료센터와 외과계집중치료실 등 주요 필수의료시설의 진료 상황과 상급병원과의 환자 의뢰․회송체계, 복지부 및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 등을 점검하고,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일산병원은 위기 상황에서도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히 유지하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2.22 16:11조민규

[인사] 보건복지부

◇국장급 전보 ▲건강정책국장 배경택

2024.02.16 10:12김양균

Z세대 10명 중 6명 "초봉 낮아도 야근 스트레스 없었으면"

진학사 캐치의 조사 결과 Z세대 취준생은 초봉이 낮아도 '야근이나 스트레스가 적은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웰니스 복지로는 영양제, 헬스장 제공 등 '운동/건강' 복지가 1위로 꼽혔다.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천77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스트레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62%가 초봉이 높은 직장보다 '야근과 스트레스가 적은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취준생 10명 중 4명은 번아웃 경험이 있었으며 90%는 '직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원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지원해야 하는 이유로는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서'가 36%로 가장 높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업무 효율이 향상해서'가 34%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육체/신체적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해서(16%)',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아서(14%)' 등의 의견도 있었다. Z세대가 선호하는 '웰니스 복지(복수응답)'로는 영양제, 헬스장 제공 등 '운동/건강' 관련 복지가 45%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어서 워케이션, 장기 휴가 등 '휴식' 복지가 43%, 심리치료, 명상 등 '심리' 복지가 3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최근 번아웃을 경험한 취준생과 직장인이 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웰니스 복지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기업 상황에 고려해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24.02.16 08:35백봉삼

GC녹십자웰빙, 물적분할 통해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변모

GC녹십자웰빙이 물적분할을 단행, 주사제 사업 중심의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사업구조재편을 단행키로 했다. 물적분할을 통해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물적분할 대상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회사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며, 회사 내에 B2B부문(주사제)과 B2C사업(건기식)이 혼재돼 있어 각 사업의 특성에 맞는 최적화 전략의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GC녹십자웰빙은 뉴트리션, 에스테틱 주사제 사업을 핵심으로 해 안정적 이익 기반을 강화하는 B2B 고객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게 된다. 이후 의약품, 주사제 CMO 등 병‧의원 고객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법인은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B2C)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신설법인은 비상장으로 남는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편으로 물적분할을 추진하게 됐다”며 “각 사업의 특성에 맞는 최적화 전략을 통해 회사의 재도약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4 17:15조민규

명절 부모님과 대화에서도 건강 이상징후 알 수 있다

설 연휴,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빠질 수 없는 대화 주제는 건강이다. 부모님과 대화하다 보면 '괜찮아, 나이 들어서 그래'라는 말이 자주 들을 수 있는데 노화 현상이 아닌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 경희대병원의 비뇨의학과 전승현·이선주 교수, 신경과 박기정 교수,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선제영 교수의 조언으로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화장실 방문횟수 8회 이상이라면…전립선질환과 배뇨장애 중장년 남성이라면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질환이 바로 전립선이다. 전립선암, 전립선 비대증이 가장 대표적인데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검진은 필수다. 평소와 달리 빈뇨, 지연뇨 등 배뇨장애를 겪고 있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비뇨의학과 전승현 교수는 “전립선 질환을 방치하면 방광, 신장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전립선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뇨에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라며 “주로 60~70대에 주로 호발했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젊은 층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50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번 정도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검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중년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배뇨장애도 있는데 요실금과 방광염, 그리고 야간 빈뇨다. 특히, 수면 중 자주 소변이 마려운 야간 빈뇨는 나이가 들수록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나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호르몬 변화 등으로 4050 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비뇨의학과 이선주 교수는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든 이상 증상을 배뇨장애라고 하는데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정상은 하루 8회 미만), 배뇨시간이 길거나, 소변이 새어나오는 등의 배뇨 이상은 폐경 이후 여성이 주로 겪는 질환 중 하나”라며 “야간 빈뇨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면을 방해해 신체 피로를 유발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삶의 질 유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간 빈뇨는 원인에 따라 다뇨, 야간다뇨, 방광저장기능 이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야간 빈뇨가 의심된다면 3일간의 배뇨시간과 양을 기록한 후 요역동학검사, 혈장전해질, 삼투압을 측정해 진단한다. 치료법에는 의식적인 수분섭취 제한 외에 이뇨제 및 항이뇨호르몬제를 사용한다. 건망증과 치매 차이는… 특정 힌트로 기억해내는지 확인해 구별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발생률이 올라간다. 치매 발병 원인 중 약 70%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초기에는 사소한 기억력 감퇴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고력, 이해력, 계산능력 등 인지기능 문제로 이어진다. 신경과 박기정 교수는 ”뇌세포 손상이 비교적 적은 초기에는 건망증과 증상이 유사해 주변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특정 힌트를 제시해 기억을 해내는지 여부를 확인해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망증이라면 뇌에 각종 정보들이 입력돼 있는 상태에서 단서가 주어지면 다시 기억해낼 수 있다. 반면, 치매는 정보 입력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난 일들을 회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물론 인지저하 상태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약 10~15%가 매년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약물·비약물 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있다”며 “알츠하이머병의 명확한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으나, 우울증, 유전적 요인 등이 위험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전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큰 목소리로 자꾸 되묻는다면 '노인성 난청'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증상이다. 청력의 노화는 30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65세가 되면 4명당 1명, 75세에는 3명당 1명, 85세는 2명당 1명, 95세가 되면 누구나 난청이 생긴다.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대화 중 상대방의 말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해 자꾸 되묻고 목소리가 커진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난청을 방치하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기고, 뇌세포가 함께 퇴화해 우울증이나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성 난청이 발생하면 청력을 예전 상태로 회복할 수는 없고, 노화에 따라 더 나빠져 조기에 보청기 착용으로 청각 재활을 시행한다. 보청기는 병력 청취, 이학적 검사, 청력 검사, 그리고 필요에 따라 영상학적 검사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은 후 나이, 귀의 상태, 난청의 정도와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착용하자마자 만족할 만큼 잘 들리지 않는다. 보청기 소리에 적응하는데 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인내심과 꾸준함을 가지고 조용한 곳에서 시작하고 점점 시끄러운 환경으로 옮겨가며 서서히 착용 시간을 늘려가게 되면 소리가 잘 들리게 된다. 여승근 교수는 “노인성 난청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정서적 지지도 중요하다”며 “보청기 적응 기간에는 착용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대화할 때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천천히 대화를 나누며, 사회적인 격리감을 줄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기력하고 '몸이 아프다', '소화가 안 된다'…노인성 우울증 의심해봐야 노인들은 신체적 질병, 신경의학적인 변화, 줄어든 사회활동, 경제적 어려움, 사별, 인지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우울증이 발생하기 쉽다. 2021년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70~79세의 우울장애 1년 유병률은 3.1%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다. 정신건강의학과 선제영 교수는 “노인들은 정신적인 문제를 부정하거나 숨기기도 하고, '우울하다'고 표현하기보다 '몸이 아프다', '소화가 안 된다'처럼 신체적인 증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우울증이 있음을 알아채기 어렵다”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적 증상을 이전보다 많이 표현하거나 갑자기 무기력해져 외출 빈도수가 낮아지고 평소 해오던 일도 하지 못한다면 노인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 우울증은 치매의 위험 요인이자 자살의 주요 원인인 심각한 질환이다. 그러나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 기능을 되찾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병원에서의 치료와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 습관, 운동, 금주, 긍정적인 생각,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 가족과 사회의 적극적인 관여와 관심은 노인 우울증 치료에 도움된다. 선제영 교수는 “노인들은 이미 신체질환으로 다양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 시 약물 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인 복용량 반에서 시작해 점차 늘려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거나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2024.02.12 05:00조민규

터질 듯 붓는 다리, 밤마다 쥐 나면 '하지정맥류' 의심

하지정맥류는 보통은 혈관이 울퉁불퉁한 증상만 생각하기 쉽지만 병원을 찾은 많은 환자는 다리가 붓고 무겁다, 밤마다 다리에 쥐가 잘 나는 잠을 자기 힘들다 등의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생활습관 교정과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혈액이 역류하게 되면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와 함께 하지정맥류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들어봤다. 하지정맥은 발목부터 사타구니를 거쳐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다. 정맥이 3㎜ 이상 확장돼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정맥 혈관벽에는 판막이 있어 다리 혈액이 위쪽으로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서 판막이 망가지게 되면 다리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게 되고,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지속해서 증가하게 되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것이다. 환자는 지난 2018년 18만4239명에서 2022년 25만5033명으로 5년간 약 40% 늘었다. 울퉁불퉁 혈관보다 다리 붓고 무거운 증상 많아…직업적 특성 등 원인 다양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보통은 다리 혈관의 돌출을 대표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다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조성신 교수에 따르면 '다리가 붓고 무겁거나 피로한 증상',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증상'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다리가 저리고 후끈거리는 경우, 발바닥 통증, 또 발이 너무 차가운 경우도 있었다. 증상이 있는데도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발목 부위가 착색되기도 하고 궤양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원인은 여러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가족력, 임신이나 출산, 복부비만 또는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질환,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직업, 심부정맥혈전증의 과거력,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이다. 특히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하지정맥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은 가족력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자궁이 커지면서 복압이 높아지는 물리적인 요인 외에도,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주요 역할을 한다. 진단은 혈관 초음파를 시행해 판막의 기능을 확인한다. 혈관 초음파는 금식이나 조영제의 투여 등 특별한 전처치 없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진단법이다. 판막이 망가져 혈액의 역류가 생기는지의 여부, 발생 위치, 역류 시간과 속도로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게 된다. 그 외에도 외상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경우, 혈관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CT 촬영을 통해 혈관의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할 수도 있다. 경증은 생활습관 교정과 압박스타킹…증상 심해지면 약물‧시술 치료 등 고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삼가고, 직업 특성상 서거나 앉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 한다면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저녁에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귀가하면 15㎝ 이상의 쿠션에 다리를 올리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 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단순히 다리를 조이는 것이 아닌 발목부터 서혜부까지 점차적으로 압력을 늘려주며, 정맥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증상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나 수술 혹은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약물치료는 혈관의 투과도를 낮춰주는 약을 복용함으로써 혈관기능을 개선해 관련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이미 문제가 생긴 혈관을 되돌릴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지만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중복된 약을 여러개 복용하거나, 상관없는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 문제가 있어 정맥류를 치료하는 전문병원에서 정확히 진단받고 조절해서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해 정맥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고전적인 수술법으로는 피부를 절개해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데 혈관을 아예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률은 적지만, 신경손상과 통증 등의 약간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작은 구멍을 뚫고 문제 되는 혈관에 도관을 삽입해 혈관를 폐쇄하는 혈관내 치료도 많이 시행된다. 대한정맥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수술보다는 혈관내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혈관내 치료는 혈관안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가느다란 철사나 카테터를 넣어서 치료 혈관 안쪽에서 역류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혈관 내에 열이나 본드 혹은 경화제를 주입해 폐쇄해 하지에 정체되는 혈액이 없어지면서 혈액은 다른 혈관으로 우회해 흐르게 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일으킨 증상들이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열을 이용한 시술은 고주파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하지정맥폐색술이 주로 시행된다. 레이저나 열로 혈관을 태워 폐쇄하는데 열로 인해 주변 근육이나 신경에 열이 가해지며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하는 혈관 주변으로의 마취가 필요하고 필요에 따라 하반신 마취나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소 절개로 이루어지는만큼 통증이나 멍 등의 부작용도 적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본드나 경화제를 이용한 시술은 열로 인한 통증이 없으므로 도관 삽입을 위한 작은 구멍을 내는 부위에 국소마취만으로 수술이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해당 방법으로 시행 받을 수 없다. 조성신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이처럼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는 만큼, 먼저 환자의 증상과 질환의 정도를 먼저 고려한 후에, 추가로 미용적, 비용적, 시간적 측면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또한 일종의 노화로 인한 증상으로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정맥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저맥의 기능저하를 방지해서 증상을 늦출 수 있다. 가족력이나 임신, 출산 등의 위험 인자가 있을 경우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어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이나 지나치게 높은 하이힐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복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같은 자세로 장시간 서 있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해당 자세를 해야 한다면 3분마다 한 다리씩 교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거나, 발목을 까딱까딱해서 종아리 근육을 움직여 정맥의 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4.02.09 16:47조민규

과체중 회색지대 놓인 비만환자 관리 언제쯤

한국인의 비만 관리를 위한 더 체계적인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국가건강검진 내 과체중 기준도 현재보다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지난 2017년 1만 4천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비만으로 인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비중도 병원 진료 환자의 약 5%를 차지했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리사회에서 빠르게 비만 환자가 늘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이나 치료 방향 설정 등 갈 길이 멀다고 본다. 때문에 박 교수가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대한비만학회는 자구책으로 매년 3월 4일 '세계 비만의 날'에 맞춰 걷기대회나 관련 제도 변화를 위한 세미나 등을 열어 비만 치료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해오고 있다. 박 교수는 “비만 문제는 한 두 명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인 위한 비만 기준 만들어야 -한국인만을 위한 비만 기준이 꼭 필요하냐는 견해도 있다. 체질량지수(BMI) 30부터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느냐는 거다. “비만의 정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착시효과라고 본다. 비만이란, 체내 과도한 지방이 쌓여 건강에 유해한 상태를 말한다. 비만의 기준은 '사망'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비만이 있다면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발생하고, 이런 질환들에 의해 뇌졸중·심근경색·암 등이 발병, 이후 사망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비만으로 사망하기까지 너무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비만은 이러한 질환들을 유발하는 항상성이 깨져 있는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비만의 기준은 이런 질병들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의돼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나 서양인의 비만 기준은 BMI 30이니 우리도 그것을 반영해 적용하면 되지 않느냐고도 한다. “2000년대 초반 왜 인종별 비만 진단 기준을 달리해야 하는지는 '뜨거운 감자'였다. 논의 초반만 해도 동서양별 다른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도 있었지만, 관련 연구가 진행되면서 서양에서조차 동양인과 서양인이 너무 다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실제 미국 현지 교수진이 참여한 한 연구에서 체중과 BMI는 동일했지만, 지방 비율이 20%씩 차이가 있는 경우도 발견됐다. 학계에서 인종간 차이가 받아들여지자 일본·중국·대만은 자국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BMI 기준을 별도 설정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국가건강검진에서 BMI 지수 25에서 30 전체를 '과체중'으로 모호하고 분류해 둔 상태다. 이 때문에 비만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방치되고 있다. 이른바 회색지대를 방치하면 건강 악화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킨다.” -왜 국가건강검진 상 비만 분류 기준이 느슨하게 설정돼 있다고 보나. “비만 치료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무관심'이다. 우리나라는 정책 당국자뿐만 아니라 관련 환자와 의료진도 누가 비만에 해당하는지, 적재적소의 비만 치료가 개입되어야 하는지 관심이 없다. 특히 미래세대를 위해 소아청소년 비만 해결이 중요하다. 부모들은 자녀의 BMI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질 못하다.” 비만 기준 BMI만으로 정하는 건 부적절…인식 개선 시급 -그렇다면 비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비만은 단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게 아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여러 질환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비만으로 인해 혈당·혈압·중성지방·고지혈증 등 동반질환을 겪는 환자의 경우, 당장 체중을 감량하면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될 수 있다. 이때 체중 감량은 적절한 식사 요법이나 치료로 이뤄져야 한다. 우리사회는 비만을 보건의료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환자의 개인적인 책임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 의료 시스템의 한계인 동시에 사회적 인식 부족 때문이다.” -치료가 시급한 병적 비만 상태란 무엇인가. “BMI 30 이상이지만 근육량이 많아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BMI 20임에도 허리둘레가 두꺼워 복부 비만의 위험이 있는 이들도 있다. 즉, 비만 판단 기준을 단순히 BMI만으로 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BMI와 함께 체지방을 측정해 미만을 진단해야 한다. 일본은 BMI 25 이상인 사람들 중 동반질환을 가진 이들에게 '비만증'이라는 진단명을 부여한다. 대한비만학회는 란셋에 BMI와 체지방의 비만 진단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국가건강검진이 BMI25 이상인 사람에게 동반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비만에 대한 인식과 예방을 권고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비만으로 진단받으면 곧장 약물 치료가 시행돼야 하나. “생활습관 변화를 선행하되, 이것으로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비만에 대한 약물치료는 건강 상 위험이 증가하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비만 진단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비만 환자는 본인의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 “BMI 수치 감소를 비만 치료 효과로 볼 수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체지방 지수 감소다. 아울러 혈당·혈압·고지혈증 등 동반질환 개선 여부도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환자에 따라 체중 감량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체중 감소 속도도 중요하다. 만약 체중이 100킬로그램인 사람이 석 달 만에 30킬로그램을 감량했다면 '대단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이 경우 근골격질환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빠질 때에는 지방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중 감소는 여러 위험요소를 동반한다. 꼼꼼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결국 우리가 비만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지적으로 들린다. “그렇다. 비만 인식개선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전 국민은 본인의 적정 체중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청소년과 여성 일부에게는 저체중이 더 큰 문제다. 보건당국은 국민들에게 적정 체중 범위를 알려주고, 이해시키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비만은 질병'이라는 인식은 과거보다 높아졌지만 다이어트 등 체중 감량과 비만 치료는 다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여전한 것 같다. “아직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비만이 질병이라는 것을 모른다. 비만을 치료하면 만성질환이 감소할 수 있음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 건강보험 제도 안에서 비만에 대한 적극적 치료가 요구된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살을 뺄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는 제대로 된 비만 치료에 걸림돌이 된다. 올바른 비만 치료 방향이 제대로 성립될 필요가 있다. 소아청소년과 청년층 등 자기관리가 어려운 비만 환자들에 대해서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고려돼야 한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비만 어르신의 급증도 심각한 문제다. “고령층 1인가구는 비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내 80대 비만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고령층 비만은 만성질환이나 중증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사각지대다. 더 큰 문제는 어르신들이 체중 감량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체중 감량 시 근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4.02.08 14:34김양균

이달부터 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 재산 기본공제 확대…자동차 부과 폐지

이달부터 건강보험료 산정시 재산의 기본공제가 확대되고, 자동차 부과는 폐지된다. 이에 따라 333만 세대의 월 보험료가 평균 2만5천원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6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우선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재산보험료의 기본공제는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해 보험료 부담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재산보험료를 납부하는 지역가입자 353만 세대 중 330만 세대의 재산보험료가 평균 월 2만4천원(9만2천원→6만8천원)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35년 만에 자동차에 부과되는 건강보험료를 폐지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한다. 이로 인해 지역가입자 중 자동차보험료를 납부하는 9만6천 세대의 보험료가 평균 월 2만9천원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건강보험료 인하는 2024년 2월분 건강보험료부터 적용되고, 지역가입자 333만 세대의 건강보험료가 평균 월 2만5천원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가입자는 2월 22일 이후부터 개정안이 적용된 건강보험료 고지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3월10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하여 퇴직 후 소득은 줄었지만 재산에 부과되는 보험료로 인하여 납부 부담을 겪고 있는 지역가입자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직장-지역가입자 간 형평에 맞는 건강보험 제도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2.06 11:14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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