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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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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알림 문자, '공단상징' 및 '안심마크' 표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사칭한 문자가 국가건강검진이 몰리는 연말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알씨에스(RCS)문자 서비스를 도입해 기관을 사칭한 문자사기로부터 한층 더 강화된 대국민 보호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RCS(Rich Communication Suite) 문자 서비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정의한 국제표준 문자 규격으로, 기존 문자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문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풍부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를 말한다. 건보공단은 고유사업수행에 필요한 각종 제도 홍보, 현장의 업무지원을 위해 '문자' 및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관을 사칭한 문자사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3월 공단이 발송하는 문자 안내에는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최근 도입한 '알씨에스(RCS) 문자 서비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정의한 국제표준 문자 규격으로 주로 공공 및 금융기관에서 도입하고 있으며, 건보공단이 발송하는 알씨에스(RCS) 문자 안내에도 공단상징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증 안심마크를 표기함으로써 기관 사칭문자와 정상문자의 식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건보공단이 발송한 문자를 사기로 오인하고 확인을 거부해 중요한 정보를 놓치는 사례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보공단 원인명 징수상임이사는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한 정보 수집에 익숙해진 국민이 안심하고 공단의 안내를 확인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 강화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공단이 발송하는 문자 특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여 사칭·사기 문자에 국민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4.11.06 16:44조민규

[인사] 일동제약그룹

◇루텍 ▲대표이사 부사장 이장휘 ◇일동생활건강 ▲대표이사 전무 한정수 ◇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상무 반오현

2024.11.01 11:46김양균

[1분건강] 아이가 울지 않았는데 눈물이 고여요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갑작스럽게 눈물이 흐르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루증'이라고도 불리는 눈물흘림증은 눈물샘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눈물이 지나치게 많이 생성되거나, 눈물길에 문제가 생겨 눈물 배출이 잘 안될 때 발생한다. 흔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신생아와 소아에게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생아의 약 5~6%는 선천적으로 눈물 배출경로인 코눈물관이 끝나는 부위가 얇은 막으로 덮인 상태로 태어나는데, 이 막이 자연 소실되지 않는다면 눈물길이 막혀 선천성 코눈물관폐쇄가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출생 후 한달 이내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눈물 고임, 눈곱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 선천성 코눈물관폐쇄는 대개 생후 1년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눈물주머니 마사지 또는 항생제 점안약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눈물주머니 마사지는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 검지로 눈 안쪽에 위치한 눈물주머니 부분을 눌러주어야 한다. 눈 안쪽을 누를 때 코 쪽에 딱딱한 뼈 부위가 느껴질 정도로 충분히 누른 상태에서 쓸어내리면 눈물점으로 분비물이 역류해 나오는 것을 막으면서 눈물주머니와 코눈물관 내에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분비물이 심하다면 항생제 안연고나 점안액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눈물주머니 마사지나 항생제 점안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생후 6개월 이상 지났을 때도 눈물, 눈곱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성형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검내반이나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진단에 따라 코눈물관 더듬자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려, 시행 시기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개 생후 8~12개월 사이를 권유한다. 환아의 상태에 따라 1회 또는 2회 정도 시행할 수 있으며 시술 이후에도 호전이 없거나 시술 시기가 너무 늦은 경우에는 전신마취 하에 코눈물관 내 실리콘관 삽입술을 시행하게 된다. 간혹 신생아 때는 증세가 없다가 결막염을 심하게 앓고 난 후 눈물흘림 증상을 보이는 유소아를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보통 코눈물관폐쇄보다는 눈물길 입구인 누소관의 협착이나 폐쇄의 가능성이 높다. 이때도 실리콘관을 삽입해 눈물길을 개통‧유지해 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눈물길 안쪽 병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초소형 누도 내시경을 통해 눈물길을 뚫거나 넓힌 후 코눈물관 내 실리콘관을 삽입함으로써 예전에 비해 정확도와 성공률이 매우 높아졌다. 선천성 코눈물관폐쇄 외에도 소아에게서 눈물흘림증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눈꺼풀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 눈썹이 안구를 자극하는 안검내반이다. 안검내반이 발생하면 눈물이 많이 분비되어 눈곱이 자주 끼고 눈을 자주 비비게 되는데, 심한 경우 난시를 유발할 수 있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한 각막 상처와 궤양이 발생해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다가 만 4세 이후에 교정 수술을 고려하는데 증상이 심하다면 그 이전에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눈물흘림증은 알레르기, 결막염, 비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안과에 내원해 진료받는 것이 좋다. 충혈을 동반하는 경우는 결막염과 각막염 등의 가능성이 높아 가능하면 빨리 안과에서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최혜선 전문의는 “눈물흘림증은 신생아부터 노령환자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각 시기와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며 “신생아와 유아의 경우 적절한 치료 시기가 있으므로 너무 늦지 않게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생아 눈물주머니 마사지하는 방법-검지로 눈물주머니 부분을 지그시 누른다.-눈물주머니는 눈 안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눈 안쪽으로 밀듯이 마사지한다.-눈물주머니 부분을 누를 때 딱딱한 뼈 부위가 느껴질 정도로 압박을 가하며 아래쪽으로 쓸어내린다.-하루에 최소 2회 이상 반복적으로 시행해 준다.

2024.10.30 06:00조민규

"정신건강 낙인 없애자”…기협·중앙지원단, 29일 공동세미나

정신건강 낙인 해소와 정신건강 보도권고 기준 마련을 위해 언론인과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교육원에서 '정신건강 낙인해소와 정신건강 보도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과 한국기자협회는 정신건강보도권고 기준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이해우 강원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정신건강 낙인해소를 위한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백종우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부단장(경희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서미경 경상국립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및 언론인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박종현 기협회장은 “정신건강 보도권고 기준에 대한 불편한 정서가 일부 있지만, 사안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정신건강 낙인해소와 정신건강보도를 위한 당부를 해달라”고 밝혔다. 기선완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정신질환자라는 기사 하나가 수년간의 정신질환 당사자 재활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도 한다”라며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보호로써 언론인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성인 4명 중 한명은 정신질환을 경험해도 정신건강 차별로 인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라며 “정신건강과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보도권고기준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10.29 16:29김양균

LG생활건강, 생활용품·음료 부문 부진으로 3분기 실적 감소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이 생활용품(HDB)과 음료 부문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7천136억원, 영업이익 1천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7.4% 줄어든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조2천20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4천156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천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뷰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천506억원,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헬스앤뷰티(H&B) 등 국내 주요 육성 채널에서는 성장을 지속했지만, 면세점 업황 둔화와 해외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다만 마케팅 투자 확대에도 해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B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천626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12억원으로 집계됐다. 피지오겔,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됐지만, 전년도 북미 사업 효율화 영향이 지속되며 전체 매출이 줄었다. 수익성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음료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천4억원,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535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 소비가 둔화되면서 매출은 소폭 하락했고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역성장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1조2천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4천60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중국이 12.1% 상승한 1천539억원이었고, 일본은 10.1% 늘어난 961억원을 기록했다.

2024.10.29 16:02김민아

접속 링크 포함된 '건강검진' 사칭 문자 주의하세요

연말 국가건강검진 계획하는 사람이 늘면서 또다시 '건강검진 통지서입니다' 등의 사칭 문자가 기승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기관을 사칭하는 사기문자가 국민들에게 발송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검진대상자가 몰리는 연말이면 혼잡한 틈을 이용해 공단의 고객센터 번호(1577-1000)를 도용하거나, 건보공단에서 보낸 문자인 것처럼 속여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평소보다 늘어난다. 주요 피해사례에는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또는 검진결과 안내로 둔갑한 사기문자를 전송하고, 확인을 위해 악성코드가 포함된 누리망 주소를 누르면 모바일 기기를 감염시켜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경우가 있다. 건강검진 사기문자는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진단서 발송완료' 등의 내용에 악성코드가 포함된 누리망 주소(URL)가 포함돼 있는데, 이를 통해 접속하면 휴대폰을 감염시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건보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안내 문자메세지'에는 공단 대표 전화번호(1577-1000)만을 명시하고 누리망 주소(URL)는 포함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건보공단은 '건강검진 결과'를 문자로 안내하지 않으며, 건보공단 누리집, 'The건강보험(앱)' 또는 가까운 건보공단 지사에서 검진결과 및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여부 등 본인 확인(인증) 후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문자뿐만 아니라 악성 전자우편을 통한 침해사례가 있어 발신자의 주소가 건보공단 전자우편 계정(nhis.or.kr)이 아니면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하는 등 사기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 문자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 후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118)에 유선 또는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2024.10.26 15:15조민규

내년부터 39개 혈액제제 수가 2070~5490원 인상

정부가 내년부터 39개 혈액제제 수가를 인상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2024년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혈액수가 인상 방안을 비롯해 ▲약제 급여 목록 및 상한금액표 개정안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방안 연장 안건을 의결했다. 혈액수가는 지난 2009년 이후 상대가치점수가 고정돼 제조와 관리에 드는 비용의 증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내년 혈액수가는 전혈 및 성분채혈제제가 2천310원, 분획제제는 2천70원~5천490원 인상된다. 이는 수혈 부작용 예방을 위한 비예기항체 검사 비용, 과거보다 확대된 혈액관리업무 전 과정에 드는 인력의 채혈비 등이 반영됐다. 상대가치점수란, 요양급여 각 항목의 가치를 비교 가능하도록 항목별 상대적인 점수로 나타낸 것이다. 또한 올해 급여 적정성 재평가가 시행된 7개 성분 중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티옥트산 등 3개 성분은 급여를 유지키로 했다. 하지만 임상적 유용성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이토프리드염산염 등 3개 성분은 내달 1일부터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 재평가 절차를 진행 중인 '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수화물' 성분은 임상시험 결과상 유효성이 입증되지 못하면 요양급여비용 일부를 환수하는 조건으로 평가가 유예됐다. 복지부는 “이번 의결은 지난 2월에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따라 필수적 의약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임상적 유용성 또는 비용 효과성이 떨어지는 항목은 재평가를 거쳐 급여 여부를 조정하는 것”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혈액제제 공급 및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2024.10.26 07:06김양균

비상진료체계 9개월…정부, 건보재정서 2085억원 '또' 투입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위해 건강보험 2천85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현재 정부는 매달 건보 지원을 매달 연장해 오고 있다. 지난 2월 20일부터 비상진료체계에 1천800억 원을 투입해 오다, 추석을 앞두고 2천200억 원으로 지원액을 늘렸다. 다시 지난달 건정심에서 2천85억 원 투입을 의결했다. 의료대란 9개월째를 맞아 전달과 동일한 2천85억 원 투입을 심각 단계 해지 시까지 연장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에 대응코자 투입된 건보재정은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투입된 건보 재정 규모는 7천579억 원가량이다. 여기에 추석 추가 지원금과 6월∼8월분 수련병원 건강보험 급여 선지급액 1조1천572억원에, 7개월간의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건강보험 재정 7천579억 원, 추석 연휴 기간 추가 지원액 등을 포함하면 투입키로 한 건강보험 재정은 1조9천436억 원에 달한다. 다시 2천85억 원이 추가되면 투입되는 건보 재정 2조1천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비상진료체계 감당을 위해 매달 수천억 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정부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올해 건강보험 재정은 약 2조8천억 원의 당기수지 흑자와 31조 원의 준비금 적립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도 지난 16일 국정감사에서 “현재까지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4.10.25 17:29김양균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베클루리주, 25일부터 건보 적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가 25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기존에 질병관리청이 화이자와 길리어드로부터 구매해 약국에 무상으로 공급했지만, 앞으로는 약국과 의료기관이 제약사로부터 직접 구매하여 사용하는 시중 유통 체계로 바뀐다. 질병청은 당분간 시중 유통과 함께 정부 공급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 공급 치료제의 처방 기준과 본인부담금 기준 등은 대부분 건강보험과 동일하게 변경된다. 그렇지만 베클루리주의 정부 공급 대상은 기존 정부 공급 대상자 중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은 고위험군 경·중등자로 한정된다.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기존과 동일한 팍스로비드정 한 팩 30정에 4만7천90원, 베클루리주는 6병에 4만9천920원으로 유지된다. 또 이날부터 건강보험 대상자는 시중 약국 및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조제가 가능해진다. 고위험군 경‧중등자가 정부 공급 베클루리주를 사용하는 경우는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에서만 처방‧조제를 할 수 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치료제의 건보 적용으로 코로나19 확산 변동 등에 대응해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5 16:28김양균

"약 복용하고 좋아졌는데"…학원비 내기도 벅찬데 언제 건강보험 될까요

# 여러과 진료를 받으며 정확한 병도 모른 채 수년간 응급실을 다니다가 폐색성 심근병증으로 좁혀져서 최근 캄지오스를 복용하게 됐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2개월 차부터 효능을 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오래 고생하고 돈을 썼는데 약을 복용 후부터는 좋아졌습니다. 한가지 가장 큰 단점은 비용입니다. 200만원이 넘는 약의 가격을 매달 먹어야 하는데 아낀다고 2일에 한번씩 먹었더니 하루 빠지면 증상이 또 발생되네요 ㅠㅠ. 재난지원금은 가족을 함께 등록해놓으니 수입이 낮아야 가능해서 받기가 어렵고. 그렇다고 저희 가족이 중소기업 다니는데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아이 학원비 내기도 벅차기만 한데 물가는 오르고 힘드네요. 하루빨리 정부에서 급여 지원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달 벌어 먹고살기도 힘든데 약값이 너무 부담스럽군요. 윤석열 정부가 재임 2년을 넘기면서 대선 당시 약속했던 공약의 중간 성적표가 나오는 가운데, 보건의료분야의 중증·희귀질환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 약속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승래 동덕여대 약학대학 교수의 '신약의 치료군별 약품비 지출현황 분석'에 따르면, 건강보험 보장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022년부터 중증‧고액진료비 질환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6년 간(2017~2022년) 건강보험 총약품비에서 신약 지출 비중은 한국이 13.5%로, OECD 26개 국 중 최저 수준이었다. 환자들이 질병 부담이 높은 상위 질환군 중 심혈관계, 신경계, 호흡기계 질환의 신약에 대한 정부의 재정 부담 비중이 OECD 및 A8 국가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 신약의 지출 비중은 OECD 평균이 20.2%인 반면, 한국은 2.4%로,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자 커뮤니티에서 자주 거론되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신약도 그중 하나다. 실제 심혈관계 질환 중 비대성 심근병증 신약인 국BMS제약 '캄지오스'는 지난해 5월 허가를 받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한 차례 탈락한 후 지난 7월 통과 소식을 전했지만, 1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과정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특히 최근 협상 기한이 연장된 것으로 알려지며 연내 급여 결정도 불투명해지자 보건복지부에 직접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답변은 원활한 협상과 이후 절차 진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뿐이라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한 민원인이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보건복지부 답변 내용을 보면 '건강보험은 국민이 부담하는 보험료와 국고지원액을 재원으로 질병과 부상 등에 대해 진료‧검사‧약제 등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한정된 재원으로 가입자 및 피부양자에게 소요되는 비용을 모두 충당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약제의 경우 아래의 절차를 거쳐 부득이 보험급여 우선순위와 범위를 정하여 운영하고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는 내용과 함께 '문의주신 캄지오스 관해 확인해 보니 현재 제약사와 건강보험공단에서 협상중임이 확인이 됩니다. 원활한 협상과 이후 절차 진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부에서도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회신했다. 이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국내 도입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보건복지부는 연내 추가 신약 등재가 예정돼 있어 등재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해명하며, 신약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접근을 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환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혹시 캄지오스 약가협상 진행사항 아실까요' '11월에 급여등재를 예상했었으나, 추가협상이 필요하다 하여 12월은 되어야 급여가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 약가협상 진행 상황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비대성 심근병증은 돌연사 위험이 높아 환자들의 치료가 시급한데, 이번 신약의 급여 등재 여부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저도 민원 동참하였습니다. 전 캄지오스 복용대상이 아니라 아쉬움이 있지만 매달 200만원 정도의 약값은 많이 부담스러워요. 캄지오스 매일 먹어야하고 이틀정도만 빼먹어도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담당교수님께 들었습니다ㅜㅜ'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서 하루빨리 건강보험 적용이 돼서 약값 부담이 줄었으면합니다' '저희 엄마도 벌써 8개월이 다 되어가요. 말이 2백만원이지 쉽지가 않아요. 얼른 급여가 되면 좋겠어요' '남편이 폐색성 심근병증인데 돈 때문에 신약도 못사먹고 지원사업신청도 연간 400 이상을 써야 120만원 지원이고. 이번에 호흡이 너무차서 일상생활도 힘들고, 우울증, 스트레스과호흡, 불면증까지 너무 힘든 상태예요' 이러한 환자들의 호소에 정부가 어떤 응답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4.10.25 06:00조민규

투여하지 않은 치료제도 급여비 청구한 요양기관

# A요양기관은 동광네틸마이신주 등을 투여하지 않았음에도 진료기록부에 거짓으로 기록하고 약제비 등을 요양급여비용으로 36개월간 총 2894만원을 거짓 청구한 것으로 드러나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부당이득금 환수, 업무정지 64일, 명단공표 및 형법상 사기죄로 고발됐다. # B요양기관은 방사선단순영상촬영시 실제 촬영한 횟수보다 증량해 25개월간 총 2622만원의 요양급여비용 거짓청구한 것으로 드러나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부당이득금 환수, 업무정지 35일, 명단공표 및 형법상 사기죄로 고발됐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17개(의원 8개소, 치과의원 3개소, 한의원 6개소) 요양기관의 명단을 보건복지부 누리집 등을 통해 공표한다고 밝혔다. 공개는 요양기관 명칭·주소·종별, 대표자 성명·면허번호, 위반행위, 행정처분 내용 등이다. 명단공표는 매년 2회(상․하반기)에 걸쳐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명단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 말까지 거짓청구로 업무정지 또는 과징금 행정처분을 받은 요양기관 중 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공표 대상 요양기관은 국민건강보험법(제100조)에 따라 요양급여비용을 거짓 청구해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 중 거짓청구 금액이 1천500만원 이상이거나, 요양급여비용 총액 대비 거짓청구 금액의 비율이 20%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대상자에게 명단공표 대상임을 사전 통지해 20일 동안 소명기회를 부여하고, 진술된 의견 및 자료에 대한 재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보건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건강보험 거짓청구 요양기관의 명단을 공표하여 거짓청구에 대한 근절 및 경각심을 제고하고 건강보험재정 누수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10.23 17:56조민규

'보청기로 변신하는' 에어팟 프로2, 미리 써봤더니

다음 주 iOS 18.1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에어팟 프로2에 새로운 청력 건강 기능이 추가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1일(현지시간)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2에 추가되는 청력 건강 기능을 미리 써본 소감을 담은 리뷰 기사를 내보냈다. 지난 9월 애플은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 등을 소개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일부 매체들은 9월 행사에서 아이폰 새 시리즈보다 보청기 기능이 더 혁신적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청력 검사 기능 먼저 '청력 검사'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건강 앱이나 이어폰의 설정 메뉴로 이동한 후, ▲ 나이 ▲ 건강 상태 ▲지난 24시간 동안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 되었는지 등 몇 가지 기본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후 조용한 공간으로 이동해 애플이 제공하는 배경 소음 테스트를 실행해 검사 환경이 적합한 지 확인한 후 이어폰이 귀에 잘 맞는지 평가한다. 청력 검사는 다양한 음량과 주파수로 음을 재생하고, 소리가 들릴 때마다 화면을 누르도록 한다. 왼쪽 귀부터 테스트하고 오른쪽 귀까지 모두 진행하는 데 5분 조금 넘게 걸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청력 검사는 쉬웠고 테스트 중 일부 소리는 너무 작아 실제로 들으려면 숨을 참아야만 들을 수 있었다. 또, 외부에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면, 테스트가 자동으로 멈췄다. 검사 결과는 건강 앱에 저장되며 이를 의사에게 보여줄 수 있다. ■ 보청기 기능 '미디어 어시스트'(Media Assist) 기능은 청력 검사 결과를 사용해 사용자에 맞춰 통화나 음악, 영상 음질의 선명도를 조절해 주는 기능이다. 에어팟 프로2를 사용해 페이스타임 통화, 영상 재생이나 음악을 들을 때 해당 기능을 사용했는데, 음악이나 TV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으나 페이스타임 통화에서는 음성이 증폭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CNBC는 밝혔다. 청력 검사 결과 경도에서 중도의 청력 손실이 있는 경우, 이어폰을 임상용 보청기로 설정하고 사용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9월 애플의 보청기 소프트웨어를 승인했다. 보청기 기능은 경도에서 중도의 청력 상실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에 속하지 않더라도 설정에서 이 기능을 켜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켜고 길거리를 걷고 TV를 보고 대화를 하는 등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주위 음이 증폭돼 들렸다고 설명했다. TV에서 조용한 대화 소리도 더 크게 들렸으며, 시끄러운 길거리 소리도 적게 들렸다며, 이는 새로운 청력 보호 기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CNBC는 밝혔다.

2024.10.22 13:27이정현

무엇을 먹겠냐는 물음의 대답이 되고픈 이들

그러니까 아픈 이들을 위해서…아, 너무 상투적인데 이게 진짜 맞거든요. 김남주바이오를 한 마디로 해보라고 하자 김연정 대표가 고민 끝에 내놓은 대답이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김남주바이오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직원 십여 명에 규모만 놓고 본다면 작은 기업이지만, 김남주 박사의 명성을 고려하면 회사의 잠재력이 있었다. 인터뷰를 결정한 이유였다. 김연정 대표가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온 것은 그의 어머니가 김남주 박사(약사)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설계사무소에서 일할 때만 해도 기존에 없었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 다만, 결정의 주체가 그가 아닌 클라이언트라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그랬다. 건축을 모르는 고객의 요구를 번번이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현타'가 온 것이다. “지금 와서 보면 어렸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고민 끝에 컨설팅 기업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마찬가지로 힘은 클라이언트에게 있었다. 다만, 배운 것은 있었다. 자금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몸으로 배운 시절이었다. 사실 김 대표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따로 있었다.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 “어머니는 힘들게 살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갈구는 더 심해졌어요.” 중국으로 건너가 중의학을 배우면서 김 대표의 꿈은 현실이 됐다. 이전에는 조금씩 돕던 김남주바이오에 아예 뛰어든 것도 중의학을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자. 회사를 경영하면서 앞선 다양한 경험은 피가 되고, 살이 됐다. 약사들의 놀이터? -대표를 맡았을 때가 법인 설립한 직후인 2013년이었으니 벌써 십 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제품 하나에 약사 네트워크가 전부였습니다. 김남주바이오 기업 브랜딩을 시작하고 회사 운영을 위한 조직을 구성했죠. 조직·생산·체계·생산라인을 갖추도록 했는데 기존에 없던 조직이니 애를 먹었습니다. 말이 대표였지 경리·총무·택배기사·창고 업무까지 도맡아 했죠. 각 조직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려면 제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너무 바빠서 몸이 열 개였으면 좋겠다고 푸념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도 줄곧 고민했던 건 초기 제품 철학과 정체성이 퇴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계속해서 박사님의 정신을 이어가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김남주바이오의 정체성이란 것이 무엇인가요. 회사는 보이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게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잘 보이지 않죠.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이 목숨'이란 것이 우리의 기조입니다. 원료에 공을 들이고, 제품을 만들 때도 내가 먹을 수 있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를 골몰했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부분이 제품에 배게 하는 게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대표로서 가장 힘을 준 사업은 무엇입니까. '좋은 제품을 위해 타협하지 말자, 원료는 최고만 쓰자'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제품의 목적은 근본 건강 개선입니다. 교과서에 실려있는 좋은 약재들, 그리고 그 배합들을 교과서에 있어 알고 있고, 또 박사님의 50 여년의 임상 사례들을 통해 효능이 증명된 원료 및 제품들이지만, 원료와 제품의 우수성을 대중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객관화된 지표들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됩니다. 모든 약재와 효능에 대한 연구실 연구결과를 당장 도출해 내기는 어렵지만, 당장은 개별인증원료 개발을 통해, 그리고 이미 도출된 원료들의 연구 및 실험 결과들을 취합 및 정리를 통해, 연구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높아진 대중들의 눈높이에 설득력 있게 또 객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 마련을 모색 중입니다. 또한 자체 유기농 농장에서, 반드시 유기농으로 사용해야 할 원료이나 구할 수 없는 원료는 직접 재배하고 있는데, 더 많은 양질의 원료 수급을 위해 자체 파낙스 농장에서 재배하는 원료의 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습니다. -주로 약국에서 제품 판매가 이뤄진다고 들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1천여 개소의 약국들이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누적 2천여 개소에서 제품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성과는 좋습니다. 올해는 작년대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약국 네트워크로 주로 판매가 이뤄지다 보니 매출에 한계가 있지 않나요. 약국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판매는 분명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구 대비 약사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구매자의 수는 아무래도 적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직접 소비자와 대면할 필요성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약사들은 우리의 든든한 우군입니다. 김남주 박사님도 약사이고, 약국에서 시작했으니까요. 현재는 약사의 이익을 보호하면서도 기업 인지도가 높아져서 약사 영업이 더 수월해지는 방향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약국 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하는데, 김남주바이오 입장에서는 큰일 아닌가요. 약국 감소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약국에서 약사님들을 통하여 건강기능식품을 접하고 구매하는 소비자의 비율 확대 여부는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보유한 약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욱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약사를 대상으로 한방 및 제품 강의로 구성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년부터 정식으로 론칭할 예정입니다. 김남주 박사님을 직접 만나 상담하는 분들의 수는 제한적이지만, 간접적으로 만나더라도,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직접 상담에 상응할 수 있는 건강에 대한 정보 및 제품 제안이 될 수 있는 건강상담 시스템이 거의 개발 완료 단계에 있습니다. 일종의 '약사들의 놀이터'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데, 김남주바이오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정말 경쟁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업체는 많고 시장도 포화상태지만, 생존하는 기업은 적죠. 말 그대로 치고 빠지는 업체가 많습니다. 우린 우리 길을 가자, 거북이처럼 한길만 가자는 기조입니다. 믿을 수 있는 신뢰와 원재료로 좋은 배합으로 제품을 만들다 보면 우리의 진정성이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달되리라 확신합니다. 마케팅 전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김남주 박사님을 알리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남주'라는 전문가를 내세운 브랜딩 전략이죠. 양질의 건기식을 원하는 이들을 겨냥할 겁니다. 아울러 패키지에서도 회사의 정성이 느껴지되, 단일한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천연물에 기반한 양·한방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저 예쁘게 만든 것은 휘발되기 쉽지만,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어느 채널에서나 동일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고민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김남주바이오는 박사님께서 쌓아오신, 그리고 현재도 쌓여가는 50여년 간의 고객들의 데이터와 팜엑스포 등 각종 약계 행사 및 이벤트를 통해 만나게 되는 약사님들의 데이터가 회사 규모에 비해 이미 방대하게 축적돼 있습니다. 이 데이터들을 통해 개인 건강과 상황에 맞는/필요한 맞춤 메시지를 보내고 또 소통할 수 있는 개인 맞춤 마케팅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해외로 제품 수출 제안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미국 LA·뉴욕, 싱가포르, 베트남 호찌민, 홍콩 등지의 코트라 지사사업에 참여한 적은 있습니다. 해외 바이오의 의견을 종합하면 우리 제품이 조금 어렵다는 거였습니다. '쉬운 제품' 개발 필요성을 그때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접근이 쉬운 제품을 말이죠. 해외에 공장을 세워서 생산을 하자는 요구가 많았지만 거절했습니다. 현지 품질관리가 과연 국내처럼 꼼꼼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에 의문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린 완제품 수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아마존 입점을 위해 미국·유럽·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 등의 상표권을 준비했습니다. 이미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첫째도, 둘째도 제품의 질이군요. 이게 차별점 나아가 경쟁력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이해해도 되나요. 그렇습니다. 천연물의 이점을 제품에 적용하는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련 연구는 계속 투자하고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러려면 천연물 제품 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까. 아직은 계획이 없습니다. 투자할 테니 몸집을 불려서 상장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만, 거절했습니다. 제품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원하고 지키고 싶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주주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은 앞으로 경영자로서 저의 숙제이겠지요. -김남주바이오를 한 줄로 정의해주세요.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목숨', 이런 철학으로 제품을 만드는 회사. 아픈 이들을 위한 기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024.10.21 17:08김양균

한국인 문화·정서 특성 반영한 우울·불안·스트레스 평가 개발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적, 정서적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 정신건강 척도'를 개발했다. 한국인 정신건강 척도는 ▲우울(National Depression Scale, NDS) ▲불안(National Anxiety Scale, NAS) ▲스트레스(National Stress Scale, NSS) 등 3종이다. 각각 11문항~12문항으로 구성됐다. 문항을 쉽게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환자들이 증상을 호소하며 주로 사용하는 용어를 활용해 개발됐다. 그동안 번안된 정신건강 척도는 사용료 지급이나 저작권 문제로 인한 법적 분쟁, 한국인의 정서와 행동양식을 반영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박주언 계요병원 연구소장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및 학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정신건강 척도가 개발됐다”라며 “향후 정신건강 진료 현장 및 공공 서비스 기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박수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연구소장도 “이번 한국인 정신건강 척도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인증을 받은 공인된 도구로서 건강보험 적용과 임상 현장 활용․확산을 위해 학회와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인 정신건강(우울, 불안, 스트레스) 척도의 각 지침서는 국립정신건강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한국인 아동 정신건강(우울, 불안) 척도도 개발 중으로 오는 2026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19 09:00김양균

'건보료는 납부, 국민연금은 체납' 사례 급증…왜?

건강보험료는 납부하면서 국민연금은 체납하는 세대가 늘고 있다. 국민연금의 노후소득 보장에 대한 낮은 신뢰도에 기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국민연금 성실납부 및 체납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중 한 가지 보험료만 선택적으로 납부하는 세대가 26만4천389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체납액은 7천350억 원에 달한다. 건강보험료는 납부하면서 국민연금 보험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한 세대는 25만8천398세대로 전체의 97.7%였다. 건보료 성실납부 세대의 국민연금 보험료 체납액은 7천350억 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99.3%를 차지했다. 총체납액 상위 5건의 경우 국민연금 체납 1위는 7천989만 원이었고, 건강보험 체납 1위는 5천64만 원이었다. 상위 5건의 총체납액의 합은 국민연금 체납이 3억4천149만 원, 건강보험 체납이 1억4천537만 원으로 나타났다. 서영석 의원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모두 의무가입제도임에도 건강보험료만 성실하게 납부하는 이유가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면 국가는 국민 불신을 해소할 책무가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혁안을 발표하며 국민의 우려가 더 커진 만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10.18 11:53김양균

대상웰라이프, 에프앤디넷 인수…건기식 사업 경쟁력 제고

대상웰라이프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와 개인 창업주주 2인으로부터 에프앤디넷의 지분 90%를 인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국내외 성장가능성이 큰 산모 및 영유아 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의 해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프앤디넷은 소아과‧산부인과 등 3천개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분만병원 채널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제품으로는 유산균 브랜드 ''락피도'와 산모와 영유아 대상 전문브랜드 '닥터에디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기존 자사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에 더해 에프앤디넷의 ▲병원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에디션'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더팜' ▲온라인 채널 전용 브랜드 '락피도' 등을 확보하고, 각 유통 채널을 아우르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주력 브랜드인 뉴케어의 브랜드 확장과 건강기능식품의 해외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에프앤디넷의 우수한 브랜드와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 나갈 계획이고, 국내 산모 및 영유아 산업 시장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도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상웰라이프는 지난해 8월 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 전문기업 렉스소프트를 인수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유전체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젠휴먼케어와 MOU를 체결하는 등 케어푸드 및 건강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4.10.16 16:01조민규

상급종합병원 중 가성비 좋은 곳, 나쁜 곳 어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원 표준화 사망비(HSMR) 적정성 평가 결과 등 의료소비자가 합리적인 병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사평가원이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43개소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희대병원이 대학병원 중 진료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상종 가운데 가장 사망률이 낮으며, 서울대병원은 서울아산병원보다 사망률은 높지만, 진료비가 10%가량 저렴해 이른바 '가성비 좋은' 병원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소위 빅5 병원을 제외하고도 ▲원광대병원 ▲원주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부산백병원 ▲건국대병원 등도 진료비 저렴하고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분류했다. 김 의원이 국민이 병원 선택에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하면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자, 강중구 원장은 “(김윤 의원의 분석이) 정확한 정보라면 맞다”고 인정했다. 김윤 의원은 “비수도권 병원에서 빅5 못지않게 좋은 성적을 보이는 병원이 많다.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가 수도권 빅5 병원 환자 쏠림인데, 이런 정보를 알린다면 국민이 서울까지 오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이 자료는 심사평가원 자료로 분석한 만큼 심사평가원이 이런 자료를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전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사망률은 질환별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정할지에 대해 아직 확실한 근거를 갖지 못하고 있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심사평가원이 2016년~2023년 기간 동안 총 5회 실시한 병원 표준화 사망비(HSMR) 적정성 평가결과를 국민에 공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방법론을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심평원이 무능한 것이냐, 병원 의사들 눈치 보느라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다시 강 원장은 “병원마다 특정 수술에 대해 등급을 받는데 중증도 보정이 안 돼 상당히 억울하다는 문제가 많아 현재는 (병원) 이름을 내 공개하지는 않는다”라고 해명하자, 김 의원은 “이미 다른 나라는 다 공개하고 있다. 제대로 공개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심사평가원이 사망률이 높고 높은 사망률이 있는 병원의 진료비 삭감률이 0.39%인 반면, 사망률이 낮고 진료비도 싼 병원의 삭감률은 0.47%인 사실도 지적했다. 즉, 진료비가 싼 병원의 진료비를 더 많이 깎고 있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실제 하나하나 병원씩 삭감하는 것과는 매치될수 없다”고 해명하자 김 의원은 “심사 제대로 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2024.10.16 15:11김양균

"품절 되풀이 감기약부터 '성분명 처방제' 우선 도입해야”

저가약 대체조제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를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 1.50%로 증가한 가운데, 사후 통보 절차를 간소화해 대제조제를 활성화하고 품절 사태가 되풀이되고 있는 감기약에 대해 '성분명 처방제'를 우선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체조제율은 작년 1.25%에 이어 올해 상반기 1.50%로 증가했다. 대체조제율이 상승한 것은 그간 대한약사회 등에서 대체조제 활성화 움직임이 일었고, 최근 몇 년간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면서 해열진통제와 진해거담제, 아세트아미노펜, 기관지 패치 등 다수의 의약품이 품절 사태로 대체조제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대체조제는 총조제건수 5억3천863만 건 중 1.25%인 671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체조제 장려금 16억1천514만 원이 지급됐다. 올해 상반기 대체조제는 총 조제 건수 2억7천313만 건 중 1.50%인 409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대체조제 장려금 11억7천266만 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남인순 의원은 “건강보험 총진료비 중 약품비 비중이 지난해 23.9%로 OECD 국가들에 비해 높은 만큼 저렴한 복제약으로 대체조제를 하는 것은 국민 건강관리의 비용효과성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는 정책으로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조제의 사후 통보의 번거로움, 동일성분 의약품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엄격하게 하고 있음에도 의사와 환자의 복제 의약품에 대한 불신, 저가약 대체조제 시 인센티브 부족 등을 이유로 저가약 대체조제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사평가원의 DUR 시스템을 활용한 사후 통보 절차 간소화와 성분명 처방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라며 “동일성분 동일 함량 대체의약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감기약과 독감 치료제 등이 연례적으로 품절 사태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감기약에 대해 성분명 처방제를 우선 도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2024.10.16 10:28김양균

마약류 패치 남용 심각한데 심평원 시스템은 구멍 술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마약류 패치제 중복처방 점검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2023년 마약류인 펜타닐 패치제와 부프레노르핀 패치제를 과다처방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수는 수천 명에 달했다. 펜타닐 패치 1매당 3일을 초과해 사용할 수 없어 연간 122매가 한도다. 그렇지만 앞선 기간에 이를 초과해 사용한 진료받는 사람은 총 755명에 달했다. 또 다른 마약류 패치제인 부프레노르핀 패치제의 초과 사용 진료받는 사람 수는 이보다 더 많았다. 연간 한도 52매(1매당 7일)를 초과해 사용한 진료받는 사람 수는 총 4천893명이었다. 경북 지역의 30대 남성은 올해 1월~4월 1개 의원을 내원하면 펜타닐을 440매 처방받았다. 광주 지역의 30대 여성의 경우, 올해 6월까지 25개소 의원을 65일 내원하며 펜타닐 패치제를 960매 처방받기도 했다. 연간 한도 122매를 기준으로 보면 각각 3.6 년과 7.9년간 사용할 분량을 처방받은 것. 이처럼 마약류를 과다하게 처방받은 사례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의 한계 때문이다. 현행 시스템은 ▲1회 투여량 ▲1회 투여 횟수 ▲총 투여일수만 입력하게 돼 있다. 마약류 패치제와 같이 사용기간이 정해져 있을 시 이를 반영할 수 없다. 서영석 의원은 “심평원 DUR의 마약류 패치제 중복처방 점검시스템은 사용기간이 반영되지 않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DUR 시스템 개선과 점검 의무화,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의 연계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16 10:13김양균

"디지털 헬스케어 아직 시작 단계, 슈퍼 앱 선점 과제 남아"

“2070년 인구 중 46%가 노년층으로 예상된다. 아픈 것이 일상인 시대가 올 것이고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슈퍼 앱'이다.” 한현욱 차의과학대학 정보의학교실 교수(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부회장)는 11일 열린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4'(이하 'DHF 2024')에서 '호모 헬스쿠스(Homo Healthcus), 디지털헬스케어는 슈퍼 앱이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한현욱 교수는 호모 헬스쿠스를 '건강을 추구하는 인간'이라고 정의하며 “우리가 건강을 잃고 나서 고민을 하지, 처음부터 건강을 지키려고 하는 경우는 잘 없다”며 “아직 저변이 확대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류는 생존을 위한 도구를 계속 만들어 왔으며, 건강을 위한 도구도 개발했다”며 “이제는 본능적인 욕구부터 고차원적 욕구까지 커버하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슈퍼 앱에 대해서는 “카카오나 네이버 등 과거엔 따로따로 존재했던 앱들이 하나로 통합돼 다른 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며 “하나의 앱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혼합 구동 방식의 앱”이라고 정의했다. “현재 만들어지는 헬스케어 앱 대부분이 환자나 의사를 상대로, 특정 의료분야에 그친다. 건강한 사람들이 앱을 사용할 수 있을까” 한 교수는 “2070년에는 노인만 46%일 것으로 예상돼 의료 서비스가 굉장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의료인을 양성하던가 서비스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의료인 양성은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서비스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앱을 활용하는 주 타겟 층이 젊은 층에서 노령 인구로 바뀔 것”이라며 “시니어 산업이 급증하는 만큼 디지털헬스케어 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디지털헬스산업의 역사에 대해서는 “1990년대 인터넷이 발달되면서부터 서비스가 개발됐는데 아직까지 산업으로 성장하지는 못했다”며 “분명 앞으로 유망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슈퍼 앱이 나오지 않았다”고 평했다. 그는 “진료데이터 영역에서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공부했다”며 “공공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체질 분석과 진료 데이터 기반 발병 예측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A라는 질병이 B라는 질병으로 발전할 때 얼마나 걸리는지,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등을 계산할 수 있다”며 “이런 데이터를 질병 네트워크 모델링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올리면 향후 어떤 질병으로 갈 수 있는지 분석해 주고, 보험 상품 개발이나 건기식 추천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 의료 데이터를 사업화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에 있는 데이터와 공공 의료 데이터의 성격에 맞게 서비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헬스케어가 슈퍼 앱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픈 것이 일상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앱 사용도 일상화될 것”이라며 “미래에는 AI나 로봇 기술이 결합돼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사람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건강을 돌보는 인간, 즉 호모 헬스쿠스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아직 슈퍼 앱이 없는데, 누가 선점할지는 우리들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2024.10.11 11:54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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