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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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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훈 2차관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확보, 의료 취약분야 투자 강화"

보건복지부가 필수·지역의료 강화, 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라는 정책 기조 아래 보건정책을 추진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새해에는 그간 추진해 온 보건의료 개혁 과제들이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올해에도 필수 지역의료 강화, 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라는 정책 기조 아래 흔들림 없는 보건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의 가속, 만성질환 증가, 의료인력 수급 문제 등 구조적 여건 변화 속에서 건강보험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핵심적인 사회안전망으로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2026년에도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필수의료와 취약 분야에 대한 투자는 강화하고 국민의 치료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늘 논의할 안건들 역시 이러한 정책 방향과 긴밀히 맞닿아 있다. 신약 등재를 통한 수요기회 확대, 생애 말기 돌봄 강화를 위한 가정형 호스피스 수가 개선,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종합병원의 역할 정립 등은 모두 건강보험을 통해 의료체계의 균형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라며 “건강보험을 통해 혁신 신약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중증 희귀질환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자 한다. 또 임상적 유용성이 낮은 약재에 대해서는 급여재평가를 통해 지출 후 합리성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이 꼭 필요한 분야에 사용되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료요양 통합 돌봄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상황에서 사시는 동네의 집에서 생애 말기 돌봄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암 등 말기 환자와 가족이 생활 터전에서 존엄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가정형 호스피스 수가를 인상하여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자 한다”라며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종합병원의 기능을 명확히 하고 성과 중심 지원을 강화해 국민이 지역 내에서 중증도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는 공급자단체에서 두바이쫀득쿠키를 회의 참석자와 나눠 훈훈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이형훈 차관은 “감사하다. 나도 어제 헌혈하고 (두바이쫀득쿠키) 받았다. 다들 헌혈하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2026.01.29 15:14조민규 기자

건강보험 2025년도 당기수지 4996억원…흑자 규모 급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5년도 건강보험 재정이 현금흐름 기준으로 4천996억원 당기수지 흑자로 집계됐다. 또 5년 연속 흑자재정을 유지하며 누적 준비금은 30조 2천217억원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총수입은 102조 8천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 7천715억원(3.8%) 증가했다. 하지만 연도별 총수입 증가율은 2022년 10.3%, 2023년 6.9%, 2024년 4.4%로 감소 추세다. 보험료 수입은 전년 대비 3조 3천256억원(4.0%) 증가했으며, 정부지원금 증액(3천255억원) 및 전략적 자금운용(7천88억원)으로 총수입은 전년 대비 약 3조8천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험료 수입의 경우, 직장보험료는 가입자 수 및 보수월액 증가 둔화와 2년 연속('24~'25년) 보험료율 동결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감소('24년 3.8%→'25년 3.5%)했으나, 지역보험료는 2024년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담 완화 정책(재산보험료 기본공제 확대 및 자동차보험료 부과 폐지)으로 인한 감소 이후 '25년에 다시 증가세가 회복(7.7%)됨에 따라 전체 보험료의 증가율이 전년보다 상승(4.0%)했다. 정부지원금은 약 12조5천억원(일반회계 10조6천억원, 건강증진기금 1조9천억원) 교부되어, 전년 대비 3천255억원이 증액됐다. 또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략적 자금운용으로 목표수익률(3.11%)보다 0.16%p 상회한 3.27%의 수익률을 기록해 7천88억원의 현금 수익을 창출했다. 총지출은 102조 3천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 9천963억원(5.1%) 증가했다. 보험급여비는 수가 인상(1.96%), 비상진료 지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본격 시행 등으로 전년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여 전년 대비 7조 8천965억원(8.4%) 증가했다. 다만, 2024년도에 전공의 이탈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은 수련병원에 선지급(1조 4천844억원)한 금액이 '25년 전액 상환되어 총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됐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은 5년 연속 당기수지 흑자 상황이나, 흑자 규모가 점차 감소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성장 고착화,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으로 보험료수입 기반 확보 여력이 감소되고 있으며, 필수의료 확충, 의료개혁, 국정과제 등 정부정책 이행을 위한 건보재정 투입이 계획된 상황에서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보다 능동적인 재정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상병수당 제도화 등 상당한 재정 소요를 수반하는 국정과제가 계획되어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건강보험 재정 전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건보공당능 적정진료추진단(NHIS-CAMP)을 통해 근거중심의 급여분석 등을 통해 보험급여 지출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적정진료 문화를 정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불법개설기관의 질 낮은 의료서비스와 위법 행위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누수 방지를 위해 특별사법경찰권한(사무장병원‧면허대여약국 특사경) 제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고, 과다 외래이용 관리 강화로 적정의료이용을 유도하고,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및 건강100세운동교실 확대 등으로 예방중심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점차 강화할 계획이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026년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정부 출범 2년차 국정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하므로 꼼꼼한 지출관리와 건전한 의료이용문화 확산을 바탕으로 건강보험 재정건전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8 14:07조민규 기자

남성 불임 주원인 '정계정맥류',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

#. 결혼을 앞둔 30대 중반의 김모 씨는 몇 년 전부터 좌측 음낭에 가벼운 불편감을 느껴왔다. 통증이 심하지 않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최근 운동 후 음낭의 묵직함과 불편감이 점점 심해지면서 결국 비뇨의학과를 찾게 됐다. 진료 결과, 신체검사에서 좌측 음낭 내 구불구불하게 확장된 정맥이 만져졌고, 음낭 도플러 초음파 검사에서 혈류 역류와 정맥 확장이 확인됐다. 김 씨는 '정계정맥류'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남성 불임이 점차 사회적 건강 이슈로 대두되면서, 그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정계정맥류가 주목받고 있다. 정계정맥류는 남성 불임 환자의 약 절반에서 발견될 정도로 유병률이 높고, 젊은 연령대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 생식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경미해 진단이 늦어지고,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계정맥류는 혈관 내 판막 기능 이상으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고환 주변 정맥이 확장되는 질환으로, 주로 좌측 고환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음낭의 가벼운 불편감 정도로 나타나 환자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장시간 서 있거나 운동 후 음낭 내 묵직한 느낌, 둔한 통증, 뜨끈한 열감 등이 점차 뚜렷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정계정맥류를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환 위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자의 운동성과 형태 이상, DNA 파편화 증가로 인해 자연임신 확률이 감소할 수 있다. 이는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고환은 남성호르몬의 약 95%를 생산하는 기관으로, 정계정맥류로 인해 고환 기능이 저하되면 남성호르몬 수치 감소로 이어져 전신 건강과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정계정맥류는 단순한 음낭 질환을 넘어, 남성 생식 건강 전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정계정맥류가 발견될 경우 고환 성장과 향후 생식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정계정맥류의 진단은 신체검사와 함께 음낭 도플러 초음파 검사가 필수적이다. 음낭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류 역류 여부와 정맥 확장 정도, 고환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미세현미경 정계정맥류 절제술이 재발률과 합병증 위험이 낮은 표준 치료로 알려져 있다. 수술은 확장된 정맥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혈류 역류를 막고, 고환의 혈류 환경을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치료 후에는 정자 질 개선과 남성호르몬 수치 회복, 불임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동석 교수는 “정계정맥류는 많은 남성들이 '크게 아프지 않으면 괜찮다'고 오해하는 질환”이라며 “음낭의 묵직함이나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않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계정맥류는 초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할 경우 고환 기능을 보존하고 남성 생식 기능 회복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다. 평소 음낭의 변화나 불편감을 관심 있게 살피고 필요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현재는 물론, 미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2026.01.25 15:16조민규 기자

생존율 낮은 '담도암', 치료 접근성 떨어져 환자는 이중고통

생존율이 낮은 담도암 환자들이 혁신 치료제가 있음에도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지난 14일 국회에 담도암 환자의 면역 기반 혁신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급여 결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르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암종이다. 환자들은 황달, 담즙 정체로 인한 염증과 열, 극심한 가려움과 통증에 시달리며, 배액관 삽입, 잦은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반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상생활과 생계가 무너지고, 가족은 돌봄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떠안고 있다. 문제는 치료가 가능한 약이 있음에도 허가 이후 보험 적용이 되지 않거나 매우 제한적으로만 적용돼, 상당수 환자가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비용과 절차의 장벽 사이에서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환자의 병 상태는 악화되고 치료의 창은 좁아진다. 해외에서는 맞춤 검사와 새로운 치료가 비교적 신속하게 연결돼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국내 환자들은 여전히 '약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 현실에 묶여 있다. 한국혈액암협회가 지난해 진행한 '담도암 명명백백(冥明百白) 캠페인'과 상담 활동에서 환자와 가족들은 '배액관을 달고 감염 위험 때문에 외출조차 어렵다' '밤새 가려움과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비용 때문에 시작하지 못했다' 등 어려운 현실은 호소했다 협회는 이러한 상황이 단순한 의료 기술이나 치료제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존엄과 일상 그리고 가족의 삶 전체가 흔들리는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당국에 ▲허가된 담도암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급여 심사를 진행해 환자가 바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 ▲면역항암제·맞춤치료·병용요법 등 최신 치료가 '그림의 떡'이 되지 않도록 급여 체계를 개선할 것 ▲반복 입원·통증·정신적·사회적 부담을 고려한 제도 설계를 요청했다. 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신약 접근성 강화' 방안에 담도암 환자의 현실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국혈액암협회 박정숙 사무총장은 “담도암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며 “혁신 치료제가 있음에도 비용과 제도 때문에 쓰지 못하는 현실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며 “담도암 면역항암제가 지난해 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환자들의 기대가 커진 만큼, 정부가 책임 있게 약가 협상을 마무리해 환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치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을 방문해 담도암 혁신 치료제의 신속 급여 결단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제공=한국혈액암협회)

2026.01.15 12:38조민규 기자

증거 넘치는데 재판부만 인정않는 흡연-폐암 인과관계...항소심은 바뀌나

담배 소송 항소심 결과가 15일 발표되는 가운데, 2심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심 재판부는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주며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을 사실상 '부정'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이 지난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및 담배 제조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모두 국내시장 점유율 3위 안에 드는 담배회사들이다. 건보공단은 20갑년 이상, 즉 흡연 기간이 30년 이상 되는 담배를 피웠던 폐암 환자 3천465명에게 지급한 건강보험 급여비 약 533억 원에 대해 담배회사의 책임을 묻겠다며 소송을 시작했다. 1심 판결은 10년이 지난 작년 5월에서야 나왔다. 재판부는 흡연과 암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와 표시상 결함을 인정하지 않았다. 건보공단을 직접 피해자로 볼 수 없다며 손해배상 청구도 기각했다. 건보공단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 차이를 밝힌 연구 결과를 재판부에 제출했음에도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1심 최후변론 당시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담배가 아니면 폐암에 걸릴 수 없다는 증거도 확보했다”라며 “담배는 폐암을 일으킨다”라고 일갈한 바 있다. 담배회사들은 자신들이 흡연 위험성을 부정하거나 은폐하지 않았고 폐암과는 상관관계일 뿐 법적인 인과관계가 아니라고 말한다. 흡연이 흡연자의 선택과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담배회사는 책임에서 자유롭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은 사실상 결론 내려진 것과 다름없다. 최근 국립암센터는 한국 남성을 대상으로 한 폐암 발생 예측모형 분석 결과에서 담배소송 대상자의 폐암 발생위험 중 흡연이 차지하는 정도는 81.8%로 나타났다. 관련해 박소희 연세대 융합보건의료대학원 교수는 “선암 등을 포함한 모든 폐암에 대한 발생 위험을 추정한 모형이므로, 담배 소송 대상 암종인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발생 위험에서는 흡연이 81.8%보다 더 높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간접흡연만으로도 폐암 발생 비율이 상승한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의 '담배폐해 기획보고서: 간접흡연'에 따르면, 간접흡연에 의한 폐암 발생 위험은 최대 약 1.4배 상승한다. 간접흡연 노출 기간이 길수록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용량-반응 관계도 관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만으로도 폐암, 두경부암, 자궁경부암 등 각종 암과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우울증 등의 발생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흡연에 따른 의료비 부담이 최근 10여 년간 40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세계은행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2014년~2024년 기간 동안 누적 의료비 지출액은 약 40조7천억 원에 달한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흡연 관련 의료비는 약 4조6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약 82.5%는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 관련 의료비가 약 14조 원으로 전체의 35.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폐암이 약 7조9천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폐암 관련 의료비는 2014년 약 4천357억 원에서 2024년 약 9천985억 원으로 급증했다. 건보공단은 "이번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해 상고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소송 결과와 관계없이 흡연 피해 예방과 건강보험 재정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15 10:31김양균 기자

복지부 장관이 불붙인 '한방 난임치료'…공개 검증 토론 열릴까

한방 난임치료 효과를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양측이 공개 검증에 동의하며 한방 난임치료 논란을 끝낼지 관심이다. 특히 한의계가 공개 검증에 이번 사태를 촉발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참석을 요구해, 정부-의료계-한의계가 참여하는 공개 토론장이 마련될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방 난임치료에 국가지원(건강보험)이 있냐'고 질문하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힘들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효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후 한의계에서는 보건복지부가 '2025 한의난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해 한의약으로 난임을 극복한 성과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놓고, 정작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의학 난임치료의 유효성을 부정하는 상반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의료계는 효과가 검증안 된 한방 난임치료에 국가가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7일 의사협회는 한방 난임치료가 국민 건강에 직결되고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사안인 만큼, 의·한 양측이 동수로 참여해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공청회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한방 난임치료가 임신율·출산율을 개선한다는 명확한 근거가 있고 공공 재정 투입이 정당한지 검증하자는 것이다. 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공청회는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 공청회를 먼저 요구해 놓고 정작 동등한 조건의 검증 자리에 함께 서는 것을 거부하는 태도는 스스로 근거 부족을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임신율·출산율이라는 임상적 결과를 중심으로 과학적 근거가 검증돼야 하며, 공청회를 회피하는 쪽이 있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검증을 거부한 당사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의사협회는 8일 보건복지부 장관, 한의사협회장, 의사협회장 3인이 참여하는 한·양방 난임치료 공개 토론회를 역제안했다. 한의사협회는 “정부측 대표인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의계측 대표인 대한한의사협회장, 양의계측 대표인 대한의사협회장의 3자 토론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한의계와 양의계 대표만이 한의 난임치료 효과와 양방 난임치료 문제점에 대해 설전을 벌이는 것은 실제 난임으로 고통 받는 국민과 저출생 극복 정책 마련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난임치료 지원 정책의 책임자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참여”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의계 주장처럼 우리 협회 차원에서 먼저 공청회 개최를 제안하거나, 양의계가 공식적으로 관련 협의를 요청한 사실은 없다. (의사협회) 한방특별대책위원회 같은 하부 적폐조직을 내세우지 말고 양의사 대표단체의 대한의사협회장이 정식으로 국민 앞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이번 기회에 한의 난임치료의 효과와 더불어 기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양방 난임치료의 문제점, 수십 년간 양방 난임치료만 지원한 정부 정책의 결과에 대해서도 함께 검증의 시간을 갖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난임치료 지원 방식에 대해 국민 앞에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양측이 한방 난임치료의 공개 검증에 동의한 만큼 논란을 야기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6.01.08 15:28조민규 기자

담배, 국민 건강과 혈세 좀 먹는다...10년간 건보재정 40조원 지출

흡연에 따른 의료비 지출로 십여 년간 수십조 원의 혈세가 쓰였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세계은행과의 공동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란셋'(The Lancet Regional Health - Western Pacific)에 발표했다. 연구는 세계질병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 연구방법론을 적용해 직·간접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의료비 지출 규모를 추정한 것이다. 분석 결과, 지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금액이 약 40조7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흡연 관련 의료비는 약 4조6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약 82.5%는 건강보험 재정에서 빠져나갔다. 직접흡연과 간접흡연 모두 건강보험 재정에 중대한 부담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은 흡연 관련 의료비 중 약 48%가 간접흡연 때문이었다. 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흡연자 본인과 주변 비흡연자에게까지 확산된 것. 연령대별로는 흡연 관련 의료비의 약 80.7%가 50세~79세에서 발생했다. 과거 흡연 노출이 장기간에 걸쳐 건강보험 재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흡연으로 인한 의료비를 질병군별로 살펴보면, 암 관련 의료비가 약 14조 원으로 전체의 35.2%였다. 이 가운데 폐암이 약 7조9천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폐암 관련 의료비는 2014년 약 4천357억 원에서 작년 약 9천985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장기간의 치료와 고비용 항암치료가 반복되는 질환 특성 때문이다. 장성인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연구를 통해 직·간접 흡연이 장기간 건강보험 재정에 영향을 미쳐왔음을 확인했다”라며 “흡연으로 인한 의료비가 폐암 등 중증질환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15일 담배소송 항소심 선고를 앞둔 시점”이라며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의 피해 규모를 세계은행과 입증해 판결에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1.07 13:57김양균 기자

2024년 건강보험 보장률 64.9%…전년 동일

총 진료비 138조6천억원…비급여 진료비 21조8천억원 추정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률이 전년과 동일한 64.9%로 분석됐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체 의료비(일반의약품, 성형‧미용 목적의 보철비, 건강증진 목적의 첩약비 등 제외)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는 급여비(의료급여, 산업재해, 자동차보험 등 건강보험 외 제외)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 법정 본인부담률이 감소하고,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증가하며 2024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4.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4.9%로 전년과 동일하고, 법정 본인부담률은 전년 대비 0.6%p 감소한 반면,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15.8%로 0.6%p 증가했다. 2024년도 건강보험환자의 비급여를 포함한 총 진료비는 약 138조6천억원으로, 그중 보험자부담금은 90조원, 법정 본인부담금은 26조8천억원, 비급여 진료비는 21조8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세부 보장률 지표를 보면 요양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종합병원‧병원‧의원의 보장률은 상승하고, 요양병원‧약국 보장률은 하락했다. 종합병원급 이상은 전년 대비 보장률이 0.9%p 상승했고, 법정 본인부담률은 감소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보장률이 1.4%p 상승해 여타 종별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병원(51.1%, +0.9%p)은 산부인과 정책수가(2024년 병원 분만관련 정책수가 급여비 1162억원) 등의 영향으로 보장률이 상승하고, 비급여 검사료 등의 감소(2023년 8.4%, 2024년 7.5%)로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하락했다. 요양병원(67.3%, -1.5%p)과 약국(69.1%, -0.3%p) 보장률은 암질환 중심으로 비급여 진료비가 증가해 보장률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요양병원 암 질환(산정특례대상자) 보장률의 경우 2023년 37.3%에서 2024년 36.3%로 낮아졌고, 약국 암 질환(주상병 기준) 보장률은 2023년 81.7%에서 2024년 77.7%로 낮아졌다. 중증‧고액진료비 질환의 보장률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1인당 중증·고액진료비 상위 30위(백혈병, 췌장암, 림프암 등)와 50위(30위 내 질환, 후두암, 방광암 등) 내 질환 보장률은 각각 80.2%(-0.7%p), 78.5%(-0.5%p)로 나타났다. 4대 중증질환 보장률(81.0%, -0.8%p)은 암질환(75.0%, -1.3%p)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별로 살펴보면, 0~5세 보장률은 70.4%로 전년 대비 3.0%p 상승했으며, 65세 이상 보장률은 전년 대비 0.1%p 하락했다. 0~5세 보장률(70.4%, +3.0%p)은 어린이 재활 의료기관 관련 사업, 소아진료 정책수가 신설, 중증 수술 가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65세 이상(69.8% -0.1%p)은 백내장‧근골격계 치료재료의 비급여 사용이 증가해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2023년 11.8%에서 2024년 12.5%로 상승하고, 보장률은 소폭 하락했다. 소득계층별 건강보험 보장률(본인부담상한제 효과 포함)을 살펴보면, 하위소득분위의 보장률이 높고 본인부담상한제 효과도 높게 나타났다. 보장률 산식에 포함되는 항목 중 '제증명수수료'와 같은 행정비용과 '영양주사', '도수치료', '상급병실료' 등 급여화 필요성이 낮은 항목을 제외해 보장률을 산출한 결과, 현 건강보험 보장률(64.9%)보다 1.7%p 높은 66.6%로 나타났다.

2025.12.30 13:25조민규 기자

임상 유용성 없는데 건보급여?…애엽추출물 급여유지 재검토 촉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이하 건정심)가 23일 '애엽추출물' 제품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유지를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임상 유용성이 희박한만큼 급여를 유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애엽추출물은 연간 처방액이 1천215억 원, 처방량은 8억 정에 달하는 품목이다. 국민 1인당 연간 15정을 복용하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효과성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애엽추출물은 우리나라에서만 건강보험 등재가 돼 있는 약제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는 지난 8월 애엽추출물에 대해 “임상적 유용성이 근거가 없다”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해당 제약사는 이의신청을 제기하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근거 없음'에서 '불분명'으로 변경했다. 이후 해당 제약사는 애엽추출물 약가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정부가 해당 약제의 자진 약가 인하 의사에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제약사가 약가를 자진 인하하겠다고 나서자 (정부는) '비용효과성이 충족되었다'라고 판단, '사회적 요구도'까지 높음으로 평가해 급여 유지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약가 인하'라는 편법을 통해 급여 목록에서 생존하려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임상적으로 효과가 불분명한 약이 가격만 낮춘다고 해서 환자의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느냐”라며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제약사의 이익을 보전해 주려는 전형적인 본말전도 행정이자 건강보험 재정 낭비”라고 비판했다. 지난 2015년 감사원은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실태' 감사에서, 개발사가 임의로 변경한 통계분석 방법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그대로 수용하여 애엽추출물의 허가를 내줬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에 앞선 2011년 기등재목록 정비사업 당시 제약사는 임상 유용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8월 (약평위 결정) 이후 이의신청 과정에서 제약사가 어떤 임상적 유용성 근거 자료를 제시했는지, 제시한 근거 자료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왜 갑자기 '사회적 요구도가 높다'라고 평가되었는지 그 구체적인 근거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라면서 “23년간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약을 '사회적 요구도가 높다'라는 명분으로 정당화하는 것은 국민을 기망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효과가 의심되는 약에 매년 1천215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쏟아붓고 있다”라며 “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이 제약사의 편의를 봐주며 효과가 불분명한 약의 수명을 연장하는 사이, 치료제가 절실한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은 재정 부족을 이유로 신약 혜택에서 소외될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건정심 위원들에게 ▲제약사 이의신청에서 임상적 유용성 근거가 '없다'에서 '불분명'으로 변경된 이유 및 근거 공개 ▲애엽추출물의 '사회적 요구도'를 '높음'으로 평가한 판단 근거 공개 ▲임상적 유용성 불분명에도 약가 자진 인하 시 비용효과성 인정 급여적정성 재평가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2025.12.23 13:13김양균 기자

제17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초고령 사회와 한국의료패널' 주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2월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제17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초고령 사회와 한국의료패널'을 주제로 한 기획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홍석철 교수가 '초고령 사회와 보건의료'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손동국 센터장은 '초고령 사회에서 건강보험공단의 역할과 한국의료패널'에 대해 발표한다. 오후 '자유세션'은 ▲고령화와 장기요양(노인세대별 소득 및 건강 불평등 추이 분석, 한국의료패널로 살펴본 우리나라 영케어러의 현황,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 요인) ▲의료이용과 의료비(노인 만성질환자의 복약순응도, 건강기능식품 섭취와 의료비 지출, 소득분위별 외래의료이용 및 의료비 불평등 변화) ▲민간의료보험(민간의료보험 가입이 공급자 유인수요에 미치는 이질적 처리효과 추정, 실손보험 가입에 관한 정보탐색 유형별 의료이용 영향 분석, 민간의료보험 보유가 가계과부담의료비 발생에 미치는 영향)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대학원 세션'은 올해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대학원생 논문경진대회'에서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총 7편 중 ▲민간의료보험 가입이 의료이용과 의료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연세대학교 김선민) ▲사회경제적 지위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국립공주대학교 홍경우) ▲출산이 남녀 건강에 미치는 영향(성균관대학교 김영빈) 등 3편의 논문(최우수 1편, 우수 2편)이 발표된다. 이와 함께 '연구방법론 특강'에서는 한국방송통신대 이혜재 교수가 논문 작성을 위한 자료처리와 패널분석을 강의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국민들의 의료이용과 가계부담 의료비,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및 민간의료보험 등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한국의료패널 자료들을 생산하고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18 15:45조민규 기자

"젊은층 건강보험 혜택 없다"서 시작한 '탈모약 건강보험' 언제쯤

“젊은 사람들중에 건강보험료만 내고 혜택을 못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는 듯하다. 젊은이들이 많이 쓴다고 하는데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검토는 해봤나” 보건복지부 2026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검토'에 관심이 뜨겁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험이 젊었을 때 많이 내고 필요할 때 받는 원리이지만, 보험료만 내고 혜택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이 꽤 있는 듯하다”라며 “전에 대선 나왔을 때 탈모약 지원해주겠다고 공약했는데, 사람들이 탈모도 병의 일부 아니냐고 한다. 젊은이들이 많이 쓴다고 하는데 검토해봤나”라고 물었다. 특히 “옛날에는 미용으로 봤는데 요즘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질병이라고 할 수 없다, 유전이니까 안해준다 등 논리적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무한대로 지원할 경우 재정적 부담이 된다면 횟수 제한을 하든, 총액 제한을 하든지 검토 한번 해보시면 좋겠다. 그리고 (탈모치료제가) 상당히 많이 대중화됐는데 의료보험으로 하면 약가가 내려간다는데, 그런것도 포함해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장관은 “의학적 이유로 생기는 원형탈모 같은 경우는 건강보험에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라며 “유전적 요인으로 생기는 탈모의 경우는 의학적 치료와 연관성 떨어져, 증상이 있거나 생명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고 보고 있지 않아 급여를 하고 있지 않다. 미용적 이유는 다른 부분도 건강보험을 안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비만치료의 건강보험도 거론했는데 “비만치료는 보험이 안되죠. 요새 약물치료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세대간 보험료 냈는데 나는 혜택 없다. 나는 절실한데 왜 한해주냐는 이 문제는 고민은 좀 해야 할 것 같다. 청년문제, 청년소외감 커져 하는 이야기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고도비만으로 의학적으로 문제 되는 경우 일부 급여 검토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은경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며 “약제는 아직 검토 중에 있다. 이제 급여신청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급여적정성 같은 걸 검토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탈모치료제와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이 가시화 되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건강보험 급여화는 의료적 필요성, 비용효과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치게 되는데 현재 탈모치료제와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신청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급여 검토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치료제를 가진 제약사가 신청을 해야 하는데 탈모치료제와 비만치료제로 신청 접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탈모약 급여확대와 관련해 재정영향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 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하는 약제의 중증 원형탈모 급여확대에 대한 내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재정영향평가 소위원회는 2026년 1월 중 진행 예정이며, 이후 2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질문에 대한 정은경 장관의 '비만치료제를 검토 중에 있다'는 답변은, 최근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는 비만치료제의 또 다른 적응증인 '당뇨치료'에 대한 급여 검토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장관은 지난 16일 업무보고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탈모가 생존의 문제라고 하신 거는 아마 젊은 층에서 취업할 때 그런 부분들, 또 자신감에 대한 부분들,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말씀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탈모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까 그 부분을 건강보험에서 적용이 가능한 건지에 대한 검토를 하라는 말씀이 있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의 급여에 적용할 때 기준과 절차에 따라서 검토하고, 마지막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까지 가야 되기 때문에 그런 급여에 대한 적용 기준과 타당성, 그다음에 재정에 미치는 영향들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봐야 될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타당성이나 도입 필요성, 재정 규모 등을 추계하는 데 훨씬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 역시 “대통령께서 말씀을 주신 취지는 탈모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에 대한 검토도 있지만 청년층이 보험료는 내고 건강보험 혜택은 거의 받지 않고 있는 그 부분에 대해서 청년층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탈모를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탈모뿐만 아니고 건강, 청년층에게 건강보험에서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 비만치료제 중에 적응증이 다른 부분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지금 비만 적응증에 대해서는 지금 아직 급여 신청이 들어와 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급여 신청이 들어오면 검토를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의료계의 반발도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7일 “대통령께서 젊은층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이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함을 지적했는데,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 하에서 탈모를 우선적으로 급여화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탈모치료제 급여화에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기 보다는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급여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건강보험 원칙에도 부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12.18 07:00조민규 기자

병의원 부당청구 신고인에게 7500만원 포상금 지급 결정

#. A병원은 응급실 외래환자에 대해 타 기관 소속 전공의, 국방부 소속 의사들에게 평일 야간, 토요일·공휴일 등에 진료하게 하고 소속 의사가 진료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기재하거나 처방전을 발급한 것으로 진찰료 등을 부당하게 청구해 1억 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에 대한 신고인에게는 2100만원의 포상금이 산정됐다.#. B병원은 보이타 또는 보바스요법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물리치료사가 환자에게 중추신경계발달재활치료를 실시하고, 전문재활치료료를 부당하게 청구해 1억 2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에 대한 신고인에게는 1800만원의 포상금이 산정됐다.#. A는 모친 B의 진료를 위해 C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대여받아 병원 진료 등에 부정하게 사용하고 620만 원의 국민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신고인에게는 120만원의 포상금이 산정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2025년도 제2차 건강보험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요양기관 9개소에 대한 10건의 제보자와 1건의 증도용(증 대여) 제보자에게 총 7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내부 종사자 등의 제보로 9개소의 거짓·부당청구와 1건의 증도용으로 적발된 금액은 총 5억 5000만원에 달한다. 이날 의결한 포상금 중 최고금액은 2100만원으로, 타 기관 소속 전공의가 진료한 후 병원 소속 의사가 진료한 것처럼 요양급여비용을 부당 청구한 사례를 제보했다. 건강보험 신고 포상금 제도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거짓‧부당청구 행태를 근절해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예방하고자 2005년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요양기관 관련자의 경우에는 최고 20억 원, 그 외 일반 신고인의 경우에는 최고 5백만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는 건보공단 누리집 또는 The건강보험(앱)의 '재정지킴이 제안/신고센터'로 신고하거나 직접 방문과 우편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며, 신고인의 신분은 공익신고자보호법에 의해 철저하게 보장된다. 건보공단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점차 교묘해지는 거짓‧부당청구와 사무장병원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양심 있는 종사자들과 정의로운 국민의 지속적 관심과 신속한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공익 신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25.12.11 09:00조민규 기자

'국민 곁에 건강 ON!'…국민건강보험공단 행복글판 새단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원주 본부 사옥 외벽의 '행복글판'을 새롭게 단장해 게시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2017년 처음 행복글판을 설치한 이후, 계절과 시기에 맞춰 디자인과 내용을 교체해 왔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행복글판은 2025년 공익캠페인 슬로건인 '국민 곁에 건강 ON'을 주제로 제작했다. '온 국민의 온전한 건강을 위해 국민건강보험이 항상 켜져(ON)있다'는 뜻이며, 청량한 하늘 위로 건강보험을 의미하는 붉은색의 하트 스위치와 모두를 잇는 리본이 유연하게 너울거리는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홍윤희 홍보실장은 “이번 행복글판을 통해 지역주민들께서 '국민 건강의 안전망'인 건강보험의 든든함을 보다 가까이 느끼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건강보험 제도에 더 가까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0 17:43조민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네이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질병 통계 대국민 서비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네이버와 협업하여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검색 플랫폼을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질병에 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국민 '진료 관련 통계'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건보공단이 보유한 방대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통계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정보에 근거한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번 서비스는 국민들이 네이버를 통해 자주 검색하는 관심 질환 중 건보공단 빅데이터로 분석이 가능한 125개 질병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제공한다. 네이버 검색창에 질병명(대상포진, 고혈압 등)을 입력하면 해당 질병에 대한 임상 정보와 함께 전 국민 의료이용 정보를 토대로 산출된 ▲환자수(연령대별 진료실인원, 환자 성비) ▲진료비(1인당 연간 외래‧입원별 총진료비 평균 및 범위) 통계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환자수 통계는 2024년 기준,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실제 해당 질병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중복 인원을 제거한 연간 실인원수를 산출했고, 진료비 통계는 총진료비(본인부담금 + 보험자부담금)를 기준으로 최근 5개년도('20~'24년)의 연간 진료비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진료비 통계는 환자의 중증도나 동반상병 등에 대한 요인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청구방식 등 제도적 요인을 고려해 상하위 5%를 제외 후 진료비 평균 및 범위를 산출했다. 또 총진료비에 이용형태별 본인부담률(의원급 기준 외래 30%, 입원 20%/ 중증질환·산정특례질환은 5~10%)을 적용하면 본인부담 규모가 추정이 가능하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민이 일상 속에서 공신력 있는 건강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기술을 결합한 민관협업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자 중심으로 개방‧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1.24 11:22조민규 기자

의료데이터, 기업 제공 두고 시끌

의료데이터의 기업 제공을 두고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민간 개방저지 공동행동은 “국민 개인건강정보 및 의료 기록을 보험사 등 영리기업에 넘기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라며 “이재명 정부는 의료 민영화 정책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관련해 지난달 16일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첨단산업 시대에는 데이터를 쉽게 쓰게 하되 위반 시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엄정히 제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1일 복지부는 간담회를 열고 건강보험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단체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의 공적 연구와 활용을 위해서만 쓰여야 할 건강보험 개인정보가 기업의 상업적 이익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저지 공동행동이 지난해 7월 진행한 전화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 1천15명 중 75.0%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민간에 공개하는 데 반대했다. 49.3%는 “전 국민 개인정보를 민간보험사가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라고 응답했다. 31.4%는 “개인의 의료정보, 소득 및 재산 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이용될 위험이 높다”라고 답했다. 시민단체들은 개인건강정보가 기업에 제공한 뒤 발생하는 피해는 돌이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도입된다고 해도 개인정보 유출 현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은 성배와 같은 '영업 기밀'을 내세우며 피해 입증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이 쉽게 사용하도록 해주고 문제가 생기면 처벌하자고 말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라며 “선진국은 산업계의 건강정보 활용에 매우 엄격한 제약을 부과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험사, 헬스케어 기업, 제약사 등이 우리 개인건강정보를 갖고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공익적 연구나 활용에 돈을 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이들의 목적은 건강보험 개인건강정보를 마케팅이나 이를 위한 프로파일링, 보험사 수익 극대화를 위한 프로파일링 등을 위해 활용하는 것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개인건강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민간 보험사들이 건강보험보다 우위에 서게 되면 건강보험은 위태로워질 수 있다”라며 “민간 보험사들에 건강보험 정보를 넘겨주는 것은 경쟁사에 '영업 기밀'을 넘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2 09:14김양균 기자

비대면진료 법제화 반대…개인건강정보 기업 제공하는 의료민영화 정책

비대면 진료 법안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개인 건강정보를 기업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라는 이유다.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1일 “지난 18일 비대면진료 법제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됐다”며 “이는 시민사회가 15년 넘게 반대해 온 영리 플랫폼을 통한 의료민영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파면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핵심 보건의료 정책 중 하나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이재명 정부가 이전 정부에서도 못했던 의료민영화 정책 중 하나인 영리 플랫폼 중심 원격의료 법제화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과 다르지 않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지지자들을 실망시키는 통탄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 16일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첨단산업 시대에는 데이터를 쉽게 쓰게 하되 위반 시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엄정히 제재해야 한다'며 건강보험 개인 건강정보를 기업들이 쉽게 쓰도록 해야 한다는 위험천만한 입장을 밝혔고,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잰걸음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영리 플랫폼 원격의료가 의료민영화인 것과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개인 건강정보의 기업 제공 역시 의료 민영화 정책 중 하나이다. 공적인 목적의 연구와 활용을 위해서만 쓰여야 할 건강보험 개인정보가 기업의 상업적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민영화인 것”이라며 “특히 건강보험 개인건강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민간 보험사들이 건강보험보다 우위의 경쟁력을 가지게 되면 건강보험은 고사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건강보험을 대체한다는 목표를 가진 민간 보험사들이 줄기차게 건강보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압력을 행사해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위반 시 징벌적 손해배상'을 말하지만, 민감하고 고위험 정보인 개인 건강정보를 민간 보험사 등 기업들에 제공한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며 “그동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강력한 처벌 사례는 없었다. 징벌적 손해배상이 입법화된다고 하더라도 피해자들이 그 피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장 강력하게 건강보험 개인건강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민간 보험사들이 건강보험보다 우위에 서게 되면 건강보험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민간 보험사들에게 건강보험 정보를 넘겨주는 것은 경쟁사에게 '영업 기밀'을 넘겨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민간 보험사들이 건강보험의 영역을 침범하려고 호시탐탐 노려왔고, 이미 건강관리서비스의 형태로 건강보험의 영역에 들어와 있는 상황에 건강보험 정보의 민간 보험사 제공은 민간 보험사의 영역을 넓혀 건강보험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무상의료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건강보험 개인건강정보 기업 제공을 통한 의료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에서 한성규 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오늘 노동시민사회로 구성된 건강보험 빅데이터 민간 개방 저지 공동 행동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공공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금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 민간 개방 정책은 윤석열 정권이 디지털 헬스케어 등과 함께 추진했던 대표적인 의료민영화 산업화 정책이자, 국민의 의료민영화 산업화 정책으로 국민의 건강정보를 기업의 이윤 창출 수단으로 내어주는 매우 위험한 반국민적 정책”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강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질병 이력, 진료내역, 약 처방 기록이 담긴 매우 민감한 정보로 국민의 동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공 자산으로서 이것이 결코 시장의 상품이 될 수 없다”라며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공공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돼야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혁신과 산업 발전이라는 미명으로 공공 데이터를 제약, 보험, IT, 대기업 등 민간기업에 개방하겠다고 한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인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에 반하는 것으로 공공의료 강화가 아니라 민간 자본의 이익 확대이며, 국민의 건강권 보호가 아니라 정부의 사유화와 불평등”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미 우리 국민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수없이 겪었다. 최근에도 대기업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고에 노출됐고 그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 번 유출된 개인 정보는 돌이킬 수 없고 국민의 신뢰를 한 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금도 정부는 데이터에 대한 익명화와 안전장치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공공의 자산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민간의 이윤 추구를 위한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지금 당장 건강보험 빅데이터 민간 개방 정책을 중단하고 공공의료 강화와 데이터 보호를 위한 사회적 논의에 나서야 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노동시민사회로 구성된 건강보험빅데이터 개방저지 공동행동은 공공데이터 개방 반대가 단순히 정책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권리를 지켜주는 보수적인 투쟁임을 분명히 하고 이를 위해 힘차게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빅데이터 개방저지 공동행동이 2024년 7월 진행한 전화 설문 결과(95% 신뢰수준 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 1015명 중 75.0%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민간에 공개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 49.3%는 '전 국민 개인정보를 민간보험사가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서', 31.4%는 '개인의 의료정보, 소득 및 재산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이용될 위험이 높아서'라고 답했다.

2025.11.21 17:13조민규 기자

개인별 의료영상검사 이력조회 서비스에 12세 미만 X-ray 추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개인별 의료영상검사 이력조회 서비스(CT, 유방촬영)에 만 12세 미만의 일반촬영(X-ray) 항목을 추가해 18일부터 확대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력 조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과 'The 건강보험'(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며, 법정대리인 부모가 접속하여 확인이 가능하다. 만 12세 미만 최근 5년간 일반촬영(X-ray) 횟수 조회가 가능하며, 연령대별 평균 촬영횟수를 비교할 수 있다. 또 의료방사선 정의, 일반촬영(X-ray) 검사 시 발생되는 피폭량, 소아방사선의 위험성 등 다양한 정보를 시각화하여 제공한다. 다만, 민간 건강검진 등 비급여로 실시한 일반촬영(X-ray) 검사는 서비스에서 제외되고, 검사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조회되지는 않는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방사선 노출에 매우 취약한 소아 환자의 안전한 의료영상촬영을 유도하기 위하여 정보 제공을 확대했다”라며 “소아는 성인보다 방사선에 민감하고 방사선 노출로 인한 암 발생 위험률이 3~5배 높아 꼭 필요한 촬영만 하는 등 방사선 노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공단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의료영상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의료방사선 관련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등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며, 의료방사선 과다 노출을 방지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올해 1월부터 의료영상검사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개인별 촬영이력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건강권 보호를 강화했다.

2025.11.18 10:23조민규 기자

추나요법,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일관된 선호도 확인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첫해(2019년) 이후 추나요법을 받은 근골격계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신병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추나요법 이용 실태'를 분석한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인 영국의학저널 BMJ Open(IF=2.3)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추나요법은 한의사들이 시행하는 대표적 수기치료법으로, 손이나 신체 일부 또는 전용 기구를 활용해 인체에 자극을 주고, 근골격계 균형 회복 및 관절 움직임을 개선한다. 추나요법의 근골격계 질환 개선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으며, 이 같은 효과가 인정되어 2019년 4월 8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됐다. 그러나 전국 단위에서 추나요법의 실제 이용 현황을 분석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기존 연구들 대부분 단기간 데이터나 단일 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져 전체적인 이용 추세나 환자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백길근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데이터를 활용해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된 이후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이용 추이, 환자 특성, 병행 치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 그리고 한방진료과목을 운영하는 종합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근골격계 질환 치료 목적의 추나요법을 1회 이상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데이터 분석 결과, 추나요법 청구 건수는 총 1272만9625건으로 건강보험 적용 첫해 이후 환자 이용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9년(4~12월) 청구된 추나 명세서 건수는 355만2880건, 2020년 453만1078건, 2021년 473만8667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은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의 기간만 포함한 수치로, 이를 12개월로 환산하면 추나 건강보험 적용 이후 이용량이 안정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추나를 이용한 연령별 환자는 45~54세(22.3%)가 가장 많았으며, 여성(55.8%)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추나요법과 함께 시행된 병행 치료는 침(97.4%), 부항(80.3%), 전침(67.3%), 뜸(31.4%)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장 많은 질환 상병명은 요통, 허리 염좌 및 긴장과 목 통증 등이었다. 또 중증 또는 만성 질환일수록 추나요법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성을 보이기도 했다. 복잡 추나(본인부담 50%)는 고령층(65세 이상)에서 사용 빈도가 높았으며, 1인당 평균 치료 횟수도 단순 추나에 비해 많아, 중증 또는 만성 질환의 관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추나요법을 받은 전체 환자 중 추나요법을 20회 받은 환자 비율은 2019년(4~12월) 2.47%에서 2021년 3.63%로 해가 갈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추나요법 연간 20회 급여 제한에 묶여서 실제 치료에 제한을 받는 비율을 말하며, 현행 보험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백길근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추나요법 건보 급여 적용 이후 건보 전수 데이터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급여 기준이 확대되고 다양한 질환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진다면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6:54조민규 기자

The 건강보험 앱으로 '대사증후군' 건강관리하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The 건강보험' 모바일 앱을 통해 맞춤형 건강정보를 받을 수 있는 '대사증후군 건강관리 서비스' 신규가입 이벤트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가건강검진 결과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cm이상, 여자 85cm이상) ▲높은 혈압(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 ▲높은 혈당(공복혈당 100mg/dL 이상 ▲높은 중성지방(150mg/dL 이상) ▲(낮은 HDL 콜레스테롤(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하고 모바일 앱에서 대사증후군 건강관리 서비스에 신규 가입하면 참여 가능하다. '대사증후군 건강관리 서비스'는 나의 검진결과를 확인하고 24주간 맞춤형 건강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오늘의 목표 달성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식사·운동·체중·혈압 등을 기록·점검할 수 있고, 식습관·스트레스 평가, 알코올·니코틴 의존 정도 등을 자가 진단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대사증후군은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조정을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리 개입 시기가 중요하다”며, “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변화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1.12 14:47조민규 기자

찾지 않은 '건강보험' 환급금 확인하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국민이 아직 찾아가지 않은 건강보험 관련 환급금을 손쉽게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환급금 확인 및 신청방법을 안내했다. 건보공단의 대표적인 환급금으로는 ▲보험료(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환급금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이 있다. '보험료 환급금'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이중납부하거나 가입자의 자격 또는 소득이 변동되는 경우 주로 발생하며,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은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건강보험이 적용된 본인일부부담금의 연간 총액이 개인별 상한액을 초과할 경우, 그 초과 금액을 가입자 및 피부양자에게 돌려주는 환급금이다. 환급금 조회 및 신청은 건보공단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The 건강보험)을 통해 가능하며, 가까운 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고객센터로 문의해도 환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건보공단은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환급금을 놓치지 않도록 우편·문자·알림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환급금 발생 사실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다만, 문자에 인터넷 주소(URL)를 포함한 환급금 신청 안내는 하지 않으므로 발신자가 불분명하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보험료나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환급의 경우 가입자 본인의 금융계좌를 공단에 미리 등록하면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자동지급도 가능하며, 지급계좌 사전등록은 가입자 본인이 직접 건보공단 지사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국민의 소중한 돈이 잠자고 있지 않도록 환급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이 있는지 꼭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11.10 17:35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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