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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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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웰니스 푸드·비건 먹거리 한자리

11번가가 균형 잡힌 식생활과 건강 관리를 돕는 식품 전용 전문관 '웰니스'를 오픈했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식이 관리를 위한 영양식, 단백질 보충제, 저당·저칼로리 식품, 비건식 등을 한데 모은 전문관을 마련했다. 올해 1~8월 11번가 내 '무첨가'·'제로'·'다이어트'·'비건'·'케어' 등 건강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었으며, '저당' 검색량은 5배 이상 급증했다. 웰니스 전문관은 '웰니스 푸드'(대체 식단·헬시 스낵·원물차), '헬시'(영양제·이너뷰티·건강즙), '비건'(비건 가공식·비건 베이커리)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단백질 보충제와 당뇨 환자용 영양식 '뉴케어 당플랜', 무색소 헬시 스낵, 저열량 원물차 등 연령과 목적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 시니어·키즈·여성 밸런스·데일리 케어로 세분화된 건강식품과 함께 식물성 대체육, 쌀가루 베이커리, 두유 마요네즈, 저당 쿠키 등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비건 먹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그룹장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손쉽게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마련했다”며 “웰니스 시장이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문관을 통해 고객들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들을 지속 선보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08:30백봉삼 기자

쿠팡, '프리미엄 푸드' 키운다…400개 브랜드·1만개 상품 로켓배송

쿠팡이 고가·고품질 식품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프리미엄 푸드' 상품군을 확대한다. 400여개 브랜드, 1만여개 상품을 모은 상설 전문관을 운영하고 관련 상품을 할인하는 기획전도 진행한다. 쿠팡은 다음 달 4일까지 '프리미엄 푸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기획전에서는 올리브 오일과 조미료를 비롯해 음료·커피·차, 건강식품, 과자·간식 등 다양한 식품을 로켓배송으로 판매한다. 상품 탐색을 돕기 위해 베스트 특가와 브랜드 존, 최근 구매가 많은 상품, 별점 4점 이상 등으로 판매 페이지를 구성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이야이야앤프렌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세노비스 뉴 트리플러스 오메가3 이뮨 멀티비타민, 피지워터 생수 등이 있다. 쿠팡은 이번 기획전과 별도로 '프리미엄 푸드' 상설 전문관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400여개 브랜드의 약 1만개 상품을 판매한다. 상설관은 초콜릿과 커피·차, 건강식품, 올리브 오일, 조미료·향신료, 생수·음료, 간식·시리얼·견과류, 통조림·장·소스, 잼·스프레드, 면·곡물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눴다. 입점 브랜드로는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마야니', 뉴질랜드 마누카꿀 브랜드 '콤비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 인도 티 브랜드 '압끼빠산드', 이탈리아 탄산음료 브랜드 '갈바니나'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7 11:02안희정 기자

[1분건강] '명절증후군' 평소 생활패턴으로 서서히 회복해야

명절을 보내고 피로감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평소보다 늦게 자거나 과식과 과음을 하고, 장거리 이동 등으로 인해 평소보다 피로가 쌓이기 쉽기 때문이다. 명절을 전후해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불편을 명절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휴 전부터 평소의 생활 리듬을 크게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연휴라고 해서 취침과 기상 시간을 지나치게 늦추기보다 평소와 비슷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연휴 마지막 날에는 취침 시간을 평소대로 조절해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낮잠이 필요하다면 너무 늦은 시간까지 자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은 적당량을 덜어 천천히 먹고, 음주량도 평소보다 지나치게 늘리지 않는 것이 좋다. 전이나 갈비찜 등 기름진 음식과 다양한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식사 후에는 바로 눕기보다 가볍게 움직이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신체적 피로도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하거나 차량에 앉아 있으면 목과 어깨, 허리 등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중간중간 휴게소 등에 들러 걷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이동 일정 역시 지나치게 빡빡하게 잡기보다 중간중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와 다른 일정과 생활환경은 자신도 모르게 심리적인 피로가 쌓일 수 있어 신체적인 피로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도 살펴야 한다.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거나 다양한 일정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만큼, 모든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하기보다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 휴식 시간을 갖고 필요할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휴가 끝난 뒤에는 흐트러진 생활패턴을 서서히 평소대로 되돌리는 것이 좋다. 늦어진 취침·기상 시간을 정상화하고,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 무리가 없는 신체활동을 하면서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연휴 동안 쌓인 피로를 한꺼번에 해소하려고 지나치게 오래 자거나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규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명절에는 평소와 다른 일정과 생활환경이 이어지면서 신체적인 피로뿐 아니라 심리적인 피로도 쌓일 수 있다”며 “명절 전후로 일시적인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지만, 연휴가 끝난 뒤에도 우울감이나 불안, 수면 문제 등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증상을 참고 견디기보다 필요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27 06:44조민규 기자

[1분건강] 명절 평소와 달라진 식사, 소화불량 주의

명절이면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늘고 끼니 사이에도 음식을 먹다 보면 위가 쉴 시간이 줄어든다. 또 친지들과 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생활이 이어지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불편한 증상도 나타나기 쉽다. 소화불량은 식사와 관련해 나타나는 여러 소화기 증상으로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트림이 동반되기도 하며 속쓰림과 위산 역류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식후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느낌이 흔하고,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는 조기 포만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식사를 마친 뒤에도 음식이 위에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이어지거나 명치 부위에 통증과 쓰림이 생기기도 한다. 소화불량을 단순히 많이 먹어서 생기는 증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위염, 소화성궤양처럼 위·십이지장에 병변이 있는 경우를 비롯해 위식도역류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복용 중인 약물이 위장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며 스트레스와 불안은 위장관의 감각과 운동에 영향을 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명절에 이런 소화기 증상이 유발되거나 악화시키는 식습관이 겹치기 쉽다.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짧은 시간에 먹으면 위에 음식물이 많이 들어가면서 식후 불편감이 커질 수 있고, 전이나 튀김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 배출을 늦춰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으며, 식사 직후 눕거나 늦은 밤까지 음식을 먹는 습관은 위산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나타난 소화불량은 식사량을 조절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이 원인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반복적인 구토, 검은 변이나 위장관 출혈,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심한 복통이 지속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소화불량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식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필요한 경우 상부 위장관 내시경을 통해 위염, 소화성 궤양, 위암 같은 기질적 질환을 확인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요소호기검사나 대변검사로 확인할 수 있고, 증상에 따라 복부 초음파나 CT를 시행해 간, 담낭, 췌장질환 여부를 살피기도 한다. 검사에서 증상을 설명할 만한 기질적 질환이 확인되지 않는데도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고려한다. 위가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충분히 이완되지 못하거나 위십이지장이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이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식후 불편한 포만감과 조기 포만감이 주로 나타나는 형태가 있고, 명치 부위의 통증이나 쓰림이 중심이 되는 형태도 있다.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확인되면 제균치료를 시행하고 위산과 관련된 증상에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 같은 위산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에서는 위장관 운동촉진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초기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경우 저용량 삼환계 항우울제(TCA)를 고려할 수 있다. 나수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명절에 갑자기 식사량이 늘면 평소에는 없던 소화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한 끼에 많은 양을 먹는 것뿐 아니라 식사 사이에 간식까지 계속 이어지는 식습관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식사량을 나누고 다음 식사까지 충분한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연휴가 끝난 뒤에도 소화불량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과식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6 15:00조민규 기자

[1분건강] 내 아이 첫 영구치 '흔들릴 때 가면 늦어요'

유치가 하나둘 흔들리기 시작하는 6~7세 무렵은 평생 치아 건강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지만, 부모가 놓치기 쉬운 치아가 있다. 바로 유치 뒤쪽에서 새롭게 자라나는 '첫 영구치'다. 앞으로 나올 모든 영구치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치아이지만, 갓 나온 상태라 충치에 약하고 관리가 까다롭다. 영구치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제1대 구치(6세 구치)는 만 6세 전후에 처음 나는 영구치다. 어금니 가장 안쪽에서 씹는 기능을 담당하며, 이후 나오는 영구치의 배열과 교합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문제는 유치가 흔들리거나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유치 뒤쪽으로 조용히 올라오기 때문에 부모가 맹출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갓 나온 영구치는 아직 덜 단단하고 씹는 면의 홈이 깊어, 맹출 후 2~3년간 충치에 취약하다. 다른 영구치가 올라오는 과정도 세심히 살펴야 한다. 유치가 안 빠졌는데도 영구치가 비뚤게 뚫고 나와 육안으로 보이는 경우 영구치가 잘못된 자리에 굳어져 치열이 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러 유치를 발치해야 한다. 만약 맹출 방향이 심하게 엇나갔다면, 영구치가 제자리를 찾도록 일찍 유치를 빼주거나 상태에 따라 적극적인 초기 교정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 결손치와 과잉치 점검 필수…영구치 충치 예방 위한 '실란트' 영구치가 제자리에 나오는 것만큼 '정상적인 개수'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 치아 싹이 제대로 안 만들어지거나 너무 많이 생기면, 선천적으로 치아가 모자라는 '결손치'나 남는 '과잉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손치라면 현재 유치를 성인기까지 최대한 보존하거나, 공간 유지 장치를 쓰다가 성장이 끝난 후 임플란트 등 보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반대로 과잉치는 정상 영구치가 나오는 길을 방해하고 물혹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데, 주변 치아 손상을 막고 영구치가 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안전하게 발치해 주는 것이 좋다. 영구치가 제자리에 올라왔다면 실란트(치면열구전색술)를 통해 충치를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어금니 씹는 면의 깊은 홈을 치과용 레진으로 미리 메워 세균이 쌓이는 것을 차단하며, 씹는 면 충치를 약 70~80%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만 6세와 12세에 나오는 제1·2대구치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실란트가 마모되거나 떨어질 수 있으므로 6개월~1년 주기의 정기검진이 중요하며, 불소 도포를 병행하면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불소는 법랑질을 강화하고 세균의 산 생성을 억제해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다. 치과에서 고농도 불소를 치아 표면에 바르는 '전문가 불소 도포'는 맹출 초기 법랑질이 미성숙한 시기에 특히 유용하다. 가정에서도 만 6세 이상 어린이라면 성인용에 준하는 고불소 치약(1000~1450ppm)을 완두콩 크기만큼 사용해 매일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이때 양치 후 물로 여러 번 헹구기보다 치약 거품만 가볍게 뱉어내는 습관을 들이면, 불소 성분이 치아에 오래 머물러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정기검진이 평생 치아 지켜…예방 중심의 인식 개선 필요 제1대구치가 맹출하는 만 6세 전후부터는 6개월 간격의 정기검진을 통해 초기 충치를 간단한 치료로 해결하고 진행을 막아야 한다. 비록 충치가 생겼더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신경을 살리는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해 깊어진 제1대구치 충치는 신경 치료나 발치로 이어져 향후 영구치 배열과 전체 교합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 김수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치과 교수는 “학령기 꼼꼼한 예방 처치와 정기검진이 평생 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만 6~7세가 되면 본격적으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해 미리 치과를 찾아 유치 탈락과 영구치의 맹출 방향을 점검해야 한다”라며 “치과는 문제가 생기면 가는 곳이 아니라,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찾는 곳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2026.09.26 10:00조민규 기자

캐시워크 사용자 10명 중 9명 "추석에도 걸음 관리할 것"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추석 연휴에도 걸음 수를 관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2일 넛지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이용자 7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추석 연휴 건강관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6.8%가 연휴 기간에도 걸음 수를 챙길 계획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평소와 비슷하게 챙기겠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높았으며, '평소보다 적게 걷더라도 챙기겠다'(23.2%), '평소보다 더 많이 걸으려 한다'(19.4%)가 뒤를 이었다. 따로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응답은 13.1%에 그쳐, 연휴에도 걸음 관리를 이어가려는 의향이 폭넓게 나타났다. 평소 걸음 수에 따른 관리 의향 차이도 확인됐다. 하루 7000보 이상 걷는 이용자의 91.4%가 연휴에도 걸음 수를 관리하겠다고 답해, 5000보 미만 이용자(72.1%)보다 19.3%p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휴 중 계획 중인 신체활동으로는 '산책·걷기'(61.0%)가 1위를 차지했으며, '여행·나들이 중 걷기'(27.8%), '성묘·벌초'(18.0%), '러닝·조깅'(14.6%) 순이었다. 연휴 후 건강 루틴 복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0%가 연휴 종료 후 3일 이내에 운동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집계됐다. 박정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연휴에도 걸음 수를 챙기며 건강관리 루틴을 이어가려는 캐시워크 이용자들의 의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걸음 수준에 따라 연휴 중 걸음 관리 의향에도 차이가 나타난 점도 눈에 띄었다”며 “캐시워크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명절과 같은 일상의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걷기를 실천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5:44백봉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지영 신임 건강보험연구원장 임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자로 신임 건강보험연구원장으로 김지영 대한산업보건협회 강원센터 관리의사를 임명했다. 김지영 신임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예방의학과 전문의로 서울대학교 보건학 석사와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년간 보건·의료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실무 경험을 쌓아 왔다. 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지원센터장과 의료비용분석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보건의료, 원가분석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전문지식과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의료비용·원가 분석과 건강보험 수가·보상 분야의 전문가로서, 보건복지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수립 연구'에 보상분과 연구진으로 참여해 국가 정책 마련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지영 신임 건강보험연구원장은 “다양한 정책 실무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보장제도 전반에 걸쳐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실용적 정책 연구를 통해 연구원이 대국민 건강복지서비스의 핵심 중추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연구원 조직 운영 및 연구사업 기획,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비롯한 사회보장제도 전반의 연구지원 및 관리업무를 총괄한다.

2026.09.22 11:54조민규 기자

계단 오를 때마다 기부금 쌓인다…hy, 서울시와 업무협약

hy가 서울시와 손잡고 시민의 계단 이용을 기부로 연결하는 '기부하는 건강계단' 사업을 이어간다. hy는 지난 18일 서울시와 기부하는 건강계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정열 hy 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등이 참석했다. 2014년 준공한 해당 시설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1호 건강계단이다. 계단 이용을 기부로 연결한 참여형 사회공헌사업으로 시민의 일상적인 걷기 활동을 나눔으로 연결해 건강과 기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8월 기준 누적 이용자는 2000만 명을 넘어섰다. hy는 이용자 한 명당 일정 금액을 적립해 기부금을 조성한다. 조성된 기금은 장애 아동 등 취약계층에 건강음료를 전달하는 데 사용한다. 사업을 통해 적립한 누적 기부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억 4800만원이다. 서울시는 계단 운영과 관리, 기부 대상자 선정을 맡는다. 김근현 hy 고객중심팀장은 “계단을 오르는 짧은 실천만으로도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이 일상에서 나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2 09:20김민아 기자

최근 5년간 과오납 건강보험료 4조2477억원

매년 수천억원의 건강보험료가 과오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건강보험료 과오납액은 총 약 4조2477억원, 과오납 발생 건수는 약 1545만9000건에 달했다. 연도별 과오납 규모는 ▲2021년 7223억원 ▲2022년 6974억원 ▲2023년 6950억원 ▲2024년 9306억원 ▲2025년 9386억원 ▲2026년(8월31일까지) 2638억원 등 매년 상당한 규모의 건강보험료가 과오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오납 증가율은 2021년 대비 2025년 29.95% 증가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과오납금 중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반환되지 않은 금액은 총 455억원으로, 미지급된 금액은 382억 원이었고, 소멸시효로 국가로 귀속된 금액은 73억원에 달했다. 과오납금의 미반환 건수는 지역가입자가 41만건(169억원), 직장가입자는 13만4000건(286억원)으로 나타나 직장가입자의 미반환금액이 지역가입자의 미반환금액보다 크게 나타났다. 건강보험료 과오납은 이중·착오 납부뿐만 아니라 가입자의 자격 소급상실, 보험료 부과자료 변경 및 부과조정 등에 따라 이미 납부한 보험료를 다시 환급해야 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보험료 환급금 적기지급을 위해 홈페이지·모바일앱·행정안전부 국민비서(구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환급금 발생사실 안내 및 신청접수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많은 금액이 미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보다 적극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종헌 의원은 “건강보험료는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의무적 부담인 만큼 보험료 산정과 부과 과정에서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순히 과오납금을 사후 환급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과오납이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부과 단계에서 오류를 최소화하는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8 15:42조민규 기자

노인의학 3개 학회, 초고령사회 노인 호흡기 건강 보장 정책 공동 제안

국내 노인의학을 대표하는 3개 의학회가 정부에 고령층의 호흡기 건강을 위한 치료·예방 환경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대한노인병학회·대한노인의학세부전문의연합학회·대한임상노인학회는 지난 17일 ▲반복적 급성 악화를 겪는 고위험 COPD 환자의 치료 접근성 및 보장성 강화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의 질적 전환 ▲75세 이상 및 50~74세 고위험군 대상 RSV 예방 체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초고령사회 노인 호흡권 보장을 위한 공동 정책 제안서'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전달했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게 비급여 치료비와 예방접종 비용의 본인 부담은 곧 치료와 예방 포기로 이어질 수 있는데,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인플루엔자(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호흡기질환에서 더 취약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층은 심혈관질환, 당뇨 등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아서 호흡기 질환이 기저질환의 동반 악화를 촉발하는 등 급격한 중증화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이에 노인의학 3개 전문학회는 노인 호흡기 건강의 치료와 예방을 아우르는 3대 핵심 과제를 공동 정책으로 제안한 것이다. 반복적 급성 악화를 겪는 고위험 COPD COPD는 고령층에서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는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급성 악화가 반복될 때마다 폐기능이 저하되며, 한 번 손상된 폐는 회복되지 않는다. 급성 악화를 세 차례 이상 겪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4.13배 높으며,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이 필요한 악화를 경험한 환자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중대한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 6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질병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는 올해 만 56세·66세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를 도입해 COPD 조기 진단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나, 급성 악화 위험이 높은 중증 환자의 치료 접근성에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GOLD 2026 등 국제 진료지침은 LABA·LAMA·ICS 삼제 흡입치료 등 적정 표준치료에도 중등도 또는 중증 급성 악화가 지속되고, 혈중 호산구 수치 등 임상적 적응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에서 생물학적제제를 고려하도록 제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치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학회는 생물학적제제의 국내 허가사항,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및 예산영향을 평가해 적정 환자군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연간 반복 입원, 장기산소치료, 고도 폐 기능 저하 등 객관적 기준을 충족하는 최중증 COPD 환자의 의료비 부담 실태와 재정영향을 조사하고, 본인부담 경감제도 또는 산정특례 적용의 타당성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시범사업 및 단계적 NIP 도입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중 절반이 넘는 52.4%가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면역체계가 약화되는 '면역노화'로 인해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과 기저질환 악화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학회는 높은 접종률을 유지하면서 고령층의 면역학적 특성을 반영해 중증화 예방효과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며, 75세 이상 고령자와 65~74세 중 중증화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자를 우선 대상으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의 비용효과성과 예산영향을 평가하고,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현행 표준용량 백신 중심의 NIP가 중증·입원·사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고령층에서는 면역노화로 인해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나이와 유행주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는 이유다. 75세 이상 및 50~74세 고위험군 대상 RSV 예방 체계 구축 RSV는 만성 호흡기질환을 보유한 고령층이 감염될 경우 중증 폐렴 등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심장이나 폐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는 RSV 감염이 기존 질환을 급격히 악화시켜 입원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 전문학회는 75세 이상 성인과 50~74세 중 중증 RSV 감염 고위험군에게 RSV 백신 1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학회는 이러한 접종 권고에도 불구하고 성인용 RSV 백신은 NIP에 들어가 있지 않아, 소득 수준에 따라 접근성 격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학회는 75세 이상 성인과 50~74세 중 만성 심폐질환, 면역저하, 당뇨병, 요양시설 거주 등 중증 RSV 감염 고위험군을 우선 대상으로 국가 지원을 시작하고, 국내 질병부담과 비용효과성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한성호 대한노인병학회 회장(동아대학교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의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질환이 발생한 뒤의 치료뿐 아니라 중증화를 예방하는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경제적 여건 때문에 필요한 치료와 예방의 기회를 놓치는 고령자가 없도록, 이번 공동 제안을 근거 중심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록권 대한노인의학세부전문의연합학회 회장은 “고령층은 심혈관질환·당뇨 등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아 호흡기 건강이 악화되면 하나의 질환에 그치지 않고 기존 기저질환의 악화와 전신 건강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정책제안은 노인의 호흡기 건강을 특정 진료과나 하나의 질환만의 문제가 아닌 노인의 전반적인 건강과 생존을 좌우하는 문제로 바라보고, 이에 걸맞은 국가 차원의 관리체계를 마련하자는 노인의학 전문가들의 공통된 제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현 대한임상노인학회 회장(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고령층은 면역 노화와 기저질환으로 호흡기질환의 중증화 위험은 높은 반면, 은퇴 이후 소득 감소 등으로 치료비와 예방접종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이라며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 수단이 있음에도 비용 부담 때문에 이용하지 못한다면 초고령사회에서 의료 접근성의 격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증 COPD 치료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고령층의 특성을 반영한 인플루엔자·RSV 예방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고령층에게 필요한 치료와 예방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덧부였다.

2026.09.18 13:53조민규 기자

80개 품목 약가 인하…2026년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완료

2026년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으로 의약품 80개 품목의 약가가 인하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6년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대상 약제 81개 품목에 대해 제약사와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협상 결과, 9월1일부터 80개 품목이 약가가 인하됐으며 1개 품목은 약가 조정 없이 증가한 재정에 대해 일회성으로 환급 계약을 체결했다. 평균 약가 인하율은 4.6%, 재정절감액 규모는 약 339억원이다. 약가 조정 없이 일회성환급 계약을 체결한 1건은 정부의 저출산극복 지원정책 확대로 인해 사용량이 증가한 난임치료제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복지부와 제약협회의 논의를 거쳐 올해 6월에 개정된 지침에 따라 결정됐다. 올해 협상 약제 품목 수는 81개로 전년도(117개) 대비 36개 감소했으나, 약가 인하로 인한 재정절감액은 전년도(337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품목 당 평균 재정절감액은 4억2000만원으로 전년(2억8000만원) 대비 50% 상승했다. 약가 인하가 된 약제는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가 상당부분(43.2%) 차지하고 있어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하는 만성질환자들의 약값 부담의 감소와 인구고령화 및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앞으로도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을 통해 보험재정 영향이 큰 약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의 약제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제도는 급여등재 된 약제의 사용량이 전년대비 일정 수준 증가해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경우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약가를 조정하는 것으로, 가‧나‧다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고 있는 선정기준(전년대비 청구액이 ▲60% 이상 증가 또는 ▲10% 이상, 50억원 이상 증가 약제)에 부합하는 경우 협상대상이 되며, 건보공단은 약가 조정을 통해 보험재정 절감을 도모하고 국민의 약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제약협회와 매 분기별 간담회를 개최하여 약가협상 및 사후관리제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의 약가제도 개선안에 따른 제도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2026.09.18 11:24조민규 기자

책 즐겨 읽는 사람, 뇌도 달랐다…인지·정신건강과 연관

책을 즐겨 읽는 습관이 인지기능과 정신건강, 뇌 발달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는 아동·청소년은 주의력과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더 좋고 일부 뇌 영역의 구조에서도 차이가 관찰됐다. 성인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서도 독서와 스트레스 감소, 인지건강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됐다. 최근 미국 경제·뉴스매체 RTT뉴스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정신의학과 연구진과 카밀라 왕비가 설립한 독서 자선단체 '퀸스 리딩 룸'은 즐거움을 위한 독서가 뇌 건강과 인지기능,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기존 연구를 토대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 국제학술지 '사이콜로지컬 메디슨'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참가자를 모집해 실험한 연구는 아니다. 바버라 사하키안 케임브리지대 정신의학과 교수와 크리스텔 랭글리 연구원, 비키 페린 퀸스 리딩 룸 최고경영자(CEO)가 설문조사와 뇌 영상 연구, 장기간 참가자를 추적한 연구 등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한 에디토리얼이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공부나 업무 때문에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기 위해 하는 '즐거움을 위한 독서'다. 연구진이 검토한 기존 연구에서는 즐거움을 위한 독서가 스트레스 감소와 더 나은 정신건강, 공감능력 향상 등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8%가 긴장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독서를 꼽았다. 위안을 얻기 위해 책을 찾는다는 응답도 35%였다. 와인을 마신다는 응답 31%, 따뜻한 목욕을 한다는 응답 10%보다 높았다. 특히 퀸스 리딩 룸이 의뢰해 2024년 실시한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소설을 5분간 읽은 뒤 스트레스가 최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높아지고 외로움을 덜 느끼는 변화도 관찰됐다. 어릴 때 책 읽은 아이, 기억력·집중력도 높아 독서의 효과는 어린 시절부터 나타날 수 있다. 사하키안 교수와 랭글리 연구원이 참여한 1만명 이상의 아동·청소년 연구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주의력과 기억력, 실행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성취도 역시 높았으며 정신건강 문제는 적었다. 잠을 더 많이 자고 화면을 보는 시간이 적은 등 생활습관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독서는 언어 능력뿐 아니라 수학 성취도와도 연관됐다. 연구진은 읽기와 수학이 언어능력과 기억력, 실행기능 등 일부 인지 과정을 공유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뇌 영상 연구에서도 차이가 관찰됐다. 독서는 언어와 학습, 감정조절, 실행통제에 관여하는 뇌 영역의 크기 및 피질 면적과 연관됐고 언어처리를 돕는 백질 연결성과 주요 언어 영역의 피질 두께와도 관련이 있었다. 대부분의 연구는 독서와 뇌 구조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는 한계가 있지만, 독서 훈련 이후 실제 뇌 구조 변화가 나타난 사례도 있다. 7~11세 난독증 아동 11명을 대상으로 8주간 글자와 단어를 읽고 심상을 떠올리는 등의 훈련을 실시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읽기 능력이 향상되는 동시에 주요 뇌 영역의 회백질 부피가 증가했다. 나이 들어서도 책 읽으면 치매 위험 낮을까 독서와 뇌 건강의 연관성은 노년기에도 관찰됐다. 55세 이상 성인 약 5500명을 5년간 추적한 기존 연구에서는 독서를 비롯해 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자주 한 사람들이 인지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신문과 잡지, 책을 읽는 활동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33% 낮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를 '책을 읽으면 알츠하이머병을 33%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관찰연구에서 나타난 연관성인 만큼 원래 인지기능이나 건강상태가 좋은 사람들이 독서를 더 많이 했을 가능성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혼자 하는 독서뿐 아니라 독서모임처럼 다른 사람과 함께 책을 읽는 활동에도 주목했다. 독서모임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늘려 외로움을 줄이고 다른 사람과의 연결감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활동 범위가 좁아질 수 있는 고령층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어떤 책을 읽느냐가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소설뿐 아니라 만화나 그래픽노블 등 자신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를 찾는 것이 독서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하키안 교수는 독서가 뇌 건강을 돕고 중요한 인지능력을 발달시키며 웰빙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독서가 뇌 건강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연구 상당수가 관찰연구인 만큼 독서 자체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는지 인과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26.09.18 08:53안희정 기자

정부, 임신중지 약물 도입 추진…내년 1분기 내 목표

이재명 대통령이 음성적 유통으로 여성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식으로 도입 검토를 지시한 임신중지 약물 도입이 본격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성평등가족부는 공동으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14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인공임신중지 약물 도입 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임신중지 약물 도입은 국정과제 및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의 임신중지 약물 허용가능성 검토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다. 그동안 음성적으로 유통돼 왔던 임신중지 약물을 국가의료체계를 통해 도입·관리함으로써 여성 안전·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성평등가족부(이하 성평등부)는 임신중지 약물 도입 필요성 및 도입 시 효과, 복지부는 임신중지 약물 단계적 도입 방안 및 약물 사용 관리 계획, 식약처는 임신중지 약물 허가․심사 계획을 보고하고 관련 추진 사항을 논의했다. 우선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19.4월) 이후 입법 공백이 지속되고 임신중지 약물 도입이 지연되면서 여성의 건강·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며, 임신중지 약물이 허용되면 제도화에 따른 사용 실태 파악과 안전한 약물 사용 및 사후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물 불법 유통과 대체재 성행으로 안전성이 저해되고 있고, 여성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수술 또는 약물 복용을 선택할 권리가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2년간 의료기관 내 의사 직접 처방·조제 원칙…임신 9주 이내 사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중지 약물 도입을 위한 허가․심사 계획과 관련해, 현재 수입품목 허가·심사가 진행 중인 임신중지 약물은 임상시험 자료 등을 근거로 임신 63일(9주) 이내에 사용하는 것으로 신청돼 안전성과 효과, 품질을 확보하고 의약품 위해성 관리계획 등 허가 신청자료에 대해 철저히 심사하여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신준수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24년 12월 허가신청 들어와 보완요청이 진행 중이다. 허가가 된 뒤에도 라벨, 안전성 검사 등의 수입절차가 진행되고, 업체의 물량확보 등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 1분기 안에 충분히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임신중지 약물의 단계적 도입과 의료현장에서의 안전한 약물 사용 관리 방안 보고에서 약물 도입 초기에는 2년간 의료기관 내 의사의 직접 처방·조제 원칙으로 관리하고, 부작용 및 안전성 검토 등을 거쳐 점진적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년 동안 안전하게 도입하기 위해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정했는데, 형법 모자보건법 개정 이뤄져야 하고, 부작용 없는지 확인돼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문제가 있다면 기간은 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내 조제과 관련해 “해외에서도 원내를 아직 고수하기도 하고, 일부는 제한적 상황에서 푼 나라도 있다. 우리는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이 안된 상황이어서 약사 조제시 처발 가능성이 있다는 유권해석이 있어 관련법 개정이 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이번 임신중지 약물 도입은 낙태죄 폐지 이후 실질적인 국가 관리체계가 부재했던 상황을 개선하고 국가 의료체계하에서 보다 안전하게 임신중지가 이뤄질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아가 임신·출산·피임 등 여성 건강 전반의 정책 기반도 강화될 계기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부처는 임신중지 약물 허가·심사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국내 허가 후 처음 사용되는 2년간 의료기관에서 의사 조제로 사용해 국내 약물 사용 환경의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는지 전반적인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1:38조민규 기자

[1분건강] 환절기 '알레르기 결막염' 증가

가을에 접어들면서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증상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흔히 '눈이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특정 계절에 반복적으로 눈 가려움과 충혈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의 흰자위와 눈꺼풀 안쪽을 덮고 있는 결막이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어 과민 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가을철에는 잡초 꽃가루와 곰팡이 포자, 집먼지진드기 등이 대표적인 원인 물질로 꼽힌다. 특히 일교차가 커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눈 표면이 예민해져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참기 어려운 눈 가려움증이다. 양쪽 눈이 동시에 가렵고 충혈되면서 눈물이 나거나 끈적한 분비물이 생기기도 한다. 이와 함께 눈물 흘림, 결막 충혈, 눈꺼풀 부종, 이물감, 화끈거림 등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끈적한 눈곱이 끼거나 눈부심을 호소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함께 앓고 있다면 결막염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눈을 비비기보다 차가운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눈 표면에 남아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씻어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안과에서 정확한 원인과 상태를 확인하고, 항히스타민제나 비만세포 안정제 계열의 점안액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렌즈 세척을 철저히 하고,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안경 착용으로 전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외출 시 보호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에 직접 닿는 것을 줄이고, 침구류와 커튼 등을 자주 세탁해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원인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우상언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 손상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렵다고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런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6 10:55조민규 기자

건강보험 불법·부당청구 신고 18명, 포상금 4억6900만원 지급 결정

#. 비의료인 A는 대표자(의사) B와 공모해 출장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출장검진 운영 대가로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급 받은 검진비용의 30%를 B에게 지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수익을 나누어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 신고인에게는 1억7600만원의 포상금이 산정됐다. #. B병원은 실제 병동에서 근무하지 않는 간호사(외래, 검진실 등)를 간호전담인력으로 신고해 실제로는 4-5등급임에도 3등급으로 요양급여비용을 부당하게 청구해 3억9500만원을 지급받았다. 신고인에게는 4500만원의 포상금이 산정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026년도 제2차 건강보험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요양급여비를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요양기관 12개소, 불법개설기관 2개소, 증도용 4건 등의 신고인 18명에게 총 4억6900만원의 신고 포상금 지급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신고로 확인된 불법·부당청구액은 62억2000만원이다. 이날 의결한 포상금 중 최고 금액은 1억7600만원으로, 비의료인이 출장검진센터 운영 목적으로 의사와 공모해 불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부당청구한 사실을 신고한 사례이다. 김남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점차 교묘해지는 거짓·부당청구와 사무장병원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양심 있는 종사자들과 정의로운 국민의 지속적 관심과 신속한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공익신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2025년 12월23일부터 신고인 유형에 따라 달리 적용하던 포상금 지급 금액을 일원화하고, 포상금 지급 상한액을 최고 30억원으로 상향했다.

2026.09.15 16:05조민규 기자

국가건강검진에서 건강 위험 있으면 관리받으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검진 결과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대사증후군 건강관리 서비스' 신규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등 여러 건강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당뇨병 및 심뇌혈관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건보공단은 국민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가건강검진 결과,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이상, 여자 85㎝이상) ▲높은 혈압(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 ▲높은 혈당(공복혈당 100mg/dL 이상) ▲높은 중성지방(150mg/dL 이상)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개인의 검진결과를 확인하고 24주 간 맞춤형 건강정보와 오늘의 목표 등을 제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가입자는 식사·운동·체중·혈압 등을 기록하여 자신의 생활습관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고, 식습관·스트레스 평가와 알코올·니코틴 의존 정도 확인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대사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해 생활습관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9월 한달 간 모바일 앱에서 해당 서비스 신규 가입하는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

2026.09.15 11:12조민규 기자

LG, 제조·금융·과학 난제 푸는 '전문가 AI' 공개…자율형 공장 앞당긴다

LG AI연구원이 제조와 금융·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범용 AI를 넘어 산업 현장 변화를 예측하고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을 열고 제조·금융·과학 분야에 특화한 AI 기술과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조건과 품질 정보를 분석해 변화를 예측하는 '엑사원 태뷸러'와 제품 외관이 달라져도 재학습 없이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가 소개됐다. 이는 소량 현장 데이터만으로 생산 상태를 파악하고 공정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데이터 표본 추출과 라벨링부터 모델 학습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비전 검사 에이전트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결합해 개별 설비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처럼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을 구현할 방침이다. 과학 분야에서는 새로운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공개됐다. 물질 예측과 설계부터 실제 실험까지 AI가 수행하는 자율 실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LG AI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손잡고 42만개 후보 물질을 검토해 하루 만에 탈모 완화 효능 물질 '람시딜'을 발굴했다. 디앤디파마텍과는 차세대 경구용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GS칼텍스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소재 발굴 범위도 넓히고 있다. '엑사원 4.5'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 심사 AI에도 적용됐다. LG AI연구원은 이를 통해 향후 신약 허가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금융 분야에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데이터 분석과 추론·예측·설명을 수행하는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를 이해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포어캐스트'를 기반으로 예측 결과의 근거까지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정식 출시한 뒤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스콤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핵심 고객사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적용 범위를 채권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넓힐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과 불량 제품 선별·생산 및 자재 관리 최적화·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 100건이 넘는 산업 난제를 해결한 소식도 공유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 AI 학회에서 논문 368편을 발표하고 국내외 특허 1080건을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실제 환경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로봇 작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독자적인 안전 알고리즘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션"이라며 "우리는 지난 6년 동안 AI가 산업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제 그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14 10:00김미정 기자

피부과 전문의 없는 피부진료 의원…"3명 중 2명은 간판에 속아"

피부질환의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지만, 환자들이 비전문의 진료를 전문의 치료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피부과학회가 10일 '소중한 나의 손,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를 주제로 개최한 '제24회 피부건강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이하은 포레피부과 원장은 피부질환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국민 3명 중 2명은 피부과 간판 표기에 속고 있다”며 “간판에 '피부과'라는 명칭이 들어가 있어도 실제 전문의가 없는 곳이 많은 만큼 다크 패턴(눈속임) 간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K-뷰티 열풍으로 외국인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간판 구별에 혼란을 겪거나 비전문의 치료로 부작용을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판에 '피부과의원'이라고 표시하려면 피부과 전문의가 있가 있어야 한다. 반면 피부과 전문의가 없어도 '피부과', '진료과목 피부과' 등의 표시가 가능해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것처럼 환자의 착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21%는 비전문의를 전문의로 오인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태영 을지의대 피부과 교수도 손 피부질환 임상 양상 비슷해도 원인과 치료가 달라져 전문의의 정확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손에 발생하는 피부질환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유사해 육안만으로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손습진을 비롯해 건선, 손발바닥농포증, 백선(무좀) 등이 홍반이나 각질, 갈라짐, 물집 등 비슷한 임상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피부과 전문의에 의한 전문적 진찰과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질환을 판단할 경우 잘못된 진단과 부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질환의 악화나 치료 지연으로 환자의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은 물론 직업, 생활환경, 피부 병변의 형태와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첩포검사, 진균검사 등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해 원인과 질환을 정확히 감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손 피부질환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증상만을 보고 임의로 판단하거나 자가치료하는 것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피부과학회 이지범 회장은 “손 피부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질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면 만성화되거나 일상과 삶의 질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자가치료에 의존하기보다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한피부과학회도 국민이 안전하고 올바른 피부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피부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주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도 “정확한 감별과 진단으로 피부질환의 체계적인 전문의 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피부질환 5명 중 4명 이상은 일상생활에 불편 느껴 이날 간담회에서는 손 피부질환 경험과 삶의 질 영향, 피부과 전문과목에 대한 인식 등을 확인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절반 가까이는 최근 3년 내 손 피부질환을 경험했으며, 3명 중 2명은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손 피부질환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응답한 사람은 85.1%(매우크다 23.7%, 영향이 크다 61.4%)에 달했고, 영향을 미치는 일상생활로는 ▲가사활동(88.1%) ▲직장업무(73.8%) ▲대인관계(69%) ▲정신건강(66.8%) 등의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손 피부질환 경험자 중 67.2%는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됐다고 답했고, 64.6%는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손 피부질환으로 인해 가사활동에 어려움(31%)을 겪거나, 외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낀다(26%)는 응답도 많았다. 이외에도 응답자의 45.8%는 최근 3년 이내 가려움, 갈라짐, 수포, 진물, 각질 등 손 피부질환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하은 원장은 “손 피부질환이 삶의 질과 정신건강 등 일상생활에서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문 진료의 필요성에 비해 실제 피부과 방문이 낮게 나타났는데,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조기에 적절한 진료로 이어지도록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10 18:13조민규 기자

"자고 일어나면 심장 점수 확인"…삼성, '예방형' 헬스케어 본격화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워치 라인업으로 '사후 진단'이 아니라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심장 건강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일상 속 생체신호 변화를 추적해 심장질환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9일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워치9과 워치 울트라2 등에 적용한 신규 헬스케어 기능과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헬스케어 기능 핵심은 '심장 건강점수(Heart Health Score)'다. 사용자의 일주일간 수면 상태, 중·고강도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질량지수(BMI) 등을 종합 분석해 0에서 100 사이 수치로 환산한다. 미국심장협회(AHA) 건강지침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혈관 스트레스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저염식 섭취를 제안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 지침을 제공한다. 수면 중 5대 핵심 지표를 추적하는 '생체 징후(Vital Signs)'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시계를 착용하고 수면을 취하면 심박수, 심박변이도(HRV), 산소포화도, 피부 온도, 호흡률을 측정한다. 개인별 정상 범위를 설정한 뒤, 음주나 과로 등으로 해당 범위를 벗어나는 신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각 알림을 보낸다. 심전도(ECG) 센서를 활용해 맥박이 정상 리듬을 벗어나 조기에 뛰는 '이소성 박동' 감지 기능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광학심박(PPG) 센서를 웨어러블에 처음 탑재한 이래 기능 확장을 지속 추진했다. 2020년 혈압·심전도 측정은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광학심박, 심전도, 생체전기임피던스(BIA)를 통합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적용했다. 2023년에는 심방세동 가능성을 인지하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약처 승인을 확보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심장 질환은 전 세계와 국내에서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지만,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은 늦은 경우가 많다"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24시간 연속 모니터링으로 미세한 패턴 변화를 사전 감지하는 것이 예방 헬스케어 핵심"이라고 말했다. 신규 헬스 기능의 기기 호환성에 대해 최 상무는 "이번 기능은 센서 하드웨어 의존성보다 정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구현했다"며 "갤럭시 워치8 등 이전 모델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심사인 비침습 연속혈당측정(CGM) 기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 상무는 "내부 전담 연구조직과 해외 유망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계속 개념검증(PoC)하고 있다"면서도 "기술 난도가 높아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을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2026.09.09 11:30전화평 기자

LG CNS, 건강검진 전 과정에 AI 입힌다…의료 AX 공략

LG CNS가 건강검진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적용하며 의료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의료진의 반복 업무를 AI로 줄이고 검진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LG CNS는 최근 서울 강남구 차움 건강검진센터에서 차움·차헬스케어와 '지능형 검진센터 도입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배민 LG CNS 금융·공공사업부 전무와 김재화 차움 원장, 이준영 차헬스케어 전무 등이 참석했다. LG CNS는 차움·차헬스케어와 협력해 건강검진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개념검증(PoC)을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가 검진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차움이 실제 검진 현장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력은 LG CNS가 지난 1월 차바이오그룹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이후 구체화한 AI 기반 헬스케어 사업이다. LG CNS는 차움에서 건강검진 특화 AI 에이전트를 검증한 뒤 향후 차병원 주요 검진센터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차움 건강검진센터는 고객의 과거 검진 이력과 상담 내역, 주치의 권고사항 등을 바탕으로 개인별 검진 항목을 설계 중이다. 현재 고객 한 명의 이력을 파악하려면 간호사가 고객관계관리(CRM)와 전자의무기록(EMR) 등 여러 시스템에서 자료를 각각 찾아야 해 어려움이 있었다. 상담 기록 작성과 사후관리, 일정 관리 등도 수작업으로 진행해왔다. LG CNS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이같은 반복적인 자료 조회와 기록 작성 업무를 줄이고 간호사가 고객 상담과 건강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AI 에이전트는 CRM과 EMR에 흩어진 고객의 검진 내역과 결과지, 상담 내역, 사후관리 일정 등을 모아 분석한다. 고객의 과거 검진 결과와 의료진 권고를 토대로 필요한 검사 항목과 그 이유를 제시하고 검사 필요성을 고객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료도 생성한다. 검진 결과 작성에도 AI를 활용한다. 검사 결과와 판정 소견을 종합해 결과지 초안 작성을 지원함으로써 의료진과 간호사의 문서 업무 부담을 줄인다. 검진 전후 고객 안내와 사후관리도 자동화한다. 검진 전에는 고객별 주의사항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생성하고 검진 이후에는 3·6·9개월 단위 재검과 추적 관찰 일정을 관리한다. 이상 소견이 발견된 고객의 외래 진료 연계와 재진 프로그램 안내도 지원한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AI 통번역 적용도 검토 중이다. 차움 건강검진센터는 전체 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 검진 결과 안내와 상담 과정에 AI 기반 통번역을 활용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건강검진 상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모델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차움에서 실제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차병원 주요 검진센터로 확대해 의료 분야 AX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재화 차움 원장은 "이번 LG CNS, 차헬스케어와의 협력은 우리가 지향해온 최고 수준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에 첨단 AI 기술을 더해 고객 케어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의 지능형 검진 시스템을 차움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프리미엄 건강검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배민 LG CNS 금융·공공사업부 전무는 "우리는 금융·제조 등 여러 산업에서 AI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매일 쓰이는 것으로 만들어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AX 역량을 의료 현장에 적용해 검진 서비스 혁신과 운영 효율 향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6.09.09 10:0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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