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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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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서 '커피 생두' 디지털상품 거래 가능

블록체인 상에서 공급 불안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커피 생두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비단 운영사인 비단골드가 커피 생두 기반 디지털상품 'e커피'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e커피는 생두 일대일 교환이 가능한 디지털상품 교환권이다. 아라비카 커피 상품인 '브라질 세하도 NY2'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NY2는 뉴욕무역거래소 기준 생두 품질 등급이다. 해당 상품은 매널티인터내셔널이 상품교환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커피 생두는 맥널티 전문 보관 창고에 보관된다. e커피는 0.1kg 단위부터 거래할 수 있다. 실물 인출을 할 경우 20kg 단위로 직접 교환할 수 있다.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이상 기온, 소비 증가 등 구조적 공급 불안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월 180 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2월 425 달러로 236% 급등했다. 한편, 비단은 이번 커피 생두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실생활 밀접 상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6.06.23 13:39홍하나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 ICE와 디지털자산 합작법인 세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OKX가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미국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미국 등록 브로커-딜러 및 선물중개사(FCM)로 출범한다. 이용자들은 ICE 선물 시장과 뉴욕증권거래소 토큰화 주식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지분은 OKX와 ICE 각각 50대 50이다. 합작법인은 ICE와 앤드류 M.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공동 의장을 맡는다. 스타 쉬 OKX 창립자는 “자본시장 미래는 기술, 규제, 기관, 공공 정책이 함께 작동되어야 하며 이것이 OKX와 ICE가 파트너십에 큰 기대를 갖는 이유”라며 “전통금융과 디지털금융 융합은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23 12:27홍하나 기자

김민승 코빗 센터장 "가상자산 시장 끝나지 않았다…금융 온체인, 이제 시작"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여전히 시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는 시각이 많지만, 매번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돌아온다. 자산은 토큰화될 것이며 결국 금융은 온체인으로 이동할 것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금융 온체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약 10년 전만 해도 가상자산은 국내외에서 터부시됐지만, 이제는 미국의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김 센터장은 “당시만해도 블록체인 기술은 느리고 불편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빠르고 저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많이 나왔고 무엇보다 미국 기조전환이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도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조를 선언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진행 중이던 가상자산 관련 소송을 잇달아 중단했다. 또 논란이 됐던 가상자산에 대해 증권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고, 관할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명확히 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온체인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달한다. 2020년과 비교하면 350배 성장한 수준이며, 2033년에는 18조 9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는 국채와 금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와 클래리티 액트(Clarity Act)가 통과되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달러 패권 유지를 위해 온체인 금융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 센터장은 “미국이 달러패권을 유지하려면 달러가 계속 미국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달러를 디지털화해서 해외로 보내는 도구가 되는 만큼 달러 패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결국 온체인 금융 중심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온체인 금융시장이 커지면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에서 쓰는 돈도 결국 블록체인 상의 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미국 정부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활성화시키고자 온체인 금융 확장에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3 12:20홍하나 기자

공정위, 쿠팡 PB 하도급 동의의결 확정…30억원 상생안 시행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과 씨피엘비의 PB상품 하도급거래 관련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 쿠팡 측은 판촉비용 분담 비율과 최소 생산요청수량 등을 계약서에 명시하고, 수급사업자를 대상으로 총 30억원 규모의 상생방안을 이행한다. 공정위는 쿠팡과 씨피엘비의 하도급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동의의결안을 지난달 22일 소회의에서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씨피엘비는 2020년 7월 쿠팡에서 물적분할돼 신설된 회사로, 쿠팡의 PB상품 제조위탁 및 판매사업 등을 승계했다. 쿠팡은 씨피엘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건은 2022년 7월 하도급법에 동의의결 제도가 도입된 이후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 행위와 관련해 동의의결이 확정된 첫 사례다. 공정위는 2022년 10월부터 쿠팡과 씨피엘비가 PB상품을 제조위탁하면서 수급사업자에게 법정사항이 빠졌거나 기명날인이 되지 않은 서면을 교부한 행위 등을 조사해왔다. 또 약정에 없는 PB상품 판촉행사를 진행하며 일부 수급사업자의 공급단가를 인하한 행위에 대해서도 하도급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봤다. 조사 대상은 서면 발급의무 위반 관련 314개 수급사업자와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 관련 94개 수급사업자다. 쿠팡과 씨피엘비는 지난해 3월 하도급거래 질서 개선과 피해구제를 위한 시정방안을 마련해 공정위에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공정위는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동의의결안을 확정했다. 최종안에는 거래질서 개선을 위한 조치가 포함됐다. 쿠팡과 씨피엘비는 수급사업자가 발주사항을 확인하고 발주서에 기명날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PB상품 출시 전에는 수급사업자와 상품별 부속합의서를 체결한다. 해당 합의서에는 최소 생산요청수량과 리드타임 등이 명시된다. 최소 생산요청수량은 수급사업자가 투자비를 회수하고 적정 이윤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물량이고, 리드타임은 발주 요청부터 제품 생산과 입고, 판매 개시까지 걸리는 기간을 뜻한다. 판촉행사 진행 시에도 별도 부속합의서를 체결한다. 쿠팡과 씨피엘비는 수급사업자와 판촉비용 분담 비율을 사전에 협의하고, 수급사업자의 판촉비용 부담 한도를 최대 50%로 정하기로 했다. 수급사업자 지원을 위한 상생방안은 총 30억원 규모다. 상품 개발과 생산·납품 관련 비용 지원에 10억5000만원, 온라인 광고 판촉 지원에 10억원, 오프라인 홍보 지원에 4억5000만원이 쓰인다. 우수 수급사업자 상생지원에는 1억원, 역량 강화와 판로 개척 지원에는 4억원이 배정됐다. 쿠팡과 씨피엘비는 수급사업자와 정기협의회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시정방안이 수급사업자 권익 보호와 하도급 거래질서 개선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동의의결은 위법 여부를 확정하는 절차가 아니다. 공정위는 판촉행사와 관련해 쿠팡 측이 수급사업자에게 판촉행사를 제안한 행위만으로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수급사업자가 직접 판촉행사를 제안한 사례도 있다고 봤다. 단가 인하가 이뤄진 수급사업자 비중이 전체 504개 중 94개로 18.6% 수준인 점도 고려했다. 공정위는 상품 개발 지원 금액 10억5000만원이 이 사건 전체 단가 인하 금액 7억원을 웃돌고, 전체 상생방안 규모 30억원이 예상 과징금액 6억~11억원의 약 3~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쿠팡과 씨피엘비가 동의의결을 성실히 이행하는지 분기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 거래 분야의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도 지속적으로 감시한다.

2026.06.23 12:00류승현 기자

주식 매도대금 다음 날 받는다…금융위 "10월 로드맵 공개"

주식 매도 대금을 3거래일 이후에 받는 것이 아닌 1거래일 뒤 받을 수 있는 결제 주기 단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오는 10월 공개된다. 23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점검회의'에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올해 10월을 목표로 결제주기 단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결제주기 단축 워킹그룹은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금융투자협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로드맵 마련 후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결제주기 단축은 거래와 결제 사이의 리스크를 줄이고 결제 대기 중 묶여있던 유동성을 해방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개혁 과제"라며 "로드맵을 마련해 정책 추진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말을 목표로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장외거래 결제 인프라 구축할 계획이며, T+1 이내의 단축 결제주기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9월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는 애프터마켓이 신설을 앞두고 있다. 권 부위원장은 "한국거래소가 9월 월14일 애프터마켓을 신설하고 2027년말을 목표로 프리마켓을 신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거래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6.23 11:12손희연 기자

미래에셋증권 "해외는 금가융합…당국, 금가분리 철폐해야"

미래에셋증권이 금융당국의 금융과 가상자산 산업을 분리하는 금가분리 기조를 완전히 허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자산 제도화 동향과 대한민국의 입법 방향' 토론회에서 “금융만큼 블록체인이 잘 맞는 산업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금융당국의 금가분리 기조가 철폐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기조가 점차 완화되는 추세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글로벌 흐름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블랙록을 비롯한 미국 월가에서는 채권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정형증권을 토큰화하는 금가융합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역시 금가분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기업 간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인수합병을, 한국투자증권은 코인원 지분 20% 취득을 예고하는 등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와의 혈맹이 잇따르고 있다. 이 본부장은 블록체인 기술력을 보유한 웹3 기업이나 스타트업과 협업하기 위해서도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 혁신은 대기업만 열심히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며 “기술 노하우를 가진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하며 때로는 서로 투자자, 고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내 퍼블릭 블록체인 허용 요구도 이와 맞닿아 있다. 이 본부장은 “분산원장 핵심은 국가간 상호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성을 가져가는 것”이라며 “분산원장 요건을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맞추면 쓸 수 있는 룸(공간)이 사라진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디지털자산 제도화 과정에서 기존 법률의 잣대를 무리하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 본부장은 “블록체인을 기존 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등에 욱여넣는 형태로 사용하도록 하면 안 쓰는 것이 낫다”며 “해외는 (기존 법과의 저촉 문제 등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있으며 관련 법에 따라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2026.06.22 17:01홍하나 기자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재개...민주당 "원 구성 후 제도 마련"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자산 제도화 동향과 대한민국의 입법 방향' 토론회에서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산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6·3지방선거 이후 처음 열린 디지털자산 관련 입법 토론회다. 앞서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는 연초 법안 통과를 목표로 삼았으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등 핵심 쟁점을 두고 당국과 국회, 업계 간 이견이 지속되면서 논의가 지연된 바 있다. 당시 TF는 지방선거 이후 다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입법 최대 걸림돌이었던 주요 쟁점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위원회가 당초 15~20% 안팎으로 제시했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율에 대해 현재 민주당과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면서 법 체계 초안을 마련했다”며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논의를 넘어 입법으로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여야에서 발의한 8건의 법안과 정부안 간 세부 내용 조율이다. 금융당국이 아직 정부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여서 의견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송금 등 실제 상거래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 등 후속 법 체계 정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안 의원은 “결제, 정산 과정에 참여하는 사업자 책무와 체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이용자 보호와 거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디지털자산이 실물경제에서 활용되는 금융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입법적 기반을 차질없이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이강일 민주당 의원 역시 국내 환경에 맞는 빠른 입법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해외 선진 사례와 거버넌스 변화를 면밀히 살피되, 철저히 한국 금융 시장 현실과 토양에 맞는 한국형 디지털자산 입법 모델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6.06.22 15:43홍하나 기자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승진 ▲소비자거래정책과장 김효식 ▲기업거래정책과장 이선희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이하나 ▲조사총괄담당관 문종숙 ▲공시점검과장 양동훈

2026.06.22 14:40주문정 기자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승진 ▲대변인 한경종 ◇국장급 전보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 전성복

2026.06.19 15:34주문정 기자

스페이스X 열풍에 '유사 명칭' 코인…투자자 주의보

스페이스X 상장에 맞춰 유사 가상자산이 잇따라 상장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이번주 SPX, SPACE의 원화마켓 거래를 지원하고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 가상자산은 스페이스X 티커인 SPCX와 비슷한 명칭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번 주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이 거래 지원을 시작한 SPX는 S&P500 지수의 한계를 풍자한 밈 코인 프로젝트다. 2023년 스페이스프루트(Spacefroot Ltd)가 발행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은 약 5191억원이다. SPACE 역시 스페이스X와 관계가 없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가 설립한 스페이스랩스(Space Labs Ltd)가 발행, 운영하는 코인이다. 스페이스X 정식명칭인 '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와 유사한 편이다. 빗썸은 16일 두 가상자산을 상장한 뒤 거래금액에 따른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빗 또한 SPACE 거래대금에 따른 에어드랍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거래소가 스페이스X 상장 시기에 맞춰 해당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이 관련 자산으로 착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해당 가상자산 시세는 스페이스X 상장 시기에 따라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업비트에서 SPACE는 스페이스X 상장 전날인 11일 전일 대비 30% 폭등했다. 현재는 11일 대비 13% 하락한 45.2원에 거래되고 있다. SPX도 16일 거래 지원과 동시에 하루 만에 10% 상승했으나 현재는 거래 지원 가격인 562원으로 조정됐다.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스페이스X 파생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SPX, SPACE 등 유사 명칭 가상자산을 비슷한 상품으로 오인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바이낸스와 OKX, 하이퍼리퀴드 등은 스페이스X 무기한 선물 상품을 제공 중이다. 하지만 해당 상품은 실제 스페이스X 주식이 아닌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 기대감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 따라서 가상자산에 투자하기 전에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선행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스페이스X 관련 상품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이 이름만 보고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프로젝트 실체와 발행 주체, 기초자산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9 13:48홍하나 기자

공정위는 왜 배민·쿠팡이츠 동의의결 기각했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쿠팡(쿠팡이츠) 동의의결 신청을 모두 기각한 배경에는 단순히 상생기금 규모 문제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제출한 시정방안만으로는 경쟁질서 회복 효과가 충분하지 않고, 사건의 중대성과 시장 영향력을 고려할 때 법 위반 여부를 신속히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자가 스스로 거래질서의 개선 등 자진시정방안을 제시하면, 공정위가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자가 제안한 시정방안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처리하는 제도다. Q. 공정위는 왜 동의의결 기각했나. 먼저 공정위가 양사의 동의의결을 기각한 공식적인 이유는 동의의결 절차 개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구체적인 위원회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정거래법상 판단 기준인 ▲사건의 성격 ▲시간적 상황 ▲공익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심사관 역시 전원회의에서 같은 취지의 기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Q.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공정위는 "시정방안만으로는 경쟁질서를 회복하기 부족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사건의 성격상 다수의 입점업체와 소비자가 영향을 받았고 경쟁 제한 효과도 상당한 만큼 일반 사건보다 공익성이 크다고 봤다. 또 신청인들이 제출한 시정방안이 경쟁질서를 충분히 회복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전원회의에서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Q. 상생지원금 규모가 부족했던 것인가. 공정위는 "금액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예상 과징금과 비교해 상생지원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더라도, 동의의결은 단순히 지원금 액수보다 경쟁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시정방안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규모뿐 아니라 공익부합성, 사건의 성격, 시간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심사관은 전원회의에서 배달의민족 3개 사건의 예상 과징금 규모를 약 2390억~5100억원, 쿠팡 최혜대우 요구 사건은 약 250억~420억원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심사보고서 기준 추정치로 향후 본안 심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Q. 시정방안은 무엇이 문제였나. 공정위는 (동의의결 신청) 일부 방안이 기존에 이미 시행 중인 프로모션을 다시 제시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대표적으로 신규 입점업체 지원 프로그램이 거론됐다. 공정위는 신규 입점업체가 기존 위반행위로 피해를 입은 대상도 아닌데, 현재 운영 중인 신규 입점 프로모션을 시정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방안은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피해 구제 규모도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Q. 배민은 보완안을 제출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는. 배민은 전원회의 심의 이후 보완방안을 추가 제출했다. 다만 공정위는 위원회가 보완안까지 검토한 뒤에도 동의의결 개시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Q. 피해 구제보다 과징금을 선택한 이유는. 공정위는 동의의결이 반드시 피해 구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동의의결 절차가 시작되더라도 최종 합의에 실패하는 사례가 있으며, 이 경우 오히려 시정 시점만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위법성을 신속하게 판단하고 문제가 된 행위를 중단시키는 것이 시장 정상화에 더 도움이 된다고 위원회가 판단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Q. 앞으로 절차는 어떻게 되나. 동의의결 절차는 종료되고 본안 심의로 곧바로 넘어간다. 공정위는 지난해 이미 심사보고서를 송부했고 사업자들의 의견서도 모두 제출된 상태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전원회의를 열어 법 위반 여부와 과징금 규모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연내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26.06.18 12:30안희정 기자

공정위, 배민·쿠팡이츠 동의의결 신청 모두 기각…과징금 심의 수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의혹에 대한 사건은 본안 심의로 넘어가 법 위반 여부에 따른 과징금 등 제재 수위가 최종 결정된다. 공정위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10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쿠팡(쿠팡이츠)이 신청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자가 스스로 거래질서의 개선 등 자진시정방안을 제시하면, 공정위가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자가 제안한 시정방안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처리하는 제도다. 공정위는 이번 신청인들이 제출한 내용이 동의의결 절차 개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절차를 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은 지난해 4월 11일 동의의결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공정위 측이 해당 신청서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보충을 요청했고, 두 회사는 각각 올해 5월과 4월 본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지난 5월 7일 '최혜대우 요구', '자사 배민배달 서비스 우대 행위', '배달예상시간 부당광고' 사건과 관련해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쿠팡은 4월 9일 '최혜대우 요구' 사건에 대해서만 동의의결 절차를 신청했다. 이 때 '끼워팔기' 사건은 신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공정위가 양사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사건은 본안 심의 절차를 밟게 됐다. 공정위는 앞으로 원사건 심의를 통해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와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수준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정위의 동의의결 기각과 관련 우아한형제들과 쿠팡 측은 모두 아쉬움을 표했다. 먼저 우아한형제들 측은 "시장의 경쟁질서를 빠르게 회복하고, 소상공인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동의의결 신청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상생과 동반성장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앞으로도 업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업주와 고객,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배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입점 매장과의 상생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동의의결 안을 제출했다"며 "향후 심의 절차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18 12:00안희정 기자

빗썸, AI 보안 위협 선제대응 나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차세대 보안 위협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빗썸은 지난 11일 '제2차 정보보호 자문위원회' 정기 회의를 열고 양자내성암호(PQC) 도입, AI 기반 보안 운영 자동화 등을 위한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를 비롯한 김승주 고려대 교수, 강민석 카이스트 교수 등 학계 보안 전문가와 이기택 빗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 안건은 양자 내성 암호 도입이었다. 성능 영향도를 사전 분석하고 단계별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기술을 적용하는 '퀀텀 레디' 전략을 논의했다. AI 활용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AI 보안 운영 자동화, 취약점 패치 대응 체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빗썸 측은 “이번 자문위원회를 통해 차세대 기술 보안, 제도적 컴플라이언스 측면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8 09:52홍하나 기자

[인사] 전력거래소

◇1직급(을) 승격 ▲전략기획팀장 박채수 ▲에너지계획팀장 조성빈 ▲차기IT추진실장 최영민 ◇2직급 승격 ▲시장규칙팀장 이자겸 ▲수소정책부장 김권 ▲성과혁신팀장 김상민 ▲노무복지팀장 김양일 ▲전력신사업팀장 김은철 ▲수급계획팀 차장 최범선

2026.06.17 17:17주문정 기자

코인베이스, 미국 주식 토큰화 서비스 내달 출시…수수료 무료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디지털자산을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주식과 1대1로 연동되는 토큰화 주식 서비스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Coinbase Advanced)'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용자는 블록체인 상에서 주식을 보유·거래·보관할 수 있으며, 배당금도 자동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무료 수수료, 트레이딩뷰 차트 제공, 소수점 단위 주식 거래 기능과 적격 USDC 잔고에 대한 최대 3.5% 보상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자동 고객계좌 이전 서비스(ACATS)를 통해 보유 자산을 코인베이스로 직접 이전할 수 있다. ACATS는 주식 등을 매도하지 않고도 증권사 간 증권이나 현금을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상품이 이용자에게 실제 기업 주식 소유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토큰화 주식 상품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많은 토큰화 주식은 파생상품이나 차용증 형태로 제공돼 실제 주식 소유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우리 상품은 배당 수익 등 진정한 주주 권리를 제공하면서도 토큰화 자산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다음달 미국 외 지역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2026.06.17 10:14홍하나 기자

"배달앱 아무 문제 없다 진단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그러나”

배달 플랫폼의 불공정 문제를 개선하되, 일률적이고 강도 높은 규제는 투자와 혁신을 위축시키거나 시장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수료를 직접 제한하는 대신, 비용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입점업체의 협상력을 높이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중소기업학회는 16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발제자들은 성급한 규제의 부작용과 음식점 규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배달앱 이용 효과를 짚었다. 토론자들도 가격을 직접 통제하기보다 정보 공개와 데이터 이동, 협상력 강화 등 경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하나로 묶기 어려워…단일 수수료 상한도 한계”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전성민 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배달·콘텐츠·전자상거래 등 플랫폼마다 사업 구조가 달라 하나의 법률로 일률적으로 규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배달 플랫폼은 점심과 저녁 등 특정 시간대에 주문이 집중되고 배달 인력이 직접 투입되는 만큼 일반적인 디지털 플랫폼과도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 교수는 "플랫폼마다 성향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법률로 정의하고 규율하기에는 실무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 “규제 효과를 신중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한 규제가 플랫폼 기업뿐 아니라 이들의 투자와 인수를 기대하는 창업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플랫폼 규제 강화 이후 투자가 감소한 연구와 유럽에서 규제 대응으로 신규 서비스 출시가 늦어진 사례를 소개했다. 전 교수는 “플랫폼 기업에 규제를 가하면 그 아래에 있는 창업기업 생태계도 영향을 받는다”며 “플랫폼 기업의 인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스타트업 투자 위축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박경민 연세대학교 교수는 수도권 음식점 1만3098곳의 49개월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배달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소형·중형 음식점은 매출이 늘어도 수익성이 악화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대형 음식점은 규모의 경제와 협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다만 박 교수는 중개수수료만 제한하면 광고비나 배달비가 오르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단일 수수료 상한이 답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결제수수료, 배달비 등을 합산한 통합 부담률 공개와 입점업체의 공동협상, 별점·리뷰 이동권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토론자들 “보호가 소비자 후생·혁신 위축해선 안 돼”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가격을 직접 통제하기보다 데이터 이동과 정보 공개, 입점업체의 협상력 강화를 통해 경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윤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배달 플랫폼이 단순히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개업체를 넘어 시장의 거래 규칙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플랫폼은 조직이자 시장의 관점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 사기업처럼 취급할 문제는 아니다”며 “소상공인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자신의 결제 정보와 리뷰 등을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수 있는 데이터 이동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의 조직화도 주문했다. 그는 “소상공인도 협동조합화해 공동의 협상력을 키우고 공동 브랜드와 공동 물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독과점 시장을 그대로 두면 공정한 시장이 무너지고 혁신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책연구본부장은 같은 규제라도 사업자 규모에 따라 부담이 다르게 작용하는 만큼 비례성과 균형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같은 규칙이지만 서로 다른 무게로 작동한다”며 “보호가 소비자 후생을 해치거나 혁신 유인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플랫폼 논의는 플랫폼을 규제할 것인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공정성과 혁신, 보호와 성장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의 문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수수료와 광고비 등 전체 비용이 공개되지 않는 배경으로 입점업체의 협상력 부족을 꼽았다. 차 본부장은 “결제수수료 등 여러 문제를 제기했지만 변화가 없었던 것은 협상권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수수료와 광고료 등 음식점이 부담하는 비용을 영수증에 모두 기재해 입점업체와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 “너무 센 규제, 효율성 해칠 수도”…중기부 “공공앱도 시장성 필요” 토론회에 참여한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에 일정한 규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시장 효율성과 소비자 선택을 훼손하지 않도록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는 플랫폼의 효율성과 입점업체 간 공정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민간 플랫폼과의 상생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공공배달앱도 재정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장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종규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배달앱 시장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진단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도 “규제가 어느 정도 필요하고 규제의 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센 규제가 들어가면 효율성을 해칠 수 있는 부분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선 국장은 “미국은 플랫폼의 효율성에 좀 더 방점을 두고 있고 유럽연합과 중국은 공정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두 가지가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자율규제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온라인 플랫폼 관련 법안 논의와 불공정 행위 조사에 나선 상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플랫폼을 상대로 거래 조건을 공동 협상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상 담합 규정 적용을 일부 제외하는 방안도 설계하고 있다. 선 국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모여 플랫폼과 협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수료뿐 아니라 광고비와 배달비 등 실제 부담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상생 수준을 평가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법 개정을 추진한다. 수수료율과 정산 기한, 노출 기준 등을 수집·공개할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윤청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국장은 “플랫폼 입점업체가 느끼는 상생협력 수준은 49점 정도로, 일반 대기업 협력업체의 평균적인 평가보다 크게 낮다”면서 “플랫폼의 사회적 역할과 상생 수준을 평가해 공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공배달앱에 대해서는 낮은 수수료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가 선택할 만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공공배달앱이 공익성을 유지하거나 강화하면서 시장성을 갖춰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어느 정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 민간 배달앱을 견제하는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우수 음식점 입점 확대와 이용 편의성 개선, 공공배달앱 데이터를 활용한 입점업체 경영 상담 등을 담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06.16 16:30류승현 기자

전력거래소, 중부본부 개청…전력관제 체계 이중화로 전력계통 안전성 강화

전력거래소가 전력관제 체계를 이중화해 전력계통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부본부를 15일 개청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김성진)는 15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오송 바이오폴리스에 건립한 '중부본부'를 개청하고 본격 가동했다. 전력거래소 중부본부는 육지 이중 전력관제센터 구축과 차기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차기 전력거래시스템(MMS) 운영 개시를 의미한다. 중부본부 개청으로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전력계통과 전력시장 운영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부본부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리 일원에 총사업비 약 37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840㎡,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했다. 또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과 제로에너지 4등급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건축물로 건립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17년 천안 지역 산사태로 기존 이중 전력관제센터가 침수되는 사고를 계기로 전력계통 운영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이후 2020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중부본부 건립을 본격 추진했다. 중부본부에는 이중 전력관제센터와 전력거래시스템이 구축돼 중앙전력관제센터와 상시 이중화(주-주) 운영체계를 갖췄다. 특히 발전·재생에너지 관제 기능을 강화해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독립적인 전력계통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앙급전발전기 운영과 출력제어 기능을 강화하고, 기상·수요예측 기반의 통합관제 역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은 “중부전력관제센터는 유사시 나주 중앙전력관제센터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는 이중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해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국가전력 계통 운영은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나주와 중부전력관제센터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계통과 전력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데 전력거래소가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중부본부는 국가 전력계통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중앙-중부 간 이중화 관제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과 재생에너지 수용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5 17:01주문정 기자

바이낸스 스페이스X·삼전 주식 토큰 하루 거래액, 웬만한 '중소기업' 시총

코스피 지수 급등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열풍으로 국내외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사업 영역을 주식시장으로 넓히고 있다. 반면 국내 거래소는 규제 공백에 막혀 현물 거래 서비스에 머물러 있다.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스페이스X 파생상품의 하루 거래대금은 3억 2304만 달러(약 4913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대금도 각각 2152만 달러(약 327억원), 1억 3052만 달러(약 1985억원)에 달한다. 세 상품의 하루 거래대금을 합산하면 4억 7508만 달러(약 7226억원)로,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 약 11억 8413만 달러(약 1조 8011억원)의 40% 수준이다. 바이낸스는 최근 스페이스X를 비롯해 구글, 애플 등 미국 주요 기업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무기한 선물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투자자는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해당 기업 주가 움직임에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적용해 투자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의 주식 토큰 서비스 배경으로 시장 침체와 거래량 감소를 꼽는다. 웹3 리서치 기업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일평균 알트코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대비 약 85% 감소한 77억 달러(약 11조 7156억원)로 집계됐다. 알트코인 시장 위축으로 거래 수수료 중심 기존 수익 모델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 가상자산 규제 기조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거래소는 전통 금융시장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바이낸스 외에도 바이비트,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은 주식 토큰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반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사실상 현물 거래 외에 선택지가 없다. 가상자산사업자 업무 범위를 규정하는 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주식 토큰과 가상자산 파생상품은 물론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시장 침체를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11조 8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외 거래소들이 주식, 파생상품, 토큰화 자산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반면 국내 거래소는 여전히 현물 거래 수수료 중심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가상자산 최대 중앙화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주식 토큰화 시장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온체인 금융에 대한 관심은 재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상자산과 전통금융으로 구분되던 경계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6.06.13 06:00홍하나 기자

스페이스X, 1000만원 투자...증권사서 살까, 거래소서 투자할까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관련 투자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직접 투자가 제한된 만큼 스페이스X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하거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서 판매하는 무기한 선물을 통해 투자가 가능하다. 두 투자 방식의 차이점은 뚜렷하다. ETF는 실제 스페이스X 주식을 담는다. 반면, 무기한 선물은 실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해당 기업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구조다. 해당 기업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베팅하는 일종의 파생상품 '선물'과 비슷하다. '무기한'이라고 붙은 것은 선물의 만기가 정해져 있진 않기 때문이다. ETF와 달리 무기한 선물 상품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스페이스X 단일 종목 투자가 가능하다.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후 50% 상승한다고 가정하고, 1000만원 투자 시 두 상품의 예상 수익률을 비교해봤다. ETF, 수익률 10% 선으로 안정적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인 'ACE미국우주테크액티브'에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해당 ETF에는 관련 미국 기업 15곳이 담겼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에는 해당 종목 편입 비중을 최대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경우, 스페이스X가 공모가(135달러) 대비 50% 상승했다고 가정하면 ETF 수익률은 약 12.5% 상승한다. 단 다른 편입 종목의 주가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에 해당된다. 따라서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평가금액은 약 1125만원이다. 여기에 매수 수수료(0.0146527%) 1465원과 매도 수수료 1648원을 반영하면, 실수익은 약 124만 6886원으로, 수익률은 약 12.47% 수준이다. 실제 수익률은 다른 편입 종목의 주가 변동, 스페이스X 편입 시점, 운용 과정에서 리밸런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토큰 주식, 수익률 약 50% 탈중앙화(CEX) 거래소 하이퍼리퀴드는 스페이스X 무기한 선물 'SPCX' 거래를 제공한다.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고 SPCX를 개당 176.64 달러에 6572달러(약 1000만원) 어치를 지정가로 매수할 경우, 거래 수수료는 0.015%(0.99 달러)다. 매도(청산) 시에도 동일하게 0.99 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무기한 선물 상품에는 펀딩비가 발생한다. 펀딩비는 시장의 롱·숏 수급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시간당 ±0.01% 수준이다. 펀딩비는 선물 가격과 실제 주가(현물 가격) 괴리가 크지 않기 위한 장치로 수수료를 투자자가 낼 수도, 받을 수도 있는 구조다.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다면 롱 포지션 투자자가 숏 포지션에게 수수료를,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다면 롱 포지션 투자자에게 숏 포지션 투자자가 수수료를 내야 한다. 펀딩비는 보통 8시간마다 한 번씩 정산되며, 포지션 규모 6572달러 기준 24시간 보유 시 발생하는 펀딩비는 약 7.9 달러다. 종합하자면, SPCX가 50% 상승 시, 매수·매도 수수료와 펀딩비, 원금을 제외한 실수익은 약 3276달러로 수익률은 49.85%다. 레버리지 5배, 수익률도 껑충…하락 시 위험성도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상품별 최대 4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 적용을 지원하는데, SPCX의 경우 최대 5배 레버리지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포지션 규모는 3만 2860달러로 늘어난다. 여기에 기본 테이커 수수료율 0.045%를 적용하면 매수 수수료는 14.79달러다. 매도(청산) 시에도 동일하게 부과돼 총 거래 수수료는 29.58달러다. 해당 수수료는 수익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발생한다. 펀딩비 역시 포지션 규모를 기준으로 계산, 3만 2860달러 포지션을 24시간 보유할 경우 펀딩비는 78.86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SPCX 가격이 50% 상승한 경우 각종 수수료와 펀딩비, 그리고 원금을 제외한 실수익은 약 1만 6322 달러이며, 수익률은 약 248%다. 다만 반대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 손실 역시 같은 비율로 확대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토큰 주식, 과도한 프리미엄 주의 일부 전문가들은 ETF와 무기한 선물 상품은 근본적으로 다른 만큼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무기한 선물은 특히 스페이스X 와 같은 비상장 주식은 현재 과도하게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황”이라며 “ETF의 경우 장외 투자 유치 가격 혹은 장외 플랫폼에서 가격을 참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ETF는 운용사가 기업가치와 시장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편입 비중을 조정하는 반면, 주식 토큰 상품은 투자자들 수급과 기대감이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비상장 기업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몰릴 경우 실제 기업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주식 토큰은 직접 노출이 불가 하다는 단점과 유동성이 적어 폭락하는 경우 등이 존재해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6.06.12 18:07홍하나 기자

공정위,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승인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신속 심사했고, 시장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NS홈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영업양수 건에 대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하림 계열사인 NS홈쇼핑이 홈플러스로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영업 일체를 1206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이다.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고, 이번 영업양수가 회생계획의 일부로 진행된 만큼 신속한 심사가 이뤄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와 함께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분류된다. 기업형 슈퍼마켓은 식품 매출 비중이 높고, 최근에는 온라인 유통 채널의 식품 매출 증가로 경쟁 압력이 커지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으로 11개 수직결합과 2개 혼합결합이 발생한다고 봤다. 수직결합은 하림의 생산·제조 품목군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유통망의 결합이고, 혼합결합은 NS홈쇼핑의 TV홈쇼핑·온라인몰 유통망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유통망 결합이다. 하림의 생산·제조 품목군에는 육계, 삼계, 토종닭 등 닭고기와 돼지고기, 오리고기, 식육가공품, 라면류, 즉석밥, 냉동만두, 가정간편식, 펫푸드 등이 포함된다. 공정위는 닭고기 관련 3개 수직결합을 제외한 나머지 수직·혼합결합은 당사회사의 시장점유율이 낮아 경쟁 제한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닭고기 분야에 대해서도 경쟁 제한 우려가 크지 않다고 봤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점유율이 경쟁 기업형 슈퍼마켓보다 낮고, 일반 슈퍼마켓 시장까지 고려하면 점유율이 2%대에 불과하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경쟁 계육 사업자가 판매처를 찾지 못해 시장에서 배제되거나, 경쟁 유통 사업자가 하림의 계육을 공급받지 못해 불리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구조 재편이 진행 중인 시장에서 후순위 사업자가 경쟁력을 회복해 선순위 사업자의 유력한 경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장 혁신을 촉진하는 기업결합은 신속히 심사해 경쟁적 시장 환경 조성을 지원하겠다”며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거나 시장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기업결합에는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2 11:06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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