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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새해도 "플랫폼 규제" 강조…업계 '첩첩산중'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신년사에 플랫폼 규제를 언급하자 플랫폼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부 정책과 규제에 올해도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새해 첫날 신년사를 통해 "거대 독과점 플랫폼의 반경쟁행위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한 국회의 입법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국민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공정위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시장의 혁신경쟁을 촉진해야 한다는 계획의 일부분이다. 또 한 위원장은 "신성장동력 육성과 사업재편을 위한 경쟁제한적 규제 정비 및 시장구조 개선 등도 다른 정부부처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는 지난해와 닮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디지털 시장의 창의와 혁신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빅테크의 독점력 남용으로 인한 역기능은 엄정한 법 집행으로 규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등 새로운 시장에서 나타나는 독과점 문제 해결이 현행법 규율만으로 충분한지 내·외부의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검토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우려도 커진다.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이 발의한 온플법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공정위는 플랫폼법을 제정하려고 했지만,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선회한 바 있다. 국회와 정부 모두 플랫폼 규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20대 국회때부터 플랫폼 규제는 계속해서 추진됐는데, 22대와서도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며 "이미 글로벌 빅테크들이 국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을 향한 규제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인데, 정부가 산업 진흥보다는 규제에 집중하고 있어 안타깝다. 산업을 키우기 위해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또 "국회와 정부는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수십년간 독점 사업자를 유지했던 것처럼 말하지만, 계속해서 1등 사업자는 바뀌고 있다"면서 "해외 기업과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결하지 못하고 국내 기업만 겨냥하는 규제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두가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 중인데, 기업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시점상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법이 만들어지면 기업들이 더 위축되고 투자도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2기가 들어설텐데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냐"면서 "소상공인이 오히려 더 큰 타격을 입지 않게 기업과 상생하는 길을 찾아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3 16:51안희정 기자

중고거래 앱에 스며든 AI…판매·구매 더 쉬워진다

중고거래 앱 당근과 번개장터가 인공지능(AI)을 속속 도입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판매자에게는 상품을 더 쉽게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매자에게는 원하는 상품을 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당근은 사용자가 상품을 판매할 때 AI가 자동으로 제목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도입했다. AI가 중고거래 게시글을 작성할 때 이용자가 올린 이미지를 기반으로 게시글 제목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기존에 게시글 제목을 작성하면 자동으로 카테고리를 추천해주는 기능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것이다. 당근이 가진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체적이고 정확도가 높은 제목을 작성해주고 제목에 따라 적합한 카테고리를 최대 3개까지 추천해주며 편의를 더했다. 특히 여러 물건을 판매할 때 AI가 자동으로 제목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사용하면 게시글 작성 시간도 줄일 수 있고, 이용자가 몰랐던 정보들도 제목에 기재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게시글이 노출되는 효과도 있다. 당근 관계자는 "'AI가 구체적으로 제목을 적어주니까 구매자들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더 잘알고 구매하는 것 같다', '어떤 브랜드인지 몰랐던 상품도 AI가 자동으로 적어주니 편리하다' 등 실제 해당 기능을 접한 사용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번개장터 또한 이용자 거래 여정의 모든 단계에 AI 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AI 숏폼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판매자가 상품 이미지와 설명을 등록하면, 번개장터의 AI 기술이 이를 자동으로 분석해 상품 정보를 담은 동영상을 생성한다. 생성된 숏폼은 앱 내에서 상품을 추가로 노출시켜 판매자가 이를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상품을 빠르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번개장터는 개인화된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시켜 상품 추천 영역에서의 사용자 참여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상품 상세 내 추천 영역 UI를 변경하고 알고리즘을 개선함으로써, 상세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상품 조회수가 234% 증가하는 등 구매자의 탐색 경험을 개선시키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스트레스 없는 중고거래를 위해 거래 경험 곳곳에 AI 기능을 도입하며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로 차별화하며 리테일 테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1 07:3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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