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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과세 석 달 앞인데…국민의힘 "전면 재검토해야"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세를 위한 세부 기준과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데다, 청년층 자산 증식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과세제도 개선 정책간담회'에서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시행을 불과 몇 달 앞둔 지금, 공정하고 정확하게 과세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이 충분히 준비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과세 시기를 포함해 어떤 부분을 다시 살펴봐야 하는지, 합리적인 과세를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정책위의장, 박수영·김미애 정책위부의장, 서일준 정무위원회 간사, 송언석 정무위원 등이 참석해 가상자산 과세 제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리과세가 이뤄진다.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 중 실제 취득가액과 수수료 등을 제외해 소득금액을 산출하고, 연간 250만원을 기본공제한 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20% 세율을 적용한다.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실질 세율은 22%다. 국민의힘은 이날 가상자산 과세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가상자산 과세가 지금 시행될 경우 시장이 혼란스럽고 위축될 것”이라며 “저희는 폐지가 원론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제도와 인프라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요 반대 이유로 들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2022년부터 시작해 지금 가상자산 과세를 하겠다고는 했지만 실제로는 준비가 없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라며 “(디지털자산) 기본법도 없고 심지어 용어에 대한 개념도 없는 상태에서 과세부터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가상자산 취득가액 산정부터 해외 거래소·개인지갑 거래내역 확인, 디파이·스테이킹 등 새로운 거래 유형에 대한 과세 기준 등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세를 서두르기보다 관련 제도를 먼저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해외 거래소나 개인 지갑을 거친 거래의 경우 취득가액과 거래내역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새로운 형태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득과 손실을 어떤 기준으로 반영할 것인지도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투자자 가운데 청년층 비중이 높은 만큼 과세가 청년 자산 증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치솟은 물가와 꽉 막힌 지원금, 근로소득만으로 내 집 마련조차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수많은 청년 세대가 디지털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청년들 현실을 외면한 채 충분한 준비 없이 과세를 서두른다면 그 혼란과 부담은 결국 청년 투자자들에게 대부분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오세진 닥사 의장 겸 디지털엑스(구 코빗) 대표, 김나영 스트리미(고팍스) 대표, 김재진 닥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과세 준비 실태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관련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 김재진 닥사 부회장은 “업권에서는 과세에 필요한 취득가액 산정, 검증 인프라, 거주자·비거주자 판정, 원천징수 보완체계, 해외사업자 정보 접근 실효성 문제, 거래 유형별 과세 기준 등의 문제가 해소돼야 공감할 수 있는 과세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2026.09.21 16:54홍하나 기자

주병기 공정위 "배달앱 포화…수수료·광고료 낮춰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배달앱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와 광고료가 과도한 수준이라며 이를 낮추기 위한 입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달앱 시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포화 상태라고 진단하며, 과도한 가격 책정에는 규제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21일 주 위원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관련 법안의 국회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수수료와 광고료를 포함해 입점업체들이 부담하는 전체적인 부담이 과도한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인 부담이 지금 현재 수준보다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배달앱을 포함한 온라인 플랫폼 전반의 규율 체계 정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주 위원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는 플랫폼 규율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국회와 관련 입법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과도한 가격, 규제당국이 충분히 역할할 수 있어” 배달앱 수수료 관련 입법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 위원장은 “그런 취지로 배달앱 특별법이 만들어져 있고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국회와 계속 입법을 위한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업계에서 제기하는 가격 규제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주 위원장은 “일부에서는 가격 통제가 혁신을 방해한다고 주장하는데, 과도한 가격 책정은 입점업체들이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기 어렵게 한다”면서 “그 정도로 과도한 가격에 대해서는 규제 당국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달앱 시장의 혁신 수준을 두고는 “혁신이 포화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달앱 플랫폼 자체의 추가적인 혁신뿐 아니라 입점업체가 혁신할 수 있는 여건 역시 중요하다는 취지를 밝히며 “입점업체들의 혁신은 소비자 후생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관련 법안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주 위원장이 입점업체의 수수료·광고료 부담을 과도하다고 규정하고 입법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공정위 차원의 제도화 작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플랫폼 데이터 독점·알고리즘 자사우대 대응 강화 공정위는 배달앱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 전반의 경쟁 제한 행위에 대한 규율도 강화한다. 다음달 1일 출범하는 경제분석국은 플랫폼 사업자의 데이터 독점이나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사우대 등 새로운 유형의 경쟁 제한 행위를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주 위원장은 “플랫폼 생태계의 데이터 독점이나 알고리즘 자사우대 등 복잡한 신유형 경쟁 제한 행위는 이제 정밀한 경제·데이터 분석 역량 없이는 위법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분석국에 대해 “개별 사건 처리 지원과 제재의 사후 효과성 검증을 넘어 산업·시장구조 전반의 경쟁 상태를 조망하고 장기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경쟁정책 전문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플랫폼 간 대형 기업결합에 대해서도 경쟁 제한 가능성을 면밀히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공정위가 심사 중인 네이버와 두나무 간 기업결합과 관련해 주 위원장은 “두 개의 시장 지배적 사업자 간의 결합이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신중한 판단을 하는 데 필요한 경제 분석이나 자료가 매우 많다”고 밝혔다. 현재 공정위는 네이버·두나무 결합이 검색·간편결제와 가상자산 분야를 비롯해 10여개 연관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네이버·두나무 기업결합을 “검색·간편결제와 가상자산 양 분야 지배적 플랫폼 간 기업결합”이라며 “10개에 달하는 연관 시장에서 복합적인 경쟁 제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연내 심의를 목표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공정위 규제를 기업 활동을 막는 규제로 봐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니 공정위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헛된 말”이라며 “비정상적인 경영 활동과 불공정한 반칙은 당연히 위축돼야 하고, 그렇게 해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칙을 걷어내야만 정당한 혁신이 보상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21 16:00류승현 기자

코오롱베니트, 필리핀 증권시장 IT 고도화 맡는다…해외 사업 확장

코오롱베니트가 필리핀증권거래소(PSE)의 차세대 전자공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국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부터 필리핀·베트남 거래소까지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쌓은 시스템 개발·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거래소 IT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PSE의 차세대 전자공시시스템 1단계 개발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PSE가 운영 중인 전자공시시스템 'PSE EDGE'를 최신 IT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PSE EDGE는 상장기업의 공시 제출부터 거래소 내부 심사·승인, 투자자 대상 공시정보 제공까지 수행하는 필리핀 증권시장의 핵심 정보시스템이다. 한국거래소(KRX)가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코오롱베니트는 전략적 IT 파트너로 참여해 공시 제출·관리·투자자 포털 등 차세대 시스템 개발 전반을 담당한다. 코오롱베니트는 필리핀 증권시장과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2013~2014년 현재 PSE가 운영 중인 전자공시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뒤 국내외 공시·거래소 시스템 사업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았다. 국내에선 금융감독원 DART와 한국거래소 KIND, 모바일 공시시스템 mKIND 등의 개발·운영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공시 제출·심사·공개 등 업무 프로세스와 대규모 시스템 개발·운영, 데이터 처리·구조화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PSE 공시시스템 구축에 직접 참여했던 코오롱베니트 인력이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해당 책임자는 기존 PSE 시스템 개발 이후 DART 운영과 mKIND 개발, KIND 운영·유지보수 등 국내외 전자공시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코오롱베니트는 기존 PSE EDGE에 대한 이해와 국내에서 축적한 전자공시시스템 개발·운영 경험을 결합해 차세대 시스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에선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공시 제출·심사·승인·조회와 데이터 유통 전반을 최신 환경으로 고도화한다. 반응형 웹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고속 검색,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능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2단계에선 확장성 비즈니스 보고 언어(XBRL) 기반 공시시스템을 구축해 1단계 시스템과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무정보를 구조화하고 공시 데이터의 검증과 활용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증권시장에서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8월 하노이증권거래소(HNX) 상장 종목의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이전을 지원하는 시스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앞서 HNX·HoSE 관련 IT 서비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코오롱베니트는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을 토대로 해외 거래소 IT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자공시뿐 아니라 시장정보와 시장감시 등 거래소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사업 전문성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국내외 거래소와 전자공시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해온 업무 이해도와 시스템 개발·운영, 데이터 처리 역량이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기존 해외 사업 경험에 차세대 기술 역량을 더해 각국 거래소 시스템 고도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사업 전문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5:42한정호 기자

라인넥스트, 컴투스홀딩스와 글로벌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 공략

글로벌 게임 이용자를 위한 공인 아이템 거래 플랫폼과 주요 게임 간의 전략적인 제휴가 성사됐다. 라인 넥스트(대표 고영수)는 컴투스홀딩스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넥스트 마켓'을 통해 컴투스홀딩스 주요 타이틀의 공식 아이템 마켓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마켓 공식 연동과 함께 해외 이용자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도 착수한다. 양사는 1단계 협력으로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액션 RPG '아레스'와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 V(가칭)'에 아이템 마켓 서비스를 우선 구축한다. 협력 대상인 아레스는 실시간 슈트 체인지 시스템을 앞세워 미국, 태국 등 주요 마켓 피처드에 선정된 타이틀로, 향후 다른 게임 타이틀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넥스트 마켓에서는 해당 타이틀의 전용 단독 아이템 상품을 선보이며, 거래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해 해외 이용자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인기 게임과의 협력을 확대해 게임사와 사용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게임 아이템 거래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2026.09.21 15:13진성우 기자

해태제과, 주식 거래정지…"회계처리기준 위반"

해태제과식품이 과거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올릴지 검토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제16차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해태제과식품에 감사인 지정 3년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증선위 조사 결과 해태제과식품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매출 할인과 판매장려금에 대한 회계처리를 누락하는 등의 방식으로 매출과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대계상 규모는 2016년 136억7800만원, 2017년 153억1700만원, 2018년 112억5600만원, 2019년 127억7700만원 등 4년간 총 530억2800만원이다.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작성된 재무제표는 증권신고서에도 사용됐다. 외부감사 과정에서 감사인의 업무를 방해한 사실도 적발됐다. 해태제과식품은 외부감사인에게 실제 거래와 다른 증빙을 제시하고 거래처에 채권조회서를 사실과 다르게 회신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선위는 이에 따라 해태제과식품에 감사인 지정 3년 조치를 내렸다. 당시 재무부서장에게는 면직 권고와 직무정지 6개월, 전 감사에게는 해임 권고에 상당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재무부서장과 전 감사는 검찰에 통보됐다. 회사와 관계자에게 부과될 과징금은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오후 6시9분부터 회계처리기준 위반 관련 검찰 통보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이유로 해태제과식품 주식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거래소는 회계처리기준 위반과 검찰 통보 사실 등을 토대로 해태제과식품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심의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기업심사위원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거래정지가 이어질 수 있다. 대상에서 제외되면 거래가 재개된다. 해태제과식품은 이번 사안이 7년 이전 발생한 과거 회계처리 문제로, 일부 영업사원의 실적 부풀리기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당시 관련 임직원에 대해 인사조치를 단행했으며 2020년 이후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강화하고 주기적인 윤리경영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 개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식품은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해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고 내부감사 장치를 확립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강화하고 보완해 동일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8:57류승현 기자

대규모유통업 대금 지급기한 단축…직매입 60일→35일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상품대금의 법정 지급기한이 대폭 단축된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직매입 거래의 대금 지급기한을 상품 수령일로부터 현행 60일에서 35일로 줄이는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약매입과 위수탁, 임대을 거래의 지급기한도 현행 월 판매마감일로부터 40일에서 20일로 단축된다. 이번 개정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홈플러스 회생절차 등을 계기로 유통업체의 대금 지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2월부터 11개 업태 111개 유통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같은 해 12월 지급기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직매입 거래의 평균 대금 지급기간은 27.8일이었다. 조사 대상 98개 브랜드 가운데 59.2%는 3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고 있었지만 일부 업체는 법정 상한인 60일에 가까운 기간을 두고 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50일을 넘긴 업체는 영풍문고가 65.1일로 가장 길었으며 다이소 59.1일, 컬리 54.6일, M춘천점·메가마트 54.5일, 쿠팡 52.3일 등이었다. 공정위는 당초 직매입 대금 지급기한을 30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유통업체의 부담과 수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35일로 결정됐다. 월 1회 정산 방식에 대한 예외도 마련됐다. 납품업자별로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거래된 상품대금을 한꺼번에 정산하는 경우에는 월 매입마감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지급할 수 있다. 천재지변이나 납품업자 채권 압류 등 유통업체의 책임이 없는 사유로 대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예외를 인정한다. 직매입 거래에서는 파산과 회생, 급격한 현금흐름 악화 등 긴급한 경영상의 우려가 있고 공정위 승인을 받은 경우 지급기한 적용의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공정위는 예외가 남용되지 않도록 객관적으로 대금 지급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예외 사유와 절차는 향후 1년의 유예기간 동안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과 법률·재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하위 법령에 담을 예정이다. 개정 법률은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공포되며 공포 후 1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시행 이후 상품을 수령하거나 판매한 거래부터 개정된 지급기한이 적용된다.

2026.09.17 18:04류승현 기자

발전소에 고유번호 매긴다…발전사업 신청·착공·검사·운영 등 생애주기 관리

앞으로 발전소에 고유번호(디지털주소)를 부여해 발전사업 생애주기 전과정을 쳬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전기위원회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에너지공단·한국전력·전력거래소·전기안전공사 등 4개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전기사업정보시스템 구축 및 전력 정보 연계·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 8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개정된 '전기사업법'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부 관계자는 “그동안 전기사업 인허가·설비·검사·시장거래 등 관련 정보는 전기위원회·지방정부·한전·전기안전공사·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등 개별 기관에 분산 관리돼 왔다”며 “이 때문에 인허가 등 민원 처리가 지연되고 기관 간 데이터 불일치가 발생하는 등 행정 비효율과 국민 불편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유관기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사업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인허가 민원을 한 곳에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발전사업 허가, 공사계획 인가·신고, 사업개시 등 8종의 주요 전기사업 민원을 온라인으로 일괄 신청·접수하고 진행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발전사업 허가 시 발전소별로 고유번호를 부여해 마치 자동차가 번호판을 통해 등록부터 폐차까지 관리되듯, 발전사업의 신청·착공·검사·운영 등 생애주기 전과정을 체계적으로 이력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김창섭 전기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전기사업법 개정안 통과와 전기사업 정보시스템 구축은 분산돼 있던 전력 행정 제도를 정비하고, 정보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산업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4:10주문정 기자

FIU 제재심 멈췄다…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갱신' 해 넘기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최근 제재심의위원회 위원들에게 제재심 연기를 통지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고팍스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을 비롯한 각종 제재 결과 발표가 미뤄졌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FIU는 최근 제재심 위원들에게 제재심을 연기한다고 전화, 이메일 등 유선으로 공지했다. 구체적인 연기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는 내년부터 제재심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현재까지 VASP 갱신을 받지 못한 빗썸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의 제재심도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빗썸의 경우 VASP 갱신을 위한 현장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건 현장검사 결과와 조치, 지난해 10월 현장조사에 착수한 오더북 공유 관련 제재 등이 남아 있다. 제재심 지연 배경으로는 FIU 업무 과중이 꼽힌다. FIU는 지난달 20일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에 맞춰 강화된 요건으로 VASP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기존 사업자뿐만 아니라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사업자까지 대상이 확대된데다, 검토 항목도 까다로워져 검토할 사안이 늘었다. 여기에 최근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면서 업무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더해진다. 결국 제재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은 가상자산 업계의 몫이 됐다. 익명을 요청한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제재를 받더라도 결과가 빠르게 나오는 것이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길”이라며 “새로운 VASP 갱신 요건에 대한 대응도 해야 할텐데 계속해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VASP 갱신을 받은 거래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 만큼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경우 신고 접수 후 약 1년 4개월 만에 갱신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코인원과 코빗도 각각 1년 7개월, 1년 5개월이 소요됐다. 현재 빗썸과 고팍스는 지난 2024년 12월 VASP 유효기간이 만료된 상황이다. 한편 FIU는 제재심 일정 지연 여부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FIU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제재심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16 15:40홍하나 기자

전력거래소, KENTECH과 '전력시장·계통 모의 검토 모델' 고도화 협력

전력거래소(이사장 김성진)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연구원장 문승일)가 15일 '전력시장·계통 모의 검토 모델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력거래소와 한국에너지공대는 협약에 따라 ▲전력시장·계통 관련 데이터 및 해석 기술 공유 ▲모의 모델 공동연구 ▲연구 인력 상호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력시장·계통 모의 검토 모델'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미래 전력 계통 변화를 사전에 검토하고, 다양한 시장 제도 도입 효과를 모의할 수 있는 도구다. 에너지 대전환기 정책 판단 근거가 되는 기반 기술이다. 이날 협약은 전력시장·계통 모의 검토 모델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기술부이사장은 “전력거래소는 우리나라 전력시장과 전력계통을 동시에 운영·관리하는 독보적 역할을 수행하는 유일무이한 기관”이라며 “앞으로 한국에너지공대와의 협력을 통해 핵심 국정과제인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 나갈 전문성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전력계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일 한국에너지공대 연구원장은 “전력거래소의 독보적 실무 경험과 한국에너지공대의 탁월한 연구 역량을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력·에너지 분야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5:26주문정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탑승 1 대 1, 제휴 1 대 0.82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탑승 마일리지는 1 대 1, 제휴 마일리지는 1 대 0.82로 결정됐다.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성복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양사 합병으로 아시아나 법인이 소멸하더라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 관리된다”며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으면서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복합 결제·쇼핑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승인을 받은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양사 합병일인 12월 17일부터 시행된다. 통합 전까지는 현행과 같이 각 항공사 마일리지 정책이 유지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때는 탑승 마일리지 1 대 1, 신용카드 등 제휴사 서비스 구매·이용을 통해 적립된 제휴 마일리지는 1 대 0.82 비율로 전환된다. 마일리지 전환은 별도 관리 기간 10년 중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으나 보유 마일리지 전량 전환해야 한다. 합병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잔여 마일리지는 전환비율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된다. 우수회원 제도의 경우, 합병 이후 아시아나의 기존 5개 회원등급에 상응하는 대한항공 회원 매칭 등급이 부여된다. 마일리지 전환을 신청하면 양사 마일리지를 합산해 등급을 재심사한 후 전환 신청 시점의 등급보다 높은 경우 재심사에 따른 등급을 새로 부여한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보너스 등 마일리지 사용 기회도 확대한다. 전 국장은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소비자가 실제로 원하는 사용처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마일리지 제도를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사용 수요가 집중돼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가 어려웠던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인기 노선에 최근 10년간 양사의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가운데 최고치인 2023년 탑승실적 이상을 향후 10년간 유지하도록 기준을 상향했다.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성수기·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하는 등 보너스 좌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기준에 더해 사용 마일리지 총량 기준도 추가됐다. 대한항공은 2025년 양사 회원의 연간 합산 마일리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2027~2028년에는 106%, 2029년에는 112%, 2030~2036년에는 121%가 사용될 수 있도록 연간 마일리지 사용 총량을 관리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또 비수기에만 보너스 좌석을 늘리고 성수기에는 축소하는 방식의 편법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성수기 기간의 보너스 좌석 공급 현황을 연도별로 이행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전 국장은 “대한항공은 향후 10년간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준수해야 하며 공정위는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과 사용 마일리지 관리 기준 이행여부 등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5 12:00주문정 기자

온플법 다시 입법 압박…플랫폼업계 "기존 법으로 대응 가능"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제정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과 소상공인 단체들이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거래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법안 심사를 촉구한 가운데, 플랫폼 업계는 기존 공정거래법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안에 규제를 추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4일 괸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플법과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15일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관련 법안을 상정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법을 요구하는 쪽은 자율규제만으로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과 협상력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반면 플랫폼업계는 피해 구제 필요성과 규제 방식의 적절성은 별개라며, 새로운 법률 도입에 앞서 기존 법 집행의 개선 방안을 살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자율규제 충분히 기다렸다"…총거래비용 상한 요구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들과 소상공인 단체들은 플랫폼이 수수료와 거래조건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입점업체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개별 점주가 거래조건을 협상하기 어려워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민병덕 의원은 사회적 대화를 여러 차례 시도하고 자율규제도 기다렸지만 플랫폼이 수수료와 거래조건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구조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온플법과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법을 안건으로 올려 심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입법 논의가 지연된 배경으로는 통상 문제가 거론됐다. 김남근 의원은 미국의 온라인플랫폼 규제 문제 제기와 쿠팡의 미국 내 로비 등을 둘러싼 통상교섭본부 측 우려로 논의가 미뤄져 왔다며, 더 이상 이를 이유로 입법을 늦추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배달앱 규제에서는 중개수수료뿐 아니라 광고비와 배달비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중개수수료만 낮추면 다른 항목의 비용이 올라 점주 부담이 실질적으로 줄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강일 의원은 중개수수료 인하가 광고비·배달비 인상으로 이어지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총거래비용 상한을 법률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수료 상한을 이유로 라이더 배달료를 삭감하지 못하도록 비용 전가 금지도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의장도 수수료와 배달비, 광고비, 할인비 등 점주가 부담하는 비용이 늘고 있다고 호소했다. 플랫폼 의존이 깊어질수록 점주의 생계와 소비자 선택권이 함께 위협받는다는 주장이다. 플랫폼업계 “피해 부정 아니다…해결 방식 따져야” 플랫폼업계는 입점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와 별개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는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으로 제재할 수 있는 행위에 별도 규제를 추가할 필요가 있는지부터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권세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실장은 “피해를 당했다고 하는 분들의 주장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에 대한 해결 방식이 옳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플랫폼 규제 입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권 실장은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를 제재한 사례가 있고 관련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법적 근거가 부족한 문제와 집행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처분이 늦어진다는 이유만으로 규제를 추가하기보다 기존 법 집행 과정에서 개선할 부분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별 행위의 사실관계와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 실장은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해야 한다”며 공정위 처분이 이후 소송에서 뒤집히는 경우도 있는 만큼 판단의 정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거나 행위에 비해 과도한 제재가 부과될 가능성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권 실장은 규제 설계에 따라 국내 플랫폼의 혁신과 사업 의욕이 위축될 수 있다며, 새로운 법률의 필요성과 제재 수준의 적절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14 18:30류승현 기자

초파리 뇌로 비트코인 거래…오픈소스 프로젝트 '스통크플라이' 공개

초파리 신경계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비트코인 거래를 시도하는 실험이 등장했다. 거래 수익이 발생하면 도파민 뉴런에 보상 신호를 부여하고, 신경 활동을 매수·매도 판단으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알렉스 워머스 코인베이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초파리 뇌와 복측신경삭 모델을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암호화폐 거래 프로젝트 '스통크플라이(Stonkfly)'를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주목 받는 성체 수컷 초파리의 뇌와 복측신경삭 연결 지도를 담은 'MaleCNS v1.0' 데이터를 활용했다. 시뮬레이션에는 약 16만6천700개의 뉴런과 약 2천560만 개의 신경 연결이 반영됐다. 스통크플라이는 알렉스 워머스 엔지니어가 앞서 MaleCNS v1.0을 활용해 게임 '둠(DOOM)'을 플레이하는 프로젝트 '둠플라이(DOOMFLY)'를 개발하며 구축한 기술을 암호화폐 거래에 적용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완성된 투자 전략을 제시하기보다 실제 신경 연결 구조를 반영한 시뮬레이션이 시장 정보에 반응하고 거래 결과에 따라 행동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 가깝다. 비트코인 가격 데이터는 초파리가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신경망에 입력된다. 이후 별도의 판독 장치가 신경망의 활동 패턴을 읽어 매수, 매도, 관망 가운데 하나의 거래 신호로 바꾼다. 학습을 유도하는 보상 체계에는 PAM11과 PPL101 등 도파민 신경세포가 활용됐다. 포트폴리오가 수익을 내면 보상성 학습과 연관된 PAM11 도파민세포 15개에 신호를 보낸다. 반대로 손실이 발생하면 충격이나 쓴맛처럼 피해야 할 자극과 연관된 PPL101 계열 도파민세포 2개를 자극한다. 수익이나 손실 신호는 초파리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버섯체 회로에 전달된다. 이 회로에서는 거래 결과에 따라 신경세포 사이 연결이 일부 조정된다. 예를 들어 수익이 난 뒤에는 당시의 신경 활동 패턴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손실이 난 뒤에는 같은 패턴이 덜 나타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은 이전 거래 결과를 다음 매수·매도 판단에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알렉스 워머스 엔지니어는 "초파리가 과연 비트코인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지 100달러를 주고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 수익성 있는 학습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이 프로젝트는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도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6.09.13 08:49남혁우 기자

상생요금제 1년 됐지만 배달앱 수수료 갈등 여전…'15% 상한' 놓고 공방

배달앱 상생요금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입점업체의 비용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소상공인·시민사회단체에서는 중개수수료뿐 아니라 결제수수료와 광고비 등 점주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 전체에 상한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플랫폼 업계는 획일적인 수수료 규제가 소비자 가격 인상과 주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맞섰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이강일·김남근·송재봉·이재관·정진욱 의원 등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배달앱 갑질 피해사례와 수수료상한제법 도입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라이더유니온 등이 피해 사례를 발표하고 정부와 플랫폼업계 관계자가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현재 2~7.8%로 차등 적용되는 중개수수료 자체보다 입점업체가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실제 부담하는 전체 비용을 어떻게 규율할지에 맞춰졌다. 점주 측은 중개수수료를 낮춰도 광고비나 배달비 등 다른 비용이 늘면 부담이 줄지 않는다며 총수수료 상한제를 요구한 반면, 플랫폼 업계는 배달비와 광고비까지 수수료로 묶는 방식에 반대했다. "10억 팔아 3억 플랫폼에"…점주들 "수수료만 봐선 안 돼" 현장에서는 상생요금제 시행 이후에도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의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 사례를 들며 "작년 1년 동안 가게 매출이 약 10억원이었는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낸 비용만 3억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가게가 광고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건당 배달비 3400원과 중개수수료 7.8%, 쿠폰 비용 등을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도 상생요금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서 입점업체가 실제 적용받았다고 응답한 중개수수료는 평균 8.2%였고, 조사 대상 808곳 가운데 최저 수수료율인 2%를 적용받았다고 답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점주들이 문제 삼는 것은 중개수수료 이외의 비용이다. 2만5000원짜리 주문 한 건에 중개수수료 7.8%인 1950원과 결제수수료 3%인 750원, 점주 부담 배달비 2400~3400원 등을 합치면 광고비와 할인 비용을 제외하고도 약 5600~6700원이 정산 과정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광고비와 할인 분담금까지 더하면 주문에 따라 플랫폼 관련 비용이 주문금액의 30~40%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김 의장은 주장했다. 플랫폼이 할인이나 환불, 노출 범위 등 영업 조건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도 문제라고 김준형 의장은 지적했다. 공플협이 지난 2024년~2025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배달플랫폼 관련 사안 20건을 추적한 결과 15건은 악화됐고 4건은 미해결, 1건만 일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서치원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총거래비용에 상한을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초기 정책 기준으로 매출의 15% 수준을 제시하되, 실제 원가와 시장구조, 플랫폼 수익성 등을 토대로 독립적인 기구가 상한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서 변호사는 "15%가 정교한 경제 분석을 통해 도출한 수치는 아니다"라면서도 현장에서는 매출에서 빠져나가는 비용이 15% 정도라면 지속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요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수료 규제가 라이더 배달료 인하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별도의 최저보수제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비용 상한을 정하면서 라이더에게 지급되는 배달료는 별도로 취급하고, 플랫폼이 수수료 상한 준수를 이유로 라이더 보수를 삭감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플랫폼업계 "일률적 상한은 소비자에 전가"…공정위 "자율규제만으론 한계" 플랫폼업계는 총수수료 상한제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권세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배달앱 이용료만의 문제로 보는 데 신중해야 한다며 식재료비와 인건비, 임차료 등 다양한 비용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달비는 라이더가 수행하는 배송에 대한 대가인 만큼 플랫폼 수수료와 동일하게 볼 수 없고, 광고 역시 입점업체가 선택적으로 집행하는 마케팅 비용이라는 설명이다. 권 실장은 수수료 상한과 라이더 최저보수를 동시에 규제할 경우 플랫폼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져 결국 소비자 부담 증가와 주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률적인 가격 규제는 신규 플랫폼의 시장 진입이나 프로모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시장을 인위적으로 누르는 규제가 아니라 시장의 외연을 함께 키워나가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자율규제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최혜대우 요구와 자사우대, 부당광고, 끼워팔기 등 배달앱 관련 사건을 처리하는 한편 플랫폼공정화법과 배달플랫폼법 입법을 지원하고 있다. 배달플랫폼법에는 수수료 부담 완화와 배달비 관련 선택권 보장, 소비자·입점업체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혜선 공정위 디지털공정거래정책과 과장은 "자율 규제는 말 그대로 자율 규제"라며 "자율 규제만으로 모든 것을 의존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플랫폼 시장은 갑과 을의 지위 격차가 굉장히 심한 상황"이라며 "플랫폼 공정화법이 반드시 입법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정위에서는 입법 지원을 위해 하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1 15:41류승현 기자

"취향에서 자산으로"…명품시계 판 바꾸는 '바이버'

시계가 패션 아이템 그 이상으로 자리 잡게 된 데는 시간이 지나도 남는 가치가 한몫한 게 아닐까. 마음에 드는 시계를 직접 차고 즐기다가 다시 시장에 내놓을 수 있고, 희소성이 높은 일부 모델은 시간이 흐르면서 몸값이 오르기도 하니까. 취향 영역에 있던 명품시계가 수집과 거래가 가능한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시계를 사고파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바이버가 명품시계 거래 시장의 디지털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고 명품시계를 사고파는 데 머물지 않고 시계를 알아보고 구매한 뒤 관리하고, 다시 다음 소유자에게 넘기는 과정까지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으로. 바이버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다. 2021년 설립돼 2022년 8월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을 선보였다. 올해 서비스 출시 4주년을 맞았다. 롤렉스·파텍필립 등 고가 시계를 중심으로 정품 감정과 컨디션 진단, 시세 정보, 거래·배송 등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쇼룸은 압구정·잠실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시계 검색과 사후 관리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송승환 바이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기자와 만나 “시계를 사고 끝나는 플랫폼이 아니라 시계를 가지고 있는 동안 계속 옆에서 함께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시계가 새로운 소유자에게 넘어갈 때 그동안 쌓인 스토리와 가치도 함께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중심 시계 시장…기술로 바꿀 기회 많아” 지난 1월 바이브에 합류한 송 CSO는 20년 넘게 커머스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종합쇼핑몰과 이베이코리아, 컬리 등을 거치며 커머스와 물류 사업을 경험한 그가 바이버를 선택한 이유는 오히려 기존 커머스와 다른 시장이라는 점이었다. 송 CSO는 “2002년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계속 커머스를 했는데 대부분 메인스트림 커머스였다”며 “완전히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과거 취미로 시계를 샀던 경험도 있어 개인적인 호기심과 연결해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바이버에 합류하기 전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 시계를 판매한 경험도 있다. 그는 “제가 시계를 취미로 하던 2010년대 초중반만 해도 중고 시계를 사려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고 거래하거나 인맥을 통해 알아보는 정도였다”면서 “중고 시계를 쇼룸에서 보고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한국에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실제 이용 경험도 좋아 “일반 이용자 관점에서도 잠재력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송 CSO는 아직 오프라인 중심인 명품시계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의 가능성을 봤다. 그는 “중고 시계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아직 디지털 기반이라기보다 오프라인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잘 디지털화했을 때 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고가 시계는 온라인만으로 구매 경험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 송 CSO는 “컬리에서 식품을 주문하거나 지마켓에서 전자제품을 살 때는 온라인 검색과 리뷰만으로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만 시계는 실제 손목에 올려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의 차이가 너무 크다”며 “그 차이를 좁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잘 연결하는 것이 바이버의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AI 렌즈로 들어와 디지털패스포트까지…“시계 여정 연결” 송 CSO가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바이버의 역할을 '거래 시점'에서 '거래 이후'까지 넓히는 일이다. 바이버는 사진 한 장으로 시계 모델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AI 렌즈'와 대화형 AI 서비스 '바이버 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구매 이후 시계를 관리하는 '바이버케어', 구매 이력과 소유권 이전, 정비 이력 등을 관리하는 '디지털패스포트' 등을 추가했다. 송 CSO는 “시계를 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유지·보수와 관리를 케어하는 개념의 서비스를 추가했다”며 “디지털패스포트도 단순히 시계를 사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시계의 과거와 헤리티지까지 같이 소유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계가 저를 떠났을 때 디지털패스포트도 똑같이 이동하면서 시간이 쌓일수록 그 시계의 스토리가 쌓여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AI는 이 과정의 연결고리다. 이용자가 AI 렌즈로 시계를 촬영해 모델을 확인한 뒤 시세를 살펴보고, 궁금한 점은 바이버 원에 물어볼 수 있다. 이후 상품 페이지에서 구매하고 디지털패스포트에 이력을 남긴 뒤 바이버케어를 이용하는 식이다. 송 CSO는 “AI 렌즈 자체가 구매와 직접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고객과 바이버의 접점을 만들어주는 시작점으로서 중요하다”며 “이런 조각들이 모였을 때 '바이버에서 모든 게 해결되는구나'라는 경험이 만들어지고 결국 구매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성 중심인 이용자층도 넓힐 계획이다. 바이버 여성 이용자는 전체 20~30% 정도다. 송 CSO는 “남성은 시계로 바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핸드백 등 명품 잡화에서 주얼리로 확장하고 그 관점에서 시계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남성은 스펙을 많이 따지는 경향이 있고 여성은 본인에게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등 시각적인 부분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계 산업 자체가 아직 남성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만큼 업계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1년 뒤 글로벌 성과 보여줄 것”…해외 B2B도 준비 올해 회사의 또 다른 핵심 과제는 글로벌이다. 바이버는 해외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내놓고 국가별 수요와 구매 패턴을 파악하고 있다. 송 CSO는 “글로벌을 통해 시계를 거래하는 분들은 시계를 굉장히 잘 알거나 본인이 거주하는 국가에서 원하는 시계를 구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국내 고객과는 조금 다른 유형”이라고 해석했다. 고가 상품인 만큼 해외 사업에서는 결제와 배송이 중요한 과제다. 바이버는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결제수단을 확대하고 크립토 결제도 지원하고 있다. 송 CSO는 “해외 이용자는 카드뿐 아니라 페이팔이나 애플페이 등 원하는 결제수단도 다양하고 국가별로 많이 쓰는 방식도 다르다”며 “다양한 수단을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해외 이용자 한정 크립토 결제도 열었고 실제 거래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딜러를 대상으로 한 B2B 사업도 준비 중이다. 그는 “해외에 있는 일반 고객이 아니라 딜러를 상대로 바이버의 시계를 거래하는 모델도 준비하고 있고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 있다”며 “글로벌 시계 시장은 C2C도 있지만 B2B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가 내세울 차별점으로는 '신뢰'와 '기술'을 꼽았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거래하는 기존 플랫폼과 달리 바이버가 중간에서 품질과 거래 경험을 책임지고, 여기에 AI 등 기술을 결합하겠다는 전략이다. 송 CSO는 “명품시계 산업은 아직 기술이 주도하는 산업은 아닌 것 같다”며 “신뢰와 네트워크는 과거부터 중요한 가치였지만 앞으로는 AI 같은 기술을 통해 시계 구매 과정에서 생기는 불신을 해결하는 장치를 누가 더 빨리 만드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품시계가 대체자산으로서 글로벌 확장에 적합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그는 “롤렉스 같은 유명 브랜드의 시계는 미국이든 한국이든 일본이든 유럽이든 비슷하게 가치를 인식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환금할 수 있는 보편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산이지만 집에 모셔두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착용하면서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취미생활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자산과 다르다”고 봤다. 모든 시계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상승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환금성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명품시계를 소유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 CSO는 1년 뒤에는 글로벌 사업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금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단계지만 1년 정도 지나면 가시적인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바이버가 단순히 국내 사업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정말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그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026.09.11 14:59안희정 기자

[카드뉴스] 회사 안 사고 사람만 몰래 빼가기 금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기업 간 인수합병 대신 회사는 인수하지 않고 핵심 인재만 쏙 데려가는 '애퀴하이어' 방식이 화제인데요. 마치 축구팀에서 실력 좋은 선수들만 통째로 스카우트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 눈길을 끕니다. 이런 꼼수 채용에 대해 전문가 70%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고, 괜찮다는 의견은 30%에 그쳐 걱정의 목소리가 훨씬 큰 상황이에요. 이 때문에 기업들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는데요, ①현재 상황 점검하기 ②핵심 인재와 신뢰 쌓기 ③떠나지 않아도 될 좋은 환경 만들기, 이렇게 3단계로 차근차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해요. 다만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입장마다 온도차가 뚜렷한데요. 대기업은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비용 부담이 늘어나 걱정이고, 스타트업은 애써 키운 인재를 지켜야 한다는 보호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 반면 정작 인재 당사자들은 이직의 자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죠. 결국 규제로 사람과 기술의 이동을 억지로 묶어두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규칙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진짜 핵심은 사람을 아끼고 붙잡을 줄 아는 진심 어린 노력에 있다는 걸 이번 카드뉴스가 잘 짚어주고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003df4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10 19:08AMEET

빗썸 "고수익 보장 AI 자동매매 주의…악성코드 피해 우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9월 정보보호 캠페인에 나섰다. 빗썸은 '가짜 AI 자동매매 프로그램 및 투자 분석 도구'를 통한 악성코드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가상자산 투자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신종 사이버 범죄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빗썸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AI가 알아서 매매해 고수익을 낸다', 'API 키만 연결하면 무손실 자동매매가 가능하다'는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기 내 민감 정보를 탈취하는 비인가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빗썸 측 설명이다. 만약 가짜 프로그램에 감염될 경우 브라우저에 저장된 가상자산 거래소의 아이디·비밀번호, 로그인 세션 쿠키는 물론 API 키, 개인 지갑의 개인키, 시드 구문가 통째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 이에 빗썸은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실천 수칙'을 안내했다. 우선 검색광고나 SNS, 메신저 링크를 통해 배포되는 실행 파일(.exe)이나 압축 파일(.zip) 형태 비인가 프로그램은 받지 않아야 한다. AI 자동매매를 원할 경우, 빗썸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빗썸 AI 트레이드 킷(AI TradeKit)'과 같이 공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빗썸 관계자는 "자사 AI 트레이드 킷은 사용자 기기 내 API 키 정보를 저장하지 않아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자산 접근 권한이 담긴 핵심 보안 정보(API 키, 개인키, 시드 구문 등)는 외부 비인가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 AI에 입력하면 안 된다. 출금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조회, 주문 등 필수 권한만 허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개인 PC 환경에서만 실행하고, 이미 노출됐거나 사용하지 않는 키는 폐기해야 야한다. 만약 비인가 프로그램 설치 후 알 수 없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 추가되거나 보안 설정 변경 알림이 뜨면 악성코드 감염을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고, 안전한 별도 기기를 통해 빗썸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API 키 삭제, 출금 주소 목록 확인 등 계정 보호 조치를 해야 한다.

2026.09.10 11:19홍하나 기자

"사람만 데려가도 기업 인수?"…공정위의 AI 독점 규제 칼날이 향하는 곳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우리 산업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공정거래위원회의 새로운 규제 움직임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 합니다. 최근 공정위가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인력을 대규모로 영입하는 행위를 사실상 기업 결합으로 간주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침을 세웠죠. 과거에는 주식을 사고팔아야만 정부에 신고할 의무가 생겼지만, 이제는 사람을 데려오는 것만으로도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된 셈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우리 AI 생태계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를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델로 구성된 다양한 시각의 AI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는데요. 공정거래법 전문가의 시각을 가진 패널부터 기술, 스타트업 전략, 기업 전략, 노동경제, 그리고 비판적 관점을 가진 패널까지 각자의 논리를 펼치며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했습니다. 혁신 속도냐 독점 방지냐, AI 경쟁의 핵심 인재를 보는 두 시선 가장 먼저 충돌한 지점은 규제의 정당성과 기술 혁신의 속도 사이의 균형이었습니다. 공정거래법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이번 조치가 유망한 스타트업의 지분을 사는 대신 핵심 인재만 쏙 빼가서 회사를 무력화하는 이른바 우회 인수를 막기 위한 필수적인 장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핵심 인재는 AI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이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것은 실질적인 기업 인수와 다름없다는 논리였죠. 하지만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AI 산업의 생명은 속도인데, 인재 영입을 일일이 정부에 신고하고 승인받는 과정에서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입니다. 특히 기술 패널은 이 규제가 시행되면 국내 대형 기술 기업의 신규 AI 제품 출시가 평균 18개월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논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실질적인 보호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스타트업 전략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단순히 채용 자체를 규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제품이나 고객, 지식재산권이 팀과 함께 이동하는 특수한 경우로 규제 범위를 좁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의 인재 유입 자체가 막힐 수 있다는 것이죠. 반면 법 전문가 패널은 미국에서도 AI 관련 기업 결합이 급증하고 있다는 최신 연구 자료를 들어, 시장 독점화를 방지하기 위해 인적 자원 중심의 결합 심사가 세계적인 흐름임을 강조하며 맞섰습니다. 결국 이 논의는 인재의 자유로운 이동이 혁신의 동력이라는 시각과, 거대 기업의 인재 싹쓸이가 시장 경쟁을 파괴한다는 시각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이어졌습니다. 내부 육성이라는 희망과 고용 불안정성이라는 현실의 괴리 다음으로 논의의 중심은 기업의 대응 전략과 노동 시장에 미칠 영향으로 옮겨갔습니다. 기업 전략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이번 규제가 오히려 국내 대기업들이 인재를 밖에서 데려오는 대신 내부에서 길러내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향후 12개월 내에 내부 AI 인재 육성 예산이 최소 15퍼센트 이상 증액될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 산업의 기초 체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었죠. 하지만 노동경제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이를 날카롭게 파고들었습니다. 현재의 고금리 환경과 기업들의 투자 둔화 추세를 고려할 때, 대기업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내부 육성보다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계약직이나 프로젝트 기반의 고용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교육 투자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들고 노동 시장의 이중 구조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특히 노동경제 패널은 규제 당국이 우회 인수 방지를 내세우지만, 결과적으로는 노동 공급의 유연성을 제약해 저숙련 노동자의 일자리 질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통찰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업 전략 패널은 AI 연구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 계약직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고, 따라서 기업들이 결국 정규직 전환을 늘려 인재를 붙잡으려 할 것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직이 자유롭지 못한 환경에서 기업이 제공하는 비금전적 보상은 결국 인재들을 억지로 머물게 하는 강제 잔류 상태를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인재들의 의욕을 꺾어 장기적으로는 논문 발표나 특허 출원 같은 연구 성과가 10퍼센트 이상 감소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기업의 자발적 투자가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과 거시경제적 제약이 부딪히는 지점이었습니다. 모호한 기준이 낳는 불확실성, 생태계 공존을 위한 남겨진 숙제 마지막 논의는 규제의 구체적인 기준과 실효성 문제로 모였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과 스타트업 전략 패널은 공통적으로 핵심 인력 대규모 영입이라는 기준이 너무 불명확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어떤 인원을 몇 명 데려왔을 때 신고해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기업들은 극심한 법적 불확실성에 시달릴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정상적인 채용 시장까지 위축시킬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스타트업 전략 패널은 대안으로 개인의 단순 이직은 허용하되 팀 단위의 이동이나 지식재산권이 함께 움직이는 경우에만 심사하는 이른바 안전항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 전문가 패널은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인재 영입은 그 자체로 경쟁 제한의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토론의 끝자락에서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우선 거대 기업의 우회 인수를 방지해 혁신 스타트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규제의 기본 취지에는 대부분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단순히 사람의 이동을 막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되며, 실제 시장 경쟁이 저해되는지를 정밀하게 판별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또한 정부가 AI와 딥테크 분야에 4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규제가 이 투자의 효과를 상쇄하지 않도록 세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공정위의 조치는 우리 AI 산업이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인 공정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재 유동성 저하와 노동 시장의 변화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는 정부와 기업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패널들의 다양한 논의를 지켜보며 기자인 제가 느낀 것은 AI 인재라는 자원이 더 이상 개인의 선택이나 기업의 채용 문제를 넘어 국가적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정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규제가 혁신의 방패가 될지, 아니면 성장을 가로막는 족쇄가 될지는 앞으로 공정위가 내놓을 세부적인 기준과 이에 반응할 기업들의 전략에 달려 있습니다. 인재가 자유롭게 흐르면서도 공정하게 보호받는 생태계, 그 어려운 균형을 찾는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003df4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10 11:08AMEET

직매입 정산기한 60일→35일 '대규모유통업법', 국회 법사위 통과

대규모 유통업체의 납품대금 지급기한을 단축하는 내용이 골자인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직매입 거래의 납품대금 지급기한을 현행 60일에서 35일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향후 국회 본회의 의결 등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대규모 유통업체가 직매입한 상품의 대금을 상품 수령일부터 35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60일보다 지급기한이 25일 단축되는 것이다. 특약매입과 위수탁, 매장임대 거래의 판매대금 지급기한도 월 판매마감일부터 현행 40일에서 20일로 줄어든다. 이번 개정은 지난 2024년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납품업체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당초 제시했던 직매입 지급기한은 30일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35일로 조정됐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급기한을 둘러싼 여야 협의 과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의힘은 40일을 주장했고 이에 중간인 35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지급기한 단축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직매입 규모를 축소하면서 중소 납품업체의 판로와 발주 물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주 위원장은 “법을 설계할 때 그런 우려를 최대한 상쇄할 수 있는 방식을 반영했다”면서 “법 운영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추후 법을 다시 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파산·회생이나 급격한 현금흐름 악화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 별도의 지급기한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조항도 담겼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는 이 급격한 현금흐름 악화의 판단 기준이 모호해 유통업체가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주 위원장은 “예외조항이 악용되지 않도록 공정위가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법이 통과된 뒤 몇 년 동안 문제없이 잘 운영되면 예외조항을 다시 개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지급기한 단축에 찬성하는 단체의 회원 규모가 반대 단체보다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반대하는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의 회원사는 27개, 한국중소상공인협회의 가입사는 6개”라면서 “반면 찬성하는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은 136만명이고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는 약 6만2000개로 대표성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9 16:51류승현 기자

번개장터,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 'ISO·IEC 27001' 획득

번개장터는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 'ISO·IEC 27001'을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ISO 27001은 ▲정보보호 정책과 ▲접근통제 ▲물리적 보안 ▲사고 대응 등 4개 영역에 걸쳐 93개 세부 통제 항목을 심사하는 정보보호 분야 국제 표준 인증이다. 번개장터는 이번 인증 취득으로 6년 연속 유지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과 함께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갖추게 됐다. 번장 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는 번개장터는 이번 인증을 통해 보안 체계와 운영 역량도 국제 기준에 맞춰 인정받았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한편 고객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막기 위해 기술적·물리적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상담 구역에는 종이와 필기구를 반입하지 않는 '제로 페이퍼 정책'을 적용했다. PC 주변 환경을 정돈하는 '주 1회 클린데스크 제도'와 휴대폰 카메라 보안 스티커 부착 등 물리적 보안 관리책도 운영한다. 자체 보안 점검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분기마다 70여 개 항목을 대상으로 자체 실사를 진행하며 보안 점검 체계를 관리하고 있다. 박병성 번개장터 최고기술책임자 겸 최고보안책임자(CTO·CISO)는 "이번 ISO 27001 인증은 국제 표준 수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회원 정보 보호와 서비스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보안 관리와 선제적 투자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리커머스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9.09 13:56박서린 기자

선수촌 찾은 업비트, 아시안게임 출전 국가대표 응원

이번달 19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국가대표 선수단 '팀 코리아' 응원에 나섰다. 업비트는 지난 3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업비트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선수들을 격려했다. 1만원 상당 비트코인을 담은 ▲자신감 ▲집중 ▲도전 ▲팀워크 ▲즐거움 ▲행운 6가지 메시지 응원 카드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이예린 카누 국가대표 선수는 6가지 응원 메시지 중 '즐거움'을 골랐다. 이 선수는 “'가장 큰 무대에서 가장 나답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라는 메시지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제 마음과 가장 잘 맞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나무는 지난해 10월 대한체육회와 공식 파트너 후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6.09.07 08:21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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