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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하나금융·포스코인터와 블록체인 해외송금 실험 나선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하나금융그룹,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금융·디지털자산·산업간 융합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이뤄진 협약식에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한 각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나무가 개발한 레이어2 블록체인인 '기와(GIWA)체인'을 하나금융그룹의 외국환 네트워크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공급망과 연결해, 실제 자금 흐름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3사는 ▲기와체인 기반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 구축 ▲글로벌 자금관리 및 지급결제 효율화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 ▲디지털 금융사업 기회 발굴 등 디지털 금융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한다. 우선 기존에 활용했던 국제금융통신망(스위프트) 방식을 기와체인상 블록체인 메시지로 전환하는 기술 검증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방대한 글로벌 무역 데이터를 기와체인 위에 구현해, 기업 간 거래(B2B)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자금 정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자금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기와체인의 기술력이 효율적이고 투명한 온체인 금융 환경을 구현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며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 금융의 변화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자산과 전통 산업, 금융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 참여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디지털 금융과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들과 중장기적 파트너십 기반을 구축했다”며 “3사가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9 10:00홍하나 기자

코인원, FIU 상대로 영업일부정지 취소 행정소송 제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최근 법무법인 광장을 선임하고, 지난 27일 서울행정법원에 영업 일부정지 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이번 소송은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FIU 제재의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코인원은 지난 13일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위반을 이유로 FIU로부터 영업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52억원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로써 코인원은 두나무(업비트), 빗썸에 이어 FIU 제재에 불복하는 행정소송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세 거래소 모두 영업 일부정지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진행 중이다. 특히 두나무가 최근 FIU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코인원 역시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이어져 왔다. 코인원 관계자는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신중히 결정한 사안”이라며 “향후 절차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8 11:12홍하나 기자

업비트, 대한적십자사에 재난대응의료팀 차량 5대 제공

업비트가 대한적십자사에 재난대응의료팀 차량 5대를 제공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27일 서울적십자병원에서 대한적십자사 재난대응의료팀(HERU) 차량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초기 의료 대응을 위한 이동형 인프라 확충을 위해 마련됐다. 이수민 두나무 임팩트비즈니스실 실장 및 채동완 대한적십자사 서울적십자병원장 겸 의료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재난대응의료팀 차량은 총 5대로, 서울·인천·상주·통영·영주 적십자병원에 배치된다. 각 차량에는 응급 대응을 위한 진료 장비가 탑재됐다. 재난 발생 시 현장으로 투입돼 이재민과 구호인력을 대상으로 긴급 의료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재난대응의료팀 차량은 업비트가 지난 2025년 3월 영남권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한 성금 10억원 중 3억원으로 제작됐다. 이번 사업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신속한 지원과 공공 안전망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두나무가 추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민간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참여 필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차량 외부 랩핑에 자사가 운영 중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브랜드를 반영했다는 것이 두나무 측 설명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번 지원은 재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재난 대응과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회공헌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동완 대한적십자사 서울적십자병원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재난대응의료팀(HERU) 차량은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의료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소중한 기부금이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8 09:32홍하나 기자

W컨셉,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가정의 달 기획전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오는 29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개편하고 가정의 달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선물하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선물하기 서비스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배송지 입력 기한의 디자인을 개선해 선물 받는 사람이 배송지 정보 입력 마감 기한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수령인의 배송지 입력 여부나 상품 수령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고객 알림 서비스도 강화한다. 선물 수령 후 7일 이내인 배송지 입력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입력 마감 하루 전 리마인드 알림을 발송한다. 기한 미입력에 따른 자동 취소를 방지하고, 선물을 보낸 이의 성의가 수령인에게 전달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내달 3일까지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한 대규모 기획전이 열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 선물 목적에 맞춰 ▲키즈용품 ▲뷰티 디바이스 ▲이너뷰티 ▲홍삼 등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인기 상품을 ▲3만원 미만 ▲3만~5만원 ▲5만~10만원 ▲10만원 이상 등 가격대별로 선택할 수 있는 추천 코너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플르부아 ▲아템포 ▲디어리얼 등에서 출시하는 기획세트도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W컨셉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을 주고받는 고객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한다"며 "선물하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큐레이션과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7 13:14박서린 기자

코인원, 가상자산 유명 인사 발언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유명 인사들의 발언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투자 서포트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게시되는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실시간 수집, 번역해 제공한다. 코인원 앱 거래 화면 내 '커뮤니티 탭'과 웹 페이지 거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앱 사용자들은 개별 설정을 통해 원하는 인사의 발언을 실시간 알림으로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비탈릭 부테린(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 ▲캐시 우드(아크인베스트 CEO) 등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 대표 인사 30인의 X 발언을 제공한다. 향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코인원 김영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정보의 비대칭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였다.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더 넓고 깊은 정보 기반 위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거래소 내 정보 제공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7 10:00홍하나 기자

지마켓, 스타배송 주문 마감 시간 연장…자정까지

지마켓은 오는 28일부터 스타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밤 11시에서 밤 12시(자정)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타배송은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하는 도착보장서비스로, 100% 도착보장을 목표로 운영된다. 지마켓 동탄 메가센터와 협력사를 활용하는 '풀필먼트 스타배송'과 셀러가 직접 운영하는 '판매자 스타배송'으로 구분된다. 평일 밤 12시 주문 마감 서비스는 '풀필먼트 스타배송'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최근 증가하는 심야 쇼핑 수요를 반영하고, 고객이 체감하는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마켓은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문 마감 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마켓은 지난 설 연휴 기간(1/26-2/14) 스타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의 오후 8시에서 밤 11시로 시범 연장한 바 있다. 마감 연장 전후 일 평균 주문건수를 지난해 명절 연휴와 비교한 결과, 일반 시간대(자정~오후 8시) 판매 증가율(35%) 대비 마감 연장 구간인 오후 8시~11시 증가율이 56%로 크게 상회했다. 특히 오후 10시 전후 주문이 대폭 늘어나는 등 심야 배송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하면서, 시범 연장 이후 밤 11시 마감시간을 유지해왔다. 이번 밤 12시 주문 마감 도입으로 고객은 일상 이후의 늦은 시간에도 익일 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셀러 측면에서도 주문 가능 시간이 확대되면서 추가 매출 확보 기회가 늘어나게 됐다. 지마켓 관계자는 "스타배송 주문 마감 시간 연장은 고객이 언제 주문하더라도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송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물류 인프라와 운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고객 쇼핑 경험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6 08:59박서린 기자

김범석 동일인 지정 앞둔 쿠팡…뭐가 달라지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쿠팡 동일인 지정 결정을 앞두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동일인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규제 범위가 개인과 친족까지 확대되는 만큼, 기업과 시민단체 간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법조계는 이번 논쟁을 현재 책임을 묻는 문제라기보다 향후 지배구조와 규제 적용 범위를 명확히 하려는 조치로 해석했다. 26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김 쿠팡Inc 의장의 동일인 지정에 대해 회사 측과 협단체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이는 조만간 발표될 공정위의 쿠팡 동일인 변경 여부를 의식한 조치로, 공정위는 관련 사안과 기업 집단 범위에 대해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김 의장이 반드시 동일인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실련은 “그간 쿠팡에 대해 해외 법인을 통한 지배, 국적 문제 등을 이유로 지정을 미뤄왔지만, 이젠 그런 핑계가 인정돼서는 안 된다”며 “쿠팡의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납품업체 대상 불공정 거래, 지배구조 문제 등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경실련의 입장에 유감을 표하며 “실효성 없이 부작용만 양산할 수 있다”고 맞섰다. 회사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받는 쿠팡Inc의 지배구조는 동일인 지정 제도 취지와 무관하다며 김 의장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에 출자하거나 임원으로 재직하는 등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일인 지정이 미국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에 대한 이중 규제와 차별적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장 이어 친족도 공정위 규제 대상에…부당거래도 발목 양측이 김 의장의 동일인 지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그가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이전보다 강화된 책임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의 실질적 지배자(총수)를 의미하며, 이를 특정해 공정거래법상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제도의 핵심이다. 만약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본인과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거래가 금지되며 친인척의 주식 보유 현황 공시 의무를 지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쿠팡이 김 의장의 동일인 지정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다. 지금 회사의 동일인은 '쿠팡 법인'으로 여기에 규제가 적용되지만, 동일인 변경 시 김 의장 개인과 친족, 해외 계열사까지 공정위의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김성진 법무법인 K&L 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대기업 총수들이 싫어하는 것 중 하나”라며 “가족과 관련된 사항을 공시해야 탓에 어떻게 보면 사생활이 없어지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을 운영하면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면 그런 정보들이 공개되기에 행동에 제약이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규제 칼날, 미래 책임 겨눈다…동일인 지정 가능성 무게 일각에서는 쿠팡이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앞으로 있을 문제에 책임 소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한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는 “지금 문제보다는 향후 쿠팡이 활동하는 부분에 있어 김 의장 본인이 책임져야 될 부분이 생기니 그것이 염려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동일인 지정 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영업정지 카드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제재 수위가 정해지지 않으면서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계정 도용으로 인한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사업자 피해 회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를 검토한 후 시정 조치할 수 있다. 시정 조치만으로 소비자 피해보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 때 공정위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김 변호사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실질적인 처분이 아직 명확히 나오지 않았고, 동일인 지정 후 발생할 처분에 대해서는 책임이 연동될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적 해석으로는 이번에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안이 현실화되면 쿠팡에서는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불사할 수도 있다. 두 변호사 모두 “공정위에서 이번에는 지정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김 변호사는 “쿠팡에서 엄청 반발할 것이고, 행정소송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4.26 06:31박서린 기자

검찰,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 방시혁 구속영장 반려

검찰이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를 받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본부는 24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 의장에게 신청된 구속영장을 경찰에게 되돌려보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초기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은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인 1900억원 수준의 부당이익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비상장주식 등 금융투자상품과 관련해 거짓말로 재산상 이익을 얻거나 부정한 계획을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보면 무기 지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2026.04.24 18:22박서린 기자

두나무 '기와체인' 품은 은행들…차세대 송금·스테이블코인 판 깐다

금융권에서 두나무 블록체인 '기와체인'을 시범 도입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는 비금융 서비스 중심이지만, 향후 법제화가 이뤄지면 실제 금융 서비스로 확장이 예상된다. 24일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최근 두나무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레이어2 '기와체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존에 국제금융통신망(스위프트)을 통해 주고받던 송금 전문을 기와체인 기반 블록체인 메시지로 대체했다. 두나무의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보자기'를 활용해 해외 송금 처리 속도와 수수료를 기존 대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대출상품 '닥터론'의 자격 검증 시스템을 기와체인으로 이관 중이다. 닥터론은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으로 신원 확인이 필수적인데, 기존 은행 대출 시스템과 의사협회 데이터베이스(DB)를 기와체인의 자격증명 서비스 '도장'이 연계해준다. 향후 신한은행은 의사 외 다양한 직군으로 대출 상품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이 과정에서 별도 신원 확인 시스템을 추가로 연동하지 않아도 된다. 규제 대응 가능한 'K-블록체인' 수요 금융권이 블록체인 인프라로 기와체인을 주목하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과 규제에 대응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기와체인은 국내 규제 환경에 맞춰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규제 대응이 중요한 금융권 특성상 두나무와의 긴밀한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 기와체인을 공개하며 “자체 체인 운영 시 거래 데이터 포맷을 표준화해 규제 보고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고, 감독기관 요구 사항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금융권의 블록체인 활용 범위는 비금융 영역을 넘어 송금, 결제 등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예금토큰을 활용한 차세대 해외송금 인프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고객이 입금한 현금을 예금토큰으로 발행한 뒤, 전달·지급·정산 등 전 과정을 기와체인 상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도입, 스테이블코인 전략 밑그림 궁극적으로 금융권은 기와체인과 같은 블록체인 레이어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활용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두나무를 비롯해 해시드(마루) 등 주요 사업자들이 블록체인 레이어 개발과 고객 확보에 나서는 것도 향후 스테이블코인 상용화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등 글로벌 사업자들도 블록체인 레이어 채택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다만 각 산업군에서 블록체인 레이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제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전반을 규율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가 지연된 상태로, 업계는 법안이 통과되는 즉시 전 산업군에서 블록체인 채택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4.24 16:41홍하나 기자

청년들 울린 '스피킹맥스 약관 논란' 공정위로

온라인 영어학습 서비스 '스피킹맥스 돈버는 영어'를 둘러싼 허위·과장 광고와 불공정 약관 논란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장기 렌탈 구조와 과도한 위약금 조항이 결합되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최근 위버스브레인이 운영하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부당 표시·광고 및 불공정 약관 운영을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고는 단순 분쟁을 넘어 할부거래법과 약관규제법 위반 소지가 있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시정 요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소비자연맹은 ▲'돈버는 영어' 등 수익 창출을 암시하는 광고 ▲24개월 렌탈 구조 및 위약금 미고지 ▲할부거래법보다 불리한 '기한의 이익 상실' 조항 등을 핵심 문제로 지목했다. 최대 200만원 수령 광고 논란…실제는 적립금 환급 구조 특히 광고와 실제 서비스 구조 간 괴리가 크다는 점이 주요 쟁점이다. 스피킹맥스는 '최대 200만원 수령 가능' 등의 문구를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납부한 강의료 일부를 적립금 형태로 환급받는 구조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립금 수령을 위해서는 90일 대기·연속 학습 유지·랜덤 보상 획득 등 복잡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미납 시 적립 자체가 제한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기대하는 '수익'과 실제 체감 간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관 구조 역시 논란의 핵심이다. 스피킹맥스 약관은 2회 이상 미납 시 잔여 이용료 전액을 일시에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할부거래법상 기준보다 소비자에게 현저히 불리한 조건으로, 불공정약관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 연맹 측 판단이다. 실제 피해 사례에서는 약 20만원 수준을 이용한 뒤 200만원이 넘는 잔여금이 일시 청구되거나, 채권추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확인됐다. 해외 이주, 회생·파산 신청, 결제 중단 등 법적 근거가 불명확한 사유까지 '기한의 이익 상실' 조건에 포함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 서비스는 교육상품임에도 24개월 장기 렌탈 구조를 채택하고, 연체 시 전액 청구 및 채권추심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금융상품에 가까운 채권·채무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교재가 '구매'가 아닌 '대여' 방식으로 구성돼 중도 해지 시 소비자 불이익이 커질 수 있음에도 관련 정보가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표시광고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된다. 1년 새 피해 상담 폭증…청년층 타격 집중 피해 규모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관련 상담은 2025년 1399건, 2026년 1분기에만 79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 58%가 20대에 집중돼 취업 준비와 자기계발 수요를 겨냥한 구조 속에서 사회초년생 피해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단일 회사에 대한 피해 상담이 1년에 1399건이 발행한 것은 수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 유형을 보면 계약 해지 및 위약금 관련 분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위약금·잔여 이용료 전액 청구 관련 상담이 889건으로 집계됐으며, 미납·추심·독촉 등 채권 관련 상담도 200건 이상 발생했다. 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광고 전면 시정 ▲렌탈 구조 및 위약금 고지 강화 ▲위법 소지 약관 삭제 ▲과도한 위약금 개선 ▲무효 약관 기반 채권추심 중단 등 5가지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계약 전 총 결제금액과 위약금 구조, 장기 약정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상담 내용 녹취를 보관하는 등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연맹 측은 “영어 학습 서비스가 '돈을 벌 수 있는 상품'처럼 오인되도록 설계된 광고와 금융상품 수준의 약관이 결합되면서 청년층에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며 “신속한 조사와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위버스브레인 측은 "최근들어 고객 불만 접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인지했다"며 "고객 불편사항 전반에 대한 평가 및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세일즈부터 고객 민원 처리까지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4 15:38안희정 기자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승진 ▲가맹유통심의관 오동욱

2026.04.24 11:54주문정 기자

책임 커지는 중고거래 플랫폼...공정위 "사업자 협력 중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C2C)를 본격적인 규율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거래 구조 전반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플랫폼의 책임은 강화되는 반면 개인정보 수집은 축소되는 방향으로 설계되면서 제도의 실효성과 업계 부담을 둘러싼 논의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중고거래 플랫폼 간담회에서 “플랫폼 관련 문제는 정책당국뿐 아니라 사업자들도 더 많이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며 “오늘과 같은 자리에서 나온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개정 전자상거래법의 핵심은 개인 간 거래를 통신판매로 명확히 규정한 데 있다. 기존에는 사업자-소비자(B2C) 중심 규율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중고거래 플랫폼 역시 소비자 보호 체계 안에서 관리된다. 이에 따라 플랫폼은 단순 중개를 넘어 거래 안정성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요구받게 된다. 특히 분쟁 발생 시 플랫폼의 역할이 크게 확대된다. 플랫폼은 개인 판매자의 정보와 거래 내역을 법원이나 분쟁조정기구에 제공해야 하며, 개인 판매자와 사업자를 구분해 표시하는 의무도 부과된다. 사실상 거래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 책임이 강화되는 구조다. 반면 개인정보 수집 범위는 오히려 축소된다. 기존에는 개인 판매자의 이름 등 정보 수집이 가능했지만, 개정안에서는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등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하도록 조정됐다. 암표 거래 대응도 이번 개편의 주요 축이다. 매크로를 이용한 대량 구매 및 재판매를 금지하고, 플랫폼에는 의심 거래를 점검하는 등 기술적·관리적 조치 의무가 부과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범순 티켓베이 운영이사, 이승준 중고나라 CSO, 최은경 번개장터 CRO, 신지영 당근마켓 부사장,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늘 간담회에 대해 “공정위 취지에 맞춰 협조하기로 했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남 부위원장은 “플랫폼 경제 시대에 플랫폼의 역할이 커진 만큼 책임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존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만큼 사업자들의 자율적인 대응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4.23 17:43류승현 기자

김범석 쿠팡 총수 지정?...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 "차주 설명"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김범석 의장의 쿠팡 총수 지정 여부와 관련해 현재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남 부위원장은 23일 열린 중고거래 플랫폼 정책소통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쿠팡 동일인 변경 여부에 대한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다음 주 발표 때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당초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과 함께 다음 달 1일 관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노동절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발표 일정이 하루 앞당겨졌다고 남 부위원장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이달 29일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하며 쿠팡의 동일인을 김 의장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정위는 현재 김범석 쿠팡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두고 막판 검토를 진행 중이다. 그간 쿠팡은 총수 개인이 아닌 법인을 동일인으로 유지해왔지만, 최근 조사에서 친족의 경영 참여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판단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주병기 위원장은 친족이 경영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동일인을 개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쿠팡은 사익편취 규제, 친·인척 자료 제출 등 대기업집단 규제를 직접 적용받게 된다. 또 과거 제출한 친족 미경영 참여 관련 자료의 사실 여부에 따라 허위자료 제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2026.04.23 17:00류승현 기자

'소비자 권리' 혹은 '체리피커 양산'...OTT 중도해지 도입 '전운'

공정거래위원회가 OTT '일할 환불' 조항이 담긴 중도해지 도입 검토 등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하면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티빙, 웨이브 등 일부 서비스에서만 보장하는 중도해지권이 넷플릭스 등으로 확대될지가 핵심인데, 이를 두고 OTT 수익성 악화와 '체리피커' 양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할 환불'이 포함된 중도 해지는 OTT마다 제각각이다. 티빙과 웨이브 등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중도해지권을 보장한다.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등은 결제 후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콘텐츠를 시청했다면 다음 결제일까진 온전히 한달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일반해지권만 보장한다. 일할 환불이란 이용자가 OTT를 실제 사용한 날짜에 따라 구독료를 정산해 환불해 주는 방식을 뜻한다. 가령 월 구독료가 1만 2000원이고 OTT를 하루만 이용했다면, 중도해지 시 환불 금액은 하루치 금액 400원을 제한 1만 1600원이 된다. 지난달 공정위는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중도해지 도입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구독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법령 정비 방안 연구' 용역 공고를 내고, 이달 사업자 선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공정위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가 중도 해지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살피기 위해 조사를 진행해 왔으나, 중도 해지 제한이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지 결론을 내지 못한채 심의를 일단락했다. 연구는 지난 심의의 연장선상으로, 구독 경제 전반에서 소비자 권리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일각에선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이 OTT 산업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연구소 소장은 “OTT는 가입자의 월 구독료를 기반으로 수익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산업인데, 일할 환불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경우 콘텐츠를 단기간만 이용하고 이탈하는 '체리피커'가 양산될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노 소장은 “정부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 거래에 최소한으로만 개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기존 제조업 기준으로 설정된 규제를 OTT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관점으로 규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연구 목적이 중도 해지 도입 등 특정 규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OTT 등 구독 서비스 업계 우려와 관련 쟁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검토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3 16:54홍지후 기자

공정위 "중고거래 플랫폼, 소비자 보호·암표 근절 더 힘써야"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고거래 플랫폼 업계에 소비자 권익 보호와 불법 거래 차단을 위한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오는 7월 개정 전자상거래법 시행을 앞두고 제도 변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플랫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의 정책 이행을 강조한 것이다. 공정위는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관계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개인 간 거래(C2C) 규율체계 개편에 따른 준수사항과 업계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네이버, 당근, 번개장터, 중고나라, 티켓베이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개정 전자상거래법은 기존 사업자-소비자(B2C)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 간 거래 특성을 반영한 것이 핵심이다. 플랫폼은 통신판매중개업자로서 책임이 명확해지고, 개인 판매자와 사업자 구분 표시 의무가 새롭게 부과된다. 또 분쟁 발생 시 판매자 정보와 거래내역을 제공해야 하는 등 소비자 보호 장치도 강화됐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중고거래 플랫폼이 국민 일상 속 핵심 거래 인프라로 자리 잡은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개정 법률에 따른 의무를 철저히 이행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정위는 최근 문제로 떠오른 공연·스포츠 암표 거래에 대해서도 업계의 자율적 대응을 강조했다. 플랫폼 사업자들이 의심 거래를 상시 점검하고 신속히 조치하는 등 불법 행위 근절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업계는 법 준수와 이용자 보호 조치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양한 거래 형태가 혼재된 시장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정책 설계를 요청했다. 이에 공정위는 제도 시행 과정에서 부작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지속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분야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해 안전한 소비 환경과 공정한 거래 질서 정착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4.23 16:30류승현 기자

송치형 두나무 회장, 트럼프 만나 韓 가상자산 시장 알린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직접 소개한다. 23일 두나무에 따르면 송치형 회장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트럼프 관련 밈코인 VIP 프로그램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발행한 밈코인 '오피셜트럼프' 상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창립자 등 총 297명의 투자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송 회장은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과 업비트 운영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두나무는 이번 행사가 국내 시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라고 밝혔다.

2026.04.23 16:05홍하나 기자

경실련 "김범석 총수 지정해야"…쿠팡 "부작용만 양산"

쿠팡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동일인(총수) 지정을 촉구하는 경제정의실천연합의 요구에 부작용만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현재 쿠팡의 동일인은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다. 쿠팡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쿠팡(법인)은 정부가 시행령으로 발표한 동일인 지정 판단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음에도 경실련이 동일인 지정 촉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과 동일인 지정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에는 김 의장이 반드시 동일인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김 의장이 쿠팡Inc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며 한국 쿠팡 사내이사로 쿠팡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동일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그간 해외 법인을 통한 지배, 국적 문제 등을 이유로 동일인 지정을 미뤄왔지만 이제는 그런 논리가 인정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실효성 없이 부작용만 양산할 수 있다는 점을 동일인 지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근거로 들었다. 동일인 지정 제도는 한국 대기업집단의 오너와 친족이 소수의 지분 출자를 통해 기형적인 기업 소유와 통제, 사익편취 우려 등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이를 외국 기업 CEO에 최초로 적용할 경우 실효성 없이 부작용만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쿠팡 법인이 정부의 동일인을 판단하는 4가지 예외조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쿠팡은 “동일인을 김 의장으로 보든, 법인으로 보든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동일하며 김 의장은 최상단 회사인 쿠팡Inc를 제외한 국내 계열회사에 출자하지 않고 있다”며 “또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에 출자하거나 임원으로 재직하는 등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고, 친족과 국내 계열회사 간 채무보증, 자금대차도 없다”고 부연했다. 특히, 지분 100% 소유 지배구조인 쿠팡은 사익편취 우려가 없어 제도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쿠팡은 모회사인 쿠팡Inc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자회사 및 손자회사는 한국 쿠팡이 지분 전부를 소유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총수일가와 친족이 계열사에 출자하거나, 적은 지분으로 기업을 우회적으로 소유하는 행태를 보여온 다른 국내 대기업 집단과 다르다”며 “우려와 무관한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진 만큼, 동일인 지정의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미국 본사를 둔 상장기업에 대한 이중규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걱정했다. 쿠팡은 “미국 상장기업 쿠팡In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요구하는 각종 공시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쿠팡Inc에 대한 동일인 지정은 미국과 한국 정부로부터 이중 공시 의무 등 규제를 받게 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면 쿠팡Inc 이사회 소속인 주요 미국 기업 CEO 신분인 이사들도 '동일인 관련자'가 된다며 이들이 지분을 보유하거나 지배력을 행사하는 회사도 쿠팡 계열회사에 해당하는 상식 밖의 황당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그간 특수관계자가 중대한 재정적 이해관계를 가진 12만 달러(1억 7773만원) 이상의 모든 거래를 공개하도록 요구해 공시하도록 하는 미국 SEC의 S-K 규정을 준수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해당 규정에서는 특수관계자에 이사, 임원, 이사후보 또는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 이상을 소유한 사람을 포함시켰다. 경영진 및 대주주의 직계 가족(배우자·부모·자녀·형제자매)를 비롯한 부모·장인·장모·처남·처제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아울러 다른 외국기업과 달리 형평성에 어긋나는 차별적 조치라는 점과, 김 의장의 동생이 국내 계열사 지분이 전혀 없고 등기 임원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쿠팡은 “쿠팡에 대한 동일인 지정을 하면 제3국에 비해 미국을 불리하게 취급하는 한미 FTA 최혜국 대우 의무 위반(11.4조), 투자자들의 투자 안정성을 저해하는 투자자 보호 의무(11.5조) 위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외국계 기업에 대한 형평성 논란과 함께 기업들로 하여금 중장기적인 외국 자본 유치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어 “김 의장의 동생은 쿠팡Inc 소속으로 파견돼 글로벌 물류효율 개선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른 유사한 직급의 구성원과 동일하게 쿠팡Inc 상장 주식을 일부 보유하고 있을 뿐”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2026.04.23 14:07박서린 기자

공정위, 인쇄용지 담합에 과징금 3383억원·가격재결정 명령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6개 제지사의 담합행위에 대해 과징금 3383억원과 법인 고발, 가격재결정명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한솔제지·무림 등 국내 대표 제지사업자들이 지난 2021년부터 약 3년 10개월간 교육·출판용 인쇄용지 가격을 은밀하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축소되는 인쇄용지 시장과 낮은 수익성, 공급과잉 등 산업의 어려움을 기술혁신이 아닌 담합으로 대응하며 소비자 등 시장 참여자에게 피해를 전가한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엄정한 과징금 부과와 함께 가격재결정명령을 통해 왜곡된 가격이 정상화될 때까지 감시와 지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반복 담합에 대한 제재 강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반복적 법 위반 사업자에 대해 시장 퇴출 수준으로 강력히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과징금 가중 확대와 자진신고 감면 축소 등을 통해 제재 수준을 높이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합을 주도한 임원에 대한 해임·직무정지 명령 도입과 함께 기업 분할, 지분 매각 등 구조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며 “담합 반복 사업자의 시장 참여를 실질적으로 제한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부동산 분야에 적용 중인 담합 반복 가담자 등록·허가 취소 제도를 다른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3 10:18류승현 기자

지마켓, '꼭 멤버십' 출시…"6일 간 적립 2배"

지마켓은 독자 멤버십 '꼭 멤버십'을 정식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6일 간 '더블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SSG닷컴과 멤버십 공동 가입 시 추가 혜택을 선보인다. '더블 적립' 행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28일까지 6일간 90개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상 상품 구매 시 기본 적립 최대 5%에 추가 5%가 더해지며, 추가 적립은 1인당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코카콜라+환타오렌지(60캔) ▲펩시제로슈거라임(54캔) ▲제주삼다수(40병) ▲센트룸 타마플렉스 패키지(60정) ▲아토베리어365 크림(3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식품 ▲생활용품 ▲뷰티 ▲건강식품 등 일상 소비 전반에 걸쳐 상품을 구성했다. 지마켓의 '꼭 멤버십'과 SSG닷컴 '쓱7클럽' 유료회원에 함께 가입하고 기획전 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동의하면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양사에서 각각 1000원씩, 월 최대 2000원 캐시백을 매월 지급한다. 지마켓은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멤버십 혜택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조만간 적립 혜택을 강화한 PLCC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꼭 멤버십'은 지마켓에서 자주 쇼핑하는 고객이라면 꼭 챙겨야 할 멤버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월 이용료는 2900원이다. 결제 금액에 따라 스마일캐시를 적립해주며, 월 20만원까지는 5%, 320만원까지는 2%를 적립한다. 월 최대 적립 한도는 7만원이다. 또한 적립액이 월 이용료보다 적을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차액보상(캐시보장제)'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꼭 멤버십은 쇼핑을 많이 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에 회비 부담까지 보완해 가입 허들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며 "정식 출시와 함께 더블적립, 공동가입 혜택 등 쇼핑을 많이 하는 헤비쇼퍼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고, 추가 혜택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3 09:44박서린 기자

공정위, 담합 반복하면 과징금 2배·시장 퇴출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복 담합 사업자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반복담합 근절방안'을 발표했다. 과징금 가중과 시장 참여 제한 등을 통해 고질적인 담합 행위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방안에는 동일 사업자가 담합을 다시 저지를 경우 과징금을 최대 100%까지 가중한다. 기존에는 위반 횟수에 따라 10~80%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10년 내 1회만 반복해도 2배 수준의 제재가 가능해진다. 또한 자진신고 시 적용되는 과징금 감면 혜택도 축소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공정위는 내부 감시체계 구축을 의무화하고 가격 변동 보고를 요구하는 한편, 담합을 주도한 임원에 대한 해임·직무정지 명령 도입도 검토한다. 구조적 문제로 반복되는 담합에 대해서는 사업 구조 개선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 참여 제한도 확대된다. 반복 담합 사업자에 대해 관계 부처에 영업정지나 등록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고, 공공 입찰에서는 입찰참가자격 제한 대상과 기간을 확대한다. 특히 가격·생산량 담합 등 비입찰 담합도 입찰 제한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단체소송을 손해배상까지 확대하고, 소송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 제출을 공정위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공정위는 이번 대책을 통해 반복되는 담합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고 시장 경쟁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4.23 09:40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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