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평균가격 더 떨어진다…"올 6.8% 하락"
올해 폴더블폰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보다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올해 다양한 신규 폴더블폰 모델이 출시되고 구글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폴더블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해 10% 하락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보다 6.8%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폴더블폰의 ASP는 1천100~1천200달러 수준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해당되는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 패널 등 높은 부품원가(BOM)로 인해 바(Bar)형 스마트폰보다 높은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폴더블폰 평균판매가격 인하는 소비자의 구매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천140만대로 전년(1420만대) 보다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7.6% 성장해 2027년 출하량은 4천8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IDC 모바일폰 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 폴더블폰 ASP가 전년보다 10% 가량 내려가는 등 가격이 이전보다 저렴해지면서 폴더블폰 시장이 전년보다 75.5%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 시장 침체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작년 11% 감소에 이어 올해도 1.1%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50.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신규 모델이 연이어 출시되며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폴더블폰 제조사인 삼성전자, 화웨이, 오포, 비보뿐 아니라 구글도 첫번째 폴더블폰을 공개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화웨이는 이달 중순 신제품 폴더블폰 '메이트X3'을 공개했고, 다음달 8일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메이트 X3의 두께는 5.3mm, 무게는 239g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6.3mm, 263g)보다 가볍고 얇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가격은 256GB 모델이 1만2999위안(약 245만원)으로 시작해 갤럭시Z폴드4(199만8천700원)보다 비싸다. 비보도 내달 2세대 폴더블폰 '비보X폴드2'와 처음으로 클램쉘 디자인의 폴더블폰 '비보X플립'을 출시할 계획이다. 클램쉘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시리즈가 채택한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또는 9월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을 출시한다. 구글도 오는 6월 중순 첫 번째 폴더블폰 '픽셀폴드'와 바형 스마트폰 '픽셀7a'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픽셀폴드의 가격은 갤럭시Z폴드4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82%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다. 그 밖에 2위 화웨이, 3위 오포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