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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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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게임법, 진흥보다 규제 내용만 잔뜩"

"오징어게임 같은 드라마는 괜찮지만 게임물은 서비스할 수 없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차별적인 태도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개혁신당과 한국게임이용자협회의 간담회에서 게임물 사전검열과 게임 중독 질병코드 등재 문제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발표에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게임 강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게임 산업 자체는 계속해서 규제와 검열의 장벽에 막혀 있다"며 "PC와 모바일 분야에서 중국이 우리를 따라잡았고 콘솔 게임 부문에서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며 한국 게임 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지적했다. 특히 게임 중독의 질병코드 등재에 대해 천 원내대표는 "게임을 네다섯 시간 즐기는 것이 중독이라면, 넷플릭스를 하루 네다섯 시간씩 보는 것은 왜 중독으로 분류되지 않는가?"라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향적인 기준을 비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하루에 네다섯 시간 게임 하는 것보다 유튜브 쇼츠 보는 게 더 안 좋을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유튜브 쇼츠 중독을 질병 코드에 넣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라며 "게임에 대한 과도한 '악마화', 지나친 타겟팅 같은 것들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질병코드 등재와 관련한 통계청 내 혼선이 있는 것 같다. 일부는 국제 표준에 따라야 한다고 하고, 또 일부는 국내 상황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가 제대로 게임이용장애에 대한 재량권을 가지려면 통계법 개정 이슈가 분명히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천 대표는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지만 규제 하는 내용만 잔뜩 있다. 드라마나 콘텐츠로 만들면 괜찮지만 게임물은 잔혹하니까 서비스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시대착오적이고 게임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차별적인 태도다"라고 강조했다.

2024.10.22 14:56김한준

연금개혁 설문조사 왜곡 지적에 "제도 어려워서 설명한 것”

국민연금연구원이 실시한 연금개혁 필요성 인식 온라인 조사가 편향됐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어려운 제도 설명을 위해서”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앞서 연구원은 국민연금 가입자 2천800명을 대상으로 연금개혁 필요성 인식조사를 실시했고, 이 결과는 지난달 4일 정부의 연금계획안 밑자료로 활용됐다. 하지만 야당은 설문조사 문항들이 편향적으로 설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인상 도입에 대해서 응답자의 65.8%가 동일하다고 응답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사설 여론조사 업체가 진행한 똑같은 주제 설문에서는 35%가량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객관적인 팩트를 나열하고 응답자의 인식을 묻는 구조가 아닌 설명을 하기 위함이었다는 변명하에 뭔가 원하는 인식을 심어 주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애초 질문지 초안이 있었고, 복지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18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인식을 왜곡한 다음에 원하는 답을 유도질문으로 다 바뀌었다”고 질타했지만, 김 이사장은 “실무자들이 객관적으로 작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서 꼼꼼하게 하나하나 보지는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연금연구원 관계자도 “온라인 설문조사이다 보니까 연금제도가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국민에게 설문 문항을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설명을 추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4.10.18 16:57김양균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에 3년간 건강보험 재정 10조원 투입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을 위해 3년간 10조원을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원키로 했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27일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에서 최종안이 확정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추진과 관련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연간 3조3천억원, 3년간 총 10조원의 건강보험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 3월 필수의료 지원을 위해 결정된 10조원(+α)을 더하면 20조원 넘는 건강보험 재정이 의료개혁에 투입되는 것이다. 정경실 단장은 “이번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에 연간 3조3천억원, 토탈 3년간 10조원을 투입하는 부분은 전반적인 진료량을 줄이면서 경증환자에게 투입되던 상급종합병원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하는 과정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전반적으로 재정도 절감하면서 필요한 방향으로 재정을 재구조화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구조 전환에 투입되는 10조원은 인력 투입에 비해 보상이 낮았던 중환자실 수가를 현행 수가의 50% 수준인 일당 30만원, 2인실에서 4인실까지의 입원료를 현행 수가의 50% 수준인 일당 7만5천원을 가산해 총 6천7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저평가된 중증수술 수가 인상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910개의 수술 수가와 이러한 수술에 수반되는 마취료를 50% 수준으로 인상해 총 3천500억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병원부터 적용한 뒤 종합병원 이상으로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3조3천억원 중 30%에 해당하는 1조원은 현행 행위별 수가에서 벗어나, 구조전환 성과를 달성했을 때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지불방식을 도입해 투자할 계획이다. 약 7개월간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과 응급의료센터 내원 후 24시간 이내중증·응급 수술 가산(1천500억원) ▲24시간 진료 지원(7천300억원) ▲전담 전문의의 중환자실과 입원환자 관리료(3천억원) 등 중증·응급 진료에 투입된 비상진료 지원 항목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 수가로 반영하고, 향후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진료협력병원 간 환자 진료기록‧영상정보 등을 추가하는 등 전문적 의뢰‧회송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정경실 단장은 “중증·응급에 대한 수가를 인상함으로써 응급환자에 대한 후속진료 역량을 확보하고 응급진료 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3조3천억원 중 30%에 해당하는 1조원은 성과평가를 거쳐 지원한다. 현행의 행위별 수가의 한계에서 벗어나 성과를 달성했을 때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지불방식에 투자를 강화하는 것으로 병상 감축 이행 성과, 적합질환 환자 진료 비중, 진료 협력 실적 등을 고려해 성과에 따라 차등 지원해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 유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에 지원하는 수가가 인상되더라도 비상진료기간 중에는 환자에게 추가 부담은 없으며, 비상진료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중증 환자가 더 부담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수가는 병상감축이 확인되면 지원하며, 성과 지표에 따른 지원은 올해 준비를 거쳐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실적을 평가해 2026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2024.09.28 07:00조민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 10월2일부터 본격화

상급병원 중증진료 비중 70%로 상향, 인센티브 지원…진료협력 '전문의뢰제' 도입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에 3년간 건강보험 재정 10조원을 투입키로 하고, 10월2일부터 의료기관으로부터 신청을 받는 등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27일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에서 최종안이 확정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추진방안과 관련해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의 목표는 먼저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진료하는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서 기능을 확립하고, 전공의의 과도한 근로에 의존하던 관행과 함께 밀도 있는 수련을 제공해 '임상과 수련'을 균형‧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정된 최종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계획을 보면, 우선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에 집중하도록 중증진료 비중을 현행 50%에서 70%로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다만, 상급종합병원별로 현재 중증 비중이 다른 점을 고려해 70% 상향을 목표로 하고, 중증 비중이 낮은 병원은 70%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중증환자 비중 상향 목표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첫 단계로 상급종합병원의 본래 기능을 명확히 하고자 '상급종합병원 적합질환'을 정의하는 한편, 현행 '중증환자 분류체계'를 대폭 개선에 나선다. 현행의 중증 분류는 상병에 따른 수술과 시술 종류를 기준으로 중증인 전문진료질병군, 중등증인 일반진료질병군, 경증인 단순진료질병군으로 분류하고 있어, 같은 상병을 앓더라도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합병증 우려 등으로 2차급 이하 병원에서 진료하기 어려움에도 경증으로 간주하는 사례가 있다. 이에 ▲고령‧복합질환 등으로 지역 2차 병원에서는 치료 제공 과정에 위험이 수반될 우려가 있어 의사의 전문적 판단에 따라 의뢰된 환자 ▲호흡곤란‧의식장애 등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KTAS) 1~2에 해당하여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 ▲같은 질병 종류여도 일반성인보다 치료 난이도가 높은 소아환자 등은 현행 분류체계상 중증이 아니더라도 중증으로 간주키로 했다. 향후 '중증환자 분류체계'를 단순히 상병 기준이 아닌 연령, 기저질환 등 환자의 상태를 반영하는 기준으로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가칭) 중증 분류체계 혁신TF'를 구성해 논의할 계획이다. 정 단장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진료과목 간 균형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과목별 환자 비중 등을 세밀히 살피고, 그 범위 안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중심으로 전환하면서도 종합의료기관으로서 전체적인 역량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의 일반병상을 축소한다. 과도한 병상과 진료량 확장보다는 의료 질 개선에 집중하도록 비수도권 5%, 수도권 10~15%(서울 허가병상 1500병상 이상 15% 적용, 그 외 10% 적용) 수준의 일반입원실 허가병상을 축소하는 내용이다. 다만, 어린이병상, 응급병상 등은 축소되지 않도록 해 경증 진료는 줄이면서 필수적인 진료 기능은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진료 협력병원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연계해 시범사업에 참여토록 하고, 권역 내 진료협력을 강화할수록 지원의 수준을 확대한다. 연관해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의뢰·회송의 틀을 대폭 개선한 전문 의뢰·회송 제도로 전환해 권역의 진료협력 병원 간, 의사의 전문적 소견을 바탕으로 진료기록 등 환자 정보를 공유하면서 패스트트랙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문의뢰제'도 마련한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관련해서는 상급종합병원은 숙련된 인력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전공의는 수련생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단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의 방향은 전공의가 수련생으로서 의미 있는 수련을 할 수 있도록 수련 환경을 개선하는 데 있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전공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공의가 중등증 이하의 수술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기관 협력 수련의 모델을 마련해 점진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은 전공의 근로 의존도를 낮추고, 숙련된 인력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전공의는 수련생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단장은 “이번 사업은 3년간의 시범사업뿐만 아니라 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반영해 제대로 중증환자 위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구조전환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 보건복지부는 10월2일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의료기관 신청·접수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2024.09.27 16:45조민규

의료개혁, 국민입장서 추진했어야…한 총리 "이해당사자와 소통 해결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는 의대정원 증원이 의료개혁의 일부분으로, 당초 예상보다 국민들에게 더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한 총리는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의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미애 국민의 힘 의원이 “더 촘촘하고 세밀한 준비가 있어야 하고 모든 정책은 국민 입장에서 봐야 한다”라며 “국민들은 기존 편리한 의료서비스까지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의료개혁은 의료계가 주장하던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수가조정, 자기완결적인 지역의료의 완결, 과도한 사법적 형사적 조치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라며 “의대정원을 증원하는 문제는 의료개혁 중의 한 부분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걱정을 끼치게 됐다.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의료계가 적극적으로 논의 테이블로 나와 주길 호소한다”며 “접근 방법에 있어서 이제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많이 외면했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료개혁 방향에 맞춰 여야가 힘을 모아야 되고 정부도 더 열린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지난 8월 30일 보건복지부 장관이 종합 1차 의료개혁안을 발표했고, 1번이 우리 수련의의 근무환경을 바꾸는 것”이라며 “종합적 대책을 만들고 있고 법 개정을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수의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의료에 투신한 전공의에 대한 환경 개선부터 제일 먼저 논의를 통해 잘 만들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른바 블랙리스트' 유포 등과 관련해 한 총리는 “본인 자유의사에 의해 돌아오려는 이들을 못 돌아오게 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공동체로서는 그대로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많은 요구사항과 국민적 의견도 확고해 정부도 강하게 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09.12 14:41김양균

연금개혁 정부안, 보험료율 9→13%…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윤석열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기존 9%에서 13%로 인상하고, 세대별 인상 차등화 등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안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4일 2024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심의 및 확정했다. 일단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3%로 4%p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명목소득대체율은 42% 수준으로 상향된다. 명목소득대체율이란, 은퇴 전 소득 중 연금으로 대체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연금제도의 소득보장 수준을 보여준다. 당초 오는 2028년까지 40%로 조정될 예정이었지만 재정안정과 함께 소득보장도 중요하다는 공론화 내용이 반영됐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기금수익률은 1%p 이상 제고, 5.5%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모수개혁과 기금수익률을 1%p를 제고할 시 현행 2056년인 기금소진 시점을 207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게 복지부의 전망이다. 이를 위해 수익률이 높은 해외·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관련 인력 확충, 해외사무소 개설 등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자동조정장치 도입도 검토한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 상황 등과 연동해 연금액 등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OECD 회원국 중 24개국에서 도입 운영 중이다. 관련해 복지부는 저출생·고령화 추세와 기금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연금액에 기대여명이나 가입자 수 증감을 연동해 연금 인상액을 조정하는 장치 도입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복지부는 재정 상황에 따라 ▲2036년 급여 지출이 보험료 수입 초과 ▲2049년 기금 감소 5년 전 ▲2054년 기금 감소 시작 시점 등 세 가지 도입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청년 부담 완화…기초연금 40만원 인상 20대~50대 출생연도에 따라 보험료율 인상 속도에 차등을 두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면 2025년 ▲50대인 가입자 매년 1%p ▲40대 0.5%p ▲30대 0.33%p ▲20대는 0.25%p씩 차등 인상하는 것이 골자다. 그럼에도 보험료율이 인상되면 납입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젊은 세대의 부담은 커진다. 부담을 줄이고자 잔여 납입 기간을 기준으로 세대별로 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을 둘 예정이다. 각 세대별 대표 연령은 20세·30세·40세·50세로 정하고, 잔여 납입기간이 10년인 50세는 연 1%p, 납입기간이 20년인 40세는 연 0.5%p, 30대와 20대는 각각 연 0.33%p, 0.25%p씩 인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 지급보장 규정을 명확히 하는 법률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크레딧 지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제도는 출산이나 군 복무 시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해당 기간 중 일부를 연금액 산정 시 가입 기간으로 인정한다. 복지부는 출산 크레딧은 현행 둘째아에서 첫째아부터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군 복무 크레딧은 기존 6개월인 인정 기간을 군 복무기간 등을 고려해 확대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키로 하였다. 저소득 지역가입자 부담도 완화할 예정이다. 현행 보험료 지원 사업은 보험료 납부를 재개한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12개월 동안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에는 보험료 지원 대상과 기간이 현재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현 60세 미만인 의무가입상한 연령 조정도 추진되지만, 고령자 계속고용 여건 개선 등과 병행해 장기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초연금액은 2026년 소득이 적은 어르신에게 우선 40만 원으로 인상된다. 2027년에는 전체 소득 하위 70% 어르신에게 일괄 4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기초연금과 생계급여를 동시에 받고 계신 어르신에게 기초연금의 일정 비율을 추가로 지급하고, 이를 소득인정액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사업장 규모가 큰 사업장부터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가 추진된다. 영세 사업장과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도 이뤄진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합리적인 투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디폴트옵션 등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중도인출 요건을 강화하고, 퇴직연금 담보대출을 활성화하는 등 연금자산의 중도 누수를 방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통해 현행 10.4%의 연금형식 수령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2년 기준 457만 명이 가입한 개인연금은 적립금만 169조 원이다. 고소득층이 주로 가입하고 있고, 원금보장 선호 및 중도해지 등으로 인해 연금으로서 기능을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가입 촉진을 위해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연금화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개혁안이 연금개혁 논의를 다시금 촉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회가 연금특위, 여·야·정 협의체 등 논의구조를 통해 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04 14:48김양균

필수‧지역의료 살리기에 국가재정 10조원, 건강보험 10조원 병행 투자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의 1차 우선과제와 실행방안이 발표됐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30일 6차 회의를 열고 4개월에 걸친 논의의 결과물인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개혁과제로는 ▲전공의 수련 혁신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 ▲의료사고 안전망 확충 등 4분야가 선정됐으며, 특히 필수‧지역의료에 5년간 국가재정 10조원과 건강보험 재정에서 10조원을 병행해 집중 투자한다. 이와 함께 후속 논의가 필요한 인력운영 혁신, 비급여 관리강화, 실손보험 구조 개혁 등에 대한 검토 방향도 포함했 특위는 1차 실행방안 발표 이후 올해 말과 내년 초에 후속 실행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올해 2월 발표한 의료개혁 4대 과제(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외에 국민과 의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추가 개혁과제에 대한 검토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전공의 수련 혁신과 관련해 역량 있는 의료인력 확충을 목표로 올해 의료인력 수급 추계‧조정 논의기구를 출범해 수급 추계 전문위원회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추계 모형과 방법을 검토하고 의사, 간호사 등 직종별 자문위원회를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여 추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공의 수련 3대(밀착지도, 수련시간 단축, 다기관 협력) 혁신에도 나선다. 수련 수당 외 수련의 지원 예산으로는 올해 35억원에서 2025년 3천130억원으로 90배 증액했다.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및 지역의료 재건'의 경우 중증 집중, 지역병원 협력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2027년까지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중증진료 비중은 현재 50%에서 70%로 늘리고, 일반병상은 최대 15% 줄여 중환자 중심병원으로 전환한다. 전공의 의존도는 40%에서 20%로 낮춘다. 또 전문의뢰(1차 의료기관 의사의 판단이 있으면 패스트 트랙으로 상급병원서 진료), 본인부담 재설계 등으로 이용의 혁신을 도모하고, 거점병원 육성과 지역필수의사제 등 지역의료 혁신전략을 마련한다. 필수의료에 대해서는 충분하고 공정한 보상을 마련해 생명 직결 중증수술‧마취 등 1천여 개 수가를 인상하고, 2027년까지 저수가는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9월 800개, 2025년 상반기까지는 누적 1천개, 2027년까지 누적 3천개에 대해 인상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비중증 과잉 비급여의 병행진료 시 급여를 제한하고, 실손보험 개혁도 착수한다. 마지막으로 '환자-의료진 모두의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과 관련해 의료사고 소통 지원법과 환자 대변인 등 분쟁조정제도 혁신을 추진하고, 의료사고 배상보험‧공제 확충 및 수사 개선, 형사 특례도 추진한다. 한편 정부는 의료개혁 실행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과감한 재정투자와 법‧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30일 브리핑에서 “개혁 완수를 위해 의료분야 지원은 내년부터 국가재정과 건강보험 양대 축으로 지원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향후 5년간 국가재정 10조원, 건강보험 10조원 등 20조원 이상의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 수가로 해결하기 어려운 의료인력 양성, 지역의료 격차 해소 등은 국가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분야로서 현재 8천억원 수준의 예산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연 2조원 규모로 국가가 본격적으로 지원한다”며 “이는 건강보험의 안정적 수입 확보를 위한 약 12조6천억원 수준의 국고 지원과는 별개의 투자”라고 덧붙였다.

2024.08.30 18:04조민규

의료개혁 완수한다는 尹에 의협 '의료영리화' 의혹 제기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료개혁이 의료영리화와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정부가 의료영리화에 대한 숨겨왔던 야욕을 드러냈다”면서 의대정원 2천명 증가를 “영리화 병원의 운영을 위해 값싼 노동력이 필수이기 때문에 국가는 영리화된 의료기관에 값싼 노동력을 의사와 간호사를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증원하는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견해를 내놨다. 또 간호법제정안을 통해 PA간호사 제도화를 두고도 “의사로는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수익이 날 수 없다”며 “의료 행위에 대한 문턱을 낮춤으로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은 내팽개쳐서라도 충분한 의료인을 확보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의협은 정부가 비급여 청구 대행을 통한 보험사 이익을 증대하고 있다는 의견도 냈다. 이들은 “실손청구 간소화로 환자 편의를 개선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보험사에서 환자의 정보를 수집하도록 하는 정책”이라며 “이를 통해 보험사의 문턱은 높이고 수익은 증대시키려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수도권에 6천600병상 신규 병원을 설립해 영리화된 의료 환경 구축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면서 “사무장 병원을 통해 자본과 기업이 의료기관 개설토록 허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의협은 “값싸고 질 좋던 한국의 현 의료시스템이 무너지고 더 이상 환자들이 버티지 못하게 되면 결국 영리화된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는 주장도 폈다.

2024.08.29 16:20김양균

의료개혁 완수한다는 尹, 韓 의대증원 유예 의견에 "다양한 의견” 일축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유예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 장기화를 지적하는 질문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현장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의 헌신으로 해낼 수 있다”며 “(의료공백에 따른) 근본적인 문제도 있지만, 바로 우리가 의료개혁을 해야 하는 이유이지 이것 때문에 멈출 수는 없다”라며 “의료개혁 문제도 노동개혁이나 교육개혁, 저출산 문제 해결만큼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개혁은 대한민국 어디에 살던지 어느 지역이나 관계없이 차별받지 않고 국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공정하게 보장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국가가 안하면 국가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답은 현장에 있고, 디테일에 있다. 정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함께 의료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의대증원에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당장 의대정원을 증원해도 10년~15년 이후에나 의사가 늘어난다며 거부했다. 관련해 한동훈 대표가 오는 2026년 의대정원 증원을 유예하자는 제안에 대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아니냐”는 말로 일축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의대증원 증원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며 의사단체들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의사단체들과 37회에 걸쳐 의사 증원과 양성에 대한 문제를 협의해왔고, (의사단체들이 의대정원 증원을 처음부터) 무조건 안 된다고 한 것이 아니고, 회의에서 공감도 했다”며 “(의사단체들에) 합리적 의료 수요에 대한 추계를 해서 어느 정도 (의대) 인원(정원) 증원이 필요한지 (정부에) 내라고 하면 한 번도 낸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재정투자, (의사의 의료사고) 사법리스크 감축, 보험수가를 조정해서 필수의료, 중증의료, 수술 등 과거 기피하던 부분들이 의사들에게 더 인기 있는 과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정부의 남은 기간 동안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면서도 “의료인 양성은 최소 10년~15년이 걸리며, 2035년을 기준으로 (의사) 1만5천명이 부족하다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ECD나 선진국과 비교해도 (의사 수) 차이가 많이 나 지금부터 (의대증원을) 시작해도 10년~15년 지나서야 의사 공급이 되기 때문에 (의대증원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사단체에도) 얼마든지 (논의가) 열려있다고 했다”면서 “(의사) 단체들이 많아 소통을 해왔지만 (의사단체의) 통일된 의견 도출이 안 돼, 도출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과학적 근거에 의해 합리적 수요 추계를 제시하고, (의사들이) 의사증원 문제에 대해 뭔가 답을 내놓으면 열린 마음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여러 번 이야기를 해왔지만, (의사단체들은) 그런 게 없다. 무조건 안 된다는 거다. 오히려 (의대 정원을) 줄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료개혁과정을 통해 1차·2차·3차 병원 간 기능적 분담이 건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의과대학에 기반한 종합병원은 의학연구, 최중증과 희귀병 진료에 매진하고, 수술과 응급등 기본적인 중증 필수진료는 2차 지역병원에서 해내고 경증은 가까운 곳에 있는 의원에서 해나가는 것으로 기능 분담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의학과 의사의 부족이 현 응급의료 위기의 핵심임을 지목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의사가 부족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로 “지방 종합병원이나 공공병원을 가보면 응급의학과 의사가 없고, 이는 의료개혁 때문이 아닌 원래 그랬다. 그들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처우 개선을 위해 행위수가도 올려야 하지만 정책 수가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동안 정부가 안하고, 의료보험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뒀다”며 “이제 국가가 나서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일을 해야 할 때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9 15:25김양균

尹 "국회에 연금개혁 정부안 곧 제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연금개혁 정부안을 근 시일 내에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광범위한 여론조사, FGI(표적집단면접, Focus Group Interview), 수리분석을 위한 추계 등을 (실시했다). 5천600쪽(연금개혁종합계획안)을 작년 10월 말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금(개혁)은 사회적 대합의와 국회 주도의 논의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안을 별도로 만들어서 보내지는 않았다”며 “총선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가 충실히 이뤄지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마지막에 모수조정을 통한 방안만 나왔는데, 더 근본적으로 함께 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바로 정부가 (연금개혁)안을 내서 국회 논의를 하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안을 곧 제출할 것”이라며 “모수조정을 통해서 연금재정이 바닥나는 것을 조금 연장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연금개혁을 해야 한다)”며 “연기금 운용수익률 제고시키고, 연금선진국에서 도입하는 자동재정안정장치와 청년층에 대해 보험료 인상속도를 차등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금 구조개혁에 대해 여야 간 합의가 어려울 수 있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과거 (저소득층이) 생계지원을 받게 되면 (기초연금) 감축이 일어나는 것을 (앞으로는) 중첩되더라도 다 받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초연금은 임기 내 월 4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을 했기 때문에 지킬 것”이라며 “생계급여와 기초연금이 중첩이 될 때 깍이지 않게 하겠다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퇴직연금과 관련해서는 “기업들이 채택하게 해서 노후소득을 충실히 보장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겠다”며 “보험회사를 통해 개인연금 가입을 유도해 노후소득이 다층적으로 보장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결국 국민연금과 함께 노후 소득 보장을 하겠다는 것으로, 구조개혁이라고 해서 특수직 연금과의 통합하겠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때문에 연금개혁이 지체되거나 여야 간 합의가 어려울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2024.08.29 14:44김양균

尹 "교육·돌봄 국가 책임 '퍼블릭케어' 안착시킬 것”

윤석열 대통령이 “2026년까지 늘봄학교를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교육개혁과 관련해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를 하루빨리 안착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교육개혁의 목표를 다양성 확대와 선택권 보장, 기회의 사다리가 되어주는 공정한 교육, 과도한 경쟁 압력 해소를 통한 창의적 인재 양성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퍼블릭 커어와 관련해 “30년 만에 첫걸음을 뗀 유보통합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서 고품질의 교육, 돌봄 서비스를 공정하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늘봄학교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크게 만족하는 가운데, 이번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됐다”며 “2026년까지는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해서,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내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해서 맞춤형 학습,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좋은 일자리를 찾아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직업계 고등학교, 대학, 산업 현장과의 상호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방 대학들의 혁신 속도를 높여 지방의 교육 역량을 키우겠다”며 “지방 교육 혁신의 견인차가 될 글로컬 대학을 육성하고, 대학의 학과와 전공의 벽을 허무는 '전공자율선택제'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4.08.29 11:52김양균

尹 "의대증원 마무리…지역·필수 의료살리기 집중”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의료개혁의 본질인 지역, 필수 의료 살리기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의료개혁은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역에 차별 없이 공정하게 보장하기 위한 개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의사확충 및 교육·수련 선진화 ▲지역의료 인프라 강화 및 의료 이용체계 정상화 ▲공정 보상체계 확립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을 열거했다. 우선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 전공의 수련체계 혁신 방안 등을 통해 좋은 의사가 많이 배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권역 중추병원과 2차 병원, 필수의료센터를 육성하고, 지역인재 전형 확대와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전공의에 과도하게 의존해왔던 상급종합병원 구조를 전환해 전문의, 진료지원 간호사가 의료 서비스의 중심이 되도록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중증·응급을 비롯한 필수, 지역의료 수가를 대폭 개선하겠다”며 “비급여와 실손보험을 개편하여 왜곡된 보상구조를 정상화하겠다. 지역필수의학과가 인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한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의료인 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통해 피해자는 충분히 보상을 받고, 형사처벌 특례를 도입하여 의사가 소신진료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건강보험 중심의 재원 조달에서 벗어나, 의료인력 양성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와 지역, 필수의료 기반 확충에 향후 5년 간 최소 10조 원의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8.29 11:45김양균

尹 "연금개혁, 모수조정·기금수익률 상승·자동 안정장치 도입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모수조정·기금수익률 상승·자동 안정장치 도입 등의 방향성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연금개혁의 3대 원칙은 지속 가능성, 세대 간 공정성, 노후 소득보장”이라며 “장기간 지속 가능한 개혁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금 소진 연도를 8년~9년 늘리는 모수조정만으로는 안 된다”며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모수조정과 함께 기금수익률을 높이고, 자동 안정장치를 도입해 연금의 장기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 법에 명문화해야 한다”며 “출산과 군 복무로 인해 연금 가입기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크레딧도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고, 연금은 가장 늦게 받는 청년 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라며 “청년 세대와 중장년 세대의 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초연금은 월 40만 원을 목표로 임기 내 인상을 약속한다”며 “1인 가구 기준으로 월 71만 원의 생계급여를 받는 어르신들은 기초연금을 받게 되면 그만큼 생계급여가 깎이게 된다. 이런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감액하던 금액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직연금은 실질적인 노후소득이 되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개인연금은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이 세 가지 원칙에 기초한 구체적인 개혁안을 국민 여러분께 발표하겠다”며 국회의 논의구조 마련을 당부했다.

2024.08.29 11:35김양균

네이버 찾은 국민의힘 포털TF "뉴스 편향성 없어야"

국민의힘 포털불공정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들이 네이버 본사를 찾아 공정한 포털 환경 조성을 요구하고 뉴스 서비스 관련 편향성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이버 측은 "사회적 책무를 갖고 임하겠다"고 답했다. 19일 포털불공정개혁 TF 위원장인 강민국 의원과 강명구, 김장겸, 고동진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 네이버 본사에 방문했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와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유봉석 정책·RM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모두발언에서 강민국 TF 위원장은 "네이버 본사는 두 번째 방문이며,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그동안 (당에서 지적한 것과 관련해)어떤 개선과 변화가 있었는지, 사회적 책무를 다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네이버가 플랫폼을 운영하며 소상공인을 군림하고 있지는 않는지, 소비자 피해를 방관하고 있지 않는지 질의와 응답 시간을 충분하게 가질 생각"이라며 "편향된 뉴스 유통의 중심지라고 오해 받고 있는 것을 불식시키는 것도 네이버가 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인 출신인 고동진 의원은 "네이버같은 회사가 대한민국에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민간 기업에 이렇게 앉아있다보니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AI 플랫폼 시대에 대한민국 토종 기업이 젊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점 감사한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플랫폼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시장 지배적,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국민 10명 중 8명이 네이버로 뉴스를 보기 때문에 편향적이면 안 된다"며 "기업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일부 전문가들에게 네이버 검색과 추천 관련 알고리즘을 공개할 것을 제언했다. 고 의원은 "정치적으로 관련 없는 학자들이 네이버가 정한 장소에서 검색과 추천 관련 알고리즘을 볼 수 있게 해 의혹을 없애는 것이 어떤가"라며 "모든 국민들, 청년들의 꿈이 되고 있는 회사에서는 오해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유봉석 정책·RM 대표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본의 아니게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불편이나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사회적 책무를 갖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는 TF에서 지적한 논란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 위원장은 "거대 포털의 불공정 해소는 우리 사회가 한발 더 나아가는데 꼭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건강한 포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짜뉴스 유통 방지, 소상공인 상생 등 공적 책임을 강조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9 12:08안희정

與, 포털 불공정 개혁TF 출범...뉴스 제휴시스템 점검 추진

국민의힘은 12일 '포털 불공정 개혁 TF'를 구성, 포털 뉴스 제휴시스템 점검을 추진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TF 임명장 수여식과 1차 회의를 열었다. TF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강민국 의원이 맡았다. 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김장겸 이상휘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정하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고동진 의원이 참여한다. 원외인사로는 이상근 서강대 교수, 김시관 미디어특위 대변인이 이름을 올렸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건전한 언론 환경 조성과 여론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포털의 사회적 책임 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뉴스포털이 기사 배열 등에 있어서 공정하고 투명한 체계를 따르고 뉴스 공급자와의 상생을 도모해 이용자 권익 보호를 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성 제고에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TF에선 뉴스포털이 편파 불공정 시비와 시장 지배력 영향력을 이용한 무분별한 정보 수집과 이용자 권익 침해 논란을 벗고 순기능을 다할 수 있게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TF는 오는 14일 독과점적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뒤 네이버 본사 현장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

2024.08.12 12:26박수형

국회 복지위-교육위, 의과대학 교육점검 연석 청문회 16일 개최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 열고 혼란 수습 및 해결책 모색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가 연석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의료개혁소위원회를 구성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는 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를 위한 의료개혁소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의료개혁소위원회(이하 의료개혁소위)는 박주민 복지위원장을 소위원장으로, 강선우‧김윤‧박희승‧‧백혜련 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5인, 김미애‧김예지‧안상훈‧최보윤 위원 등 국민의힘 4인, 개혁신당 이주영 위원 등 총 10인으로 구성됐다. 의료개혁소위는 교육위원회의 청문회 실시계획서에 따라 교육위원회 의학교육소위원회와 함께 오는 8월 16일 오전 10시에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는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문제가 보건복지위원회 및 교육위원회 소관과 모두 관련이 있으므로, 국회법(제63조)에 따라 두 상임위원회(소위원회)가 연석으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청문회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이주호 교육부장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오석환 교육부차관 등이 증인으로 출석요구 됐다. 의료계에서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등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복지위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증인 및 참고인을 대상으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정에 따른 문제점을 신문하고 현재의 혼란을 수습‧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8.08 16:29조민규

"진료량 감소 오히려 좋아"...의료대란 긍정 평가 정부에 서울의대 교수들 울화통

의대증원책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량이 감소한 것을 두고 일부 긍정 요소가 있다는 정부 평가에 의료계가 우려를 보내고 있다. 진료 역량 축소 현상을 정부가 과대평가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8일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전문인력 중심 병원 추진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정부 인식을 비판했다. 비대위는 보건복지부가 앞서 의료대란이 초래한 상급종합병원 진료량 감소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계획에 따른 변화가 아닌 진료역량 축소로 인한 현상이며, 현장에서는 의학지식과 연구역량을 갖춘 전공의의 부재와 전문의의 감소로 심각한 진료의 질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며 “최신 의술을 적용한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없어 중증-희귀 질환 의료 역량은 무너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전공의 대신 진료지원 간호사가 진료에 참여한 것을 복지부가 전문인력 중심으로의 긍정적인 변화라고 여긴 것에 대해서도 “현장을 알지 못하는 복지부의 심각한 오판”이라며 맹렬히 비판했다. 비대위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의 목표는 상급종합병원 진료량 감소가 아니라 1·2차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의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수가 체계를 전제로 하여 추진돼야 한다”라며 이를 위한 국민적 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중증희귀 질환 진료기관, 교육수련 기관으로서의 역량 유지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을 면밀히 추산해 투입해야 한다”라며 “검사와 약 처방, 시술/수술뿐만 아니라 충분한 상담과 교육, 다학제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수가와 보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급격한 변화는 2025년에 새로운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을 것을 고려할 때 지역 의료의 붕괴를 가속화시킬 우려가 크다”고도 우려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내용과 정책 결정 과정의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및 전문위원회, 소위원회 등의 회의는 참여 인력 명단과 회의 자료조차 비공개”라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와 그 산하 회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의료 수가 협상 회의 등 중요한 의사 결정 기구 회의는 생중계나 속기록을 통해 공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8 14:19김양균

'의료개혁' 버스는 출발했지만 문은 열려 있다

"의료개혁 버스는 출발했지만 문은 열려 있고, 안내자가 계속 손을 내밀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계의 동참을 다시 한 번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민수 2차관은 "2월에 의사 집단행동으로 전공의들이 이탈한 이후 5개월이 넘는 기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도 관련 안건이 올라와 있는데 우선 올해 비상진료체계를 하면서 불편함을 끼쳐드린데 대해 담당 차관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전공의 결원에 대한 특례를 발표했는데 각급 병원장과 여러 의료계 인사들의 건의를 받아 어떻게 보면 결단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정부로서는 신속하게 진료체계를 정상화하고 의사 인력 양성체계도 정상화해야겠다는 관점에서 건의받아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다했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니 않아서 일부 고수들이 수련생을 받지 않거나, 교육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분들이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인력 양성체계 그리고 전공의 개개인의 미래도 있기 때문에 조속히 정상화되고, 병원 진료체계도 정상화돼 환자 진료가 차질 없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이러한 것들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함께 동참해서 만들어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미 발표했지만 지역의료 활성화와 의료전달체계 활성화 관점에서 지금의 전달체계가 제대로 서지 않은 현재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중증환자는 대형병원으로, 중등증이나 경증환자는 동네 병원이나 의원에서 진료할 수 있는 전달체계를 만들기 위해 지금 의료개혁 특위에서 열심히 논의하고, 그 첫 번째 시도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며 “지금 열심히 안을 만들고 있다. 이게 완성된 형태의 개혁 모델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희망하는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 또는 전환기의 사업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차관은 “정부의 의료개혁은 특위가 출범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아직 의료계의 본격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 위원들로 다수의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미 버스가 출발했다”며 “그러나 문은 열려 있고 또 안내자가 계속 손을 내밀고 있다. 그 버스에 탑승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만드는 출발점에 함께해 주기를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9월 하반기 모집에도 많이 지원을 안 할 것 같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금 분위기이고 우리도 그렇게 예상을 하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인력 양성체계와 진료체계를 정상화하는 관점에서 결단해 주시고 또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는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 의료개혁으로 가는 길에 어떠한 집단행동 등도 정부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 합리적인 토론과 참여에 의한 의견 제시만이 그 대안을 만들어가는 데 반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민수 차관의 모두발언 이후 대한의사협회 최안나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발언을 하겠다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4.07.24 15:09조민규

"정부, 연금개혁 책임 이행해야”

정부여당이 국민연금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이하 연금행동)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은 실제 연금개혁을 잘 해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개혁의 이미지만 취할 뿐, 사실상 연금개혁을 지연하는 시간 끌기에 가깝다”라며 “실체도 없는 구조개혁을 구실로 연금개혁을 좌초시킨 지난 국회의 실패를 반복할 뿐”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관련해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야당에 여야정협의체를 만들어 연금개혁을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연금행동은 “보건복지부도 2023년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에 따른 정부 종합운영계획안에 실제로 구조개혁안을 담은 바가 없다”라며 “연금개혁은 정부가 구체적 수치를 담은 공식적인 연금개혁안을 제출하며 논의를 촉발하고, 개혁의 의지를 보여도 처리가 어려운 것이 연금개혁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말로만 연금개혁 운운하며 정치적 이익만 도모하고, 연금개혁을 지연해서는 안 된다”면서 “구체적 수치가 포함된 공식적인 정부 연금개혁안을 국민 앞에 제출하고, 연금개혁 이행을 위해 마땅한 정부의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금개혁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때 연내 시급한 모수개혁이라도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한 바가 있다”라며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한마디에 모수개혁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어떤 구조개혁을 할지 단 하나의 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수차례 복지부에 구조개혁 관련된 안을 제출해라, 심지어 하나의 안 이렇게 정리가 안 되면 선택이 가능한 여러 가지 사안을 포함한 안도 좋으니 내달라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용건 연금행동 공동집행위원장도 “이제 다시 정부의 시간”이라며 “정부는 구조개혁안 제출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2027년부터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금이 많아진다”라면서 “(정부는) 말만하지 말고 구조개혁안을 제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강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위원장은 “논란과 우려를 종식시키려면 정부가 책임지고 연금개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해야 하고, 국민의 노후를 국가가 책임진다는 믿음을 달라”라며 “국회도 민생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무의미한 정쟁을 멈추고, 연금개혁의 첫 단추인 모수개혁부터 연내에 입법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7.20 07:52김양균

보완형 공공정책수가 도입 등 행위별 수가체계 보완책 마련

정부가 건강보험 수가 지불제도의 불합리성과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다. 정부는 17일 오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료개혁특위) 산하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 제5차 회의를 열고, ▲건강보험 가격구조 개편방안 ▲의료비용분석 업무 추진 현황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이어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선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현행 건강보험 지불체계의 근간이 되는 행위별 수가제도는 환산지수 역전현상, 상대가치제도의 상시 조정 어려움 등으로 인해 보상구조의 왜곡을 심화시킨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전문위에서는 이러한 지불제도의 불합리성과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완형 공공정책수가 도입, 대안적 지불제도 확대 등 행위별 수가체계를 보완하여 바람직한 수가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대안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현재의 왜곡된 수가체계를 바로잡는 것은 의료개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지불제도의 불합리성과 불균형을 해소하여 적정한 의료서비스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7.18 09:34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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