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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공공문서 'HWPX' 의무화…AI 친화형 행정 체계 전환

정부가 인공지능(AI)이 읽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문서 형식' 사용을 행정기관에 의무화한다. 기존 폐쇄형 문서 중심 행정 체계에서 벗어나 AI 활용도를 높이고 외국인 행정서비스 접근성까지 강화해 디지털 행정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업무 운영 및 혁신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행정기관 문서가 폐쇄형 형식으로 작성돼 AI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국정감사 지적 등을 반영해 추진됐다. 그동안 공공 문서 유통 과정에서는 주로 기존 HWP 기반 문서가 활용돼 왔지만 해당 형식은 AI가 내부 정보를 분석·학습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행정기관은 전자문서를 작성할 때 AI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개방형 문서 형식을 준수해야 한다. 개방형 문서 형식은 기술 표준과 규격이 공개돼 AI와 사람이 모두 쉽게 읽고 활용할 수 있는 기계판독 형태를 의미한다. 행안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협의를 거쳐 오는 18일부터 중앙·지방 온나라 문서시스템에 개방형 문서만 첨부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공 문서 체계도 기존 HWP 중심에서 HWPX 기반 개방형 문서 체계로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외국인 행정서비스 접근성 개선 내용도 포함됐다. 행정기관이 소관 업무 서식을 제공할 때 외국어 번역본도 함께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 추세에 맞춰 언어 장벽 없이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행정업무 혁신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보상 체계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우수 성과를 낸 소속 공무원에게만 지급했던 특별성과포상금을 앞으로는 성과 창출에 함께 기여한 소속·파견 직원까지 확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정안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행정 시스템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들까지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2 17:34한정호 기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약관 개정 예고…"회사 귀책 시 법적 책임 부담"

네이버가 판매자 권리 보호와 안전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회사의 귀책으로 문제 발생 시 회사가 법적 책임을 부담한다는 조항을 명시하는 방식으로 스마트스토어 이용약관 일부를 개정한다. 네이버는 30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 공지사항을 통해 “개정 약관에는 판매자의 개인정보 관리 책임과 별도로 회사의 책임 사유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회사가 법적 책임을 부담한다는 점을 명확히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8일 오픈마켓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약관 심사를 반영한 조치다. 당시 공정위는 개인정보 피해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을 면책하는 이용약관을 심사해 4개 분야 총 11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한 바 있다. 이때 공정위는 쿠팡, 네이버, 컬리, SSG닷컴, 지마켓, 11번가, 놀유니버스 등 7개사의 약관을 점검한 결과, SSG닷컴을 제외한 사업자 6곳의 약관에서 개인정보 유출 시 사업자의 귀책 여부와 관계없이 책임을 면제하고, 이용자가 모든 손해를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공정위는 사업자들에게 사고 발생 시 사업자의 고의, 과실 등 귀책 사유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하거나 부당한 면책 조항을 삭제하는 등 약관을 수정하도록 했다. 네이버는 판매자의 권리나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내용으로 약관을 변경하는 경우 기존 공지와 함께 개별 통지도 병행해 판매자가 변경된 내용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구체적인 개정 약관은 시행 1개월 전에 다시 안내한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앞으로도 서비스 운영의 책임을 다하고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30 17:25박서린 기자

리커머스 발목 잡는 이중과세…"제도 부재 아닌 재설계가 핵심"

국내 리커머스 시장에서 제기되는 '이중과세' 문제의 핵심은 제도 부재가 아닌, 기존 세제와 변화한 시장 구조 간 불일치에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와 학계는 신규 제도 도입보다 현행 제도를 산업 구조에 맞게 재설계하는 '제도적 적응'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장문경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리커머스 새로운 산업으로, 세계시장으로'에서 “(리커머스 산업은)제도 자체가 없다는 점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시장 구조와 기존 제도가 어긋난 것을 어떻게 적응시킬 것이냐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중고 물품 유통 및 리커머스 산업 전반이 조세특례제한법 특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중고품 유통 사업자가 매입단계에서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해소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행법상 중고품을 판매하는 개인의 경우 사업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세금 계산서 발행이 불가능해 상품을 매입하는 중고거래 사업자는 매입세액공제를 받지 못하지만, 부가가치세 과세 사업자에는 해당돼 세액을 납부해야 하는 이중과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부가가치세, 리커머스 사업과 맞지 않아…기존 제도 재설계 필요” 발제를 맡은 장 교수는 국내 리커머스 산업에는 부가가치세라는 제도가 있지만, 제도적 미정합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제도적 미정합은 제도는 존재하지만, 새로운 시장 구조와는 맞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장 교수는 이러한 미정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창설하기 보다는 기존 제도의 적응적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외 사례를 예로 들어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연합(EU), 영국, 일본에서는 재판매 단계에서 발생하는 마진에만 과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도적 미정합은 단순한 세무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확장성, 공식 유통 유인, 산업 구조화, 국제 경쟁력과 연결되는 산업조직의 문제”라며 “리커머스 산업을 키우고 부정적인 거래를 공식적인 채널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디까지 예외를 허용할지가 쟁점”이라고 말했다. 특례 범위 중요성 대두…중고품 포함 시 세수 확대·수출 활성화 주장도 현장에서는 이번에 발의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와 지난해 제기됐던 우려 해소 현황에 초점을 맞춘 토론이 진행됐다. 중고품 조세 완화 부담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 소위에서 회부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해당 개정안이 기존 정책과 충돌하고, 중고 거래 특성상 투명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과 특정 플랫폼에 특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이종수 재정경제부 부가가치세 과장은 토론에서 “중고 거래 플랫폼이 안전 결제 시스템 등으로 인해 많이 투명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협회나 산업계에서 부당 공제 우려를 얼마나 씻어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중고품 전체로 할 건지 아니면 지금처럼 부당 공제 우려가 적은 품목 위주로 할지 이를 판가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정화 글로벌리커머스협회 이사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과세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는 “특히 수출 중고 거래품에 대해 부가세 의제 매입을 도입하는 법안이 주도권 확보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며 “과세 정상화가 되면 국가 차원에서는 장기적으로 세원이 늘어나고, 이커머스 산업 수출이 활성화된다. 사회적 차원으로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등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열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진흥과 과장은 “국내 리커머스 기업은 글로벌 플랫폼 대비 열위인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고품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자 산업부는 시장 정보 조사 기능과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중고품에 대한 국가별 전략과 소비자 동향 등에 대한 자료를 조사해 기업의 수출 전략 수립을 돕고, 시장 맞춤형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한수 번개장터 대외협력본부 이사는 “자사 플랫폼만 봐도 단 1원도 신고가 안되는 금액이 없다”며 “중고거래에 있어 매입 단계의 비용이 투명하지 않다는 사실은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가지고 있는 문제이고, 나라별로 상황에 따라 이를 해결하려는 최소한의 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 제도적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제도적인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며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은 수출의 공익성 측면과 투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6.04.21 17:54박서린 기자

방미통위, '단통법' 폐지 9개월만 후속 법안 의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지난해 7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이후 약 9개월간 이어졌던 입법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섰다. 방미통위는 10일 출범 후 첫 전체 회의를 열고 단통법 폐지에 따라 이용자 보호 조항을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시행령과 고시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단통법 폐지 이후 법적 근거가 모호했던 단말기 지원금 차별 행위와 부실 계약서 작성 등에 대한 제재 수단을 확보한 것이다. 고민수 상임위원은 "단통법 폐지 이후 이용자 보호 사항이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됐으나 그간 시행령 개정이 미비했다"며 "의결로 부당 행위에 대한 제재와 더불어 방미통위가 준비 중인 '건전한 단말기 유통환경 조성 시책'등 후속 조치의 추진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방미통위는 개정안을 속히 시행해 지원금 경쟁과 이용자 권익은 증진하는 한편, 특정 요금제 서비스 이용 유도나 허위과장광고 등 불공정행위엔 엄정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제도 개선이 국민 권익 증진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점검과 건전한 단말기 유통 실체를 점검해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4.10 16:54홍지후 기자

홍범식 LGU+ "LG 그룹사 역량 결집, AIDC DBO 사업 본격화"

LG유플러는 24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3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데이터센터 DBO 사업 본격화를 위해 정관 사업 목적에 '데이터센터 설계 운영 구축 관련 운용업과 관련 용역 및 공사업'을 추가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AI 데이터센터(AIDC)와 관련된 질의에서 "LG전자의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과 에너지 효율화 기술 등 그룹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AIDC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AI 기반 DC 인프라 운영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WC 26에서 발표한 '비욘드(Beyond) AI' 비전은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AI가 항상 최적의 환경에서 상시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당사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선 정관변경 승인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지난해 영업수익 15조 4517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 당기순이익 5092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기말 배당금이 보통주 1주당 전년보다 10원 늘어난 410원으로결정됨에 따라 연간 배당금은 총 660원으로 확정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같은 50억원으로 유지됐다. 상법 개정에 따라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했다. 분리선출 감사위원은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했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가 2023년에 이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엔 이상우 LG 경영전략부문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는 엄윤미 재단법인 씨앗 등기이사와 송민섭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홍 CEO는 “더욱 단단한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확장해 나가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B2B AX 사업을 확장해 수익 구조를 혁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4 11:20홍지후 기자

주총 앞둔 게임업계…경영진 연임·정관 재정비

국내 주요 게임 기업들이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주총의 핵심 키워드는 '대표 사내이사 연임'과 '안정'으로 요약된다.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는 기존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는 주총 안건을 공시했다. 이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대형 신작 프로젝트의 관리와 글로벌 전략의 일관성을 지속하기 위한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개정 상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정관 변경도 결정될 예정이다. 최근 상법 개정으로 취득한 자사주의 소각이 원칙화됨에 따라, 게임 업계는 회사 경영상 목적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자사주 소각 예외 조항을 마련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먼저 24일 주총을 여는 크래프톤은 김창한 대표의 세 번째 연임안을 처리한다. 김 대표는 재임 기간 중 매출 3조원 시대를 열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으나, 배틀그라운드 단일 지적재산권(IP)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과 함께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 안건을 상정한다. 개정 상법 체제 아래서도 전략적인 자사주 활용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25일 넥슨은 이정헌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지난해 매출 4조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회를 정비하며 글로벌 전략 재편 의지를 드러낸다. 앞서 지난달에는 넥슨 회장에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CEO를 선임했다. 이를 통해 서구권 사업 확장에도 속도낼 것으로 보인다. 26일에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NHN 등 대형사들이 일제히 안건을 의결한다. 넷마블은 사상 최대 매출 경신을 바탕으로 방준혁 이사회 의장의 재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NHN의 정우진 대표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명분으로 4연임에 도전하며, 본업인 게임 부문의 반등을 이번 임기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실적 부진 속에서 연임 시험대에 오른 기업도 존재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대표의 재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한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재선임 기간은 1년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 신작의 성과가 핵심 경영 지표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주총을 통해 29년 만에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하며, 박병무 공동대표 체제 아래 장르 다변화와 본격적인 반등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27일은 펄어비스, 네오위즈, 넥슨게임즈, 웹젠, 위메이드의 주총이 예정돼 있으며, 30일에는 컴투스, 컴투스홀딩스가 있다. 이번 주총 시즌에 많은 게임사가 공통으로 상정하는 자사주 소각 예외 조항은 개정 상법 대응의 일환이다. 자사주 소각이 원칙화됨에 따라 정당한 경영 목적을 이유로 예외적인 보유 근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이와 함께 집중투표제 관련 규정 정비에 관한 정관 변경도 함께 이뤄진다. 일각에서는 자사주 소각 예외 조항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에 반하는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해당 조항의 존재 자체가 보유 중인 자사주를 바로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을 매년 주총에서 승인받을 경우 가능하다는 상법 개정의 근거가 있기에 단순하게 판단할 부분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자사주를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단순히 사업 목적으로만 활용한다면 주주가치 제고와는 거리가 멀 수 있다"며 "그럼에도 가장 확실한 주주가치 제고는 자사주 매입·소각이기 때문에 향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3.19 12:35진성우 기자

89억 규모 '자사주 소각' 나선 웹케시, 주주가치 제고 행보 가속…"상법개정과 무관"

웹케시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에 또 나섰다. 최근 시행된 상법 개정과는 무관한 독자적인 움직임이라는 입장이다. 웹케시는 88억5878만원 규모의 기취득 자기주식을 소각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최근 자사주 의무 소각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개정 상법에 따르면 기업이 새로 취득한 자사주는 1년 이내, 기존 보유 자사주는 1년 6개월 이내 소각해야 한다. 웹케시는 이번 자사주 소각이 법 개정에 따른 대응이 아니라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회사는 그동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웹케시는 2023년 약 4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며 2024년에는 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같은 해 주당 1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는 배당금을 두 배로 늘려 주당 200원의 현금 배당을 진행했다. 웹케시는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자사 솔루션을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AI 뱅킹과 AI MIS 영역의 시스템통합(SI)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웹케시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법 개정 내용은 의사결정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전부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상법 개정이 없었더라도 올해 역시 비슷한 방향의 주주환원 조치는 지속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6 18:11장유미 기자

상법 개정에 응답한 SK, 4.8조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SK가 지주사 역대 최대인 4조8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발행주식 전체의 약 20%에 달하는 전례 없는 규모다. SK는 상법 개정 취지를 반영한 적극적인 기업 밸류업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SK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한 자사주(약 1798만주) 중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약 1469만주)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 전일 종가 (보통주 32만 9000원, 우선주 23만 7500원) 기준 소각 자사주 가치는 4조 8343억원에 달한다. 소각 대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 뿐만 아니라 과거 지주회사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발생한 '특정목적 취득' 자사주를 포함한다. SK는 지난 2015년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SK C&C(현 SK AX)와 합병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수차례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것이 전체주주의 최대 이익에 부합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며 “상법 개정으로 특정목적 취득 자사주 소각이 이사회 결의로 가능해진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라는 개정 취지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크게 강화한 것도 이번 자사주 전량 소각 결정의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말 10조 5000억원에서 2025년 3분기 한자릿수인 8조 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86.3%에서 77.4%로 개선됐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SK는 2025 회계연도 기말 배당금(배당 기준일 4월 1일)을 65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8월 지급한 중간 배당금 1500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총 8000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SK가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될 경우 주주들은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 중,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10% 이상 배당이 증가하면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된다. 공시에서 SK는 '고배당 기업 주식 배당 소득에 대한 과세 특례'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SK㈜는 오는 26일 제35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SK 관계자는 “4조 8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전량 소각은 투명하고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지속하고, 국내 자본시장에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겠다는 이사회의 확고한 의지가 담긴 결단”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신뢰를 강화하고 주주를 최우선에 둔 경영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0 17:19류은주 기자

실적 부진에 '신사업' 실종…유통가 슈퍼 주총데이 미리 보니

유통업계가 이달 19일 호텔신라와 GS리테일, 롯데칠성음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올해에는 상법 개정안 시행에 맞춘 정관 변경이 주요 안건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사업 진출 의지를 드러내던 모습은 실적 부진으로 인해 실종됐고, 이사진 연임으로 경영 안정화에 방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호텔신라·GS리테일·롯데칠성음료(19일)를 시작으로 ▲농심·롯데웰푸드·롯데쇼핑(20일) ▲샘표(23일) ▲신세계(24일) ▲삼양식품·오리온·이마트·현대백화점·BGF리테일·오뚜기·오리온홀딩스·한화갤러리아·SPC삼립·해태제과식품·아모레퍼시픽(26일) ▲현대지에프홀딩스·풀무원(31일) 등의 순으로 주총이 개최된다. 특히 26일은 10개가 넘는 상장사가 주총 개최를 확정하면서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법 개정안 반영…집중투표제 도입·자사주 소각 이번 정기주총 안건은 대부분 정관 변경이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와 같이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정관 변경이 아닌 상법 개정안의 단계적 시행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1·2차 상법 개정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1차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총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며, 2차 개정안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와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담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할 경우 1년 이내에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3차 상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공포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에 이번 주총이 1·2차 상법 개정안이 반영되기 전 사실상 마지막 주총인 셈이다. GS리테일은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와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 마련,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상향 및 감사위원 선·해임 시 의결권 제한 강화를 위한 정관 일부 변경과 사외이사 재선임 및 신규선임안을 올린다. 현대백화점은 최자영 한국유통학회 회장과 정연승 단국대 교수의 사외 이사 신규 선임안을, 롯데쇼핑은 우미영 아마존웹서비스 사내비즈니스 트레이너와 박세훈 모건스탠리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각각 주총에 상정했다. 또 삼양식품은 목승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오리온은 이현규 무법인 아림 대표를 사외이사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각각 상정했다. 자사주 소각 관련 안건도 오른다. 이마트는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안을 상정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라 올해 약 28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 외 기업들도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절차 신설을 위한 정관의 변경'을 의안으로 올렸다. '신성장 동력 찾기'는 실종 다만 지난해와 같은 신규 사업 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해에는 호텔신라가 종합휴양업과 콘도미니엄 분양·운영업,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및 운영사업을 정관에 추가했고 농심은 스마트팜 사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넣었다. 동원F&B도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중개업부터 식품 가공, 애완동물 관련 용품 판매 등 17개의 신규 사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했었다. 이는 경기 불황 여파로 해석된다. 신성장 동력을 찾기보다 기존 사업을 강화하거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찾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말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2026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은 0.6%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신 사내이사 재선임을 통해 조직 안정화에 무게를 뒀다. 롯데웰푸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롯데웰푸드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2017년부터 롯데웰푸드 사내이사직을 연임하고 있다. BGF리테일 역시 민승배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상정했다. 민 대표는 지난 2023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번에 재선임 안건이 의결되면 향후 3년간 사내이사직을 이어간다. 이 사장 역시 2011년부터 호텔신라 대표 및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이번 안건이 의결되면 향후 3년간 사내이사직을 맡으며 6연임 하게 된다.

2026.03.06 16:56김민아 기자

"SNS 단순 금지, 청소년에게 부작용"

세계적으로 청소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금지가 화두인 가운데, 금지보다 청소년 '보호' 중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청소년 대상 미디어 교육을 확대하고, 정책 설계 과정에 청소년을 참여시키는 등 당사자의 주체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보호책을 마련하자는 게 이들의 대안이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실은 5일 국회에서 '청소년 SNS·스마트폰 과의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혜선 한림대학교 연구원은 “SNS 단순 금지 위주의 규제는 청소년에게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단순한 물리적 분리보다 사용 시간 조절 방법을 알려주는 구체적 가이드라인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은 세계의 당사자고, 어른들은 관찰자일 뿐”이라며 “규제 통보가 아닌 이용 맥락과 자기 조절 여부에 초점을 맞춘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 방법' 등 교육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숙정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도 “스마트폰 금지와 같은 기기 중심 규제는 또래 관계, 학습, 정체성 형성 등 청소년 삶 전반에 얽힌 다층성을 포착하지 못한다”며 “이런 규제만으로는 청소년 SNS 과의존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SNS 정책 개발 과정에서 청소년의 미디어 경험을 제도화하는 과정은 여전히 성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청소년이 직접 규칙과 정책을 개발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민정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원은 SNS 설계 방식의 유해성을 지적하며, 청소년의 SNS 사용 피해에 대한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다. 진 연구원은 “SNS 알고리즘 설계가 청소년의 이용 경험과 위험 노출을 구조화한다는 증거가 계속 나온다”며 “영국은 SNS 기업이 아동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 안전한 콘텐츠, 알고리즘, 인터페이스 등 이용 환경을 구축하도록 책임을 법제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SNS 문제 해결에 단순 금지, 이용 시간제한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플랫폼 책임을 전제로 SNS 이용 환경의 구조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SNS 피해 상담-신고-대응 '원스톱' 지원 체계 필요” 진 연구원은 또 SNS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상담·신고·대응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 국내에선 미디어 피해 지원 기관이 분산돼 있기에 위급 상황 발생 시 피해자가 신속, 정확하게 지원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비판했다. 진 연구원은 “온라인상에서 안전 문제가 터졌을 때 부모는 어디로 연락해야 하는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모른다”며 “호주는 온라인 안전을 전담하는 정부 기관 '온라인안전국'을 설립해 청소년이 SNS상에서 문제를 겪었을 때 전화 상담과 유해 콘텐츠 삭제 요청과 법적 대응이 동시에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 제기에 최선경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이용자정책총괄과장은 현재 논의되는 청소년 SNS 보호책과 플랫폼 규제책 등 정책의 실효성을 위해 범부처 간 협력과 통합적 접근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과장은 “방미통위는 플랫폼 사업자에 청소년 보호를 강화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청소년 보호 정책을 주관하는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이 참여해 공론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의 기본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종합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규제의 필요성과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운하 의원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알고리즘 추천, 무한 스크롤 기능 등 SNS 설계 시스템에 대한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명시화한 법안이다. 개정안은 법제실 검토를 거쳐 이달 20일 이내에 발의될 예정이다.

2026.03.05 16:41홍지후 기자

자사주 소각 의무화 동시에 육천피…주주 웃고 재계는 속앓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투자자와 재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종결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재석 176명 중 찬성 175명으로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기업이 자사주를 새로 취득할 경우 1년 이내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 보유 자사주의 경우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둬 1년 6개월 안에 소각해야 한다. 다만 기업이 인수합병(M&A)이나 지주사 전환 등으로 불가피하게 얻게 된 '비자발적 자사주'까지 일괄 의무 소각 대상에 포함되자 재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여당은 기업들의 우려를 반영해, 비자발적 자사주 소각 과정에서 감자 절차가 필요할 경우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아닌 이사회 의결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이번 개정안에 포함했다. 임직원 보상, 우리사주제도 실시 등 일정한 사유가 있거나 외국인 투자 제한 등이 적용되는 경우 예외를 두는 조항도 담겼다. 재계 "경영권 방어수단 사라져"…M&A 절차 복합성 우려 야당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할 경우 헤지펀드 등 이른바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M&A에 대응할 수단이 약해진다고 우려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섰다. 한국에는 경영권 방어 제도가 충분치 않아, 자사주가 주가 부양·주주환원 수단을 넘어 일종의 경영권 방패 역할을 해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2003년 소버린자산운용이 SK를 공격했을 당시 SK는 보유 자사주 10.41%를 우호 세력인 하나은행·신한은행 등에 매각해 경영권을 방어했다. 2015년 삼성물산 역시 엘리엇과의 분쟁 과정에서 자사주가 경영권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필리버스터만으로는 의석 과반을 차지한 여당의 개정안 추진을 저지하지 못했다. 일부 기업들은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M&A 등 실무 과정 복잡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정부 주도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M&A 절차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사업재편 과정에서 비자발적 자사주 취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소각하면 자본 감소로 재무제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도 이날 이상호 경제본부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존중한다”면서도 “주주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M&A 등의 과정에서 취득한 특정 목적 자사주 문제는 향후 추가 논의를 통해 보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본금이 줄면 기업의 신용력 저하를 감수해야 할 수 있고, 기업들이 비자발적 자사주 취득 가능성을 줄이려 하다 보면 M&A에 소극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 방어 수단을 어떻게 설계할지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사주 선제 소각 나선 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 일부 기업들은 3차 상법 개정안이 논의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LG는 지난해 11월 8개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발표하며,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중 절반(2500억원, 302만9580주)을 지난해 9월 소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LG전자·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도 총 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연이어 소각해, 지난해 LG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LG는 올해 상반기에도 잔여 자사주 2500억원 규모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LG전자 이사회는 지난 12일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위한 감자를 결정했다. 두산은 지난해 자사주 18.15%를 향후 3년 간 최소 6% 이상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S도 같은해 8월 자사주 50만주 소각에 이어 올해 2월에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이달 말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면 LS의 자사주 비율은 11.1%가 된다. 대규모 소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SK하이닉스는 1530만주(1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고, 삼성물산도 780만주(2조 3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반면 아직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지 않은 기업들도 있다. 개정안 통과 이후로 결정을 미룬 것이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자사주가 많이 늘어난 롯데지주, SK, HD현대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HD현대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소각을 묻는 질문에 "아직 상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고, 여러 가지 검토 중"이라며 "개정 이후 확정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답했다. 지주사 주가 껑충…3차 상법 개정 수혜 기대감 고조 재계는 난색을 표하지만 소액주주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따른 주가 부양 기대감으로 주식시장 열기는 이미 뜨겁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줄어 주당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과 맞물려 이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하며 이른바 '육천피' 시대를 열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자사주 비중이 10%를 넘는 주요 그룹 지주사로는 ▲롯데지주(27.5%) ▲SK(24.8%) ▲두산(16.3%) ▲LS(12.5%) ▲HD현대(10.54%) 등이 거론된다. 올해 초(1월 2일 기준) 대비 주가 상승폭도 컸다. 구체적으로▲롯데지주 44.3%↑(2만6050원→3만7600원) ▲SK 57.9%↑(25만9000→40만9000원) ▲두산 52.7%↑(76만3000원→116만5000원) ▲LS 39.8%↑(20만8500원→29만1500원) ▲HD현대 61.8%↑(18만4200→29만8000원) 상승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두 차례 상법 개정을 통한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최대주주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를 위해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가 3차 상법개정안에 대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올해도 리레이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25 21:07류은주 기자

[카드뉴스] 상법 3차 개정…주식이 왜 사라져?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2월부터 적용되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주식시장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어요. 이 법은 회사가 보유한 자기 주식을 1년 6개월 안에 반드시 소각하도록 강제하는 건데요, 마치 학교에서 방학 전에 사물함을 비우라고 하는 것처럼, 회사들이 금고에 보관해두던 자기 주식을 이제는 정해진 기한 내에 없애야 한다는 뜻이에요. 실제로 2월 한 달간만 해도 50건이 넘는 소각 공시가 쏟아졌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자사주 소각 공시가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신호는 아니라는 거예요. 현금이 충분한 회사는 문제없이 주식을 소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들은 이자도 제대로 못 내는 상황에서 억지로 주식을 없애야 할 수도 있거든요. 이건 마치 빚쟁이가 급하게 집을 팔아 빚을 갚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3가지를 꼭 확인해야 해요. 회사가 영업으로 돈을 잘 벌고 있는지, 현금 보유량은 충분한지, 그리고 빚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말이죠. 앞으로는 현금이 탄탄한 회사를 골라내는 눈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아요. 어느 회사가 좋을지 신중하게 살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f1af9e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25 19:00AMEET

자사주 소각 의무화…'주가 부양' 축포인가, '자본 잠식' 독배인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 입니다. 지난 2026년 2월 20일,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은 '3차 상법 개정안'이 주식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면, 무조건 태워 없애라는 겁니다. 새로 산 주식은 1년 안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식도 1년 6개월 안에 모두 소각해야 합니다. 기업이 자사주를 창고에 쌓아두고 경영권 방어용 방패로 쓰는 관행을 법으로 금지시킨 셈이죠. 시장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2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50건이 넘는 자사주 소각 공시가 쏟아졌으니까요. 투자자들은 “이제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된다”며 환호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시선은 조금 더 복잡한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조건 호재일까요? 아니면 준비 안 된 기업에게는 독배가 될까요? 오늘 리포트에서는 AI 전문가들의 치열했던 토론 과정을 통해, 이 법안이 가져올 진짜 파장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논점 1: 장부상의 마법인가, 진짜 가치인가 토론의 첫 번째 쟁점은 '착시 효과'였습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는 자사주 소각이 'ROE(자기자본이익률)'라는 성적표를 즉각적으로 올려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분모인 '자본'이 줄어드니, 이익이 그대로라도 수익률 수치는 좋아진다는 논리죠. 이는 재무적으로 기업이 불필요한 군살을 빼고 날렵해진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 분석가와 비판적 관점의 전문가들은 이 지점에서 제동을 걸었습니다. 돈을 잘 벌어서 주가가 오르는 게 아니라, 단순히 주식 수를 줄여서 주당 가치가 높아 보이는 '유동성 착시'일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2025년 4분기 실적을 뜯어보면, 이자도 제대로 못 내는(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들이 꽤 많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빚을 내서 주식을 태운다면? 그건 주주 환원이 아니라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는 것이죠. 결국 논점은 “소각을 하느냐 마느냐”에서 “소각할 돈이 진짜 있느냐”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현금이 넉넉한 우량 기업에게는 축포지만, 곳간이 빈 기업에게는 독배가 될 수 있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자리 잡은 것입니다. 논점 2: 팔아서 갚을 것인가, 버티다 죽을 것인가 토론은 '생존 전략'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장 현금이 없는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업 전략 전문가는 “돈 안 되는 사업부나 부동산을 팔아서라도 돈을 마련하라”는 '자산 유동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1년 6개월이라는 유예 기간 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서라도 소각 재원을 만들라는, 아주 강력한 주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에서는 이를 '떨이 판매(Fire Sale)'라고 강하게 우려했습니다. 법 때문에 급하게 자산을 팔려고 내놓으면 제값을 받기 힘들고, 결국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까지 헐값에 넘기게 된다는 것이죠. 한국 경제 전문가 역시 무리한 자산 매각이 시장 전체의 자산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합의점이 도출되었습니다. 이번 상법 개정이 단순한 '주식 소각'을 넘어, 한국 기업들의 '강제 다이어트'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만(과잉 자산) 상태인 기업은 살을 빼서 건강해지겠지만, 이미 영양실조(현금 부족)인 기업에게는 다이어트가 아닌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졌습니다. AI 전문가 토론 핵심 합의사항 01. 옥석 가리기의 기준은 '현금'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시기는 지났다고 판단했습니다. 잉여현금흐름(FCF)이 소각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지, 혹은 부채비율이 150%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지가 투자의 핵심 지표로 제시되었습니다. 02. 한계 기업의 리스크 현실화 이자보상배율이 1.5배 미만인 기업이 무리하게 소각에 나설 경우, 이는 신용 등급 하락과 조달 금리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업의 소각 공시를 '규제 회피성 노이즈'로 규정하고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03. 1년 6개월의 유예 기간은 '시험대' 기존 자사주를 처분해야 하는 1년 6개월의 시간은 기업 경영진의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이 기간 내에 비핵심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매각하고 현금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릴 것입니다. 마치며: 판단은 결국 숫자의 몫 3차 상법 개정안은 한국 자본시장에 던져진 거대한 돌멩이입니다. 그 파장은 잔잔한 호수를 덮고 있던 '거품'을 걷어내고, 물 밑에 숨겨져 있던 기업들의 진짜 체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저평가 해소의 기회가, 누군가에게는 퇴출의 위기가 될 것입니다. AI 전문가들의 토론은 끝났지만, 투자의 책임은 여전히 우리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이라는 뉴스 제목에만 취할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기업의 지갑 사정과 빚 장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때입니다. 2026년의 봄, 여러분의 포트폴리오는 이 변화의 파도를 탈 준비가 되셨나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f1af9e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25 14:53AMEET

거버넌스포럼, 한화에 공개질의…"인적분할 대안 검토했나"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포럼)이 최근 한화그룹의 인적분할을 두고 일반주주를 배제한 채 오너가 3세 입장만 우선 고려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19일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드리는 5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번 분할은 의도 및 목적에서부터 '이사는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개정 상법 정신에 충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일반주주는 배제된 채,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 차남 김동원 사장, 삼남 김동선 부사장 입장에서 분할 결정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한화는 최근 신설 지주사를 세우며 한화비전 등 테크 분야와 한화호텔앤리조트 등 유통 사업을 떼어내는 인적분할을 추진했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에는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방산·조선·에너지·금융 등 핵심 사업이 남게 되면서 장남 중심 승계 구도가 한층 명확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포럼은 회사 측이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줄여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분할'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실제로는 “명백히 더 나은 대안을 충분히 비교·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일반주주 관점에서 “신설 지주사 1개 설립만으로는 기업가치 제고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며, 사업군별 지주사 분리 등 보다 과감한 구조개편 대안이 검토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포럼은 공시와 자료에 다른 대안과의 비교·검토 과정, 그리고 이번 방안을 선택한 이유가 충분히 설명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원 독립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장기간 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있었는지도 공개적으로 물었다. 아울러 본업과 무관한 고려아연 지분 1.2%(약 3천800억원)는 즉시 매각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포럼은 법무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규범 가이드라인'을 거론하며, 오는 6월 15일 분할 승인 임시주총에서 “이해관계 없는 주식의 과반수 찬성 원칙을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해관계 없는 주주의 승인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는 만큼, 일반주주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설문조사 등)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주환원과 이사회 구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포럼은 “낮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개선해야 한다”며 “한화는 2025년 배당이 최소 1천원이라고 강조하지만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0.8%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배당과 주주환원 판단은 연결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시장도 중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에 대해서는 “현 독립이사들이 자본시장·거버넌스 이해 및 경영 경험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인물 중심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분할 비율(순자산 장부가 기준 존속법인 76.3%, 신설법인 23.7%)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포럼은 “신설법인으로 부채 이관이 없고 운영자금 명목으로 현금 1천억원을 배분한 점이 분할비율 적정성 논란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포럼은 해당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존속·신설법인 주식이 7월 24일 변경 및 신규 상장될 예정이라며, “대다수 주주가 신설법인 주식을 매각하고 존속법인 주식을 매수하려는 쏠림이 발생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일반주주가 '구조적 갈라치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럼은 마지막으로 ▲한화에너지 관련 거래 과정에서 훼손됐다고 보는 일반주주 이익을 회복할 방안 ▲분할 이후 남는 구조개편의 마스터플랜을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반주주 의사를 반영할 의향 등을 질의했다. 한화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모든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과반인 한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쳤고, 향후 모든 주주들이 참여하는 주주총회에서 특별 결의로 최종 결정됐다"며 "이번 인적분할은 특정 주주의 이익에 따른 것이 아닌, 모든 주주들의 이익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결정이 됐으며, 그 결과 한화의 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적분할 발표 날인 지난 14일 한화 주가는 전일대비 25.4% 오른 12만8천500원을 기록하고 다음날인 15일 13만6천500원까지 올라섰다. 19일은 12만4천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6.01.19 15:39류은주 기자

"연쇄적 해킹 대응"...과기정통부, 사이버침해조사팀 신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사이버침해조사팀이 신설된다. 침해사고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대응을 위해 전담 조직을 갖추고 조사 대응 인력도 늘리기로 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급증하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직제 개정안을 23일 국무회의에서 논의한 뒤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직제 개정은 오는 30일 직제 시행규칙과 함께 30일 시행될 예정이다. 사이버침해조사팀은 새해 1월1일자로 신설된다. 최근 일상을 위협하는 해킹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정보보호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을 위해 현행 네트워크정책실 명칭을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로 변경한다.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 대응 업무를 전담하는 사이버침해조사팀을 신설하고 조사 대응 인력을 현행 2명에서 5명으로 늘린다. 신설 팀은 침해사고에 대한 원인분석부터 사고대응, 피해확산 방지, 복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이르는 전 주기 정책을 총괄한다. 기존 사이버침해대응과는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등 정보보호 인증제도 운영,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관리 등 침해사고 예방 정책과 제도를 담당하는 구조로 체계화한다. 이를 통해 통신, 플랫폼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규모 침해사고에 대해 적시 대응하고 침해사고 대응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침해사고 조사대응 지원도 강화될 전망이다. 연구개발 분야 조직(연구개발정책실)은 미래전략기술 육성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을 첨단바이오, 청정수소, 핵융합,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성장동력의 발굴 육성을 전담하는 미래전략기술정책관으로 개편한다. 공공융합기술정책과도 미래전략기술정책과로 전환해 관련 정책의 최상위 방향을 제시하고 R&D 사업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개편 취지에 따라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의 첨단바이오기술과를 미래전략기술정책관으로 이관하는 한편, 기존 첨단바이오기술과의 사무 중 생명연구자원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바이오융합혁신팀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첨단바이오기술과는 인공지능과 바이오의 융합, 역노화 등 태동기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바이오융합혁신팀은 바이오 데이터의 생산-등록-공유-활용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국가연구개발의 중심축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기관혁신정책과도 신설한다. 기존에 팀 단위로 존재하던 기구를 과(課)로 승격한 것으로, 연구과제중심제도(PBS) 단계적 폐지에 따라 기존 정부수탁과제 중심의 출연연 재정구조를 국가전략기술 확보 임무를 중심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초원천 분야 연구개발정책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시너지 도모를 위해 연구성과혁신관에서 기초원천연구정책관으로 편제도 변경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조직 정비는 지난 10월 정부 조직개편으로 과기정통부가 부총리 부처로 승격되고 인공지능정책실 신설로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의 국가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과학기술 분야 핵심 국정과제 수행역량과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정보보안 현안 대응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강화된 조직 역량이 글로벌 경쟁 속에서 미래 전략산업을 선점해 우리 기업들의 성장 토대를 구축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3 13:24박수형 기자

조승래 의원 "게임산업, 20년 '규제' 걷어내고 '진흥'으로"…게임법 개정안 남은 과제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게임산업법 전면개정안, 무슨 내용을 담았나?' 토론회를 개최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2006년 '바다이야기' 여파로 굳어진 현행법의 '규제' 중심 철학을 '진흥'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현행 게임물관리위원회를 폐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분야 업무를 이관받아 '게임진흥원'으로 통합·신설하는 거버넌스 개편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승훈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이사, 이용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종일 법무법인 화우 게임센터장,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개정안에 대한 법조계와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축사에 나선 김성회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K컬처 300조 시장을 이야기했는데, 이 시장의 과반을 넘어 3분의 2에 육박하는 것이 게임"이라며 "K컬처 300조 달성을 위해선 무엇보다 게임이 잘해야 하며, 정치와 정부가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조 의원은 "현행법은 20년 전 '바다이야기' 사태로 사행성 규제 중심"이라며 전부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 의원은 '게임 문화 및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의 제명 변경, '특정장소형게임'과 '디지털 게임'의 이원화, '게임 시간선택제 폐지' 및 '전체이용가 게임의 본인인증 및 법정대리인 동의 의무 폐지'를 포함한 디지털 게임 규제 완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꼽았다.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법안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효성을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훈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이사(안양대 교수)는 "2010년 이후 모바일, AI 시대가 되며 (기존) 법의 애매한 부분이 많아졌다"며 "지금이 새 도약을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한 시기가 맞다"고 말했다. 법조계의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이용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디지털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을 분리하는 큰 틀에 동의한다"며 "특히 저작권이 확보되지 않은 게임의 등급 분류를 막는 조항이 신설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바다이야기'는 불법 성인용 게임의 문제였다"며 "코엑스 등지의 '전체이용가' 아케이드 게임장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일 법무법인 화우 게임센터장은 "이번 개정은 '완화'가 아닌 '정상화', '합리화'의 과정"이라며 "과거 '장소' 규제 중심이었던 법을 '장소형'과 '콘텐츠' 규제로 분리하는 합리적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 측 토론자로 나선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법안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과장은 "제명 변경, 중소기업 지원 근거 등은 현 정부 정책 방향과도 부합한다"며 "법안 성공의 핵심은 '제2의 바다이야기' 사태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안전장치를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게임이라도 사행성을 모사한 게임은, (철권 같은) 전체이용가 아케이드 게임보다 규제가 약해지는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바다이야기'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아케이드 게임 업계의 성토가 이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다이야기'는 정책 실패인데 왜 산업계가 피해를 봐야 하느냐"며 "개정안의 '우연적인 방법으로 결과가 결정되는 게임' 정의가 너무 모호해 사실상 모든 청소년 게임이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들 역시 "청소년 아케이드 산업이 성인 게임 규제 기준에 묶여 고사했다"며 "그 사이 중국이 글로벌 아케이드 시장을 장악했다"고 토로했다. 김정태 게임특위 부위원장(동양대 교수)은 아케이드 산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K컬처 300조 시대를 여는 데 모바일과 온라인만으로는 회의적"이라며 "콘솔과 아케이드 플랫폼이 궤멸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장소형게임'을 '관광장소형'이나 '가족장소형' 등으로 세분화하고 청소년용을 확실히 강화한다면, K-관광 콘텐츠와 융합해 막대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조 의원은 "전부를 얻으려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바보가 되지는 말아야 한다. 조금씩이라도 전진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비롯해 게임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훨씬 개선된 것을 토대로 신속한 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2025.11.18 15:54정진성 기자

눈속임 광고 못한다...공정위, 표시·광고 기준 전면 개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오인 방지와 광고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를 전면 개정했다. 개정안은 표시광고법 개정에 맞춰 세부 운영기준을 보완한 것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11일 공정위는 그동안 일부 기업이 상품의 핵심 정보를 숨기거나 긍정적인 내용만 부각해 소비자에게 오해를 유발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요한 표시·광고사항'을 명확히 정의하고, 업종별로 구체적인 판단기준을 제시해 실무 혼선을 줄이도록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품의 성분, 효능, 용량, 가격, 할인 기준, 이용 제한 조건, 부작용 등 소비자의 거래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는 반드시 표시·광고해야 한다. 정기결제를 단일 결제처럼 표기하거나, 할인 기준일을 숨기는 행위처럼 소비자가 불리한 정보를 알아보기 어렵게 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업종별로 식품, 금융, 통신, 온라인쇼핑, 여행 등 주요 산업의 광고 시 유의해야 할 정보 항목과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단순 기재 누락이나 경미한 오류의 경우에는 시정 기회를 부여하되, 고의적 은폐나 기만행위는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고시 시행에 앞서 관련 업계와 소비자 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실무 적용 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은 소비자가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투명한 광고 문화 정착과 소비자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1 12:00류승현 기자

표준협회, ISO 9001·14001 개정판 해설 세미나 개최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오는 14일 퓨처밸류캠퍼스 강남에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과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개정판(2026년 예정) 해설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ISO 9001과 ISO 14001의 2026년 개정 예정판(DIS) 주요 요구사항을 해설하고, 기업이 개정 방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실무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ISO 개정은 작업안(WD)-위원회안(CD)-질의안(DIS)-최종 국제표준안(FDIS)-국제표준(IS) 절차를 거치는데, 이번 세미나는 2026년 발행하는 개정판의 핵심 내용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ISO 9001과 ISO 14001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적용되는 경영시스템 표준이다. 이번 개정은 2015년 개정 이후 약 10년 만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ESG 규제 강화 등 최근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운영·심사 전반에 의미 있는 변화가 예상된다. ISO 9001은 여러 경영시스템 표준의 기반이 되는 만큼, 이번 개정으로 기업의 매뉴얼·절차서·지침서 등 문서체계 전반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세미나는 이러한 개정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현업 적용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이번 ISO 9001과 14001 개정판 해설 세미나를 통해 국내 기업과 전문가들이 글로벌 표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체계적 품질·환경경영 수준을 한층 높이길 기대한다”며 “ISO 인증·교육 분야 국내 대표 기관으로서, 협회는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표준 기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0:45주문정 기자

게임진흥원 설립·조세 개정안 등…조승래 의원, '게임법 전면개정안' 대표 발의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게임산업법' 전면개정안을 24일 대표발의했다. 현행 법률은 2006년 제정 이후 아케이드 중심 규제를 유지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으며, 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의 정책 제안을 반영했다. 개정안은 게임 분야를 디지털 게임과 특정장소형게임으로 분류해 관리체계를 달리하고, 온라인 게임에 적용돼 온 '게임 시간선택제'와 전체이용가 게임의 본인인증·법정대리인 동의 의무를 폐지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게임진흥원을 설립하고, 등급분류 민간이양으로 역할이 축소된 게임물관리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진흥원 산하에 게임관리위원회를 신설해 특정장소형게임의 등급분류와 사행성 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했다. 중소 게임사업자 지원 근거와 세제지원 규정을 마련했으며, '반국가적 행동 묘사', '가족윤리 훼손' 등 모호한 규제를 형법 등 구체적 처벌 조항으로 명확히 했다. 법률 명칭은 '게임문화 및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변경하고, 게임 이용료를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으로 포함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이스포츠 지원을 위해 '이스포츠진흥자문위원회' 구성을 의무화하고, 국제대회 종목 채택 지원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 수립을 명시하는 '이스포츠법' 개정안도 제출했다. 조승래 의원은 “문화콘텐츠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 법·제도가 필요하다”며 “이번 전면개정안 통과로 정체기에 놓인 게임산업이 다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면개정안은 김성회 의원(더불어민주당 2기 게임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모경종·민형배·박지혜·임오경·이기헌·장철민·전용기·조계원·최혁진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2025.09.24 11:32정진성 기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노동조합법 개정안 관련 中企 지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인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이 산업 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현장의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23일 중기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전날 중소기업중앙회 혁신룸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관련 중소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기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을 비롯해 중소기업 협·단체,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업계 자유토론 등의 행사가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주요 개정 내용인 ▲사용자 범위 확대(제2조 제2호) ▲노동쟁의 범위 확대(제2조 제5호) ▲손해배상 청구 제한(제3조)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원·하청 관계에서 원청의 교섭 책임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기준 마련과 매뉴얼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노동계 각 업계 관계자들이 제도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회장은 "개정법 시행까지 남은 기간 동안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벤처·스타트업은 노사분쟁 대응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메인비즈협회 김명진 회장도 "복잡한 계약구조를 가진 서비스기업의 경우 사용자 범위가 불명확해 현장 혼란이 우려된다"며 "매뉴얼 제작 과정에서 이러한 업종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오늘 현장에서 주신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제도 시행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제도 변화에도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건전한 노사관계 정착과 산업생태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법 시행까지 남은 6개월 동안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제도 시행이 혼란 없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계에서도 언제든 중기부를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노동부와 협력해 구체적인 매뉴얼 및 지침 마련,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법 시행 초기 현장의 불확실성과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5.09.23 15:05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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