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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유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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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PC 게임 포털 사이트 해킹 관련 추가 조사 결과 발표…개인정보 8천48건 유출

넷마블이 최근 발생한 외부 해킹으로 인한 PC 게임 포털사이트 고객 정보 유출 건과 관련된 추가 조사 결과를 공식 사이트 공지를 통해 발표했다. 3일 공지 내용에 따르면 ▲고객센터를 통한 문의 고객(2003~04년, 2014~21년)의 이름, 이메일 등 상담자 확인 내용 3천185건(주민등록번호 314건 포함) ▲온라인 입사 지원자(2003~06년)의 이름, 이메일, 종교 등 입사지원서 기재 내용 2천22건(주민등록번호 990건 포함) ▲잡페어 부스 방문자(2011년)의 이름, 이메일, 휴대번호 등 부스 방문 등록 내용 966건(전체 정보 암호화) ▲B2B 사업 제안 담당자(2001~05년, 2011~21년)의 이름, 이메일, 휴대번호 등 사업 제안서 기재 내용 1천875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달 27일 1차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PC 게임 포털 사이트 회원(휴면 계정 포함) 총 611만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 측은 추가로 확인된 사항을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관련 당사자에게 개별 안내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고객님들의 소중한 정보를 보다 철저하게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를 드리며, 당사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사적으로 보안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2.03 18:12이도원 기자

"쿠팡 탈퇴합니다"…이용률 줄어들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에 대한 회원 탈퇴와 불매운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유통업계 사이에서는 쿠팡이 이미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만큼, 실제 회원 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소비자단체 "강한 분노...구체적인 배상안 즉각 마련하라"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며 성장한 기업이 보안 의무를 부차적 과제로 다뤄 소비자의 가장 내밀한 정보인 주소, 연락처, 구매 내역,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포함된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와 강한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쿠팡은 이번 소비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과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배상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로 소비자가 겪게 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싱, 명의도용 등 광범위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실질적인 피해구제 대책과 구체적인 배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쿠팡에 대한 회원 탈퇴와 불매운동 등을 예고했다. 협의회는 “쿠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각종 로비나 법적 대응 운운하며 시간만 끈다면 소비자와 연대해 회원 탈퇴와 불매 운동을 포함한 소비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NS에 쿠팡 탈퇴 인증 게시물 올라오기도 실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쿠팡 회원 탈퇴 및 불매운동에 불이 붙는 분위기다. 각종 SNS에서는 쿠팡 탈퇴를 인증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집단 소송 카페 역시 빠르게 회원 수가 늘고 있다. 현재 네이버에는 쿠팡 집단 소송을 위한 카페 10여개가 개설된 상태다. 가장 회원 수가 많은 곳은 13만 명을 넘어선다. 회원 수가 10만 명을 넘는 곳도 두 곳이나 더 있다. 법무법인도 집단 소송 채비에 나섰다. 김경호 법률사무소 호인 변호사는 피해자들을 모아 오는 24일 1인당 10만원의 위자료를 내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쿠팡 이용자 14명은 서울중앙지법에 쿠팡을 상대로 1인당 2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해당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청은 14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앞으로도 소송인단을 계속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법인 지향 역시 지난달 30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겪은 정신적 고통과 2차 피해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30만원을 청구한다”며 홈페이지와 네이버카페를 통해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이탈 쉽지 않을 것...집단 탈퇴 움직임 일시적" 다만 일각에서는 쿠팡 이용률 감소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쿠팡이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소비자들이 로켓배송과 같은 편리한 유통망을 누리고 있어 타 플랫폼으로의 이탈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집단 탈퇴 등의 움직임이 당장은 있겠지만 일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단기적으로는 회원 감소 등의 영향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용률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볼 때 쿠팡이 제공하는 배송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직까지는 국내에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탈퇴한 회원들 역시 추후 쿠팡이 이들을 다시 불러오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5.12.02 19:24김민아 기자

보안 인증 받은 쿠팡, 과징금 얼마나 나올까

대한민국 국민 65%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제재 수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안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퇴사자 권한 관리가 유출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데다, 정부에서도 엄정 제재, 징벌적 손해 배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최대 3%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어 쿠팡은 최대 1조원대 과징금 철퇴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3천370만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고 조사에 임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분석에 따르면 이번 유출사고는 퇴사자 인증키를 퇴사 즉시 수거하지 않고 방치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이 퇴사를 하면 회사 내부 데이터나 서버, 네트워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권한을 수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다만 현재 회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등 조사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민·관 합동 조사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보위는 보안 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는 엄정한 제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쿠팡 때문에 우리 국민의 걱정이 많다"며 "처음 사건이 발생하고 5개월 동안이나 회사가 유출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 관계 부처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현실화하는 등의 대책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쿠팡, 최대 1조원 이상 과징금…최대 부과 가능성 낮아 조사 당국과 정부는 쿠팡에 대한 고강도의 제재 수위를 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개인정보 유출 시 관련 법을 위반한 기업에는 전체 매출액의 3%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쿠팡의 매출액이 41조원이 넘는 만큼 1조원 이상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과징금 선정 절차는 사고와 관련 없는 매출은 제외하기 때문에 최대 과징금이 부과될 가능성은 낮다. 개보위에 따르면 과징금 선정은 우선 전체 매출액에서 사고와 관련 없는 매출액을 제외한 후, 과징금 선정 기준에 따라 기준금액을 정한다. 특히 기준금액 선정 이후에는 2차례에 걸쳐 조정에 들어간다. 여러 감경 사유를 따져보고 해당 사항이 있는 경우 과징금을 깎아준다. 대표적으로 유효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현행법상 과징금의 최대 50%까지 감경받을 수 있다. 이에 쿠팡은 유효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취득한 기업이기 때문에 과징금을 최대 50% 감경받을 수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 2021년 ISMS-P 인증을 획득한 이후 지난해 갱신까지 마친 상태로, 유효한 ISMS-P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현행법에 따라 과징금 감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단, 감경 비율은 특정 위반 행위의 내용, 기업의 협조 정도, 시정 노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된다. 해당 감경 제도로 우리카드는 과거 인천영업센터 가맹점주 개인정보 유용사건으로 부과된 과징금을 50% 감경받아 130억원만 부과된 바 있다. 1차, 2차 조정(감경) 절차 이후에는 중대성 판단을 하게 되는데, 중대성은 매우 중대함, 중대함, 보통, 약함 등 4단계로 구성된다. 가장 높은 '매우 중대함'으로 중대성이 판단된다고 하더라도 기준금액 내에서 과징금이 결정된다. 실제 역대 최대 과징금이 부과된 SK텔레콤 해킹 사태 당시 개보위는 이런 과정을 거쳐 1천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SK텔레콤의 무선통신사업 매출 약 13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최대 3천83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지만, 기준금액 설정에 따라 제재 수준이 낮아졌다. 그러나 쿠팡의 ▲지난해 매출이 SK텔레콤보다 높은 점 ▲유출 규모가 방대한 점 ▲5개월간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SK텔레콤보다 높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금액의 과징금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개보위 관계자는 "과징금 산정 과정에서 기준금액을 정한 이후 들어가는 감경 절차에 ISMS-P 인증 등이 감경 조항에 포함돼 있다"면서도 "과징금 산정 규모와 관련해서는 예단할 수 없고, 미리 언급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현행 과징금 부과 체계는 관련 분야 매출의 3%를 기준으로 산정하지만, 가감하는 조정절차가 있다. 조사 과정에 성실하게 임했는지, 피해자 구제에 적극적으로 했는지 등의 사항을 따져보고 가중하거나 감경해 과징금을 산정한다"며 "다만 정부나 대통령이 얘기하는 징벌적 과징금의 경우는 현재 법 개정 등 논의할 사항이 남아있다. 이번 쿠팡의 경우는 현 절차에 따라 산정되겠지만, 향후에는 개보위 TF에서 논의됐던 과징금 선정 관련 인센티브 제공, 징벌적 과징금 등 가감 조정절차의 방향성에 대해서 인식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2025.12.02 18:19김기찬 기자

박대준 쿠팡 "수사선상 오른 중국 직원은 인증 시스템 개발자"

박대준 쿠팡 대표가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오른 퇴사한 중국 국적 직원에 대해 "인증 시스템을 만드는 개발자였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표는 개발팀 구성 관련 질의에 “개발 조직은 한 사람이 모든 역할을 맡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여러 개발자가 팀을 이뤄 기능을 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 범위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자가 조선족인지 중국인인지 물었다.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가 보이스피싱에 쓰일 수 있어, 유출자가 정보를 범죄조직에 팔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 질의한다고 하면서다. 박 대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이 의원이 “범죄 조직으로 넘어갔다고 볼만한 피해사례 등 근거가 지금 현재 있느냐”고 묻자 박 대표는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브랜 메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또한 말을 아끼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답변드릴 수 없는 점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2025.12.02 14:33안희정 기자

쿠팡, 3370만 개인정보 유출…내부 직원 소행?

쿠팡 서버에서 3천370만개의 고객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정보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인데, 회사에서 인증업무를 담당했던 내부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 29일 입장문을 내고 개인정보 유출로 노출된 계정이 약 3천370만개라고 정정했다. 이는 당초 언급했던 약 4천500개보다 7천500배 이상 큰 규모다. 이번 사태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 주소록(입력한 이름·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다. 쿠팡 측은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쿠팡은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으며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한 지난달 18일 즉시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이를 신고했다. 이후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는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배경훈 부총리는 지난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는 이번 사고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심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나 문자 등에 각별히 주의해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해킹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하고 쿠팡의 안전 조치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쿠팡에서 유출된 고객 계정은 약 3천370만개로,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 고객 수가 2천47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정부는 개인정보가 인터넷상에서 유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3개월 간 다크웹(특수 경로로만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을 포함한 '인터넷상 개인정보 유노출 및 불법유통 모니터링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쿠팡 멤버십 회원은 1천200만명 수준이지만, 한 사람이 여러 개 ID를 가지고 쓰는 경우가 있다보니 정확한 유출 규모나 숫자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지금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쿠팡과 관련된 정보가 혹시 다크웹에 올라오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나타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결제 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쿠팡의 주장이 맞는지는 조사를 해봐야하는 상황”이라며 “통관번호 등에 대한 유출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꾸려진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조사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이 내부 직원 소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뒤 한국을 떠나 중국에 체류 중이고,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는 직원은 쿠팡 내부에서 인증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인증토큰 서버인증키와 보안 취약점을 악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힘이 실린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직원 국적 등은) 수사 영역이고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며 “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영향을 주는 만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와 피해 범위, 유출 내용을 명확히 확정하는 게 우선”이라며 “그 다음 급한 것은 재발 방지 대책이다. 이런 부분이 확정되면 그 다음 피해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12.01 14:04박서린 기자

금융사 IT 인력 살펴봤더니…

6개 금융업권(은행·카드·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저축은행)의 IT 인력이 최근 5년간 평균 1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국내 주요 금융업권 IT 인력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6개 금융업권의 전체 임·직원 대비 IT 인력이 차지한 비중은 평균 11% 수준이었다. 최근 롯데카드의 대규모 정보 유출을 비롯해 랜섬웨어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T 인력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9%였던 IT인력 비중은 ▲2022년(9%) ▲2023년 10% ▲2024년 11%로 답보상태였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금융업권 해킹과 전산장애 등 사이버 보안 위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금융시장 현실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업권의 IT 인력 비중과 신규 채용 규모가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드업권 IT 인력 비중에 다른 업권보다 높은 가운데 롯데카드의 IT 임원 인력은 고작 3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권 중 IT 인력 비중은 20% 수준이었으며,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한 곳은 현대카드로 전체 임직원 2천204명 대비 IT 인력이 616명으로 28%로 집계됐다. 카드업권에 이어 ▲생명보험 15%(IT 3천362명/전체 2만3천166명) ▲증권 11%(IT 4천293명/전체 3만8천701명) ▲저축은행 11%(IT 1천31명/전체 9천456명) ▲은행 10%(IT 1만1천553명/전체 11만654명) ▲손해보험 9%(IT 3천177명/전체 3만3천824명) 순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업권 중 IT 인력 비중은 AIA생명보험이 34%(IT 236명/전체 691명)로 가장 높았으며, DB생명보험이 6%(IT 36명/전체 597명)로 가장 낮았다. 증권업권 중 IT 인력 비중은 토스증권이 61%(IT 265명/전체 437명)로 가장 높았으며,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2%(IT 5명/전체 207명)로 가장 낮았다. 저축은행업권 중 IT인력 비중은 하나저축은행이 22%(IT 36명/전체 161명)로 가장 높았으며, 안양저축은행이 2%(IT 1명/전체 46명)로 가장 낮았다. 은행업권 중 IT 인력 비중은 카카오뱅크가 50%(IT 869명/전체 1천740명)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은행이 6%(IT 806명/전체 1만3천482명)로 가장 낮았다. 특히 은행업권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가 비대면 업무라는 특수성으로 다른 은행들에 비해 월등히 IT인력 비중이 높았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모두 각각 49% 수준이었다. 손해보헌업권 중 IT인력 비중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48%(IT 121명/전체 251명), 흥국화재가 5%(IT 54명/전체 1천37명)로 가장 낮았다. 강민국 의원은 “디지털·인공지능(AI) 경제의 확산에 따라 전 산업군에서 IT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금융업권 IT 인력 비중은 10% 수준"이라며 "'전자금융거래법'의 하위 규정에 대폭 강화된 IT 인력 확보 수준을 명문화시키고, 정보유출 등 중대한 금융 IT사고 발생 시 징벌적 과징금 부과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9.22 10:24손희연 기자

美 데이팅앱 티, 해킹으로 7만여 사용자 사진 유출

남성과의 데이트 경험을 익명으로 공유할 수 있는 여성 전용 앱 '티(Tea)'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7만2천장의 사용자 이미지가 유출됐다. 최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출된 이미지에는 본인 인증용으로 제출된 셀프 카메라 사진 및 신분증 사진 1만3천장과, 게시물·댓글·DM(다이렉트 메시지) 등에 포함된 사진 5만9천장이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다만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피해 대상은 2024년 2월 이전 가입자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티는 미국 내 여성을 위한 전용 데이팅 앱으로, 사용자가 자신이 만나는 남성에 대해 익명으로 후기를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앱 웹사이트에 따르면 티는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게 데이트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출시됐으며, 데이트 프로필에 도용된 사진을 잡아내기 위한 AI 기반 역이미지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남성의 전화번호를 검색해 숨겨진 혼인 여부를 확인하거나, 범죄기록 조회, 성범죄자 등록 지도 기능 등도 지원한다. 티 측은 공식 공지를 통해 해당 이미지는 게시물과 연결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사이버 괴롭힘 방지 등 법 집행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저장된 데이터였다고 설명했다. 또 2024년 2월 이후 가입자의 정보는 모두 안전하며,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은 현재 수사 중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 사용자에게는 무료 신원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4chan 등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티 앱에서 유출된 데이터베이스를 찾아낸 뒤, 개인정보와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해킹은 티 앱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는 가운데 발생했다. 실제로 20일 오전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티는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티 측은 여전히 회사가 이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용자 여러분의 인내와 신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5.07.28 10:46류승현 기자

써브웨이 "온라인 주문 중단, 개인정보 유출과 무관"

써브웨이가 오는 14일부터 모바일 앱과 웹 기반 주문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개인정보 유출과의 연관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써브웨이 관계자는 “이번 앱 서비스 일시 중단은 보안 이슈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 9월부터 준비해 온 앱 리뉴얼 작업의 일환”이라며 “올해 3월부터 계획된 일정이며, 지난달에는 가맹점주에게도 공식 안내했다”며 시스템 점검은 리뉴얼을 위한 필수 절차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홈페이지 주문 기능은 완전히 종료된다. 써브웨이는 이에 대해 “홈페이지 주문 비중이 매우 낮아, 앱과 모바일 웹 중심으로 주문 창구를 통합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써브웨이는 이번 시스템 개선 작업은 보안 사고와는 무관하며, 독립적으로 추진돼 온 사안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시스템 점검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앱과 모바일 웹의 주문 기능뿐 아니라 포인트 적립·사용 등 일부 회원 서비스도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점검 이후에는 리뉴얼된 앱을 중심으로 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를 비롯해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 글로벌 브랜드 온라인몰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유통업계 전반의 정보보안 관리 실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25.07.01 16:46류승현 기자

써브웨이서 고객정보 무방비 노출 정황…5개월간 취약점 방치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누구나 열람 가능한 상태로 노출됐던 정황이 드러났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에 따르면, 써브웨이의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서 인증 절차 없이 다른 고객의 연락처와 주문 정보 등이 그대로 노출되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특히 로그인 없이 주문 페이지의 웹주소(URL) 끝자리 숫자만 임의로 바꿔도 타인의 정보가 노출되는 구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최소 5개월간 동일한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무방비 상태에 놓였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 외부 유출 여부와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이번 문제는 써브웨이의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모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써브웨이는 본지에 “최근 PC를 통한 웹사이트 온라인 주문 서비스에서 고객 정보와 관련한 제한된 데이터가 노출될 우려가 있는 기술적 문제를 발견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오용됐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예방적 차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고 관계 기관의 조사에 협조 중”이라며 “개인정보 보호는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추가적인 안전장치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6.30 13:54류승현 기자

해킹 피해 숨긴 '예스24', 정상화 지지부진 이유

인터넷서점 예스24 먹통 사태가 3일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이버 침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와 예스24간 원활하지 못한 소통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11일 예스24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예스24 접속 오류로 불편함을 겪고 계신 모든 회원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만 뜰 뿐, 접속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지난 9일 새벽 4시부터 예스24 웹사이트와 앱에서 발생한 접속 장애가 사흘째 지속되는 셈이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회사 측은 "시스템 장애로 인한 접속 오류"라고 주장해왔으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실로부터 랜섬웨어 해킹에 의한 장애라는 보도가 나온 뒤 예스24는 돌연 말을 바꿨다. 해킹 피해 사실을 감추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이유다. 서비스 먹통 사흘째...예스24 "정부와 협력 중" vs 과기부·KISA "기술 지원 동의 안해" 이후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접속 불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부부처와 성실히 협력하고 있다는 예스24 측 주장과 달리, 예스24 측이 기술 지원에 동의하지 않아 조사를 할 수 없다는 정부부처 간 입장이 서로 달라 어느 쪽 말이 사실인지도 의문이다. 예스24는 “사고 발생 직후 보안 강화 조치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당국 신고와 함께 사고 원인 분석 및 피해 여부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신고 당시 예스24는 기술 지원에 동의하지 않고 자체 조사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이후 기술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이버 침해를 소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랜섬웨어도 사이버 침해의 일종으로 이에 대한 기술 지원을 하려고 했으나 사업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동의가 없어 자료 제출 요청 등을 해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용자·협력사 불편·피해 커지는 사이, 개인 정보 유출 걱정도↑ 장기화 되고 있는 예스24 먹통 사태로 이용자와 협력사 피해뿐 아니라,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이에 예스24는 “현재 접속에 필요한 파일은 별도로 암호화된 상태다. 암호화 돼 별도 보관된 개인정보, 데이터에는 침해 로그 기록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예스24 웹·앱을 해킹한 해커가 현재 어느 정도로 접근권한을 확보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다, 권한을 모두 확보하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유출·파괴할 수 있는 랜섬웨어 특성상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타깃형 공격 대응 정보보호 전문기업 나루씨큐리티 김혁준 대표는 “랜섬웨어에 감염된 시스템은 해커가 전부 접근권이 있다고 보면 된다”며 “랜섬웨어라는 행위를 수여하기 위해서는 그 시스템의 가장 높은 수준의 권한을 획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의 권한은 이 시스템에 있는 모든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고 의도가 있으면 정보를 들고 나갈 수 있고 본다”고 덧붙였다. 곽진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로그 기록을 정확하게 분석해봐야하고 기록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개인 정보 유출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예스24, 허술한 보안 관리 처음 아냐..."백업본 있어도 완전 복구 가능 미지수" 이번 사태를 두고 과거 전례가 있었음에도 보안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예스24는 2016년과 2020년에 개인정보 유출, 개인정보·위치정보보호 법류 위반으로 각각 1천만원·1천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정보보호 인증에 대한 실효성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를 사내에 두고 있으며 ISMS-P, ePRIVACY PLUS 등의 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곽 교수는 “ISMS, ISMS-P는 사전 점검하는 정도의 개념으로 파악해야 한다”며 “해당 인증을 받았다고 시스템 자체가 완전히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예스24는 서비스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함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랜섬웨어 특성상 빠른 복구를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랜섬웨어는 해커들이 컴퓨터 시스템이나 데이터 등을 암호화하는 해킹 방식으로, 복구가 어렵다고 보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랜섬웨어 해킹은 암호화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현재로서는 ▲비용 지불 ▲백업 자료 활용 ▲KISA에서 제공하는 Hive 랜섬웨어 복구도구가 해결 방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비용을 지불할 경우 해커가 돈만 받고 암호화를 풀어줄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고 Hive 랜섬웨어 복구도구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실효성이 낮다. 이에 백업 자료 활용이 효용성이 높은 대안이지만, 자료가 백업이 된 시기와 랜섬웨어 발생 시기 간의 사이에 어느 정도의 자료가 날아갈지가 쟁점으로 남아있다. 김혁준 대표는 “백업이 지금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수단”이라며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중요한 데이터가 암호화된 것이라면 그 부분이 백업돼 있을 시 바로 복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커도 백업 솔루션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 복사본을 가지고 나갈 수도 있다”면서 “민감한 정보의 일부분을 다크웹에 올리거나 거래하는 등 2차 피해를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예스24 관계자는 “백업본이 있기는 하다”며 “여러 수단을 동원해 홈페이지, 앱 접속 장애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6.11 17:35박서린 기자

SKT 유심 해킹이후 유출 개인정보 악용 보이스피싱 시도 기승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시도가 여전히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보안 전문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악성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FakeFinder)'를 통해 확인된 최근 2~3주간의 모니터링 내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태 초기와 동일한 공격 패턴이 반복적으로 포착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에버스핀은 앞서 지난 8일 'SKT 해킹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악용한 피싱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관련 사례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피해구제국''SK쉴더스' 등을 사칭한 악성앱이 원격제어 앱과 함께 설치돼 10분 만에 피해자 기기에 침투하는 시나리오가 실제 포착되며 주목받았다. 에버스핀은 이후 약 2주간 추가로 수집된 패턴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방식의 악성앱 유포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기존과 유사한 사회공학적 접근 방식으로 설치가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5월 1~2주차 탐지 내역에서도 기존과 같은 AnyDesk·알집·사칭 앱 순으로 설치된 로그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 특히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스마트세이프''한국소비자원' 등 기관명을 사칭한 악성앱도 새로 발견됐다. '한국소비자원' 사칭 앱은 SKT 사태 직후인 5월 초 탐지 빈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사태 이후 이를 구제해 준다며 접근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과거에도 유사 명칭 악성앱은 꾸준히 탐지된 바 있지만, 최근 수치는 명백히 특정 이슈에 편승한 조직적 유포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악성앱들은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전화 가로채기·추가 악성앱 설치 유도 등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피해자 본인이 공격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운 점이 특징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현재 관련 악성앱·설치 패턴에 대한 정보를 유관기관과 실시간 공유하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보이스피싱은 사회적 이슈에 따라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지속적인 주의와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버스핀은 이러한 추이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페이크파인더'가 국내 53개 주요 금융사 앱에 In-App SDK 형태로 내장돼 있고 약 4천300만 금융 사용자의 기기를 실시간으로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이크파인더는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우리카드 등과 연동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방대한 악성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특히 SKT 해킹 이후 급증한 금융 피싱 사고의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한 금융사 중 한 곳에서라도 악성앱이 탐지될 경우, 해당 기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다른 금융사와 공유해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RTAS(Real-time Threat Alarm Service)'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5.05.26 11:05주문정 기자

'블랙야크' 보안 뚫렸다...개인정보 34만 건 유출

의류 브랜드 BYN블랙야크의 회원 34만 명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회사는 이번 사고로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6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이번 정보 유출은 지난 4일 해커에 의한 홈페이지 공격을 통해 발생했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닉네임) ▲성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주소 뒷부분 등이다. 블랙야크는 본 사안을 인지한 직후 사고 원인을 파악했고, 해당 IP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취약점을 점검해 보안 조치했다고 말했다. 개인정부 유출 등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한 경우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회사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3.06 20:00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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