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PCE 물가지수 전년比 3.0% ↑…2년 7개월 만에 최저
10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30일(현지 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PCE는 ▲7월 4.3% ▲8월 3.8% ▲9월 3.7% ▲10월 3.5%를 기록하며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다. 현지 시장에선 PCE 물가지수 개선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카슨그룹의 소누 바게스 글로벌거시전략가는 “통화정책이 변곡점에 가까워졌다”며 “연준이 오는 2024년 상반기 안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아직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를 장담하긴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브레튼우즈위원회와의 공동 컨퍼런스에서 “경제 균형을 완전히 회복하고,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2%대에 유지하도록 현재 수준의 통화정책을 한참 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개인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시스템에 충분한 긴축이 있는지와 정책이 물가 안정을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