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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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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 KT 무단 소액결제사건 관련 유출신고3차 접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송경희, 이하 '개인정보위')는 케이티(이하 'KT')로부터 17일 오전 9시경 개인정보 유출신고(3차)를 추가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KT측은 소액결제 피해 내역 전수점검 과정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가 추가로 발견돼 2197명의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기식별번호(IMEI), 휴대폰 번호의 추가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1차 신고(9.11.)때는 5561명 가입자식별번호(IMSI)가, 2차 신고(9.18.)때는 2만30명(누적)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기식별번호(IMEI)가, 3차 신고(10.17.)시는 2만2227명(누적)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기식별번호(IMEI), 휴대폰 번호가 유출됐다고 신고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10일 조사에 착수해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 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해 조사중에 있으며, 금번 KT의 분석자료를 면밀히 검증하는 한편, 자체 조사를 통해 보호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0.17 14:12방은주

리멤버 매각에 개인정보 보호 공백 우려…"사전심사·영향평가 도입 검토"

최근 명함 관리 앱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스웨덴 사모펀드에 매각되자,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가 해외로 넘어가거나 제3자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리멤버의 해외 매각을 두고 “스웨덴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회사가 보유한 개인정보가 해외로 이전될 우려가 있다”며 “해외 계열사가 해당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지난 8월 스웨덴의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약 5천억원 규모로 매각된 바 있다. 민 의원은 “개인정보 활용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활용의 전제는 '안전'이어야 한다”며 “리멤버처럼 방대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플랫폼이 해외로 넘어갔을 때 그 정보의 관리·감독은 사실상 공백 상태가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지적하신 대로 개인정보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양도·양수·합병 과정에서의 이전 문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현재 사전심사제나 개인정보 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개인정보가 기업 거래의 일부로 이전될 때도 보호 원칙이 유지되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오는 28일 종합감사 전까지 논의 결과를 공유해 달라”며 “개인정보 해외 이전 관련 입법 필요성에 대해 위원회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7:19류승현

AI시대...'송경희 개보위'에 어떤 바람이 불까

'개인정보 보호 검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장관급인 개보위 3대 위원장에 송경희 성균관대 AI융합원 AI신뢰성센터장을 임명함에 따라 출범 6년차를 맞은 개보위가 새로운 리더십을 맞게 됐다. 송 위원장 임기는 3년이고, 오는 7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제1대 윤종인 위원장은 행정안전부 차관 출신으로 2020년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되면서 초대 위원장에 취임했다. 개보위는 분산돼 있던 개인정보 감독 권한을 행안부와 방통위에서 이관, 통합 출범했다. 이에, 윤 위원장 임무는 초대 위원장으로 기관이 독립함에 따른 위상 확립이 주요 과제였다. 2대 고학수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법학자이자 데이터 및 디지털 거버넌스 전문가다. 인공지능(AI) 분야에도 관심이 컸던 그는 디지털 및 AI 전환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확립에 역점을 뒀다. 특히 글로벌 협력에도 힘을 쏟아 지난달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GPA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3대 위원장에 임명된 송경희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은 행시 39회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과기정통부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과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을 지냈다. 과기정통부 최초 여성 국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AI 혁명:AI 신인류를 위한 길라잡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책에서 그는 한국이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가 되자며 'FACE 전략(3F, 3A, 3C, 3E)'을 제시했다. 'FACE'는 기술강국 도약(Fundamentals, Field, Facility), 포용적 AI 사회(Access, Accountability, Adaptability), 글로벌 인재 확보(Creativity, Catch, Circulation), 윤리적 AI 리더십(Ethics, Engagement, Enrichment)이라는 네 축과 이를 위한 12가지 핵심 과제로 이뤄졌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전남여고, 전남대 영어영문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행정학 석사, 연세대 경영학(기술경영) 박사 출신이다. 그의 위 오빠가 인천 시장을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다. 송 위원장을 포함해 고시 출신 남매가 3~4명이나돼 '수재 집안'으로 불린다. 부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그는 SW와 인공지능 분야에 밝다. 개보위는 '밸런스'가 중요한 부처다. 산업 진흥과 함께 국민 개인정보보호라는 또 하나의 큰 축을 챙겨야 한다. 산업 진흥 전문가인 그의 리더십과 통찰, 지혜가 요청되는 대목이다. 대통령실은 송 위원장 낙점에 대해 “인공지능 정책 및 이용자 보호에 정통한 전문가”라면서 “기술발달과 함께 개인정보 위협이 커지는 시점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체계 확립과 AI 육성을 조화롭게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현 고학수 위원장은 오는 6일 임기가 만료, 퇴임한다.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송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안게 됐다. AI 기술 발전 흐름 속에서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제시하고, 기술 육성과 보호의 조화를 꾀해야 한다. 대규모 해킹에 따른 잇달은 국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대응책 마련도 관심사다. 생성형 AI, 자동화된 데이터 처리, 비식별화·가명처리 기술 등 신기술 대응에 따른 제도 마련과 EU 등 해외 개인정보 보호 기준과의 정합성 확보 등도 그의 과제다. 또 날로 증가하는 국민 개인정보 유출과 달리 이를 처리할 개보위의 '미니 조직' 과 '미니 예산' 문제도 송 위원장이 극복해야 한다. 개보위 위원 출신인 A 씨는 "개인정보보호 중요성과 AI 등 신기술 발전에 부합하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기엔 현재의 개보위 조직과 예산이 너무 초라하다"며 "새로운 위원장이 이 문제를 꼭 해결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2025.10.02 18:47방은주

개보위 '개인정보 노출대응시스템' 복구 완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장애가 발생한 14개 소관 시스템 중 '개인정보 노출대응 시스템'이 정상 복구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노출대응시스템은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웹사이트상 게시물을 탐지하는 개인정보위 내부 업무지원 시스템이다. 복구된 시스템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침해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복구 전까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개인정보 유출 신고, 분쟁조정 신청 등 소관 서비스의 대체접수 수단(이메일, 팩스 등)을 SNS, 보도자료, 시스템 장애 안내 페이지 등을 통해 재차 상세 안내했다. 특히 법정기한으로 인해 신고·접수시간을 기록할 필요가 있는 개인정보 유출신고와 개인정보 분쟁조정의 경우, 전화,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한 접수 일시 등을 수기대장을 통해 철저히 기록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또 법정의무교육인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긴급히 이수할 필요가 있는 경우, 개인정보 배움터 시스템 장애 안내 페이지를 통해 별도 링크를 안내함으로써 교육 신청 및 이수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소관 서비스의 복구현황, 주요정책 및 동향, 대국민 안내상황 등을 다양한 SNS채널, 보도자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직 복구되지 않은 서비스에 대해서도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게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2025.10.02 08:00방은주

ISMS-P 인증 개선...현장심사 추가 등 까다로워져

롯데카드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획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형 침해사고가 발생하면서 ISMS-P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ISMS-P 인증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한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윤여진 개보위 자율보호정책과장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식 AI 주간 'AI페스타 2025' 부대 행사로 개최된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에서 '개인정보 예방체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윤 과장은 현행 ISMS-P의 한계점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영향평가도 공공 부문에만 국한된 점을 개선해 민간에서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윤 과장은 ISMS-P 인증이 위험이 남아있더라도 위험 수용 관리를 위한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 결함으로 보지 않는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또 심사 자체가 서면심사를 중심으로 운영돼 해킹 공격 대응에도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과장은 ISMS-P 인증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인증 체계를 고도화하고 인증 대상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면 중심의 심사에서 현장심사 체계도 도입하고, 핵심 항목에 대한 심사도 엄격화할 계획이다. 현장심사에는 취약점 점검, 모의해킹 등 항목이 추가된다. 또한 사고 기업에 대한 사후심사도 강화한다. 이 때 중대결함이 발견되면 ISMS-P 인증의 취소까지도 고려된다. 의무화와 관련해서는 민감,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공공기관은 ISMS-P 인증을 반드시 획득하도록 하고, 민간에서도 통신사 등 2차 피해 우려가 큰 업종을 대상으로 인증을 의무화한다. 개인정보 영향평가는 의무 대상 공공기관 범위를 확대하고, 공공기관만 의무화해 서비스 도입 전 위험식별·감경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민간에서도 자율적·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거나 중요도가 높은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업종, 새로운 데이터 처리 기술을 사용하는 업종도 개인정보 영향평가 대상으로 권고된다. 이 외에도 개인정보 영향평가의 전문성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해 ▲영향평가 품질검토 도입 ▲영향평가 전문인력 전문성 제고 ▲공공, 민간의 CPO가 평가결과의 최종 책임자로 서명하고 경영진에 보고하도록 권한 및 책임 강화 등의 방안을 도입한다.

2025.09.30 21:04김기찬

"개보위, AI 시대 개인정보 활용 방안 강구"

"인공지능(AI) 시대가 되면서 개인정보를 무조건 보호만 해서는 이제 안 되고,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고낙준 신기술개인정보과장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식 AI주간 'AI페스타 2025' 부대 행사로 개최된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 과장은 'AI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원칙기반의 규율 체계'에 대해 발표했다. 고 과장은 "현재 우리 법 체계는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서 보면 동의를 받고 하라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반면 AI 시대에는 동의나 법령에 따라서 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갈등이나 긴장 상황이 생긴다"고 진단했다. 고 과장은 개보위가 개인정보 활용을 위해 진행한 여러 입법 활동 등 정책적 지원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대표적인 예가 자율주행차, 배달·순찰로봇, 드론, 바디캠 등 이동형 영상기기에 탑재되는 카메라에 사람이 촬영됐을 때 이 영상정보도 개인정보로 분류되는 만큼 이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것이다. 개보위는 이같은 이동형 영상촬영기기가 국민 생활 및 산업 전반에 확산하는 추세이고, AI 등 신기술과 결합해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정보를 수집·판단·제어하는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했다고 봤다. 이에 사전 동의가 곤란한 영상정보 특성을 고려해 이동형 영상기기의 촬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2023년 9월 마련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업무 목적 촬영을 허용한 것이다. 다만 촬영사실을 불빛 등의 표시를 통해 알려야 하고, 부당한 권리 침해는 금지하는 등 요건 준수도 필요하다. 특정 목적을 위해 원본데이터의 형식과 구조 및 통계적 분포 특성과 패턴을 학습해 생성한 가상 데이터를 의미하는 합성데이터의 경우도 ▲안전기준 설정 ▲원본데이터 전처리 ▲안전성 검증 ▲안전한 관리 등 권장사항을 준수할 것으로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AI, 클라우드와 같은 인터넷 기반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데 반해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서 개인정보를 다운로드·파기할 수 있거나,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정보취급자의 컴퓨터 등에 대해 인터넷망을 차단하는 '인터넷망 차단조치'로 인해 일률적으로 차단되는 것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개보위는 개인정보처리자가 마련한 내부 관리 계획에 따른 위험 분석을 통해 인터넷망 차단, 차단 제외, 상응 보호조치 적용 대상 컴퓨터 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개정할 예정이다. 고 과장은 "회사 사정에 맞춰 인터넷망 차단조치를 유지하거나 예외 조항을 판단해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아직 통과는 되지 않았고 행정 절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행정예고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확정이 되면 발표할 것"이라며 "그래서 조금 더 원활하게 업무 효율성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개보위는 계속해서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30 20:59김기찬

개보위 김직동 과장 "AI 학습 위한 데이터 활용...유연한 법제 정비 필요"

“AI가 블랙박스처럼 작동하면서 개발자조차 처리 과정을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워진 만큼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김직동 개인정보정책과장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5'의 부대행사로 열린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나서 이와 같이 말했다. 김직동 과장은 '2025년 개인정보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AI 전환기에 맞춘 개인정보보호법의 유연한 적용과 새로운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의 데이터 활용은 이제 정형 데이터를 넘어 비정형 영상·음성 등 복합적 형태로 확장됐다”며 “GPU나 인력만큼 중요한 것이 고품질 데이터지만, 공개 데이터는 이미 학습이 완료된 상태로 새로운 학습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공기관에 양질의 데이터가 쌓여 있음에도, 법적 리스크와 인센티브 부재로 활용이 매우 소극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직동 과장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감명정보 제공 경험은 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법적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유연한 법 적용과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김 과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제재 강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SKT 사건에서 과징금 1천347억 원을 부과했지만 피해 회복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대규모 사고를 숨기지 못하도록 신속 조사체계와 포렌식랩 구축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유출 사고는 무조건 전면 공표하고, 재점검을 의무화할 것”이라며 “과징금 일부를 피해 구제나 재발방지 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직동 과장은 최근 새롭게 문제로 떠오른 AI 사칭 광고, 딥페이크도 언급했다. 김 과장은 “최근 AI가 유명인 이미지를 무단 활용한 사칭 광고가 늘고 있다”며 “원치 않는 정보 노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인격권 침해 배제 요건'을 신설하고, 삭제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악의적 딥페이크 제작·유포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강경한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김 과장은 제품 단계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내재화하는 'PbD(Privacy by Design)' 정책도 소개했다. 그는 “이제는 카메라, 로봇청소기 등 IoT 기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반영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IP카메라 등 시범 인증을 통해 안전한 제품임을 보증하는 보호 마크 부여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과장은 AI 개발 현장에서 제기된 '원본 데이터 활용' 문제에 대해 “현재 가명처리 의무가 데이터 가치 저하로 이어진다”며 “의료·범죄예방 등 공익 목적의 경우, 안전조치를 전제로 원본을 사용할 수 있는 특례 조항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 법안이 이미 발의돼 있으며, 올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라며 “AI 학습 데이터 확보를 위한 합법적 활용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AI·데이터 시대에 맞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 석·박사 과정을 내년부터 2~3개 대학원에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술과 법이 융합된 인재를 육성해 R&D와 정책 설계에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발표를 마치며 “AI 시대 개인정보 정책의 핵심은 활용과 보호의 균형”이라며 “법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전한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어야 AI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AI 전략위원회 확대, 샌드박스·사전적정성 검토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산업과 국민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AI페스타 2025는 AI, 보안, 윤리, 데이터 혁신을 주제로 정부·산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다.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기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 AI 전환기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2025.09.30 14:57김한준

1347억 소송 앞둔 개보위...현재 소송예산 0원

개인정보보호보위원회(개보위)의 2025년 소송예산은 4억 2천만원이고, 9월 기준 예산을 모두 집행해 개보위의 현재 소송예산은 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개보위에서 제출 받은 자료라며 28일 이 같이 밝혔다. 추 의원은 "또한 소송관련 전담 공무원(서기관, 변호사)은 1명 뿐이고, 기간제 전문연구원(변호사) 2명, 공익법무관(법무부 파견) 1명이 개보위 전체 소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됐다."면서 "이마저도 기간제 전문연구원은 1년 계약직이고, 공익법무관의 파견기간도 1년인 것으로 밝혀져 소송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도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개보위의 예산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개보위는 현재 17개의 불복 행정소송사건을 진행 중이다. 이들의 과징금 소송액만 해도 1400억원이 넘는 액수이고, 대상자들의 소송대리인은 김앤장, 광장, 태평양 등 대형 로펌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 의원은 “최근 KT, 롯데카드 등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연달아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지고 있어 개보위의 처분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개보위 처분 결과가 불복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하반기 개보위가 다뤄야 할 법적 쟁점 다툼이 증가할 것이다. 특히, 개보위 소송 승패 여부가 국민들에게 직접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정부 당국은 현재 개보위에 부족한 소송 예산과 인력을 빠르게 보충해 대형 소송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9.28 14:38방은주

개보위, 국자원 화재 비상대응...개인정보 침해 전화·이메일로 접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개인정보위)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자원) 화재로 개인정보위 소관 대민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 발생 직후 즉시 위기대응반을 가동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긴밀히 협력해 복구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국자원 화재로 개인정보위 대표 홈페이지, 개인정보 포털, 분쟁조정위원회 등 7개의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리집에 장애가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이나 침해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위는 온라인 서비스가 재개되기 전까지 일부 서비스에 대해 전화, 이메일, 팩스 등 대체 접수 창구를 공지했다. 개인정보 침해 및 유출신고는 임시 창구(이메일:online@kisa.or.kr)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항은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 포털(privacy.kisa.or.kr) 또는 118상담센터(국번없이 118)에서 확인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개인정보 열람 등 요구(이메일:office@eprivacy.go.kr), 지우개 서비스(이메일: help@delete.or.kr), 개인정보 분쟁조정(팩스 02-2100-3007)도 팩스 또는 이메일을 활용해 신청할 수 있다. 또 2025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 자료 제출 기한이 이달 30일까지이나, 28일까지 개인정보보호 종합지원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을 경우 제출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조속한 서비스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대국민 서비스 이용에 불편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위기대응반을 통해 즉각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28 14:24방은주

CPO 법적 지위 보장, 국정과제로 추진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방안이 국정과제로 추진된다. 또 공공기관이 수사기관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경우 제공 내역을 정보주체에게 통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 산업계가 요청해 온 AI개발에 필요한 고품질 원본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는 법적 근거 마련 역시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2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이 같은 안이 포함된 '개인정보 보호체계 확립' 방안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 추진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 중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체계 확립'이 최종 포함됐다. 개인정보위 주관으로 추진할 이번 국정과제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성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의 개인정보 권리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와 더불어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체계를 마련해 인공지능(AI) 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위해 아래 5대 세부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1) 중대 사고 엄정제재와 재발방지 및 피해자 보상 실질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기업 등에 대한 자율적인 개선 유도와 지원을 강화한다. 디지털 증거를 확보해 개인정보 유출 원인 및 대상을 파악하는 포렌식랩을 구축・강화하고, 조사 대상자가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경우 자료제출 명령과 같은 강제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침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 체계를 구축한다. 또 피해 규모에 비례해 과징금을 가중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체 이용자에게 즉시 유출 내용을 공지하도록 한다. 경미한 위반은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중소·영세 사업자에게는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등 중대 사고에 대한 엄정한 제재와 함께 자율적 개선 유도를 통해 개인정보처리자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나아가 온라인 상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개인정보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삭제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불법 거래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2) 디지털 잊힐권리 등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보장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국민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한다.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법적 보호 대상을 기존 14세 미만에서 18세 미만까지 확대하고, 아동・청소년 시기에 작성된 온라인 게시물의 삭제를 지원하는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는 등 디지털 잊힐 권리를 활성화한다. 공공기관이 수사기관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경우 제공 내역을 정보주체에게 통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사망자의 프라이버시 및 유족의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해 자기결정권의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 또 딥페이크와 같은 AI를 활용한 합성 콘텐츠 등에 대해 정보주체가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 도입을 추진하고 처벌 근거를 마련, 새로운 기술 위협에 대응한다. 개인정보 침해 위험이 높은 영상정보의 특수성을 고려해 안전한 영상정보 활용과 정보주체의 권리 강화를 위한 법령을 제정하고, 범죄 이력에 따라 CCTV 관제시설 근무를 제한하는 등 사생활 침해를 선제적으로 방지할 계획이다. 3)예방 중심으로 개인정보 보호체계 재정립 사후 제재 중심의 개인정보보호 체계에서 벗어나 침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향으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전환한다. 기업이 개인정보 처리 규모에 적합한 전담 인력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개인정보 보호 인력 및 예산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법적인 지위를 보장한다. 또 기업의 실질적인 침해대응 역량을 검증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에 현장심사(취약점 점검, 모의해킹 등)를 도입하고, 사고와 직결되는 핵심 항목의 인증기준을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인증 품질 향상을 위한 내실화를 추진한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스마트기기 등 취약 분야를 선제적으로 집중 점검하고,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공공 부문 시스템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 아울러, 국민 생활과 밀접한 법령 및 자치법규의 개인정보 침해 요인을 평가하고 개선해 실생활에서의 개인정보 보호를 더욱 공고히 한다. 4) AI·데이터 시대 개인정보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체계를 정비하고, 마이데이터 확산과 함께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AI・데이터 시대 개인정보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AI 시대 복잡하고 융합적인 개인정보 처리 환경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의 기본원칙 및 지위를 확립해 개별 법률과의 중복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국민・기업의 고충을 해결한다. 마이데이터 제도(본인정보를 본인 또는 본인이 지정한 곳에 전송‧활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제도)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의료・통신 분야에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10대 분야(의료, 통신, 에너지, 교육, 고용, 여가, 복지, 교통, 부동산, 유통)로 확대하고, 투명하고 안전한 마이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송요구 이력 조회, 전송 철회 등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행사를 지원하는 '온마이데이터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2025년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lobal Privacy Assembly)의 서울 개최(9월)를 계기로 다양한 지역·국가의 이해를 반영한 새로운 개인정보 규범 형성을 선도하고,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개인정보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추진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5) 원본정보 특례 등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체계 마련 AI 시대에 발맞춰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등 개인정보 활용 체계를 마련한다. AI 개발에 필요한 고품질 원본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는 법적 근거(AI 특례)를 마련하고, 신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개인정보 처리 기준을 구체화한다. 또한, 데이터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최소화하는 '가명정보 제도・운영 혁신방안'을 추진하고, 공공기관의 가명처리 전(全)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등 신기술 위협에 대응해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개발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강화한다. 아울러, 지난 16일 발효된 한-EU 동등성 인정 외에도 영국・일본 등 데이터 이전 수요가 높은 국가에 대한 동등성 인정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통상 활성화를 위한 안전한 데이터 이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국정과제 추진을 통해 개인정보의 안전한 보호와 활용으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5.09.22 23:47방은주

개보위, 롯데카드에 과징금 얼마?...조사 착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가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 조사를 22일 착수했다. 이날 개보위는 "그동안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 관련 언론보도 등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을 지속해 왔으며, 롯데카드가 금융감독원에 개인신용정보 유출 신고를 한 사실을 19일 금융감독원이 개인정보위에 알려옴에 따라 금일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신용정보법」§39의4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등은 신용정보회사 등의 개인신용정보 누설 신고를 받은 때에는 이를 개인정보 보호위원회에 알려야 한다. 개보위는 "신용정보 외에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보호법 위반 사안이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며,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카드 해킹 사고에 적용될 수 있는 법은 전자금융거래법과 신용정보법,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인정보보호법(개보법) 등이다. 개보법(제64조의2)은 개인정보 처리자가 개인정보를 분실·도난·유출당한 경우 매출의 3%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7000억 원이다. 이론상 최대 과징금은 810억원이다. 롯데카드에 과징금을 부과하려면 개보법 적용을 받는지 여부가 중요한데, 주민등록번호가 다른 정보와 결합해 신용정보화 될 경우에는 '신용정보'로 취급된다. 즉, 개보위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유출만 조사 대상이다. 개보법 시행령 제40조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 72시간 내 개보위나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신고해야 한다. 한편 회원 960만 명을 보유, 가입자 수 업계 5위인 롯데카드의 해킹 피해 규모가 29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28만 명은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지난 18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8월 롯데카드의 온라인 결제 서버(WAS 서버)가 해킹을 당했고, 회사는 유출 규모가 약 1.7GB로 보고했지만, 조사 결과 200GB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SK텔레콤 해킹 사고때 유출된 데이터(9.82GB)보다 20배가 많은 양이다. 해킹은 2017년 롯데카드가 48개 서버의 보안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업그레이드(패치)를 누락한 1개 서버가 문제가 돼 발생했다.

2025.09.22 20:24방은주

개보위, 개인정보보호 제품 판로개척 등 지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재단법인 서울테크노파크(원장 윤종욱)와 함께 '25년 개인정보보호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활용 사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은 인력 부족 등으로 제품·서비스 개발이 지연되거나, 제품을 개발해도 시장 진입 기회와 정보가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이번 지원 사업은 '기술개발'과 '판로개척'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서울테크노파크에서 접수 받으며, 신청 마감은 다음달 15일 오후 4시까지다. ■ 기술개발 지원 ① 기술개발 자문: 개인정보보호·활용 분야의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기업별 최대 3회 지원한다. 신청기업의 문제 해결에 적합한 전문가를 매칭해 기술이전, 공동 R&D 연계 등 자문을 제공한다. ② 시제품 성능평가·검증: 중소기업이 개발한 개인정보보호·활용 시제품의 성능 평가·검증을 최대 3회 지원한다.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정보보안 전문가, 법률 전문가 등으로 3인 이내의 자문단을 구성하고 개인정보보호 기술·시제품의 사업화를 위한 성능 평가 및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③ 기술사업화 컨설팅: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새싹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컨설팅을 지원한다. 기술성·시장성·추진역량 등을 심사해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 현장방문 및 사업화 전략, 조달·인증 대응 등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④ 시제품 실증 지원: 기술구현 가능성, 성능 등을 검증해 서비스 출시 여부 판단 및 기술 보완을 지원한다. 기술성·시장성·추진역량 등을 심사해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하며, 현장방문을 거쳐 시제품의 기능·성능을 실제 운영환경에서 실증한다. ■ 판로개척 지원 ① 테크비즈 파트너링 개최: 개인정보보호·활용 기술을 보유한 중소·새싹 기업과 수요처 간 연계를 공공과 민간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공공부문은 조달시장 진입 등 공공부문 판로개척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 소그룹·1:1 미팅을 통해 공공수요처와 중소기업간 매칭을 지원한다(11월 12일 개최 예정). 민간 부문은 중소기업-중견·대기업간 보유-수요기술 매칭을 통한 전략적 협력(기술 고도화·실증화, 신규 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한다(11월 19일 개최 예정). ② 투자유치 역량강화: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개인정보 보호·활용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R 컨설팅 및 비공개 모의 IR 발표를 진행하며, 실제 투자자와 1:1로 매칭해 주는 투자상담회를 개최(11월 26일)한다.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중소·새싹기업은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단일 기업에서 다수의 지원 프로그램에 동시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서를 서울테크노파크 누리집 'https://seoultp.or.kr'에서 내려 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별 일정에 따라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하며 선정 결과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2025.09.22 12:00방은주

셀렉트스타, 구글·MS와 'AI 신뢰성' 표준 논의…글로벌 리더십 '증명'

셀렉트스타가 자체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인공지능(AI) 신뢰성 표준을 정립한다. 셀렉트스타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2025)', 17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글로벌 스타트업 엑스포 2025(GSE 2025)'에 연이어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자체 개발한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을 국제 무대에 소개했다. 특히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GPA 사전 행사 '오픈소스 데이'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발표 세션을 맡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해 주목받았다. 발표자로 나선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는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어 벤치마크 데이터셋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기업의 챗봇 개발 시 ▲환각 현상 방지 ▲시스템 안전 기준 충족 ▲적절한 데이터 기반 답변 보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일본 오사카 'GSE 2025'에서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일본 및 해외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황 부대표는 유망 스타트업 피치 세션인 '딥 테크 스타트업 피치 이벤트' 무대에 올라 글로벌 투자자와 업계 리더들에게 셀렉트스타의 비전을 발표했다. 셀렉트스타의 국내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김세엽 대표는 지난 8일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데이터 분과위원으로 위촉돼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수립에 참여한다. 더불어 회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정예팀에도 합류해 모델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는 "AI 신뢰성과 개인정보보호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GPA와 GSE 참여를 통해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신뢰성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9 17:42조이환

"AI 미세조성시 개인정보 안전하게 처리 68%" 그쳐

인공지능(AI) 오픈소스 모델 미세조정(파인튜닝)시 개인정보보호를 안전하게 처리한 비중이 68%에 그쳤다. 1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개막(16일)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의 '오픈소스 데이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오픈소스 데이'에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셀렉트스타, 에임 인텔리전스 등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솔루션 기업들과 국내 AI 기업·연구자, 그리고 해외 감독기구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오픈소스 AI 생태계와 프라이버시를 논의했다. 개보위가 공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픈소스 모델 미세조정 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 제거, 비식별화 조치 등의 개인정보보호 안전장치를 시행한 곳은 68%였다. 오픈소스 모델 미세조정시 안정성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는 77%였다. 반면 데이터 출처 검증은 19%로 낮았고, 레드티밍도 16%로 저조했다. 이번 설문은 국내 AI기업 관계자와 연구자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14일간 진행됐다. 설문 참여자 중 약 62%가 오픈소스를 도입·활용한 경험이 있고, 도입 계획은 있지만 시작 전이라는 응답은 16%, 관심은 있지만 구체적 도입 계획이 없다는 22%였다. 활용하고 있는 오픈소스 모델 및 플랫폼은 메타의 '라마'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GPT-OSS 20B ▲Gemma ▲GPT-OSS 120B ▲버텍스AI ▲깃허브 코파일럿 ▲애저 AI 스튜디오 ▲클로바 스튜디오 ▲데이터 구조화 컨설팅 ▲하이퍼 클로바 X ▲Datumo eval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소스 도입 및 활용의 주요 제약 요인은 보안(24%)이 1순위였다. 이어 라이선스 관련 법적 리스크(19%), 유지보수 불확실성(16%), 성능 문제(16%), 개인정보보호(11%), 인력부족(9%) 순이였다. 분야별 도입 활용 현황을 보면, 생성형 AI서비스와 데이터 전처리 및 가공, 자연어처리(NLP), MLOps, 컴퓨터비전(V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산 추세였고, 투자와 의료, 소매업 등이 포함된 기타 산업군 역시 도입 의지를 보여,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09.15 13:00방은주

개보위, 지자체 법규 개인정보 침해요인 개선 추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지방자치단체가 제정·시행하는 자치법규에 포함된 개인정보 침해요인을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12일 밝혔다. 조례 등 자치법규는 국민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침에도 '개인정보 보호법'상 침해요인 평가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아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적극적 개선 의사를 밝힌 전라남도, 세종특별자치시와 협업해 1793개 조례(전남 985개, 세종 808개)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침해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라남도·세종특별자치시 조례 중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조례는 총 263개(전남 115개, 세종 148개)로, 이 중 개인정보 침해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는 조례는 38개(전남19개, 세종 19개)였다. 주요 침해요인으로는▲업무 목적을 넘어 불필요하게 과다한 개인정보를 수집해 처리하는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상 대통령령 이상에 근거가 필요한 주민등록번호를 법적 근거 없이 처리하는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취지나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라남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주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런 개인정보 침해요인이 있는 조례를 개인정보 보호 취지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정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자치법규 침해요인 분석 및 개선 사례를 타 지방자치단체에 공유 및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이번 자치법규 개선을 통해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처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고 민원처리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자치법규 침해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개선해 국민의 신뢰 확보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4 20:45방은주

KT 소액결제 피해자 5561명 IMSI 유출 정황…개보위, 조사 착수

KT가 최근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 정황을 확인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신고하면서 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KT에 따르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개인정보인 IMSI의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이 총 5561명으로 파악해 이날 개보위에 신고했다. IMSI는 통신사가 사용자를 고유하게 식별하기 위해 유심(USIM) 내에 저장하는 정보다. 국가코드, 통신사코드, 개인고유번호(전화번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보위는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KT로부터 11일 오후 2시51분 개인정보 유출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해 법 위반 소지가 발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라고 개보위는 강조했다.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민관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KT는 원인 규명과 추가 피해 예방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KT는 이날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 ▲개인정보위 신고 사실 ▲피해 여부 조회 기능 ▲USIM 교체 신청 및 보호 서비스 가입 링크를 문자로 안내했다. 또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 유심 교체 및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객은 온라인 채널, 고객센터, 전국 대리점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는 원활한 교체를 위해 충분한 유심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사안을 고객 신뢰와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비정상 결제 차단, 본인인증 강화, 전수 조사 및 보상 절차 마련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1 16:31김기찬

국민건강보험 공단 개인정보 노출 사고…개보위, 확인 착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기관별 종사자 및 수급자 182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개보위는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 경위, 정보주체 통지의무 이행 등 관련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등 2~5종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접속자 폭증으로 인해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했고 이같은 오류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공단은 9일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보위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발견되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5.09.10 21:30김기찬

개보위 "프랙 언급 통신사와 정부기관 해킹 상황 파악중"

북한이나 중국계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김수키'(Kimsuky)가 우리나라 국방부, 방첩사령부(DCC), 외교부, 대검찰청 같은 정부 기관과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를 지속적으로 해킹해왔다고 주장,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고학수 개인정보위(위원장 고학수) 위원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4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부적으로 (김수키 보고서를) 검토 및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사건과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2일 오후 10시 52분 출입기자들에게 보도설명자료를 보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두 통신사의 침해사고여부 확인을 위해 현장점검 및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포렌식 분석 중에 있다"면서 "통신사 침해사고 정황 이슈와 관련해 침해사고가 확인되는 경우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가 이날 보도자료가 아닌 보도설명자료를 낸 것은 같은 날 오후 8시 MBC가 뉴스데스크에서 역시 프랙 발표를 인용해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해킹이 있었다고 정부가 잠정 결론 낸 사실이 확인됐지만, 두 통신사가 '해킹으로 볼 수 없다”고 버티면서 정밀조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가 "정밀 포렌식 분석중"이라고 공식 밝힌 지 거의 이틀만에 개인정보보 관할 수장도 직접 나서 "신중히 들여다 보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고 위원장은 프랙에 언급된 기업 및 기관들에게 연락해 어떤 상황인지 알려달라고 했다면서 "어떤 상황인지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 내부적으로 상황이 파악된 다음에 어떤 후속작업을 취할지 판단하겠다면서 "아직 침해당했다고 신고를 한 곳은 없다. 실무차원에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이나 기관은 정보시스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하면 바로 KISA나 개보위에 신고해야 한다. 한편 개보위에 따르면, 서울YMCA가 개보위에 서한을 보내 KT와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유출 의혹에 대해 직접 조사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실무선에서 1차적으로 상황 판단을 하고, 정말 본격적으로 바라볼 사안인지는, 일단 기초 자료가 파악이 되고 분석이 된 다음에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04 20:21방은주

공공기관, AI활용 시 개인정보 보호 강화···내일 시행

공공기관들이 인공지능(AI) 활용 사업을 추진할 때 사전에 개인정보보호 리스크를 식별하고 경감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이 마련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3일 제19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개인정보 영향평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 고시는 이달 5일부터 시행한다. 개인정보 영향평가(이하 영향평가)는 개인정보 처리가 필요한 사업 추진 시 사전에 개인정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수립해 개인정보 침해사고를 예방하는 제도다. 공공기관은 일정 규모 이상(①민감·고유식별정보 5만 명 이상 ②다른 개인정보파일과 연계 정보 50만 명 이상 ③개인정보 100만 명 이상) 개인정보 파일을 구축 및 운영하거나 변경할 경우 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현행 고시에는 인공지능 분야의 별도 기준이 없어, 인공지능을 도입·활용하는 공공기관들은 영향평가 시 개별적으로 평가항목을 개발해 반영해야 했다. 이에 기관 입장에서는 평가항목이 적정한지 여부를 알기 어려웠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고시 및 안내서를 개정해 ▲인공지능 시스템 학습 및 개발 ▲인공지능 시스템 운영 및 관리 등 2개 세부 평가분야를 신설했다. 먼저, '인공지능 시스템 학습 및 개발' 관련해서는 ①개인정보 처리시 적법한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는지 ②민감정보·14세 미만 아동정보 등이 불필요하게 포함되지 않는지 ③AI 학습용 데이터의 보유 및 파기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지 등을 검토하도록 했다. 또 '인공지능 시스템 운영 및 관리' 관련해서는 ①AI 개발 및 운영주체 간 책임성 명확화 ②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시 허용되는 이용 방침(Acceptable Use Policy, AUP) 제공 ③생성형 AI 시스템의 부적절한 답변, 개인정보 유·노출에 대한 신고 기능 마련 등 정보주체 권리보장 방안 수립·시행을 주요 평가기준으로 제시했다. 평가항목은 그간 개인정보위에서 발간한 인공지능 맥락에서의 개인정보 보호법 적용을 위한 안내서들을 고려해 마련했다. 예커내, 인공지능 개발· 서비스를 위한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24.7.), 안전한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리스크 관리모델('24.12.),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25.8.) 등이다. 상세한 평가항목은 '개인정보 영향평가 수행안내서'를 통해 구체적 해설·사례와 함께 공개되며, 개인정보위는 관련 기관·기업의 적용 사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평가항목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마련한 인공지능 분야 영향평가 기준은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정보 처리시 잠재적인 위험성을 식별하고 경감하는 사전 예방적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데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5.09.04 12:00방은주

SKT 역대 최대 1348억원 과징금…부과 근거는

대규모 해킹 사태를 일으킨 SK텔레콤이 유출 사실 신고 이후 4개월여 만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과징금 및 과태료 규모는 각각 1347억9100만원, 과태료 960만원이다. 개보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회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SKT에 대해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개보위과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개보위는 또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 및 안전조치 강화, 전사적인 개인정보 거버넌스 체계 정비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안)를 의결했다. 고학수 개보위 위원장은 브리핑 현장에서 "해커가 SKT 내부망에 침투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통신, 인프라 영역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관리·감독이 매우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에 SKT에 대해 과징금 및 과태료 부과와 함께 향후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실질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에 대해 시정 명령했다"고 밝혔다. 개보위는 지난 4월 22일 SKT가 비정상적 데이터 외부 전송 사실을 인지하고 유출 신고를 하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집중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TF는 개보위 조사관 4인과 사내변호사 및 회계사 3인, KISA 조사관 7인 등으로 구성됐다. TF는 현장 조사, 서면조사 및 디지털 증거 수집 등을 통해 SKT 주요 개인 정보처리시스템 대상 유출 여부 규모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해커, 탈취한 계정정보로 관리자 권한 획득…악성코드 심어" 개보위는 이번 사고가 이동통신 이용에 필요한 IMSI 및 유심 인증키가 대규모로 유출됨에 따라 이동통신 서비스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되는 등 국민 생활에 중대한 악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T가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하는 다수 시스템에 대한 해킹으로 LTE·5G 서비스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알뜰폰 포함, 중복 제거)의 휴대전화 번호를 비롯해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 OPc) 등 25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 경위를 보면 해커는 지난 2021년 8월 SKT 내부망에 최초 침투해 원격 접속한 관리망에서 평문으로 저장된 계정정보를 획득했다. 개보위에 따르면 해커들은 최소 2365대의 서버를 공격해 평문으로 저장된 4899개의 ID 및 패스워드를 탈취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는 획득한 계정을 이용해 코어망 서버에 접속했고, 더티카우(DirtyCow)라는 취약점을 활용해 운영OS 관리자 권환을 획득했다. 이후 홈가입자서버(HSS) 데이터베이스(DB)에 악성프로그램인 'BPFDoor'를 설치했다. 또 지난 2022년 6월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 내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추가 거점을 확보하면서 공격을 시작했다. ICAS는 SKT가 운영하는 티월드(Tworld) 등 사내 서비스 및 인가된 협력사 대상 SKT 가입자의 가입 상태, 정보 및 가입 상품 조회용 API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해커는 지난 4월 18일 설치해 놓은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해 외부에서 HSS DB에 명령어를 입력했고, DB에 저장된 이용자 개인정보를 조회해 파일로 추출한 뒤 압축해 외부로 유출했다. 유출 규모는 9.82GB다. 공격받은 ICAS 서버에는 이용자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이 임시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 암호화 없이 평문 저장…불법 침입에 매우 취약" 문제는 이같은 개인정보를 SKT가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해커가 유심 복제에 사용할 수 있는 유심 인증키 등을 원본 그대로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문으로 유출된 유심 인증키는 총 2614만4363건이다. 심지어 SKT는 2022년 유심 복제 등의 이슈가 제기되면서 다른 통신사가 유심 인증키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외에도 내부 관리 계획 수립·시행 및 점검 소홀, 접속 기록 미보관 등 안전조치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데다 SKT가 자체 마련한 내부 규정마저도 다수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19일 HSS DB에 저장된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사실을 확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72시간 내에 유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출 사실을 통지하지 않았다. 관련법상 개인정보 유출 사고 시 1000명 이상의 정보주체에 관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유출 사실을 알게 된 날부터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개보위는 지난 5월2일 SKT에 즉시 유출통지를 진행할 것을 긴급 의결했음에도 불구하고, SKT는 유출 '가능성'에 대해 통지를 실시하는 데 그쳤다. 이후 7월28일이 돼서야 유출 '확정'으로 통지를 실시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시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보호법에서 규정한 최소한의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았다고 개보위는 지적했다. 개보위는 SKT가 기본적인 접근통제조치도 이행하지 않아 인터넷과 내부망 사이의 보안 운영 환경이 매우 취약한 상태로 관리·운영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넷망(국내·외)에서 SKT 내부 관리망 서버로의 접근이 제한없이 허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외에도 SKT는 침입탐지 시스템의 이상행위 로그도 확인하지 않는 등 불법적인 유출 시도에 대한 탐지·대응 조치를 소홀히 해 유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기회마저 놓쳤다는 것이 개보위의 판단이다. SKT 내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역할도 사실상 '반쪽'이었다. 개보위에 따르면 SKT는 CPO의 역할을 IT 영역(Tworld 등 웹·앱 서비스)에 한정되도록 구성·운영했다. 이에 이번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인프라 영역은 CPO가 개인정보 처리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CPO의 관리·감독이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개보위 "SKT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예산·인력 투자 강화돼야" 이번 처분에 앞서 개인정보위는 조사 결과 및 처분 방향에 대해 위원들간 충실한 논의 및 의견수렴을 위해 총 네 차례의 사전 검토회의를 거쳤고, 전날 전체회의 때 사업자가 출석해 의견 개진 및 질의·응답 등을 거친 후 최종 처분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개보위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자에 대한 관리 및 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고학수 위원장은 "이번 SKT 해킹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개인정보를 보유·처리하는 사업자들이 관련 예산과 인력 투입을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필수적인 투자로 인식하길 바란다"며 "나아가 데이터 경제 시대 CPO와 전담 조직이 기업 경영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제고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T 측은 "이번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조사 및 의결 과정에서 당사 조치 사항과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다. 향후 의결서 수령 후에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브리핑 현장에서 고학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과징금 규모를 선정하게 된 경위는 "과징금 규모 선정은 전체 매출액에서부터 출발한다. 사건과 관련이 없는 매출액을 제외한 후 과징금 고시에 마련된 구체적인 기준에 따라 기준금액을 정하게 된다. 기준금액 결정 이후 중대성 판단을 하는데, 조정 절차를 거쳐 과징금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SKT의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은 17조원 정도 되는데, 개인고객이 아닌 법인 고객 등 관련 없는 매출을 제외하고 기준금액을 결정했고, 중대성은 '매우 중대함'으로 결정됐다." - SKT 측 CPO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SKT가 CISO를 새로 영입했고 회사 내부에서 조직 개편을 일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개편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조사 과정에서 파악된 CPO 관련 문제는 IT 전반을 다루는 부서와 인프라 네트워크 인프라 부서 사이의 역할구분이 실질적으로 있었다는 것이다. CPO가 네트워크 인프라도 확인할 수 있긴 했지만, 제한적으로만 보는 업무 관행이 있었던 것 같다" - 27일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SKT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 "기존에는 SKT가 문제 상황이 발생하긴 했지만 회사가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에서 적극적인 소명을 했다. 27일 전체회의에서는 '사실 문제가 있었던 것이 많고, 아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개보위와 훨씬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과징금 규모가 적지 않다 보니 SKT가 행정 소송에 나설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한 개보위 입장은 무엇인가. "소송 여부는 개보위가 예단할 사안이 아니다. 다만 조사하고 처분하는 과정에서 TF를 꾸려서 진행했는데, TF에 투입된 인력이 이례적으로 많았다. 조사 전문가뿐 아니라 법률회계 전문가 등이 투입돼서 전체적인 조사를 꼼꼼히 진행해 처리했다." - 27일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SKT가 꽤 오랜 기간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계속해서 놓쳐왔던 부분에서 위원들이 답답함을 느꼈다. 국민 절반이 사용하는 통신사인데 매우 중대한 정보의 성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SKT가 관리를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강했다" - SKT 해킹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유심 복제에 대한 우려가 컸다. 개보위는 유심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는가. "과거에는 유심 복제가 수월했으나, 이상징후 탐지(FDS) 기술과 더불어 유심보호 서비스 등이 고도화되면서 현시점에서 유심 복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 다른 기업이 해킹 사고를 당했을 때 SKT와 비슷한 수위로 처벌할 것인가. "모든 사건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다. 일관성있게 법을 적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개별 사건의 특수성도 고려돼야 한다."

2025.08.28 12:47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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