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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지질硏과 국내 대륙붕 탐사·탄소중립 업무협약

한국석유공사(대표 김동섭)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권이균)과 '석유자원탐사 및 탄소중립 분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와 지질연은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학연 공동연구 플랫폼을 통해 자원개발분야 공동연구와 인력양성에 협력해 왔다. 두 기관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대륙붕 석유자원 탐사와 탄소중립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석유공사와 지질연은 ▲물리탐사 연구선 등 탐사·분석장비 공동활용 ▲석유자원 탐사 및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확보 관련 공동연구 ▲해양지질정보 구축 및 지질·지구물리 연구 활성화 ▲국내 자원개발 생태계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협약을 계기로 국내 대륙붕 전역에서 자원탐사를 통해 해양과학조사 기반을 확충하고, 관련 국내 자원개발 및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학계·연구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적 과제인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자립화,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두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26 12:00주문정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공개한 클라우드·AI 개발 비밀 병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사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부터 프론트엔드에 이르기까지 개발·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실전 클라우드 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5' 컨퍼런스를 통해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프카카오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행사다. 카카오는 이번 컨퍼런스의 슬로건을 '가능성, 일상이 되다'로 정하고 AI 대중화를 목표로 추진해 온 다양한 성과와 결과물을 공유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은 카카오 임직원을 위한 '크루 데이'로, 카카오 그룹 개발자들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크루 데이에 총 4개의 체험존을 열고 AI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실전 클라우드 활용 전략과 사례를 선보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양한 카카오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인하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해당 체험존에서는 이정민 데브툴스개발팀장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의 서비스 조합으로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 손진광 어드밴스드플랫폼개발팀 매니저가 카카오클라우드를 활용해 AI를 기반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장애 상황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후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대화형 자연어로 보고서를 생성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해당 체험존은 직접 버튼을 눌러 장애 상황을 발생시키고 수집·분석·보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카카오클라우드의 쿠브플로우와 어드밴스드 매니지드 프로메테우스 서비스를 활용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상태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고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AI 모델의 통합 엔드포인트를 제공하는 카카오클라우드의 AI 플랫폼을 활용해 최신 LLM 모델이 검색증강생성(RAG) 구조를 기반으로 실시간 지표와 분석 결과를 대화형 자연어 보고서로 생성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손 매니저는 "카카오클라우드의 쿠브플로우와 어드밴스드 매니지드 프로메테우스를 활용하면 실무에서 반복적인 분석 업무와 보고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문제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해수 클라이언트개발팀 매니저는 카카오클라우드에 대규모 웹 서비스를 위한 마이크로 프론트엔드(MFE) 아키텍처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조직 간 협업을 유연하게 만드는 실전 운영 방식을 공유했다. MFE는 웹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기능 단위로 쪼개 여러 팀이 독립적으로 개발·배포할 수 있고 사용자가 접속할 때는 하나의 서비스처럼 자연스럽게 통합해 보여주는 아키텍처다. 여러 팀이 동시에 작업 진행이 가능해 개발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대규모 웹 서비스의 경우에도 유지 보수와 확장성 확보가 쉽다는 장점을 지닌다. 박민지 클라이언트개발팀 매니저는 프론트엔드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된 모킹 그래픽인터페이스(GUI)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모킹은 실제 백엔드나 API 서버가 없어도 미리 준비된 샘플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과 테스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모킹 개발 도구인 MSW를 기반으로 GUI 환경을 구현해 직관적으로 모킹된 데이터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박 매니저는 "모킹 API를 통해 특정 API 요청에 대해 어떤 응답을 보낼지 미리 정의하는 규칙을 설정하거나 같은 모킹 API더라도 사용자나 환경에 따라 다른 응답을 받을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다"며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9.25 17:36한정호

배민, '우아한테크코스 2026' 신입생 모집···차세대 개발자 양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대표 개발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우아한테크코스' 2026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우아한테크코스는 미션 기반 자기주도 학습과 협업·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병행해 실무 역량과 인성을 겸비한 개발자를 키우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595명이 수료했고, 약 78%가 국내외 IT 기업에 취업했다. 8기 과정은 ▲웹 백엔드 ▲웹 프론트엔드 ▲모바일 안드로이드 분야에서 150명을 선발하며, 내년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무료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새로 마련된 판교 신사옥에서 이뤄진다. 지원은 오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우아한테크코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지원자 전원은 5주간 '프리코스'를 거쳐 최종 코딩테스트를 치르며, 합격자는 내년 1월 23일 발표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입학 설명회를 열고, 교육과정 성과와 변화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재성 테크그로스실장은 “우아한테크코스는 건강한 개발 문화를 확산시키며 업계에서 인정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IT 업계 진출을 꿈꾸는 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22 09:32류승현

"글로벌 넘버원"...야놀자, R&D 조직 '야놀자넥스트' 웹사이트 오픈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의 연구개발(R&D) 조직 야놀자넥스트가 공식 웹사이트를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야놀자넥스트는 야놀자가 글로벌 넘버원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설립한 기술 연구 개발 조직이다. AI와 데이터 기반의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통해 여행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여행 산업의 'NEXT'를 그려 나간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지금보다 10배 더 쉽고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 웹사이트는 야놀자넥스트의 미션·비전을 비롯해, 솔루션, 팀 소개, 채용 등 주요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특히 솔루션 카테고리에는 AI 기반 가격 최적화, 머신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 여행 플랫폼 자동화 솔루션, 데이터 분석 등 주요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향후 최신 R&D 성과와 산업 혁신 사례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한 기업 소개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장정식 대표를 비롯한 연구진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야놀자넥스트의 강점과 현재 진행 중인 연구 과제 등 기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또 이번 공식 웹사이트 전반에는 '야놀자 오렌지' 컬러를 적용해 야놀자 멤버사로서 통일된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준다. 장정식 야놀자넥스트 대표는 "야놀자넥스트는 여행을 10배 더 쉽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며 "데이터·플랫폼·AI 기반의 핵심 기능과 솔루션을 통해 야놀자 글로벌 멤버사의 혁신을 지원하고, 전 세계 여행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2 08:59백봉삼

"N2SF, 다양한 민관 융합 정보서비스 창출"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 이택규 책임연구원은 19일 열린 '2025년 정보보호 교육 및 거버넌스 워크숍'에서"국가 망 보안체계(N2SF) 연구개발(R&D) 기술 개발은 대한민국 보안 거버넌스 실현의 초석"이라고 밝혔다. 이 책임연구원은 이날 'N2SF 중심의 조직 보안거버넌스 실현을 위한 보안기술 구현'을 주제로 발표했다. N2SF(National Network Security FRAMEwork)는 정부가 공공기관과 국가망의 보안을 새로 설계한 제도로, 기존의 망 분리 정책을 재편한 것이다. 클라우드, AI 같은 신기술 활용이나 데이터 공유 유연성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에 이를 수용, 새로 만든 것이다. 업무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등급별로 보안 통제를 달리 적용한다. 최근 국정원이 정식 가이드라인 1.0을 공개했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N2SF에 대해 "기술주도 AI 산업혁명을 위한 'AI 및 클라우드 고속도로'라고 말했다. 아울러 N2SF가 실현되면 ▲보안 기술 R&D 공백 제거 ▲국가 데이터 신기술 활용 활성화 ▲국가 정보인프라 AI·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보안등급(C·S·O)별 차등화된 보안대책 적용 등의 기대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며, 안전하고 편리한 국가 정보인프라 구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안통제 항목에 따른 솔루션 개선 및 개발을 유발하고, 다양한 민관 융합 정보서비스도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무 효율성 제고는 물론 공공데이터의 활용성 및 보안성 강화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국가 공공기관에서 기존 망 분리 체제를 N2SF로 전환하려면, 기관들이 보호해야 될 자산과 공개할 자산들을 자발적으로 분류하여 자율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하여야 하는데, 이는 N2SF 관련 지침 준수와 동반 정책 추진을 통해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구현에 필요한 기술들을 산업계가 개발해서 국가와 공공기관도 AI와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국가차원에서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AI 러시' 시대다. 과거 골드러시 시대 때 사실 가장 많은 이득을 본 곳은 '청바지 회사'들이다"면서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재 망분리 정책 하에서는 AI를 쓰기 어려운 만큼 N2SF는 가장 중요한 보안 이슈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2025.09.20 17:48김기찬

메가존, 지멘스 '멘딕스' 국내 총판 맡아…로우코드 시장 공략 박차

메가존이 지멘스의 로우코드 플랫폼 부문 사업부인 멘딕스와 협력해 국내 로우코드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메가존은 지난 18일 지멘스와 메가존클라우드 서울 연락사무소 회의실에서 멘딕스 총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메가존 조영국 사업총괄 부사장과 오병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한국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가존은 멘딕스의 국내 공식 총판 파트너로 시장 개발과 고객 지원은 물론 서비스 구축·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국내 로우코드 시장 확대를 주도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국내 로우코드 시장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 기술 지원과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메가존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멘딕스는 복잡한 코딩 작업을 최소화시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로우코드 기반의 개발 플랫폼이다. 전문 개발자뿐 아니라 비개발자인 현업 실무자도 직접 사용할 수 있어 기술적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아이디어 구현 속도를 높여준다. 메가존은 파트너 네트워크와 로우코드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멘딕스 플랫폼을 통해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거버넌스를 유지하면서도 민첩하고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양사는 세미나·웨비나 개최, 성공 사례 발굴,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 등 공동 활동을 강화해 멘딕스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병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한국지사장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가 확대됨에 따라 제조·금융 서비스·기술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은 복잡한 과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도 더 빠르게 혁신할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며 "멘딕스 플랫폼은 시각적 개발, 인공지능(AI) 지원, 엔터프라이즈급 거버넌스를 결합해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메가존 조영국 부사장은 "멘딕스의 국내 총판 파트너로서 검증된 기술력과 폭넓은 파트너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로우코드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단순한 플랫폼 공급을 넘어 교육과 기술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통해 국내 로우코드 생태계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9 15:20한정호

과학기술인공제회, 유망기업 발굴· 투자확대 나서

과학기술인공제회(이사장 황판식)는 18일 역삼동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정희권), 세마인베스트먼트(대표 황치연)와 유망기술 기업 발굴 및 투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특구 내 유망 스타트업 공동발굴 및 투자 협력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를 활용한 투자 연계 ▲기술자문, 투자 및 정책정보 공유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 ▲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과 연구소 기업의 과학기술인공제회 회원 가입 문호 개방 등을 주내용으로 한다. 공제회는 이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 스타트업과 기술기업의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황판식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미래 지향적 투자와 공공기술사업화, 회원과 과학기술기업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실무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6:42박희범

사람인-이지스자산운용, 차세대 오피스 탐색 플랫폼 만든다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차세대 오피스 탐색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의 채용 및 상업용 부동산 업계를 각각 대표하는 양사가 기업고객들에게 최적의 업무 공간을 연결하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맺어졌다. 구체적으로는 사람인의 방대한 기업 고객 데이터를 사람인 AI LAB의 빅데이터 기술력과 노하우로 분석해 임차 수요 기업을 이지스자산운용과 공유하고,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사가 가진 임차권 보유공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업 확장, 인력 변화 등 필요에 따라 가장 적합한 오피스를 디지털 공간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추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를 위해 ▲디지털 임차-임대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 ▲기업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 ▲공동 마케팅 추진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난 20여년간 국내 최대 규모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과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 등 다양한 채용 플랫폼을 운영해온 사람인은 140여만개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인은 기업회원 전용 디지털 채용 서비스 '사람인 채용센터', AI 기반 인재 매칭 솔루션 '인재풀' 등 기업고객의 편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과 경기 주요 권역에서 다양한 오피스 개발사업을 진행중이며, 오피스 사용자들을 위한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오피스 개발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람인이 채용 외에도 기업들의 필수적인 니즈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는 시도로서의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을 락인하는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7 11:32백봉삼

IBM "IT 개발·운영에 AI 필수…ROI 24배 효과 달성"

IBM이 IT 개발·운영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IT 개발·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한국IBM 김혜영 팀장은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서밋 코리아'에서 IT 개발·운영 전략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동안 IBM은 IT 개발자와 운영자가 요구사항 정리를 비롯한 코드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운영해 왔다. 다만 AI 시대부터 짧아진 출시 주기와 기술 부채, 인력 부족, 복잡한 인프라 관리 등으로 기업 고민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 팀장은 "개발자들은 경쟁사보다 하루라도 빨리 앱을 출시해야 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며 "기업 레거시 시스템과 올드한 환경, 전문가 부족 등은 여전히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영자 역시 늘어나는 IT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보안 취약성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IT 개발·운영 과정에 AI와 자동화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IBM은 관련 솔루션으로 'IBM 파워드 오토메이션' 기술을 통한 AI·자동화 전략을 제시했다. IBM 파워드 오토메이션은 차세대 서버 'IBM 파워11' 중심으로 한 AI 기반 자동화 운영 시스템이다.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탐지·자동 대응할 수 있다. 시스템 유지보수 중에도 애플리케이션이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이를 통해 IT 관리자 업무 부담을 줄인다. 그는 "해당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SW) 라이프사이클 각 단계에 AI와 자동화를 적용할 수 있다"며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 과정에서 남는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수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파이썬으로 작성된 코드를 자바로 바꿔야 할 때, 생성형 AI로부터 코드 변환 방법을 제안받아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서버·네트워크 등 인프라 배포 시 앤서블 같은 자동화 도구로 효율적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 배포 전 AI로 보안 취약점을 미리 점검해 시스템 안정성과 복원력을 높일 수 있다. 김 팀장은 AI·자동화를 통해 IT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반 자동화가 시스템 구성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컴플라이언스 이슈나 인증서 만료를 확인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 취약점을 식별하고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자동화를 적용한 조직이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24배 높은 투자수익률(ROI)를 기록했다고 자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특히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서비스 중단을 50% 줄이고 복구 시간을 40% 단축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고객과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서비스 만족도가 24% 올랐으며, 애플리케이션 출시 속도는 40%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 품질 역시 20% 개선됐다. 직원 생산성도 높아져 IT 서비스 대응 능력이 1인당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팀장은 "AI와 자동화를 통해 기업들은 운영 효율성뿐 아니라 고객 성과, 직원 생산성 등 모든 영역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AI로 완전한 통합을 이룬 조직만이 비즈니스 효과까지 올릴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2025.09.16 15:14김미정

'리테일 테크 강자' 신세계아이앤씨, 생성 AI 도입으로 개발 문화 싹 바꾼다

'리테일 테크' 시장 강자인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해 새로운 무기를 선보였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생성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개발 플랫폼 '스파로스 데브엑스(Spharos DevX)'를 IT서비스 전 과정에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스파로스 데브엑스'는 개발자(Developer)를 의미하는 '데브(Dev)'에 경험(Experience), 전환(Transpormation) 등을 의미하는 '엑스(X)'를 더해 개발자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업무 패러다임 혁신을 통해 AX시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파로스 데브엑스'에는 코딩 에이전트를 비롯한 AI 에이전트들이 하나의 플랫폼에 탑재돼 ▲시스템 분석 ▲설계 ▲개발 ▲테스트 ▲품질점검 ▲운영 단계까지 IT서비스 업무 전 과정을 지원한다. 단순한 코딩 자동화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IT서비스의 업무 단계 별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또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수백 페이지 분량의 문서 작성, 소스코드 생성, 테스트를 통한 오류 검증 등 전 과정에서 활용된다. 더불어 표준화된 통신 프로토콜인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커스터마이징 없이도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시스템을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기업 내부 문서, 개인정보, 소스코드 등 민감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아이앤씨는 연내 멀티 LLM(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임직원 공통 업무 지원 플랫폼 'AI 허브(AI HUB)'도 공개할 예정이다. AI 허브는 사내지식 검색, 개인 비서, 보고서 작성, 마케팅 지원 등 핵심 업무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기존 시스템 내에서 심리스(Seamless)하게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콘텐츠 필터링, 유해 프롬프트 차단, 개인정보 필터 등 기능을 더해 기업 내부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파로스 데브엑스', 'AI 허브' 등 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AX 워크플로우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개발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키고 자사 핵심 비즈니스인 IT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AX 시대의 개발자는 더 이상 코드를 구현하고 분석하는데 머물지 않고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조율하고 이끌며 창의적인 성과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AI의 리더'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파로스 데브엑스'로 개발자의 역할을 AX 시대에 맞게 재정의하며 개발 생산성과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6 09:05장유미

김의겸 새만금청장 "새만금, 국가균형발전+에너지대전환 한 번에 해결할 최적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11일 “국가 균형 발전과 눈앞에 다가온 과제인 에너지 대전환, 이 두 가지 과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새만금”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새만금의 구체적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성공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대한민국의 '국가 균형 발전'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최적지로서 새만금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REal 대한민국, RE100 새만금'을 슬로건으로 내건 새만금 미래 비전은 새만금이 통상적인 개발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새만금청은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애초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한 6GW에서 대폭 확대해,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새만금 활성화의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새정부 핵심과제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HVDC) 사업과 연계해 수상태양광 1·2단계 사업 등을 2030년까지 완료하고,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사업추진으로 생산한 전력을 새만금 RE100 기업에 공급하는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차전지·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등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질개선·홍수 예방·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는 신규 조력발전 등도 추진한다. 새만금청은 새만금 제1·2산업단지를 국내 최초의 'RE100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해 세계적 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이차전지·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기업을 유치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애초 계획을 뒷받침하고 차질 없는 실현을 위해 RE100 산업단지 추진 방안 마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 투자와 도시 활성화를 뒷받침할 육해공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망 구축을 지속 추진 할 계획이다. 특히, 동서·남북 간선도로 완성을 바탕으로 산업단지–수변도시–관광거점을 촘촘히 잇는 네트워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총연장 20.76km에 이르는 지역 간 연결도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 준비 중이다. 새만금 2·3권역의 본격적인 개발을 이끌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의 첫 도시인 '스마트 수변도시'는 총면적 6.25㎢, 계획인구 2만명 규모로, 2023년 6월 전체 매립을 완료하고 현재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 조성 공사를 본격 추진 중이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생활권을 구현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단독주택 용지와 근린생활용지 일부를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새만금청 2026년 예산안은 2천133억원으로 올해보다 73.9% 증액편성됐다. RE100 산단 조성과 SOC 조기 완성을 핵심으로 지역간 연결도로 등 대형 사업에 재원을 집중한다. 스마트그린 국가산단 '통합관제센터'는 2026년 준공 목표로, 2025년 99억원에서 2026년 120억원을 반영했다. 통합관제센터는 산단 내 재생에너지 공급·안전·에너지관리 등을 통합 운영하는 필수 기반시설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 인프라'는 개폐소에서 변전소로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산단 전력품질·수급안정 강화를 지속 지원한다.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올해 402억원에서 내년 1천63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2030년 개통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 새만금청은 재수립 중인 기본계획에 재생에너지 허브 조성, RE100 특화 산업단지 추진, SOC 조기 준공 등 국정과제 조속 이행을 위한 방안을 담아 새만금의 개발 방향을 새롭게 제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은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각각의 추진 사항에 대해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새만금 기본계획(MP)'에도 반영해 앞으로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8:31주문정

지방재정 시스템 24시간 무중단…285억 규모 재해복구시스템 재공고

285억 원 규모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사업이 재공고됐다.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동시에 가동하는 운영 체계로 전환해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지방재정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15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단일응찰로 유찰된 것에 이어 공고된 것으로 입찰서 접수는 오는 23일 시작해 25일 오전 10시 마감되며 개찰은 같은 날 11시에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지방재정 시스템의 재난·재해 대비 업무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재해복구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방식 재해복구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이 방식은 주센터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예비센터를 4시간 이내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업무 연속성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새로 추진되는 체계는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방식이다. 이는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동시에 가동해 두 곳에서 실시간으로 동일한 데이터를 처리·운영하는 방식이다. 한쪽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센터가 즉시 업무를 이어받을 수 있어 서비스 중단 없이 지방재정 관련 업무가 지속된다. 정부는 이미 행정전산망 개선 종합대책을 통해 범정부 1등급 핵심 시스템에는 액티브-액티브 방식과 복수 인증수단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이에 맞춰 통합지방재정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에도 지방재정 집행과 복구 절차가 중단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 범위에는 주센터 운영 현황 분석과 액티브-액티브 재해복구 목표 모델 수립 이에 따른 아키텍처 설계 및 DR센터 구축이 포함된다. 클라우드·데이터베이스·보안·네트워크 등 인프라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통합재정 운영 데이터를 복제·검증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또한 주센터와 DR센터 간 동시가동 운영, 시나리오별 모의훈련, 업무복구계획 수립 등도 수행해야 한다. 지역정보개발원 측은 "이번 사업은 지방재정 시스템이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중단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업무 연속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공고문을 통해 밝혔다.

2025.09.15 15:29남혁우

MS '마요라나 1' 개발 주도한 호주…양자컴퓨팅 판도 흔든다

호주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양자칩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하며 글로벌 양자컴퓨팅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이어진 정부 차원의 꾸준한 투자와 학계 연구가 그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15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대학과 MS 시드니 연구팀은 10억 달러(1조3천억원) 가치를 지닌 양자칩 '마요라나 1' 개발에 참여했다. 이 칩 개발에 참여했던 데이비드 라일리 전 시드니대 물리학 교수는 MS 미국 본사 이전 제안을 거절하고 호주에 남아 스타트업 이머전스 퀀텀을 창업했다. 그는 "양자 스타트업들이 실험실 연구를 상용화로 옮길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MS 시드니에서 연구를 이끌었던 학자 토머스 오키 역시 이머전스 퀀텀에 합류했다. 호주는 1990년대 양자 연구의 토대를 학계에서 마련했고 정부는 이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 양자 전략을 내놨다. 지난해에는 호주 출신 제러미 오브라이언이 공동 창업한 미국 기업 사이퀀텀에 9억4천만 달러(약 6천100억원)를 투자하며 브리즈번에 첫 대규모 양자컴퓨터 구축을 지원했다. 사이퀀텀은 블랙록·테마섹·엔비디아 벤처 부문 등으로부터 10억 달러를 추가 유치하며 기업가치 70억 달러(약 9조원)에 도달했다. 또 호주 정부는 약 2천만 달러(약 277억원) 규모의 '퀀텀 오스트레일리아' 펀드를 조성했고 국가재건기금(NRF)을 통해 다이아몬드 기반 양자기술 기업 퀀텀 브릴리언스에 1천300만 달러(약 180억원)를 투자했다. 시드니대 캠퍼스에는 1억5천만 달러(약 2천억원)가 투입된 '시드니 나노사이언스 허브'가 들어섰으며 양자컴퓨터 두 대가 구축됐다. 호주 기반 스타트업들도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락과 실리콘퀀텀컴퓨팅은 미 국방부의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 초기 단계에 선정됐다. 시드니의 큐컨트롤은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으로부터 군용 양자 센싱 기술 개발 계약 2건을 수주했다. 시드니대 교수 짐 라보가 창업한 양자 센싱 기업 데텍트는 이미 호주 해군과 330만 달러(약 45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으며 의료 MRI나 광산 탐사 등 민간 응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호주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국 양자컴퓨터 생태계를 활성화했다고 평가한다. 메인시퀀스 벤처캐피털의 알렉스 로메로 투자 심사역은 "호주 정부가 훌륭한 창업자와 연구자를 배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호주는 양자 분야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15 15:09한정호

코아시아세미, 광주시와 손잡고 지역 AI 반도체 생태계 확산 나서

국내 디자인하우스 코아시아세미가 광주광역시와 함께 AI(인공지능) 반도체 생태계 확산에 나섰다. 코아시아세미는 11일 광주시와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에서 협약이 이뤄졌다고 12일 밝혔다. 코아시아세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우수 대학 및 특화 고등교육기관 협력을 통한 기술인재 확보 ▲지역 반도체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 협력 ▲AI 팹리스(설계전문) 기업들과의 칩 개발 및 신규 비즈니스 기회 확보 등 광주시가 추진 중인 AI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기반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아시아세미는 광주와 같은 거점 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및 AI 인재 육성 정책과 발맞추고 지역을 거점으로 한 AI 반도체 산업 모델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광역시는 2030년까지 AI, 디지털, 반도체 등 지역 미래전략산업과 연계해 81만명의 인재 양성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AI 집적단지 및 AI 규제자유특구 추진 등을 통해 AI 연구개발과 실증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국내 최대 AI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동수 코아시아세미 대표이사는 “AI 반도체 산업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며 “코아시아세미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으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과 글로벌을 잇는 가교로서 국가와 지역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5.09.12 10:41전화평

전기차에 붙이면 '끝'…리셀 '차세대 필름형 태양전지' 4종 관심

전기차 차체에 부착해 활용하는 차세대 필름형 태양전지가 모빌리티 혁신성으로 관심을 끌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최근 열린 '2025 연구개발특구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창업투자 경진대회'에서 신소재공학과 이광희 교수가 창업한 교원창업기업 ㈜리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연구개발특구재단과 미래과학기술지주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5개 과기특성화대와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했다. ㈜리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모빌리티에 유연하게 부착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필름 '솔라스킨-M(SOLASKIN-M)' 기술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솔라스킨-M'은 초경량·유연·투명한 특성을 지녀 기존 태양전지 적용이 어려웠던 모빌리티 차체, 창호, 인캐빈 등 다양한 표면에 부착 가능하다. 이광희 대표는 활용처 4곳에 활용할 4가지 생산 필름 타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우선 저조도 광전지용 필름(LPV)으로 실내 조명만으로 충전 가능한 타입이 있다. 또 건물일체형 태양전지(BIPV)는 도시 외장재, 건축물 등의 외부에 붙여 에너지를 생산한다. 전기차 선루프에도 이 필름을 부착해 보조 배터리로 활용 가능하다. 이외에 영농형 태양전지(APV)로 스마트 팜이나 온실비닐 등에 부착해 광합성과 전기 생산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에너지 생산량은 가로*세로 100cm 면적에 대략 300w 정도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광희 대표는 "액체 기반 롤투롤(Roll-to-Roll) 연속 공정을 통해 대규모 생산이 가능, 가격 경쟁력과 생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상 기업에는 상금과 함께 특구재단이 제공하는 체계적인 성장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기술·비즈니스 모델 검증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연계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이 포함돼 ㈜리셀의 기술 상용화와 스케일업(Scale-up)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희 대표는 “앞으로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전기 수요가 높은 전기차에도 태양전지를 도입해 에너지 생산형 모빌리티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실리콘 태양전지 한계를 뛰어넘는 필름형 태양전지로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1 15:18박희범

권석윤 생명연 원장 "바이오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R&D 혁신위해 TF 가동"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R&D 및 PBS(연구과제중심제) 등 행정체계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과 연계를 위한 TF 가동에 들어갔다. 바이오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R&D 혁신이 목표다.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구 및 경영 분야 8대 과제를 언급하며 AI 활용 전략 등을 공개했다. 권 원장은 우선 연구 부문 4대 과제로 ▲혁신· 도전적 R&D 추진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 강화 ▲디지털 혁신(AI-바이오) 선도 ▲바이오 기술 산업화 촉진 등을 내걸었다. 권 원장은 "AI-바이오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기관 차원의 AI 마스터 플랜 수립을 추진 중"이라며 "생명연이 AI 바이오 혁신 거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권 원장은 데이터, AI, 실증, 제조 및 자동화 등 'D-A-V-A'를 거론했다. 데이터 부문은 공공 및 민간 바이오데이터 생산, 집적, 공유, 확장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 AI 부문은 빅데이터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R&D AI 기술 개발로 가닥을 잡았다. 또 실증 관련해서는 유휴 후보 물질의 신속한 유효성 검증,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조 및 자동화는 유효성 및 안전성이 검증된 유용물질의 제조 및 자동화 공정 설비 개발을 기관 목표로 설정했다. 이 같은 AI기반 통합 플랫폼을 체계화하며 향후 3년간 이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병행하겠다는 것이 권 원장의 기관 AI 전략 밑그림이다. 글로벌 초격차 성과 창출에도 올인한다. 이미 생명연은 연구원 창업 및 보육 바이오 기업 등 총 22개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물론 인바이오넷 등 사라진 기업도 있지만, 바이오니아, 미코바이오메드, 수젠텍, 펩트론 등이 바이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권 원장은 행정부문에서는 "AI 기반 연구행정 시스템(KRIBB-SHARP)을 도입해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줄여 나갈 것"이라며 "BioIN 포털을 고도화, 국가 바이오 정책 싱크탱크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PBS 폐지와 관련해서 권 원장은 "정부의 기관전략개발단 사업(ISD) 77꼭지 중 3개를 확보했다"며 "국가 임무 중심 역할 정립을 통해 국가 바이오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RIBB는 현재 기준 인력은 650명, 연간 예산은 2천488억원 규모다. 정부 출연금은 전체의 39.8%인 989억원, 정부수탁사업비는 48.5%인 1천207억 원이다.

2025.09.11 12:00박희범

13개국 참여 '퀀텀개발그룹' 일본서 제4차 회의...양자가 가져올 변화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퀀텀개발그룹(QDG) 제4차 회의에 참석, 4개 분야에 대한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덴마크, 핀란드,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 스위스 등 총 13개 국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성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렸다. 퀀텀개발그룹은 참여국 간 퀀텀정보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조성과 기술 보호를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국제 협의체다. 4개 분야별 (투자, 공급망, 산업전망, 기술보호) 실질 협력 확대를 논의해 왔다. 우리나라는 투자 분야 공동 선도국으로, 민간 투자 촉진과 퀀텀 투자 여건 조성에 주력 중이다. 올해 3월 호주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 이어 6개월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는 일본 외무성 아카호리 다케시 외무심의관 주재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회원국들은 퀀텀 기술이 사회 전반에 가져올 중대한 변화의 가능성과 경제안보 및 국가안보에 미칠 광범위한 영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는 퀀텀 기술 발전 과정에서 각국이 보유한 강점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퀀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산업계 및 학계와의 협력이 생태계 위협 완화에 긴요하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함께 했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한미일 퀀텀 산업보안 워크숍'(9.3.-5.)을 개최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한 퀀텀 컴퓨팅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김희상 조정관은 "퀀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경제와 안보 전반에 큰 기회와 위협을 함께 제기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성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퀀텀개발그룹 회원국들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09 13:33박희범

과기부총리 산하 장관급 NST, S&T 위한 AI 준비 "박차"...출연연 "ISD 역할 주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부총리급 승격으로 과학기술계 위상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직체계에도 일정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의 예상은 23개 출연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위상이다.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R&D) 예산, 그리고 국가 전략기술 조정 권한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NST 관리 기능도 대폭 보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정부 및 공공기관 R&D 예산이 내년 35조 3천 억원으로 올해 대비 6조원이 늘어날 전망인데다, PBS(연구성과중심제)의 단계적 폐지로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NST는 정부 R&D예산의 7분의 1인 연간 4조 원 가량을 쓴다.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빠져나가 현재 총 23개 출연연구기관이 소속돼 있다. NST는 그동안 출연연 예산, 성과 평가, 기관 운영 자율성 보장 등 '관리자적 기능'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부총리 체제 출범 등으로 NST의 역할이 커지며 정책 조정자·전략 집행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됐다. 당장 NST는 PBS가 각 출연연구기관별 또는 대과제를 개발할 기관전략개발단 사업(ISD) 형태로 전환됨에 따라 예산 집행의 주도권을 가질 전망이다.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이번 부총리제 승격으로 NST와 출연연구기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 측과 협의를 통해 진행이 되겠지만, 현재 4개의 TF를 만들어 내부 논의를 진행하려 한다"며 "당장 AI연구센터 만드는 일을 논의 중이고, 특히 AI for S&T 전략 마련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라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준비중인 4개 TF와 관련, 행정부분은 각 출연연 별로 행정 체계가 천차만별이고 수준도 제각각이어서 이를 전반적으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도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전산시스템 분야도 일괄 통합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보안 등 상호 공통부분의 시스템부터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 태양광, 풍력 등을 주력으로 개발해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기후에너지환경부로의 이관 가능성을 점쳐보며 예의 주시중이다. 정부 방침에 따르면 그간 탄소중립이 국가 차원의 과제로 강력한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지만, 현행 분산된 정부 조직 체계로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총괄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정부가 발표한 사안에는 R&D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상황 변화를 지켜보며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에너지연 관계자는 "일정부분 영향이 예상되긴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아니면 현행 상태를 유지하며 부분적인 업무 협력으로 진행될지는 예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출연연 관계자는 "이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NST의 역할이 한층 강화되면서, 한국 과학기술 연구개발 체계 전반에 통합·효율·융합의 기조가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연구 자율성과 정부 정책 방향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출연연 관계자는 "국가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R&D) 예산 조정 권한이 과기정통부에 집중된다. 이는 단순한 부처 위상 강화가 아니라, 과학기술 정책 거버넌스의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최연택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국가 AI 전략위원회 설립 등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과 AI 강국 도약의 제도적 뒷받침으로 작동하길 기대한다"고 짧게 발표했다.

2025.09.08 13:49박희범

KISIA,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 본격화…美·인니 지역서 성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KIS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93억원 규모(총 3개 컨소시업 대상)로 지원하는 '사이버보안 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도모하고자 과기정통부 및 IITP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KISIA는 총괄 관리 역할을 맡았으며, 국내공동연구기관의 주도로 해외협력기관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해외 현지 수요기반형 개발을 통한 사이버보안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공동연구기관은 총 3개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각 컨소시엄은 선도국인 미국과 신흥국인 인도네시아, 중동을 주요 진출 대상국으로 삼아 민간·공공부문 공급을 추진하고 향후 주변국으로의 진출을 도모하는 중이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목표로 꾸린 엘에스웨어 컨소시엄과 중동 진출 목표의 지니언스컨소시엄은 '제로트러스트 기반 지능형 통합 보안위협 탐지 및 대응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개발'과 '중동시장 맞춤 관리형 사이버보안 시스템 및 체계 개발'을 통해 각 보안솔루션을 통합·연계해 추진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엘에스웨어 컨소시엄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에 솔루션 공급한 이후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올해도 공급 완료를 목표로 인도네시아 군사이버사령부 등 7개 기관에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거나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아스콤시(인니 전역 주 정보통신국 협회)를 통한 현지 정부·시·군 협력을 진행 중이며, 10개 이상의 정부기관 및 국영 기업에 제안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지니언스 컨소시엄은 중동 지역에서 총 7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신규 고객사 3곳을 추가 확보하며 시장 다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중동 지역 대표 전시회인 자이텍스(GITEX, 두바이), 블랙헷(Black Hate MEA, 리야드) 등에 연속으로 참가하고 'Annual 100 CISO Summit(두바이)' 등 주요 보안 행사에도 참여해 지니언스의 통합 플랫폼 비전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크립토랩 컨소시엄은 차세대 암호기술인 동형암호를 이용해 데이터 보안에 특화된 RAG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과의 9만5500달러 기반의 규모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2025.09.08 10:15김기찬

[기고] "AI같은 신산업 대응 제대로 못한 건 산·학·연 구조적 문제"

대한민국 경제성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대부분 짐작하겠지만, 거의 필연적으로 '고난의 시기'가 올 것이 자명하다. 후세는 더 힘들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이 같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인재에 있었다. 조선 시대 세종대왕은 신분과 관계없이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적극 발탁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장영실이다. 장영실은 자격루 등 당시로선 파격적인 선구안적 과학기술을 세상에 내놨다. 그 성과는 오늘날에도 대한민국 자부심이 됐고, 수많은 과학자에게 영감을 줬다. 주목할 부분은, 장영실이 그 시대에만 존재했었다고는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미 몇 세기에 걸쳐 수많은 '장영실'이 있었을 것이고, 이들 중 일부는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거대한 잠재력을 지녔으리라. 그런데 이들은 다 어디 있었나. 대다수 '장영실'은 볕들 날도 없이 초야에 묻혔다.. 장영실이 세종 시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건, 이를 알아보고 발탁한 세종대왕의 인재에 대한 철학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은 현재 위기의 시대다. 반도체 기술 일부는 중국 등 해외 기업들에 따라잡히기 시작했다. 대다수 산업은 IMF 때처럼 구조조정을 요구받고 있고, 특히나 중소기업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R&D 체계 및 구조를 갖추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산학연 구조의 사실상 붕괴로 인해 중소기업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꾸려가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신산업에 진출하기 쉽지 않다. 자체 수익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경로 의존성때문이다. 더군다나 중간 관리조직 비대화로 의사결정 과정이 상대적으로 느리다. 반면, 중소기업은 유연한 소규모 조직을 바탕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창의성을 발휘하거나 기술 원천을 확보하는 일이 훨씬 용이하다. AI·신약 등 신산업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AI 산업의 사실상 시작을 알린 미국 '오픈 AI'나 중국 '딥시크(DeekSeek)' 모두 중소기업에서 출발했다. 국내 중소기업 산학연 구조에서 배제...한국형 오픈 AI 못나와 그러나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산학연 구조에서 배제 정도가 왕따 수준이다. 수많은 '오픈 AI' 후보가 대한민국에서 방치될 수밖에 없다. 원인은 정부에 있다.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정권마다 산학연의 내재적,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단지, 대안으로 관련분야 R&D 예산 증액에만 매달렸다. 지난 2023년에는 민간 포함 국내 R&D 총 투자액이 119조 740억 원에 달했다. 정부 및 공공 R&D는 31조 1000억 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4.96%를 차지하는 수치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 수준이었다. 이는 질적인 해결방법 대신 양적인 방법으로 승부를 내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유는 '산', '학', '연' 상호협력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고 시급하기 때문이다. 예산만 투입하고 보기에 국내 R&D 지출 및 투자 관행에 비효율적 측면이 있다는 비판이 지속 제기돼 왔다. 지난 정권에서 이뤄진 R&D 예산 삭감은 정권 자체의 인식 문제가 가장 크지만, 언젠가 나타나게 될 필연적 산물이었다는 점도 들여다봐야한다. 정부 보조금만을 목적으로, 기술사업화 없이 R&D를 명목상으로 추진한 '좀비 기업'이 문제로 보였을 것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R&D 예산 삭감을 추진했다고 보여진다. 당연히 정부 주도 R&D 정책 구조에서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좀비 기업 청산은 언젠가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그러나 산학연 구조 개편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이 남는다. 산업계 내 좀비 기업 양산이 왜 이뤄졌는지에 대한 통찰이 부족했던 것이다. 지금 당장 살펴봐야 하는 부분은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문제다. 본연의 산학연 구조에서 그 수혜자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될 여지가 크다. 문제는, 대기업은 자체적인 R&D 역량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 없이 R&D 역량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오늘날 중소기업 중 기술기반 사업을 꾸리고 있는 법인은 상대적으로 거의 없다. 총요소 생산성이 저조한 요식업, 숙박업 등 일부 분야에 국한한 영세상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창업의 주류가 치킨집과 카페여야만 하는지 묻고 싶다. 과학기술 사업화와 창업의 미래가 치킨집 이나 카페는 아니다. 이 같은 현실은 기술사업화 선택지가 사실상 거의 배제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국내 과학기술 기반 중소기업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감소 그나마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유지하면서 과학기술 기반으로 유지되던 중소기업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많이 사라졌다.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대한민국 대기업들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장을 동남아시아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2008년 이전에는 대기업 대다수가 자체 공장을 국내에 설립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상대로 설비투자를 추진했고, 이에 따라 과학기술 기반 중소기업은 그럭저럭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대기업들이 산업단지를 해외로 이전하면서 중소기업 대다수는 대기업으로부터 설비투자를 받을 기회를 잃었다. 그렇게 과학기술 기반 중소기업이 사실상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면서 AI, 신약 등 신산업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두각을 드러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보완적으로 혁신을 일으켜도 힘든 상황에서 혁신의 당사자를 대기업으로 한정시킨 셈이 된 것이다. 대기업 일자리 집중 등 중소기업과의 양극화 문제도 심각 그 결과, 기존 산업을 유지하는 데는 강점을 보이더라도 AI와 같이 신산업이 떠오르는 상황에서는 대한민국이 후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신산업일수록 발전 속도도 빠르고, 시장 대응도 빨라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구조 자체가 과학기술 발전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양극화도 문제다. 제조업·수출 기반의 대기업과 서비스업·내수 기반의 중소기업 격차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는 대기업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대기업 해외 공장 건설로 정작 국내 대기업 일자리가 해외로 이탈했다. 대기업은 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크게 늘리지 못했고, 청년에게는 과열 경쟁만 부추기고 있다. 중소기업은 많은 일자리에도 불구하고 청년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 그 결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은둔 청년으로 내몰리고 출산율 저하를 유발하는 상황까지 초래됐다. 해결 방법은 우선 투자에 달려 있다. 기술사업화에 주력하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민간 투자가 유치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 이후 뿌리내린 보수적 금융 관행 속에서, 재정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는 여전히 쉽지 않다. 단순히 투자 확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다음과 같은 보완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AI·첨단 분야 인재 양성 체계 강화다. 2022년 기준 한국 박사학위 취득자는 약 1만 2천 명으로, 미국·독일 대비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정부와 대학은 'AI·바이오·반도체 특화 대학원' 확대와 산학연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둘째,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및 글로벌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 인구절벽으로 국내 인재 풀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해외 석학·연구자 유치가 필수적이다. 글로벌 인재 전용 비자, 세제 지원, 주거·가족 지원 인프라를 강화하고, 국제 공동연구 허브를 조성해야 한다. 기술 창업 미국, 이스라엘 잡으려면 혁신적 생태계 조성해야 셋째, 산학연 협력 구조 혁신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 현재 국내 창업의 70% 이상이 요식업·숙박업에 집중돼 있다. 첨단 기술 창업 비중은 미국, 이스라엘 대비 현저히 낮다. 권역별 '기술창업 허브'를 설치하여 대학·출연연 기술이 중소기업과 창업팀으로 직접 이전될 수 있도록 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확대해 신산업 기업의 시장 진입을 지원해야 한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는 투자·인재·협력이라는 세 축을 어떻게 균형 있게 조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단순한 재정 투입만으로는 신산업 경쟁에서 앞서기 어렵다. 중소기업이 창의성과 속도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금융 인프라, 인재 전략, 산학연 혁신 구조를 동시에 설계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의 관건이다.

2025.09.07 12:55정명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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