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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형 AI 생태계 지원"… 엔비디아, 네모트론 개발자 데이 서울 2026 개최

전 세계 국가와 산업계가 자국 언어와 문화,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자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AI 모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엔비디아가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향과 핵심 기술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디캠프 마포(d·camp)에서 '엔비디아 네모트론 개발자 데이 서울 2026'을 개최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네모트론 개발자 데이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에서 진행해 온 행사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AI 생태계 구축 방안과 이를 실현할 혁신적인 오픈 모델, 데이터셋, 개발 도구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효율성이 곧 지능"… 에이전트 AI 시대 겨냥한 네모트론 전략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딥러닝 응용 연구 부문 부사장은 AI 산업이 단순 질의응답형 챗봇을 넘어 스스로 추론하고 도구를 활용하는 에이전트 AI 시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에이전트를 단순한 하나의 모델이 아니라 메모리, 멀티모달 기능, 파일 및 메시징 도구 접근, 컴퓨터 활용 능력, 여러 에이전트의 조합까지 포함하는 시스템으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AI 경쟁력은 개별 모델 성능뿐 아니라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합하고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프리사이즈 의류가 모두에게 꼭 맞을 수 없듯, 하나의 획일화된 범용 모델이 모든 상황과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며 "각자의 데이터와 업무 환경에 맞춘 특화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율성이 곧 지능"이라며 제한된 컴퓨팅 자원 안에서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최적화하는 공동 설계(Co-design)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런 흐름에 맞춰 네모트론을 단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아니라 개방형 AI 모델 패밀리로 확장하고 있다. 베이스 모델과 포스트트레이닝 모델은 물론, 프리트레이닝 및 포스트트레이닝 데이터셋, 연구 기법, 하이퍼파라미터,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공개·공유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차세대 GPU '블랙웰(Blackwell)'과 저정밀 연산 기술인 'NVFP4'도 언급했다. 그는 블랙웰이 전문가혼합(MoE) 모델 추론에서 이전 세대 대비 최대 55배 빠른 성능을 기록했으며, NVFP4는 숫자당 4.75비트 수준의 초저정밀 연산을 통해 전력 부담을 낮추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품질이 AI 성능 좌우… 합성 데이터·큐레이션 도구 소개 메흐란 마구미 엔비디아 수석 딥러닝 엔지니어는 AI 모델 개발에서 데이터 품질과 다양성, 프라이버시, 비용 효율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데이터만으로는 특정 국가와 산업에 적합한 모델을 만들기 어렵다며 합성 데이터와 데이터 변환 기술이 현지화된 AI 개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방식뿐 아니라 기존 데이터를 목표 도메인에 맞게 변환하는 작업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구미 엔지니어는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도구인 '네모 데이터 디자이너'와 '네모 큐레이터'를 소개했다. 네모 데이터 디자이너는 합성 데이터를 처음부터 만들거나 기존 데이터를 특정 목적에 맞게 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데이터 다양성 제어, 검증, 재현 가능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네모 큐레이터는 대규모 데이터 정제와 중복 제거, 품질 필터링, 분류 작업을 확장성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구다. 특히 의미론적 중복 제거와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 설계를 통해 모델 학습용 데이터 품질을 높이는 데 강점이 있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들 도구를 통해 국내 개발자와 기업이 한국어 및 산업 특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보다 쉽게 설계하고, 데이터 생성부터 선별, 검증, 후속 학습까지 전 주기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인 700만 명의 삶 담았다"… 한국 특화 페르소나 데이터셋 공개 한국 특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 결과물도 공개됐다. 엔비디아 리서치의 김현우 연구원은 한국인의 문화와 현실을 반영한 '네모트론 페르소나 코리아(Nemotron Persona Korea)' 데이터셋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글로벌 대형언어모델이 한국 사회를 묘사할 때 '40%가 샐러드를 즐겨 먹고 사과 과수원을 운영한다'는 식으로 직업, 거주지, 식습관, 가족 형태 등에서 왜곡된 인물상을 생성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잘못된 데이터 학습으로 인해 특정 지역 거주자 비율이 비현실적으로 높게 나오거나, 한국인의 생활상과 맞지 않는 직업 및 식문화가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통계청, 대법원, 국민건강보험 등 62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분포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합성 페르소나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데이터셋 규모는 700만명 수준으로, 약 17억 토큰에 달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이 데이터셋은 연령, 성별, 지역, 혼인, 가족 구성, 주거 형태, 건강 지표 등 폭넓은 속성을 반영했다. 여기에 한국표준산업분류와 한국표준직업분류 체계를 적용해 8000개가 넘는 산업·직업 조합도 포함했다. 이름 데이터도 세대별 특성이 반영되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는 1940년대 이후 국내 이름 분포 데이터를 참고해 총 21만여개의 이름 데이터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세대별 정서와 시대상을 더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연구원은 "페르소나 데이터셋은 단순한 인물 프로필 모음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분포와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합성 데이터 생성 기반"이라며 "국내 개발자들이 보다 현실적인 사용자 시나리오와 서비스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데이터셋은 개인식별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합성 데이터 형태로 설계됐으며, 허용적 라이선스(CC BY 4.0)로 배포돼 국내 기업과 개발자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선 기술 세션 외에도 개발자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후원으로 마련된 패널 토론에서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연계해 국내 통신사 및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K-AI 생태계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 국내 혁신가들이 엔비디아 전문가들과 함께 48시간 동안 에이전틱 시스템과 산업 특화 모델을 구축하는 '네모트론 해커톤'도 마련됐다. GTC 2026에서 소개됐던 실습형 AI 에이전트 구축 데모 '빌드-어-클로(Build-a-Claw)' 팝업 이벤트도 한국에서 처음 운영돼 참가자들이 직접 에이전트 AI 개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서울 행사를 계기로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및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한국에는 수준 높은 AI 연구 조직과 기업이 다수 존재하며, 국내 기업들의 AI 추진 속도와 생태계 역동성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생태계가 자체적인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과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1 16:43남혁우 기자

자존심 꺾인 애플, AI 2년 지각에 '부트캠프' 초강수…시리 수장도 교체

애플이 오는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성능으로 비판받아온 음성 비서 '시리(Siri)'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나섰다. 개발 인력을 코딩 부트캠프에 강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인공지능(AI) 경쟁력 회복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16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 개발팀 인력 수백 명을 대상으로 수 주간의 AI 활용 코딩 교육을 위한 부트캠프를 실시한다. 이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나 오픈AI의 '코덱스' 등 최신 AI 도구를 활용한 코딩 역량에서 시리 팀이 타 소프트웨어 조직에 비해 뒤처졌다는 내부 평가에 따른 조치다. 애플 내에서 시리 팀은 최신 기술 흐름을 타지 못하는 낙후된 조직이라는 평판을 받아왔다. 특히 기존의 복잡한 규칙 기반 시스템에 매몰돼 현대적인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기술적 부채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애플의 약점이 모델 자체보다 iOS 전반과 결합된 시리의 레거시 구조에 있다고도 봤다. 여기에 2년 전 발표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의 시리 개선판이 여전히 실제 제품에서 구현되지 못하자, 경영진도 엔지니어들의 기술 스택을 강제로 전환하는 고육지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 개편과 리더십 교체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분위기다. AI 전략을 총괄하던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부사장이 이번 주 공식 퇴임을 앞둔 상태로, 현재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부사장과 비전 프로 개발을 주도했던 마이크 록웰이 팀을 재정비 중이다. 업계에선 록웰 투입을 두고 시리를 공간 컴퓨팅의 핵심 인터페이스로 진화시키겠다는 애플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교육 기간 중 현장에는 시리의 안전 표준 준수와 성능 평가를 위한 핵심 인력 120여 명만 잔류해 제미나이 연동 테스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부족한 자체 AI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구글과의 협력 확대도 공식화할 전망이다. 오는 6월 공개될 iOS 20의 새로운 시리에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되며, 사용자가 직접 AI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 기능도 도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외부 개발자가 시리를 통해 앱 기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자 도구(SDK) 공개 여부가 이번 시리 변화의 성패를 가를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폐쇄적인 개발 문화를 고집하던 애플이 외부 AI 코딩 도구 사용을 강권하고 라이벌인 구글의 모델을 빌려 쓰는 것은 그만큼 시리의 경쟁력 낙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WWDC는 시리가 단순한 음성 비서를 넘어 진정한 개인화 AI 에이전트로 거듭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4.16 11:33장유미 기자

"비전공자도 손쉽게"…노코드 3D 에디터 '유니티 스튜디오' 직접 써보니

디지털 트윈과 3D 콘텐츠가 산업 현장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지만, 복잡한 프로그래밍 지식은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니티가 코딩이나 복잡한 워크플로 없이 누구나 실시간 인터랙티브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유니티 스튜디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유니티 스튜디오는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곧바로 구동되는 '노코드(No-code)' 3D 에디터다. 지난 9일 서울 강남 유니티 코리아 오피스에서 진행된 미디어 클래스를 통해 이 새로운 에디터를 직접 다뤄보니, 3D 개발 지식이 전혀 없는 비전공자도 손쉽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인 사용성이 돋보였다. 복잡한 컴퓨팅 언어를 입력할 필요 없이, 마우스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 대부분의 작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빈 화면에서 프로젝트를 생성한 뒤 좌측의 탭을 통해 간편하게 가상 도시를 구현하고 환경광과 색감을 조작할 수 있었다. 차량 관련 작업 또한 기본 제공되는 라이브러리를 통해 화면에 끌어다 놓기만 해도 곧바로 활용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사용자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과정이었다. 기존에는 특정 객체가 움직이게 하려면 텍스트 형태의 코드를 직접 짜야 했지만, 유니티 스튜디오는 '블록 코딩'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동작과 트리거, 조건을 나타내는 블록들을 마우스로 조립하는 형태다. 덕분에 현장에서는 간단한 설명만 듣고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차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지는 애니메이션 로직을 단숨에 구현할 수 있었다. 유니티가 이처럼 배우기 쉬운 툴을 내놓은 배경에는 산업 현장의 고질적인 '소통 병목'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장건우 유니티 APAC 솔루션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산업계에서 수년간 사업을 해오며 가장 많이 들은 피드백 중 하나가 디자이너와 실제 개발자 간에 소통 장벽이 있다는 것이었다"며 "유니티 스튜디오를 통해 이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타깃 포인트였다"고 개발 의도를 밝혔다. 당초 '유니티 스튜디오'는 전문가들이 기존 툴보다 신속하게 프로토타입을 도출해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용성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비전공자도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용자층이 자연스레 확장된 셈이다. 실제로 실무 투입을 위해 툴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짧다. 장 매니저는 "내부적으로 진행한 해크위크 이벤트에서 대략 3~4시간 만에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기도 했다"며 "캐드(CAD) 같은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분이라면 몇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존에 쓰던 무 무거운 캐드 파일을 그대로 유니티 생태계로 가져와 연계할 수 있어, 새로운 툴을 처음부터 다시 익혀야 한다는 현장의 부담감도 덜어냈다. 이러한 유연한 연계가 가능한 이유는 대용량 데이터를 웹에서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든든한 인프라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기반 관리 솔루션인 '유니티 에셋 매니저'에 포함된 '에셋 트랜스포머' 기능을 활용하면, 무거운 데이터도 웹 렌더링에 알맞게 자동으로 최적화 및 경량화된다. 이와 함께 대기업이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우려하는 정보 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버추얼 프라이빗 클라우드(VPC)를 구축해 데이터베이스를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직접 체험해 본 유니티 스튜디오는 현업의 고도화된 작업을 위해 어느 정도의 사전 교육은 필요하겠지만, 난해한 컴퓨팅 언어를 처음부터 배우는 것에 비하면 그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모습이었다. 장건우 매니저는 "유니티 스튜디오는 코딩 없이 3D 앱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기에 비전공자도 잘 활용할 수 있다"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전혀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4.10 10:18정진성 기자

웍스피어, AI 시대 개발자 고민 푸는 온라인 컨퍼런스 연다

웍스피어(대표 윤현준)가 개발 직무 현직자 대상 온라인 컨퍼런스 '잡코리아 데브콘'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AI에 대체되지 않을까',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까' 등 자신의 진로 및 커리어 방향에 대한 개발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웍스피어는 실제 현업에서 치열하게 성장해온 다양한 멘토들의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잡코리아 데브콘은 주니어부터 시니어, 테크 리드 등 총 7인의 현직 개발자가 직접 참여해 ▲취업 전략 ▲AI 시대 생존법 ▲실무 AI 활용법 ▲커리어 설계 방향 등 실전 중심의 내용을 공유한다. 웍스피어는 사내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최소희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AI가 다 해주는 시대, 개발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강연한다. 지난 4년간 트레블월렛 등 핀테크 기업에서 AI를 실무에 접목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자 역량 강화를 위한 폭넓은 인사이트를 전할 예정이다. 최 개발자는 “AI 도구를 처음 접할 때 많은 불안감과 고민이 있었는데, 제 성장 경험을 기반으로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주요 빅테크 및 플랫폼 기업 출신 멘토들의 강연도 이어진다. 윤여준 네이버 안드로이드 개발자와 딩코딩코 전 토스 BE(백엔드) 개발자는 AI 시대 취업 및 생존 전략에 대한 자신만의 경험담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낸다. 또 ▲데브 카카오계열사 BE ▲배휘동 코르카 AX팀 리드 ▲강훈 바리코퍼레이션 테크 리드도 현업에 꼭 필요한 AI 관련 개발자 트렌드와 실무 노하우를 공유한다. 컨퍼런스 참여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위한 '랜선 사수에게 물어봐' 세션도 마련됐다. 한희창 케이뱅크 혁신서비스개발팀장은 사전 및 실시간 질문을 기반으로 개발 직무 전반에 대한 커리어 고민 상담 및 맞춤형 조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23일 오후 7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21일까지 잡코리아 공지사항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5월 7일 서울 강남 슈피겐홀에서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시즌5는 AI 전환(AX)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사전접수(☞바로가기) 중이며, 오프라인·온라인 선택해 신청이 가능하다.

2026.04.03 17:21백봉삼 기자

무신사, 패션 테크 미래 이끌 'AI 신입 개발자' 66명 채용

무신사가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패션 테크의 미래를 이끌어갈 'AI 네이티브'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 전형을 끝내고, 선발된 66명의 인재를 현업에 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채는 무신사 테크 부문이 주도하는 '무신사 루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년 만에 진행한 대규모 신입 개발자 채용이다. 특히 서류 전형 대신 이력서 없는 간편 지원 방식을 도입해 지원 문턱을 낮춘 결과, 약 2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무신사는 단순 코딩 실력을 넘어 AI 도구를 얼마나 능숙하게 활용해 실무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1700여 명이 참여한 1차 코딩 테스트를 시작으로, AI 도구 활용 능력을 검증하는 2차 테스트(400명), 최종 3차 오프라인 면접(100명) 등 총 3단계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최종 66명이 선발됐으며 합격률은 약 3.3%를 기록했다. 현업에 배치된 66명의 신입 개발자들은 곧바로 무신사의 실제 테크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번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신입 사원들이 단순 교육용 과제가 아닌, 현재 무신사 고객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실제 커머스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향후 6개월간 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효율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정규직 전환 심사는 후보자 간 경쟁을 유도하는 상대평가가 아닌, 개인의 역량과 기여도를 중심으로 한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량을 증명한 인재라면 인원 제한 없이 모두 무신사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해 주니어 개발자들이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무신사는 이번 AI 네이티브 채용 전형의 설계 원칙과 기술적 철학을 담은 메시지를 신입 개발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공개했다. 이번 전형에서는 코딩 테스트은 물론 지원자의 의사결정 능력을 중시하고, 문제 해결 본질과 논리적 판단력만으로 실력을 측정하기 위해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한 AI 에이전트 환경을 제공하는 등 공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전준희 무신사 CTO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66명의 신입 개발자들이 AI를 도구로 삼아 패션 테크 생태계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테크 인재와 기술 기반의 혁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30 13:28백봉삼 기자

"개발자 새 커리어 응원"…사람인 '점핏', 기획전 진행

사람인이 운영하는 개발자 채용 전문 플랫폼 점핏은 봄을 맞아 개발자들의 새로운 커리어 여정을 응원하는 '런 유어 커리어' 행사를 내달 14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멈춰있던 빌드를 끝내고 이제 RUN 할 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자들이 지치지 않고 자신만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점핏이 든든한 러닝 메이트가 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내달 14일까지 행사 페이지에서 '신청하기'를 완료한 후, 점핏 또는 사람인 내 점핏 채용관 공고를 통해 5회 이상 입사 지원을 마치면 행사 대상자가 된다. 점핏은 참가자들의 기분 좋은 커리어 레이스에 가속도를 더할 경품도 마련했다.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레이스를 함께할 ▲'애플워치 시리즈11'을, 5명에게는 ▲'에어팟 4세대'를 증정하며, 10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권'을 제공한다. 5만원 초과 경품 당첨 시 부과되는 제세공과금(22%)을 점핏에서 전액 지원한다. 당첨자는 행사 종료 후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점핏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된다. 경품은 전체 당첨자 확인 과정을 거쳐 내달 내로 점핏 이력서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로 일괄 발송될 예정이다. 점핏 관계자는 "봄 햇살 아래 러닝화 끈을 묶듯,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 개발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3.18 16:37박서린 기자

프리윌린, 개발 인력 채용..."AI 교육 인프라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솔루션 기업 프리윌린(대표 권기성)이 AI 교육 인프라 강화와 서비스 확장을 위해 개발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데이터 엔지니어 ▲QA 엔지니어 ▲테크 이노베이션 워킹 그룹 백엔드·풀스택 개발자 ▲매쓰플랫 DevOps 엔지니어 ▲매쓰플랫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자 등 개발 조직 전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리윌린은 이를 통해 매월 약 200만 개의 학습지 생성과 5000만 건 이상의 문항 자동 채점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 조직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프리윌린은 AI 기반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 '매쓰플랫'과 학교 맞춤형 수학 AI 코스웨어 '스쿨플랫', 대학 전용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수십억 건에 달하는 학습 로그와 문제 콘텐츠를 기반으로 진단부터 추천, 관리까지 연결하는 AI 교육 플랫폼을 발전시켜 왔다. 최근에는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프리윌린은 최근 정재훈 최고개발책임자(CTO)를 영입한 이후 개발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는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기획부터 테스트, 배포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AI와 협업하는 구조로 재설계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프리윌린 CTO는 “프리윌린 기술 조직은 단순히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육 서비스의 구조 자체를 발전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기술을 통해 학습 경험을 혁신하고, AI 학습 플랫폼 고도화를 함께할 개발자들의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프리윌린은 향후 AI 기반 문제 생성 및 학습 지원 기술을 더 고도화하고, 학습 데이터 기반 추천 시스템과 AI 학습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17 10:55백봉삼 기자

정재훈 프리윌린 CTO "AI 시대엔 확장형 개발자 필요"

프리윌린이 기술 조직 정비와 AI 서비스 고도화를 앞세워 개발 조직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학 문제은행 '매쓰플랫'을 비롯해 공교육용 AI 학습 서비스 '풀리스쿨', 대학용 AI 학습 서비스 '풀리캠퍼스'를 운영해온 이 회사는 학습 데이터와 문제 콘텐츠를 바탕으로 AI 기반 교육 서비스를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프리윌린은 지난해 말 정재훈 CTO를 영입해 기술 조직을 다시 정비하고 개발 문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류 6개월 가량 된 정 CTO는 조직 운영 방향을 점검하는 한편, 서비스 확장에 맞는 시스템 정비와 AI를 활용한 개발 방식 정착에 집중하고 있다. 정 CT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개발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설계, 개발, 테스트, 운영 전 과정에서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합류 후 기술 조직 재정비 집중…AI 활용하는 개발 문화로 변화 정 CTO는 지난해 프리윌린에 합류했다. 그는 네이버·쿠팡·마이리얼트립 등을 거치며 서비스 개발과 기술 조직 운영을 맡아온 인물이다. 그는 합류 직후 가장 먼저 한 일로 조직을 이해하는 과정을 꼽았다. 기술을 바로 바꾸기보다 팀이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하는 데 먼저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정 CTO는 프리윌린이 이미 목표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회사가 수학에서 영어와 과학 등으로 과목을 넓히고, 기업과 공공 시장을 넘어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까지 준비하는 만큼 기술 조직도 더 촘촘하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무작정 몸집을 키우기보다 적은 인원이어도 밀도 있게 일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깊이 있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회사도 서비스 확장에 맞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손보고 있다. 회원 관리, 인증, OCR, 출력 관리처럼 여러 서비스에 함께 쓰이는 기능은 따로 나누고, 과목별 특성이 강한 부분은 각 서비스에 맞게 운영하는 식이다. AI를 활용한 개발 방식과 조직 문화 정비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정 CTO는 “이제는 AI를 단순한 도구로 쓰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함께 설계하고 개발하고 운영하는 방식 자체가 중요해졌다”며 “개발 조직도 이런 흐름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제은행 넘어 AI 학습 서비스로 확대 현재 프리윌린 기술 조직의 가장 큰 과제를 묻자 정 CTO는 “좋은 문제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답했다. 회사는 문제은행 기반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 콘텐츠는 학습 품질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대량으로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러나 사람 손에만 의존하면 제작 속도와 물량 모두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프리윌린은 AI를 활용해 문제를 만들고 검토하는 과정을 더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히 문제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문제를 제공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학습 경험 자체를 더 발전시키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학생이 문제를 풀면서 남기는 정답과 오답 기록, 풀이 시간, 자주 틀리는 유형, 단원별 성취도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 수준을 분석하고, 학생마다 맞는 문제와 학습 자료를 추천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정 CTO는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히 문제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어디에서 막히는지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학습 경험을 주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AI 튜터에 가까운 서비스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I 활용 방식은 한쪽에만 기대지 않는 형태다. 일반적인 글 생성이나 대화형 기능에는 외부 AI 모델을 활용하고, 특정 목적에는 공개된 모델을 회사 상황에 맞게 다듬어 쓰고 있다. 동시에 특정 회사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여러 모델을 유연하게 바꿔 쓸 수 있는 구조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 서비스 특성상 AI가 틀린 답을 내놓는 문제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정 CTO는 “교육 콘텐츠는 작은 오류 하나도 학습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며 “AI가 만든 내용을 다른 시스템이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전문가 검토도 거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프리윌린은 매달 약 200만 개의 학습지를 만들고, 5000만 건 이상의 문항을 자동 채점하고 있다. 월말에는 수십만 명 단위의 개인별 학습 보고서가 한꺼번에 만들어져 시스템에 부담이 커진다. 이를 위해 정 CTO는 회사가 데이터 처리 방식을 손보고, 반복해서 불러오는 정보는 따로 저장해두는 방식 등으로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몰리는 학기 초나 시험 기간에는 서버 자원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로 대응하고 있다. 정 CTO는 프리윌린의 강점으로 학습 데이터와 문제 콘텐츠를 꼽았다. 그는 “문제은행 자체는 AI 발달로 진입 장벽이 점점 낮아질 수 있지만, 학생이 어디에서 막히고 어떤 설명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학습 데이터는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런 데이터가 결국 회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앞으로 과목 확대와 신규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수학 중심 사업에서 영어와 과학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기업과 공공 시장을 넘어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정 CTO는 “한국처럼 교육열이 높고 시장 기준이 까다로운 곳에서 경쟁력을 갖추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분야만 잘하는 개발자보다 넓게 보는 인재 원해” 회사가 AI 기반 교육 서비스를 키우고, 서비스 운영 방식까지 바꾸려면 결국 이를 이끌 인재가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프리윌린이 기술 조직 확대에 힘을 싣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 CTO는 앞으로 필요한 개발자상에 대해 “한 분야를 깊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바탕 위에서 다른 영역까지 이해하고 AI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에는 웹, 모바일, 서버처럼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개발자가 주목받았다면, 생성형 AI 확산 이후에는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 서비스 운영, 사용자 경험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개발자가 더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프리윌린은 특정 영역에만 머무르기보다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까지 넓혀가려는 개발자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정 CTO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더 배우고 싶어하고, 다른 영역까지 이해하려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니어 개발자의 역할도 단순히 기능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술 방향을 제시하고, 팀이 더 좋은 방식으로 일할 수 있게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제안하며, 동료의 성장까지 돕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프리윌린에 새로 합류한 개발자가 맡게 될 일도 단순한 기능 추가에 머물지 않는다. 문제 콘텐츠와 학습 데이터, 서비스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학습 경험을 만드는 일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정 CTO는 “프리윌린은 기존 시스템을 단순히 유지하기 위해 사람을 뽑는 회사가 아니라 사업 확장과 기술 발전을 위해 채용하는 회사”라며 “빠르게 커가는 서비스 안에서 새로운 문제를 풀고, AI를 활용한 개발 방식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조직이 되려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 인력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단순히 특정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사람보다 문제를 폭넓게 보고, 새로운 방식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개발자를 찾고 있다고 정 CTO는 설명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코드를 얼마나 많이 짜느냐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에 반영하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개발 생산성도 이런 기준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프리윌린은 앞으로 1~2년 안에 AI가 서비스 운영 전반에 더 깊게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정 CTO는 “지금까지는 AI를 일부 기능에 붙이는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서비스 전체를 운영하는 방식 자체가 AI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며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CTO는 프리윌린의 5년 뒤 목표에 대해 “학생이 어느 지점에서 막히는지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AI 학습 서비스로 가는 것”이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 학생에게 더 나은 학습 경험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2026.03.14 08:30류승현 기자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신규 기지 건설 시스템 공개…"모듈형 방식 도입"

크래프톤은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생존 게임 '서브노티카2'의 여섯 번째 개발자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운 기지 건설 시스템을 주제로 한 이번 영상에는 키엘 맥도널드 기지 디자인 리드와 캐롤린 루 엔지니어 등 주요 개발진이 출연해 기술적 진보 과정을 소개했다. 기존 '서브노티카' 시리즈가 사전 제작된 구조물을 조합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신작은 모듈형 건설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외부 구조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으며 창문과 복도 등 내부 공간을 세부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영상에는 개발팀이 직접 역할을 분담해 대규모 요새를 구축하는 멀티플레이 시연 장면도 담겼다. 서브노티카2는 시리즈 최초로 최대 4인 협동 모드를 지원해 동료와 함께 생존 거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진형 크래프톤 퍼블리싱 본부장은 “서브노티카2의 기지 건설은 단순한 기능 개선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스스로 공간을 설계하고 완성해 나가는 창작 경험의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공개된 멀티플레이 시연은 '함께 설계하는 생존 경험'이라는 시리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브노티카2는 전작의 배경이었던 4546B 행성을 떠나 새로운 외계 행성을 무대로 하며,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생태계를 구현한다. 해당 타이틀은 올 중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6.03.13 16:56정진성 기자

[AI전 된 이란전③] "무기 안 만들어"…AI 군사화, 개발자 노동권 쟁점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전투 핵심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AI 오용 이슈가 개발자 노동권 쟁점으로 떠올랐다. 개발자가 원치 않는 살상 목적에 AI가 동원되는 것은 명백한 노동권 침해라는 주장이 이어져서다. 7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미국 정부의 공급망 위험 요소 지정 방침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전쟁부가 앤트로픽을 국가안보에 대한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했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모데이 CEO는 이번 조치가 공급업체를 처벌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정부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며 법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전쟁부와 벌인 협상에서 완전 자율 무기나 대규모 국내 감시에 AI를 사용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같은 정부·기업 사이의 법적 공방 이면에는 AI 기술 향방을 직접 결정하려는 개발자 집단행동이 자리 잡고 있다. 기술 설계 주체인 개발 노동자들이 윤리적 책임을 명분으로 연대하면서 AI 군사화 반대 움직임은 업계 전반의 거대한 흐름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과거에도 이어진 바 있다. 2024년 오픈AI와 구글 임직원 900여 명은 미국 국방부의 AI 활용 확대에 반대하는 공동 서한을 발표했다. 군사적 AI 오용은 인류에 대한 위협이며 개발자 의사에 반하는 기술 공급은 명백한 노동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AI 윤리를 둘러싼 기업 내부 균열 사례도 이어졌다. 2018년 구글 무인기 영상 분석 사업 '프로젝트 메이븐' 철회 분쟁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시 구글 직원 4000여 명은 대규모 서명 운동을 벌여 사업 중단을 이끌었다. 아마존도 2020년부터 인권 침해 우려를 제기한 내부 개발자들의 압박에 못 이겨 경찰 대상 얼굴인식 기술 레코그니션 판매를 중단했다. 또 최근 구글과 아마존 직원들이 연대한 '노 테크 포 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이 이스라엘 정부와 추진한 클라우드 계약 '프로젝트 님부스'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기업 AI 기술 활용 주도권이 정부에서 개발자로 일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제프 딘 구글 수석 과학자는 "AI 기술이 국가 권력에 의해 무분별한 감시와 통제 수단으로 전용될 경우 이는 시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헌법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AI나우 연구소는 "핵심 개발자는 대체 불가능한 인재"라며 "경영진이 개발자 경고를 무시하고 정부와 군사 계약을 강행한다면 기술 고도화가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수조원짜리 계약보다 무서운 기술 파업 예고장"이라고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2026.03.08 10:53김미정 기자

AI 영향 가장 큰 직업은 개발자…앤트로픽 "업무 75% 자동화"

인공지능(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업은 IT 개발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앤트로픽은 7일 직업별 AI 노출도 분석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조사는 직무별 업무를 세분화해 AI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비율 기준으로 직업별 영향 가능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개발자는 전체 업무 중 약 75%가 AI로 속도를 높이거나 수행을 보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서비스 담당자와 데이터 입력 직무가 뒤를 이었다. 고객 서비스는 70%, 데이터 입력 직무는 67%로 집계됐다. 의무기록 전문 인력도 같은 수준 노출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 분석가와 마케팅 전문가도 AI 노출 상위권에 포함됐다. 영업 담당자, 재무·투자 분석가, 소프트웨어(SW) 품질보증 분석가, 정보보안 분석가, 컴퓨터 사용자 지원 전문가 등이 뒤를 이었다. 앤트로픽은 당장 AI가 직업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보통 직업은 여러 업무로 구성돼 일부 업무는 AI로 쉽게 대체될 수 있지만, 다른 업무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예를 들어 교사가 숙제 채점 같은 일부 작업은 자동화할 수 있지만, 교실을 직접 관리하는 역할은 대체하기 어렵다. 보고서는 AI 노출도 높은 직업군은 향후 성장 속도가 더 느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노출도가 높은 직업군 종사자는 대체로 고령이거나 여성, 교육 수준이 높은 고임금 노동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행정 보조나 사무직 등 여성 비중이 높은 직종이 AI 영향에 취약하다는 기존 연구와도 유사한 결과다. AI 노출도가 가장 낮은 직업은 신체 능력을 요구하는 직종으로 나타났다. 조경 관리인, 요리사, 오토바이 정비사, 인명구조원, 바텐더 등이 이에 해당했다. 앤트로픽은 "현재까지 AI가 고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제한적"이라며 "AI 노출도 높은 직종에서 젊은 인력 채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정황도 보인다"고 밝혔다.

2026.03.07 19:29김미정 기자

한국IT전문가협회, 기업 맞춤형 개발자 양성한다…채용 연계 인턴십 추진

한국IT전문가협회가 IT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선다. 한국IT전문가협회는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2026년 민간기업 참여형 매력일자리사업'에 선정돼 교육생 20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IT 개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맞춤형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진행되는 교육과정이다. 한국IT전문가협회가 올해로 7년째 진행 중이다. 교육은 '기업 맞춤형 자바 웹 개발자 양성과정'으로 오는 5월 4일부터 10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리액트 기반 프론트엔드 ▲자바·데이터베이스 SQL 활용 ▲생성형 AI API 연동 및 풀스택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종료 후에는 채용 협약 기업과 매칭해 3개월간 인턴십을 진행하고 정규직 채용을 연계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교육기간 중 별도의 교육수당 일 2만 5000원과 인턴기간 내 급여 월 253만원, 4대보험 혜택이 제공된다. 18~39세의 서울시 거주 미취업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접수 마감은 4월 13일까지다. 선발결과는 4월 30일 발표된다. 상세 문의와 접수는 한국IT전문가협회 홈페이지 참조 또는 사무국 유선문의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한국IT전문가협회는 1985년 체신부 승인 1호로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대기업·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대학교수 등 550여 명의 IT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권태일 한국IT전문가협회장은 "교육생들은 실습 위주의 전문 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기업에서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의 개발자로 양성된다"며 "취업 경쟁에 유리해 양질의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6 16:59한정호 기자

게임산업 협단체 "구글 앱 수수료 인하 환영...도입 서둘러야"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한국e스포츠협회(가나다 순, 이하 게임 관련 협단체)는 구글의 최근 앱 마켓 정책 개편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구글이 발표한 수수료 인하와 외부 결제 허용 정책이 국내 게임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시행 시기를 앞당길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게임 관련 협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구글이 지난 4일 발표한 플레이 스토어 정책 개편안에 주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에는 인앱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20~25% 수준으로 낮추고, 제3자 결제 시스템 및 외부 웹 결제 링크 허용, 외부 앱 마켓 설치 간소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업계는 그동안 글로벌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와 폐쇄적인 결제 시스템이 개발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을 위축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정책 변경은 업계의 오랜 고충을 해소하고 건강한 게임산업 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특히 수수료 인하로 확보된 재원이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협단체는 구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아쉬움도 함께 드러냈다. 구글의 발표 내용 중 신규 회원과 기존 회원의 수수료율에 차등을 두는 점을 언급하며, 과거부터 높은 수수료로 고통받아온 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모든 게임사와 이용자에게 차등 없는 혜택이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시장 내 시행 시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구글이 약속한 12월 시행은 성장이 정체된 국내 모바일 게임 생태계가 기다리기에는 다소 긴 시간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구글의 책임 있는 실행을 요구했다. 또 협단체는 이번 조치가 구글이라는 특정 플랫폼의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다른 플랫폼 운영사들의 동참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랫폼 운영 주체들의 전향적인 자세가 뒷받침될 때 진정한 의미의 공정 경쟁이 실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회와 정부를 향해서는 이러한 변화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법제도와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게임 관련 협단체는 플랫폼과 개발사 간의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하며, 혁신적인 콘텐츠로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06 15:32진성우 기자

AI 코딩도 자동화 시대…커서, 신규 에이전트 기능 '오토메이션' 공개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가 확산되면서 개발자들이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작업과 도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복잡성을 줄이고자 최근 주목받는 AI 코드 편집기 '커서'가 에이전트를 자동 실행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였다. 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커서는 코드 작성 환경에서 신규 에이전트 기능 '오토메이션'을 공개했다. 이 기능은 코드베이스 변경, 업무 협업툴 슬랙 메시지, 타이머 등 특정 작업을 에이전트를 자동 실행해 코드 검토와 유지 관리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코딩 환경이 확산되면서 개발자는 동시에 수십 개의 코딩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간 개발자의 주의력과 관리 능력이 병목 요소로 작용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커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자가 직접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활용하면 에이전트 실행이 자동화되면서 개발자는 필요한 시점에만 개입할 수 있다. 반복적인 코드 검토나 관리 작업을 자동화하고 개발자는 더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설계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커서는 기존 기능인 '버그봇'을 오토메이션 시스템의 초기 사례로 소개했다. 버그봇은 개발자가 코드베이스에 변경을 추가할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돼 코드 내 버그와 잠재적 문제를 검토한다. 오토메이션 도입 이후에는 보안 감사나 보다 심층적인 코드 리뷰 등으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코드 리뷰를 넘어 다양한 운영 업무에도 활용된다. 가령 사고 알림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에이전트가 실행돼 서버 로그를 조회하고 문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다. 또 자동화 기능은 회사 슬랙 채널에 코드베이스 변경 사항을 주간 단위로 요약해 공유한다. 이같은 기술 경쟁은 최근 에이전트형 코딩 시장에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 달 사이 오픈AI와 앤트로픽도 AI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대폭 업데이트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시장 분석 업체 램프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 가운데 약 25%가 커서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전트 기반 코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커서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커서의 연간 매출이 20억 달러(2조 9500억원)를 넘어섰으며 이는 최근 3개월 사이 두 배로 증가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조나스 넬 커서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AI 코딩 과정에 에이전트 자동화가 도입돼 개발자가 해야 하는 작업의 범위와 방식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6 09:54한정호 기자

"AI 코딩 문화 확산"…깃허브, 개발자 커뮤니티 행사 연다

글로벌 개발 커뮤니티가 깃허브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장을 연다. 깃허브는 각국 지역 커뮤니티가 오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깃허브 코파일럿 데브 데이즈'를 진행한다고 4일 공식 링크드인을 통해 밝혔다. 이 행사는 AI 코딩 에이전트 '깃허브 코파일럿' 활용 방법과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이벤트다. 각국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커뮤니티는 깃허브와 마이크로소프트 지원을 받아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 또는 외부 행사장에서 이벤트를 열 수 있다. 대상은 개발자와 학생 스타트업 등 기술 커뮤니티 구성원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국에서는 4월 25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13층에서 열린다. 커뮤니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코파일럿 활용 방식과 생산성 향상 전략을 공유한다. 행사 참가자는 실제 개발 환경에서 코파일럿을 적용해 코드 작성과 워크플로 개선 방안도 체험할 수 있다. 깃허브는 "깃허브 코파일럿 데브 데이즈는 개발자가 깃허브 코파일럿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글로벌 이벤트 시리즈"라며 "행사 참가자는 깃허브 코파일럿을 활용한 학습과 실습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2026.03.04 14:50김미정 기자

기업 10곳 중 7곳 "올해 AI 인력 충원 계획...그런데"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AI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지만, 정작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렙(대표 임성수)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데이터 인력 채용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8.5%가 올해 AI 인력 충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AI 인력 확보를 추진하는 배경은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해 사업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AI 기반 고도화(38.03%)'와 '신규 AI 수익 모델 개발(36.39%)'을 인력 충원의 주된 이유라고 답했다. AI를 핵심 경쟁 자산으로 정의하고, 이를 전담할 실무 조직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전략에 발맞춰 기업들은 LLM·생성형 AI 엔지니어(23.4%)부터 AI PM·PO(19.1%), 사내 AI 도입 담당자(10.0%)까지 기술 역량과 비즈니스 실행력을 모두 갖춘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 자체를 다루는 전문 기술 인력은 물론, 이를 비즈니스 현장에 즉각 적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략적 인재에 대한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기업의 적극적인 채용 행보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서는 원하는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입 및 주니어 채용 시 주요 걸림돌로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부족(24.9%)'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업 및 산업 특성에 적합한 인재인지 판단하기 어렵다(22.97%)'는 점과 '지원자의 실제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힘들다(22.01%)'는 점이 주요 한계점으로 지목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외부 수급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존 인력의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AI 인력을 직접 채용하지 않는 기업 중 41.9%는 '기존 인력의 AI·데이터 역량 강화(교육·학습 중심)'를 선택하며 내부 핵심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정의하는 AI 인재의 기준 또한 이런 실무 중심의 기조에 맞춰 재편되고 있다. 새로운 AI 기술과 도구를 빠르게 익히는 '학습 능력(15.1%)'이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혔으며, 실습 및 프로젝트 경험(13.8%), 문제 해결 역량(13.6%) 등이 핵심 평가 요소로 언급됐다. 기술 트렌드가 급변하는 환경인 만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실무 성과를 낼 수 있는 응용 능력이 채용의 핵심 지표가 된 것이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이제 기업들은 현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AI로 해법을 도출하는 '실무형 역량'을 인재 선발과 육성의 핵심 척도로 삼고 있다”며 “프로그래머스는 전 직군의 AI 실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AI 역량평가와 산업별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구성원의 AI 실전 역량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AI 시대를 리드하는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4 08:28백봉삼 기자

'딸깍'이 다해주는 바이브 코딩, 개발자 사라질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말만 하면 앱이 뚝딱 만들어진다." 요즘 IT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이야기입니다. 복잡한 코드를 몰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죠. 이를 위해 AI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을 해봤는데요. 전망과는 달리 전혀 다른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AI가 코드를 짜주는 세상에서 인간 개발자는 사라질까요, 아니면 더 강력해질까요? 오늘 기사에서는 AI 전문가들의 치열했던 토론 과정을 통해, 화려한 속도 뒤에 숨겨진 진짜 쟁점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첫날'의 환호 뒤에 숨은 '둘째 날'의 공포 토론 초반, 분위기는 '속도 혁명'에 집중되었습니다. 생성형 AI 전문가와 AI 산업 전문가는 바이브 코딩이 기술의 장벽을 낮췄다는 점을 높이 샀습니다. 며칠 걸릴 일을 몇 분 만에 해치우니,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도 줄고 비개발자도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른바 '코딩의 민주화'가 시작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낙관론은 곧바로 강력한 반론에 부딪혔습니다. 정보보안 전문가와 비판적 관점의 전문가들이 "빠른 게 능사가 아니다"라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지적한 핵심은 바로 '첫날 문제'와 '둘째 날 문제'의 차이였습니다. 앱을 뚝딱 만드는 건 '첫날'의 일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다음 날부터 시작됩니다. AI가 짠 코드에 숨어 있는 보안 구멍, 나중에 수정하기 어렵게 꼬여버린 구조 등을 인간이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죠. 기술철학자는 이를 두고 "속도가 기술 부채(나중에 갚아야 할 빚)를 가속화한다"고 꼬집었습니다. AI가 1초 만에 짠 코드를 인간이 검증하는 데 1시간이 걸린다면, 그건 혁신이 아니라 재앙이라는 겁니다. "타이핑 치던 손을 멈추고 지휘봉을 잡아라" 토론이 깊어지면서 논점은 'AI가 얼마나 똑똑한가'에서 '인간이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로 이동했습니다. 단순히 명령어를 잘 입력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미래 노동시장 전문가는 개발자의 역할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예전에는 코드를 직접 타이핑하는 게 주니어 개발자의 일이었다면, 이제는 AI라는 천재 인턴들에게 일을 시키고, 그 결과를 검증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지휘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주니어 일자리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주니어 때부터 '관리자'의 역량을 요구받게 된다는 흥미로운 분석이었습니다. 특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전문가조차도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의 프롬프트 작성 능력을 강조했지만, 나중에는 "개인의 기교가 아니라 조직 차원의 표준화된 설계도가 필요하다"고 동의했죠. AI에게 대충 말하고 찰떡같이 알아듣길 기대하는 건 도박에 가깝다는 결론에 도달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이 합의한 '생존 가이드라인' 가장 치열했던 쟁점은 "그래서 이걸 당장 현업에 써도 되느냐"였습니다. 무조건 도입하자는 쪽과 위험하니 기다리자는 쪽이 팽팽히 맞섰죠. 결국 AI 활용 개발 전문가가 제안한 구체적인 타협안에 전문가들이 살을 붙여 합의점이 도출되었습니다. 이 내용은 앞으로 개발자들이 지켜야 할 헌법과도 같은 규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쟁점 하이라이트: 전문가들이 합의한 AI 코딩 도입 3원칙 전문가들은 AI 코딩을 무작정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장치가 마련된 경우에만 단계적으로 승인하는 '조건부 허용'에 합의했습니다. 1. '모드 A/B/C' 단계별 접근 처음부터 AI에게 모든 권한을 주지 않습니다. 모드 A(프로토타입)는 비핵심 업무에만 사용하고, 모드 B(생산 보조), 모드 C(완전 자동화)로 넘어가려면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2. '90일 내 필수 구축' 안전장치 AI 활용 개발 전문가와 정보보안 전문가는 "테스트 커버리지 70% 이상"과 "자동 보안 검사(SAST/DAST)" 시스템 없이는 AI가 짠 코드를 절대 실제 서비스에 반영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3. '의도 명세서(Intent Manifest)' 의무화 기술철학자가 제안하고 모두가 동의한 개념입니다. AI에게 코드를 시키기 전에, 개발자가 "무엇을, 왜, 어떤 보안 규칙을 지키며 만들어야 하는지"를 문서로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AI의 결과물을 인간의 의도 안에 가두려는 장치입니다. 결국, 책임은 인간의 몫으로 남는다 토론 내내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한 것은 '민주화의 역설'이었습니다. 누구나 코딩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역설적으로 누구나 보안 사고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AI 산업 전문가는 이를 "빅테크 기술에 종속되는 현상"과 연결 지으며, 우리가 AI의 편리함에 취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릴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바이브 코딩 시대에 개발자는 '코더(Coder)'에서 '아키텍트(Architect)'이자 '감사자(Auditor)'로 진화해야 합니다. AI가 100줄의 코드를 1초 만에 짜줄 때, 인간은 그 코드가 불러올 1년 뒤의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는 것이죠. AI는 분명 강력한 엔진입니다. 하지만 그 엔진이 절벽으로 질주하지 않도록 핸들을 쥐고 브레이크를 밟는 건, 여전히 우리 인간의 몫입니다. "AI가 다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을 버리는 순간, 비로소 진짜 AI 코딩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a3d5200d.html ▶ 이 기사는 리바랩스의 'AMEET'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19 11:00AMEET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26' 발표자 모집 시작...6월 16일부터 사흘간 개최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국내 최대 게임 지식 공유 행사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26)' 발표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NDC는 매년 기술 트렌드와 업계 노하우를 공유하며, 게임업계 종사자와 일반 관람객들에게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6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다시 열린 NDC에는 사흘간 오프라인 누적 참관객수 7600여 명, 온라인 생중계 누적 조회수 5만 8500회를 기록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다. NDC26은 오는 6월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 및 인근에서 개최되며 ▲인공지능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마케팅 ▲데이터 ▲블록체인 ▲커리어 등 총 9개 트랙에서 발표자를 모집한다. 올해는 산업 전반의 AI 기술 수요 확대에 따라 AI 활용 사례와 노하우를 다루는 세션을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발표자 신청은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 NDC26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게임을 만드는 재미와 감동, 시행착오, 고민거리 등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발표자는 신청서 제출 후 NDC 자문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최종 선정된 발표자에게는 1대1 스피킹 코칭 컨설팅과 함께 NDC 초대권, 아트북, 레디백, 오프라인 세션 우선 입장권(SPEAKER PASS), 소정의 연사료가 제공된다. 넥슨은 NDC26의 최종 발표자를 다음 달 말까지 확정하고 5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사전 참관 등록 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6.02.12 10:38이도원 기자

웹젠 '드래곤소드',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웹젠(대표 김태영)은 오픈월드 액션RPG '드래곤소드'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새해 상반기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는 2026년 상반기 업데이트 예정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이하 BM) 개편안, 이용자 건의 사항 중 우선 반영 항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첫 업데이트로 2월 중 신규 캐릭터 '새벽의 성녀 오네트'를 선보인다. 신규 재화 던전인 골드 던전과 오픈월드 탐험 편의 기능으로 위치 표시 기능 등이 추가된다. 신규 콘텐츠 확장 계획도 공개됐다. 기존 월드맵이 동부 지역까지 확장되고, 공중에 떠있는 다수의 섬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규 지형 하늘섬이 생긴다. 신규 도전 콘텐츠 '시련의 탑'을 포함해 다양한 보스 레이드 콘텐츠를 선보이고, 나만의 용병단을 꾸밀 수 있는 칭호와 업적 시스템, 캐릭터 코스튬을 도입한다. 영웅 소환 BM 개편도 진행된다. 소환 시 5성 캐릭터 및 카르마 확정 획득 보장 기준이 기존 80회에서 70회로 낮아진다. 이용자 건의 사항도 개발 일정에 맞춰 적용된다. 액션에 몰입할 수 있도록 키 매핑 옵션은 오는 3월에, 컨트롤러 지원은 4월 중 적용 계획이다. 오픈월드 탐험 시 채팅을 포함한 다양한 소통 지원 기능도 개발한다. 모바일 환경 최적화 및 발열 개선은 최우선 과업으로 삼고 상시 진행 중이며, 개발자 노트에 언급되지 않은 개선 의견 또한 추가 개발을 통해 순차적으로 적용 예정이다. 로드맵 공개를 기념해 영웅 소환권 '영롱한 여신석' 10개를 쿠폰으로 지급된다.

2026.02.09 14:50진성우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크로노오디세이', 4차 개발자 노트 공개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 4차 개발자 노트를 29일 공개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PC·콘솔 기반 AAA급 오픈월드 액션 MMORPG로, 다크 판타지풍 세계관과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를 강점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시간 조작을 활용한 전투 시스템과 대규모 오픈월드 탐험 요소를 결합했다. 이번 개발자 노트는 이용자 의견과 내부 개발 논의를 반영해 전투 조작과 연출, 전반적인 전투 흐름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개발자 노트의 핵심은 캐릭터 이동과 조작 체계 고도화에 있다. 기존 버전이 화면 시점(카메라)에 따라 이동 방향이 제한되는 구조였다면, 이번 조정을 통해 화면 방향과 관계없이 캐릭터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좌·우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전용 동작이 추가돼 특정 대상을 바라본 상태에서의 캐릭터 움직임이 개선됐다. 넓은 범위 공격을 피한 뒤 상대 측면으로 이동하는 등 다양한 전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도 확대됐다. 공격 과정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일반 공격과 스킬 사용 시 카메라가 아닌 캐릭터가 바라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공격이 발동하도록 변경돼, 이동 방향과 공격 궤적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와 함께 이동 속도를 높이는 전력 질주 동작의 반응성을 강화해 이동 중이나 점프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가속이 이어지도록 조정했다. 전투 중 타격을 받았을 때의 반응 연출도 한층 강화됐다. 캐릭터가 공격을 받을 경우, 시각적으로 명확한 반응이 표현된다. 방어 시스템에는 '가드 크러시' 요소가 도입돼 전략적 선택 폭을 넓혔다. 방어 상태에서 공격을 받을 경우 체력 외에도 별도 자원이 소모되며,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방어가 무너지는 구조다. 특히 측면이나 뒤쪽에서 공격을 받을 경우 방어 효과가 제한되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도 캐릭터가 밀려나는 상태가 과도하게 이어지지 않도록 전반적인 전투 템포를 조정했으며, 일부 적에게 적용되던 특정 제약 요소는 조건부 방식으로 재설계됐다. 전투 중 사용하는 소모품 시스템 역시 전반적으로 재구성됐다. 체력 회복은 충전형 시스템으로 변경돼 별도 장비 관리 없이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도전형 콘텐츠 중 사망 시 체력 회복 물약이 자동으로 충전된다. 음식 아이템은 장시간 버프 효과를 제공하는 보조 수단으로 명확히 구분됐다. 능력치 상승이나 이동 속도 증가 등 지속 효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투 전 준비 단계 전략 요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특수 물약'도 추가됐다. 이용자 간 1대1 결투 콘텐츠에서는 전투 가능 범위와 종료 시점이 명확하게 표시되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결투 시작과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물체를 던지는 상황에서 이동 경로가 시각적으로 표시돼 목표 지점을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도록 했다. 전투 중 무기 교체 또한 시각 효과를 보강해 다양한 연출 속에서도 현재 상태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진은 "이번 전투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크로노 오디세이가 지향하는 액션성과 전략적 재미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1.29 17:55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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