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장관, 침수 잦은 강남역 일대 침수예방 점검
25일부터 장마철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23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침수 피해가 잦은 서울 강남역 주변 취약지역을 점검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빗물받이 청소 현황을 보고 받고, 강남역 서울 서초초등학교 인근 맨홀에 설치된 추락방지시설과 인력·장비를 활용한 빗물받이 청소 작업 현장을 살폈다. 한 장관은 “해마다 발생하는 도시침수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빗물받이 관리가 중요하다”며 서울시와 서초구 관계자에게 “배수 체계 관리 미흡으로 침수가 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역 일대 침수해소 사업 현황과 하수시설물 유지관리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서울시 강남역 일대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2027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역 일대 대심도 빗물터널은 두께 11m, 길이 4.5km에 이르는 저류량 50만톤 규모 대형 터널이다. 폭우가 내리면 빗물을 보관한 뒤 하천으로 방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3월까지 기본 계획을 완료하고 지난 5월까지 환경부와 구체적인 설계 협의를 마치고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하고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심도 빗물터널을 올해 말 착수할 수 있도록 장관께서 이야기를 좀 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한 장관은 빗물받이 청소현장을 살펴보고 침수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실시한 홍수대책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먼저 하수도법을 개정해서 빗물받이 등 하수관로를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의무화했고, 또 하나는 맨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계기준을 개정해 의무화해 지자체에 잘 전파될 수 있도록 설명회도 하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5월부터 재난대책기간으로 설정해 맨홀 및 빗물받이 유지관리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