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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AI 투자 부담에 '클라우드 거점' 인력 감축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인력을 감축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라클 클라우드 일부 직원이 최근 성과 문제를 이유로 퇴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원 이후 해당 부문에 대한 신규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감원은 전통적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부문의 거점 역할을 해온 미국 시애틀 지역에서만 150명 이상이 발생했으며 전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라클은 지난해 본사를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전한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채용 공고 역시 테네시주가 가장 많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력 감축을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은 오라클뿐 아니라 주요 빅테크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약 1만5천 명을 감원했고 아마존과 메타도 일부 부문에서 인력을 줄였다. 최근 오라클 주가는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오픈AI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4.5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초대형 서버팜을 구축해야 하는 부담이 커져 수십억 달러의 투자 의무를 안게 됐으며 5월 마감된 회계연도에서는 자유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지난 6월 공시에서 "전략 변경, 조직 재편, 성과 문제 등으로 인력 구조를 주기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8.14 11:15한정호 기자

빅테크 개발자 감원 바람...'코딩 기초력' 더 중요해진다

"코딩은 AI가 한다고요? 그럼 기계가 짜준 코드는 누가 이해하나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며 일부 개발 직군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링크드인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AI 연구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AI 관련 구인 공고는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단순히 코드를 짜는 능력보다, AI가 생성한 코드를 읽고 판단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즉 '코딩 기초력'이 다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전통 개발 직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코드 작성과 반복적 구현 작업은 이제 AI가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딩은 AI가 한다"는 말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무엇을 만들고,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지 결정하는 역할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문제를 정의하고, 논리를 설계하며, AI가 만든 결과물을 검토하고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의 역량은 대체 불가능하다. 순다 피차이 구글 대표는 최근 AI 에이전트의 미래를 언급하며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업무는 AI가 대신할 것이며, 프로그래머와 과학자 등 전문가들이 AI를 '파트너'처럼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프로그래밍의 기초 역량은 여전히 중요하다. 다양한 AI 도구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AI가 코드를 짜주더라도, 이를 이해하고 의도를 읽어낼 수 있는 사람만이 그 기술을 '도구'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속성형 교육보다 프로그래밍 기초력을 다질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문법이나 기술 암기가 아니라, 문제 해결력을 중심으로 한 코딩 교육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해외 플랫폼으로는 '코드시그널'과 '해커랭크'가 있다. 코드시그널은 기술 평가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지만, 2024년부터는 AI 기반 학습 도우미 '코스모'를 탑재한 실습 중심의 학습 플랫폼 '코드시그널 런'을 출시하며 교육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코스모는 사용자의 수준과 목표에 맞춰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설계하고, 텍스트·슬라이드·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코딩 개념을 설명하며 실습을 유도한다. 기초 문법, 조건문, 반복문, 함수, 해시맵 등 프로그래밍의 핵심 개념을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사용자의 수준에 맞춰 코딩 기초부터 실무에 필요한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학습 가능하다. 해커랭크는 실제 글로벌 기업의 채용 평가에도 활용되는 플랫폼으로, 알고리즘, 자료구조, SQL, AI 등 다양한 영역의 실습 문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주제별로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스킬 인증' 기능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공식화할 수도 있다. 특히 실전과 유사한 문제 풀이 환경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사고력을 단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취업 준비뿐 아니라 개발자로서의 기본기를 다지기에도 적합하다. 국내에서도 기초 기반의 실전 코딩 학습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코드트리는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코딩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데 좋은 학습 플랫폼이다. AI를 활용해 학습자의 역량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문제 풀이 과정을 초 단위로 추적해 학습자가 놓친 개념이나 부족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학습 중 막히는 순간에는 AI가 단계별 힌트를 제공하고 전문가의 개별 피드백을 지원해 중단 없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자체 개발한 적응형 진단 평가 시스템 '코익'이 있어 학습과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학습자는 단순한 기능 습득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까지 키워갈 수 있다. 코드트리 관계자는 “AI는 강력한 보조자지만, 방향을 설정할 줄 아는 사람이 있어야 그 도구는 빛을 발한다. 프로그래밍 기초력은 AI 시대의 디지털 문해력이자 생존 전략”이라면서 “결국 우리가 코딩의 기초를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는 AI 시대일수록 사람이 문제 해결의 중심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AI가 코드를 짜는 시대는 그 코드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제대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2025.08.13 13:58백봉삼 기자

글로벌 기업 인력 감원 '러시'…전문가들 "AI 도입이 최적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이 최근 기업 구조조정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성급한 인원 감축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CNBC에 따르면 AI에 따른 직원 감원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기업 대다수가 '재편'과 '최적화' 등의 표현을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IBM은 지난 5월 인사 부서 직원 200명을 AI 챗봇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도 같은 달 "직원 수를 5천 명에서 3천 명으로 줄였다"며 AI가 핵심 원인이라고 공개했다. 다만 이처럼 AI 도입과 감원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기업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실제로는 AI로 인한 인력 축소를 추진하면서도 이를 조직 재편이나 운영 효율화 등 모호한 표현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버드대 크리스틴 인지 교수는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 AI가 기업 인력을 대체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며 "이는 조직 내부 반발이나 이미지 리스크를 피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감원이 집중되는 부문은 AI가 활발히 적용된 분야와 겹친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제작, 고객 응대, 운영, 인사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AI 성과에 대한 과대평가와 이에 따른 성급한 감원이 오히려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내고 있다. 커넥스트 글로벌의 테일러 고처 부사장은 "AI가 업무의 70~90%를 자동화할 수 있지만 마지막 10%는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AI에 과도한 기대를 걸고 먼저 인력을 정리한 뒤, 결국 해외 인력을 재투입하거나 외부 업체에 맡기는 식으로 수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AI 감원의 흐름은 계약직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을 넘어 정규직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인지 교수는 "프리랜서에게는 AI로 대체된다고 직접 통보하면서도 정규직 감원에는 이를 숨기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듀오링고는 AI 도입으로 계약직 인력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뒤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대표가 일부 발언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기업들은 AI 감원에 대해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CNBC에 따르면 현재 미국 고용지표는 안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 내 전 세계 기업의 41%가 AI로 인력을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지 교수는 "지금은 기업들이 감추고 있지만 머지않아 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그때는 이미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3:41한정호 기자

MS, 올해만 세 번째 'AI 중심' 구조조정…전 세계 9천명 감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조직 재편과 생산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올해 들어 세 번째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3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전 세계적으로 약 9천 명을 감원한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감원은 영업과 마케팅 등 전통적인 부서를 포함해 엑스박스(Xbox) 게임 부문까지 폭넓게 이뤄졌다. 특히 게임 개발 부문에서는 '퍼펙트 다크'를 개발 중이던 더 이니셔티브 스튜디오가 폐쇄됐고, 레어의 신작 '에버와일드'와 제니맥스의 미공개 대형 MMORPG 프로젝트도 중단됐다.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로 잘 알려진 턴10 스튜디오에서도 약 70명의 개발자가 MS를 떠났다. 마케팅 부서도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필 스펜서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는 "더 민첩하고 전략에 집중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가능한 많은 인력에게 내부 재배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1월과 4월에도 각각 약 6천 명과 1천 명을 감원한 바 있어 올해 구조조정 누적 규모는 1만6천 명을 넘어섰다. 이번 감원은 AI 중심 전략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MS는 올해 약 800억 달러(한화 약 108조원)를 AI 관련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기존 인건비 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게 됐다. 이미 MS는 자사 AI 도구를 통해 전체 개발의 약 30%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무 전반에 걸쳐 AI 활용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감원 발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의 재무 실적과 AI 중심 전략이 여전히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가 감원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단기적인 비용 절감 목적만이 아니라 기존 사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성격의 구조조정이 업계 전반에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07.03 10:11한정호 기자

MS, 또 수천명 감원 예고…AI 투자에 '인력 재편' 가속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MS는 다음 달 초 회계연도 개시를 앞두고 수천 명 규모 인력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주로 영업 부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단행된 전 세계 직원 7천여 명 감원에 이은 후속 조치다. 당시 MS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를 포함해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제품 관리, 링크드인, 엑스박스 등 전 사업부에 걸쳐 관리직과 중간 관리자 계층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본사에서만 약 1천985명이 해고됐으며 MS는 이를 조직 변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추가 감원은 MS가 추진 중인 대규모 인공지능(AI) 기반 인프라 투자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회사는 올해 약 800억 달러(한화 약 118조원)를 AI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지속된 인원 감축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와 비용 구조 개편의 병행으로 풀이된다. MS는 관계자는 "AI 중심 전략 전환에 따라 중복 인력 축소 및 영업 효율화 작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MS는 이번 감원 외에도 일부 신규 채용도 함께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I·데이터·클라우드 역량 중심의 인재 수혈을 통해 조직 재편 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MS의 경쟁사인 구글·아마존 등도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조직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어 향후 빅테크 업계 전반으로 유사한 인력 재편 흐름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MS의 구조조정은 단순 인력 감축이 아니라 AI 시대에 맞는 조직 체질 개선으로 봐야 한다"며 "영업이나 중간관리 같은 전통적 역할보다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자동화된 세일즈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19 09:52한정호 기자

메타, 3600명 해고한다…"저성과자 5% 정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이 3천600명을 해고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과 낮은 직원을 중심으로 5%를 감원할 것”이라고 사내에 공지했다. 최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메타 직원은 7만2천명이다. 메타는 다음 달 10일까지 해고 대상자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메타는 2022년과 2023년에도 1만1천명, 1만명을 내보냈다. 메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더 가깝게 지내기 위해 경영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저커버그 CEO는 직원들에게 “올해는 격렬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5 17:59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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