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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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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비축물자 공급으로 초기 대응해 감염병 확산 방지

질병관리청은 제2차 국가비축물자 중장기계획('25∼'29)을 확정했다. 이번 중장기계획은 코로나19 대응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비축이 필요한 의료·방역 물품을 재검토하고,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해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수립됐다. 그동안 정부는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대비해 비축물자 선정 및 관리 계획을 수립·운영해 왔으며, 코로나19 대응 시에도 사전에 비축된 의료·방역 물자가 활용됐다. 다만 향후 신종감염병 팬데믹 시 비축물자의 사용량 급증 가능성, 새로운 기술 개발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한 비축 품목 및 적정 비축량의 재검토 등 비축 계획의 개선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이번 중장기계획은 국가비축물자 전문가 자문회의, 감염병 위기관리 전문위원회 등의 자문과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됐으며, ▲신종감염병 발생 초기 대응을 위한 개인보호구 상시 비축 ▲중증환자 등 치료지원을 위한 의료장비 통합관리 ▲주요 고위험 병원체 대응 치료제·백신 도입 및 비축 ▲근거 기반의 효과적 비축관리 지원체계 마련을 목표로 향후 5년간('25~'29)의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우선 신종감염병 발생 시 환자에게 대응하는 의료진 보호에 충분한 수량의 의료용 개인보호구(레벨D 보호복 등)와 생물테러 현장 대응 요원용 개인보호구(레벨 A·C 보호복 등)를 관계기관 수요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 비축한다. 또 중증환자 등 치료지원을 위한 의료장비를 통합 관리한다.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 당시 의료기관에 지원한 의료장비(40개 품목, 약 4만대)를 통합관리하고, 핵심 치료장비(에크모, 인공호흡기 등)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운영해 평시에는 의료기관이 활용해 성능을 유지·관리하되, 위기 시에는 감염병 환자 진료에 신속히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감염병 대유행 시 음압병상 설치에 필수적인 이동형 음압기는 위기 시 신속하고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일정 물량의 중앙보관도 계속 추진한다. 주요 고위험 병원체 대응 치료제·백신 도입 및 비축도 추진한다. 신종인플루엔자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대유행 대비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은 전 국민의 25%인 현행 수준을 유지하되, 비축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원료 비축을 확대하고, 순환교체 방식 운영 등을 통해 폐기를 최소화하는 내용이다. 치명률 및 확산가능성이 높은 두창 생물테러 대비 두창 백신은 현행과 같이 2세대 백신 비축을 지속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3세대 백신 개발 상황에 따라 추가 도입도 검토한다. 치명률이 높은 탄저 생물테러에 대비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25.3월)를 취득한 국내 개발 탄저백신에 대한 비축 확대를 추진한다. 또 해외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사례 지속 발생과 국내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을 비축하는 등 신종 감염병 대비를 위한 신규 개발 의약품 모니터링 및 추가 도입도 지속 검토한다. 비축물자 관련 정책의 객관성·타당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자문위원회, 비축 협의체 등 의사결정체계를 고도화하고, 국가비축물자와 관련된 기타 의료물자 관련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해 의료물자 비축 관련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국가비축물자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순환교체와 유효기간 도래 비축물자 관리 등을 개선하고, 품목별 품질관리 세부지침을 수립하고 점검해 나간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비축물자 중장기계획 수립으로 감염병 대유행 및 생물테러 감염병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 시에 비축물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해 감염병 유행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비축물자의 체계적 관리로 공중보건 위기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6 07:00조민규

학령기 소아·청소년, 인플루엔자 4주 연속 증가…B형 주도

새학기가 시작되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은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올해 14주차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이 있는 사람)수는 외래환자 1천명당 16.9명으로, 3월 이후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이번 절기 유행기준(8.6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13~18세(56.1명), 7~12세(53.8명) 순으로 높은 발생을 보이며, 학령기 소아·청소년 층이 봄철 인플루엔자 유행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이어 19~49세(14.3명), 1~6세(12.7명), 0세(6.8명), 50~64세(6.0명)순이었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25년 14주차에 22.5%로 4주 연속 증가했고, 바이러스 아형은 B형 21.1%, A(H1N1)pdm09 0.7%, A(H3N2) 0.7% 순으로,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유사한 유전형으로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되어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항바이러스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한편 '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1959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2011년 1월1일부터 2024년 8월31일 출생자)를 대상으로 4월30일까지 시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학령기 소아‧청소년에서 높은 발생을 보이는 만큼, 학교나 가정에서 인플루엔자 전파 예방을 위해, 아이들에게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교육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감염병 증상이 있는 경우는 가까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절기에 A형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았던 경우라도 다시 B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인플루엔자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2025.04.13 13:09조민규

라이트재단, 2025년 연구비 사업 공고…과제당 최대 40억 지원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이 2025년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제품개발연구비를 지원 사업을 개시했다. 지원 규모는 한 과제당 최대 40억 원이다. 모집 기간은 10일부터 내달 14일까지다. 제약·바이오 R&D 기술을 가진 국내·외 기업 모두 참여 가능하다. 라이트재단은 이번 제품개발연구비 일반 분야 공고를 통해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부담 완화에 필수적인 백신과 치료제 및 진단 플랫폼 R&D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 지원 사업 대상에는 국제 보건 관련 제품의 기술 이전과 기존에 개발된 백신, 치료제 및 진단 플랫폼의 접근성 향상을 지원하는 연구가 포함됐다. 라이트재단은 제품 개발만 지원하는 것이 아닌, 필수 백신과 치료제 및 진단 플랫폼이 실제 필요한 국가에 전달되는 데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2025.03.05 12:10김양균

최근 10년 내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최다…영유아 중심으로 발생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등 장관감염증 환자가 영유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면서, 영유아 연령층 환자 비중이 높아 영유아 및 관련시설(어린이집, 키즈카페 등)의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병원급(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작년 11월 1주부터 증가해 2주 372명, 3주 390명, 4주 469명 등 설연휴를 제외하고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환자수는 최근 10년(2015년 156명, 2016년 216명, 2017년 336명, 2018년 228명, 2019년 291명, 2020년 353명, 2021년 183명, 2022년 226명, 2023년 281명, 2024년 428명)의 정점 중 가장 많은 469명(2025년 4주)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도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2%, 1~6세가 42.2%로 0~6세의 영유아의 비중이 51.4%를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연례적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월~ 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한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이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구토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키며,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다.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에 노로바이러스감염증에 걸렸더라도 다시 재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GII.4 유전형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가장 빈번히 검출되는 유전형이다. 매년 GII.4 이외에 GII.3, GII.2 등 다양한 유전형이 검출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GII.17 유전형이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국외에서 검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하며,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 봄철까지 유행하는 장관감염증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의 정점 대비 낮은 수준이나, 1월 4주 기준 123명으로 작년 60명 대비 105%의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 환자 비율는 1~6세가 30.9%로 가장 높았고, 이어 7~18세 17.1%, 19~49세 13.8%, 65세 이상 18.7%, 1세 미만 9.8%, 50~64세 9.8% 등이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역시 노로바이러스감염증과 주요 감염경로는 유사하고, 감염 시 24~72시간 안에 구토, 발열,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4~6일 정도 유지된다. 특히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및 어린이집 등에서 예방을 위한 감염 관리가 필요하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집단시설의 철저한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모두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환자 분비물(분변 또는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를 희석(락스 1: 물 50)해 묻힌 천으로 손이 닿는 물체(문 손잡이, 수도꼭지 등)를 중심으로 닦아 소독하고, 세탁물은 70℃ 이상에서 세탁하거나, 락스 희석액(락스1: 물 330)으로 5분 이상 헹구는 것이 좋다. 환자의 분비물을 제거할 때에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노로바이러스감염증과 마찬가지로, 조리종사자나 보육시설·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증상이 있는 환자는 증상이 소실 후 48시간까지 근무를 제한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국가예방접종으로 영아에게 무료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접종 백신의 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와 일정에 차이(로타릭스 2·4개월/로타텍 2·4·6개월)가 있으며, 1차 접종 이후에는 동일 종류의 백신으로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동절기에 노로바이러스·로타바이러스 등에 의한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특히 손씻기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개인위생을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학부모와 선생님이 일상생활에서 영유아들이 올바른 손 씻기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달라”고 당부했다.

2025.02.11 08:51조민규

[1분건강] 설 연휴 끝…급성 호흡기 감염병 걸렸는지 확인하자

호흡기 감염병의 극심한 유행에 따라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의 철저한 준수가 요구된다.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로 실내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조치 완화로 인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느슨해진 상황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A형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달 첫째 주에 인플루엔자가 최고 유행을 기록하고 꺾인 상태지만,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중증 및 입원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응급 및 중증 환자 진료 의료체계에 과중한 부담을 미치는 요인이다. 또 영유아에서 중증질환을 초래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유행도 여전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증 입원 환자도 증가 추세.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결과 대부분 시·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증가 추세에 있고, XEC 변이가 출현해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여기에 장기간의 설 연휴를 거치면서 전국적인 대규모 이동이 이뤄졌고 이를 통한 전파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 대응위원회는 고위험군의 감염예방 참여가 시급하다고 권고했다. 65세 이상·만성질환자·면역저하자·영유아·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이나 중증 합병증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손 씻기·기침 예절·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에서 노출을 최소화하며, 실내 환기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만약 본인에게 증상이 있다면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면회를 자제하고, 방문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가급적 백신 접종 후 방문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대비책이다. 의협은 감염 고위험군과 의료진 중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백신 미접종자는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을 돌보거나 함께 생활하시는 이들도 인플루엔자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의협은 “백신 접종은 감염병의 예방만이 아닌 감염 시 중증화율을 낮출 수 있고, 감염으로부터 주변 가족과 동료를 보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인플루엔자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자가 검사 결과는 부정확하고, 위음성 위험으로 실제 인플루엔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발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특히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서 폐렴과 기저질환 악화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조기에 항바이러스제 투약으로 중증화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병원 방문 시에는 원내가 각종 호흡기감염 환자로 붐비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자.

2025.02.02 13:00김양균

[1분건강] 설 연휴에 어르신·영유아 감염병 주의보

설 연휴를 맞아 지역으로의 귀경 행렬이 많아지면서 감염병 발생 위험도 더 높아지고 있다. 이미 올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 중이다. 여기에 소화기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까지 증가하면서 4급 법정감염병으로 구성된 멀티데믹이 현실화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을 보이는 독감은 방학과 맞물려 유행의 정점을 지난 상황이다. 하지만 오는 4월~5월까지 일정 수준 이상의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때문에 국가 예방 접종 대상인 13세 이하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또 증상 발생 후 최대한 빨리 치료제가 투여돼야 합병증 발생 및 타인 전파 위험을 낮출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날 시 적극적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매주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입원환자 비중이 높은 편으로, 지난 여름 유행으로 생긴 자연면역이 감소하고 방학이 끝나면 본격적인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예방 접종 대상인 65세 이상 및 생후 6개월 이상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와 면역저하자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은 영유아(0세~6세)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유행은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영유아와 노인이 고위험군이다.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며,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증 유행도 증가하고 있다. 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hMPV 감염증 입원환자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봄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영유아와 노인이 고위험군이다.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 밖에도 겨울철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굴·조개·얼음 등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전파가 흔하고 사람 간 전파도 잘 일어난다. 겨울 들어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물과 음식을 잘 가열해서 섭취해야 한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설날 연휴로 국민의 절반 이상이 민족 대이동에 나서면 감염병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라며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 연휴에는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위생 수칙 준수를 통한 감염병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타인과 접촉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는 최대한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감별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5.01.29 10:00김양균

감염병 급증 왜?...질병청장 "코로나19로 억제됐다가 폭발"

국내에서 각종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제됐던 바이러스감염증이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이른바 '폭발적인' 발생 영향으로 분석하면서도 감염병 대응 전략의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감염병 증가 원인에 대해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억제된 것이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유행을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4일 유행 정점에만 외래환자 1천 명당 99.8명의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2주 차에는 86.1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1건이었던 백일해는 2023년 4만7천928건으로 증가했다. 작년에는 백일해로 인한 첫 국내 영아 사망 환자가 발생하기도 해 충격을 줬다. 뿐만 아니다. 수두 신고 건수는 2022년부터 작년까지 1만8천547건에서 3만1583건으로 2배 늘었고, 성홍열은 505건에서 6천550건으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은 CRE 감염증은 3만548건에서 4만2천820건, 매독은 401건에서 2천798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홍역은 국내에 사라졌다가 2년 만에 다시 등장해 앞선 기간에 0건에서 49건으로 보고됐다. 이에 대해 지영미 청장은 “국내 발생은 해외 유입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는 예방접종률이 높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일해로 인한 영아 사망 환자가 발생하면서 질병청의 감염병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질병청은 전국 17개 시도 및 232개 시군구(보건소)로부터 국내·외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 및 지자체 감염병 대응 조직·인력 현황 조사·분석을 하고 있고, 각 지자체와 함께 시도 감염병관리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지자체의 강력한 감염병 관리 강화는 행정안전부의 권한이어서 질병청 입장에서는 한계가 일부 존재한다. 지영미 청장은 “감염병 일반관리를 중심으로 감염병별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라면서도 “모든 것들이 계획대로 추진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어떤 점이 문제가 있고 개선점은 무엇인지, 달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련해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감염병 관리를 위해 “독립적인 전문가 자문기구 설치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중앙·지역 거버넌스 활성화, 방역통합정보시스템과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25.01.22 10:42김양균

2년새 백일해 1546배 폭발…감염병 기승 왜?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방역당국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두 신고 건수는 지난 2022년 1만8천547건에서 작년 3만1583건으로 2배 가량 늘었다. 홍역은 같은 기간 0건에서 49건, 백일해는 31건에서 4만7천928건, 성홍열은 505건에서 6천550건, CRE감염증은 3만548건에서 4만2천820건, 매독은 401건에서 2천798건 급증했다. 사라졌던 홍역이 2년 만에 국내에 다시 등장하고, 백일해는 1천546배, 성홍열 13배, CRE감염증 1.4배, 매독 7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백일해는 지난해 국내에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영아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유행이 지속 중으로 의료계에선 올해 소아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정 의원은 “국무조정실은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방역체계 선진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라며 “독립적인 전문가 자문기구 설치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중앙·지역 거버넌스 활성화, 방역통합정보시스템과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급증하고 있는 어린이와 노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주변국에서 극성을 부리는 매독 등 성병이 국내에서도 유행하는 만큼 촘촘한 방역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01.20 10:51김양균

설 연휴 호흡기 감염병 예방 '이것' 꼭 지켜야

설 연휴 동안 가족과의 만남이나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방역 당국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호흡기 감염병 등이 유행하는 만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주 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지난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행하고 있다. 만약 본인이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이나 인후통이 있다면 인플루엔자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감염에 취약한 계층은 어르신, 임산부, 소아·청소년이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조기 치료를 위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개인위생도 강화해야 한다. 손 씻기·기침 예절·자주 환기해야 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출근을 자제하는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외출은 삼가야 한다. 사업장에서는 직원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은 밀폐된 다중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 다수가 모이는 행사 참여를 자제하자. 감염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방문자, 종사자는 고위험군에 대한 호흡기 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해 유행 기간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관련해 질병청은 지난해 11월 18일부터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가동, 지자체와 합동 전담 기구를 구성해 감염 취약 시설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주의도 올해 유독 긴 설 명절로 인해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여행지에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달 5일~11일 0세~6세 환자 비율은 전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53.8%가량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해 해외여행 시 세균성 이질과 콜레라 등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균성 이질과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매개로 전파된다. 일단 감염되면 고열·구토·경련성 복통·설사·잔변감 등이 나타난다. 특히 콜레라는 감염자의 5%~10%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탈수나 저혈량성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자. 만약 본인이 설사 증상이 있다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조리 시에도 칼, 도마 조리 후 소독, 생선‧고기‧채소 등 도마 분리 사용 등이 요구된다. 국내 여행 중 설사와 구토 등 증상이 있다면 음식 조리를 금지하고 2명 이상의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해외여행 귀국 후 의심 증상 발생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뎅기열·말라리아도 기승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매개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지난해 국내에 유입된 모기매개 감염병 환자 수는 259명으로 동남아시아에서는 뎅기열이,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뎅기열은 작년 전 세계에서 1천400만 명 이상 발생하며, 전년도의 600만여 명 대비 약 133% 증가했다. 주로 브라질·아르헨티나·멕시코 등 미주 지역과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뎅기열은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뎅기출혈열과 뎅기쇼크증후군 등이 중증으로 진행된다. 치사율은 약 5%가량이다. 치쿤구니야열은 작년에만 약 48만 명이 발생해,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된 모기매개 감염병이다. 주로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치쿤구니야열은 눈과 심장 및 신경학적 합병증이 발생하고, 신생아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는 중증 진행 위험이 크므로 더 주의가 필요하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미주 등 풍토병 지역의 총 92개 국가 및 지역에서 낮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직접적인 모기물림 외에도 감염자와 성 접촉이나 모자간 수직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임산부나 임신을 계획한 여성은 발생지역을 여행한 때에는 3개월간 임신 연기 등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의 경우, 작년 83개국에서 약 2억6천300만 명이 감염돼 59만7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감염병이다. 특히 해외에서 유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중증 진행 위험이 크고 합병증 발생이나 치사율이 높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여행 전 여행지역에 유행하는 말라리아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처방받아 정해진 용법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이처럼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해외 방문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 긴 팔 상의 및 긴 바지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으로 모기에게 물리지 않아야 한다. 관련해 전국 국립검역소에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입국 시 모기물림이나 발열 등 뎅기열이 의심될 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설 연휴 기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설 연휴 비상방역체계를 2월 2일까지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병콜센터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설 명절을 앞두고,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큰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청소년 등은 설 연휴 전 미리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2025.01.19 09:00김양균

호흡기질환자 폭증에 의약품 부족 위기…차관 참여 대책 회의는 고작 1번

최근 호흡기감염병 확산으로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의약품 부족이 심화하고 있음에도 보건당국은 의약품 수급 대책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흡기질환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에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초 7.3명이었던 호흡기감염병 환자는 올해 1월 초까지 한 달 동안 99.8명으로 13.7배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호흡기감염병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가 겨울 감염병 유행 관리 및 확산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서 의원의 지적이다. 서영석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수급 불안 정 민관협의체 보건복지부 참석자 명단을 보면, 지난 2023년 3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총 21차 회의에 박민수 제2차관이 참석한 회의는 한 번에 불과했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참석한 회의도 3번뿐이었다. 나머지 17번의 회의는 실무협의체 수준의 회의에 그쳤다는 게 서 의원의 지적이다. 실무 단계를 넘어선 민관협의체 회의가 구성된 것은 21건 중 4건이었다.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 회의는 2024년 10월 이래로 열리지 않고 있다. 겨울철 호흡기질환 급증이 이미 예상된 상황에서 실제 환자 수가 급증했음에도 의약품 수급불안정을 정부가 수수방관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마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서영석 의원은 “호흡기질환 환자가 작년 말에서 이달 초까지 약10배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는 호흡기질환 의약품 수급불안정을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설 연휴 동안 국민이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약품 공급부족 해소를 포함해 성분명 처방과 대체 조제 활성화 등의 대책을 찾아 나서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1.14 15:04김양균

건강검진, 다이어트…건강한 2025년을 위해 필요한 것은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연 초에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데, 그 중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관리이다. 이에 건강한 2025년이 될 수 있도록 시기별 주의할 질환과 건강관리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연초 건강검진 받고 질병 예방 계획 세우자 내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받고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건강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활습관병과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해 건강을 잘 관리하기 위함이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고민할 때는 연령, 성별 등 일반적인 요소 외에도 가족력, 기존 병력 등 나만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또 다른 질환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에도 힘써야 한다. 특히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는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의 경우 미뤘다가 모임이 많은 연말에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초에 건강검진을 통해 내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도 건강한 한 해를 보내는 데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도전은 다이어트와 금연 매년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7.2%(남성 47.7%, 여성 25.7%)로 10년 전보다 더 악화됐다. 특히 30~4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으로 조사돼, 젊은 나이일 때부터 비만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1일 섭취 열량을 기존 섭취량에서 약 500~800kcal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되 금식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인 걷기, 자전거 타기,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이 좋다. 약간 숨이 찰 정도 이상의 강도로 하루에 약 30~60분, 일주일에 3회 이상 실시한다. 금연 또한 새해 단골 목표다. 하지만 조사 자료에 따르면 흡연율은 전년도보다 줄었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높아졌다. 금연을 하고 싶은 사람은 혼자서 결정하지 말고 자신의 의지를 주위 사람들에게 표현해보자.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과 가족들의 행복을 상상하며 과감히 시도하자.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고 생각되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3월~4월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과 알레르기성질환 주의 1년 중 월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에는 결막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다양한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 발병률 또한 늘어난다. 호흡기나 심장에 질환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 주의보(또는 경보)가 있을 때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또 고령층이나 어린이는 밖에 오래 나가 있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습관을 가지고, 얼굴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한 4월에는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 비염이 대표적인데, 봄철 자작나무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강하게 일으킨다. 집먼지 진드기도 봄에 번식하면서 개체 수가 많아져 알레르기 비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천식도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특히 환절기 기온 차가 큰 경우 감기도 잘 걸려서 설상가상으로 비염과 천식 모두 악화되기도 한다. 코막힘,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우선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꼭 치료받아야 한다. 기온이 상승하면 세균성 질환…높은 습도는 식중독 위험 기온이 상승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여름부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어 아이들이 모이는 어린이집 등에서는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이들 손과 발, 입에 수포성 발진과 함께 고열이 나타나는 등 수족구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진료를 받도록 한다.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식품매개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소화기가 감염되어 배탈과 설사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이다. 세균성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이질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하므로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즉시 먹는 게 좋다. 또한 외출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손에 상처가 있다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에는 겨울보다 상대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그렇다고 혈압 하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되는데 자세에 변화를 주면 혈압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기립성 저혈압은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하는데, 고혈압 환자가 평소 혈관 확장제 성분이 든 감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압 하강에 따른 증상을 느끼기 쉽다. 심한 경우 실신이나 이에 따른 낙상이 생길 수 있어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때에는 장시간의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진드기 매개 질환 등 주의 추석 명절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9월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이 있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쥐 배설물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되면서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에 유입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행성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이러한 감염병은 흔하지는 않지만 걸렸을 때 치명적일 수 있어 고열을 동반한 몸살, 감기 기운이 2∼3일 지속되면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산과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잔디밭에 앉거나 눕지 않으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환절기 독감 예방접종…가을에서 겨울 넘어갈 때 노로바이러스 유행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도 늦지 않게 맞기를 권장한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른 질병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라는 특별한 바이러스로 보통 감기 바이러스와 다르다. 건강한 사람들은 독감을 독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노년층과 면역이 억제돼 있는 환자, 당뇨병이나 신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보통 감기와는 다르게 독감이 치명적일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매년 겨울철만 되면 유행하는 장관 감염증으로 오염된 물,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이미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12~48시간 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2~3일 내에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증상이 오래가고 만성 설사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먹고, 물은 끓여 마시고, 칼이나 도마는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여름은 온열질환…한겨울은 한랭질환과 낙상 주의 폭염이 지속되는 8월에는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일사병,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월20일부터 9월30일 동안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2천818명(사망 32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32.6%와 사망자의 43.8%가 8월 초순에 발생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고온다습한 날이 더욱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위에 오래 노출된 사람이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면 빨리 그늘로 옮겨 머리 쪽을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날씨가 무더운 날 구토, 고열, 신경 및 정신이상을 보이면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체온을 낮추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양산 등으로 햇볕 노출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는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추울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약자나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지내야 한다. 또한 한겨울에는 빙판길 보행 시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다치는 낙상도 많이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여름휴가 등 장기간 연휴 해외여행 시 국가별 유행병 확인해야 장기간 휴가나 연휴가 있는 시기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은데 여행지에 유행하는 감염병에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와 뎅기열을 주의가 필요한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긴바지를 입으며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전문의 상담 후 여행 전부터 귀국 후까지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고, 홍역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소아는 출국 전에 예방접종을 꼭 시행해야 한다. 특히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

2025.01.12 11:00조민규

폐렴·독감·HMPV까지…호흡기감염병 연쇄 발생에 정부 대응 골몰

지난해 가을부터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연이어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국민의 개인위생 실천에 의존하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중국 국가질병통제국은 지난해 12월 27일 14세 이하에서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감염증(HMPV) 증가 사실을 공개했다. 그렇지만 국가질병통제국은 올해 예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감염증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HMPV 병원체 검출률의 증가가 확인되고 있지만, 유의할 만한 특이 동향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MPV가 전 세계적으로 흔한 바이러스라며, 국내에서 지난 2014년부터 제4급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대상으로 감시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HMPV가 매년 어린이와 노약자를 대상으로 일정 수준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이며, 5세 이하 소아의 호흡기 감염 중 2~3%를 차지한다는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 감염자는 예년과는 달리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청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HMPV 입원환자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입원환자 489명 가운데 237명(48.5%)가 0세~6세 환자로 나타났다. 이어 ▲65세 이상 20.4%(100명) ▲7세~12세 18.2%(89명) ▲50세~64세 5.7%(28명)의 순으로 발생했다. 국내 병원체 표본감시 결과에서도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했다. HMPV 검출율은 49주 3.2%에서 52주에는 5.3%로 증가했다. 지난 2023년 같은 시기 동안 검출률이 0.9%였던 것과는 확연한 변화다. HMPV는 호흡기 침방울을 통한 직접전파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의 접촉 등 간접전파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일단 감염되면 발열·기침·가래·콧물·코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나타난다. 하지만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치료 방법은 해열제나 수액 등의 대증치료가 대표적이다. 비록 질병청은 HMPV가 빈번한 유행 바이러스라고 밝혔지만, 영유아와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서의 환자 발생이 빈번한 점, 유사 증상의 A형 독감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 등 호흡기 감염병이 계속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소아과의원에 내원한 학부모는 “지난 가을부터 자녀가 여러 호흡기 감염병으로 인해 빈번하게 병원에 내원하고 있어 진료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질병청은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영미 청장은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실천해달라”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5.01.08 10:11김양균

[1분건강] 백신없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손씻기가 최선 예방법

예방백신이 없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증,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통한 예방이 권고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11월~3월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0세~6세를 중심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며,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다. 그렇지만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나 환자 분비물의 침방울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감염되면 12시간~48시간 안에 구토와 설사가 나타나며, 복통·오한·발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외출 후·식사 전·배변 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씻어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껍질은 벗겨 먹자. 끓인 물을 마시자. 조리 시에는 칼과 도마는 소독해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채소용·고기용·생선용 등으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등교·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환자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를 희석해 묻힌 천으로 닦아내어 소독하자. 환자의 분비물을 제거할 때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소독은 손이 닿는 문 손잡이나 수도꼭지 등을 중심으로 닦아내야 한다. 세탁물은 70℃ 이상에서 빨거나, 락스 희석액에 5분 이상 헹궈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 섭취를 해야 한다”라며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유증상자 등원 자제와 환자 사용 공간 소독을 하고, 집단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2025.01.07 10:35김양균

[인사] 질병관리청

◇국장급 전보 ▲감염병위기관리국장 조경숙 ▲의료안전예방국장 손영래

2025.01.03 15:17김양균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도시관리계획 변경 심의 통과

1958년부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필수의료 안전망 역할을 해온 국립중앙의료원이 신축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계획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미공병단 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은 2025년 1월 중 변경결정 고시 예정이다. 이번 심의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이전할 예정인 미공병단부지(서울시 중구 방산동 소재)를 도시계획시설인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하고,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의 건축계획을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동 부지에 의료시설 건립이 가능해졌다. 신축되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감염병병원은 지하 4층, 지상 15층, 연면적 19만6172㎡(59,500평) 규모이며, 병상도 현재 499병상에서 총 776병상(일반병상 526, 음압병상 150, 외상병상 100)으로 늘게 된다.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으로 '26년 착공해 '2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1조6천272억원이 투입되는데 국민건강증진기금 4천128억원(부지 포함 1조1천727억원), 기부금 4천293억원, 응급의료기금 252억원이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서울시 협조로 마무리됐으며,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의료 중추기관으로서 역량과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12.27 15:33조민규

신속 출하승인 대상 의약품에 공급 중단·부족 백신도 포함돼

앞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속 출하승인 대상 의약품에 공급이 중단됐거나 수량이 부족하다고 보고된 백신도 포함된다. 식약처는 신속출하승인 대상 의약품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국가출하승인의약품 지정, 승인 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한 규정'을 26일부터 시행한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과 혈장분획제제 등을 시중에 유통하기 전에 제조 단위별로 시험 및 자료 검토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의약품의 품질을 국가가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신속 출하승인 제도란, 검정항목과 제출자료 등 별도로 정하여 다른 출하승인에 우선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신속 출하승인 대상 의약품은 ▲위기대응 의료제품 ▲생물테러감염병 ▲대유행 감염병 예방백신 등으로 한정됐다. 이번 개정으로 생산·수입·공급 중단 또는 공급 부족이 보고된 백신까지 확대됐다. 위기대응 의료제품은, 감염병의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코자 별도 지정·관리하는 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이번 고시 개정으로 면역 형성을 위해 적기 접종이 필수인 소아 대상 국가예방접종 백신 등이 의료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25 14:47김양균

코카콜라 CEO "맥도날드 대장균 감염 사태, 매출에 영향 없어"

제임스 퀸시(James Quincey)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맥도날드 대장균 발병 사태가 자사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퀸시는 코카콜라 3분기 실적 발표 전화 회의에서 “대장균이 발병한 주들을 볼 때 지금 단계에서는 자사 사업에 중대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코카콜라의 주요 매출처이며 양 사의 협력은 약 70년 동안 이어졌다고 CBNC는 전했다. 실제 올해 여름 코카콜라는 맥도날드에 마케팅 자금을 지원해 가맹점주들이 '5달러 세트'를 도입하도록 도왔다. 퀸시는 “우리는 맥도날드의 큰 파트너이고 그들 역시 우리의 주요 파트너”라며 “맥도날드가 위기를 극복하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버거에서 확인된 대장균으로 총 49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2024.10.24 10:15김민아

美 맥도날드 버거에서 대장균 검출…1명 사망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버거에서 확인된 대장균 때문에 49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와 네브라스카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노인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보건 당국은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버거 속의 양파와 쇠고기 패티를 원인으로 보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콜로라도를 포함한 4개 주와 중서부, 남서부 등 미국 전역의 8개 주 일부 지역에서 쿼터 파운더 버거 판매를 중단했다. 맥도날드 북미 공급망 책임자인 세사르 피냐는 “우리는 식품 안전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조사 초기 결과에 따르면 이번 발병은 얇게 썬 양파와 관련이 있다”고 외신에 전했다. 이어, “몇 주 안에 쿼터 파운더의 공급을 보충하기 위해 업체와 협력을 하고 있다”며 “빅맥을 비롯한 다른 인기 버거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맥도날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10% 폭락했다.

2024.10.23 10:09김민아

잠복결핵, 방치말고 적극 치료하세요

질병관리청이 '잠복결핵감염 A to Z'를 전면 개정 발간하며, 잠복결핵감염자의 적극적 치료를 요청했다. 잠복 결핵 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돼 체내에 일부 생균이 존재하지만, 이를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이 없고 항산균 검사와 흉부X선 검사는 정상으로 나온다. 전염성이 없기 때문에 결핵 감염자와는 달리 보건소에 신고 의무가 전혀 없지만, 노화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결핵예방법은 전염성 결핵환자의 가족이나 최근 접촉자, 집단시설에서 생활을 같이한 자 등에 대해 잠복결핵 감염 검진을 시행토록 하고 있다. 의무검진 대상은 ▲의료기관 ▲학교 ▲어린이집 ▲산후 조리시설 ▲아동복지시설 등 종사자다. 이들에게서 결핵이 발생하면 집단 전파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결핵예방법은 잠복결핵 감염의 경우, 자발적 동의에 의한 치료가 이뤄지되,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자나 면역저하자 등 결핵 발병 고위험군과 결핵 발병 시 파급력이 큰 집단시설 종사자는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표준 잠복결핵 감염 치료 방법에 따라 치료가 이뤄지며, 치료 시작 이후 2주, 4주 및 치료 종료 시까지 매달 주치의 진료와 추적검사가 이뤄진다. 표준치료법은 ▲이소니아지드·리팜핀 3개월 복용 ▲리팜핀 4개월 복용 ▲이소니아지드 9개월 복용 등 중 한 요법을 선택해 이뤄진다. 치료비는 전액 국가 부담이다. 대중에게 잠복결핵 안내를 위해 질병청이 이번에 발간한 '잠복결핵감염 A to Z'는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의 개정으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소속 전문가의 감수를 받았다. 질병청, 결핵ZERO,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책자를 통해 국민이 잠복결핵 감염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잠복결핵감염자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 결핵을 예방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결핵으로부터 보호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4.09.19 10:22김양균

이명식 생물안전협회장 "R&D 등 역할 확대…해외 진출도 추진"

"감염병이 재유행하는 필연적 상황에서 군의 합참과 같은 역할을 할 '방역 컨트롤타워'와 '원스톱(One Stop)플랫폼'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국제행사의 경우는 먼저 방역대책부터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한국생물안전협회(KOBSA)를 이끌고 있는 이명식 제8대 회장((주)웃샘 대표)이 내놓은 얘기다. 요즘 이 회장은 코로나 재유행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이 회장 임기는 2026년 2월까지다. 한국생물안전협회는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생물안전과 관련한 교육과 연구, 그리고 회원사는 시설과 장비, 시스템 등을 보급한다. 메르스나 사스, 코로나 등 감염병이 발병 할 때마다 방역 대응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을 때도 이 협회와 회원들이 어느 누구보다 방역과 퇴치에 헌신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 이명식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 코로나19 발생 초기 K방역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적절하게 대응을 잘했다"며 "그러나 방역에 대한 원스톱(One Stop)플랫폼 부재로 오미크론 확산시 많은 확진자를 일사불란하게 조치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지난 25년 돌아보니, 대체로 5년 주기로 감염병 대유행" "지난 25년을 돌아보니 신종플루나, 사스, 메르스, 코로나등 세상을 긴장시키는 감염병이 대체로 5년 주기로 유행했습니다. 기후에도 사계가 있듯 감염병 유행도 주기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회장이 사실 대표로 있는 회사를 키우게된 배경이다. (주)웃샘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생물안전 분야 엔지니어링 및 의료기기 제조 전문업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7년 정부의 R&D 지원으로 개발한 음압캐리어가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국 방역기관과 공공의료기관에 공급하면서 (주)웃샘은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미리 미리 준비하자는 것입니다. 협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협회 회원사의 기술적 역량을 한단계 상승시켜 다가오는 팬데믹 시대에 협회 역할을 확대하고 사회 기여도를 높일 목적으로 회원사 인증제도를 추진 중입니다." 협회는 주로 생물안전에 대한 회원과 회원사 교육, 관련기관 연구용역, 정기적인 워크숍, 컨퍼런스 등을 수행했다. 회원은 1천여 명 규모다. 대학과 과학기술계가 주류고, 관련 업계가 20여 곳 참여한다. "협회 거듭나려면 R&D와 용역 등으로 사업 확장 불가피" "협회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교육 중심 사업에서 R&D, 연구용역 등으로 확장해야 합니다. 특히,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관계 증진도 필요합니다." 이 회장은 "협회 구성원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학계 뿐아니라 업계 참여도 최소 100여 곳은 돼야 협회 내부적으로 규모의 상생 경제가 형성될 것"이라며 "산학 협력 기반부터 만들어가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초창기부터 생물안전 분야에 관여했다. 이 같은 협회를 위해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우선 생물안전 교육과 정부 각 부처의 R&D 사업을 통해 신기술을 많이 확보해야 서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자생적인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회원도 추가 확충이 불가피합니다.“ 이 회장은 협회가 우선적으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성장하기 위한 현안으로 ▲정부정책에 대한 협회 참여증대 ▲관계기관과의 원활한 소통 ▲생물안전에 대한 협회의 교육역량 강화 ▲회원사의 권리증대 ▲사무국 기능 활성화 ▲ODA 프로그램 통한 해외 진출 등을 꼽았다. "우리보다 후발주자인 개도국들이 생물안전에 대한 관심이 의외로 큽니다.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정책에 협회가 기여하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향후 모든 국제 행사에 전염병 대응체계 갖춰야 할 것" 이 회장은 지난 해 전국을 시끄럽게 했던 잼버리 얘기를 꺼냈다. 당시 전염병 대응 체계가 갖춰져 있었냐는 질문이다. 만약 코로나 같은 감염병이 집단 발생했다면 문제가 심각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오는 2027년 대전과 충북, 충남, 세종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최됩니다. 선수촌 감염병 확산이 가장 우려됩니다. 미리미리 대응 체계를 갖췄으면 합니다. 최소한 소규모의 음압격리실이라도 기본적으로 갖추는 게 바람직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모든 국제 행사에서는 방역플랫폼과 매뉴얼이 기본적으로 구비되어야 한다"며 "가능하다면 우리 협회가 기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4.09.11 10:45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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