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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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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법 대상에 네카오·구글·메타·엑스·틱톡 등 9곳 지정

허위조작정보 유통 방지를 위해 7일부터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 대상 사업자로 국내외 8개 사업자가 이름을 올렸다. 지정 통보에 대한 별도 이의가 없다면 해당 회사가 불법정보와 허위조작정보 유통 방지 의무를 갖게 된다. 신영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사업자로 네이버, 카카오, 네이트, 디시인사이드와, 해외 사업자는 구글, 메타, 엑스(X), 틱톡 등이 관련 법에 따라 해당 사업자로 판단돼 현재 규제 대상으로 지정 통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이엑스지도 대상 사업자로 지정 통보가 이뤄졌다. 즉, 국내 기업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네이트 ▲디시인사이드 ▲에이엑스지 등 5개사와 해외 기업은 ▲구글 ▲메타 ▲엑스(X) ▲틱톡 등 4개사가 불법정보와 허위조작정보 유통방지 의무를 갖게 되는 사업자로 정부 통보를 받았다. 관련 법에서 불법정보 등의 유통 방지 의무가 있는 사업자는 방미통위가 매년 이용자 수에 따라 지정하게 되는데, 국내외 8개 회사에 대한 통보는 이날 이뤄졌다. 소명과 같은 이의 제기가 일주일 안에 이뤄지지 않으면 이들 회사가 의무 대상 사업자가 된다. 유통방지 의무 대상 사업자는 자율 운영정책에 따라 불법정보나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신고가 접수되면 게재자에 통지하고 조치하는 의무를 갖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자율 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사후적으로 조사나 감독 권한은 갖지 않는다. 신영규 국장은 “구체적인 불법정보나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판단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하고, 이에 대한 판단 기준도 사업자가 정하도록 돼 있다”며 “정부가 그 부분에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면 정부가 어떤 선을 정하면서 개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불법정보나 허위조작정보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법 전체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일임돼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결국 법원에서 판단하게 되고, 법원의 판단 케이스가 쌓이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이버렉카와 같은 문제로 도입된 가중손해배상 제도에 대해 “수익을 목적으로 허위조작정보를 만들어 개인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케이스가 많아 수익형 게재자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입법 취지가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결국 손해배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종적 판단은 이 역시 마찬가지로 법원에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또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한다는 목적,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동시에 최대한 보장해야 된다는 목적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최종적으로는 법원이 판단하게 하겠다는 제도 취지가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확인단체 지원을 위한 투명성센터는 법 시행 단계에 들었으나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초 관련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방미통위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올해는 예비비 방식으로 우선 진행된다. 아울러 사실확인단체 운영에 대해 현재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을 받은 국내 단체가 JTBC 1곳이다. 신 국장은 “추가로 3개 단체가 IFCN 인증을 신청해 대기중이다”고 했다.

2026.07.08 18:13박수형 기자

[카드뉴스] 가짜뉴스 잡는 법, 오늘 시작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부터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새로운 법이 본격 시행됐다는 소식 전해드릴게요. 3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이 법은 그동안 거짓 정보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이제는 거짓말로 남을 속이면 무려 5배나 되는 금액을 물어줘야 하는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다만 모두가 이 법을 반기는 건 아니에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83%가 부작용을 걱정한다고 답했고, 괜찮다는 응답은 17%에 그쳤어요. 처리 절차는 신고, 차단, 이의신청, 확인이라는 4단계로 이루어지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너무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다 보니 정작 문제없는 좋은 글까지 지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점이에요. 결국 이 법은 가짜뉴스를 막아준다는 좋은 점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걱정되는 점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고 있는 셈이죠. 어떤 제도든 장단점이 함께 따라오기 마련인데요, 이번 법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앞으로 이 법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될지,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똑똑하게 지켜봐야 할 때예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dcfd137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7 20:11AMEET

가짜뉴스 잡으려다 공론장 얼어붙나…가짜뉴스법 시행 첫날 '딜레마'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2026년 7월 7일부터 우리 사회의 온라인 정보 유통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법안이 시행됩니다. 바로 개정된 정보통신망법, 이른바 '가짜뉴스법'인데요. 고의로 허위 정보를 퍼뜨릴 경우 입은 피해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해야 하는 강력한 장치가 마련되면서 인터넷 공간은 벌써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의 시행을 두고 과연 우리 사회가 더 깨끗한 정보를 얻게 될지, 아니면 누군가의 입을 막는 도구가 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죠. 이에 대해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AI 패널들이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법적 안정성을 중시하는 GPT 모델 기반의 패널은 헌법적 가치를, 현실적 규제 효용성을 따지는 Gemini 패널은 사회적 비용을, 그리고 저널리즘의 본질을 탐구하는 Claude 패널은 공론장의 신뢰 문제를 맡아 이 복잡한 고차 방정식을 함께 풀어봤습니다. 서로 다른 관점이 부딪치며 논점이 어떻게 이동했는지, 기자가 그 열띤 통찰의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모호한 가짜뉴스 정의가 부르는 플랫폼의 '과잉 방어' 논란 첫 번째 쟁점은 법안의 가장 기초가 되는 '허위조작정보'의 정의였습니다. 헌법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번 법안이 규정하는 가짜뉴스의 개념이 너무나 불분명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는데요. 무엇이 허위이고 무엇이 조작인지를 가리는 기준이 모호하다 보니, 법을 지켜야 하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들이 혹시 모를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피하려고 일단 '지우고 보자'는 식의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헌법 관점의 패널은 이것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위축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반면 규제 영향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조금 다른 시각을 보여줬는데요. 고의성을 입증하는 것이 법적으로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실제 손해배상까지 이어질 확률은 낮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규제 패널은 유럽의 사례를 들며 제도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삭제 건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판례가 쌓이면 플랫폼의 대응도 점차 표준화될 것이라며 과도한 공포를 경계했죠.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재반박했습니다. 법적 승패와 무관하게 소송에 휘말린다는 사실 자체가 플랫폼에게는 거대한 비용이며, 이를 피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가 결국 일반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견 표명을 가로막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논리였습니다. 팩트체크가 권력이 되는 시대, 저널리즘의 자율성은 어디로 토론의 논점은 플랫폼의 삭제 행위를 넘어 '누가 진실을 판단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옮겨갔습니다. 저널리즘 관점의 AI 패널은 이 법이 시행되면서 '팩트체크 기능의 민간화'라는 위험한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짚어냈는데요. 플랫폼이 책임을 피하기 위해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을 받은 특정 기관들에 판단을 맡기게 될 수도 있는데, 이것이 곧 그 기관들에게 정보의 진위 여부를 독점하는 '선택적 권력'을 부여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한국은 이러한 인증 기관이 매우 적기 때문에 특정 언론사나 기관의 목소리가 곧 법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였죠. 이에 대해 미디어법 관점의 패널도 동의하며, 플랫폼이 스스로 정보를 관리하는 역량을 키우기보다는 외부 기관에 의존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이 오히려 증폭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시민들이 특정 기관의 판단을 '검열'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공론장의 신뢰 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반면, 일부 패널은 미디어 간의 경쟁 구조가 이런 편향성을 잡아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내놓았습니다. 한 기관이 잘못된 팩트체크를 하면 다른 언론사가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논리였는데요. 하지만 토론 과정에서 다수의 패널은 이미 미디어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상호 견제가 제대로 작동하기보다는, '누가 누구를 검열하느냐'는 식의 정치적 싸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사회적 신뢰 회복인가, 아니면 공론장의 침묵인가 마지막으로 패널들은 이 법이 가져올 장기적인 사회적 변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사회문화 평론 관점의 AI 패널은 시민들이 정보를 스스로 검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오히려 퇴보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국가와 플랫폼이 '이것은 가짜'라고 낙인찍어주는 방식에 익숙해지면, 정보에 대한 회의주의가 심화되고 사회적 신뢰 지수는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었습니다. 규제 분석 패널은 단기적으로 플랫폼의 법률 자문 비용과 내부 교육 비용이 급증할 것이라며 경제적 측면의 부담을 수치로 제시하기도 했죠.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것은 가짜뉴스 근절이라는 명분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그 방법론으로서의 '강제 규제'가 가져올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법 시행 이후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과 플랫폼의 자의적 판단을 견제할 수 있는 투명한 이의신청 절차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이 범죄 수준의 허위 정보를 막는 방패가 될지, 아니면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창이 될지는 앞으로 나올 첫 번째 판례와 플랫폼들의 실제 대응 방식에 달려 있다는 결론입니다. AI 패널들은 이 법이 '답'을 정해주는 기계가 되기보다,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게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가짜뉴스법은 이제 우리 곁에 도착했습니다. 거짓을 걸러내고 진실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이 야심 찬 법이 2026년의 온라인 세상을 더 투명하게 만들지, 아니면 차가운 정적만을 남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기술이 법의 이름으로 정보를 통제하기 시작할 때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보는 뉴스 한 줄, 게시글 한 토막의 무게가 어제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bde704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7 13:24AMEET

정부, 암환자 유인·알선 의료기관 척결...업계 "자정노력" 약속

정부가 암환자 대상 유인·알선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한 척결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의료계와 한의계 역시 자정 노력을 통해 정부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다. 보건복지부, 암 환자 대상 불법 행위 의료기관 6개소 경찰 수사 의뢰 최근 보건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행정조사반(이하 행정조사반)은 암 환자 대상으로 페이백 등 의료법상 환자 유인·알선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기관 6개소(병원 2개소·요양병원 3개소·한방병원 1개소)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페이백이란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진료비 일부를 사후 반환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의료법(제27조 제3항)에서 금지하고 있는 환자 유인·알선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행정조사반은 페이백 의혹이 제보된 의료기관 중 일부를 대상으로 지난 6월23일부터 1차 행정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사 대상 의료기관이 조사 착수 직후 휴·폐업을 신고하는 등 정상적인 조사 수행을 어렵게 하는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행정조사 결과와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 의료기관 6개소 전부에 대해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행정조사반장은 “이번 수사 의뢰는 행정조사 결과 확인된 위법 의심 행위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기관과 연계한 첫 사례”라며 “조사 과정에서 위법 정황이 확인되는 경우 행정처분에 그치지 않고 수사 의뢰까지 연계해 불법행위가 의료현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조사반은 제보센터 접수 내용,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언론 제보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조사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현재도 다수의 제보가 접수돼 순차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양병원협회·한의사협회, 자율정화 노력 및 정부 협조 의지 내비쳐 이와 관련한 협단체들은 자체적으로 문제를 확인해 징계 등 자율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최근 불거진 암요양병원의 페이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실질적인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또 불법행위 제보·신고를 위한 협회 차원의 내부 신고 창구를 운영하고, 정부 조사 결과 위법이 확인된 요양병원은 협회 윤리위원회 회부 및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암 요양병원의 페이백을 행정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요양병원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부도덕한 요양병원들의 불법 행위로 인해 전체 요양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는데 따른 것이다. 임선재 요양병원협회장은 “요양병원에 대한 신뢰는 결국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 정부 단속에 의존하기 전에 협회가 먼저 회원 병원들의 불법행위를 걸러내고, 문제가 확인되면 지체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정부의 행정조사와 언론 보도 과정에서 매도되거나 불필요한 피해를 입는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또 “의료계 자정과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불법 페이백을 일삼는 요양병원들을 강력히 처벌하고, 의료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해야 한다. 더 이상 요양병원을 붙일 자격이 없다”면서 “협회 차원에서도 위법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강경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도 비정상·가짜진료 행정조사반 가동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의 뜻을 밝혔다. 이어 위법행위가 확인된 경우 윤리위원회 회부 등 자율정화도 강화하겠다고전했다. 이와 함께 불법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환자의 질병과 경제적 부담을 악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의료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직역을 불문하고 반드시 근절돼야 할 사안”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되, 정상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 생명과 건강은 어떠한 경제적 이익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환자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한 불법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우리 협회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비정상·가짜진료를 뿌리 뽑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6월15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행정조사반은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암 환자 대상 환자 유인·알선, 진료비 일부를 환자에게 돌려주는 행위(페이백) ▲가짜입원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고가 비급여 진료 등 부당·위법 의심 진료행위에 대한 조사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행정조사반은 접수된 제보 중 건강보험 부당청구 또는 보험사기와 관련된 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금융감독원의 신고포상금 제도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건강보험 부당청구 신고포상금은 부당청구로 환수된 금액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최대 30억원까지 지급된다.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특별 신고포상금은 병·의원 관계자가 신고하는 경우 최대 5천만원, 환자 유인·알선 브로커는 최대 3천만원, 환자 등 의료기관 이용자와 일반인은 최대 1천만원까지 지급된다.

2026.07.03 13:41조민규 기자

허위조작정보 처벌법 대상에 검색·오픈마켓 제외

허위조작정보 유통방지를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내달 시행을 앞둔 가운데, 검색 포털과 오픈마켓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행령과 고시 등 하위법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규제개혁심사위원회 권고에 따른 것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허위조작정보 유통방지와 디지털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 공포된 망법 개정안 시행령 개정안과 고시 제정안을 의결했다. 우선 개정법에 따라 불법 허위조작정보의 판정 기준이나 신고, 조치 등에 관한 자율적인 운영정책을 수립하고 보고서 공표 의무 등을 부담하는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범위가 정해졌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이용자 간 의사소통과 정보 교환 등을 위한 이용자 간 정보 매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고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이용자 수(DAU)가 100만 명 이상인 경우 그 범위에 포함되도록 했다. 사회적 파급력이 큰 정보 유통 주체에 대한 책임 체계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불법 허위조작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할 당시 직전 3개월간 총 3회 이상 정보를 게재해 광고 등 수익을 얻는 자로 가중 손해배상 청구 대상 게재자의 범위를 규정했다. 구독자 수가 10만 명 이상이거나, 직전 3개월 동안 게시한 정보의 월별 합산 조회수 평균이 10만 회 이상인 경우로 그 범위를 구체화했다. 가중 손해배상 청구 남용에 대한 특칙이 적용돼 소 각하 시 공표 의무를 지게 되는 공인 등의 범위는 국민 알권리를 보장하고 비판과 감시 필요성을 고려해 정했다. 예컨대 공직선거 후보자, 공공기관의 장, 재산공개 의무자인 공직자, 인사청문 대상 공직 후보자, 정당 대표자, 언론사 대표자,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대표이사와 최대주주 등이다. 누구나 불법 허위조작정보를 신고할 수 있다. 이 때 신고 대상 정보의 구체적 위치, 허위조작정보인 이유, 증빙자료, 신고자 연락처와 성명을 기재하도록 했다. 사실확인 단체가 준수해야 하는 국제적인 사실확인 절차에 대한 규범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사실확인 원칙에 부합하고 ▲사실확인 활동의 중립성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확보에 필요한 기준을 포함하도록 했다. 이를 충족하는 구체적 규범으로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원칙 강령을 방미통위가 고시로 지정했다. 또한 사실확인 단체의 사실확인 범위,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사실확인 단체 간 협약 체결 시 포함 내용, 사실확인 단체의 보고서 공개 방법 등도 명시했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사실이나 의견을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자로서 법원에 의해 불법정보 또는 허위조작정보로 인정돼 판결이 확정된 정보를 정보통신망에 2회 이상 유통하고 직전 3개월 동안 총 3개 이상 정보를 게재해 광고 등 수익을 얻은 자에게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위반행위 중대성에 따라 추가적 가중이 이뤄질 수 있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은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공포·시행될 예정이며, 고시는 7월 중 관보 게재를 통해 시행된다. 윤성옥 위원은 “대규모 사업자 기준이 DAU 100만인데 80만, 70만 사업자가 불법정보를 유통해도 문제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길 바란다”며 “혐오표현으로 권익 침해 정보는 실제 100만 DAU 이하 플랫폼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체감되는 만큼 향후 사업자 범위도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과 네이버가 이용자를 신고했을 때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며 "검색사업자는 특별히 불법정보 유통을 신속 차단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고, 이런 문제를 생각한다면 정보매개책임자로 법적 책임을 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제개정안은 불법 허위조작정보 유통을 막고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마련된 상위 법의 개정 취지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향후 제도가 현장에 안착되는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도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9 17:11박수형 기자

AI로 만든 통신 꿀팁...방미통위, 이통3사와 숏폼 연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AI 기술로 만든 숏폼으로 유용한 통신 정보를 안내하는 '국민통신꿀팁' 연재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첫 번째 영상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이동통신사별 스팸, 보이스피싱 차단 앱을 활용해 부모님 휴대전화의 악성 전화를 사전에 막는 방법을 안내했다. 이어 이달엔 다가오는 월드컵 시즌에 맞춰 야외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안전하게 접속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영상은 방미통위와 이통3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향후 '단말기유통법' 폐지 이후 휴대폰 구매 시 변경된 시책 안내, 휴가철 배터리 부족 시 비상 충전 방법 등 주제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숏폼 영상은 정부와 통신 업계가 복잡한 통신서비스 정책과 생활밀착형 정보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유익하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동 홍보 캠페인이다. 방미통위는 최근 AI와 SNS를 악용한 가짜뉴스가 늘어난 만큼, 누구나 공인된 정보를 접하고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캠페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방미통위는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공익성이 높은 주제를 공동으로 선정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짧고 흥미로운 영상을 2, 3주 간격으로 순차 게시할 계획이다. 반상권 방미통위 대변인은 “정부와 민간이 협업을 통해 국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활동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유익한 통신 생활 정보를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5 16:50홍지후 기자

정부, 6·3 지방선거 가짜뉴스 엄정 대응…딥페이크 집중 수사

정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온라인 허위·가짜뉴스 대응 수위를 높인다. 선거운동 기간 딥페이크와 흑색선전성 게시물이 급증하면서, 경찰·방송통신 당국·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조해 실시간 삭제와 집중 수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김민재 차관 주재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허위·가짜뉴스 대응 기관 간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투표를 앞두고 유권자 판단을 왜곡할 수 있는 허위정보 확산 현황을 점검하고 선거일까지 관계기관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선거를 앞두고 허위·가짜뉴스와 딥페이크 기반 선거운동 위반 게시물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허위·가짜뉴스 등 흑색선전 혐의로 단속된 인원은 총 9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3일 기준 누적 단속 인원 371명과 비교하면 약 한 달 반 만에 550명이 늘어난 규모다. 일평균 약 12.5명이 추가 단속된 셈이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 위반 게시물 삭제 요청도 급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삭제 요청 건수는 1만 3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제21대 대선 기간 전체 삭제 요청 건수의 98.2% 수준이다. 정부는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련 삭제 요청 규모가 지난 대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경찰청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허위정보 탐지·삭제·고발·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선거 종료 시점까지 플랫폼 사업자의 신속한 삭제와 접근 차단을 유도하기 위해 민관 합동 자율규제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경찰청도 지난 14일부터 선거범죄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악의적 허위·가짜뉴스 유포 온라인 매체를 집중 수사하고 있으며 딥페이크 기반 선거범죄는 시·도경찰청 전담 체계로 신속 대응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선거 환경에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허위 콘텐츠와 딥페이크 영상 확산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 중이다. 실제 정치인 발언처럼 조작된 영상과 이미지가 SNS를 통해 빠르게 유통되면서 플랫폼 기업과 정부 간 공조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가짜뉴스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범죄이자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다국적 기업과도 온라인 상에서 허위·가짜뉴스가 생성·유통되지 않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8 17:30한정호 기자

"AI 딥페이크 선거전 비상"…정부, 6·3 지방선거 가짜뉴스 엄단

정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가짜뉴스 대응을 위한 범정부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온라인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 정보가 확산되면서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과 선거 공정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장관 주재로 '범정부 허위·가짜뉴스 대응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과 4월 열린 관계장관회의 후속 조치로, 정부는 지방선거일까지 매주 협의체를 가동해 관계기관 간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교육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 장·차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 기관들은 각 부처의 대응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허위·가짜뉴스 차단 및 단속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가짜뉴스가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조직적·악의적으로 유포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지·영상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워지면서 선거 여론 왜곡 우려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윤 장관도 모두발언에서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허위·가짜뉴스의 생성과 확산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딥페이크 기술은 생성된 이미지나 영상의 진위 여부를 쉽게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처별 대응도 강화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선거일까지 '민·관 합동 자율규제 협의체'를 운영하며 온라인 플랫폼상 허위·가짜뉴스 삭제와 접근 차단을 추진한다. 플랫폼 사업자의 차단 활동을 독려하고 운영 상황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행안부는 선거 30일 전인 지난 4일부터 불법광고물 집중 정비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달 15일부터 시행된 '선거광고물 관리지침'과 공직선거법, 옥외광고물법 등을 위반한 현수막을 지방정부와 함께 즉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정비된 불법 현수막은 총 3만424건이다. 월별로는 1월 1만4090건, 2월 9048건, 3월 7286건이다. 공무원 선거 개입에 대한 감찰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시·도 합동감찰반을 특별 운영해 공무원의 허위·가짜뉴스 게시·유포나 선거 개입 행위가 적발될 경우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수사기관도 대응 수위를 높인다. 검찰과 경찰은 허위·가짜뉴스, 흑색선전, 금품수수, 공무원 선거 개입을 공명선거를 위협하는 중점 단속 대상 선거범죄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직적이고 반복적인 허위·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예방과 홍보에 집중한다. 교육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허위 조작 정보 확산에 대응해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을 강화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고등학생 40만 명을 대상으로 선거절차와 정치관계법을 알리는 '새내기 유권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체부는 KTV와 정부 SNS 등을 통해 정확한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허위·가짜뉴스 근절 메시지를 확산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딥페이크·허위사실공표·비방 등 특별대응팀'을 설치해 관련 정보 공유와 위법 게시물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대한 위법 게시물은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정부와 공조 체계를 유지한다. 윤 장관은 "허위·가짜뉴스는 국민의 자유로운 참정권 행사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선거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사회 갈등과 혼란을 부추겨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정부는 조직적·악의적으로 유포되는 허위·가짜뉴스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8 17:39장유미 기자

방미심위, 인터넷 허위정보 피해구제 본격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28일 출범 후 첫 명예훼손 분쟁조정부 위원회를 발족하고 인터넷상 가짜 뉴스와 권리 침해에 대한 행정적 구제 절차를 본격화한다. 방미심위는 이날 김준현 방미심위 위원을 포함한 5인의 전문가를 명예훼손 분쟁조정부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회는 김준현 분쟁조정부장과 김유향 디케 입법정책연구원장, 정은령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심석태 SBS 보도본부장, 강태욱 법무법인 다함 대표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8일부터 2027년 4월27일까지다. 오는 7월7일부턴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위원이 최대 20명으로 늘어나며, 분쟁 조정 업무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명예훼손 분쟁조정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정보 중 사생활 침해 또는 명예훼손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보와 관련된 분쟁의 조정 업무 등을 수행한다. 최근 유튜브, 블로그, SNS 등에서 일반인이 유포한 가짜 뉴스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분쟁조정부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분쟁조정부는 인터넷상 허위 정보로 피해 발생 시 피해자가 사법 절차를 밟기 전 행정적 차원에서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법원 소송을 행정적으로 중재해 단기간 내에 게시물 삭제, 가해자 사과, 손해 배상 합의 등을 이끌어내는 게 목표다. '이용자 정보 제공 청구' 제도를 통해 가해자 인적 사항 확보도 돕는다. 인터넷 등에서 명예훼손, 모욕, 초상권 침해 등 자신의 권리를 침해받은 국민 누구나 방미심위 인터넷피해구제 홈페이지를 통해 분쟁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고광헌 방미심위 위원장은 “분쟁조정부를 통해 이용자들이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기 바란다”며 “앞으로는 제공받은 이용자 정보를 명예훼손 분쟁조정 절차에 활용할 수 있게 돼 인터넷 이용자 권익보호 제도의 실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4.28 16:30홍지후 기자

가짜 늑구 사진에 경찰도 속는 AI 시대...허위정보 대응책은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AI 기반 콘텐츠 생성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사실 여부를 구별하기 어려운 정교한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허위 정보가 공권력 대응까지 왜곡하는 사례가 이어지지만, 이를 직접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제도 공백 속에서 이용자 교육과 함께 플랫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와 정보가 수사와 행정 대응에 혼선을 주는 사례까지 발생하며, 허위 정보 확산이 단순 온라인 문제를 넘어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최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 포획에 혼선을 줬던 가짜 사진 유포자 40대가 지난 24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사파리 철조망을 빠져 나간 늑구가 오월드 네거리 인근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긴 가짜 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들어진 가짜 사진은 재난 문자 송출과 수색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 AI를 활용한 가짜 사진에 몸살을 앓는 곳은 공권력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AI로 부하 직원과 연인관계인 것처럼 제작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 올린 구로구 소속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지는 사례도 있었다. 이처럼 손쉽게 AI를 이용해 가짜 사진을 만들어 유포하는 경우가 만연해지고, 행정력 낭비로 번지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약자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2025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 1만6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령별 디지털성범죄 피해율은 1020세대가 전체의 77.6%, 성별로 보면 여성이 7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빛처럼 빠른 가짜뉴스 유포 속도…검증 과정은 부재 AI 생성물에 기반한 가짜뉴스의 피해 범위가 큰 이유는 유포 속도에 있다. 가짜뉴스는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끊임없이 확대·재생산된다. 검증 과정에 부재한 상황에서 허위 정보를 제한하는 형사 규정이 제한적이라 이를 막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은 허위정보 유포만으로는 가입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게시자 특정에 어려움이 발생하며, 명예훼손 등 별도의 혐의를 병행해야 신원을 알 수 있다. 미국의 디스커버리 제도를 통해 신원을 확보한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대표적이다. 디스커버리 제도는 한국 내 소송을 위한 가해자 특정의 필요성을 민사 절차로 소명해 법원을 통해 직접 소환장을 발부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에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를 범죄로 보지 않는 미국 법제 특성상 정보 제공이 거부되거나 신원 확보에 장기간이 소요됐다. 또 허위정보 자체를 직접 처벌하는 형사 규정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2010년 헌재 위헌 결정 이후 후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이 플랫폼 사업자에게 직접 삭제 및 차단을 요청할 수 있는 범죄도 디지털 성범죄에 한한다. AI 기본법 등 현행법 허점에…플랫폼 책임 소재 대두 AI 생성물이 실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생산물 워터마킹 삽입 등을 규정한 'AI 기본법'이 올해 초 시행됐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말이 나온다. AI를 활용해 만든 생산물에 곧바로 워터마크가 적용되더라도 편집을 통해 제거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 툴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알고리즘에 대한 검증 동기 약화가 원인으로, 자정능력 함양과 플랫폼에 대한 책임소재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옥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AI를 활용해 신빙성 있어 보이는 가짜 사진을 만들 수 있는 툴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며 “청소년을 시작으로 이용자 교육을 병행하면서 (가짜 뉴스 제재에 대한) 제도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가짜 뉴스가 플랫폼을 통해 퍼지기에 이들에게 책임을 부과하는 방식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길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서는 가짜뉴스의 진위를 파악할 동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SNS의 추천 알고리즘은 이용자 개개인의 입맛에 맞는 정보, 기존에 익숙하고 이용자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정보만 골라서 제공한다. 이런 정보는 진위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행동을 제한하는 규제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며 “기계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문제가 되는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28 09:48박서린 기자

선거마다 '딥페이크' 홍역...교묘한 영상에 6.3 지방선거 흔들릴라

딥페이크 확산으로 6.3 지방선거에서 합리적인 유권자 판단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전담 수사반과 AI 탐지 모델을 동원해 선거철 허위 정보 총력 대응에 나섰으며, 공직선거법 위반 시 강력 처벌한다. 전문가들은 의심스러운 콘텐츠 확산을 삼가고, 공신력 있는 매체를 통해 사실관계를 재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딥페이크란 AI 기술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AI 기술로 이미지, 영상 등을 제작하는 기술을 뜻한다. 딥페이크 게시물은 실제와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해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디지털 환경 특성상 왜곡된 정보가 선거 전 유포될 경우, 사실관계가 바로잡히기 전에 표심이 특정 방향으로 쏠릴 위험이 크다. 선거철마다 딥페이크 기승 실제 SNS 상에선 후보자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하는 영상이나,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것처럼 꾸민 영상이 퍼지기도 하고, 후보자 자신이 딥페이크를 활용해 거짓 정보를 유포하기도 한다. 6.3 지방 선거 입후보 예정자였던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자신이 미국 타임지에 지역 발전을 이끈 인물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 게시물을 올렸다. 영상엔 AI로 제작됐다는 표시는 없었고, 내용은 허구였다. 해당 자치구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딥페이크 영상을 악용한 의원을 고발했다. 딥페이크 게시물과 같은 허위 정보는 선거철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선 딥페이크 영상 등 이용 선거 운동 게시물 1만 513건, 허위 사실 공표 게시물 9522건 등을 적발했으며, 지난 2024년 22대 총선 딥페이크 영상 등 이용 선거 운동 게시물 389건, 허위 사실 공표 게시물 9777건을 찾아냈다. 공직선거법 제82조에 따르면, AI를 이용해 만든 선거 운동용 영상엔 반드시 'AI가 생성한 가상 정보'라고 명시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최대 10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 당일까진 AI 생성 가상 정보임을 표시했더라도 딥페이크 영상 사용 자체가 엄격히 금지된다. 이 기간 AI로 만든 영상을 유포할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벌금이 부과된다. “진위 판별 힘든 딥페이크 뉴스...시민 '디지털 자정능력'이 열쇠” 정부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 허위 정보 유포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AI 악용 등 가짜 뉴스 대응을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검찰은 선거 전담 수사반을 구성했고, 경찰은 선거사범 수사 전담반을 꾸려 24시간 전담 수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도 허위사실공표 특별대응팀을 꾸려 허위사실 유포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영상의 전체 흐름을 분석하는 전역 분석과 얼굴 등 특정 부위의 조작 흔적을 판별하는 국소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으로 탐지 정확도를 높인 AI 딥페이크 탐지 모델을 6.3 지방 선거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발전으로 가짜뉴스가 정교해짐에 따라, 시민의 자발적인 주의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법적 규제는 사후 처벌인 만큼, 정보를 소비하는 시민 스스로가 허위 정보를 가려내고 무분별한 전파를 자제하는 디지털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고삼석 동국대 AI학부 석좌교수는 “AI를 통한 콘텐츠 생성과 유통이 용이해지면서 가짜 뉴스가 진위를 가려내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다”며 “AI 생성 허위 정보가 우리 사회의 불신과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진 않은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자가 재미있고 새로운 것이라 하더라도 AI 제작 콘텐츠로 의심되면 공유하거나 확산하는 활동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딥페이크 기술이 워낙 발전해서 육안으로 진위를 가려내기 어려운 만큼, 의심되는 정보를 접했다면 공신력 있는 뉴스 등을 통해 꼼꼼하게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딥페이크 게시물 등 AI 활용 콘텐츠가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에서 전국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는 견해도 펼쳤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만 디지털 시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언론진흥재단이나 통신 심의를 진행하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도 별도 협의체를 마련해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04.27 17:05홍지후 기자

"LLM, 보안 취약점 탐지 아직 사람한테 안돼"

"AI로 가짜 뉴스를 생성하는데 평균 4초, 13원밖에 들지 않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우리 삶 가까이에 다가오면서 생성형 AI 기능 및 역량을 악용하는 전술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같은 AI 악용은 여론 및 의견 조작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우영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 선임연구원은 지난 16일 정보보호학회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에서 국가·공공사이버안보를 위한 AI 보안 기술 세션에서 'AI시대, 보안의 명암과 우리의 대응: AI 허위 정보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고 연구원은 생성형 AI를 악용한 허위 정보들이 우리 사회에 범람하고 있으며, 가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악성 댓글 생성 등의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2개의 가짜 뉴스를 만드는 데 평균 155원, 46초가 소요됐다"며 "가짜 뉴즈나 가짜 댓글을 생성하는 비용이 너무나 낮고, 그 양이 점차 많아지다 보니 참과 거짓을 구분하기 힘든 수준까지 치달았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이처럼 가짜 정보가 넘쳐나기 시작하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가짜 정보에 지쳐 현실에 무관심해지기 시작하고, 진짜 정보까지도 하나하나 의심하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은 금전적인 이익으로 이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법적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면서 "생성형 AI 기술이 너무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가·공공사이버안보를 위한 AI 보안 기술 세션에서는 고 연구원에 이어 최석우 국보연 실장, 지현석 국보연 책임연구원 등 연구진이 각각 한 가지씩 발제했다. 최 실장은 'AI 기반 악성코드 분석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최 실장 발표에 따르면 AI가 악성코드를 생성하는 데 쓰이기 시작하면서 매일 약 45만 건 이상의 신규 악성코드가 생겨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누적된 악성코드는 10억 건을 돌파했다. 이에 최 실장은 ▲AI 기반 분석 보조 시스템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자율 분석 에이전트 ▲난동화 자동 해제 등 AI를 활용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 연구원은 'LLM 기반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탐지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LLM이 어떻게 취약점을 탐지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한 결과를 소개했다. 지 연구원은 "최근 사례를 보면 AI가 수많은 취약점을 찾아냈지만, 분석 결과를 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AI 모델이나 LLM에 취약점 탐지 도구를 쥐어 줬을 때에만 효과적인 취약점 탐지가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지 연구원은 보안 취약점을 직접 찾을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석가가 LLM을 활용할 수 있을 때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은 LLM이 대규모 코드베이스 처리 한계, 데이터 의존, 불성실한 추론 등 한계를 갖고 있다고 봤다. 그는 "LLM의 취약점 탐지는 현재까지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더 취약점을 잘 찾을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17 06:52김기찬 기자

국힘, 네이버에 '나무위키' 노출 제한 요구…"구글·다음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네이버에 '나무위키' 검색 노출 제한을 요구하면서 포털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은 허위·불법정보 확산 방지를 위한 플랫폼 개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용자 데이터에 기반한 검색 알고리즘 구조상 특정 사이트를 인위적으로 배제하는 방식은 한계와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장겸 국민의힘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무위키의 허위·불법정보 유통 문제와 관련해 네이버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플랫폼 중립을 이유로 공적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사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나무위키는 검색 상단에 노출돼 결과적으로 특혜를 받고 있다”며 선거 기간 검색·노출 제한을 포함해, 나무위키를 통한 허위정보 확산과 여론 왜곡을 막기 위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네이버에 요구했다. "나무위키 트래픽·구조 고려 필요" 나무위키는 월 평균 방문자 수가 3억 명 안팎에 이르는 국내 참여형 지식 플랫폼으로, 이는 구글·네이버·유튜브·다음·디씨인사이드·쿠팡에 이어 일곱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나무위키의 노출 문제를 단순히 특정 플랫폼 정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나무위키는 다수 이용자가 참여하는 편집 구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로, 높은 트래픽을 바탕으로 주요 검색엔진 전반에서 노출되고 있다. 검색 결과 상단 노출 역시 이용자 클릭, 체류 시간 등 다양한 지표를 반영하는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특정 사업자가 이를 임의로 조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참여형 플랫폼 특성상 정보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이용자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정·보완되는 구조도 함께 작동한다”면서 “노출 순위 역시 이러한 이용자 반응 데이터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정 사이트의 노출을 일괄적으로 제한할 경우 검색 결과의 다양성과 중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 검색시에도 나무위키 콘텐츠 노출 활발...네이버만 막는게 가능한가 나무위키 콘텐츠는 네이버뿐 아니라 다음·구글 등 다른 포털에서도 동일하게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플랫폼만을 대상으로 한 규제가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동일 인물을 검색할 경우 검색엔진별로 노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사례도 확인된다. 이는 각 플랫폼이 서로 다른 알고리즘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개별 플랫폼의 노출 정책보다 허위·불법정보에 대한 사후 조치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이 보다 현실적인 대응이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명예훼손 등 불법 정보 유통을 금지하고 있으며, 플랫폼 사업자는 관련 신고나 법적 판단에 따라 콘텐츠 차단·삭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법적 판단이 이뤄진 콘텐츠에 대해선 이미 차단 조치가 가능하다”며 “명확한 기준 없이 특정 사이트 전체를 대상으로 노출을 제한할 경우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선거를 앞둔 시기인 만큼 허위·조작 정보에 대한 신속한 대응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네이버는 과거 총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허위 정보를 이용자가 신고할 수 있는 별도 창구를 운영한 바 있다.

2026.04.15 16:47안희정 기자

진화하는 독버섯...피싱·스미싱과의 전쟁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이렇게 하면 으찌하니?”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다룬 개그콘서트 코너에서 자주 나오는 대사다. '황해'라는 코너가 등장한 시기는 13년 전인 2013년이다. 그 당시부터 공영방송에서 웃음 소재로 다룰 만큼 국민 누구나 공감할 소재였다는 뜻이다. 보이스피싱이 문제가 된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폐지됐던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황해 2025'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됐다. 리메이크 방송에선 "요즘은 스마트폰 세상이다. 채팅으로 사기 치는 기다"며 스미싱 소재를 꺼냈다. 음성통화를 통한 사기에서 메신저 앱을 이용한 피싱 범죄로 전환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그 사이 보이스피싱 사기 행위는 줄지 않았고 사기 수단은 늘어났다는 의미다. 방송에선 한국 상황을 다뤘지만, 보이스피싱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가장 많이 접수하게 되는 이용자 불만 사항이자 이용자 보호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 게 자동녹음전화인 '로보콜(Robocall)' 문제다. 지난해 미국에선 한 달 평균 25억여 건의 로보콜 전화가 성행했다. 건수 만큼이나 범죄 수법도 다양했다. 단순히 반복되는 스팸 수준의 텔레마케팅을 넘어 스캠 사기 전화가 극성을 부리고 로보콜 차단 소프트웨어 보급에 문자폭탄을 통한 금전 피해가 속출했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피싱을 시작으로 스캠 범죄가 치솟자 정부는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꾸려 대응했다. 이때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초 “한국인들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사기 수법은 간단하지만 피해는 금전적인 부분을 넘어 사회를 병들게 할 수도 있는 수준이란 인식에 따른 것이다. 빈틈을 파고드는 피싱 범죄 기록에 남아 있는 국내 최초 보이스피싱은 2006년 발생했다. 신종 범죄가 발생하고 20년이 지난 셈이다. 언뜻 돌이켜보면 사건 발생 초기에 뿌리 뽑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지만, 1인 1 스마트폰 시대로 일컫는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모바일 금융의 확산이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커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아울러 더욱 고도화되고 지능화된 사기 수법이 더해지면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민간에서 스팸 번호 차단 앱을 개발해 보급하고 통신사와 정부가 수시로 대책을 마련하며 디지털 플랫폼 회사를 비롯해 휴대폰 제조사까지 힘을 보태도 빈틈을 찾아 나서는 공격 패턴은 날로 교묘해졌다. 방송 프로그램의 개그 코너 소재에서 보듯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가 막히면 새로운 메신저 앱으로 범죄의 범위는 넓어졌고 이마저 막히면 이용자 몰래 악성 앱을 설치하는 첨단 사기의 영역으로 번졌다.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입는 피해로 볼 문제도 아니다. 연령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물론 60대 이상의 피해 비중이 높은 게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1차 계좌 기준으로 피해구제신청접수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0대 이하의 젊은 층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세대가 알고도 당하는 수준으로 사기 수법이 교묘해졌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들 세대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를 두고 "20대 이하의 경우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률도 높은 상황"이라며 “사회 경험이 부족한 20대 이하의 보이스피싱 피해 및 범죄 가담률이 높은 상황인 만큼 학생 시기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 금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진화하는 독버섯...더욱 촘촘해진 방어망 다행스러운 점은 피싱 범죄 피해가 감소세로 접어든 게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사회 혼란기에 신종 사기 범죄가 극성을 부리는데 지난해 마련한 범정부 종합대책이 정책 효과를 얻어냈다는 것이다. 범정부 사기전화 대응 전담반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를 기록했는데 그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모두 감소했다. 통합 대응단이 운영되면서 불법 전화번호를 긴급 차단하고, 특별 단속과 함께 해외 피싱 거점 타격 등의 효과가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동남아 일대의 범죄 증가에 정부가 칼을 빼든 결과로 풀이된다. 다각적인 정책 효과가 확인된 만큼 원천 차단에 이를 수 있는 정부 노력이 더해지는 게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테면 전화 사기에 주로 쓰인 대포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국민에는 범죄 경각심을 높이는 식이다. 여러 입법 과제를 통한 해결 방안에도 고삐를 늦출 수 없다. 국회가 사기죄 법정형을 상향한 형법이나 부패재산몰수법,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등을 개정했는데 그 외의 다른 법안도 빠르게 논의하고 신종 유형에 대한 분석을 병행해 법과 제도가 뒤늦게 따라가는 부분을 줄여야 한다. 보이스피싱과 함께 스팸이 줄어든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스팸 자체가 사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량의 스팸 속에 피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온 불법스팸 부당이익 환수, 대량문자 유통시장 정상화 등의 정책에 힘을 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출범 후 첫 회의서 지난해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전송자격인증지 시행을 위한 하위 법규를 마련한 점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제도적으로 촘촘한 방어망을 짜는 점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피싱 범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가짜뉴스에 대응해 정보에 대한 분별력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가 중요해지고, AI 대중화 시대에 들어 디지털 포용의 일환으로 AI 리터러시라는 용어가 등장했는데 '피싱 리터러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 대표는 “피싱이라는 판 위에서 수요와 공급을 따져볼 때 공급(범죄자)이 줄어든 양상인데, 이에 수요(속는 사람)를 더욱 줄이는 데 무게를 둬야 한다”며 “횡단보도와 신호등처럼 국민 누구나 피싱 범죄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하는 '피싱 리터러시'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싱 범죄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중에도 새로운 사기 유형은 계속해서 등장하기 마련이다”며 “정부가 새로운 유형을 발견하면 적시에 이런 사례가 있다는 것도 꾸준히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4.13 16:21박수형 기자

필리핀 정부 "메타, 가짜 뉴스 확산 억제해라"

필리핀 정부가 메타에 '허위 및 공포를 조장하는 콘텐츠'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실 산하 공공소통국은 성명을 통해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여러 유형의 유해 콘텐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페르디난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고위 정부 인사들의 질병, 직무 수행 불능, 사망 등을 주장하는 조작 문서가 포함된다. 또한 에너지 공급 차질이나 군사 작전과 관련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안내문, 금융기관과 결제 시스템을 겨냥한 허위 정보도 포함됐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0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고, 7일 이내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서한에는 “신속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필리핀 정부는 적절한 규제 및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이같은 허위 정보 확산이 형법 및 사이버범죄 관련 법률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공공질서, 경제 안정, 국가 안보에도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2026.04.13 09:20박서린 기자

EU "가짜는 안 돼" vs 트럼프 "AI는 나의 힘"

유럽연합(EU)의 핵심 기구들이 직원들의 공식 문서 및 대외 소통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나 영상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나섰다. 이는 AI 생성 콘텐츠를 선거 운동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최근 정치 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유럽위원회(EC), 유럽의회, 유럽연합 이사회는 온라인상에서 딥페이크와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감시가 강화됨에 따라, 소속 직원과 홍보팀의 AI 콘텐츠 사용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온라인에 정교하지 않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AI 콘텐츠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메시지의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영국의 AI 비디오 생성 기업 '신테시아'의 정책 책임자 알렉산드르 보이카는 “EU가 리스크를 먼저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해당 콘텐츠가 기만적이거나 유해하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없는지, 현실을 왜곡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명확한 설명 책임과 정보 공개가 가능한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온라인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때문에 AI 콘텐츠를 무조건 금지하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벨기에의 홍보 대행사 '익스포저'를 운영하며 여러 정당에 자문을 제공해 온 르노 반 잔디케는 “딥페이크가 신뢰를 해칠 위험이 있다고 해서 공공기관이 AI를 아예 외면하는 것 역시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원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문위원인 월터 파스콰렐리 또한 “전면 금지보다는 '책임 있는 사용'이 더 나은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양은 이미 인간이 제작한 콘텐츠 양을 넘어섰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온라인에 공유된 딥페이크는 무려 8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 네덜란드와 아일랜드에서는 이미 딥페이크가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공식 소통에 AI를 활용하는 정치인도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다양한 AI 생성 이미지를 게시해 왔다. 왕관을 쓴 채 제트기를 조종하는 모습, 검을 뽑아 든 자신의 앞에 민주당 지도부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보고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으로 이미 36건의 AI 생성 콘텐츠를 올린 바 있으며, 취임 이후에도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에서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하며 애국심을 고취했던 미 육군 여군 '제시카 포스터'라는 인물이 사실은 100% AI로 생성된 가공의 존재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EU의 접근법은 이런 미국의 사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토마스 레니에 유럽위원회 대변인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언론이나 대중에게 제공하는 공식 정보와 이미지에는 AI 생성 콘텐츠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발신하는 콘텐츠의 진실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다. 다만, 화질 개선 등 단순 최적화 작업을 위해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폴리티코는 “AI 생성 콘텐츠를 완전히 배제하는 방식은 외교와 소통이 점점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EU를 뒤처지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테시아의 보이카 역시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대응하느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AI 사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함으로써 대중에게 AI 리터러시(이해 능력)를 교육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파스콰렐리 위원은 “EU가 AI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함으로써, 정치적 소통에서 책임 있고 투명한 AI 활용이 무엇인지 보여줄 '리더십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6.04.03 08:32백봉삼 기자

英, 저스트잇 등 5개 플랫폼 허위 리뷰 조사 착수

영국 경쟁당국이 온라인 허위·오해 소지가 있는 리뷰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음식 배달 기업 저스트잇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오토트레이더 등 5개 기업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2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는 장례 서비스 업체 디그니티, 리뷰 사이트 피포, 생파스타 브랜드 파스타 에반젤리스트도 함께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이 리뷰를 어떻게 수집하고, 검열하며 소비자에게 어떻게 보여주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5개 기업 모두 “CMA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리뷰는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콘텐츠의 신뢰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사라 카델 CMA 최고경영자(CEO)는 “가짜 리뷰는 소비자 신뢰의 근간을 흔든다”며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조작된 별점이나 리뷰가 아닌 실제 정보를 기반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MA는 피포와 오토트레이더가 일부 부정적인 리뷰를 포함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저스트잇에 대해서는 특정 음식점과 식료품 업체의 별점을 부풀렸는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디그니티의 경우 직원들이 화장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 작성을 요청해 고객 평가를 왜곡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파스타 에반젤리스트는 배송 앱에서 5점 리뷰를 남기는 대가로 할인을 제공하면서 이를 공개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보고 있다. 저스트잇은 현재 리뷰가 “명확하고 투명하며 사용하기 쉬운 형태가 되도록 CMA와 협력 중”이라고 말했고, 피포는 “공정하고 투명한 검토 시스템을 입증하기 위해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트레이더는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으며, 파스타 에반젤리스트는 “소비자 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디그니티도 CMA의 우려를 “매우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CMA는 현재 조사 단계로 아직 소비자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이후 CMA는 법원을 거치지 않고도 소비자법 위반 기업에 직접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새로운 권한을 갖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루스엔진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리뷰의 약 50%가 가짜일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리뷰 문제는 온라인 쇼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24년 영국에서는 한 소규모 레스토랑 체인이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허위 1점 리뷰를 다량으로 올리겠다는 협박을 받는 사건도 발생했다. 수 데이비스 소비자 단체 위치 소비자권리 정책 책임자는 “조사는 좋은 시작이지만 실제 제재가 핵심”이라며 “규제당국이 강력한 권한을 활용해 위반 기업에 대해 엄중한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3.30 10:37박서린 기자

산업부,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주의' 단계 격상

산업통상부는 최근 중동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제유가 급등, 원유 수송 여건 악화, 공급망·무역·산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천연가스는 저장량·가스 수요 감소 등 수급 여건을 감안해 현행 '관심' 단계를 우선 유지하고 단계 변경 여부를 지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위기 상황의 심각성, 국민생활·국가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한다. 산업부는 지난달 28일 상황 발생 직후 '긴급대책반'을 구성, 장·차관 주재 중동 상황·석유시장 점검회의를 네 차례 개최하고, 지난 3일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대응본부'를 격상·운영해 원유와 천연가스 수급 상황, 위기 상황 발생 시 컨틴전시 플랜 준비상황과 함께 무역·물류, 석유화학·플랜트·공급망 및 산업 영향, 중소 수출기업 영향과 대응 방안을 일일 단위로 점검해 왔다. 검토 결과, ▲중동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 증가(생산·수송시설 파괴 등 부분적 생산차질·수출제한 발생)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석유 수송경로 불안정 확산 ▲사태 발생 이후 40% 내외 유가 상승(브렌트유 기준, 17일 07시)으로 국제 석유시장 변동성 증가 등 '국가자원안보 확보를 위한 고시'에 따른 '주의' 단계 위기경보 발령 기준이 충족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가스는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5일, Force Majeure) 등에 따라 국제가격이 급등해 왔고 이에 따라 발전단가 상승 등 우려는 있으나 저장 재고가 법정 의무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또 카타르산 가스 도입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연말까지 활용 가능한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비중동산 물량도 원활하게 도입되고 있어, 현재의 '관심' 단계 경보를 우선 유지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산업부는 발전 등 천연가스 대용량 수요처·기후부와 협력해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원유 '주의' 단계 격상에 맞춰,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방안을 확대·강화해 나간다. 우선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지 않는 대체 물량 확보, 해외 생산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IEA 국제공조를 통해 우리나라에 할당된 2246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에 대해서는 우리 여건에 맞는 구체적인 방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IEA 사무국과도 방출 시기·물량 등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수요 관리도 강화한다. 중동 상황의 장기화에 따라 수급 여건이 조속히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협조해 공공분야 '의무적 에너지 절약대책 시행', 민간분야에 대한 자발적 캠페인 및 필요시 의무 수요감축 조치 도입 등 상황에 맞는 석유 수요 절감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3일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만큼 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범부처 합동점검단', 석유관리원 오일콜센터를 통해 가짜석유, 정량미달, 불공정거래, 매점매석, 탈세 등 시장 질서 저해 행위를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원유수급과 민생 안정이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며 “국민도 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중동 상황 지속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사로 한 아랍에미리트(UAE) 전략경제협력특사단을 UAE에 파견, 추가 원유 18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 6일 600만 배럴 도입에 이어 UAE로부터 도입하는 원유는 총 2400만 배럴로 늘어났다.

2026.03.19 07:21주문정 기자

"수상한데?"...세계 선거서 '가짜 여론 조성' 허위 계정 확인

온라인 플랫폼이 정치 담론의 주 무대가 되면서, 가짜 계정을 활용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시도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올 6월3일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한국이 직면할 주요 리스크로 '선거 불복 정서 확산'과 'AI 기반 딥페이크 콘텐츠'가 꼽히고 있다. 18일 이스라엘 데이터 분석기업 사이브라가 발표한 '선거를 흔드는 디지털 정보전'에 따르면, 필리핀·대만·독일 등 세계 9개 국가에서 치러진 선거 국면에서 생성된 가짜 계정은 가유권자 커뮤니티에 깊숙하게 침투해 가짜 분위기를 조성하며 선거판을 흔들었다. 2025년 5월 필리핀 총선은 집권세력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의 연합세력인 '신필리핀 연합' 관련 SNS 여론 중 37%가 가짜 계정에 의해 생성됐고, 가짜 계정은 이메 마르코스 상원의원과 카밀 빌라 상원의원을 집중 공격했다. 가짜 계정이 내보낸 메시지는 후보자의 신뢰성을 흔들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분위기를 만들며 지지자를 조롱했다. 이러한 활동은 141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거판을 흔들었다. 반면 야권 연합 세력인 '기밤' 관련 담론에서는 분석 대상 계정 중 가짜 계정 비율은 45%에 달했다. 이들은 '버블리즈 포 키코 팡일리난'(BUBBLIES FOR KIKO PANGILINAN)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마치 젊은 층이 자발적으로 키코 팡일리난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팬덤 정치를 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하지만 동일한 해시태그(#KikoSaSenado2025)를 조직적으로 반복 사용하는 봇 네트워크였다. 이러한 조작된 지지는 무려 542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실제 민심을 왜곡했다. 실제 선거 결과 마르코스 대통령 세력은 12명을 뽑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9석을 얻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6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반면 키코 팡일리난은 상원의원으로 복귀하는 데 성공하며 필리핀 정가에 영향력을 키웠다. 2025년 2월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 AfD 관련 메시지가 댓글 공간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AfD 공동대표 알리체 바이델 관련 게시물의 잠재 도달 범위는 약 1억 26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분석 결과 약 33%가 가짜 계정을 통해 확산됐으며, 바이델 대표에게 달린 긍정 댓글 중 23%는 가짜 계정이 작성한 것이었다. 가짜 계정은 바이델 대표가 '독일의 미래를 구할 지도자' '독일을 위한 희망'과 같은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확산시켰다. 전체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1000여개의 가짜 계정이 선거에 개입했고, 이중 13%가 생성된지 한달이 되지 않았다. 반면 1년 이상 활동한 계정도 47%에 달해 단순히 선거를 위해 급조한 가짜 계정이 아니라 장기간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조직적인 여론 조작을 펼쳤을 가능성도 보여줬다. 2025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AfD가 선거 직전보다 69석이 증가한 152석의 의원을 배출하며 원내 2당으로 올라섰다. 사이브라는 이스라엘의 정보전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AI 기반 오픈소스 인텔리전스(OSINT) 플랫폼을 통해 비정상적 계정을 탐지한다. 사이브라의 기술은 단순히 개별 게시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X(옛 트위터)와 같은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프로필간의 연결구조를 시각화해 가짜 계정들이 서로 콘텐츠를 주고받으며 메시지를 증폭시키는 '네트워크 발화' 구조를 찾아낸다. 이후 AI가 생성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식별하고, 온라인 대화의 감정선을 추적해 인위적인 여론 조작 여부를 판별한다. 사이브라 코리아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한국이 직면할 주요 리스크로 '선거 불복 정서 확산'과 'AI 기반 딥페이크 콘텐츠'를 꼽았다. 한국은 인터넷 사용률이 높고 정치적 양극화가 강해 온라인 담론이 실제 정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투표와 개표 과정에 불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특정 후보의 부적절한 태도를 조작한 딥페이크 영상이 사실 확인 전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사이브라는 정보조작이 단순히 사실 하나를 꾸며내는 것을 넘어 '감정과 분위기'를 설계한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관리 기관과 플랫폼 기업, 분석 전문 기업간 실시간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유권자들은 디지털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사이브라 관계자는 “현대 정보전은 무엇이 진실인지 다투는 단계를 넘어, 무엇을 믿을 수 있는지를 흔드는 전쟁으로 변모했다”며 “특히 지방선거는 지역별 현안과 밀착돼 있어 타겟팅된 정보조작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8 18:03백봉삼 기자

'AI 가짜 전쟁 영상' 수억 조회수…미·이스라엘-이란 허위정보 확산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허위 전쟁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실제 전쟁 장면처럼 보이는 AI 영상과 이미지가 온라인에서 수억 조회수를 기록하며 정보 왜곡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스라엘 텔아비브가 미사일 공격을 받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수만 차례 공유됐다. 해당 영상은 300개 넘는 게시물에 사용된 것으로 집계됏다.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가 화염에 휩싸인 영상도 퍼졌다. 해당 영상은 수천만 회 조회됐다. AI가 만든 위성 사진도 등장했다. 바레인 미 해군 제5함대 기지가 크게 파괴된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온라인에 퍼졌다. 구글이 신스아이디 워터마크로 탐지한 결과, 해당 이미지는 AI 도구로 생성·편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허위 영상·이미지 확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전문 영상 제작 기술로 허위 이미지·영상을 배포했지만, 현재 AI 도구로 몇 분 만에 합성 영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엑스(X)'는 전쟁 관련 허위 정보를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무력 충돌과 관련된 AI 생성 영상을 표시 없이 게시할 경우, 해당 창작자를 수익화 프로그램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익화 프로그램은 게시물이 조회수와 좋아요 공유 댓글 등을 많이 얻을 경우 창작자에게 금전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티머시 그레이엄 퀸즐랜드공과대 디지털 미디어 강사는 "이번 전쟁은 허위 정보 확산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2026.03.07 21:00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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