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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엔텍, 247억원 규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2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아이티센엔텍이 247억원 규모 2026년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2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2일 조달정 나라장터에 따르면 아이티센엔텍은 종합점수 98.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수주 경쟁에 참가했던 럭스크레이티브는 협상평가 부적격자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여러 정부기관이 따로 구매·운영하던 정보자원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통합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버와 저장장치, 네트워크·보안 장비 등 기반시설을 도입하고, 이를 업무시스템과 연계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관별 중복 투자를 줄이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정보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것도 사업 취지다. 구축 대상은 경찰청 등 14개 기관의 26개 업무시스템이다. 경찰청의 모바일 오피스와 수사지원포털, 경찰민원24, 교육부 보육통합정보시스템 등 여러 기관의 시스템이 포함된다. 사업자는 장비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별 환경 구성, 데이터 이관, 시험과 서비스 전환까지 수행해야 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발주기관과 기술·가격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한 뒤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현황 분석과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 장비 설치, 시스템별 이관·시험을 진행하고 업무 서비스를 전환한다. 서비스 개시 뒤에는 검사 완료일을 기준으로 3개월간 안정화 지원도 요구된다. 기관별 정보화 일정에 따라 세부 작업 순서는 조정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성패는 신규 장비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확보하고 데이터가 제대로 옮겨졌는지 검증하는 데 달려 있다는 평이다. 업무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서비스 전환을 마치고 운영기관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인수인계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노후도가 높은 장비의 적기 교체와 부처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인프라 보강을 위한 사업"이라며 "통합구축을 통해 부처별 중복 투자를 줄이고, 클라우드 기술 등을 활용해 정보자원 공동활용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제안요청서를 통해 밝혔다.

2026.10.12 10:09남혁우 기자

국정자원 화재 1년…정부, 1만5천개 시스템 안정성 강화한다

정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 강화에 속도를 낸다. 전국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의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1만 5000여개 국가 정보시스템의 중요도를 전면 재분류한 데 이어, 재해복구(DR) 체계와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확대해 대규모 재난에도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이 지난 1일 정보시스템과 운영시설 안정성 강화, DR 시스템 구축 등 'AI정부 인프라·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의 주요 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올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정부 인프라·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의 이행에 속도를 내고 국가 정보시스템 전면 혁신에 범정부 역량을 모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배터리 안전 강화…1459개 시설 전수조사 행안부는 지난해 9월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자원 통합기준'을 개정하고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의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리튬전지 배터리실 구축 시 전산장비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분리 대상을 구체화하고 배터리실 내 실제 운영과 관계없는 전력선 포설을 금지했다. 배터리 상태 관제와 내구연한 준수 기준도 마련했다. 정부는 올해 1~3월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국가 전체 정보시스템 운영시설 1459개를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리튬전지가 기준에 따라 분리되지 않은 시설 56개를 확인하고 지난 5월 개선을 권고했다. 행안부는 해당 시설의 조치가 끝날 때까지 이행 상황을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공간 확보나 건축물 구조 문제로 직접 시설을 개선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민간 클라우드 이전도 지원할 방침이다. 1만 5000여개 시스템 등급 전면 재분류…DR 의무화 정보시스템 자체의 안정성 관리 체계도 개편했다. 행안부는 지난 4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를 제정하고 국가 정보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화재 당시 국민의 생명·안전·재산과 관련된 중요 시스템의 등급이 낮게 분류됐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보시스템 등급제를 국민 영향도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국가 전체 정보시스템 1만 5000여개의 등급을 A1~A4로 전면 재분류했다. 새로운 등급에 따라 DR 체계 구축과 복구훈련, 데이터 백업·소산도 의무화했다. 최고 등급인 A1 시스템은 주 시스템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보조 시스템을 떨어진 다른 데이터센터에 구축하는 이중운영 방식을 적용한다. 재난 발생 시 목표 복구시간은 A1이 1시간 이내, A2는 3~12시간, A3는 1~5일, A4는 3주 이내다. 각 기관은 정보시스템 장애관리계획을 3년 단위로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행안부는 안정성 기준 준수 여부를 매년 점검하고 A1~A3 주요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초동 대응과 장애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범정부 장애상황관리 체계도 운영한다. 중요 시스템 13개 DR 우선 구축…대전센터 2030년 폐쇄 DR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국정자원 대전센터에서 운영되는 A1·A2 시스템 97개를 대상으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 가운데 안전디딤돌과 디브레인, 우편정보, 주민등록, 119구급스마트, 장기조직혈액관리 등 중요성이 높은 13개 시스템은 이달 구축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대전센터 A1~A3 시스템 121개는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를 공주센터에 실시간으로 복제하는 체계를 우선 구축한다. 이후 서버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202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대구센터의 A1~A3 시스템도 2027년까지 데이터 복제 체계를 우선 마련한 뒤 서버 운영 환경을 구축한다. 정부는 화재와 시설 노후화 등을 고려해 국정자원 대전센터를 2030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현재 KT와 네이버, NHN클라우드 등 민간 기업과 대체센터 마련과 기존 시스템 재배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체센터는 신축과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시스템은 안정성과 보안성, 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다른 국정자원 센터나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우선 50개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내년부터 대상 시스템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국정자원과의 정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부로 국정자원의 책임운영기관 지정을 해제했다. 대전센터의 리튬전지 분리 조치는 지난 1월 완료했으며 광주·대구센터는 기존부터 배터리실이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최근 발표한 AI 민주정부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공공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며 "지난 1년간의 후속조치를 바탕으로 다시는 국정자원 화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양 측면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2 10:44한정호 기자

482만원짜리 '집안일 천재' 로봇 등장…"30분 만에 업무 마스터"

30분 만에 집안일을 배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500만원대 가격에 판매돼 관심을 끌고 있다. IT매체 씨넷은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플러리시 로봇(Flourish Robots)이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플러리시 1'을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플러리시 1의 가격은 3555달러(약 482만원)로,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1X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네오(NEO)'는 2만 달러(약 2710만원)에 판매된다.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경우 월 499달러(약 67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위브 로보틱스의 '아이작 1'은 7999달러(약 1천80만원) 또는 월 449달러(약 60만원)에 판매된다. 앙투안 마르셀 플러리시 로봇 최고경영자(CEO)는 플러리시 1이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과 다른 엔지니어링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 같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해 보면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란 설명이다. 플러리시 로봇은 29일부터 로봇 초기 물량 50대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제품 배송은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플러리시 1이 조리대를 청소하고 닦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로봇의 높이는 약 100cm, 무게는 약 20kg이며, 신축형 몸통을 갖췄다. 최대 89cm까지 팔을 뻗을 수 있으며, 최대 12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반복적인 집안 일 수행 플러리시 1은 물건을 집어 분류하거나 식물에 물을 주고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 반복적인 집안일을 수행하도록 개발됐다. 특히 회사는 코딩 없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30분 만에 새로운 가정 내 작업을 학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로봇에 특정 작업을 직접 시연하고, 로봇이 해당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을 때까지 동작을 가르칠 수 있다. 시연 과정이 끝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플러리시 1은 새로운 작업을 학습해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러리시 1은 옷이나 장난감을 줍거나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테이블을 닦거나 화초에 물을 주고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의 작업도 처리 가능하다. 마르셀 CEO는 플러리시 1이 사람의 동작을 기록한 뒤 그대로 재생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학습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해 제한된 범위에서 작업을 일반화하고, 주변 환경 변화에 맞춰 동작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플러리시 1에게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라'라고 가르치는 것은 고정된 좌표에서 연속적인 동작을 수행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작업 자체를 가르치는 것”이라며 “로봇이 무엇을 찾아야 하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신발이 매일 정확히 같은 위치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로봇의 인지 시스템이 주변 환경에서 신발을 찾아내면 그에 맞춰 움직임을 조절한다”고 덧붙였다. 마르셀 CEO는 일반적인 작동 과정에서는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1X나 위브 등 일부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는 로봇이 사람의 개입 없이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원격 조종자를 활용하고 있다. 바퀴형 플랫폼 선택…개인 정보 보호도 고려 플러리시 1이 모든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 측은 로봇을 물에 넣어서는 안 되며, 1.5kg보다 무거운 물건이나 깨지기 쉬운 물건을 운반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작업에도 적합하지 않으며, 아이를 돌보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없다. 마르셀 CEO는 안전성을 고려해 플러리시 1 설계를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은 사람이나 동물이 작업 영역에 들어오는 것을 감지하면 작업을 계속하는 대신 움직임을 멈추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동적인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이족보행 로봇 대신 안정적인 바퀴형 플랫폼을 선택했고, 로봇 팔의 적재 용량과 동력도 제한했다”며 “이러한 결정은 단순히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사람 주변에서 로봇이 작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 썼다. 마르셀 CEO는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로봇의 학습을 위한 데이터 공유를 거부할 수도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6.10.02 08: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윤호중 행안장관, 국정자원 대전본원 점검…재해복구 체계 구축 속도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정보자원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전산실 내 배터리를 분리·이전하고 2028년까지 97개 주요 정보시스템의 재해복구(DR)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2030년 대전센터 폐쇄에 대비한 대체 인프라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윤호중 장관이 30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을 방문해 지난해 9월 발생한 배터리 화재 이후 복구 진행 상황과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종합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화재 사고 이후 추진해온 후속 조치의 이행 현황을 확인하고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보안 관제 강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장관은 먼저 화재 피해를 입었던 전산실의 단계별 복구 현황과 시스템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했다. 디지털 안전과 보안 관제 현황도 살펴보고 재난이나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모니터링 체계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지난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 배터리 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도 점검했다. 행안부는 전산실 내부에 있던 배터리를 분리·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윤 장관은 관련 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졌는지 현장에서 확인했다. 행안부는 장기적으로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의 DR 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대전센터에서 운영하는 97개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DR 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했으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대전센터와 공주 백업센터를 연계하는 실시간 데이터 복제 체계도 구축한다.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백업센터를 활용해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이중화와 복구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2030년으로 예정된 대전센터 폐쇄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이날 주요 정보시스템의 이관 방안과 데이터 백업, 대체 인프라 구축 등 안정화 대책을 보고받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대전센터 폐쇄까지 주요 시스템의 이관과 대체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는 동시에 DR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국가 정보자원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해 화재 사고를 계기로 국가 정보자원 관리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어떠한 재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행정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2030년 대전센터 폐쇄에 따른 대안을 면밀히 준비하고 DR체계를 차질 없이 완성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4:13한정호 기자

전 부치고 갈비찜 끓이기 옛말?…'숏추석'에 명절 간편식 뜬다

대체공휴일 없는 짧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기보다 간편식으로 준비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식품업계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전과 갈비찜은 물론 국물요리와 술안주까지 간편식 범위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립과 본그룹, 농협목우촌 등은 추석을 앞두고 동그랑땡과 갈비찜, 떡갈비 등 명절 상차림에 활용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과 하림도 짧은 조리시간을 앞세운 국물요리와 원팬 간편식으로 연휴 수요 공략에 나섰다. 올해 추석 연휴가 나흘로 비교적 짧은 데다 고물가와 1인 가구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긴 시간을 들여 여러 종류의 음식을 직접 만들기보다 필요한 메뉴만 간편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전·갈비찜도 5분이면 끝…명절상 파고든 HMR 명절 음식 가운데서도 특히 조리 과정이 복잡한 전과 갈비류를 간편식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삼립은 명절 상차림과 일상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간편식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촉촉동그랑땡', '쫀득쌀떡산적', '바삭치킨너겟' 등이다. 촉촉동그랑땡은 국내산 돼지고기와 두부, 당근, 양파 등을 사용했으며 기름 대신 스팀으로 익힌 것이 특징이다. 쫀득쌀떡산적은 국내산 돼지고기와 양파, 대파에 쌀떡을 더했다. 농협목우촌도 명절 제수용 수요를 겨냥해 '주부9단 손맛가득 동그랑땡'을 내놨다. 달걀옷이 미리 입혀져 있어 별도로 달걀물을 만들 필요 없이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재료를 다지고 모양을 빚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본그룹 식품 제조기업 순수본은 갈비찜과 떡갈비로 명절 수요 공략에 나섰다. '뼈없는 갈비찜'은 소갈비살과 밤, 떡 등 부재료를 함께 담아 해동 후 약 5분간 가열하면 먹을 수 있다. 핏물을 빼거나 양념에 재우고 장시간 끓이는 과정이 필요 없다. '본죽 직화 떡갈비'도 별도의 손질 없이 데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HMR 제품이다. 순수본은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세트와 상차림용 간편식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도 진행하고 있다. 명절 음식 넘어 연휴 식사까지…'혼추족'도 공략 간편식 경쟁은 차례상이나 가족 식사에 그치지 않고 연휴 기간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풀무원은 콩나물과 액상소스를 한 팩에 담은 '콩나물국 요리키트' 2종을 선보였다. 제품을 이용하면 별도의 육수 준비 없이 약 5분 만에 콩나물국을 만들 수 있다. 전이나 갈비찜처럼 기름진 명절 음식에 곁들일 수 있는 국물요리 수요를 겨냥했다. 하림은 명절 연휴를 혼자 보내는 '혼추족'과 홈술족을 대상으로 원팬 조리형 HMR '별미요리' 시리즈를 내세우고 있다. 불닭발볶음과 닭근위볶음, 오리지널 닭갈비, 주꾸미 닭갈비, 닭 특수부위 두루치기 등 5종으로 구성됐다. 제품 대부분은 별도의 부재료 손질 없이 프라이팬에 넣고 10분가량 조리하면 완성할 수 있다. 닭갈비 제품에는 고구마와 양배추, 떡 등 부재료도 함께 들어 있어 추가 장보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하림 관계자는 “부재료 준비가 번거롭고 외식 비용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프라이팬 하나로 간편하게 제대로 된 저녁 밥상과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짧은 연휴와 가족 규모 변화에 따라 명절 상차림 역시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드는 방식에서 필요한 메뉴만 골라 준비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식품 업계 관계자는 “짧은 연휴에는 다양한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보다 가족이 선호하는 메뉴를 중심으로 간소하게 상을 차리려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진다”며 “명절 음식의 맛과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조리 시간과 수고를 줄인 간편식이 이번 추석에도 선택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9.23 17:38류승현 기자

추선 연휴 행정서비스 장애 막는다…국정자원, 주요 시스템 현장 점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현장 점검과 비상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국정자원은 한국철도공사 등 9개 기관이 운영하는 16개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정부 정보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여러 기관의 시스템 간 연계가 확대되면서 장애 발생 시 원인과 영향 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정부 정보시스템은 시스템을 구성·관리하는 부서와 실제 운영하는 부서가 나뉘어 있어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여러 기관의 시스템이 연결된 경우에는 정확한 장애 원인과 국민이 겪는 불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정자원은 현장 점검을 통해 서비스 중단 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과 장애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서비스 수단을 확인할 방침이다. 내·외부 시스템 연계 현황과 시스템별 구성·운영 방식, 장애 대응 시 고려해야 할 특성도 함께 점검한다. 현장에서 파악한 시스템별 특성과 운영 정보는 장애 대응 자료로 정리한다. 향후 장애가 발생하면 디지털안전상황실의 초기 상황 판단과 장애 영향 범위 확인, 관계 기관 공동 대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관 간 장애 대응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장애 상황을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속도를 높이고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 제정안에 따라 개편된 장애 신고 기준과 등급제를 운영기관에 안내해 체계적인 상황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 대상은 법제처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고용정보원 등 9개 기관의 16개 정보시스템이다. 장애 발생 이력이 많거나 장애 발생 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이용자가 많은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주요 대상에는 주민등록시스템과 우체국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 인터넷우체국, 국가자격정보시스템(Q-Net), 한국철도공사 차세대예약발매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AI 홍수예보시스템과 통합홍수예보시스템, 고용24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도 점검 대상이다. 국정자원은 지난 3월부터 기관별 현장 방문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한국철도공사의 차세대예약발매시스템을 점검하고 다음 달 15일에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24와 워크넷을 살펴볼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국정자원은 입주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전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승철 국정자원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주요 정보시스템 현장 점검이 장애 발생 시 국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 행정서비스의 안정성을 한 단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국정자원에 입주한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특별 점검과 비상근무를 실시해 끊임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6:23한정호 기자

"미토스 위협 선제 대응"…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부 웹 750개 긴급점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업무망 웹서비스 750개를 대상으로 대규모 보안 취약점 긴급점검에 나선다. 21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미토스 대응 긴급점검 사업을 공고했다. 사업 규모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약 20억6592만원이며 계약 체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수행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정기 점검 대상인 대국민 웹서비스와 달리, 전문인력 부족으로 취약점 진단이 충분하지 않았던 업무망 내부 웹서비스의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점검 대상은 대전센터 273개, 광주센터 338개, 대구센터 139개 등 총 750개 웹서비스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제안요청서를 통해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격기법과 신규 웹 취약점 패턴이 확산하면서 신속한 점검과 보안조치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 보안인력을 단기간 집중 투입해 웹 취약점을 발굴하고, 실제 조치 완료 여부까지 확인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수행사업자는 행정안전부 웹서비스 보안취약점 점검기준에 따른 21개 필수 항목을 중심으로 진단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운영체제 명령 실행, SQL 인젝션, 크로스사이트 스크립팅(xss), 인증·인가 및 세션관리 취약점,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관리자 페이지 노출, 평문 전송, URL·파라미터 변조 등이다. 점검은 자동화 도구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문인력의 수동 진단과 모의해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취약점이 확인되면 원인과 공격 로그, 위험도, 조치방안 등을 제시하고, 입주기관 또는 운영·유지관리 사업자의 보안조치를 지원한다. 이후 조치 완료 요청이 들어오면 취약점이 실제로 제거됐는지도 재점검한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의 협상계약으로 추진된다. 기술평가 비중은 90%, 가격평가는 10%다. 기술평가에서는 3개월 내 750개 서비스를 점검하고 조치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실행계획, 최신 위협 대응 역량, 운영 안정성 확보 방안, 전문인력 구성과 유사 수행실적 등을 중점 평가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측은 "생성형 AI를 악용한 지능형 사이버 위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그동안 점검 사각지대에 놓였던 업무망 웹서비스까지 보안 점검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해 취약점을 신속히 발굴·조치하고, 중앙행정기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대국민 행정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요청서를 통해 밝혔다.

2026.09.21 11:23남혁우 기자

유찰된 국정자원 DR 구축 사업…단독응찰 대신정보통신 수주 유력

약 934억원 규모 '2026년 대전 본원 스토리지 재해복구(DR) 통합구축 사업'이 유찰됐다. 재공고 이후에도 단독 응찰한 대신정보통신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1차 입찰 마감 이후 재공고·재연장 절차를 거쳤으며 이후 대신정보통신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에서는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유찰로 처리될 수 있다. 재공고 이후에도 단독 응찰이 이뤄진 경우 발주기관은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적합성 평가와 협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현재 나라장터 입찰 진행현황에는 해당 사업이 '유찰'로 표시돼 있다. 다만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단독 응찰에 따른 적합성 평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는 "1차 마감 후 다시 공고를 진행했고, 이후에도 단일 응찰이어서 적합성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전 본원의 주요 업무시스템을 대상으로 스토리지 기반 재해복구(DR) 환경을 통합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전 본원 소속 23개 기관의 121개 업무시스템을 대상으로 약 16PB 규모의 SAN·NAS 스토리지를 비롯해 SAN 스위치, 데이터센터 스위치, 방화벽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주센터와 DR센터 간 데이터 복제 체계를 마련해 재난이나 장애 발생 시 핵심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DR센터로 전환하고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입찰 공고 기준 사업금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934억900만원이며, 납품기한은 2027년 3월 31일이다. 업계에서는 스토리지를 포함한 IT 인프라 장비 가격 상승이 사업 참여 저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비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참여 기업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입찰 절차가 이어지는 동안 실제 구축 가능 기간도 줄어든 만큼 촉박한 일정 역시 향후 사업 추진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실제 장비 설치 및 구축에 필요한 기간을 약 6개월로 산정했으며,현 시점에서 사업 수행에 필요한 기간은 최대한 확보됐다는 입장이다. 한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제시된 사업기간 내 구축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높아진 장비 비용을 해결해야 하는 만큼 공급사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가 아니고 현실적인 협의 요인도 남아 있다"며 "최종 계약까지는 적합성 평가 결과를 비롯해 장비 가격 협상, 기존 환경과의 호환성 검토, 세부 기술조건 및 일정 조정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8 10:15남혁우 기자

LGU+, 전국 가족센터에서 디지털 활용법 교육

LG유플러스가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다문화가족, 1인가구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8월31일 서울 마포구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열렸다. 협약식엔 주용한 LG유플러스 컨슈머 인사담당과 박구연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인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전국 244개 가족센터를 관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활용법을 가르치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예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스마트TV와 노트북 같은 IT 기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은 앞서 안산, 광명, 화성 등 가족센터에서 시범 진행됐던 디지털 교육의 긍정적 성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다문화가족과 결혼이민자 등 103명이 참여했으며, 현장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맞춤 디지털 역량 강화 모델을 구축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주용한 담당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다문화가족, 1인가구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디지털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1:27홍지후 기자

국정자원 화재 재발 막는다…공공 정보시스템 등급 전면 개편

정부가 공공 정보시스템의 중요도를 단순 사용자 수가 아닌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전면 재평가했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당시 일부 중요 시스템의 복구가 지연된 문제를 계기로 등급 체계를 개편하고 정부24·112시스템 등 국민 안전과 일상에 직결되는 73개 시스템을 국가핵심 시스템으로 지정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부터 추진한 공공 정보시스템 등급 전면 재분류를 마무리하고 총 1만 5033개 정보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등급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재분류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일부 정보시스템이 사용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낮은 등급을 받아 복구가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행안부는 기존 기관·사용자 수 중심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 관점에서 서비스 중요도를 판단하도록 등급 체계를 A1~A4 단계로 개편했다. 전체 공공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 자문 등 실무 검토와 일반행정·지방행정·안전·경제·사회 등 5개 분과위원회 심사를 거쳐 등급을 다시 분류했다. 지난 26일 열린 정보시스템 등급심의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결과에 따르면 국가핵심에 해당하는 A1 등급은 73개로 전체의 0.5%를 차지했다. 이어 A2 등급 157개(1.0%), A3 등급 671개(4.5%), A4 등급 1만 4132개(94.0%)로 분류됐다. 등급심의위원회는 각 기관이 신청한 등급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안전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조정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시스템은 등급을 높이고 시스템 중요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등급을 신청한 경우에는 하향 조정했다. 가장 높은 국가핵심 A1 등급으로 지정된 73개 시스템 가운데 국민 안전 분야가 22개로 가장 많았다. 관세행정이 15개로 뒤를 이었고 재정금융과 보건복지가 각각 11개, 행정 기반 8개, 국토교통 6개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A1 시스템으로는 경찰청 112시스템과 산림청 산불상황관제시스템, 행안부 정부24·주민등록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수출입 통관 시스템을 비롯해 국민 생활과 국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도 국가핵심 시스템으로 분류됐다. 이 밖에도 차세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과 차세대 형사사법 공통시스템, 차세대 나라장터시스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홈택스, 고용24 등이 A1 등급에 포함됐다. 국민 안전 분야에선 지진정보·지진조기경보시스템과 119구급현장대응스마트시스템, 산사태정보시스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등도 국가핵심 시스템으로 지정됐다. 행안부는 이번에 확정된 새로운 등급을 토대로 중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재해복구(DR) 체계와 관리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시스템 장애나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국민 생활과 국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요도에 맞는 보호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구현모 정보시스템 등급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전면 등급 재분류는 5개 분과별 촘촘한 심의를 거쳐 1만 5033개 정보시스템 하나하나를 국민 생활 영향도 관점에서 신중하게 심의했다"며 "확정된 등급에 맞춰 실효성 있는 재해복구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전면 재분류는 정보시스템 중요도를 사용자 수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살펴본 것"이라며 "확정된 등급을 토대로 중요한 시스템은 더욱 촘촘히 보호하고 어떠한 재난이나 장애 상황에서도 국민이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7 15:19한정호 기자

국정자원, 849억 규모 '대전 본원 스토리지 DR 통합구축' 발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이 대전 본원 핵심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재해복구(DR) 인프라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1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정자원은 '2026년 대전 본원 스토리지 DR 통합구축' 사업을 공고했다. 입찰서 제출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다. 사업 대상은 23개 기관, 121개 업무시스템이며 사업 기간은 계약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총사업비는 934억900만원이며 부가가치세(VAT) 제외 기준으로 약 849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대전 본원 화재 이후 약 1년 만에 본격화되는 후속 사업이다. 대전 본원과 DR센터 간 실시간 데이터 복제 체계를 마련해 국가 핵심 행정서비스의 연속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대전 본원 주요 시스템 데이터를 원격지 DR센터로 실시간 복제할 수 있도록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운영 전환 체계를 함께 설계·구축하는 통합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국정자원은 이번 사업 비전을 '중단 없는 디지털 행정서비스 실현'으로 제시했다. 재난 발생 시에도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고, 주요 행정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추진 방향은 ▲정부 핵심 업무 중심의 단계적 재해복구 체계 구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서비스 전환이 가능한 데이터 보호 체계 구현 ▲전산망 장애 상황에서도 활용 가능한 재해복구 환경 구축 등이다. 로드맵도 단계적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대전 본원 스토리지 DR 121개 업무와 대전 A-A DR 10개 구축이 계획돼 있고, 2027년에는 대전 A-A DR 10개와 A-S DR 30개 구축이 이어진다. 2028년 이후에는 광주와 대구센터로 DR 구축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제시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제안요청서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 본원 주요 업무의 데이터를 원격지에 안전하게 복제·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이 체감하는 핵심 행정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재해복구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8.10 11:02남혁우 기자

KT, 국정자원 ISP 수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693개 시스템 재배치

KT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국가 공공 AI 인프라 혁신을 위한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운영 중인 공공 정보시스템의 재배치 기준을 세우고, 향후 데이터센터 운영과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포함한 국가 정보자원 관리체계의 혁신 방향을 마련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KT는 단순한 정보시스템 이전 계획을 넘어 국가 공공 AI 인프라 운영 방향과 역할을 새롭게 설계하는 것으로 접근하고 있다.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 기준과 데이터센터 운영 방향, 재해복구(DR)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국가 정보자원 인프라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내년 3월까지 국가망보안체계(N2SF) 등급과 시스템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전 본원에서 운영 중인 693개 정보시스템의 재배치 기준 및 단계별 이전 로드맵 수립 ▲공공 데이터센터(DC) 운영 대안 마련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에 따른 국정자원 역할 재정립 등 3대 핵심 과업을 수행한다. 특히 경제성과 보안성,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IT 산업 생태계까지 고려해 국가 공공 정보시스템의 효율적인 재배치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공공 정보시스템 중요도와 보안 수준에 따라 시스템별 특성을 분석하고, 국가망보안체계(N2SF)와 시스템 중요도 기준을 적용해 재배치 기준을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 데이터센터와 민간 클라우드 등 각 시스템에 적합한 인프라 환경을 검토해 단계적인 이전 로드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국가정보통신망 연계 아키텍처 수립도 담당한다. 정보시스템 재배치 컨설팅과 데이터센터 대안과 차세대 AI 인프라 기준 수립, 기존 시스템 현황 분석과 보안체계 적용 등 각 분야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공금융사업본부장은 “이 사업은 국가 공공 AI 인프라의 새로운 운영 체계와 방향을 설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KT는 행정안전부, NIA와 긴밀하게 협의해 국정자원 정보화전략계획 수립과 AI 정부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08:59박수형 기자

국정자원 HW 구축사업 잇단 유찰…서버값 인상 여파

올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추진하는 정보자원 통합구축 하드웨어(HW) 사업이 잇따른 유찰로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 세계 서버·스토리지 장비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일부 사업은 재공고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연내 구축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026년 제1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 가운데 총 5개 하드웨어 사업(HW1~HW5) 중 HW2와 HW4가 유찰 이후 재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일부 사업이 단독 응찰과 무응찰로 입찰이 무산돼 왔으나 HW1 사업은 세림티에스지가, HW3과 HW5는 대신정보통신이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국정자원이 2009년부터 매년 추진하는 범정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사용할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을 통합 구매해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총 2417억원 규모 가운데 1차로 약 1642억원이 발주됐다. 현재 재공고를 앞둔 HW2 사업은 약 414억원 규모로 오는 12월 11일까지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HW4는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반복된 유찰의 원인으로 급등한 서버·스토리지 가격과 낮은 수익성을 꼽고 있다. 지난해 예산 편성 당시보다 기업용 서버와 스토리지 장비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발주 금액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대규모 사업일수록 사업자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다. 일부 사업은 장비 마진은 물론 기술지원과 인건비 확보도 쉽지 않아 입찰 참여를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HW 사업 외에도 지난달 23일 조달청 나라장터 개찰결과, 대전센터 스토리지 재해복구(DR) 통합구축 사업 역시 장비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아 기업들의 무응찰로 유찰됐다. 공공사업의 일정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공고와 후속 절차가 이어질수록 실제 착수 시점이 늦어지고 구축 기간이 짧아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연내 사업 완료에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과 함께 공공 디지털 인프라 재편도 병행 중이다. 국정자원은 올해 사업을 통해 노후 장비 교체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확대, 공공 정보시스템 DR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 대전 본원 운영 종료에 대비해 일부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상세 협의를 통해 관련 후속 사업들을 조속히 발주·이행한다는 목표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버·스토리지 장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기존 편성한 예산으로는 대규모 공공사업을 수행할수록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유찰이 반복될수록 사업 기간이 더 짧아져 품질과 일정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현실적인 예산과 사업 기간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7.13 09:52한정호 기자

투모로로보틱스 '타이디보이', 로보컵 2026 홈서비스 부문 우승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 스타트업 투모로로보틱스는 자사 최고 과학자(Chief Scientist)인 이승준 부산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로봇 팀 '타이디보이(Tidyboy)'가 '로보컵(RoboCup) 2026' 홈서비스 부문(RoboCup@Hom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로보컵 2026은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승준 교수팀은 대회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브라질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올해 대회에서는 역대 최고 점수인 총점 7426.5점을 기록, 2위 팀을 1900점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홈서비스부문은 가정과 생활 환경에서 서비스 로봇의 자율주행, 물체 조작, 인간-로봇 상호작용, 자연어 명령 수행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이 교수팀은 독일 본 대학, 일본 타마가와 대학, 중국 칭화 대학 등 전 세계 유수 연구팀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팀은 대회 역사상 최초로 최우수 물체조작상과 최우수 인간-로봇 상호작용상을 동시 수상했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이는 사물을 인식하고 제어하는 물리적 능력과 사람의 언어 및 의도를 이해하는 AI 능력 모두에서 최고 수준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승준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국제 대회에서 정면 승부로 기술적 우위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는 투모로로보틱스가 추진하는 범용 로봇 지능 기술 개발에도 탄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라며 "산업 현장과 일상 공간에서 로봇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탁 투모로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우승은 한국 로봇 기술이 독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로봇 팀과의 경쟁 속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부산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를 지속해 투모로로보틱스의 로봇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범용 로봇 지능 플랫폼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7.08 17:44진운용 기자

KT·네이버클라우드, 국정자원 개편 청사진 그린다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개편을 위한 청사진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KT 컨소시엄이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맡으면서 향후 수천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공공 인프라 재편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3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T가 선정됐다. KT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으며 경쟁에는 삼성SDS와 컨셉위드인사이트도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정보자원 관리체계 혁신 정책의 후속 절차다. 2030년 대전센터 폐쇄와 693개 정보시스템 재배치, 공공 데이터센터 대안 마련, 국정자원 역할 재정립 등을 포함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계약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로 사업비는 약 15억원이다. ISP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구축 사업의 범위와 예산, 추진 일정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KT 컨소시엄은 공공 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성,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운영 모델을 설계하는 동시에 공공과 민간 클라우드를 결합한 재배치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이번 ISP에선 대전센터를 대체할 공공 데이터센터 구축 여부와 민간 데이터센터 상면 임대, 공공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운영 모델을 비교·분석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자동화와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적용 방안도 함께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현재 대전센터에서 운영 중인 693개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와 보안등급에 따라 재분류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재해복구(DR) 체계 구축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일정 등을 함께 반영해 연차별 투자계획도 수립한다. 업계에선 이번 ISP 수주가 향후 본사업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SP 수행사가 전체 사업 구조와 이전 전략, 예산 산정 기준을 설계하는 만큼 후속 구축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어서다. 향후 본사업에선 공공 데이터센터 구축과 시스템 이전, 민간 클라우드 전환 등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국내 대형 IT시스템 기업과 클라우드 사업자 간 컨소시엄 구성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정부 인프라 전환 정책과도 맞물린다. 기존 중앙집중형 데이터센터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공공과 민간 인프라를 함께 활용하는 새로운 운영 체계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 측은 "국정자원 운영을 재편해 공공 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성,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AI 시대에 적합한 관리 방안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03 10:54한정호 기자

공공시스템 재해복구 설계 확대…정부, 110억원 사업 추가 발주

정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추진한 공공 재해복구(DR) 체계 구축 설계 사업을 추가 발주하고 범위를 확대한다. 1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6년 공공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 6~8차를 공고했다. 6차 사업은 23억 1500만원, 7차는 46억 9600만원, 8차는 40억 6200만원 규모로 총 사업비는 110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 정보시스템 DR 체계 고도화 정책의 후속 절차다. 정부는 핵심 행정서비스가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되지 않도록 정보시스템별 DR 전략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이중화 체계를 구축 중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시스템과 디브레인, 안전디딤돌 등 주요 행정서비스를 대상으로 DR 체계 설계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안에 국가 핵심 A1·A2 등급 정보시스템에 대한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순차적인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공공 DR 사업은 올 상반기 1~5차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당시 사업은 대부분 20억원 안팎 규모로 발주돼 이노그리드와 브이티더블유(VTW), 넥스트아이앤아이 등이 수행사로 선정됐다. 이번 6~8차 사업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서 내년 구축 대상 시스템에 대한 설계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약 20억원 규모로 중견·대기업 참여가 제한된 6차 사업과 달리, 7·8차는 각 40억원대로 확대돼 중견 IT서비스 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사업상 수행해야 할 요건도 늘었다. 7차와 8차 사업에선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등 주요 부처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실시간 액티브-액티브, 액티브-스탠바이 방식 DR 적용 방안과 상세 설계를 마련하게 된다. 설계 결과는 향후 본격적인 DR 구축 사업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공공 인프라 운영 방식 전환을 목표로 DR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정부 정보시스템 1만 5000여 개에 대한 등급별 DR 체계 구축을 제시한 바 있다. 핵심 시스템은 액티브-액티브 구조를 적용하고 민감·공개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후 행안부도 '정보자원통합심의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등 공공 정보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개편에 착수했다. 민간 클라우드 활용과 DR 구축 확대 역시 주요 정책 과제로 포함됐다. 국정자원 역시 올해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DR 체계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노후 인프라 교체와 함께 백업체계 고도화, 핵심 행정서비스 DR 확대 등을 병행하며 중단 없는 행정서비스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 ISP 사업 이후 내년 본격화되는 실 구축 사업에선 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 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세 설계 수행 경험을 보유한 기업은 물론 공공사업을 영위해온 중견 IT서비스 기업, 클라우드 구축·관리 전문기업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 사업을 발주한 NIA는 오는 8일 서울 중구 NIA 서울사무소에서 제안요청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선 사업 추진 방향과 제안요청서(RFP) 주요 내용, 자료 열람 절차 등을 안내한다. 6차 사업은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며 7·8차 사업은 22일부터 24일까지 입찰을 진행한다. 사업 수행 기간은 모두 내년 1월 말까지다. NIA 측은 "이번 사업은 공공 정보시스템 DR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 수립 사업"이라며 "설명회를 통해 제안요청 내용과 추진 방향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7.01 10:43한정호 기자

"AI 해킹부터 재난 복구까지"…정부 전산망 혁신, 300개 기관과 머리 맞댄다

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대강당에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2026년 입주기관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30일 열리는 이번 협의회는 AI 시대에 맞는 정부 인프라 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과 재난 상황에 대비한 정보시스템 안정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이날 정부 인프라의 안정성·효율성·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주요 정책과 추진 과제를 소개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를 악용한 해킹 시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는 선제적 방어 체계 구축과 기관 간 협업형 보안관제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고도화되는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전략과 대응 체계를 공유할 예정이다. 정보시스템 운영 환경 변화에 따른 기관 부담 완화 방안도 제시된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구매형 라이선스에서 구독형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공공기관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영향 분석 결과와 대응 전략을 설명한다. 클라우드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 MSP(관리형 서비스 제공사)' 체계 구축 계획도 공개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입주기관의 다양한 정보화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단계별 통합 운영 모델과 협력 체계를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난·재해 등 예기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도 행정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 방향과 운영 전략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정부 핵심 정보시스템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AI 인프라 혁신 정책에 발맞춰 민간 기술 활용 확대 방안도 논의된다.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확대하고, 생성형 AI와 협업 플랫폼 등 민간의 최신 디지털 기술을 공공 업무 환경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중장기 혁신 방향을 담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현황도 공개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기관별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해 향후 정부 디지털 인프라 혁신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승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직무대리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종 사이버 위협이 등장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응 역량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재해복구체계 구축과 미래 인프라 설계는 국민이 이용하는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서비스가 중단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9 15:18남혁우 기자

재난에도 행정서비스 '무중단'…행안부, 공공 DR 구축 시동

국가 주요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기 위한 공공 재해복구(DR) 체계 구축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주민등록시스템과 디브레인, 안전디딤돌 등 핵심 정보시스템에 이중운영체계를 도입하며 인공지능(AI) 정부에 걸맞은 디지털 인프라 안정성 강화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국정자원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AI전략위원회가 마련한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 이중운영체계 구축 대상 13개 정보시스템의 DR 체계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 이후 DR 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이 주요 행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DR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는 목표다. 이번 설계 대상에는 디브레인·안전디딤돌·우편정보시스템 등 민간 클라우드 이전과 함께 이중운영체계를 구축하는 3개 시스템과 주민등록시스템, 119구급스마트시스템 등 대전센터와 공주센터 간 이중운영체계를 구축하는 10개 시스템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설계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구축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중운영체계는 주 시스템과 보조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이다. 한쪽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시스템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평상시 주 시스템만 운영하다가 장애 발생 시 보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기존 대기방식보다 복구 시간이 짧고 서비스 연속성이 높다. 행안부는 지난달 민간 클라우드 이전 및 이중운영체계 구축 대상 3개 시스템에 대한 설계 사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달부터 대전센터와 공주센터 간 이중운영체계를 구축하는 10개 시스템 설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보시스템 소관 기관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이 참여하는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구축 범위와 인프라 현황,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ISP 사업에선 대전센터와 공주센터 간 약 50km 거리 제약을 극복하면서도 실시간 이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중점 검토한다. 애플리케이션(AP)과 데이터베이스(DB) 구조 개선, 데이터 이중화 방식, 신속한 서비스 전환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설계해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대전센터 내 A1·A2 등급 정보시스템 97개를 대상으로 이중운영체계 및 DR 체계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 이후 구축 대상 시스템에 대한 ISP 사업도 이달 중 발주해 단계적으로 공공 정보시스템 전반의 DR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배일권 행안부 인공지능정부기반국장은 "공공 영역에서 DR 구축 ISP 수립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목표 모델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번 설계 결과를 바탕으로 DR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3:13한정호 기자

BBQ, 1분기 가정간편식 매출 2배 뛰었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 그룹은 올해 1분기 가정간편식 중심의 유통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집밥과 간편식 수요가 맞물리면서 브랜드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점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BBQ는 치킨 전문 브랜드로 쌓아온 조리 노하우와 제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치킨류와 닭갈비 등 닭고기 기반의 가정간편식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제품 종류는 전년 동기 대비 56.3% 늘어났다. 유통망도 확대됐다. BBQ의 가정간편식 판매 채널은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8개로 63.6% 증가했다. 현재 자체 채널인 BBQ몰을 포함해 마켓컬리 등 직매입 채널,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CJ온스타일, 카카오쇼핑라이브, 카카오메이커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했다. 대용량과 고품질 간편식 수요가 높은 창고형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BBQ 관계자는 “치킨 전문 브랜드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맛과 품질, 조리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개발 역량을 담은 다양한 가정간편식을 선보이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0:32류승현 기자

[AI 고속도로] 공공 인프라 대전환…정부 IT 지형 '분산형'으로 바뀐다

정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추진해온 공공 인프라 개편 작업을 본격화한다. 2030년 대전센터 폐쇄를 앞두고 693개 정보시스템 재배치와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 방안 마련에 착수하면서 향후 공공 IT 시장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정자원 대전센터 폐쇄에 대비해 '국정자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대전센터 화재 이후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의 후속 조치로, 노후 공공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를 AI 시대에 맞는 분산형 인프라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대전센터에선 693개 공공 정보시스템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해당 시스템들을 단계적으로 이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데이터 중요도와 서비스 특성에 따라 새로운 운영 체계를 설계할 계획이다. 대전센터 폐쇄 넘어 정부 인프라 재설계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센터 이전을 넘어 정부 인프라를 재설계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지난해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정보시스템 운영 체계 전반을 재검토해왔다. 실제 올해 들어 정보시스템 등급체계를 기존 사용자 수 중심에서 국민 영향도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고 핵심 시스템의 재해복구(DR) 기준도 대폭 강화했다. 국가 핵심 시스템(A1)은 재난 발생 시 1시간 이내 복구가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고 대국민 필수 서비스(A2)와 행정 중요 시스템(A3) 역시 등급별 복구 체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최근 93억원 규모의 대전 본원 스토리지 DR 통합구축 사업을 발주하고 121개 핵심 업무를 대상으로 실시간 데이터 복제 체계 구축에 나선 것도 같은 흐름이다. 해당 사업에는 국민신문고,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모바일 주민등록증, 재난문자시스템, 안전신문고 등 국가 핵심 서비스가 포함됐다. 업계에선 이번 ISP가 향후 5년간 진행될 정부 AI 인프라 개편의 청사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클라우드 확대…대기업 참여 기회 커진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다. 정부는 국가정보원이 발표한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따라 데이터를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구분하고 기밀 데이터는 공공 인프라에서 관리하되 민감·공개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원칙으로 검토하고 있다. 올해 약 50개 시스템은 별도 전략 수립 없이 민간 클라우드로 우선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부 핵심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 기반 DR 선도사업 대상으로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참여지원 예외사업으로 인정받아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이에 공공 사업을 지속 추진해온 삼성SDS와 LG CNS 등 대형 IT서비스 사업자는 물론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아울러 시스템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 등 서비스수준협약(SLA)도 중요한 요소인 만큼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앞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로 운영되는 국정자원 대구센터에서도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 MSP 사업이 추진되는 등 공공 인프라 운영에 민간 참여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AI 정부' 인프라로 체계적 전환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AI 정부'를 위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공공부문에서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되면서, 정부 역시 기존 중앙집중형 데이터센터 구조만으론 향후 AI 서비스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행안부가 중점적으로 진행해온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비롯해 분산형 데이터센터, 고도화된 DR 체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조가 새로운 공공부문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향후 ISP 결과에 따라 대전센터 기능 일부를 대구·광주센터로 이전할지, 민간 데이터센터 활용을 높일지, 신규 민간·공공 합작 데이터센터를 건립할지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이 향후 수천억원 규모 인프라 투자와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국정자원 혁신은 안정성과 연속성이 확보된 AI 정부 인프라로 전환하는 사업"이라며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대국민 행정서비스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차세대 AI 정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ISP 사업은 민간 클라우드와 IT서비스, MSP 사업자들의 공공시장 참여를 키울 것"이라며 "정부 정보시스템 운영 구조를 AI 시대에 맞게 다시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1 15:18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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