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로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든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7일 '비스포크 라이프 2023'에서 "비스포크 라이프'는 매일 함께하는 가전을 새롭게 정의하며 우리의 집과 미래를 더욱 지속가능하게 만들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고민과 노력을 담고 있다"며 "소비자의 삶을 '비스포크' 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더욱 지속가능하고, 연결되며,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하도록 작동 알고리즘을 조절하는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 지원을 연내 65개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결성 강화를 위해 올해 비스포크 전제품에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또 세탁 시 발생하는 유해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올해 한국 시장에 이어 이달 유럽에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시작으로 지난 3년간 비스포크 가전의 출시 국가와 제품을 지속 확대해 왔으며, 현재 52개국에 총 15개 제품군을 판매한다.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AI 에너지 모드 65개국으로 확대 적용 한 부회장은 “삼성은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여 보다 지속 가능한 라이프 사이클, 혁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우리의 혁신적인 기술이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기존의 R410A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7% 낮은 R32 냉매를 도입했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는 무풍에어컨 90%에 R32를 적용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100%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AI 에너지 모드'를 연내 65개국까지 확대 적용한다. 삼성전자의 냉장고, 식기세척기, 에코 히팅 시스템, 에어컨, 세탁기·건조기 등 5가지 제품군에는 스마트싱스 AI 에너지 모드가 탑재돼 에너지 사용률을 70%까지 절약해 준다. 예를 들어 비스포크 세탁기는 AI 에코버블 기능이 찬물에도 세제가 잘 용해되도록 도와 온수 사용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에너지를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건조기도 인버터 컴프레서 속도를 최적화해서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 낮춰준다. 무풍에어컨은 실내 상태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컴프레서 속도를 조절해 최대 20%까지 추가로 에너지를 절약한다. 또 삼성전자는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력해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 코스'를 개발했다. 올해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출시해 세탁 시 발생하는 유해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로 1년 동안 일주일에 4번씩 세탁 코스를 사용한다면 132g의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는 8일 국내를 시작으로 6월 영국과 뉴질랜드, 3분기에는 북미, 유럽 시장으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플랫폼, 20개 이상 사전 설정 루틴 개발 삼성전자는 지난해 6대 서비스로 구성된 스마트싱스 홈(SmartThings Home)을 선보였다. 더 나아가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진화시키기 위해 올해 출시되는 비스포크 모든 신제품에는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하고 강화된 녹스 보안기술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세계 약 2억 7천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싱스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20개 이상의 '자동화 모드'를 개발했다. 사용자 역시 자신만의 루틴을 직접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주인이 외출하면 로봇청소기는 자동으로 청소를 시작하고, 실내 가전 제품의 전원은 꺼진다. 한 부회장은 “17개 파트너들과 약 3천개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초연결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더욱더 유용한 사전 설정 루틴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라며 “스마트홈과 라이프 스타일 기반으로 맞춤형 루틴을 제공하는 AI 기반 추천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냉장고, 식기세척기, 오븐, 세탁기, 세탁건조기, 무선청소기, 에어컨 등 7가지 제품군에 AI를 탑재했다. 예를 들어 비스포크 AI 오븐은 스마트싱스 앱에 연결된 내부 카메라가 오븐을 열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음식이 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내부 카메라로 타임랩스 영상이나 숏폼 영상을 만들어서 SNS에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AI는 냉동피자 등 100가지 음식을 인식해서 맞춤형조리를 세팅해준다. 기존에 북미와 유럽에만 출시됐던 AI 세탁기 및 건조기는 올해 동남아시아에 출시될 예정이다. AI 오븐은 유럽 출시에 이어 올해 미국과 동남아시아에도 출시된다. 또 280와트(W)의 초강력 흡입력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제트 AI는 이 달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과 미국, 호주 등에 출시한다. 냉장고 패널 디자인의 혁신...토일렛페이퍼와 디자인 파트너십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 (TOILETPAPER)와 파트너십으로 비스포크 냉장고 한정판 패널을 개발해 올해 출시했다. 토일렛페이퍼 협업 비스포크 냉장고는 ▲립스틱(Lipsticks) ▲매직 미러(Magic Mirror) ▲로즈 위드 아이(Rose with eyes) ▲디저트 레이디(Dessert Lady) 등 총 4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4도어 냉장고와 2도어 냉장고에 적용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미국, 한국, 뉴질랜드에서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이달 7일부터 7월 초까지 삼성물산패션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에서 팝업 전시를 진행하고, 이달 23일부터 9월 말까지는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도 전시된다. 4도어 프리스탠딩 타입 기준 출고가는 344만~478만 원이며, 패널만 별도 구입 시 1세트(4도어)에 100만원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우리는 비스포크 라이프 통해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맞춤 설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며 “이를 위해 15가지 이상 기술을 적용해 누구나 제품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제품에서 편리한 경험 제공하기 위해 삼성은 여러분의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