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5월 특수' 잡아라…마케팅 경쟁 활활
가전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케팅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사와 혼수 준비로 새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많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이 연계돼 선물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주요 가전 업체들은 남은 5월 특수를 잡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꾸리고 있다. 가전 양판점부터 헬스케어 가전, 렌탈 업계까지 공격적인 행사에 나섰다. ■ 가전양판점 이벤트 신호탄…선물 수요 집중 공략 롯데하이마트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이 있는 1~7일 게임기와 태블릿 매출은 주간 평균보다 각각 2,2배, 2배 가량 높았다. 어버이날이 있는 8~14일 안마의자 매출도 평소보다 2.1배 높게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 '가전의 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무선 청소기와 코지마, 바디브랜드, 누하스, 제스파 안마기기, 엑사이더 실내자전거 등을 최대 50% 할인 혜택과 함께 제공한다. 전자랜드는 31일까지 '오 해피 패밀리 세일' 행사를 꾸렸다. PC와 주방·위생 생활가전 등을 대상으로 할인,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전자랜드는 오는 7월까지 용산 전자랜드 매장에서 '게임 페스티벌'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달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리콩'과 체결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전시회와 이벤트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헬스케어 가전, 어버이날 효도 특수 누렸다 헬스케어 가전기업 바디프랜드는 지난 8일 어버이날 하루 만에 안마의자 판매 1천 대를 돌파했다. 2021년 세운 일일 판매량 기록 1천259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바디프랜드도 31일까지 안마의자 1+1 혜택이 포함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팬텀 로보'를 렌탈·구매 시 소형 안마의자 '아미고' 또는 침상형 마사지 베드 '에이르' 1대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메디컬팬텀'을 렌탈·구매하는 경우에는 등 부위 가죽 시트를 무상 교체할 수 있는 교환권과 안마의자를 원하는 곳으로 옮겨주는 무상이전 설치권을 각 1장씩 증정한다. 여기에 59개월 기준 월 1만원만 추가하면 '아미고'나 '에이르' 한 대를 추가 제공한다. 세라젬은 이달 31일까지 각종 결합 할인과 보상판매 등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라젬 제품을 일시불로 동시 2개 이상 구매하면 제품 당 30만원 가족 결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기존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도 할인 대상으로 확대했다. 세라젬은 자·타사 구분 없이 기존 안마의자나 의료기기를 반납하는 고객의 경우 일시불 기준 60만원, 렌탈의 경우 월 1만원(60개월) 할인 혜택과 사다리차 지원 무상수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지마는 대명소노시즌 홈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과 함께 온 가족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두 회사가 입점한 전자랜드 용산점에서 체험존 운영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동시 진행한다. ■ 렌털 가전업계도 프로모션 대열 코웨이는 이달 26일까지 렌탈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코웨이 전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약정기간 동안 매월 최대 5천원 렌탈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웨이는 대표 제품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 정수기', '노블 정수기 가로' 신규 렌탈 시 렌탈료 할인과 함께 최대 3개월 렌탈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교원웰스도 26일까지 5월 가정의 달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찬원 정수기'로 알려진 '웰스 정수기 슈퍼쿨링 더뉴'를 신규 렌탈하는 고객에게 최대 3개월 렌탈료 면제와 함께 매월 최대 4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교원웰스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비데, 홈카페, 생활·주방가전 등 제품을 할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가전 시장이 침체된 분위기인 만큼 업계가 실적 안정화를 위해 성수기 수요를 잡으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