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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상속공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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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소아과병원 가업상속공제 대상에만 넣어달라"

“우리는 가업상속공제 대상에만 넣어달라는 것이다. 지금 (개정안은) 심사받는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병원이나 분만 산부인과 병원이 가업상속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면, 결국 필수의료 인프라 붕괴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계 주장이다. 최근 정부는 부동산 임대업 등에서 재산의 편법 상속이 사회적 논란이 되자,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을 담은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공제 대상 업종에 빠진 병원계에서 상속세 부담으로 병원을 계승받기 어려워져 의료인프라 붕괴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대한병원장협의회·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대한분만병의원협회는 가업상속공제 대상 병원 제외 관련 합동기자회견에서 “필수의료 지속성 파괴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세 단체는 소아와 분만은 더 이상 새로 생기지 않는 진료영역으로, 남은 길은 지금 있는 병원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것뿐이며 그 유일한 통로가 승계라고 밝혔다.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 회장은 “이 제도가 그대로 시행되면 한 세대가 지나는 동안 이 영역이 자연감소로 사라진다. 전국 소아아동병원과 중소병원의 70-80%는 개인 개설 형태로, 승계 경로가 세제상 막히면 그 기관의 미래는 대체 없는 소멸”이라며 “다른 누군가가 인수해 같은 진료를 이어갈 것이라는 가정은 신규 진입이 없는 이 영역에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병원은 의료법상 의사 면허자만 개설·운영할 수 있어 자산만 물려받는 편법 상속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업종이고, 의료장비와 특수설비인 자산은 다른 용도로 쓸 수 없다”면서 “편법 상속을 막기 위한 규제에 편법 상속이 불가능한 업종을 넣은 것은 제도의 설계 착오”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일반 기업은 법인 전환이나 주식·지분의 사전 증여 같은 승계 수단이 있지만, 개인 개설 의료기관에는 이 길이 막혀 있다”며 “제도적으로 법인화는 막아놓고 최고 50%의 상속세를 부과하면서 가업상속공제까지 배제하는 것은 개인 의료기관을 단 한 세대만 존속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공제가 아니라 가업승계 심사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것”이라며 “심사 통과도 어려운 상황에서 개정 법안은 최소한의 검증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 회장은 “개정안이 내세우는 '장수기업 우대'의 취지에 이미 부합하는 병원들이, 업종이 제외됐다는 이유만으로 심사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며 “우리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다른 업종이 당연히 갖는 승계 수단을 제도적으로 갖지 못하는 업종에 대해 최소한의 형평은 맞춰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본질은 세금의 액수가 아니라 다음 세대 의사들의 선택에 있다”며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를 전공한 젊은 의사들은 부모의 병원을 이어받겠다고 결심하기까지 더 편한 진료과, 안정적인 근무 형태, 높은 소득 등 많은 것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렇게 포기한 끝에 마주한 현실이 병원 승계 계획이 아닌 '상속세를 내기 위한 병원 매각'이라면, 가업을 잇겠다는 선택은 다음 세대에서 더 이상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필수의료의 저변이 곧 개인 개설 의료기관이다. 분만병원의 경우 이미 다수의 지자체가 분만취약지로 지정돼 있다”며 “오랜 기간 지역에서 분만·진료 인프라를 유지해 온 병원이 상속 과정에서 무거운 상속세 부담까지 지게 될 경우 대물림을 포기하고 폐업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필수의료 공백을 가속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대한병원장협의회·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대한분만병의원협회는 병원업을 727개 대상 업종에서 일률적으로 배제하지 말고, 최소한 민․관 가업상속공제심사위원회의 개별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개정안 [별표]에 병원 업종을 추가 ▲병원업에 대해서는 일반 업종보다 강화된 사후관리 요건 적용 ▲필수의료 수행 여부를 심사에 반영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가업상속공제는 부의 대물림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한 세대가 쌓은 전문기술과 노하우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제도라는 입장을 보였다. 조세회피를 막아야 한다는 데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목적은 업종 전체를 배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엄격한 개별 심사와 강화된 사후관리로 더 정확하게 달성할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소아와 분만은 그 기술이 사람을 통해서만 전해지고 끊기면 대체되지 않는 영역으로 시행 이후에 되돌리려 할 때는 이미 문을 닫은 병원과 이 길을 택하지 않기로 결정한 다음 세대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정부와 국회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 접수 기한은 이달 20일까지다.

2026.08.19 14:39조민규 기자

'병원'도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에 포함해야

병원계가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의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에 '병원'도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정부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에 대해 '병원'도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8월4일 입법예고한 개정안은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을 한국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 기준으로 법률에 명시하고, 가업의 정의와 가업상속공제심사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에서는 병원과 약국, 마트, 버스·택시 운송업, 주차장업, 창고업 등이 가업상속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병원협회는 수십 년간 축적된 수술 술기와 진료 프로토콜, 감염관리와 환자안전 체계, 다직종 협업 등은 병원이 축적해 온 대표적인 전문기술과 운영 노하우로, 이번 개정안이 강조하는 '전문기술·경영상 노하우의 승계'에 가장 부합하는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수의 병원이 치료기술과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분야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첨단재생의료와 세포치료 등 산업기술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또 병원을 마트나 주차장업, 창고업 등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이 제외 대상으로 삼은 업종은 부동산 등 자산 보유 자체가 수익의 원천이 되거나 자산 이전을 통한 상속세 회피 우려가 있는 업종이라는 것이 정부의 개편 취지로, 병원은 의료법상 의사 등 법정 개설 주체만 운영할 수 있어 상속인이 의사면허를 갖고 직접 진료와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면 승계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병원은 자유로운 양도·전매도 제한돼 의료장비와 특수설비 등은 다른 용도로 전환하기도 어려워 단순히 자산을 물려받는 방식의 편법 상속 우려가 낮다고 주장했다. 병원협회는 개정안에서 강화한 사후관리 요건을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업종이 병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개정안은 가업 유지기간 10년, 근로자 수 및 총 급여액 90% 이상 유지, 가업용 자산 40% 이상 처분 제한, 상속인의 가업 종사 의무 등을 담고 있는데, 병원은 상속인이 의사로서 직접 진료에 종사하고 인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운영 자체가 어려운 만큼 제도의 취지와 부합한다는 것이다. 또 지방 중소병원의 승계 단절이 지역의료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개인 개설 병원은 상속 과정에서 최고 50%의 상속세율이 적용될 수 있는데, 지방 중소병원은 토지·건물·의료장비 등 비유동자산 비중이 높아 세금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는 병원을 인수할 수요도 충분하지 않아 결국 매각이나 폐업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의료서비스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응급·중증·분만·소아 등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병원의 경우,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 등 대규모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상속재산 평가액은 높지만 실제 현금 창출력은 낮아 상속세 부담이 승계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병원협회는 “병원 한 곳의 폐업은 해당 지역의 필수의료 기능 자체를 약화시킬 수 있다. 특히 필수의료 인력은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진료 접근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12 09:50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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