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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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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4조원 규모 美 루이지애나 천연가스 해양플랜트(FLNG) 수주

기업과 정부·공공기관이 한팀으로 4조원 규모 미국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따냈다.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해양수산부는 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함께하는 '팀코리아'가 지난 1일(현지시간) 28억 달러(약 4조원) 규모 미국 루이지애나 FLNG 해양플랜트 1호기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천연가스 액화설비를 탑재한 부유식 해양플랜트다.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 후 현지에 설치,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액화·저장·하역까지 수행한다. 팀코리아가 수주한 프로젝트는 사업을 주도하는 세계적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펀드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녹색펀드·해양진흥공사가 투자하고,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금융 구조화에 지원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EPC 수주를 지원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FLNG 발주 10기 가운데 6기를 수주(3기 가동중, 3기 건조중)했고, 이번 추가 계약으로 FLNG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는 연료 연소 후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촉매작용으로 질소와 물로 환원, 배출을 저감하는 선택적 촉매 환원법, 버려진 폐열을 회수 후 스팀과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재사용을 극대화하는 배열회수보일러 등 국내 기업의 친환경 설계 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과 3개 부처, 2개 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내 기업의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이끌었다. 또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국토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금융·시공·운영 등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해외건설이 전통적인 수주 산업에서 고부가가치형 복합 산업으로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내에서 제작·건조·조립되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중견 기업의 연쇄적 수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동반자가 돼 하나의 팀으로 뛸 것”이라며 “이번 협상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미래 협업 사업들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04 10:11주문정 기자

반도체 핵심 EUV 장비, 도입 검사소요기간 34일→9일로 단축

반도체 핵심 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국내 도입 절차가 기존 34일에서 9일로 최대 25일 빨라진다. 산업통상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글로벌 안전기준을 충족한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해 고압가스 일반제조시설이 아닌 '특정설비' 기준을 적용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EUV 장비 도입 기간은 장비당 최대 25일 단축되고, 해외 공인검사기관 내압·기밀 검사비용도 장비당 약 5억원 절감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이 첨단 제조장비를 적기에 도입하고 신속하게 가동함으로써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EUV 장비는 내부에 고압가스 배관·장치가 포함돼 현행 법령상 '고압가스 제조설비'로 분류돼 왔다. EUV 장비를 설치할 때마다 기술검토와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장비 도입이 지연되고 기업 부담이 발생한다는 현장의 의견이 제기돼 왔다. 산업부는 제도 개선을 위해 반도체 업계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글로벌 안전기준과 국내 안전관리 체계 간 정합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EUV 장비를 기존 '고압가스 제조시설'에서 '특정설비'로 전환해 안전성을 관리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시행령과 함께 시행규칙 개정도 함께 추진, EUV 장비 규제 합리화 외에도 물과 세탁세제 대신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세탁하는 친환경 '액화 이산화탄소 세정설비'를 국내 최초 상용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검사기준을 신설하는 등 규제를 합리화하고, '위험성이 낮은 고압가스시설'의 안전관리자 선임기준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개정안은 다음 주 중 공포 직후 시행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법령 개정은 안전 확보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대표적인 규제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합리적 안전관리 체계를 통해 첨단산업 투자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2 14:07주문정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8400억원 발전소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8400억원 규모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업 개발과 운영을 맡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기자재 공급·설치·시공·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참여한다. 발전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건설된다. 2029년 준공이 목표이며, 완공 후 330MW 규모 전력과 시간당 465톤 증기를 생산해 인근 가스전에 공급한다. 주요 설비인 스팀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타르 피킹 유닛 가스발전소,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PP12 가스복합발전소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중동 발전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2026.06.01 18:18류은주 기자

이란 공습 때 화산 폭발급 오염…배출된 이산화황 어느 정도?

지난 3월 7일 이란 정유 시설 4곳에 대한 공습으로 발생한 이산화황(SO₂) 배출량이 대규모 화산 폭발에 맞먹는 수준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CAS) 대기물리연구소 연구진이 중국과 유럽의 기상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의 이란 정유·저장 시설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로 3월 8일까지 약 3만 3000톤의 이산화황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가스 구름은 이후 약 2천㎞를 이동해 3월 9일까지 동아시아 지역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는 지난 26일 국제 학술지 '대기 과학의 발전(Advances in Atmospheric Science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발생한 이번 대규모 배출 사건의 영향이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논문에 따르면 오염물질은 강수와 결합해 탄화수소 등 독성 입자를 포함한 부식성 '검은 비'를 형성했다. 이 때문에 테헤란 일부 주민들은 두통과 입안의 쓴맛, 눈•피부 자극,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은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분석에서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4일까지 전쟁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CO₂) 총량이 아이슬란드의 2024년 연간 배출량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란 파르디스, 샤흐란, 아그다시의 석유 저장소와 테헤란 정유 시설 공격 이후 발생한 이산화황 연기의 규모와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특히 3월 8일 테헤란 대기 중 이산화황 농도가 급격히 상승했으며, 오염 영향권은 약 30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동풍을 타고 이동한 거대한 이산화황 기둥은 동아시아 상공까지 확산됐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를 2010년 아이슬란드 에이야퍄들라요쿨 화산 폭발과 비교했다. 당시 화산은 3일 동안 약 2만2000톤의 이산화황을 분출했으며, 거대한 화산재 구름으로 인해 유럽 항공편 운항이 약 한 달간 차질을 빚었다. 노출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후 수개월 동안 호흡기 질환 등 건강 문제가 보고됐다. 이산화황은 산성비의 주요 원인 물질로 꼽힌다. 산성비는 토양의 영양분을 고갈시키고 하천과 호수를 오염시키는 등 심각한 환경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이산화황을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은 우울증과 불안 등 정신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번 이란 정유 시설 공격이 공중보건에 미친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5.30 10: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X, 가스안전공사 손잡고 지하안전관리 강화

한국국토정보공사(LX·대표 어명소)와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박경국)는 지난 26일 관로 파손 등 지하시설물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하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 및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X와 가스안전공사는 협약에 따라 ▲굴착공사 구간 지하시설물 유무 정보 제공 ▲기관 간 협력을 위한 전문가 실무협의회 운영 ▲업무 효율화를 위한 기술 교류 및 정보 제공 등을 실행한다. LX는 지하공간통합지도 활용과 두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굴착공사 시 관로파손 사고 등의 사고 예방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땅속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심병섭 LX 공간정보본부장은 “이번 지하정보 공유 협약을 통해 굴착공사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지하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7 08:53주문정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남부발전과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계약…4800억 규모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주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와 하동복합발전소의 가스터빈 3기에 대한 장기 부품조달계약(LTPM)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계약 규모는 합쳐서 약 4800억원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체결한 가스터빈 공급계약과 연계된 사업으로, 두 발전소는 모두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상업운전 이후 주요 정비 주기를 기준으로, 통상 10년 이상의 기간이 적용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고온부품 공급, 재생정비, 소모성 자재 공급, 기술지원 용역을 수행한다. 재생정비는 가스터빈 주요 부품을 정기적으로 수리 · 정비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번 계약은 주 기기 공급에 연계해 장기 서비스 계약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운영 초기 단계에서 부품 공급과 정비 수행 범위를 사전에 확정함으로써, 계획정비 일정에 맞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국산 가스터빈 공급에 이어 장기 서비스까지 연계해 고객의 발전소 운영 전 주기를 함께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 기기 제작과 서비스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유지보수 체계를 제공하고, 국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노후 석탄발전의 가스발전 전환과 재생에너지 보완 전원 수요 확대에 따라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생산 및 정비 인프라와 축적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 공급 이후 운영·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05.26 08:38김윤희 기자

"축산·폐기물 메탄 100kg이상 누출시 AI로 즉각 탐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가운데, 이산화탄소에 이어 두 번째로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이 큰 메탄 누출을 자동 탐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메탄은 2020년 기준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 대비 약 84배 더 높다. 같은 누출량이면 메탄이 84배 다 빨리 온난화를 가속한다는 의미다. 임정호 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팀이 초분광 위성 데이터에서 메탄 구름 기둥(플룸)을 자동 탐지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25일 임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NASA(미항공우주국) 국제우주정거장 관측 초분광 위성 자료 'EMIT'(지구 표면 광물 먼지 발생원 조사)를 영상분할 딥러닝 모델에 학습시키는 방법으로 위성영상 속 메탄 누출 기둥을 자동 탐지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 모델로 세계 각지 대규모 메탄 배출 사례와 투르크메니스탄, 알제리, 미국 등지 석유·가스 시설, 폐기물 처리장, 석탄 채굴지 등 다양한 배출원에서 발생한 메탄 기둥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임 교수는 "대략 메탄농도 800ppm이상 탐지가 가능했다. 센서 자체 검출 한계는 EMIT는 1,000kg/hr이고, 타나거-1은 100kg/hr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두 종류 데이터를 3종류의 대표적인 영상 분할 딥러닝 모델에 각각 학습시켜 이 같은 자동 탐지 모델을 개발했다. 빛의 세기 데이터인 복사휘도와, 이 데이터를 1차 처리해 메탄 농도 증가 영역을 강화한 자료를 CNN(합성곱 신경망)-ASPP(다중 스케일 특징 추출 모델)와 다중 커널 기반 U-Net 분할 모델(인셉션 U-Net,), 경량 트랜스포머 분할 네트워크(SegFormer) A모델에 각각 학습시켰다. 또 민간 위성을 이용한 초분광 위성자료인 타나거-1에서도 이같은 방식을 적용, 학습시킬 때도 비슷한 탐지 성능을 나타냈다. 연구에는 양세영·김예진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임정호 교수는 "향후 대규모 메탄 누출을 더 빨리 찾아내고 대응하는 차세대 온실가스 감시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는 자료 처리와 전문가 검토에 시간이 걸리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pj 기후와 대기과학(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에 게재됐다.

2026.05.25 09:00박희범 기자

앵커-협력기업 '원팀'으로 저탄소 산업공급망 구축

정부가 앵커기업과 협력기업을 원팀으로 묶어 공급망 단위 탄소감축과 검증을 지원해 산업계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력을 높이고 공급망 전반의 탄소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19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년도 산업 공급망 탄소파트너십 사업'에 선정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탄소규제가 공급망 기반으로 강화돼 산업분야 전반의 그린전환(GX)이 산업경쟁력의 원천이자 기회로 떠올랐다”며 “이번에 선정된 주요 앵커 기업과 공급망으로 연결된 협력업체의 탄소감축 협력은 국내 제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현대차기아·삼성전자·HD한국조선해양·삼성디스플레이·LG전자·HL만도·포스코·SK하이닉스 등 8개 컨소시엄 주관기업과 함께 본격적으로 31개 협력 중소·중견기업의 탄소감축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8개 컨소시엄 협력기업에 탄소감축 설비 구축 비용의 최대 50~60% 지원, 탄소감축량 및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컨설팅 지원, 제3자 검증 등을 지원한다. 컨소시엄 주관기업별로는 협력기업에 현금 지원과 무이자대출·이자보전 등 민간부담금 지원, 운영·관리비용 지원, 컨설팅·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선정된 컨소시엄 성격은 ▲1차 협력기업에 현금을 지원하고 1차 협력기업은 다시 2차 협력기업으로 환원하는 연쇄 지원형(현대차기아) ▲업종별 컨소시엄 협력사가 중복돼 감축성과가 업종별 공급망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연결 시너지형(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LG전자·HL만도·SK하이닉스) ▲협력기업의 운영·관리비용을 지원하고 협력업체 감축실적을 외부사업으로 전환·활용하는 성과 활용 확장형(HD한국조선해양) ▲중소·중견 고객사의 공정효율 개선을 위해 인력·기술을 지원하는 다운스트림 지원형(포스코) 등으로 구분된다.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은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2만톤 규모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상생협력 우수사례 발굴·확산, 공급망 내 자발적 감축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배터리 규정 등 강화하는 글로벌 탄소규제에 적기 대응하고, 과학기반 감축목표(SBTi) 이행,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탄소 저감 요구 충족, 제품 탄소발자국(PCF) 데이터 확보 등을 통해 수출 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탄소중립 달성과 산업 경쟁력 향상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자, 미래 산업의 발전 방향”이라며 “오늘의 공급망 협력이 해당 산업이 글로벌 선도자 지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글로벌 탄소규제의 파고를 넘어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그린전환의 성공모델을 발굴·확산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2026.05.19 11:15주문정 기자

가스공사, 사내 전용 AI 모델 '업무 Mate' 오픈…업무 혁신 가속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11일 사내 업무 환경에 특화된 전용 AI 모델인 '업무 Mate'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내부망에서 내·외부 AI 모델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번 사내 전용 모델 도입으로 직원의 생성형 AI 활용 기반을 한층 고도화했다. 이날 오픈한 사내 전용 AI 모델은 직원이 문서 작성·요약·번역 등 민간 상용 AI의 범용적인 기능과 함께 가스공사 내부 지식 기반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스공사 업무를 8개 분야로 분류해 약 1만3000건의 내부 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SAP 설비관리시스템과 연계한 자연어 기반 검색 기능을 개발해 현장 설비 운영과 정비 업무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기존 범용 AI 서비스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던 사내 지식 기반 맞춤형 업무 지원이 가능해졌다. 부서별로 축적된 매뉴얼 등 혼재된 내부 지식을 AI와 연계함으로써 직원의 정보 탐색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생산·공급·건설 등 공사 핵심 업무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대해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역량을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생성형 AI 시스템 2단계 사업을 추진해,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AI가 스스로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절차를 지원하는 '에이전트 기반 AI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내 전용 모델 오픈은 공사 내부 지식과 업무 시스템을 AI와 본격적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공기업에 적합한 안전하고 실질적인 AI 업무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1 22:43주문정 기자

HD현대일렉트릭, 독자 개발 친환경 고압차단기로 유럽 공략

HD현대일렉트릭이 독자 개발한 육불화황(SF₆)-프리 고압차단기 최종 승인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친환경 고압차단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145kV SF₆-프리 고압차단기의 최종 승인시험을 고객 입회하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스웨덴 전력회사가 운영하는 변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SF₆-프리 고압차단기는 대표적인 불소계 온실가스인 SF₆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전력기기다. SF₆는 우수한 절연·차단 성능으로 고압 전력기기에 널리 사용돼 왔지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의 2만 3500배에 달해 규제 강화 대상이 되고 있다. SF₆-프리 고압차단기는 기존 SF₆ 적용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절연·차단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해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절연 매질의 특성이 달라 새로운 설계·해석 기술이 필요하고, 대체 절연물의 장기 신뢰성 검증도 거쳐야 한다. 여기에 기존 제품 수준의 설치 면적과 운용 편의성까지 확보해야 해 개발 난이도가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유럽연합은 지난 2024년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정을 개정하며 SF₆를 포함한 불소계 온실가스 사용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32년부터는 145kV 초과 고압차단기 SF₆ 사용이 전면 금지될 예정으로, 신규 전력기기 시장에서 SF₆-프리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F₆-프리 고압차단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72.5kV, 145kV, 170kV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8년까지 SF₆-프리 고압차단기 전 제품군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잠재 수요가 가장 큰 420kV 제품은 올해 상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SF₆-프리 고압차단기는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이번 145kV 제품의 최종 승인시험 완료는 HD현대일렉트릭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특히 올해 상반기 420kV 제품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고, 유럽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계약 논의도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수주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핀란드 전력회사와 145kV SF₆-프리 고압차단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핀란드 서부 지역 변전소에 설치될 예정이며, 내년 7월까지 인도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웨덴, 덴마크에 이어 핀란드에서도 공급 성과를 이어가며 유럽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6.05.04 09:14류은주 기자

LPG 가격 3개월 연속 상승…중동발 비용 부담에 5월도 인상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3개월 연속 올랐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LPG 가격과 운임, 보험료 등이 상승한 가운데 국내 수입사들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했다. E1과 SK는 최근 5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E1은 프로판 가격을 전월보다 ㎏당 140원 올렸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당 1403.17원, 산업용 프로판은 ㎏당 1409.77원으로 책정됐다. 자동차용 부탄은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당 1708.05원으로 조정됐다. 리터 기준으로는 997.50원 수준이다. SK가스도 5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당 140원 인상했다. SK가스의 프로판 가격은 4월 ㎏당 1265.73원에서 5월 1405.73원으로 올랐다. 자동차용 부탄 가격은 리터당 947.57원에서 998.67원으로 51.1원 인상됐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전월 국제 LPG 가격과 환율, 운임 등을 반영해 매달 결정된다. 국내 수입사가 중동 산유국 등에서 LPG를 들여오는 데 시차가 있는 만큼, 전월 국제 가격 변동이 당월 국내 공급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이번 인상은 4월 국제 LPG 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정하는 4월 LPG 계약가격(CP)은 프로판이 전월보다 37.6%, 부탄이 48.1%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환율과 선박 운임, 보험료 상승까지 겹치면서 업계에서는 ㎏당 400~500원 수준의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LPG 수입사들은 실제 공급가격 인상 폭을 ㎏당 140원 안팎으로 제한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호응하고, 가정·상업용 연료와 LPG 차량 연료를 사용하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요인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급가격이 조정되면서 수입사들의 원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PG는 취사·난방용 프로판과 택시·장애인·렌터카 등에 쓰이는 자동차용 부탄 수요가 큰 연료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서민 연료비와 운송업계 비용 부담도 일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5.02 08:21류은주 기자

온실가스 배출 보고 강화 움직임에…아마존 등 글로벌 60개사 반발

애플과 아마존 등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 보고 기준 강화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페덱스, BYD, 파타고니아 등 60여 개 기업은 공동 성명을 통해 온실가스 프로토콜에 일부 개정안의 의무 적용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기업의 '스코프2' 배출량 보고 방식 변경을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으로 해달라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기구는 그린워싱을 줄이기 위해 보다 엄격한 규정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성명은 정치적 압박과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서 기업들이 기후 목표를 후퇴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규제가 강화되면 기업이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거나 탄소중립 목표 달성 경로에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쟁점은 기업이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활용해 전력 사용량과 발전량을 어떻게 맞추느냐다. 현재 전력망은 화석 연료와 재생에너지가 혼합돼 운영되고 있으며 기업들도 같은 연도 내 청정에너지 생산분을 인증서로 구매해 전력 사용에 따른 배출을 상쇄할 수 있다. 그러나 새 규정은 이를 시간 단위까지 맞추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기존처럼 연 단위로 인증서를 구매하는 대신 기업은 실제로 동일한 시간대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멜 샹크 파타고니아 탈탄소화 프로그램 담당자는 “제안된 시간 및 위치 기반 매칭 요건은 자사뿐만 아니라 공급망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실행 가능성에 우려가 있다”며 “이 규정이 시행되면 재생에너지 투자 위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은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기준이다. 현재 스코프2 가이드라인은 10년 이상 큰 변화가 없었으며 이번 개정안에는 수천 건의 의견이 제출됐다. 개정안 지지자들은 현행 기준이 배출 감축 효과를 과대평가하게 만든다고 지적하며 정확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매튜 브랜더 에든버러대 연구자는 “누군가는 규정을 엄격하게 만들고 싶어 하지만 다른 이들은 현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며 “현행 기준은 기업이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전력을 사용한 것처럼 주장할 수 있게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공동 성명에 참여한 기업과 환경 컨설팅 기관, 비정부기구들은 일부 개정안이 청정에너지 개발을 저해하고 전기요금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컨설팅사 그린스트래티지에서 근무하는 미란다 발렌타인은 “엄격한 기준이 기업의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지금은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구매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온실가스 프로토콜 측은 “기술적 엄밀성과 실무적 적용 가능성을 모두 반영한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제안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거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의견을 검토 중이며, 향후 몇 달 내 요약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2026.04.24 09:57박서린 기자

KIMS "미래 100년은 소재혁신 리더로 나아갈 것"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 방향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소재혁신 리더"를 제시했다. 연구 성과를 산업 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미래 가치'로 확장하는 한편, AI·데이터 기반 연구 혁신을 통해 글로벌 소재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23일 KIMS 창원 본원에서 '재료연구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창원 마산합포구)과 윤경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장금용 창원특례시 시장권한대행, 손태화 창원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KIMS는 지난 50년 연구 성과에 대해 ▲전기밥솥 내솥 코팅 기술 ▲자동차용 메탈베어링 ▲VTR 헤드드럼 소재 국산화 ▲무절삭 정밀단조 기술 ▲희소자원 의존도를 낮춘 영구자석 소재 기술 ▲전기차·반도체 핵심인 방열 소재 기술 ▲차세대 수소 생산을 위한 소재 기술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비전 선포식에서 KIMS는 미래 100년에 대해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소재혁신 리더'를 제시했다. 시상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연구성과에 수여하는 '세계1등 기술상'으로 김성웅 극한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의 '가스터빈용 950℃ 이상급 TiAl 소재 기술'이 선정됐다. 최철진 원장은 “지난 50년은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소재산업의 기반을 일궈낸 도전과 헌신의 역사였다”며 “앞으로는 초격차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세계 소재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MS는 이날 재료연구 5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7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NIMS),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h-IKTS), 중국 랴오닝재료과학연구원(LAM) 등 세계 최고 연구기관을 초청해 '국가 미래소재 혁신전략과 확보방안'을 주제로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2026.04.23 17:08박희범 기자

국내외 탄소중립 우수사례 공유…탄소중립 이행 확산 지원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후 여수 유탑마리나호텔에서 '지방정부 탄소중립 활성화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국내외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우수사례와 경험을 공유해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이행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50여 명의 국내외 탄소중립 담당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포럼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지방정부 탄소중립 이행체계'를 소개하고,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지방정부 탄소중립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또 영국 맨체스터시 탄소중립 담당 공무원과 헝가리 기후정책연구소 담당자가 자국 탄소중립 정책과 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국내 사례로는 여수시가 블루카본 정책 추진 현황과 탄소중립 시민협의체 활동 사례를 소개한다. 해외사례 발표 후에는 행사에 참석한 지방정부 담당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해외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이행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지방정부는 건물 관리·토지 이용·교통 정책·폐기물 처리와 같은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수단을 보유한 탄소중립의 중요한 실질적 이행 주체”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탄소중립 이행 사업이 전 국토의 탈탄소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기후적응정책국장은 “위원회는 권역별 포럼 등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중앙·지방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방정부가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2026.04.21 20:29주문정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 현격하게 줄면 배출권거래제 의무 제외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할당대상업체 지정취소 기준을 구체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개선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배출권거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배출권시장의 안정성 향상을 위해 제4차 계획기간 배출권 할당계획(제4기 할당계획)에 따라 도입하는 시장안정화 예비분 제도를 법제화하고, 배출권거래제 대상이 되는 할당대상업체 지정취소 기준을 구체화했다. 제4기 할당계획에 따라 이번에 도입하는 시장안정화 예비분 제도는 배출권 시장 가격이나 수량이 사전에 설정한 기준을 벗어날 경우, 미리 설정해 둔 예비분을 활용해 경매 공급량을 조정해 배출권 시장 가격 변동성을 완화한다. 이 제도는 유럽연합(EU)나 미국 캘리포니아 등 배출권거래제를 우리나라보다 먼저 시행한 국가에서 도입·운영하고 있다. 기후부는 배출권 할당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고되는 배출권 가격범위가 벗어날 경우 이 제도 기준에 따른 예비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안정화 예비분의 가격범위와 세부 운영방안은 이번 시행령 개정 이후 할당대상업체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배출권 할당위원회 심의 후 올해 8월까지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 할당대상업체가 사업장 폐쇄·매각 등 사유로 전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3000tCO2-eq 미만으로 줄어든 경우, 계획기간 중이라도 할당대상업체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은 배출량 규모가 줄어들더라도 5년 단위 계획기간에는 할당대상업체에서 제외할 근거가 없어 기업 부담이 지속돼 왔다. 앞으로는 배출권거래제 이행에 필요한 배출량 모니터링과 명세서 제출 등의 기업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배출권 거래시장의 질서유지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배출권 거래계정 등록거절 사유와 예탁금 지급, 금융·신용정보 제공 관련 세부절차를 명기하고, 시장참여자·배출권거래소 검사 등의 방법 및 절차도 함께 규정했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 제4기 할당계획 수립 시 산업계·전문가를 포함한 각계각층과 소통하면서 도출된 개선방안을 법제화한 것”이라며 “기업의 감축 노력을 극대화하면서도 제도를 합리화할 수 있는 방향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1 16:11주문정 기자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 확대해 탄소배출 줄인다

LG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펌프를 확대해 탄소배출을 줄인다. 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에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연료 전환 기반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국내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인증제를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국제 인증기관의 인증을 추진하고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히트펌프는 공기, 물, 지열 등 외부 열원을 실내 난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화석 연료를 태워 열을 만드는 기존 난방 설비에 비해 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냉∙난방과 급탕 등 열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은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히트펌프를 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고효율 히트펌프를 생산, 판매해 에너지 사용량을 낮춘 만큼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배출권 중 일부는 자발적 탄소시장(VCM)을 통해 수익화하고 이 수익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다시 투자하는 등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고효율 냉장고 등 고효율 가전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고효율 가전뿐 아니라 히트펌프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지난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4.6% 줄여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고효율 설비 도입 및 재생전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가 2024년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Scope1) 온실가스와 간접(Scope2) 온실가스는 91만 톤(tCO₂eq,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다. 2030년 배출량 목표치인 87.8만 톤과 근사한 수치이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골드스탠다드에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위해 주요 사업 내용과 예상 효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이해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한다. ▲프로젝트 추진 배경 ▲적용 기술 및 감축 산정 방식 ▲예상되는 환경적·사회적 영향 ▲골드스탠다드 인증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진행한다. 사전 안내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협의회를 통해 접수된 의견은 검토 과정을 거쳐 향후 사업 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026.04.14 14:37전화평 기자

롯데SK에너루트, 울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2곳 준공

롯데SK에너루트가 두 번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1호'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는 SK가스,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울산하이드로젠파워1호는 지난해 6월 상업가동에 돌입한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에 이은 두 번째 발전소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1호, 2호의 발전 규모는 각 20MW로, 롯데SK에너루트는 올해 12월까지 총 80MW 규모 발전소의 종합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는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부지 내에 설치돼 향후 2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SK가스 자회사 및 롯데화학군 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기존에 연소되거나 저부가로 활용되던 부생수소를 고부가 에너지원으로 전환함으로써 추가적인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또한 여러 수소 공급사와 발전소 간 수소 배관망을 구축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울산 지역의 수소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1호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울산미포국가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유기랭킨사이클(ORC) 시스템이 연계될 예정이다. ORC 설비는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로, 기존에 활용되지 않던 열에너지를 재활용함으로써 발전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롯데SK에너루트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발전과 함께 폐열 회수 발전을 결합한 고효율 에너지 생산 모델을 구축하고, 울산 지역의 수소 기반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길호문 롯데SK에너루트 공동대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는 울산 지역 내 수소 자원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궁극적으로 넷제로까지 달성하는 여정에 있어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수소의 생산·공급·활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미향 롯데SK에너루트 공동대표는 “이번 울산하이드로젠파워1호 준공은 부생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발전을 통해 산업단지 내 수소 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수소 발전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청정수소 활용 분야로도 사업을 발전시켜 친환경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3 14:02김윤희 기자

美 호르무즈 봉쇄에 에너지 시장 다시 흔들…원유·가스값 급등

미국이 이란과의 주말 협상 결렬 직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중동 전쟁으로 흔들리던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원유 실물 확보전까지 격화되며 공급 불안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커지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8.6% 급등하며 배럴당 103달러를 넘어섰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도 한때 18% 가까이 뛰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 10시(뉴욕시간)부터 이란 항만에 들어가거나 이란 항만에서 출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워싱턴과 테헤란이 주말 동안 진행한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 가량 협상을 벌였지만,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의 핵심 목표가 이란의 핵무기 추구 중단 약속을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밝혔지만, 합의 없이 귀국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반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세계 시장을 잇는 핵심 해상 수송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 2월 말 이후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란은 일부 선박에 비용을 부과하고 통항량도 전쟁 이전보다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세계 정유사들과 트레이더들은 당장 확보 가능한 원유 물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동 정세 악화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통해 세계 경제 전반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원유와 가스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동시에 경기 둔화 압력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봉쇄 조치로 해상 운송이 더뎌지고 화물 인도가 지연되는 데다 보험료까지 상승할 경우, 실제 공급 차질 이상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모나 야쿠비안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 중동 프로그램 책임자는 미국의 봉쇄 계획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야심찬 시도지만, 공급 차질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슬라마바드 협상이 결렬되자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들이 급하게 뱃머리를 돌리는 등 현장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봉쇄 조치에 대한 저항이 있을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나 평화로운 선박에 발포하는 이란 세력은 모두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해상 작전과 함께 제한적인 추가 타격 재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원유 수출이 위협받는다고 판단할 경우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겨냥한 추가 위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해당 해역의 항행을 방해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또 다른 병목 구간까지 흔들릴 경우 글로벌 에너지·해운 시장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 연안 얀부 항으로 연결되는 동서 파이프라인의 전체 수송 능력을 복구했고, 이란의 공격을 받았던 마니파 유전 생산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에너지 인프라 훼손의 여파가 전쟁 종료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시장 보고서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6.04.13 08:47류은주 기자

케이씨, SK하이닉스와 '지능형 가스 공급장치' 특허 공동 출원

케이씨가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공정용 가스 공급제어 시스템 특허 2건을 공동 출원(신청)했다. 케이씨의 자회사 케이씨텍이 SK하이닉스와 2021년 화학적기계연마(CMP) 특허 2건을 공동 출원한 적은 있지만, 케이씨가 SK하이닉스와 특허를 공동 출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씨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024년 6월과 2025년 12월 가스 분배장치와 통합관제 관련 특허 2건을 잇달아 출원했다. 지난 2024년 6월 출원한 '공급라인 압력과 유량 조절이 가능한 가스 분배장치 및 이를 이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 특허(등록번호 10-2913807)는 지난 1월 등록됐다. 이 특허는 시스템의 전체 물리 구조(하드웨어)를 기술하고 있다. 기존 가스 배관보다 넓은 관경(25~200A(mm))의 대용량 버퍼 탱크를 중간에 배치해, 가스 실린더를 교체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압력 변화를 흡수하고 공정 중단 위험을 없애는 것이 뼈대다. 특허 출원 후 최장 3년 뒤에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업체가 특허 등록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25년 12월 두 기업이 함께 출원한 '공급량 제어 분배장치' 특허(출원번호 10-2025-0204683)는 원출원('807) 특허의 분할출원 특허다. 기술의 뿌리가 같다. 이 분할출원 특허는 장치를 구동하는 제어 알고리즘(소프트웨어)을 소개하고 있다. 원출원 특허와 관계가 일종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같다. 케이씨와 SK하이닉스가 함께 개발한 기술 핵심은 가스 실린더 소진 시점 동기화다. 특허명세서에 따르면 질량유량제어기(MFC)와 무게 센서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각 실린더의 가스 잔량을 정밀 관리한다. 제어부는 가스가 많이 남은 실린더 사용량은 늘리고, 적게 남은 쪽은 아껴 쓰도록 명령해 모든 실린더가 동시에 바닥나도록 유도한다. 기존 반도체 라인에선 여러 가스 실린더를 비우는 시점이 제각각이어서 작업자가 수시로 현장에 투입돼야 했고, 교체일정을 맞추려 가스가 남은 통을 미리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두 기업이 출원한 특허로 탄소 배출을 줄이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부합한다. 케이씨와 SK하이닉스 주장처럼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면 각 라인의 가스 소모량과 잔량 데이터가 중앙 관제 서버로 전송돼 관리자 단말기에 표시된다. 데이터 기반의 공정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2026.04.09 23:22이기종 기자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가스 폭발 현장서 시민 구한 집배원 격려

우정사업본부는 박인환 본부장이 지난 7일 전북 군산대야우체국을 방문해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한상근 집배원의 선행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 집배원은 지난 2월 전북 군산시 회현면 일대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거대한 폭발음을 듣고, 굉음이 발생한 곳에 달려갔다. 사고 현장엔 이마에서 다량의 피를 흘리며 쓰러진 60대 시민이 있었고, 한 집배원은 의식이 혼미해진 환자에게 응급조치하는 등 인명 구조에 힘을 보탰다. 박인환 본부장은 “폭발 사고로 위험했던 현장에서도 용감한 행동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 한상근 집배원이 자랑스럽다”며 “집배원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08 13:10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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