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끝없는 난방비 폭탄, 언제까지 오를까?
가스요금 인상으로 인한 '난방비 폭탄'으로 전 국민이 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급격한 요금 인상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한 여파인데요. 2분기에 요금이 재차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국제 LNG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LNG 평균 가격은 MMBtu(열량 단위)당 34.24달러로 2021년(15.04달러)보다 128%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원재료인 가스를 비싸게 사서 국내엔 이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까닭에 대규모 손실이 미수금 형태로 발생한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는 가스요금은 물가 부담을 고려해 2020년 7월 이후부터 약 20개월 동안 동결해왔는데요. 하지만 미수금이 약 9조 원 규모로 불어나면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4·5·7·10월) 네 차례에 걸쳐 1MJ(메가줄) 당 5.47원 인상을 진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가스요금이 평소 나오던 요금의 두 배 이상 인상됐다며 이른바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수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 3~4분기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의아한 부분은 한국가스공사의 회계 처리 방식입니다. 비싼 가격에 구입해서 싸게 판매하며 발생한 손해가 영업손실이 아닌 미수금으로 처리된다는 점입니다. 미수금은 회계과정에서 손실이 아닌 수익으로 처리됩니다. 그래서 9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정작 가스공사 회계 장부엔 조 단위 순이익이 반영되며 거액의 주주 배당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주주에는 정부와 한국전력공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산업용 요금을 내리기 위해 민간 요금을 올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는 착시에 가깝다는 지적입니다. 산업용 요금은 LNG를 수입해오는 도매요금과 연동돼 있어서 별도 조정을 가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최근 유럽 이상기온으로 LNG 수요가 줄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하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