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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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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조원 털린 바이낸스…보안업계 "해킹 배후에 北 라자루스 가능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약 63억 달러(약 8조 4231억원) 상당 이용자 가상자산이 탈취된 가운데, 이번 사고 배후로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지목되고 있다. 30일 외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다수 블록체인 추적 전문가와 분석업체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바이낸스 해킹 사고 배후로 북한 라자루스 그룹을 지목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북한 당국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은 자체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라자루스 그룹 하위 조직인 트레이더트레이터가 이번 해킹 배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TRM은 이러한 판단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니 레빈 체이널리시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과거 해킹 사건 연관성을 근거로 “이번 해킹은 북한 트레이더트레이터 조직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도 벤나탄 블록에이드 공동창업자 겸 CEO는 “지금까지 확인된 공격 수법과 정교함의 수준은 과거 북한 관련 해킹 조직이 수행했던 작전 특징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은 올해 발생한 켈프DAO, 비트겟, 드리프트 사건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해킹 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고 배후가 라자루스 그룹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가상자산 관련 수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코인데스크에 “이정도 규모 공격을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은 극히 드물다”면서도 북한 해킹 조직은 일반적으로 탈취 자산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지난해 발생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의 14억 6000만 달러(1조 9486억원) 규모 해킹 사고 배후로도 지목된 바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이번 공격 경로가 자사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의 노트북 침해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공격자가 엔지니어 노트북을 통해 내부 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용자 자산 보호와 피해 복구를 위한 대응을 진행 중이다.

2026.10.30 14:28홍하나 기자

가상자산 과세 네 번째 유예되나…민주당 "11월 말까지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 유예 여부를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청와대가 과세 유예 검토에 나선 점 등을 고려하면 네 번째 유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기형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재경위원 가상자산사업자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유예를 할 거면 늦어도 11월 말 열리는 조세소위원회까지 결정해야 한다”며 “그 전에 사회적 쟁점에 대한 점검이 모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1~2주 안에 논의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과세를 위한 제도와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고, 과세 시행으로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유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수요일 개최된 당정협의회에서 과세에 앞서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 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2030 청년 세대의 자산 형성 기회 위축, 국내 자본의 해외 거래소 이탈, 결손금에 대한 손실 이월공제와 같이 현장에서 제기되는 현실적 우려도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과세 유예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국세청 관련 고시안 발표도 연기됐다. 당초 국세청은 이날 가상자산 양도·대여소득 과세를 위한 고시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조승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며칠 전 당정협의를 통해 과세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고시도 미루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아마 정부도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와 임원들도 참석해 과세 유예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규율할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등을 요청했다.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 상임부회장은 “과세는 2020년 논의 이후 현재까지 소득 분류, 과세 상품, 시행 시기 등 많은 의견이 오갔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 제도가 신중하게 설계되고 수립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만큼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청와대가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열렸다. 가상자산 과세는 지난 2020년 12월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도입이 확정됐으나 과세 인프라 구축 미비 등을 이유로 세 차례 유예됐다. 현행법상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이번에도 연기되면 네 번째 유예가 된다. 민주당은 과세 논의와 함께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정비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승래 위원장은 “가상자산 시장 육성 전략에 대해 재정경제부가 금융위원회와 함께 종합적인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며 “시장을 육성하고 과세 수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저희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30 11:47홍하나 기자

바이낸스서 7.6조원 해킹 피해 추정…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57억 달러(약 7조 6317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탈취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바이낸스에서 해킹으로 57억 달러 이상 가상자산이 탈취된 정황이 포착됐다. 탈취 추정 자산에는 비트코인 약 15억 달러(약 2조 80억원), 이더리움 약 9억 달러(약 1조 2048억원),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와 USDC 합산 약 14억 달러(약 1조 8741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탈취 추정 금액은 바이낸스 전체 보유 자산 약 4%에 해당한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해킹 이전 바이낸스가 보유한 자산 규모는 약 1440억 달러(약 193조원)였다. 현재 해커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탈중앙화거래소(DEX) 유니스왑을 통해 자산이 이동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 외신이 주장이다. 탈취 자산을 추적하고 동결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커가 자산을 다른 가상자산으로 교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와 서클은 탈취 자산 동결에 나섰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1023억원) 이상 USDT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제러미 알레어 서클 CEO 역시 8억 달러(약 1조 713억원) 이상 USDC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에도 탈취 자산을 이동하려는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아캄에 따르면 해커는 탈취한 USDT를 담보로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에서 최소 2만개 래핑 이더리움(WETH)을 대출받았다. 해당 자산 가치는 약 4400만 달러(약 589억원)에 달한다. 바이낸스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용자 출금을 일시 중단하고 보안 문제가 해결된 이후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는 “이용자 자산은 안전하다”며 “현재 바이낸스를 경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주로서 모든 이용자 자산 손실이 전액 보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보안 침해 사고 등 긴급 상황에서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이용자보호기금(SAFU)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에 해당 기금을 활용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가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도 벤나탄 블록에이드 CEO는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30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잠재적인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보안팀은 관련 모든 정보를 긴급히 검토하고 있으며 확인된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0.30 09:52홍하나 기자

빗썸 사내 그룹웨어 해킹…이용자·임직원 7159명 정보 유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내 그룹웨어 시스템이 해킹당해 이용자와 임직원 등 총 715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빗썸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는 총 6444명이다. 이 가운데 844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으며, 나머지 5600명 정보는 암호화된 파일 형태로 유출됐다. 유출된 이용자 개인정보에는 성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계좌번호, 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다만 구체적인 유출 정보 범위는 이용자별로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임직원 715명 정보도 유출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28분부터 오후 12시 27분 사이에 발생했다. 빗썸은 같은 날 오후 12시 14분 비정상적인 접근을 처음 인지했다. 빗썸은 사고 인지 직후 공격자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모바일 그룹웨어 사용을 전면 중단하는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서비스 개발사와 함께 보안 점검 및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 빗썸은 이날 오후부터 개인정보 유출 대상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이용자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에게 2차 피해가 확인될 경우 피해 구제와 보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9 18:34홍하나 기자

두나무·FIU 항소심 첫 변론…'미신고 사업자 거래 차단 의무' 공방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한 가운데, FIU가 항소심에서 두나무의 미필적 고의와 중과실을 주장하며 1심 판결에 반박했다. 29일 서울고등법원 제7행정부에서 열린 두나무와 FIU 간 항소심 변론기일에서 FIU 측 변호인단은 “원고에게는 중과실에 해당하는 이유가 있다”며 “1심 판결 결론과 이유 모두 수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항소심은 지난 4월 두나무가 FIU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일부정지 처분 취소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한 이후 FIU가 항소하면서 진행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FIU가 두나무에 제재를 부과할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두나무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날 항소심에서 FIU 측은 두나무가 미신고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금지 의무를 위반할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FIU 측 변호인단은 “원고는 미신고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금지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방치하는 수준으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고의 규모나 실제 업무 수행 능력에 비춰보면 충분히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현저히 소홀히 했기 때문에 중과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두나무 측 변호인단은 “1심 판결은 고의와 중과실에 대해 기존 판례에 따라 판단했다”며 1심 판결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두나무 측은 미신고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와의 100만원 미만 거래 차단 시행일 등을 FIU에 사전 보고한 만큼 고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FIU 측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간사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FIU 측 변호인단은 “당시 거래소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었고 어떤 조치를 시행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증인에게 물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나무와 FIU 간 항소심 다음 변론기일은 12월 3일 오후 2시 20분에 열린다.

2026.10.29 18:09홍하나 기자

DSRV, 에티오피아 국영기업과 맞손…국가 디지털 ID, 블록체인 기술 접목

국내 블록체인 기업 DSRV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공공인프라(DPI)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DSRV는 에티오피아 국영기업 파이다버스와 국가 디지털 ID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금융·공공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파이다버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파이다버스는 에티오피아 국가 디지털 ID 프로그램에서 출발해 올해 국영기업으로 출범한 DPI 전문기업이다. 에티오피아의 국부펀드이자 전략투자기관 산하에서 오픈소스 DID를 기반으로 전자고객확인(eKYC)을 비롯한 다양한 신원인증 방식, 디지털 지갑,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두 회사는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기술·사업 협력 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협력 분야는 ▲디지털 지갑 파이다패스(FaydaPass)의 검증가능자격증명(VC) 지갑 고도화 ▲파이다패스 기반 기관별 디지털 증명 및 자격 연계 블록체인 인프라 파이다체인(FaydaChain) 공동 연구 ▲신원인증 기반 웹3 금융 지갑 및 기술표준 공동 연구 ▲전자바우처 등 디지털 ID 기반 공공지원 모델 검토 등이다. 정호성 DSRV 글로벌사업실장은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국가 디지털 ID를 금융과 공공서비스에 연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DSRV 기술을 파이다버스 국가 인프라와 결합해 더 많은 사람이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DSRV는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등 다른 아프리카 주요국 정부와도 DPI 도입 협의를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2026.10.29 11:00홍하나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잇단 보안사고…프라뱅, 이용자 자산 1억원 해킹 피해

가상자산 거래소 '프라뱅'이 해킹으로 약 1억원 규모 이용자 자산을 탈취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프라뱅은 지난 24일 비정상적인 출금 정황을 탐지하고 조사한 결과 핫월렛에서 약 1억원 규모 이용자 자산이 탈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프라뱅은 “점검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현재 사고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라뱅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프라뱅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외부 비인가자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이용자 200명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한 바 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등 총 12개 항목이 포함됐다.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도 지난 1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용자 7명과 전현직 임직원 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빗썸 역시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대한 외부 비인가자의 접근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빗썸 관계자는 “외부 비인가자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회원 정보가 포함됐는지 등 정확한 유출 범위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금융감독원, 닥사, 빗썸 등과 주요 가상자산 업권 침해사고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즉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금융위는 “사고원인 파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전액배상 등 소비자 보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2026.10.29 10:50홍하나 기자

美 금리 동결에 비트코인 8만 달러 탈환…12월 인상 경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2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5% 오른 8만 872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한때 7만 9000 달러 선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8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주요 가상자산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23% 오른 2344.12 달러, 솔라나는 0.44% 상승한 101.56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27~2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3.75~4.0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금리 동결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한때 8만 1000 달러까지 상승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금융·신용 여건이 긴축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상황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국내 소비는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역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를 바탕으로 물가상승률을 적시에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한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9 10:26홍하나 기자

인피닛블록, 레이어 기업 템포와 협력…'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인피닛블록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위한 실증을 추진한다. 인피닛블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업 템포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활용 디지털 결제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템포는 글로벌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와 크립토 밴처캐피탈 패러다임이 인큐베이팅한 결제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비자·마스터카드·도이치뱅크·스탠다드차타드·UBS 등 글로벌 금융사와 앤트로픽·오픈AI·쇼피파이·쿠팡 등 빅테크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인피닛블록은 국내 금융규제 샌드박스 위탁 테스트에 선정된 과제 실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 체계에서 프라이빗 환 경을 기반으로 한다. 두 회사는 금융 데이터를 템포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실시간으로 대사하는 실증 을 추진한다. 이후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온체인 기록을 결제 원장으로 활용하고, 해외송금 및 기업 간(B2B) 정산 등 글로벌 결제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선불결제 영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국내 금융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5:17홍하나 기자

[기자수첩] 또 미루는 코인 과세…'유예 이후'가 중요하다

내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과세가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가 과세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유예가 결정되면 이번이 네 번째다. 과세 시행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에 다시 한번 미궁 속으로 빠진 셈이다. 가상자산 과세는 지난 2020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도입 확정됐다. 당초 2022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인프라 미비, 투자자 보호 제도 미흡 등을 이유로 세 차례 미뤘다. 우여곡절 끝에 확정된 D데이가 내년 1월 1일이었다. 현행법상 그 때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에 대해 과세한다. 연간 소득에서 250만원을 공제한 금액에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22%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시행을 앞둔 현재까지도 과세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저런 한계가 드러났다. 해외 거래소를 이용한 거래나 개인 간 지갑 이동 등 다양한 거래 유형에 대한 소득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취득가액 산정과 거래 내역 확인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와 해외 거래소, 개인 지갑을 이용하는 투자자 사이에 과세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동일한 가상자산 투자 소득이 발생하더라도 거래 방식에 따라 과세당국이 확보할 수 있는 정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세를 강행한다면 투자자 혼란은 물론 과세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제도를 시행하는 것만큼이나 납세자가 자신의 소득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과세 유예 자체가 반드시 잘못된 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이번에도 별다른 준비 없이 시행 시점만 늦춘다면 과거 세 차례 유예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유예 여부가 아니라 유예 이후 무엇을 할 것인지다. 우선 정부는 과세를 위한 구체적인 기준과 표준안을 마련해야 한다. 거래소마다 다른 거래 내역 제공 방식과 취득가액 산정 기준을 정비하고, 투자자가 자신의 과세 대상 소득을 일관된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외 거래소 이용자와 개인 지갑을 통한 거래에 대해서도 과세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거래소 간 자산 이동이나 지갑 간 이전을 어떻게 구분하고, 거래 기록이 일부 누락된 경우 취득가액을 어떤 방식으로 산정할 것인지 등 실무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 필요하다. 가상자산 업계 역시 과세 시행을 위한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국세청과 거래 정보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자가 과세에 필요한 거래 내역과 손익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특히 실제 과세 상황을 가정한 모의 과세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거래소가 보유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자별 과세 대상 소득을 산출하고, 국세청과 정보 연계 과정에서 오류나 누락이 발생하지 않는지 점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보완해야 실제 과세 시행 이후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과세 준비 일정을 수립하고 단계별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단순히 시행 시점을 몇 년 뒤로 미루는 것이 아니라 그 기간에 어떤 제도를 마련하고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가상자산 과세는 투자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문제를 넘어 새로운 자산에 대한 과세 체계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충분한 준비 없이 시행하면 납세자 불신을 키울 수 있지만, 준비 부족을 이유로 무기한 미루는 것 역시 정책 신뢰를 떨어뜨린다. 세 차례 유예에도 여전히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현실은 정부와 업계 모두 돌아봐야 할 대목이다. 이번에 네 번째 유예가 결정된다면 더 이상 같은 이유로 시행을 미루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어렵게 확보한 시간을 또다시 흘려보낼 것인지, 제대로 된 과세 체계를 구축하는 기회로 삼을 것인지는 앞으로 준비에 달렸다. 이번 유예 성패는 얼마나 오래 미루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2026.10.28 13:37홍하나 기자

빗썸, 사내 시스템 해킹…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조사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용자와 임직원 정보 유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8일 빗썸 관계자는 “외부 비인가자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회원 정보가 포함됐는지 등 정확한 유출 범위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빗썸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한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빗썸 관계자는 “오전 중 공식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0.28 10:49홍하나 기자

하드월렛 제조사 파운데이션, 고객정보 유출 정황…피싱 공격 조사

글로벌 하드웨어 월렛 제조사 파운데이션이 이용자 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공격자는 이용자 실제 개인정보를 악용해 가상자산 지갑(월렛)의 복구(시드) 문구를 탈취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데이션은 26일(현지시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회사 이메일 시스템에서 자사 이용자를 대상으로 2만 3000건 이상 피싱 이메일 발송 시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파운데이션이 보낸 공식 안내 메일인 것처럼 위장해 이용자가 외부 웹사이트에 지갑 복구 문구를 입력하도록 유도했다. 복구 문구는 이용자가 지갑을 분실하거나 기기가 고장 났을 때 가상자산을 복구하는 데 사용하는 일련 단어다. 다만 파운데이션은 이번 사건으로 자사 하드웨어 월렛 '패스포트 코어(Passport Core)', '패스포트 프라임(Passport Prime)'과 여기에 보관된 개인키가 침해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월렛은 가상자산을 관리하는 개인키를 인터넷과 분리된 기기에 보관하는 장치다. 아울러 회사 측은 실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수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노출 원인 중 하나로는 과거 온라인 쇼핑몰에 남아 있던 고객정보가 지목됐다. 파운데이션은 올해 5월까지 전자상거래 플랫폼 우커머스(WooCommerce)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다. 당시 회사는 제품 배송을 완료한 지 60일이 지나면 고객정보를 자동으로 삭제하도록 설정했다. 그러나 과거 데이터베이스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주문정보를 새로운 저장 공간에 복사하면서 기존 기록을 그대로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회사가 새로운 데이터베이스에서 고객정보를 삭제했지만, 기존 데이터베이스에는 이름과 연락처, 배송지 주소 등 개인정보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쇼핑몰 관리자 화면에서는 개인정보를 삭제한 것으로 표시돼 회사 측도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데이션은 이번 사건을 확인한 뒤 관련 이메일 시스템 인증정보를 폐기하고 발송 대기 중이던 피싱 이메일을 삭제했다. 공격에 영향을 받은 기존 서비스도 중단했다. 회사 측은 전체 침해 범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조사한 뒤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2026.10.27 15:12홍하나 기자

AI가 결제할 때 신원·권한 검증…헥토파이낸셜, 기술 도입 추진

국내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이 결제 인프라 고도화에 나선다. 헥토파이낸셜은 글로벌 에이전틱 금융 인프라 기업 't54'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분야 협력 모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결제·정산 인프라에 AI에이전트 신원·거래 위험관리 기능 연결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헥토파이낸셜은 개발 중인 AI 결제·정산 인프라 'AI 결제 플랫폼'에 t54 에이전트 거래 위험관리 플랫폼 '트러스트라인(Trustline)'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t54의 트러스트라인은 에이전트 신원, 위임 권한, 거래 맥락 등을 평가하는 플랫폼이다. 구체적인 기술 연동 방식은 후속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헥토파이낸셜 AI 결제 플랫폼에 '에이전트확인(KYA)' 기능 적용을 추진한다. KYA는 고객 신원을 확인하는 기존 금융권 고객확인(KYC)을 AI 에이전트 영역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AI 에이전트 신원과 위임 권한, 거래의 적정성 등을 검증하는 보안·인증 기술이다. 이후 양사는 에이전트가 요청한 거래가 이용자 의도와 허용된 범위에 부합하는지 결제 실행 전 평가하는 방안까지 논의를 확대한다. 실무 협의를 통해 초기 적용 사례와 기술 연동 지점, 검증 범위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이사는 “AI 결제 인프라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외 기업과 가맹점이 AI 기반 커머스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7 11:29홍하나 기자

수일 걸리던 정산, 실시간으로...금융권,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험

국내 금융권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은 자금 정산과 금융 인프라를, 카드사는 기존 가맹점망을 앞세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27일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과 카드사는 기존 결제 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하는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블록체인을 통해 자산을 송금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가 달러 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가맹점이 원화로 대금을 정산받는 구조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은 정산 인프라…배달·병원 결제까지 검증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이후 가맹점에 대금을 지급하는 정산 인프라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 이용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더라도 가맹점은 원화로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두나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기와월렛을 연동해 이용자가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실시간 결제하고 대금을 정산하는 과정을 검증한다. 관련 제도가 마련되는 대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기존 신용카드 결제망에서는 가맹점에 대금이 정산되기까지 수일이 소요되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이를 실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결제 한 번에 여러 종류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기능도 검증 대상이다. 예를 들어 업비트 지갑과 연동한 카드로 결제할 때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우선 사용하고, 잔액이 부족하면 엔화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부족한 금액을 자동 결제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실증한 바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QR코드 간편결제를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가맹점인 병·의원은 원화로 대금을 정산받는 구조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쿠팡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실시간 정산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쿠팡 배달 앱 쿠팡이츠에서 발생한 주문 결제대금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가맹점주에게 실시간 송금·정산하는 과정을 구현했다. 스테이블코인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인 템포를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은 전자지갑과 은행 계좌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를 상호 전환하는 온·오프램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실제 결제·정산 과정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할 수 있는지 운영 안정성을 확인했다. 우리은행 측은 “중소상공인 자금 회전 주기를 단축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는 기존 가맹점망 활용…결제 인프라 연동 카드업계는 기존 결제망과 가맹점 인프라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결제 단말기를 대규모로 보급하기보다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을 연동하는 방식이 주요 검토 대상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4월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검증을 진행했다. 아톤, 솔라나 등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과 비자·마스터카드와 블록체인 기반 개인 간(P2P) 결제, 스테이블코인 기반 체크·신용 하이브리드 상품,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가 간 송금·정산, IC칩 기반 카드형 하드월렛 결제 서비스 등을 검증했다. 신한카드는 기존 법정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결제, 정산 영역에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등 차세대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도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에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결제 모델 구현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아발란체의 메인넷을 활용한 카드 결제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오픈에셋과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충전부터 결제, 정산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구현 중이다. 카드에 스테이블코인 지갑을 연동해 이용자가 일반 신용카드 결제와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BC카드는 약 3개월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 가맹점에서 별도 환전 없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실증을 지난 8월 완료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코인베이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베이스 기반 지갑에 보유한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를 국내 BC카드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결제 기술검증 잇따르지만…상용화까지 과제 산적 은행과 카드사가 잇따라 결제 실증에 나서면서 스테이블코인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이용자와 가맹점이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다루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기술검증 완료가 곧바로 상용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결제·정산 과정 관련 규제와 이용자 보호 체계 등이 구체화되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움직임이 멈춘 상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준비자산 관리, 관련 사업자 규제 체계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싼 이견도 있어 실제 서비스 도입 시점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기존 카드 결제 대비 수수료, 정산 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용료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과 원화 간 환전 비용,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 등에 필요한 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결국 국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 경쟁력은 기술검증을 넘어 기존 결제 시스템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동하고, 이용자와 가맹점에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6.10.27 11:03홍하나 기자

美 OCC, 지역은행에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해야" 촉구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지역은행에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촉구했다. 특히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할 수 있도록 관련 인가 신청을 독려하고 나섰다. OCC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역은행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참여해 미국 디지털 결제 시장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은행이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내년 시행 예정인 스테이블코인법 '지니어스법'에 따른 발행 인가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OCC는 “이러한 기회는 규제 부담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지역은행 특성에 맞게 감독 체계를 개선해 은행들이 성장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은행 컴백(Comeback)' 정책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은행권이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제한하도록 의회에 요구하는 가운데 나왔다. 은행권은 이자를 지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은행 예금을 흡수해 자금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OCC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이 대형 은행과 가상자산 기업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을 넘어 지역은행도 시장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앞서 OCC는 지난 21일 별도 공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내년 1월 18일부터 지니어스법에 따른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연방정부 인가 요건이 적용된다. 다만 기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시행일까지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경우, 감독당국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시 면제를 요청할 수 있다.

2026.10.27 09:58홍하나 기자

[크립토하나] 美 금리 결정·물가지표 줄줄이…비트코인 향방은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 결정에 시장 관심이 쏠립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준 금리 결정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비롯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고용비용지수(ECI)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 메시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8만 달러 선 횡보…중동 긴장에 투자심리 위축 현재 비트코인은 8만 달러를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 9000 달러와 8만 달러 선을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때 8만 4000 달러 부근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이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 전역 대사관과 군사기지에 자국 인력 대피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유닉스가 발표한 10월 17~23일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시가총액 상위 300개 가상자산 가운데 약 80%가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 가상자산 주간 중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3.98%로, 비트코인 하락률인 2.9%보다 낙폭이 큽니다. 비트코인 시세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면서 시장 관심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 주요 경제일정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美 연준, 27~28일 FOMC 개최…금리 동결 가능성 이번 주 가장 주목할 일정은 미국 연준 기준금리 결정입니다. 연준은 오는 27~28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금리 결정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3시에 발표 예정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부 연준 위원 사이에서는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되 연내 한차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중동 지역 군사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입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압력을 높일 경우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FOMC에서는 금리 결정 이후 연준의 정책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신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소비지출·고용비용지수 발표…물가 흐름 주목 FOMC 이후에도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집니다. 오는 29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같은 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발표됩니다.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미국 경제 견조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30일에는 미국의 3분기 고용비용지수가 발표됩니다. 고용비용지수는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과 복리후생 비용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노동시장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고용비용 상승세가 둔화하면 물가 안정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높은 상승률이 이어질 경우 서비스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반은 연준 금리 결정과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2026.10.26 10:20홍하나 기자

가상자산 과세, 네 번째 유예 가능성…청와대 유예 검토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과세가 또다시 유예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예가 결정될 경우 네 번째 연기다. 26일 정치권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내년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를 추가 유예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과세는 지난 2020년 12월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도입이 확정됐지만, 과세 인프라 구축 미비 등을 이유로 세 차례 유예됐다. 현행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되면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에 대한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 이뤄진다. 청와대 과세 유예 검토 움직임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과세 시행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나왔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재경부 종합감사에서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전문가나 업계 의견을 더 들어보고 판단해보겠다고 말씀드렸고 국회에서 계속 나오는 의견도 있어 최대한 숙고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과세 유예 검토 배경에 가상자산 투자자 여론을 고려한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이용자 약 1118만명 중 3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3.6%에 달한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같은 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과세 제도 준비 상황과 청년층 의견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과세와 관련해) 청년층 목소리가 어떠한가, 과세할 수 있는 제도가 갖춰졌는가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최근 이에 대한 목소리가 높고 다양한 이야기가 많아서 최종 시점에서 집중 점검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과세 유예 검토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가상자산 투자자와 업계, 야당을 중심으로 과세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따른 과세 형평성 문제와 함께 가상자산 취득가액 산정 어려움, 해외 거래소 및 개인지갑 거래내역 파악 한계 등이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에어드롭 등 다양한 가상자산 거래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과세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과세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며 “해외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을 추적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세를 시행할 경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자금의 해외 유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이후 당정협의회를 열고 가상자산 과세 추가 유예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예가 결정되더라도 시행 시점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2026.10.26 09:45홍하나 기자

중동 긴장 고조에 비트코인 약세…이번주 FOMC 주목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7% 상승한 8만 76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0.76%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7만 9000 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8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주요 가상자산도 소폭 하락하거나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1% 하락한 235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XRP(리플)는 1.46% 상승한 1.3 달러, 솔라나는 0.34% 오른 102.33 달러에 거래 중이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하락세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 전역 대사관과 군사기지에 자국 인력 대피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이 클레이턴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란이 미국 인력을 표적으로 삼기 위한 활동을 상당히 강화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집회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작은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을 벌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 관심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 통화정책 회의와 주요 물가지표 발표로 옮겨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29일에는 미국의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거나 연준이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낼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8만 4000~8만 5000 달러 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거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추가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경우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미국 기술주까지 약세를 보인다면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선을 재차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2026.10.25 11:37홍하나 기자

이더리움 거래 확정 시간 16분→4분 단축 목표 연구

이더리움 연구진이 거래 최종 확정 시간을 현재 약 16분에서 4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거래 확정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면 블록체인 간 자금 이동에 필요한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 재단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외부 컨설턴트 벤 에징턴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연구진 4명과 함께 이더리움 거래 최종 확정 시간 단축 연구 제안서 초안을 깃허브의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 공식 저장소에 제출했다. 이번 제안은 거래 최종 확정 속도를 현재보다 4배 높이는 것이 목표다. 거래 최종 확정이란 네트워크 보안을 담당하는 검증자가 특정 거래가 포함된 블록을 더 이상 변경할 수 없도록 확정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더리움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서비스 업체는 거래가 안전하게 확정됐는지 확인한 뒤 수취인에게 자금을 지급할 수 있다. 현재 이 과정에는 약 16분이 소요된다. 거래 확정 시간이 단축되면 송금 서비스 업체의 자금 운용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가령 이용자가 이더리움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1만 달러를 전송할 경우, 송금 서비스 업체는 다른 블록체인에 미리 확보한 자금으로 수취인에게 1만 달러를 즉시 지급한다. 이후 이더리움에서 거래가 최종 확정되면 해당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거래 확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업체가 회수하지 못한 채 묶어둬야 하는 자금도 늘어난다. 반대로 거래 확정 시간이 단축되면 자금을 더 빠르게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에 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시간당 100만 달러를 선지급하는 송금 서비스 업체를 가정하면, 거래 확정까지 16분이 걸릴 경우 약 26만 7000 달러가 회수 대기 자금으로 묶인다. 반면 거래 확정 시간이 4분으로 줄어들면 회수 대기 자금은 약 6만 7000 달러로 감소한다. 다만 이번 제안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제 적용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검증자 투표 주기와 제재 방식, 보안 검증 등 세부 사항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6.10.23 11:18홍하나 기자

가상자산 기본법·과세, 국감서도 결론 못 내…불확실성 여전

국회 정무위원회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등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가상자산 주요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내년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두고 질의가 이어졌으나 정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일정은 제시하지 않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지연…금융위 “막바지 협의 중” 지난 22일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규율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관련 질의에 “막바지 협의 중”이라며 빠르게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부안 제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국회에는 여야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10건이 계류 중이다. 당초 정부는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디지털자산기본법 연내 입법을 포함하는 등 기존 의원 발의안과 정부안을 종합한 통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부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지연으로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참여,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과제도 남아있다. 가상자산 과세 코앞인데…유예 여부엔 “의견 수렴” 반복 같은 날 열린 재정경제부 종합감사에서는 내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과세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각에서 과세 준비 미흡으로 유예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의견 수렴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과세 유예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최대한 숙고해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전문가와 업계, 국회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판단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앞서 지난 6일 열린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도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전문가, 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감사 기간인 약 보름 동안 의견 수렴 필요성만 강조했을 뿐 과세 시행 여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은 제시하지 않은 셈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에 과세가 이뤄진다. 연간 소득에서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제외한 금액에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내년 발생한 소득에 대한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 이뤄진다. 다만 실제 신고까지 시간이 남아 있더라도 과세 대상 소득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거래자료를 관리해야 하는 만큼 사전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과거 취득한 가상자산 취득가액을 확인하는 방법과 해외 거래소·개인지갑을 거친 거래내역 파악 범위 등 세부 과세 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과세 유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과세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과세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며 “해외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을 추적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세를 시행할 경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자금 해외유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 결정 늦어질수록 업계·투자자 부담 가중 가상자산 업계와 투자자 사이에서는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책 방향 결정이 늦어질수록 시장 참여자가 제도 시행에 대비할 시간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과세자료 산출과 거래내역 제공 등 관련 업무를 점검해야 하고, 투자자는 취득가액과 과거 거래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시행 직전까지 정책 변경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 기존 일정에 맞춰 준비하는 동시에 제도 변경에도 대응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지연 역시 기업의 신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안이 나오고 국회 심사가 이뤄져야 규제와 사업 요건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은 사업 허용 범위와 시장 진입 요건이 확정돼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안이 빨리 나와야 준비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신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며 “국정감사 분위기를 고려하면 올해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10.23 10:50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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