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천억 규모 공공IT사업 단 하나…수주경쟁 뜨거울듯
올해 예정된 공공 IT사업 중 규모 1천억 원이 넘는 것은 한 종 밖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대형 IT서비스 기업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천141억 원 규모의 국가철도공단의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 구매설치' 사업이 상반기 발주될 예정이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는 2006년 구축된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의 노후화와 용량 포화, 지속적인 국가철도망 확장 등에 대비해 충북 청주시 오송궤도기지 부지에 건립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갖춰 2027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사업으로 지정돼 삼성SDS, LG CNS, SK(주) C&C 등 주요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역시 대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참가하기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1천억 원 이상 대규모 사업이 적어 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 수주 경쟁이 더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공공 IT사업은 규모 100억 원에서 900억 원 규모가 주를 이룬다. 다음 달 발주 예정인 관세청의 '클라우드기반 국가관세망 장비·시스템 전면교체' 사업은 990억 원 규모로 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크다. 기상청은 342억 원 규모 2023년 선진예보시스템 Ⅱ 구축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방위사업청은 사이버 전장을 감시관리하기 위한 사이버전장관리체계 사업 226억 원을 투자한다. 법원행정처는 121억 원 규모의 형사소송절차를 전자문서 형태로 전환하는 형사전자소송시스템 구축사업을 준비 중이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플랫폼 통합 유지관리 사업자를 선정한다. 대규모 IT사업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플랫폼 사업 도입이 각 부처별로 이미 도입을 시도해 구축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대규모 IT서비스기업 관계자는 “아직 모든 공공IT 사업이 공개된 것은 아니겠지만 최근 몇 년간의 추세와 비교해 규모가 줄어든 것 맞는 것 같다”며 “많으 기업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대외사업을 확대해온 만큼 영향력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