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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선불 유심 가격 텔래 @USIMMA 대포유심팝니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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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가격 한눈에… 에누리 가격비교, 건기식 전문관 차별화↑

“이 홍삼 제품은 식약청에서 인정한 유효 성분 진세노사이드가 함량 대비 가장 최저가인 상품입니다.” 에누리 가격비교가 자체 개발해 건강Plus 전문관 내 선보이고 있는 '함량당 최저가' 검색 정렬 서비스의 첫 느낌은 '가성비'로 요약된다. 수많은 브랜드의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비교하지 않아도 클릭 한번이면 상품을 비교하고 최저가까지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건강Plus 전문관은 동일 상품의 가격비교로 최저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넘어 핵심 성분부터 섭취방법 등 기능 중심의 비교를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써머스플랫폼의 가격비교 서비스 에누리 가격비교가 지난해부터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건강Plus 전문관만의 특별한 경쟁력을 살펴봤다. 전문성과 편리함을 갖춘 건강기능식품 전문관 에누리 가격비교의 건강Plus 전문관에 접속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함량비교로 똑똑한 구매'라는 메인 문구다.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찾는 가격비교 중심이 아니라, 개인의 체질과 필요한 기능을 고려한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겠다는 의지가 첫 화면부터 명확하게 전달됐다. 유아, 청소년, 임산부, 시니어, 남성, 여성부터 눈건강, 간건강, 면역력 등 기능별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어 손쉽게 상품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 면역력 상품처럼 한층 세분화된 키워드로 상품검색도 가능했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성분별, 대상·기능별, 최저가보장으로 구분하고 영양제별로 가장 중요한 성분을 맨 앞에 배치해 함량순·추천순 정렬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하루 최저가 비교 ▲식약처 기준 하루 권장량 검색 ▲제품의 섭취 기간별 용량 검색 ▲성분별 구매 팁 ▲섭취 가능 일수 확인 ▲AI요약 한 줄 리뷰 ▲에누리 단독 최저가 상품라인 등 건강기능식품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함량당 최저가 정렬 서비스로 검색 차별화 에누리 가격비교는 건강Plus 전문관 기획 당시 동일 상품의 가격비교가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카테고리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추구했다.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인 쇼핑 환경과 맞춤형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에누리는 함량당 최저가 정렬 서비스를 자체 개발, 지난해 11월 홍삼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현재는 24개 건기식 성분에 적용 완료했다. 함량당 최저가 서비스는 총함량 대비 최저가인 상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발 초기에는 '가함비' 정렬이라는 명칭으로 소개됐다. 일례로 최저가 1만 원의 오메가3 제품 중 핵심 성분인 EPA+DHA의 총 함량이 각각 21만6천mg인 A상품과 9만9천mg의 B상품을 함량당 최저가 정렬로 검색하면 A제품은 핵심 성분 100mg 당 4.6원, B제품은 10.1원으로 결과가 제공된다. 에누리 관계자는 “그동안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쟁으로 여러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각 상품의 주요 성분 함량과 가격 등을 소비자가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함량당 최저가 정렬을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상품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매하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e머니 적립까지 에누리 가격비교는 고객이 찾은 상품이 결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편리한 서비스와 다채로운 혜택도 제공한다. 그중 하나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 적립과 쇼핑몰 연동 서비스다. 구매한 금액의 최대 1.5%까지를 적립해주는 e머니는 네이버페이, 신세계 상품권 외에도 치킨, 커피, 편의점 등 주요 식음료 브랜드의 e쿠폰으로 언제든 교환 가능하다. 개인 성향에 맞는 최저가 상품 노출로 구매 편의 강화 최우선 목표 현재 24개 성분에 적용돼 있는 함량당 최저가 정렬 기능을 올해까지 32개로 확대하고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누리 관계자는 “개인의 신체적 건강과 건전한 생활 패턴에 대한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건강한 식습관 유지, 정신 안정과 삶의 질 향상 추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건강 Plus 전문관이 관련 트렌드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6 15:15백봉삼

KT "복제폰 생성 불가능...불법 기지국 원천차단"

KT가 해킹 사고로 단말기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 등의 새로운 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복제폰 생성 가능성에 대해서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앞서 유출 정황을 확인한 가입자식별번호(IMSI) 외에 추가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복제폰이 만들어지기 위한 모든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KT는 18일 오후 광화문 사옥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어 앞서 밝힌 2개의 불법 기지국 정보 외에 추가로 2개의 기지국 ID를 발견, 총 4개의 불법 기지국에서 정보 유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불법 기지국에 접속된 가입자는 1만9천 명에서 2만 명으로 늘었고 무단 소액결제 등의 피해 가입자 수는 278 명에서 362 명으로, 피해 금액은 1억7천만 원에서 2억4천만 원으로 늘었다. 특히 불법 기지국을 통해 IMSI 정보 외에 IMEI와 휴대폰 번호 유출이 이뤄져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보완 신고를 마친 뒤 간담회를 열었다. “복제폰 생성, 물리적으로 불가능” 유출 정보가 확대되면서 복제폰 생성에 대한 우려까지 나왔으나 KT는 이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손종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복제폰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IMSI, IMEI와 함께 인증키 값이 필요하다”며 “IMSI와 IMEI를 알아도 인증키를 모르면 복제폰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손 상무는 “인증키 값은 내부 시스템과 유심에 저장돼 있고 시스템 내부에서는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저장돼 있다”며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SAS(Security Accreditation Scheme) 인증을 받은 HSM(하드웨어 보안 모듈) 장비에서 유심의 인증키 값을 주입하고, 인증키 값은 외부 통신 인터페이스를 허용하지 않는 영역에 암호화되어 저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증키는 양쪽에서 통신상에서 전송이 이뤄지지 않고 (회선 인증) 결과 값만 오가기기 때문에 탈취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펨토셀 관리 강화...불법 기지국 재발 방지 불법 기지국을 통한 해킹이라는 전례 없는 사건이 발생한 뒤 KT 측은 초소형 기지국을 비롯한 네트워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통상적으로 가정 내 통신 품질 강화에 쓰이는 펨토셀이 탈취됐고 전파 신호 세기를 증폭시킨 불법 장비가 해킹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초소형 기지국 신규 개통 제한과 함께 기존에 설치된 펨토셀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댁내에 설치된 초소형 기지국이 2주 이상 사용 이력이 없는 경우에 고객과 연락해 동의 후 회수하고, 이사나 가입 해지에도 같은 프로세스를 진행한다”며 “18만9천 대의 초소형 기지국이 구축돼 있는데 이 가운데 18.7%에 해당하는 4만3천 대는 3개월 내 사용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해 2주 내에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 사용 중인 기지국은 관리를 강화하고 망실된 장비는 영구적으로 접속을 차단하겠다”며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유형을 차단하고 유형별 식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일 비정상적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추가로 확인한 피해 역시 모두 그 이전에 발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2025.09.18 17:04박수형

검찰,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압수수색...설탕값 담합 의혹

국내 대표 제당 업체인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이 설탕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3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들이 수년간에 걸쳐 설탕 가격을 담합해 왔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3월 이들이 시장 지배력을 악용해 가격을 담합해 설탕 가격을 올렸는지에 대해 현장 조사를 나섰다. 이에 대해 삼양사 관계자는 "아직 조사 단계"라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사는 지난 2007년에도 15년간 출고 물량과 가격을 담합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511억3천30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2025.09.17 17:15류승현

와이파이도시락, 누적 1천만건 돌파 기념 이벤트

해외 데이터 전문 기업 와이드모바일이 운영하는 브랜드 와이파이도시락, 도시락eSIM(이심), 도시락(USIM)유심의 누적 이용 건수가 1천만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와이드모바일은 2016년 '와이파이도시락' 브랜드를 론칭하며, 해외 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왔다. 그 이후 도시락유심과 도시락이심을 순차 출시하며, 현재는 와이파이·유심·이심 등 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누적 이용 1천만건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와이파이·이심·유심 등을 구매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 통해 항공권, 에어팟, 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와이드모바일 상품과 함께한 첫 여행지를 공유하면 참여자 전원에게 포인트를 제공한다. 최근 이심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 와이드모바일은 도시락이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QR없이 바로 설치 가능한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와이드모바일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이용자 경험 일원화를 위해 기존 3종 상품을 하나로 모은 '도시락통'이라는 통합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와이드모바일 관계자는 “이미 지난 8월 기준으로 도시락 브랜드들의 누적 이용 1천100만건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해외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과 상품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6:12진성우

GS25, PB상품 강화…1천원 스낵·1천500원 안주 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PB브랜드 상품인 '리얼프라이스' 1천원 스낵 2종과 '유어스' 1천500원 견과안주 3종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8일 선보이는 1천원 리얼프라이스 스낵은 트위스트와 초코콘 2종이다. 트위스트는 꼬여 있는 독특한 모양으로 바삭한 식감이 강점이다. 초코콘은 진하게 코팅된 초콜릿이 콘 스낵 위에 입혀진 것이 특징이다. 1천500원 유어스 견과안주는 버터피넛, 솔티드피넛, 멸치&버터피넛이다. 초저가로 선보이는 견과안주로 혼술·홈술 트렌드와 맞물려 가볍게 즐기기 좋은 가성비 안주 포지션을 강화하는 상품이다. GS25는 1천원 대 저가형 가성비 상품을 찾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 실제 1천원 대 가격의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지난해 약 10여 종에서 올해 약 40여 종으로 확대됐다. 매출은 1~8월 기준 전년 대비 약 6.9배 증가했다. 김시욱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드리고 맛과 품질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초저가 PB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여 소비자 부담을 덜고 동시에 GS25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9.15 09:19김민아

매일 마시는 커피값 '껑충'…美 소매가 역대 최고치

미국 소매 커피 가격이 이번 세기 들어 가장 큰 연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난에 더해 브라질산 수입 커피에 대한 고율 관세가 겹치면서 가격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분쇄 커피 가격이 파운드당 8.87 달러(약 1만2천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커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급등하며 1997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커피 시장은 이미 지난해 주요 산지에서 흉작이 이어지며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브라질산 커피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가격 압력이 더욱 높아졌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으로 미국 소비량의 3분의 1가량을 공급해왔다. 선적 데이터 서비스 비전에 따르면 올해 미국으로 들어온 브라질산 커피 수입량은 절반으로 줄었고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75%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베트남과 콜롬비아 등 다른 주요 생산국의 수입 물량이 브라질산 커피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ING의 식품·농업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타이스 헤이예르는 “재고가 단기 충격을 완화하고 있지만, 소비가 계속된다면 곧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며 “결국 추가 물량이 필요하지만 공급처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도 공급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브라질과 베트남 모두 날씨 변동성이 심화되며 아라비카·로부스타 생산량이 줄었고, 이에 따라 커피 선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유통업계는 국내 생산이 어려운 품목에 대해 관세 예외를 요청하고 있다. 백악관은 최근 교역 협정에 따라 관세율을 낮출 수 있는 품목 목록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커피도 포함됐다. 다만 관세 인상분이 소비자 가격에 본격 반영되는 시점은 10~11월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커피협회(NCA)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3명 중 2명은 매일 커피를 마신다. 미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의 론 사전트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식료품 가격 상승을 최대한 흡수해왔지만, 관세가 일부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09.12 09:59김민아

납품대금연동제 시행 2년…중기부, 사례집 발표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조정하는 제도인 '납품대금연동제'가 시행된 지 2년이 넘은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납품대금 연동약정 사례 발표에 나섰다. 중기부는 납품대금연동제 시행 2주년을 맞아 기업들이 연동약정 체결 시 참고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 연동약정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례집에는 지난해 기준 납풉대금 연동약정 컨설팅을 받은 실제 사례 987건 중 주요 수·위탁거래 사례 14건을 선별해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주요 업종별 주요 원재료, 산식 등 연동약정 사례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납품대금 조정 예시 ▲우수 연동사례 소개 ▲납품대금 연동약정 컨설팅 개요 및 문의처 안내 등을 담고 있다. 산업용 가스, 선박·자동차 부품, 배관 자재, 유량계 등 주요 제조업 분야, 원두커피·아이스크림·가공식품·PB상품 등 식품·소비재 분야, 그리고 건설업과 화장품 용기·플라스틱 성형 등 건설·생활산업 분야의 실제 사례가 포함돼 있다. 계약체결 시점에 단가만 정하고 실제 납품 물량은 개별 발주를 하는 수시 발주계약의 경우,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 대상인 1억원을 넘는 계약인지 여부를 유사 제품에 대한 과거 거래 관행, 예상 발주량 등을 통해 판단하는 예시도 담겨 있어 납품대금 연동약정 체결 시 도움을 줄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례집 내에 양사 모두가 긍정적 효과를 경험한 5건의 우수사례도 포함됐다. 수탁기업은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자동적으로 납품대금이 조정되므로 원가 변동 부담을 줄이고, 위탁기업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우순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납품대금 연동제가 기업 간 공정하고 합리적인 거래 질서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집이 연동약정 확산에 도움이 되고, 기업들이 보다 쉽게 연동제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11 16:47김기찬

KT 소액결제 피해자 5561명 IMSI 유출 정황…개보위, 조사 착수

KT가 최근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 정황을 확인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신고하면서 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KT에 따르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개인정보인 IMSI의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이 총 5561명으로 파악해 이날 개보위에 신고했다. IMSI는 통신사가 사용자를 고유하게 식별하기 위해 유심(USIM) 내에 저장하는 정보다. 국가코드, 통신사코드, 개인고유번호(전화번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보위는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KT로부터 11일 오후 2시51분 개인정보 유출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해 법 위반 소지가 발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라고 개보위는 강조했다.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민관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KT는 원인 규명과 추가 피해 예방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KT는 이날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 ▲개인정보위 신고 사실 ▲피해 여부 조회 기능 ▲USIM 교체 신청 및 보호 서비스 가입 링크를 문자로 안내했다. 또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 유심 교체 및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객은 온라인 채널, 고객센터, 전국 대리점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는 원활한 교체를 위해 충분한 유심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사안을 고객 신뢰와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비정상 결제 차단, 본인인증 강화, 전수 조사 및 보상 절차 마련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1 16:31김기찬

해상풍력 인허가 속도…범정부 해상풍력 보급 가속 TF 출범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과제로 해상풍력 보급 가속화를 위해 10일 '범정부 해상풍력 보급 가속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해상풍력은 삼면이 바다인 국내 입지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원으로서 탄소중립·AI 시대를 견인할 주력전원이자 조선·철강 등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큰 미래 핵심산업이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풍력은 총 0.35GW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정부는 2022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제 도입 후 총 4.1GW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선정했고, 지난 3월 해상풍력특별법을 공포하는 등 등 국내 해상풍력의 본격적인 보급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는 초기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복잡한 인허가, 인프라 부족, 금융 조달 등 애로를 해소하고 국내 해상풍력 보급 가속화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호현 산업부 제2차관은 “모든 전문가가 지금이 국내 해상풍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낙찰된 4.1GW 규모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이 앞으로 해상풍력 보급 가속화의 전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어 “이 시기를 실기하지 않기 위해 관계 부처 모두가 원팀이 돼 인허가 가속화, 인프라 확보, 금융지원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0 09:24주문정

커지는 배달수수료·이중가격제 논란…공정위 손볼까

배달수수료와 이중가격제 등 배달 플랫폼 내부의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모니터링하고 제도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는 플랫폼 내에서 소비자 후생이 저하된다고 주장하며 공정위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bhc·맥도날드·롯데리아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는 이중가격제와 자율가격제를 도입하며 소비자들에게 배달 앱과 매장의 가격을 다르게 받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지난 2019년 bhc의 사례에서 시작됐다. 당시 가맹본부는 가맹점주들이 배달앱에서 본사가 정한 권장소비자가격을 일괄 적용하도록 요구했는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가맹점주의 자율적인 가격결정을 부당하게 구속한 행위로 보고 가맹사업법 제12조 제1항 제2호 위반에 해당한다며 경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자 추후 가맹본부들은 배달 수수료 등으로 점주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배달과 매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기 시작했다. 매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경우보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경우 가격을 높게 받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사실상 '이중가격제'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점주가 상황에 맞게 배달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가격제'까지 도입돼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이중가격제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토로한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와 별도로 포장 수수료까지 부과되는 상황에서 점주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중가격제는 불가피한 선택이고, 자율가격제 역시 점주가 수익성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지난 5일 열린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구조와 이로 인한 프랜차이즈의 이중가격제 운영 등이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지 여부를 공정위가 적극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매장가보다 비싼 배달가를 책정해 동일한 상품임에도 소비자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 후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중가격제와 같은 구조가 소비자 후생을 해치는 행위인지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공정거래법 제5조는 소비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구체화할 시행령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플랫폼 사업자의 수수료 정책이나 가격 결정 방식이 지위 남용에 해당하는지조차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시행령 개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기정 당시 위원장은 같은 문제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을 인정했으나, 이후 서면 답변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후 이번 청문회에서 후속 대책 필요성이 다시 제기된 것이다. 주 후보자는 이에 동의하며 “사회적 후생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 모니터링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 후보자가 기업과 플랫폼 규제에 적극적인 기조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향후 공정위가 실제 단속을 하는 등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는 이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문제는 민감한 만큼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더라도 시장 기능을 해치지 않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9 18:29류승현

시장 점유율 밀리자…英 슈퍼마켓, 생필품 가격 18% 낮춘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인 '모리슨스'가 수익 확대를 위해 상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리슨은 닭가슴살과 세탁세제 등 약 650개 상품의 가격을 평균 18% 낮춘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라미 바리티에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이다. 소매 데이터 업체 월드패널에 따르면 모리슨스는 현재 영국 내 점유율 8.4%로 슈퍼마켓 업계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리슨스는 지난 2022년 알디에 밀려 4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현재도 6위인 리들과 0.2%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슈퍼마켓들은 식품 인플레이션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입증하려 애쓰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경쟁사인 아스다는 실적 개선을 위해 올해 초 대규모 가격 인하를 약속했다. 아스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자사 제품의 50% 이상 가격을 평균 22% 낮췄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수익성 확대로 이어지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스다는 올해 가격 인하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영국 식료품체인 J세인즈버리는 소매 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약 10억 파운드(1조8천757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2025.09.08 09:22김민아

아이폰17 가격 오를까…"인상 거의 없다"

다음 주 공개될 아이폰17 시리즈의 관심사 중 하나는 가격이다. 많은 소비자들은 애플이 아이폰17 가격을 얼마나 올릴 것인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 가격을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맥루머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 가격 동결 전망을 내놓은 대표적인 전문가는 투자은행 JP모건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이다. 채터지는 아이폰17 기본 모델 가격은 799달러, 아이폰17 에어는 시작가 899~949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기본 모델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며, 아이폰17 에어는 전작인 아이폰16 플러스와 동일하거나 50달러 가량 오르게 된다. 또, 최고 사양 모델인 아이폰17 프로 맥스도 전작과 동일한 1천199달러로 유지되나, 아이폰17 프로의 경우 전작 아이폰16 프로보다 100달러 오른 1천99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에 나온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는 전작과 달리 128GB 모델이 아닌 256GB 스토리지 모델부터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이폰16 프로의 256GB 모델과 비교하면 동일한 가격이 되는 셈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플러스 모델이 아닌 새로운 폼팩터로 출시돼 더 높은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전하며, 만약 아이폰17 에어가 899달러로 가격을 유지할 경우 카메라와 배터리 용량 부족의 단점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3 08:41이정현

SK플래닛, OK캐쉬백 첫 자체 선불카드'오키카드' 출시

SK플래닛(대표 유재욱)이 국내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OK캐쉬백 선불형 충전카드 '오키카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OK캐쉬백이 제휴형 카드를 선보인 적은 있었으나, 자체적으로 선불카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카드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포인트 결제 일상화'를 목표로, 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더욱 실용적이고 편리하게 개선시키고자 하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지난 2월 출시한 OK캐쉬백 멤버십 '오키클럽' 47만 가입 고객 역시 이번 카드 출시로 제휴사에서의 포인트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오키카드는 연회비 없이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OK캐쉬백 앱을 통해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 결제 금액 기준 0.5% 정률 적립되는 '오키카드 S', ▲ 0.2% 혹은 1.5% 랜덤 적립되는 '오키카드H' 등 두 종류로 구성돼 있어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카드 디자인은 OK캐쉬백의 정체성이 담긴 '오키'라는 단어처럼 경쾌하고 간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오키카드는 대다수의 신용카드와 달리 전월 실적 조건이나 업종 제한 없이 무제한 적립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OK캐쉬백 결제를 위해 앱을 열어 바코드를 제시해야 했으나, 이제는 실물 오키카드 또는 네이버페이∙하나페이 등 간편결제 연결을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뱅킹 및 휴대폰 결제를 통한 자동∙예약 충전 기능 등 편의성도 한층 강화됐다. 사용 금액의 30% 소득공제도 제공된다. SK플래닛은 이번 선불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30일까지 대규모 포인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OK캐쉬백 앱에 카드를 등록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전원에게는 500포인트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 1명에게 OK캐쉬백 500만 포인트, ▲ 10명에게 50만 포인트, ▲ 250명에게는 5만 포인트, ▲ 1천500명에게 5천 포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SK플래닛 김교수 사업본부장은 “OK캐쉬백의 첫 선불카드 출시로 포인트 사용처가 구조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신용∙체크카드 이용 고객뿐만 아니라 금융 배려 계층의 새로운 결제 수단, 청소년 용돈 카드 등 새로운 시장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1 08:51안희정

SKT 역대 최대 1348억원 과징금…부과 근거는

대규모 해킹 사태를 일으킨 SK텔레콤이 유출 사실 신고 이후 4개월여 만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과징금 및 과태료 규모는 각각 1347억9100만원, 과태료 960만원이다. 개보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회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SKT에 대해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개보위과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개보위는 또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 및 안전조치 강화, 전사적인 개인정보 거버넌스 체계 정비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안)를 의결했다. 고학수 개보위 위원장은 브리핑 현장에서 "해커가 SKT 내부망에 침투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통신, 인프라 영역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관리·감독이 매우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에 SKT에 대해 과징금 및 과태료 부과와 함께 향후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실질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에 대해 시정 명령했다"고 밝혔다. 개보위는 지난 4월 22일 SKT가 비정상적 데이터 외부 전송 사실을 인지하고 유출 신고를 하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집중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TF는 개보위 조사관 4인과 사내변호사 및 회계사 3인, KISA 조사관 7인 등으로 구성됐다. TF는 현장 조사, 서면조사 및 디지털 증거 수집 등을 통해 SKT 주요 개인 정보처리시스템 대상 유출 여부 규모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해커, 탈취한 계정정보로 관리자 권한 획득…악성코드 심어" 개보위는 이번 사고가 이동통신 이용에 필요한 IMSI 및 유심 인증키가 대규모로 유출됨에 따라 이동통신 서비스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되는 등 국민 생활에 중대한 악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T가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하는 다수 시스템에 대한 해킹으로 LTE·5G 서비스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알뜰폰 포함, 중복 제거)의 휴대전화 번호를 비롯해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 OPc) 등 25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 경위를 보면 해커는 지난 2021년 8월 SKT 내부망에 최초 침투해 원격 접속한 관리망에서 평문으로 저장된 계정정보를 획득했다. 개보위에 따르면 해커들은 최소 2365대의 서버를 공격해 평문으로 저장된 4899개의 ID 및 패스워드를 탈취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는 획득한 계정을 이용해 코어망 서버에 접속했고, 더티카우(DirtyCow)라는 취약점을 활용해 운영OS 관리자 권환을 획득했다. 이후 홈가입자서버(HSS) 데이터베이스(DB)에 악성프로그램인 'BPFDoor'를 설치했다. 또 지난 2022년 6월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 내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추가 거점을 확보하면서 공격을 시작했다. ICAS는 SKT가 운영하는 티월드(Tworld) 등 사내 서비스 및 인가된 협력사 대상 SKT 가입자의 가입 상태, 정보 및 가입 상품 조회용 API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해커는 지난 4월 18일 설치해 놓은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해 외부에서 HSS DB에 명령어를 입력했고, DB에 저장된 이용자 개인정보를 조회해 파일로 추출한 뒤 압축해 외부로 유출했다. 유출 규모는 9.82GB다. 공격받은 ICAS 서버에는 이용자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이 임시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 암호화 없이 평문 저장…불법 침입에 매우 취약" 문제는 이같은 개인정보를 SKT가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해커가 유심 복제에 사용할 수 있는 유심 인증키 등을 원본 그대로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문으로 유출된 유심 인증키는 총 2614만4363건이다. 심지어 SKT는 2022년 유심 복제 등의 이슈가 제기되면서 다른 통신사가 유심 인증키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외에도 내부 관리 계획 수립·시행 및 점검 소홀, 접속 기록 미보관 등 안전조치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데다 SKT가 자체 마련한 내부 규정마저도 다수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19일 HSS DB에 저장된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사실을 확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72시간 내에 유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출 사실을 통지하지 않았다. 관련법상 개인정보 유출 사고 시 1000명 이상의 정보주체에 관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유출 사실을 알게 된 날부터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개보위는 지난 5월2일 SKT에 즉시 유출통지를 진행할 것을 긴급 의결했음에도 불구하고, SKT는 유출 '가능성'에 대해 통지를 실시하는 데 그쳤다. 이후 7월28일이 돼서야 유출 '확정'으로 통지를 실시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시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보호법에서 규정한 최소한의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았다고 개보위는 지적했다. 개보위는 SKT가 기본적인 접근통제조치도 이행하지 않아 인터넷과 내부망 사이의 보안 운영 환경이 매우 취약한 상태로 관리·운영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넷망(국내·외)에서 SKT 내부 관리망 서버로의 접근이 제한없이 허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외에도 SKT는 침입탐지 시스템의 이상행위 로그도 확인하지 않는 등 불법적인 유출 시도에 대한 탐지·대응 조치를 소홀히 해 유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기회마저 놓쳤다는 것이 개보위의 판단이다. SKT 내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역할도 사실상 '반쪽'이었다. 개보위에 따르면 SKT는 CPO의 역할을 IT 영역(Tworld 등 웹·앱 서비스)에 한정되도록 구성·운영했다. 이에 이번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인프라 영역은 CPO가 개인정보 처리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CPO의 관리·감독이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개보위 "SKT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예산·인력 투자 강화돼야" 이번 처분에 앞서 개인정보위는 조사 결과 및 처분 방향에 대해 위원들간 충실한 논의 및 의견수렴을 위해 총 네 차례의 사전 검토회의를 거쳤고, 전날 전체회의 때 사업자가 출석해 의견 개진 및 질의·응답 등을 거친 후 최종 처분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개보위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자에 대한 관리 및 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고학수 위원장은 "이번 SKT 해킹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개인정보를 보유·처리하는 사업자들이 관련 예산과 인력 투입을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필수적인 투자로 인식하길 바란다"며 "나아가 데이터 경제 시대 CPO와 전담 조직이 기업 경영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제고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T 측은 "이번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조사 및 의결 과정에서 당사 조치 사항과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다. 향후 의결서 수령 후에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브리핑 현장에서 고학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과징금 규모를 선정하게 된 경위는 "과징금 규모 선정은 전체 매출액에서부터 출발한다. 사건과 관련이 없는 매출액을 제외한 후 과징금 고시에 마련된 구체적인 기준에 따라 기준금액을 정하게 된다. 기준금액 결정 이후 중대성 판단을 하는데, 조정 절차를 거쳐 과징금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SKT의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은 17조원 정도 되는데, 개인고객이 아닌 법인 고객 등 관련 없는 매출을 제외하고 기준금액을 결정했고, 중대성은 '매우 중대함'으로 결정됐다." - SKT 측 CPO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SKT가 CISO를 새로 영입했고 회사 내부에서 조직 개편을 일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개편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조사 과정에서 파악된 CPO 관련 문제는 IT 전반을 다루는 부서와 인프라 네트워크 인프라 부서 사이의 역할구분이 실질적으로 있었다는 것이다. CPO가 네트워크 인프라도 확인할 수 있긴 했지만, 제한적으로만 보는 업무 관행이 있었던 것 같다" - 27일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SKT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 "기존에는 SKT가 문제 상황이 발생하긴 했지만 회사가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에서 적극적인 소명을 했다. 27일 전체회의에서는 '사실 문제가 있었던 것이 많고, 아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개보위와 훨씬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과징금 규모가 적지 않다 보니 SKT가 행정 소송에 나설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한 개보위 입장은 무엇인가. "소송 여부는 개보위가 예단할 사안이 아니다. 다만 조사하고 처분하는 과정에서 TF를 꾸려서 진행했는데, TF에 투입된 인력이 이례적으로 많았다. 조사 전문가뿐 아니라 법률회계 전문가 등이 투입돼서 전체적인 조사를 꼼꼼히 진행해 처리했다." - 27일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SKT가 꽤 오랜 기간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계속해서 놓쳐왔던 부분에서 위원들이 답답함을 느꼈다. 국민 절반이 사용하는 통신사인데 매우 중대한 정보의 성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SKT가 관리를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강했다" - SKT 해킹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유심 복제에 대한 우려가 컸다. 개보위는 유심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는가. "과거에는 유심 복제가 수월했으나, 이상징후 탐지(FDS) 기술과 더불어 유심보호 서비스 등이 고도화되면서 현시점에서 유심 복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 다른 기업이 해킹 사고를 당했을 때 SKT와 비슷한 수위로 처벌할 것인가. "모든 사건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다. 일관성있게 법을 적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개별 사건의 특수성도 고려돼야 한다."

2025.08.28 12:47김기찬

SKT 침해사고에 역대 최대 과징금 1348억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사이버 침해사고를 겪은 SK텔레콤에 과징금 1천347억9천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정부가 부과한 역대 최대 과징금이다. 개인정보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안전조치 의무와 유출 통지 위반 등 관련 법류를 위반한 SK텔레콤에 이같은 제재 처분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21년부터 침투한 해커가 SK텔레콤 핵심 시스템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가입자자 약 2천324만명의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OPc) 등 25종이 포함됐다.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증키의 경우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돼 유심 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개인정보위는 과징금, 과태료와 함께 서비스 전반의 안전조치 강화, 개인정보보호책임자가 회사 전반 개인정보 업무를 총괄하도록 거버넌스 체계 정비 등의 시정명령도 부과했다. 또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 범위를 통신 이동통신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SK텔레콤 측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 및 의결 과정에서 당사 조치 사항과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다”며 “향후 의결서 수령 후에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입장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8.28 11:22박수형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클리어' 출고가 최대 25% 인하

하이트진로가 발포주 '필라이트 클리어' 출고가를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25%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 대상은 가정 채널 판매 제품인 ▲350㎖ 캔 ▲500㎖ 캔 ▲1.6ℓ 페트 총 3종으로 각 20%, 25%, 15% 인하된다. 특히 소비자 수요가 가장 많은 500㎖ 캔 제품은 인하율을 25%로 확대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슈퍼 클리어 공법으로 깔끔한 목 넘김을 구현한 '필라이트 클리어'를 출시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전무는 “고물가 시대상을 반영한 이번 가격 조정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가정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28 10:03김민아

커피 애호가 '비상'…관세로 가격 또 오른다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커피 선물 가격이 10여 년 만에 최대 월간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폴저스·카페 부스텔로 등 커피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J.M. 스머커는 올해 겨울 초 커피 가격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스머커는 이미 지난 5월과 이달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그 결과 판매량은 줄었지만 순매출은 늘었다. 마크 스머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관세 관련 추가 인상으로 판매량이 10%대 초반에서 중반 수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스머커의 가격 인상 예고를 커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로스팅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산지의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자 소비자 가격을 인상해 왔다. 여기에 최근 미국이 브라질산 원두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압박이 더 커졌다. 이들은 소비 위축을 우려해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을 미뤄왔다. 일부 업체들은 가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재고를 확보해 둔 상태다. 기존의 10% 관세율로 들여온 원두와 10월 5일 이전 미국에 도착하는 브라질산 원두는 50%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업계는 관세가 장기화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큐그리 닥터페퍼의 팀 코퍼 대표는 지난달 말 “하반기 들어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 커피 시장에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웨스트록커피의 크리스 플레저 최고재무책임자도 이달 초 “추가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은 이달 초 8개월 만에 최저치로 찍었다가 브라질산 원두에 대한 관세로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대표 계약 가격은 30% 상승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2014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2025.08.28 09:14김민아

신혼 필수템 된 '로봇청소기'..."에누리닷컴서 가격 비교하세요”

결혼 준비 비용이 부담스러운 와중에도 신혼부부들이 포기하지 않는 혼수 가전이 있다. 바로 '로봇청소기'다. 맞벌이가 일상화되면서 로봇청소기는 실생활 만족도가 높은 혼수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높은 가격대는 예비부부들에게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소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예비 신부 송모 씨(29)는 커넥트웨이브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에누리닷컴' 가격 비교 서비스를 활용해 로봇청소기를 평균가보다 약 15만원 저렴하게 구매했다. 절감한 예산으로는 고민하던 인테리어 소품을 마련했다. 에누리 가격 비교 서비스는 원하는 브랜드, 기능, 가격 조건을 직접 설정해 검색할 수 있으며, 제휴몰 혜택, 카드 혜택, e머니 혜택 등 다양한 행사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제품 기능 선택 시 어려울 수 있는 용어나 옵션에는 '에누리 용어사전' 서비스가 제공돼 제품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도 기능을 쉽게 이해하고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 실제 구매자들에게 인기 있는 옵션이 별도로 표시돼 있어 선택 과정의 편의성도 높였다. 에누리 가격 비교 서비스는 실시간 최저가뿐만 아니라 1개월에서 12개월 단위의 평균가도 함께 제공해 가격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8월 25일 기준, 인기 상품 상위권에 있는 D사 로봇청소기의 6개월 평균가는 136만원대, 현재가는 120만원대였으며, 멤버십과 카드 혜택 적용 시 117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에누리 가격 비교 서비스는 제휴 쇼핑몰의 상품 DB(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가격, 배송비, 할인 정보 등을 종합 제공함으로써 최적의 구매 결정을 돕는다”며 “로봇청소기를 포함한 혼수 필수 가전을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25 17:20백봉삼

美 식품업계, 트럼프 관세 완화 요구…"수입 의존 품목 타격"

미국 식품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예외 적용을 요구했다. 수산물·오이 등 일부 품목의 경우 미국 내 대체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업계 단체들은 특히 식품 산업이 관세에 취약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서 대량 생산이 불가능한 원재료가 많아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전면적인 반대보다는 품목별 예외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비되는 식품의 약 80%는 국내 생산이지만, 나머지 2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의 경우 소비량의 85%가 수입품이다. 미국 해역은 이미 지속가능한 최대 생산량까지 어획이 이뤄져 양식업 확대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2년 미국의 수산물 무역적자는 240억 달러(33조2천616억원)에 달했다. 미 국립어업연구소(NFI)의 개빈 기븐스 전략담당 책임자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새우의 90%가 수입산이며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인도에서 들어온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를 이유로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50%까지 인상할 방침”이라며 모든 해산물에 대한 면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신선 과일·채소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제신선농산물협회(IFPA)에 따르면 미국의 신선 농산물 수입액은 360억 달러(49조8천924억원)에 이른다. 과일은 주로 멕시코와 페루에서, 채소는 캐나다에서 들여오고 있다. 레베카 애드콕 IFPA 부회장은 “과일과 채소는 아예 관세 논의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식업계 역시 타격을 우려한다. 미국레스토랑협회는 무역대표부에 보낸 서한에서 “제철에만 재배되는 원재료에 관세가 붙으면 메뉴 가격이 크게 뛸 것”이라며 예외를 요청했다. 일부 품목은 실제로 관세에서 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무역 합의에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자원'에 대한 예외 조항이 포함됐고 EU와의 무역 협정에도 유사한 내용이 담겼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근 “커피, 망고, 파인애플처럼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은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 식품산업협회(FMI)의 앤디 해리그 부회장은 “관세는 본질적으로 가격 인상을 초래한다”며 “예외가 없으면 소비자 물가가 눈에 띄게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8.25 08:59김민아

애플, 일부 국가서 앱스토어 세금·가격 정책 조정

애플이 일부 국가에서 앱스토어 세율과 가격 정책을 대거 손질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캐나다와 루마니아, 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세율 적용과 가격 변경을 안내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우선 세금 제도 변경을 즉시 시행한다. 브라질에서는 3.5% 거래세(IOF)가 신설됐고, 캐나다에서는 디지털서비스세(DST)가 폐지됐다. 에스토니아 부가가치세(VAT)는 22%에서 24%로 인상됐으며, 루마니아는 일반 VAT를 19%에서 21%로 올리고, 서적·뉴스·오디오북 등 문화 콘텐츠에 적용되던 감면 VAT도 5%에서 11%로 상향했다. 필리핀에서는 해외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VAT 12%가 새로 도입됐고, 베트남에서는 해외와 국내 개발자 모두에 대한 세율이 대폭 바뀌었다. 해외 조직의 VAT는 5%에서 10%로 인상됐으며, 해외 개인 개발자에게는 5%의 소득세(PIT)가 신설됐다. 베트남 내 조직은 애플 수수료에 대해 5%의 외국인 계약자세(FCT)를 새로 부담하게 됐고, 개인 개발자 역시 PIT 2%와 FCT 5%가 동시에 부과되며 감면 VAT 혜택은 사라졌다. 세금에 이어 가격 조정은 오는 9월 8일부터 적용된다. 대상 국가는 필리핀과 베트남으로, 두 국가를 기준 국가로 설정하지 않은 개발자는 앱과 인앱 구매 가격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다만 기준 국가로 설정한 경우 가격 변동은 없으며, 다른 지역 앱스토어에서는 해당 기준 가격에 맞춰 조정이 이뤄진다. 자동 갱신 구독 상품은 이번 조정에서 제외된다. 애플은 이러한 변경 사항을 앱스토어 커넥트의 'Pricing and Availability' 메뉴에 반영했으며, 개발자 계약서에도 업데이트 내용을 반영했다. 개정된 계약서 번역본은 한 달 내로 제공될 예정이다.

2025.08.24 09:37전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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