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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일주일 사이 38% 급등...알트코인 전반 상승세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어서며 고점을 확장했고, 도지코인을 비롯한 다수의 알트코인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약 10만4천169달러로 지난 7일간 8.6%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약 2조71억달러, 24시간 거래량은 약 2천337억달러에 달했다. 이더리움(ETH)은 약 2천536달러로 7일간 38.3%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하루 동안 9%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시가총액은 약 3천67억달러, 거래량은 3천13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상승의 배경에는 지난 7일 이뤄진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지목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트랜잭션 처리 속도 개선, 수수료 절감, 검증자 스테이킹 한도 상향 등 네트워크 효율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더리움 가격 급등 직전인 9일 기준으로 약 3억 달러에 달하는 이더리움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난 점도 눈길을 끈다. 알트코인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엑스알피(XRP)는 약 2.42달러로 7일간 10.6% 상승했고, 솔라나(SOL)는 175달러로 19.7% 올랐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약 660달러로 10.2% 상승했으며, 에이다(ADA)는 0.8208달러로 17.2% 올랐다. 도지코인(DOGE)은 0.2465달러로 7일간 40.3% 급등하며 밈코인 열풍을 다시 이끌고 있다. 트론(TRX)은 0.2644달러로 7.7% 상승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은 각각 1달러를 유지했으며, 시총은 각각 약 1천498억달러, 608억달러로 집계됐다.

2025.05.11 10:10김한준

美 국방부, '보안 최우선' SW 조달 체계 전면 개편…국내도 검토 시급

미국 국방부(DoD)가 사이버 공격과 소프트웨어(SW) 공급망 위협의 증가에 대응해 소프트웨어 조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이번 개편은 보안을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며, 국내 주요 조직들도 이와 같은 방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DoD 케이티 아링턴 최고정보책임자(CIO)은 국방부 전역에 발송된 공식 메모를 통해 새로운 조달 정책 이니셔티브인 'SW패스트트랙(SWFT)'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SWFT 이니셔티브는 국방부가 운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해 획득부터 테스트, 승인까지의 전 과정을 전면 재설계하고 그 과정 전반에 '보안을 기본값으로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링턴 CIO는 해당 메모에서 "국방부의 사이버보안 및 공급망 위험관리(SCRM) 관행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망 리스크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복잡해지는 현실에 맞춰 지속적으로 적응하고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SWFT 계획은 기존 소프트웨어 조달 방식이 보안 위험의 사각지대를 만들어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메모에 따르면, DoD는 SW 코드 구성요소의 출처, 포함된 오픈소스 및 외부 라이브러리 목록, 패치 이력 및 취약점 관리 상태 등을 투명하게 식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DoD는 오픈소스SW(OSS)의 사용 자체를 제한하거나 배제하지는 않지만 OSS를 포함한 모든 구성요소의 출처, 유지 주체, 보안 대응 체계 등을 명확히 문서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픈소스를 사용할 경우 해당 코드가 어디에서 유래했고 어떤 보안 리스크를 동반하며 어떻게 유지·관리되는지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향후 조달 프로세스에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목록(SBOM) 제출, 보안 테스트 결과 공유, 제3자 감사 또는 보안 검증 자료 확보 등의 절차가 단계적으로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2022년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전 연방기관에 발송한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 가속화' 메모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당시 OMB는 연방기관이 사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해 공급업체가 보안 개발 기준(SSDF)을 충족했는지를 공식 문서 형태로 진술하도록 요구했다. 오픈소스를 포함한 모든 소프트웨어는 그 출처와 보안 유지 체계에 대한 책임이 명확히 정의돼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SWFT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연방 정부의 보안 정책을 군사적 환경에 특화된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공공·국방 조직도 조달 체계의 방향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SK텔레콤,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기업을 비롯해 교육기관,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킹 및 정보 탈취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공급망 보안에 대한 통합적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또한 국내 공공SW 시장은 오픈소스 활용률이 높지만 공급망에 포함된 오픈소스 코드의 보안 상태를 사전에 검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SBOM 제출, 코드 출처 추적, 유지보수 주체 명시 등의 체계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보안 취약점이 방치된 채 배포되고 운영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피해는 최종 사용자와 국민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다. 아링턴 CIO는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국방부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조달의 전 과정에 보안을 통합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DoD의 사이버보안 및 공급망 위험관리(SCRM) 체계는 단순히 유지되는 수준을 넘어 끊임없이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 맞춰 적극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5.05.11 10:10남혁우

"독3사 명성 되찾겠다"…아우디, 2만대 클럽 복귀 신호탄

아우디가 올해 역대급 신차를 쏟아내고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해 수입차 3위로 복귀를 선언했다. 아우디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매년 2만대 이상 판매하던 국내 독일 3사의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 글로벌 신차 부재와 잦은 할인으로 판매가 다소 부진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더 뉴 아우디 A5' 출시를 앞두고 국내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더 뉴 A5는 아우디가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PPC' 플랫폼을 적용한 첫번째 세단 모델이다. 더 뉴 아우디 A5는 기존 A4 대비 67㎜ 길어진 전장에 전폭과 전고가 각각 13㎜, 16㎜ 넓고 높아졌다. 후면은 쿠페 스타일로 후면 유리까지 모두 열리는 디자인의 테일게이트를 채용해 트렁크 이용 편의성과 새로운 디자인 컨셉을 보여준다. 실내는 11.9인치 버추얼콕핏과 14.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결합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디지털 스테이지'를 적용했다. 특히 아우디 최초 적용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와 인공지능(AI) 기반 아우디 어시스턴트 등 최신 기능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하는 A5는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시스템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 트림은 총 7가지로 고객 선호에 맞춰 선택지를 제공한다. 아우디 A5 판매 가격은 5천789만원부터 8천342만원이다. 아우디는 지난 1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아우디 Q5'의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Q5는 A5와 같이 PPC 플랫폼을 활용한 첫번째 SUV로 고효율 MHEV가 탑재됐다.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유럽 기준 연비는 13㎞/ℓ이다. 가격은 6천968만원부터다. 아우디는 올해와 내년 역대 최대량의 신차를 출시한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지난 1월 신차와 부분변경 포함해 2025년에는 총 16개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다"며 "내년에는 추가로 10개 신모델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월 더 뉴 아우디 A3, 2월 더 뉴 아우디 RS Q8 퍼포먼스, 3월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출시하고 아우디 A5와 Q5 등 총 5개의 신차를 상반기 중 공개 및 출시했다. 실제로 신차를 쏟아내자 한국수입차협회(KAIDA) 기준 1월~4월 누적 판매가 52% 증가했다. 또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 정비도 이어간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신차 전시장을 기존 32개에서 35개로 확대하고 서비스센터도 32개에서 37개로 늘릴 방침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월 진주 서비스센터를 리뉴얼하고 지난달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식 딜러사, 제주지역 딜러사에 각각 아이언오토, 고진모터스를 선정했다. 아울러 아우디 청주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위탁판매 등 판매방식 개선의 뜻도 밝혔다. 클로티 사장은 연초 "네트워크 최적화와 관련해 컴팩트하고 디지털화하는 전략으로 하고자 한다"고 했다. 위탁판매는 무분별한 할인을 없애고 차량 재고를 본사가 직접 맡아 딜러는 판매만 집중해 판매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2025.05.11 10:08김재성

[AI는 지금] 오픈AI '비영리' 유지…AI 산업 기준선 바꿀까?

오픈AI가 비영리 지배구조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외부 투자와 기술 확장을 위해 추진해온 영리화 전환 계획은 사실상 철회된 모양새다. 이에 주요 인공지능(AI) 경쟁사들과의 전략적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자사의 영리 부문(OpenAI LP)을 별도 투자자 중심 법인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중단하고 기존 비영리 이사회가 실질적 통제권을 유지하는 구조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해 말까지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소프트뱅크 등의 대규모 투자 조건 일부가 무산될 수 있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검찰의 비영리 목적 위반 조사 가능성, 외부 반발, 일론 머스크의 계약 위반 소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구조 개편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수년 간 이어진 조직 전환 논의의 급제동은 글로벌 AI 생태계 내 경쟁 구도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글·메타·앤트로픽 등 경쟁사들은 자체적으로 업계 1위인 오픈AI를 견제하는 전략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 역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기존 수익 공유 구조를 일부 축소하려는 논의를 병행하고 있어 클라우드·AI 모델 생태계의 균형도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익으로 회귀한 오픈AI…정치·법률·업계 반발, '영리화 철회' 이끌었다 오픈AI의 이번 결정에는 정치적 압박이 핵심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델라웨어주 검찰은 최근 오픈AI 이사회를 상대로 비영리 공익 목적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회사 구조 전환이 법률상 공익법인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정책 전문가들과 AI 윤리 연구자들 역시 집단적으로 반발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수십 명의 AI 연구자, 전직 오픈AI 직원, 정책 고문들이 서명한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Not for Private Gain)'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오픈AI가 인류 전체에 유익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서한은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록먼이 과거에 남긴 발언도 그대로 인용했다. 그들이 언급한 "우리는 주주가 아니라 인류 전체에만 책임진다"나 "우리가 AGI를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라 범용인공지능(AGI)이 잘 작동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는 문장은 현재의 영리화 계획이 창업 당시의 정신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의 소송도 원인이 됐다. 지난 2010년대에 오픈AI의 파트너였던 머스크는 회사가 본래의 비영리 약속을 어기고 MS와 손잡으며 수익 중심 구조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오픈AI 측의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본안 재판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었다. 소송의 핵심 근거로 머스크는 "오픈AI는 원래 구글 딥마인드가 AGI를 장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오픈소스 대안으로 만든 비영리 조직이었지만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장악당한 최대 이윤 기업이 됐다"며 "공익 목적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여론의 압박도 한 몫했다. 제프리 힌턴, 마크 저커버그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영리화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저커버그는 "AI 권력을 소수가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균열이 발생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연말까지 오픈AI가 영리 구조로 전환하지 않으면 최대 400억 달러(약 52조원)의 투자금 중 절반만 집행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권 약화에 따른 평판 리스크를 우려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오픈AI는 공익법인(PBC)이라는 타협 구조를 택했다. 수익은 열어두되 비영리 이사회의 감독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투자자들의 이익 추구와 공공 책임 간 균형을 겨냥한 절충안이다. 또 하나의 핵심 요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 독점 프레임이다. 현재 구조상 오픈AI는 MS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으며 기술 사용권과 수익 배분에서도 MS가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런 구조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아시아 규제 당국의 감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오픈AI 입장에서는 비영리 지배구조를 유지함으로써 기술 독립성과 파트너 확장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는 셈이 된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사회의 방향은 전 세계 시민과 전문가, 규제기관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AI 생태계 재편 신호탄?…경쟁사 전략 '재정의' 되나 오픈AI가 비영리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뒤 AI 경쟁사들의 기존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준선이 생기면서 각자 선택한 노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해석도 새롭게 나오고 있다. 구글은 일찌감치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속도전에 대비해왔다. AI 조직인 브레인과 딥마인드를 통합하고 거대언어모델 '제미나이' 시리즈의 연구·제품 개발을 하나로 묶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과거 "오픈AI가 해커 같은 민첩성으로 모델 상용화를 밀어붙인 결과 우리가 먼저 개발한 기술에서도 주도권을 빼앗겼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최근 구글의 행보도 매서워지고 있다. '제미나이' 시리즈는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 중이며 마케팅 강화는 물론 하드웨어 연계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를 통해 모델 효율성도 높이고 있으며 최신 버전인 '제미나이 2.5'는 완성도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는 '라마' 시리즈를 통해 오픈소스 전략을 꾸준히 고수해왔다. 이 같은 노선은 오픈AI의 이번 결정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의 소수 기업 독점을 경계해온 메타의 메시지가 다시 부각된 것이다. 오픈AI가 비영리 지배구조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메타의 '공익 중심 개방 전략'에도 한층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의 기회는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모델을 팔아서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앤트로픽 역시 원래부터 오픈AI의 상업화에 대한 우려에서 출발한 조직이다. 공익법인(PBC) 구조를 채택했고 '헌법적 AI' 같은 안전 중심 모델 설계 원칙도 강조해왔다. 최근 오픈AI 안전 인력의 이탈과 더불어 그간의 입장이 정당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정책과 규제 측면에서도 움직임이 감지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유럽연합(EU) 등 주요 규제기관은 초거대 AI 모델과 클라우드 독점 구조를 함께 검토 중이다. 오픈AI의 구조 재조정이 이들 규제 당국과의 마찰 가능성을 줄였다는 업계의 분석도 나온다. AI 투자 생태계에서도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는 여전히 오픈AI의 수익성과 확장력을 믿고 있지만 다른 자본은 비영리 체제의 유지가 장기적 평판 관리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과 '공익' 사이 절충 지점에 대한 수용 폭이 넓어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영리화 철회는 단순한 조직 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AI 산업 전체의 방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최근 경쟁이 격화된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뿐 아니라 안전과 공공성 측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5.11 10:05조이환

건축용 3D 프린터의 진화…타워크레인 방식으로 Z축 더해

3D 프린터 개발 업체 더하임은 국내 최초로 타워크레인 방식의 건축용 3D 프린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더하임은 해당 기술 개발을 위해 원광대학교 이상욱 교수 연구팀과 다년간 산학 협력을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콜라보 연구·개발(R&D) 사업도 지원 받았다. 타워크레인 방식의 건축용 3D 프린터는 타워크레인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Z축의 자유로운 이동을 구현해 더 넓은 작업 반경과 높은 구조물을 출력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단일 공정으로 112㎡(약 34평) 규모 구조물을 한 번에 출력할 수 있다. 향후 330㎡(약 100평) 이상 대형 건축물 단일 출력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더하임은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건축용 3D 프린터 기반의 신사업 전개를 위해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건설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건축물 인증 및 허가 체계와 관련 제도의 미비로, 우선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기술 시연과 해외 파트너십 확대 등 시장 개척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경진 더하임 대표는 "건축 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 친환경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건축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1 10:02신영빈

첨단 헬스케어 로봇 모인다…내달 25~26일 獨 의료로봇 컨퍼런스 개최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 로봇·자동화 기술이 한 자리에 모인다. 11일 메쎄뮌헨에 따르면 내달 24~2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로봇 전시회 '오토매티카 2025'에서 헬스케어 분야 기술이 집중 조명된다. 행사 기간 중 25~26일 양일 간 헬스케어 및 의료 로봇 전문 컨퍼런스 '메드텍서밋'이 부대 행사로 열린다. 오토매티카 전시장 내에서 진행되며, 바이에른주 혁신 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는 의료 로봇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출동해 ▲병원 물류 및 임상 로보틱스 ▲디지털 인프라 및 보안 ▲센서 및 메카트로닉스 ▲시스템 상호운용성 ▲간호 및 재활 로보틱스 ▲랩 자동화 등 주요 주제를 다룬다. 특히 드론으로 응급 제세동기를 신속히 배송해 생명을 살리는 혁신 사례로 주목받은 스웨덴의 '드론 포 라이프' 프로젝트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병원 내 자율주행 로봇의 의약품·시료 운반, 무인 이송차량의 의료기기 자동 배송 등 솔루션이 발표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고도화된 센서와 메카트로닉스 기술이 약물 투여, 생체 신호 모니터링, 재활 치료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어떻게 높이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다룬다. 또 5G·6G 기반 초저지연 네트워크와 사이버 보안 체계가 의료 서비스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병원 시스템 상호운용성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도 이어진다. 간호 및 재활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근골격계 재활을 돕는 외골격 로봇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간호 로봇 사례도 다뤄진다. 이 로봇들은 환자의 회복을 가속화하고 의료진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기계설비산업협회(VDMA) 의료기술 부문이 주관하는 '메드텍 오토메이션 솔루션스' 세션도 마련됐다. 의료 로봇 생산 공정의 자동화 혁신 사례가 심층적으로 소개된다. 메드텍서밋 관계자는 "고령화와 만성 질환의 증가로 헬스케어 로보틱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의 바이오·의료 로봇 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매티카 2025는 산업용 로봇, 스마트 팩토리, 협동로봇, 서비스 로봇 등 첨단 로봇 기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시회다.

2025.05.11 10:01신영빈

SKT, 12일부터 유심포맷 도입..."인증서 그대로 쓰고 유심 교체"

SK텔레콤이 유심 카드를 교체하지 않고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불법 유심 복제를 막을 수 있는 '유심 재설정(유심 포맷)' 솔루션을 12일 도입한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과 인증 정보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과 인증 정보'의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이 정보가 변경되면 누군가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또한 네트워크의 여러가지 기능이 동시에 작동해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갖는다. 유심 재설정은 변경하는 정보 외 유심 내 사용자 저장 정보를 유지할 수 있어 유심 교체와 달리 금융인증서나 티머니, 연락처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 금융기관 신규 인증도 필요하지 않다. 물리적 유심을 포함해 e심 이용자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재설정과 유심 교체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유심 교체와 마찬가지로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받고 T월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제공하며 추후 대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심 재설정 고객이 향후 실물 유심으로 교체를 원할 경우 전국 T월드 매장에서1회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물량이 늘어나는 12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고객에게 예약 일정 안내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유심 재설정 솔루션, e심 셀프 개통 확대 등을 통해 유심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빠르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유심 재설정 기술 검증에 참여한 연세대 김동구 교수와 인하대 장경희 교수는 “유심 내 개인 데이터 백업과 앱 재설정의 불편함 없이 인증 관련 정보만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재설정하는 본 기술 상용화로, 향후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유용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1 10:01박수형

[1분건강] 5월 야외활동 시 자외선·벌쏘임·찰과상 조심해야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외선·벌레 물림·찰과상 등은 심하면 응급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다. 자외선(UV)은 파장 길이에 따라 A·B·C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자외선 A와 B는 인체에 영향을 준다. UV(A)는 피부 깊이 침투해 노화와 주름을 유발하며, UV(B)는 피부 표면에서 일광화상 및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 흔히 피부가 벌겋게 익었다고 하는 증상은 자외선 B가 피부 표면을 태워 화상을 입은 상태다. 홍반·가려움증·화끈거림·물집·통증·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SPF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때는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은 화상 위험뿐만 아니라 피부암 발병률도 높인다. 자외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특히 자외선 A와 B는 피부암 발병 원인이다.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도달하여 면역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자외선 B는 직접적으로 DNA의 변성을 일으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안혜진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암은 피부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질환으로 기저세포암·편평상피세포암·악성흑색종 등이 있다”라며 “다른 암에 비해 국내 발병률은 낮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늘어나는 중으로 강한 햇볕을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야외 활동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은 찰과상이다. 부딪히거나 긁혀 피부 표면이 벗겨질 정도의 찰과상이 발생했다면 세척과 소독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 깨끗한 물로 해당 부위 이물질을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른 뒤 습윤 밴드를 붙여 상처 부위를 가능한 햇빛으로부터 차단해야 한다. 오염된 환경에서 찰과상이 발생했거나 피부 조직이 노출될 정도의 깊은 상처라면 감염 위험을 낮춰야 한다. 즉시 세척 및 소독을 진행해야 하며 상처 주변이 붓거나, 발열·고름 등 감염의 징후가 확인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파상풍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특히 5월은 벌과 각종 벌레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인 만큼 캠핑 및 축제 등 자연과 가까운 여가 활동 시에는 벌에 쏘이거나 벌레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벌레에 물리면 그 부위에 발적·부종·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이때 비누와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항히스타민제 물약을 발라주거나 얼음팩을 활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최한성 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벌 쏘임은 다른 벌레에 비해 증상이 심한 편으로, 벌침의 독이 염증·통증·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벌침의 독낭을 누르지 않으면서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라며 “침에 쏘인 곳 이외 부위에 가려움·피부발진 등이 나타날 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흡곤란이나 얼굴이나 입술의 붓기, 전신 두드러기 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5.05.11 10:00김양균

캐나다, 차세대 원전 'SMR' 잰걸음…G7 최초 설립 착수

캐나다가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설립에 착수하면서 G7 국가 중 최초 상용화를 추진한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작게 설계돼 1/6~1/3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로다. 구조상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고, 전력 생산량 조절도 보다 용이해 원전의 한계점을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제성 문제로 아직 상용화한 국가는 없고, 중국과 러시아만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SMR 4기 설립에 209억 캐나다 달러(약 21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완공되면 30만 가구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온타리오파워제너레이션(OPG)은 캐나다 토론토 근방 달링턴 원자력 발전소에 GE버노바사가 설계한 SMR 'BWRX-300' 첫 기 설립에 착수한다. 전기 출력량 규모는 기기 당 300MW다. OPG는 여기에 61억 캐나다 달러(약 6조 1천4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SMR 설립 전문 역량을 확보함에 따라 후속 프로젝트에선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타리오주는 인공지능(AI) 확산 등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SMR 설립을 택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는 오는 2050년까지 전력 수요량이 최소 75%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캐나다가 SMR 상용화를 이룰 최초 G7 국가가 될지 업계 주목이 쏠릴 전망이다. 경제성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SMR 설립 프로젝트가 추진되다 철회된 배경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오는 2035년을 SMR 첫 가동 시점으로 잡고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2035~2036년 신규 설비 중 SMR 발전량 0.7GW가 포함돼 있다.

2025.05.11 10:00김윤희

수소입찰시장 열렸다…두산퓨얼셀 적자탈출 기대감↑

수소 발전 입찰 시장이 올해 새롭게 열린 가운데 두산퓨얼셀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총 4천300GWh(기가와트시) 규모 청정수소 발전 및 일반수소 발전 입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소 발전 입찰 시장은 수소나 수소화합물을 발전 연료로 사용해 생산한 전기를 전력 당국이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고정가로 구매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제도다. 사용 연료에 따라 청정수소 발전과 일반수소 발전으로 구분한다. 두산퓨얼셀은 일반수소 입찰 시장에서 매년 과반을 차지하며,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하지만 두산퓨얼셀의 실적은 아직 적자인 상황이다. 주기기 매출 증가로 외형이 성장하고 있지만, 고정비 부담과 원가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도 두산퓨얼셀 매출은 전년 대비 218.8% 증가한 99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현재 대기 중인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CHPS) 낙찰분이 있기 때문에 연내 수주와 매출로 반영되면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공급계약 해지 3건 공시로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착수지시서 장기 미발급, PF약정 체결 무산 등에 따른 계약 해지로 기존 수주잔고 또는 사업 전망에 포함되지 않아 향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퓨얼셀은 기존 주력 사업인 인산형수소연료전지(PAFC) 외에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사업 성장 기대감도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두산퓨얼셀이) CHPS 입찰에서 높은 수주율을 기록한다면 연간 매출 5천억원대 회복이 가능하다"며 "오는 7월부터 군산 SOFC 공장에서 양산이 시작되면 생산제품 다변화에 따른 수요 발굴로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최규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2023년에 수주한 CHPS 물량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미래 사업 계획에 대한 신뢰도는 오히려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한다"며 "외형 성장에 대한 우려는 덜어냈고, 이제는 이익 개선 속도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올해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하며 하반기 수소 버스 판매 개시에 따라 추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 흑자 달성을 확언하기 어렵지만, 외형적으로 성장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익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도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점유율 절반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면, 내년에 수주 잔고가 더 쌓이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올해가, 올해보다는 작년이 더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11 09:59류은주

'업계 1위'도 확신한 AI서버용 기판 성장세…삼성전기·LG이노텍 대응 분주

기판업계 선두주자인 일본 이비덴이 AI 서버용 기판 시장의 고(高)성장세를 예견했다. 관련 사업부 매출이 계단식으로 증가해, 향후 5~6년 뒤에는 2.5배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국내 삼성전기, LG이노텍 역시 AI 서버용 기판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AI 서버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FC-BGA 업계 1위인 이비덴은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회계연도(2025년 4월 1일~2026년 3월 31일)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FC-BGA 등 반도체용 기판 사업이 포함된 전자기기(Electronics) 사업부의 전망치를 매출액 2400억엔, 영업이익 330억엔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 23% 성장한 수치다. 주요 배경은 AI 서버 시장의 성장이다. 이비덴은 "PC 시장은 점진적 수요 확대 속에서도 주의가 필요하고, 범용 서버에 대한 수요 추이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도 "AI서버에 대한 강한 수요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주로 쓰이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적·열적 특성이 높아, AI 반도체 등 고성능 제품에 활발히 채택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AI 서버용 FC-BGA는 고다층, 대면적을 요구하는 가장 고부가 제품에 속한다. 중장기적 성장성 역시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비덴은 AI 서버용 기판 매출이 2030회계연도에 4750억엔으로 2024년 대비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회사는 AI 서버용 FC-BGA 생산에 주력할 오노 신공장을 계획대로 연내 가동하는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내 삼성전기, LG이노텍도 서버용 FC-BGA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말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거래선들과 협업해 AI 가속기용 기판 양산을 준비해 왔으며, 2분기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될 예정"이라며 "생성형 AI 보급 확대에 따라 CSP 업체들이 자체 칩 채용을 확대하면서, AI 가속기용 기판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LG이노텍은 주요 경쟁사 대비 서버용 FC-BGA 시장 진입이 늦은 상황이다.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는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이노텍은 서버용 FC-BGA에 대한 내부 검증을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5.11 09:55장경윤

"1~2인 가구 잡아라"…소형가전 브랜드 전성시대

'작지만 똑똑한' 소형 가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소형 가전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1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지난달 1천21만5천280가구를 기록했다. 작년 3월 1천만 가구를 처음 넘어선 뒤로 매달 약 1~2만 가구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가전업계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전용 브랜드를 구축하거나, 고성능 소형 제품을 선보이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형=염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개성과 프리미엄을 강조한 제품도 여럿 등장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자체브랜드(PB) '플럭스(PLUX)'를 공식 론칭했다. 지난 2016년 '하이메이드'를 선보인 이후 약 9년 만의 개편이다. 플럭스는 '젊은 감각을 가진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플럭스 330L 냉장고 ▲플럭스 43형(109cm) 이동형 QLED TV ▲플럭스 초경량 스테이션 청소기 등 신제품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섰다. 이 밖에도 두께를 대폭 줄인 1구 인덕션, 플럭스 무연그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럭스는 3년(중소형가전), 5년(대형가전) 사후서비스(A/S)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서비스 중 고객 수요가 높은 연장보증서비스의 혜택을 기본 적용했다. 생활가전 브랜드 위닉스도 지난달 1인 가구 전문 브랜드 '무스'를 론칭했다. 무스 브랜드는 1인 가구의 고민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그들의 삶이 더욱 편리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무스는 첫 제품 '스마트 펫캠 자동급식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소형 가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4분기까지 약 10종의 소형가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 펫캠 자동급식기는 집을 장시간 비워도 반려동물에 알맞은 양의 사료를 줄 수 있다. 야간 투시 가능한 120도 와이드뷰 펫캠을 탑재해 식사량을 실시간 체크 가능하다. 용량은 2L와 4L 중 선택할 수 있다. 사후 서비스도 강화했다. 무스 브랜드의 모든 제품은 구입 후 1개월 이내 문제 발생 시 100%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준다.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 앳홈은 지난 2021년 론칭한 소형 가전 브랜드 '미닉스'의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미닉스는 '공간의 가능성을 넓히는 작지만 강한 제품'이라는 출발점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공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미닉스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미니풀'로 정의했다. 단순하고 사려 깊음, 편안하고 기분 좋음, 의미 있는 충만감이라는 가치로 구체화해 브랜드 자산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로고와 패키지 디자인,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2025.05.11 09:54신영빈

현대차, 무너진 중국·러시아 시장 탈환 시동

현대자동차가 한때 강세를 보였던 중국과 러시아 시장 입지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에선 신형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러시아에서는 공장 재매입과 상표권 등록 등을 통해 복귀를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차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중국에서 열린 '2025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전기 SUV '엘렉시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베이징현대가 현지 시장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중형 SUV급 전기차다. 엘렉시오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개조한 모델이지만, 중국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기능,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적용했다. 베이징현대는 엘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때 중국 시장점유율이 7%를 넘어섰던 현대차는 사드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한 하다 최근 0%대로 추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신차 출시와 함께 중국 시장 재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시장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 현대차는 미국 수출 중심 구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무역정책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만큼, 중국 등 해외 시장 회복은 사업지 다변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에서도 복귀 움직임을 보인다. 2023년 말 현대차는 전쟁이 터지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단돈 100원에 매각했지만, 2년 내 재매입이 가능한 옵션을 함께 설정했다. 연내까지 공장 재매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최근 외신 보도를 통해 현대차가 최근 차량, 부품, 액세서리 등 총 20건 이상 상표권을 러시아 현지에 등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복귀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만 해도 현대차·기아를 합쳐 러시아 시장에서 연간 35만4천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철수하면서 현지 생산을 중단했다. 최근 전쟁 종결이 논의되며 러시아 시장 재진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지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수입에 부과하는 재활용 수수료(사실상 관세 역할)를 대폭 인상했고, 이는 현지 공장 없이 수출 중심 전략을 쓰는 중국 업체들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현대차가 현지 공장을 재매입한다면 유리한 상황이 된다. 보고서는 "전쟁 발생 이후 중국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재활용 수수료 인상과 병행수입 제한 등 수입 억제 정책을 강화 중"이라며 "중국차에 대한 일정 수준 견제 기조도 병행하고 있어 시장 재편이 예견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수용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제조사가 러시아 시장에 재진출해도 과거의 높은 점유율을 쉽게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변화된 환경 하 경쟁우위 회복 가능성, 러시아 정책 기조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5.11 09:52류은주

美 '팍스이스트2025' 찾은 韓 게임...붉은사막-갓 세이브 버밍엄 눈길

북미 최대 게임 전시회 '팍스이스트2025(PAX EAST)' 기간 다양한 장르의 한국 게임이 출품됐다. 펄어비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붉은사막' 시연 버전을 선보였고,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신작 게임 3종을 소개했다. 또 넥슨 측은 '퍼스트디센던트'의 업데이트에 맞춰 현지 게임 팬과 소통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고 알려졌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 넥슨 등 한국 대표 게임사가 '팍스이스트2025'에 신작 또는 서비스 중인 게임을 선보였다. 펄어비스는 행사 기간 PC콘솔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 '붉은사막'의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시연 버전을 제공했다. 이는 올해 첫 북미 시연 행사다. 붉은사막 부스는 전장에 들어서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성벽 모양으로 외부를 꾸미고, 내부는 게임 속 넓은 오픈월드 배경으로 연출해 게이머가 실제로 게임 세계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이용자는 총 4개의 보스전을 체험하며 붉은사막의 강렬한 액션과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주인공 클리프(Kliff)를 조작하며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붉은사막 시연 행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최초 시연과 한국 게임 축제 지스타에 시연 버전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어 올해는 2월 베네룩스 3국 초대 행사, 4월 런던 데모 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개발 중인 신작 3종을 소개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 데모 버전, 스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섹션 13',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최신 빌드다. 올 4분기 출시 예정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첫 공개된 좀비 서바이벌 장르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사실적인 그래픽과 물리 효과, 주변의 사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전투 시스템 등으로 당시 많은 참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섹션 13'은 택티컬 협동 슈터 게임인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액션 로그라이크 슈터로 재해석한 작품이라면,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전투 콘텐츠에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더한 전략 RPG 장르로 요약된다. 이와 함께 이와 함께 넥슨코리아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PC·콘솔 슈팅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3 업데이트를 앞두고 현장을 찾았다. 특히 이범준 PD와 주민석 디렉터가 현장 라이브 방송으로 시즌3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라이브 방송 일정은 오는 12일 새벽 1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팍스이스트와 게임스컴 등에 출품되는 한국 게임이 늘고 있다. 게임사 대부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지스타는 국제 게임 전시회라기 보다 부산을 대표하는 한국 행사로 위축될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2025.05.11 09:50이도원

"AI가 법 집행, 안심할 수 있을까"… '슬기로운 AI생활' 컨퍼런스 출범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가 인간과 인공지능(AI) 로봇의 공존을 주제로 한 만남의 장을 출범시켰다. 기술 진화에 따른 사회적·윤리적 대응을 모색하려는 의도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는 지난달 30일 '슬기로운 AI생활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커뮤니케이션북스, AI코리아커뮤니티와의 공동 주관 하에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시민, 전문가, 학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간을 닮아가는 AI 로봇의 진화와 위협'을 주제로, '커뮤니케이션북스 인공지능 총서' 저자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인간과의 공존 가능성에 대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뤄졌다. 첫 발표를 맡은 정채연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AI가 윤리를 배운다면 인간은 여전히 특별한가"를 주제로 AI 로봇과 휴머니즘의 관계를 탐색했다. 이어 송진순 동아대학교 교수는 AI와 로봇경찰의 역할을 중심으로 법집행의 변화 가능성을 다뤘다. 김상득 전북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의 도덕성 수용 가능성을 철학적으로 분석했고 정대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로봇종과 자연종 인간의 본질 비교를 통해 AI 시대 인간성의 의미를 되짚었다. 강연 이후에는 실시간 채팅과 사전 질문지를 바탕으로 참가자들과 전문가 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AI 로봇이 초래할 사회 변화, 책임 소재, 규제 방향 등 실질적 쟁점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정기 컨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AI 에이전트의 등장 : 내 디지털 분신과 공존하는 법'을 주제로 두 번째 컨퍼런스가 열린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 모두가 AI를 알고 함께 대응해야 하는 집단지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시민들이 기술뿐 아니라 윤리와 제도 측면까지 함께 고려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05.11 09:48조이환

교보생명 지주 전환 '첫 걸음'…"건전성 비율 모니터링해야"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지분 매입에 9천억여원을 베팅한 가운데, 향후 건전성 비율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지분 인수로 교보생명의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서 들어가는 자회사 인수와 유상증자에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향후 교보생명의 건전성 비율인 지급 여력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살펴봐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통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약 9천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을 결의했다. 지분 취득은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SBI저축은행의 지배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SBI저축은행의 지분 매입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첫 단계다. 교보생명이 지난 3월 어피니티와의 7년 풋옵션 분쟁을 마무리하면서 처음으로 금융사 인수에 나선 것. 금융지주법 상 1개 이상의 금융사를 지배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외에도 다른 금융사 인수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교보생명의 저축은행 채널 확대로 보험 영업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저축은행 인수는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으며, 방카슈랑스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11 09:47손희연

AI 추론도 '현장 처리'…인터엑스, 소니 손잡고 산업 AI 대전환 '시동'

인터엑스가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와 손잡고 클라우드 없이도 동작하는 초소형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키트를 선보였다. 인터엑스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메세 2025'에서 소니의 엣지 플랫폼 '에이트리오스(AITRIOS)'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비전 키트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불량 검출과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등 제조 특화 AI 기능을 초소형 카메라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 협력은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의 카메라 단말에서 실시간 AI 추론을 처리하는 구조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지연 오프라인 AI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산업용 로봇이나 자동화 설비와의 통합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공개된 키트는 생산라인 실시간 결함 검출용 '인스펙션.AI 키트'와 산업용 AI 프로토타이핑 전용 '비전.AI 키트' 두 종류다. 두 제품 모두 소니의 이미지 센서를 활용하는 동시에 인터엑스가 자체 개발한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설치와 운영의 난이도를 낮췄다. 인터엑스는 제조 현장에서 불량 검출이나 이상 탐지 등에 특화된 경량 딥러닝 모델을 다수 상용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엣지 기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AI 추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설비와의 실시간 연동 데모도 함께 진행돼 전자, 반도체, 정밀기계 등 다양한 제조 산업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AI 솔루션의 물리적 크기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높은 처리 성능과 확장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도입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정하일 인터엑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협업은 고가의 대규모 인프라 없이도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초소형·저비용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으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보다 현실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1 09:45조이환

에코프로, 가정의 달 맞이 청주·포항서 사회공헌 활동

에코프로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하여 사업장이 위치한 청주와 포항시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에코프로 임직원들은 지난 10일 청주시 옥산면에 위치한 충북혜능보육원에서 보육원 아동들과 함께 카네이션 화분을 만들었다. 카네이션 화분은 보육원 선생님, 학교 선생님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이 될 예정이다. 1943년 문을 연 충북혜능보육원은 소속 아동들의 건전하고 행복한 자립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에코프로 임직원들은 충북혜능보육원 소속 아동들에게 미리 준비한 간식세트를 선물하고, 보육원 내 운동장에서 다양한 놀이를 함께 하며 아이들과 추억의 시간을 쌓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에코프로 직원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보육원 아동들과 함께 웃으며 행복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미래 사회의 주역인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바르게 자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의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생산 거점이 위치한 포항에서도 지역 보육원 소속 아동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에코프로 임직원들은 지난달 30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100개의 간식 세트를 제작해 손편지와 함께 포항시 환호동에 위치한 선린애육원으로 전달했다. 선린애육원은 포항 지역 내 18세 이하 아동들을 보호, 양육하는 아동양육시설로 지난 1952년 설립됐다. 간식 세트를 받은 선린애육원 소속 아동들은 에코프로 직원들에게 손편지로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는 저소득 환아 치료비 지원에도 나섰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29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새생명지원사업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사회복지 정책의 개발, 조사 및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다. 1991년 시작된 새생명지원사업은 저소득 가정의 만 24세 이하 소아암·백혈병 및 희귀난치성 질환, 장기이식 환아를 대상으로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코프로가 전달한 기부금은 소아암·백혈병 및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의 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역 내 취약계층 150가구를 돕는 행복도시락 나눔 봉사도 진행됐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24일 청주종합사회복지관 방문해 도시락 나눔 행사에 힘을 보탰다. 5월 가정의 달은 맞이해 따뜻한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도 함께 제공됐다.

2025.05.11 09:14김윤희

"앗, 뉴진스네?"...성수 '인도미' 팝업스토어 가보니

성수역 3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생소한 향이 코끝을 스쳤다. 행사장에서 흘러나오는 뉴진스의 음악과 함께 눈앞에는 커다란 '세계인이 사랑하는 맛, 인도미'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지난 9일, 기자는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인근에서 열린 인도미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인도미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로, 지난 1972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팝업 스토어는 인도미 라면에 대한 퀴즈를 풀고, 직접 라면을 조리해 볼 수 있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자사 제품을 구매할 시 브랜드 모델인 뉴진스 멤버들이 인쇄된 포토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간단한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인도미 라면을 증정하고, 행사장 내에서 조리해 취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미 라면은 면을 따로 물에 넣고 익힌 뒤, 동봉된 향미유와 스프를 섞어 조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라면의 굵기와 크기 등이 국내 제품과는 확연히 다르다. 국내에서는 봉지와 컵 두 가지 형태로 판매된다. 맛은 오리지널과 핫 앤 스파이시, 엑스트라 스파이시 총 세 종류다. 행사 관계자는 “가장 매운 엑스트라 스파이시는 삼양 불닭볶음면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들은 팝업스토어 외에도 GS25와 CU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며,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정가는 900원 수준이지만 행사장에서는 1봉지에 500원 꼴로 판매되고 있었다. 인도미는 지난해 11월 뉴진스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국내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행사 외에도 국내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라면 박람회에도 참여했다. 방문객의 반응은 엇갈렸다. 행사장을 찾은 한 20대 여성은 “라면 맛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평했으나, 또 다른 남성 방문객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뉴진스를 내세울 수 있겠지만, 라면은 남녀노소 모두가 먹는 제품인데 기성세대에게 통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식품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라면과는 면의 질감이나 조리법이 완전히 다르다"며 "특히 국물이 없는 형태의 볶음면이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5.11 08:55류승현

틀니·임플란트 사라질까...'천연 치아' 만드는 신소재 개발

상어나 코끼리는 평생 수차례 치아가 다시 자라지만 인간은 영구치가 나온 이후 더 이상 새로운 치아가 생기지 않는다. 충치나 사고로 이를 잃으면 틀니나 임플란트와 같은 인공 치아로 보완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치아를 '재생'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천연 치아를 자라게 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바이오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과학 학술지 ACS Macro Letters에 게재됐고, 라이브사이언스·사이언스얼럿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킹스 칼리지 런던의 슈에첸 장(Sue-Xian Zhang) 박사는 “충전재나 임플란트는 모두 인공물이기 때문에 천연 치아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치과 치료는 가공이 어려운 인공소재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생체 세포를 배양해 실제 치아 조직을 자라게 하는 재생 기술은 이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치아 발생 과정을 정밀하게 재현하고, 입체적인 치아 조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생체 재료가 필요하다. 그동안 콜라겐이나 '마토리겔(Matrigel)' 같은 소재가 연구돼 왔지만, 세포 성장 단계의 정밀한 조절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체 직교성 교차결합 하이드로겔(Bioorthogonally Cross-Linked Hydrogels)'을 개발했다. 젤라틴 기반의 이 고분자 하이드로겔은 원료나 농도를 조절함으로써 치아가 자라나는 단계에 맞춰 세포 주위의 환경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세포가 주고받는 화학 신호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줄기세포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유지한 채 치아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장 박사는 “이전 시도들은 필요한 모든 신호를 한꺼번에 보내려다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소재는 시간을 들여 서서히 신호를 방출하기 때문에 인체 내 실제 상황을 훨씬 더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치아 오가노이드(tooth organoid)'를 세계 최초 성공적으로 형성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실험실에서 자란 이 오가노이드는 초기 치아 발생 단계와 유사한 구조를 형성하며, 치아 형성 과정 연구 및 향후 재생 치료에 기반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향후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에나멜질, 상아질, 시멘트질 등 치아를 구성하는 조직을 체내에서 직접 자라게 하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치아는 금속 임플란트와는 달리 자연적으로 턱뼈와 융합하거나, 손상 시 자가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법보다 뛰어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공동저자인 아나 안젤로바 볼포니(Ana Angelova Volponi) 박사는 “현재는 치아가 빠진 부위에 젊은 세포조직을 직접 이식해 입안에서 치아를 재생시키는 방법, 또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치아를 이식하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이런 혁신적인 기술들이 재생치의학 분야에서 통합된다면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치아 복원 솔루션으로서 치과 치료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1 08:52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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