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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업계 최고 권위 'GSA 어워즈' 2개 부문 수상

SK하이닉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세계반도체연맹(GSA) 주최 'GSA 어워즈 2025'에서 '연 매출 10억 달러 초과 부문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과 '우수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GSA는 글로벌 반도체 기술 정보 공유 플랫폼이자 허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업계 CEO 네트워크 조직으로 25개국 이상, 250개 이상 기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은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성과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선정된다. 우수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위한 특별상 개념으로, 해당 지역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중 제품, 비전, 리더십, 시장 성공 측면의 평가를 토대로 선정된다. GSA 어워즈는 GSA가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반도체 산업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리더십, 재무 성과, 업계 존경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 성과를 거둔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SK하이닉스는 최우수 재무관리 부문에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을 했고,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 부문에서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2개 부문 석권으로 회사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SK하이닉스는 "불과 2년 전 예상치 못한 다운턴으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HBM 등 앞선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며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에 이어 대규모 투자까지 본격화되면서,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리더십은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SK하이닉스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CMO)과 류성수 부사장(미주 담당)이 참석했으며, 김 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수상했다. 김 사장은 “SK하이닉스를 대표해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AI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7 13:37전화평

"겨울철 난방용품 사고 급증…화재 주의해야"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이 늘면서 과열이나 제품 손상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겨울철 사용이 급증하는 난방용품 관련 위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재·과열로 인한 사고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관은 8개 주요 난방용품 사용 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난방용품 관련 사고는 총 4천154건 접수됐다. 사고는 한파가 집중되는 1월(17.8%, 741건)에 가장 많았으며, 난방 기기 사용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하는 11월(14.2%, 589건)에도 다수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682건, 2021년 758건, 2022년 682건, 2023년 1,064건, 2024년 968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을 보면 '화재·과열' 관련 사고가 전체의 49.2%(2천43건)로 가장 많았다. 제품 과열로 주변 물건이 타거나 화상으로 이어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어 '제품 불량' 사고가 36.1%(1천501건)을 차지했다. 이는 품질 문제나 사용 중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가 대부분이다. 품목별 사고 건수는 전기장판·전기요가 64.2%(2천666건)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기장판의 경우 화재·과열 사고 비중이 58%(1천545건)에 달했다. 라텍스 매트리스나 두꺼운 이불을 전기장판 위에 올려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과열돼 화재로 번진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두 번째로 사고가 많았던 온수매트(16.5%, 684건)는 제품 불량이 60.7%(415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온수 누수나 온도 조절기 하자로 인한 화상 사례가 확인됐다. 전기히터(난로)는 전체의 6.6%(276건)를 차지했으며, 열선 손상으로 불꽃이 튀는 등의 과열·화재 사례가 40.9%(113건)로 가장 많았다. 신체적 위해가 발생한 579건을 분석한 결과, 화상이 85.3%(494건)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상당수는 화재로 인한 화상이었으나, 장시간 접촉으로 발생하는 저온 화상도 적지 않아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은 환기가 어렵고 실내가 건조해 화재 위험이 더욱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난방용품을 이불·의류 등 가연성 소재 근처에서 사용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KC 인증제품을 구입할 것 ▲전기장판 위에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라텍스 소재 매트리스나 이불 등을 올려놓고 사용하지 말 것 ▲저온 화상 예방을 위해 장시간 사용을 피할 것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둘 것 ▲열선이나 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2025.12.07 13:34신영빈

[ZD브리핑] 현대차 사장단 인사·KT CEO 후보 압축 촉각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새로운 한 주에도 주요 대기업 연말 정기 인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KT의 새로운 수장 후보군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요 IT·콘텐츠·플랫폼 업계에서는 게임IP·인공지능(AI) 관련 행사를 비롯해 배민파트너페스타, 정신건강정책포럼 등이 열립니다. 현대차그룹, 이르면 이번주 임원인사...석유화학 업계 이달 사업구조 개편안 발표 지난주 일부 사업본부장을 교체하며 조기 임원인사에 나선 현대차그룹이 이르면 이번주 2026년 정기 사장단 등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수뇌부 교체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최근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의로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업계가 설비 감축 등 구조개편안을 정부 요구에 맞춰 이달까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맞춤형 정책 지원을 위한 석유화학특별법도 지난 2일 통과되 가운데, 오는 9일 국회에선 업계 구조개편에 필요한 정책을 살펴보는 토론회가 열립니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이날 업계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개편 방안과 정책 제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제5회 국방로봇학술대회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 부영호텔에서 열립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방로봇 기술, 자율제어 시스템, AI 기반 군사 응용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기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KT CEO 후보 면접대상 명단 나온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9일 7명의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군을 대상으로 화상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면접 대상자를 가리게 됩니다. 이전까지 후보 압축과 달리 이날 이사회는 면접 대상 후보 명단을 공식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계획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은 16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7일에는 쿠팡에 대한 재청문 계획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방위는 또 이날 AI 관련 법 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합니다. 오는 12일 한국IPTV방송협회는 기념식을 열어 공로자에 대한 격려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5' 태국 방콕서 열린다 그라비티의 태국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테크(이하 GGT)는 라그나로크 IP 글로벌 오프라인 축제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5'을 오는 13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페스타에서는 ROS 2025 등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4종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되며, 액티비티 부스존도 운영됩니다. 부스존에는 '라그나로크 3',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 2' 등 출시 예정인 신작을 포함해 총 17개 라그나로크 IP 타이틀을 출품합니다. 펄어비스는 13일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칼페온 연회를 각각 개최합니다. 두 게임 모두 이날 오후 3시 각자 채널에서 발표 방송을 시작하며, 신규 캐릭터 '세이비어' 등 신규 캐릭터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또 같은 날 넥슨코리아는 '메이플스토리 2025 겨울 쇼케이스'와 '마비노기 영웅전 2025 윈터라이브' 행사를 진행합니다. 지디넷코리아, 'AI &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 개최 지난 7월 1일 선임된 이수정 한국IBM 사장이 오는 9일 한국IBM 미디어 오픈하우스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IBM 사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I 성과를 좌우하는 데이터 전략'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이 AI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구축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법과 함께 데이터를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의 부산물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AI &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효율을 넘어 성과로, AI가 바꾸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AI와 클라우드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 전략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구글 클라우드·퓨어스토리지·뉴타닉스·아카마이·HPE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이 참여해 AI 기술 패러다임과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KT클라우드도 같은 날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통합형 AI 데이터센터 실증 센터인 'AI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미디어 투어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테스트 중인 액체 냉각과 네트워킹 등 KT클라우드의 핵심 신기술 실증 현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델 테크놀로지스 역시 이달 11일 정오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존 로즈 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CTO 겸 CAIO와 피터 마스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총괄 사장이 직접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2026년 AI 기술 전망과 함께 델 테크놀로지스의 시장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델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메타넷도 같은 날 오후 2시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자율운영 플랫폼 전략' 웨비나를 개최합니다. 메타넷의 디지털 트윈 전문가가 기업이 직면한 실질적인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3D 구축 후 실시간성 부족으로 의사결정에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 해결 방법, 엔비디아 옴니버스 같은 글로벌 솔루션의 효과적인 적용 방법 등이 소개됩니다. 한국오라클은 오는 11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AI 중심의 클라우드-데이터플랫폼 기술 전략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오라클의 AI 비전 및 전략,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 최신 업데이트, AI 데이터 플랫폼의 최신 기술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이 국내 시장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중점적으로 제시할 예정입니다. 배민, 외식업주 대상 오프라인 행사 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 종사자를 위한 무료 오프라인 행사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를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배민 파트너를 비롯해 외식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 특징입니다. 배민은 2020년부터 진행해온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올해부터 '배민파트너페스타'로 개편하고, 한국외식업중앙회 등과 협력해 규모와 프로그램을 확대했습니다. '우리 가게의 내일을 찾는 항해'를 슬로건으로 ▲배움 ▲체험 ▲연결의 3가지 콘셉트로 구성됐으며,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의 비전 공유와 외식업 트렌드 강연, 셰프들의 라이브 쿠킹 등이 진행됩니다. 또 가게 운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체험 공간과 '파트너솔루션광장', '배민파트너연구소', 전문가 1대1 컨설팅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2025 정신건강정책포럼서 3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 논의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출범 20주년 기념 '2025 정신건강정책포럼'이 오는 12월12일 국립정신건강센터 11층 열린강당에서 개최됩니다. '더 나은 정신건강을 위한 정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정신건강문제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중요한 사회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부족한 재원과 인프라, 체계의 분절, 서비스 공백,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음. 이러한 가운데 2026년 제3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어, 정신건강정책에 대한 주요 쟁점사항들을 점검하고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제3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모두를 위한 정신건강체계 강화(강상경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현실기반 인권보장의 정신의료체계 개선(기선완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단장) ▲중독 예방·치료·회복을 위한 인프라 확충방안(이상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자살위험에 대한 전 사회적 대처(백종우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부단장) 등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AI 사이버 디펜스 콘테스트 개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오는 9일 노보텔 강남 샴페인홀에서 'AI 시큐리티&프라이버시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컨퍼런스 대표 주제는 'AI 초연결 시대, 산업 전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AI 기술 확산으로 초연결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정보보안, 프라이버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산업 전반의 보안 패러다임과 최신 대응 전략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2025.12.07 13:30류은주

"인터넷 연결된 CCTV 비밀번호 다 바꿔야"...정부 권고

정부가 IP카메라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다. 단순한 공격에 해킹 피해에 쉽게 노출됐다는 이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IP카메라 보안강화 방안' 후속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혓다. 무엇보다 해킹에 취약한 IP카메라 보안조치 이행을 권고했다. 최근 경찰청에 의해 검거된 IP카메라 해킹 피의자들이 침입한 12만여 대의 IP카메라가 단순한 형태 또는 공격자들에게 알려진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어 추가 해킹 피해에 노출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통신사와 협력해 IP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이용자를 식별하고 아이디와 패스워드 변경 등의 보안조치 이행을 권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IP카메라 해킹에 따른 불법 촬영물 범죄 수사를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 이용환경에 대한 사전 점검을 추진한다. 실태조사를 통해 IP카메라 설치를 대행하는 업체들이 보안조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것을 파악하면서 설치와 유지보수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IP카메라 설치·운영 보안 가이드'를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범죄 가능성이 큰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상의 '안전성 확보 조치 의무'를 고지하고 IP카메라 보안수칙도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 이밖에 생활밀접시설 병원, 수영장, 산후조리원과 같은 생활밀접시설의 IP카메라는 보안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토록 의무화하는 법률안 제정을 추진한다. 또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복잡한 비밀번호 설정 기능 등을 의무화하는 법령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내에서 취약한 상태로 운영 중인 IP카메라에 대한 보안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IP카메라를 이용하는 국민들께서는 꼭 아이디와 패스워드 변경 등의 보안조치를 이행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5.12.07 12:00박수형

유전자 100만 개에서 암유발 돌연변이 1개 찾는 '디지털PCR' 양산공정 세계 첫 개발

100만 개의 정상 유전자와 암을 일으키는 변이 유전자가 섞여 있더라도 돌연변이 만을 정확히 가려내는 디지털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양산기술이 처음 개발됐다. 나노종합기술원은 나노바이오개발센터(센터장 이태재) 연구팀(이문근 책임연구기술원)이 마이크로웰 성형 디스크에 기반한 '차세대 암진단 통합형 디지털 PCR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마이크로웰은 마이크로 크기로 매우 작은 우물 모양의 방(well)에 DNA·RNA·세포 등을 하나씩 담아 서로 섞이지 않게 분리, 보관하는 기술이다. PCR·단일세포 분석 등에 주로 쓰인다. 마이크로웰 디스크 제조기술은 반도체 MEMS(미세전자 기계시스템) 기반의 임프린팅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정밀의료기기인 디지털 PCR 장비의 핵심부품인 마이크로웰 디스크 내면에 수만 개의 100~200μm 크기의 마이크로웰을 한 번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웰 내 시료의 유전자를 응집하고 증폭시켜 암 유전 정보를 정밀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그동안 관련 업계는 '0'과 '1'의 디지털 개념을 적용한 디지털 PCR을 암 유전자 변이 탐지 의료기기로 활용하기 위해 치열한 개발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미세한 웰에 시료를 빠짐없이 안정적으로 응집시키는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상용화는 어려웠다. 이문근 나노종합기술원 나노바이오개발센터 책임연구기술원은 "반도체 임프린팅 공정기술을 응용, 높은 양산성(1백만개/년)과 완성도(생산수율 99%)를 확보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제품 양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책임연구기술원은 "마이크로웰 분석 원천기술을 보유한 레보스케치의 디지털 PCR(제품명 digiQuark)의 형광신호 감도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기존 PCR 대비 1,000배 높은 민감도로 암 유전자 분석과 조기암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정밀의료기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PCR은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 검출 정확도가 통상 1~0.1%로 최대 1,000개에서 1개를 정확히 가려낼 수 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PCR 기술은 이보다 1,000배 더 정확한 100만분 개의 유전자에서 변이 1개를 가려낼 수 있다. 연구팀은 디지털 PCR 글로벌 경쟁사 제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레인 현상(Rain Problem, 증폭 신호와 비증폭 신호가 불명확하게 겹치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해결, 극미량의 암 유전자 변이도 오류 없이 명확하게 검출해 내는 탁월한 성능을 나타냈다고 부연 설명했다. 기술이전을 주도한 이태재 나노바이오개발센터장은 "시약공정 연구가 아직 남아 있지만, 이론적으로는 모든 암 판별이 가능하다"며 "현재 FDA(미국식품의약국)와 국내 승인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사이언틱 리포트(2024.5)에 게재됐다. 올해 9월부터는 미국 하버드 메디컬 스쿨(MGH)에서 다인종 대상 조기 암 검출 기술 공동 연구 핵심장비로 활용 중이다. 과기정통부 이강우 원천기술과장은 "이번 성과는 나노종기원의 혁신기업 양산시제품개발사업과 과기정통부의 국산연구장비 기술력강화사업 지원으로 이루어졌다"며 "기술개발 → 시제품 실증 → 양산화 스케일업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연구장비 국산화와 핵심부품의 상용화 동시 달성 사례"라고 평가했다. 지난 2일 나노종기원으로부터 이 기술을 이전받은 레보스케치 이성운 대표는 "지난 5년간 나노종기원의 헌신적인 협력과 상용화 기술개발 역량이 없었다면 핵심부품 양산 기술 확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에 마련된 고품질 양산 기반을 통해 하버드 의대와의 공동연구는 물론,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에서 K-바이오의 역량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12.07 12:00박희범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추가 공지…"새 유출 없어, 2차 피해 주의 당부"

쿠팡이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추가 유출은 없다고 재차 밝히고, 사칭·피싱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쿠팡은 7일 고객 공지를 통해 “이번 안내는 이미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추가 안내로, 새로운 유출 사고는 없다”며 “사칭·피싱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차원의 공지”라고 설명했다. 쿠팡 측은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고 인지 즉시 관계 당국에 신고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출 정보는 배송 관련 항목 중심…결제·비밀번호 '미유출'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성명,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출입번호), 일부 주문 정보로 파악됐다. 반면 카드번호나 계좌정보 등 결제 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 개인통관부호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재확인했다. 경찰청 역시 “전수조사 결과 현재까지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사고 직후 비정상 접근 경로를 즉시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쿠팡 명의 전화·문자 주의…앱 설치 요구는 사기” 쿠팡은 유출 사고 이후 스미싱·피싱 시도가 늘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회사는 “쿠팡은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해당 문자는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는 112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할 것을 권장했다. 또 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이용도 권장했다. 쿠팡은 공식 고객센터 번호도 함께 안내했다. 쿠팡 고객센터는 1577-7011, 개인정보보호센터 1660-3733, 쿠팡이츠 1670-9827, 쿠팡페이 1670-9892, 쿠팡플레이 1600-9800이다. 배송완료 문자는 고객센터 번호(1577-7011)로만 발송되며, 'http://coupa.ng' 단축 링크 외의 링크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경우, 공식 인증 문자는 'Coupang' 로고와 '확인된 발신번호', 안심마크가 함께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리뷰·아르바이트·배송기사 사칭 주의…공동현관 비밀번호 변경 권고 쿠팡은 상품 리뷰 이벤트, 아르바이트 모집, 배송기사 사칭 사례도 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배송기사는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고객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으며, 리뷰 작성이나 이벤트 참여를 권유하는 연락도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판매자와 직접 소통하는 경우에도 홈페이지에 기재된 공식 판매자 연락처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송지 주소록에 공동현관 출입번호를 입력한 고객에게는 출입번호 변경을 적극 권장했다. 쿠팡 측은 “모든 임직원이 고객 불편과 우려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FAQ와 문의처 안내는 공지 내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12.07 11:37안희정

SKT 스포츠 유튜브 '스크라이크', 한국PR학회 어워즈 대상

SK텔레콤 스포츠 전문 유튜브채널인 스크라이크가 최근 한국PR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의 PR커뮤니케이션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스크라이크는 농구·펜싱·축구 등 SK텔레콤을 비롯해 SK그룹에서 운영 및 후원하는 각종 스포츠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이다. 이번에 수상한 페이스업 캠페인은 '스포츠로 하나되는 다문화가정'이라는 모토로 아직까지 사회에 존재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시작했다. 총 15명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6개월 간 함께 농구를 배우고 팀워크를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2편의 영상에 담았고 누적 3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선욱 한국PR학회장은 “페이스업 캠페인은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사회적 변화를 끌어냈으며 변화의 중심에서 리딩할 가치 있는 캠페인“이라고 평가했다. 스크라이크는 스포츠를 통한 ESG실천을 위해 2020년부터 ▲코로나 시기 방과후에 남겨진 아이들을 돌보는 '위드 챌린지'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자는 취지의 '슼포츠타임' ▲발달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라이크 유'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권영상SK텔레콤 Comm지원실장은 “SK텔레콤은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스포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ESG 가치창출을 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7 11:12진성우

"고문서도 AI로”…로민, 진실화해위 기록물 디지털전환 완료

로민이 공공 기록물 디지털 전환(DX)과 문서 자동화 확산에 나선다. 로민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과거사 조사 업무에 다큐먼트 인공지능(AI) 플랫폼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 구축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진실화해위가 보유한 과거 사건 기록물 중 DX가 필요한 이미지 기반 문서를 정밀하게 인식하고 이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 문서에는 사진 촬영된 실환경 문자 이미지와 노이즈가 많은 고문서 영문 타자체 등 역사적 자료가 포함됐다. 로민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AI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를 통해 고문서에 포함된 영문 타자체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정확도 높게 인식해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 솔루션은 흔들림·왜곡·저조도·그림자·팩스 노이즈 등 저품질 이미지에서도 높은 인식 성능을 보이며 타자체·인쇄체 필기체는 물론 복잡한 서체와 임의 배치된 텍스트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실환경 문자 인식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 이번 구축은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제공됐으며 로민은 초기 사용 환경 설정과 함께 계정 제공, 기술 안내, 실시간 지원 체계를 마련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모든 문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학습 차단 설정과 보안 체계를 적용해 공공기관의 보안 기준을 충족시켰다. 앞서 로민의 솔루션은 특허청의 심판방식 자동화,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운영,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등 다양한 행정·공공기관에 도입돼 기술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강지홍 로민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환경 이미지와 노이즈가 많은 영문 타자체 고문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고난도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서 국가기록원과의 협업을 통해 필기체와 타자체 등 복잡한 서체 인식 기술을 축적해 온 만큼, 이번 사례는 문서 AI의 활용 범위를 한층 넓힌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 기록물의 DX와 문서 자동화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7 10:30한정호

"생활비 급등 책임 따진다"…트럼프, 식품·농업 담합 조사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육류·종자·비료 등 주요 식품·농업 제품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담합 및 기타 반(反)경쟁적 행위 가능성을 조사하라고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지시했다. 외국계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행정명령에서 두 기관에에 전담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해 식품 공급망 전반에서 반경쟁 행위를 조사하고, 외국 기업의 산업 지배가 국가 안보 위협이 되는지 여부까지 검토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생활비 부담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국민 불만이 커지는 데 따른 대응이다. 물가 상승에 대한 민심은 지난 11월 주요 지역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상대로 승리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육가공 산업을 별도로 조사하라고 지시하며 쇠고기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대부분 외국 자본이 소유한 업체들'을 지목한 바 있다.

2025.12.07 10:27김민아

'AI 음악' vs '인간 음악', 몇 명이나 구별할까

인공지능(AI)이 만든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음악이 'AI 생성물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청취자들이 이를 구분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디저는 입소스 디지털과 함께 미국·일본·영국·독일 등 8개국 소비자 9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디저는 이미 AI 생성 음악에 태그를 붙이고 추천 목록에서 제외하는 등 'AI 음악 비우대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럼에도 디저에 매일 약 5만 곡의 AI 음악이 업로드되며, 하루 신규 등록 음악의 34% 이상을 차지할 만큼 AI의 영향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I 음악 3곡 중 2곡, 인간 작품보다 '더 인간처럼' 들렸다 디저 뉴스룸과 기가진 외신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제공된 3곡의 음악을 듣고 'AI가 만든 곡인지 여부'를 맞추는 실험에 참여했다. 3곡 중 2곡은 AI가 만든 음악, 1곡은 사람이 만든 음악이었다. 하지만 참여자의 97%가 오답을 냈다. 즉, 대부분의 사람은 AI 음악과 인간 음악을 거의 구별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71%는 “놀랍다”고 답했고, 52%는 “위화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듣기는 하지만 불편하다…AI 음악에 대한 '양가 감정' AI 생성 음악에 대한 태도는 '호기심'과 '불편함'이 공존했다. 설문 대상자에게 AI 생성 음악에 대해 물었더니 66%는 '호기심에 AI 생성 음악을 적어도 한 번은 듣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45%는 'AI 생성 음악을 플랫폼에서 제외하고 싶다'고 했고, 40%는 '100% AI 음악을 만나면 듣지 않고 건너뛰겠다'고 밝혔다. 종합하면 AI가 만든 음악에 일정한 혐오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투명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80%가 'AI 생성 여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설문자의 73%는 '플랫폼이 AI 생성 음악을 권장하고 있는지는 알고 싶다'라고 밝혔고, 52%는 'AI 생성 음악을 인간의 음악과 나란히 주요 차트에 게재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AI 생성 음악을 차트에서 평등하게 다뤄야 한다'고 응답한 것은 11%에 그쳤다. 청취자들은 차트 경쟁에서는 인간 창작물을 더 보호해야 한다고 보는 분위기였다. 창작·저작권 우려도 뚜렷 AI가 음악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컸다. AI와 음악의 관계에 대해 물은 질문에서는 46%가 'AI는 음악 취향 발견에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했다. 또 51%는 "앞으로 10년 내에 AI가 음악 제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역시 51%는 "AI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저품질의 음악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64%는 'AI는 음악 제작에서 창의성 상실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아티스트에의 공평성에 대해 물은 질문에서는 65%가 '저작권이 있는 음악으로 훈련된 AI 모델이 창작에 이용돼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 또 70%는 'AI 생성 음악은 현재 및 미래 음악가·아티스트·작곡가의 생계를 위협한다'고 인식했고, 73%는 'AI 기업이 저작권물을 사용하고 원저작자의 명확한 승인 없이 신음악을 생성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다'라고 생각했다. 69%는 형평성을 담보하기 위해 'AI 생성 음악의 보상은 인간이 제작한 음악보다 낮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알렉시스 란테르니에 디저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청취자들이 음악이 AI 생성물인지 여부를 알고 싶어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아티스트의 생계와 창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 저작권 승인 없는 학습이 비윤리적이라는 인식도 확고하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업계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07 10:23백봉삼

메타, MR 안경 '피닉스' 출시 1년 연기…"제품 완성도 높일 것"

메타가 혼합현실(MR) 안경 출시를 2027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메타가 코드명 '피닉스'로 개발 중인 MR 안경 출시 시점을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상반기로 미뤘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피닉스는 애플 비전 프로와 유사한 형태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원 공급 장치가 팩 형태로 분리되는 구조도 적용됐다. 메타가 이미 판매 중인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가상현실 헤드셋과는 다른 제품군이다. 내부 관계자는 출시 연기 배경으로 메타버스 하드웨어(HW) 사업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재점검하려는 경영진 결정을 꼽았다. MR 안경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 개발에 시간을 더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앞서 메타는 올해 메타버스 예산을 최대 30%까지 감축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가브리엘 아울 리얼리티 랩스 제품·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이번 일정 조정은 세부 사항을 제대로 다듬을 여유를 줄 것"이라고 내부 메모를 통해 밝혔다.

2025.12.07 10:20김미정

스마트폰으로 찍은 '달' 사진이 안 예쁜 이유

구름 한 점 없는 밤, 별과 함께 떠오른 달이 유난히 아름다워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보면 결과는 기대와 딴판일 때가 많다. 화면에는 감탄스러운 만월 대신, 허옇게 번진 얼룩 같은 달만 남는다. 몇 번을 다시 찍어도 마찬가지다. 왜 스마트폰 카메라는 달 앞에서만 이렇게 무력해지는 걸까? 호주 모나시 대학교의 천문학자 마이클 브라운 교수는 “이 문제는 절반은 달이라는 대상의 특성 때문이고, 나머지 절반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내용은 더컨버세이션·기가진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달은 밤이 아니다”…첫 번째 착각 브라운 교수는 많은 초보 천체사진가들이 하는 대표적인 착각으로 “달을 찍을 때 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꼽는다. 지구에서 보면 밤이지만, 우리가 사진으로 담는 달의 면은 태양빛을 정면으로 받는 한낮이다. 즉, 스마트폰은 '야경 모드'가 필요한 장면이 아닌, 강한 빛을 받는 낮 풍경을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넓고 어두운 하늘을 전체 장면으로 인식해 노출을 밤하늘 기준으로 자동 조절한다. 이 과정에서 달의 밝은 부분이 과다노출되며 '하얗게 뭉개진 달'이 만들어진다. 이 문제를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의외로 (달이 보이는) 낮에 달을 찍는 것이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면 스마트폰은 자연스럽게 짧은 노출을 적용하고, 보다 또렷한 달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야간 촬영이라면 노출 시간을 수동으로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점거리·센서 크기의 한계… “달은 스마트폰이 담기엔 너무 작다” 노출을 제대로 맞췄는데도 사진이 여전히 밋밋하다면, 이번에는 카메라의 물리적 한계가 문제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셀카처럼 가까운 피사체나 넓은 풍경 촬영에 최적화돼 있다. 그러나 실제 달의 크기는 하늘에서 0.5도, 즉 손가락 한 마디보다 훨씬 작은 면적이다. 광각에 가까운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달이 화면 속에서 거의 점 수준으로 줄어든다. 브라운 교수에 따르면 일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의 초점거리는 몇 밀리미터 수준이고, 픽셀 크기는 1mm의 몇 천 분의 1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실제 촬영된 달의 크기는 고작 25픽셀 너비에 머무르게 된다. 25픽셀짜리 달에 디테일이 담길 리 없다.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는 픽셀을 보간하거나 샤프닝을 더해 이미지를 '그럴듯하게' 만들지만, 이는 실제 디테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다. 줌 기능을 사용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일정 수준 이상은 모두 디지털 줌이기 때문에 초점거리가 늘지 않고, 결과적으로 확대된 '흐릿한 달'만 얻을 뿐이다. 해결책은 '망원경'… 스마트폰과의 조합 의외로 강력 그렇다면 스마트폰으로는 달을 제대로 찍을 방법이 없을까. 브라운 교수는 “가능하다면 망원경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망원경의 접안렌즈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맞춰 촬영하면 망원경의 실제 배율을 스마트폰 카메라가 그대로 이용하게 돼, 놀랄 만큼 선명한 달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망원경이 없다면? 브라운 교수는 “달 대신 다른 밤하늘을 찍어보라”면서 "스마트폰은 넓은 장면을 잘 담기 때문에, 오히려 은하수나 광대한 밤하늘 풍경을 촬영할 때 훨씬 뛰어난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또 "운이 좋으면 밝은 혜성이나 오로라 같은 천문 현상도 스마트폰으로 포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은 넓은 밤하늘을 담는 데 훨씬 잘 맞는 도구”라며 “달 촬영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다양한 천체 사진에 도전해 보라”고 조언했다.

2025.12.07 10:18백봉삼

[기자수첩] '쇼통' 아닌 '진심'…엔씨 '아이온2'가 보여준 소통의 무게

몇 년 전부터 국내 게임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소통'이다. 이제 모든 게임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개발진이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소통이 최우선 가치로 부상한 배경에는 높아진 게이머들의 의식이 자리한다. 오늘날의 이용자는 단순히 주어진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다. 적극적으로 개발 방향에 의견을 개진하고, 게임사와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진화했다. 하지만 최근 업계의 소통은 이른바 '쇼통(Show+소통)'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많은 게임사가 '의무감'에 등 떠밀려 방송을 켠다. 화려한 스튜디오에서 정제된 대본을 읽거나, 녹화된 영상을 틀어놓고 "우리는 다르다"는 공허한 외침만 반복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은 '대화'인데, 게임사는 '통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엔씨소프트 '아이온2'가 보여준 행보는 신선한 충격이다. 김남준 PD는 수염도 깎지 못한 덥수룩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화려한 연출도, 잘 짜인 대본도 없었다. "얼굴이 뜯어질 것 같아 면도를 못했다"며 멋쩍게 웃는 그의 모습은 '게임밖에 모르는 순수한 개발자' 그 자체였다. 이용자들은 그의 꾸밈없는 진심에 열광했다. '아이온2'의 소통은 단순한 이미지 메이킹에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커뮤니티의 이슈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행동'으로 답했다. 출시 당일 BM(수익모델)이 논란이 되자 즉각 방송을 켜 사과하고 해당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생각이 짧았다"는 솔직한 인정과 함께 이미 구매한 재화를 전량 보상으로 지급하는 모습은 기존 엔씨소프트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달랐다. 유연함도 돋보였다. 당초 계획에 없던 '서버 이전' 시스템 도입을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기열 문제로 고통받는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 방침을 과감히 뒤집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자신의 고집을 꺾고 이용자의 불편을 최우선으로 둔 결정이었다.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무관용 원칙' 또한 소통의 일환이었다. 시스템 버그를 악용한 사례가 발견되자, 비록 그 대상이 상위 랭커일지라도 예외 없이 제재를 가했다. "통수 치지 않겠다", "오래 보고 만들었다"는 김 PD의 약속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게이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화려한 쇼케이스가 아니다. 내 목소리가 벽에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개발진에게 닿고 있다는 '양방향' 교감이다. 게임이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방송, 그것이 진짜 소통이다. '아이온2'가 보여준 파격적인 행보는 게임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쩌면 앞으로 우리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지칭할 때 '아이온라이크'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쇼통'의 시대, 엔씨소프트가 보여준 투박하지만 확실한 '진심'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길 기대해 본다.

2025.12.07 10:16정진성

4천억 투자 또 연기…금양, 상장폐지 위기 직면

배터리 사업을 추진해온 금양이 자금 부족에 시달리다 수천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받기로 했지만, 자금 납입이 지속 지연되고 있다. 자금 문제 해결이 요원한 현 상황에선 이후 주식 상장폐지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양은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법인으로부터 4천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받기로 했으나, 자금 납입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기존 공시된 납입일은 지난달 28일이었으나, 오는 24일로 연기됐다. 벌써 다섯 번째 연기다. 금양은 공장 투자 등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이 중 10%인 405억원을 단기 차입금으로 우선 빌리려 했지만, 이 차입 실행 예정일인 지난 3일 “투자사의 송금 절차 상의 문제로 실행되지 못했다”며 “추후 단기 차입이 실행되는 날 정정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금 조달이 미뤄지면서 공장 준공 계획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금양은 21700 배터리 공장 완공 예상 시점을 내년 7월 말로 늦췄다. 4695 배터리 공장은 내년 말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자금 납입 지연이 반복되면서 업계와 투자자들은 투자 주체인 사우디 기업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내는 등 유상증자가 결국 불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양 주식 거래정지를 촉발한 원인이 자금 부족인 만큼, 유상증자 불발 시 주식 상장폐지로 이어질 것이란 업계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는 금양 주식을 지난 3월21일 거래정지한 뒤, 내년 4월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한 상태다. 금양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 한울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주식 거래정지 조치를 받았다. 한울회계법인은 "회사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6천341억9천만원만큼 더 많다"며,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발포제 제조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던 금양은 배터리를 차세대 사업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리튬 광산 등 무리한 투자 실패로 적자가 대폭 확대되면서 사업 동력을 상당 부분 잃은 상태다.

2025.12.07 10:16김윤희

"트리부터 다이아까지"…CU, 크리스마스 기획전 연다

CU가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 1캐럿 다이아몬드 쥬얼리, 홀 케이크 등 다양한 연말 파티 필수템을 한데 모은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CU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오너먼트(장식품),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을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의 홈배송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홈배송은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원하는 주소로 별도 배송비 없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이번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위해 약 30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 필수품인 크리스마스 트리 2종은 180㎝ 트리와 150㎝ 트리로, 각각 3단, 2단의 분리형 구조다. 설치가 간단하며 보관도 용이하다. 볼, 리본, 글자 장식 등 다양한 소품들이 함께 들어있다. 산타 액막이 도어벨, 트리용 전구(100구), 볼 오너먼트(24개) 등 다양한 오너먼트도 별도 구매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리스 2종과 미니 트리 5종, 크리스마스 캔들도 마련했다. 올해 CU는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이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선물은 1캐럿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미니골드의 귀걸이와 목걸이다. 지난 추석 때 판매한 골드,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선물들이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끈 만큼 크리스마스를 맞아 앵콜 판매를 이어간다. 매일 하나씩 뜯어보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어드벤트 캘린더와 모나미 153 ID 만년필 세트 4종 등 남녀노소 다양한 니즈에 맞춘 연말 선물을 판매한다. 포켓CU 홈배송은 오는 31일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영화 해리포터 속 해피버스데이 케이크 모양의 키링과 그립톡 형태의 교통카드는 각각 1천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이 중 절반은 이달 9일까지 포켓CU에서 예약구매를 통해 선구매가 가능하고, 남은 수량은 18일부터 점포에서 구입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내놓는다. CU는 글로벌 대형 IP인 메타몽을 활용한 메타몽 블루베리 케이크를 선보인다. 블루베리 잼이 들어간 우유 크림 케이크로 초코 펜이 동봉돼 원하는 글자나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꿀고구마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3종, 하트 모양의 마카롱 파티팩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마카롱 파티팩은 오는 22일부터 점포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임형근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홈파티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CU가 가성비 높은 다양한 상품들과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즐거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시즌별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7 10:10김민아

韓 배터리 소재사, '유럽산' 찾는 中 기업 공략

유럽 공장을 확보한 국내 소재 기업들이 중국 배터리 기업 수요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유럽 당국이 현지 생산 규제를 강화하자, 기존 공급사인 중국 소재 기업들이 유럽에 생산 거점이 없는 틈새를 파고든다는 취지다. 수주 사례도 생기면서 유럽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사업 근원적 경쟁력이 아닌 현지 규제에 의존한다는 점은 한계로 거론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 솔루스첨단소재 등 소재 기업들이 이같은 수주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현지 생산 역량이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영국-유럽 무역협정(TCA) 등 현지 정책에 힘입어 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RMA는 현지 생산을 요구하면서 배터리 등 제조업 영향력이 상당한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이 짙어 '유럽판 IRA'로도 불린다. 2030년까지 니켈, 리튬, 흑연 등 배터리 산업에서 활발히 쓰이는 광물들이 포함된 전략 원자재를 EU 내에서 10% 이상 채굴, 40% 이상 정제·가공, 25% 이상은 EU 내에서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정 제3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EU 연간 소비량의 65% 이하로 제한한다. TCA는 배터리셀 기준 EU·영국산 비중 65%를 넘기지 못하면 영국 수출 시 추가관세 10%가 붙는 조항으로 2027년부터 시행된다. 명목상 EU 규제의 강제성은 떨어진다. CRMA는 규정 위반 시 처벌 규정을 명시하지 않고 회원국들에 위임해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TCA의 경우 관세라는 페널티가 붙지만, EU와 영국 간 무역에 적용되는 조항이라는 점에서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업계는 그럼에도 기업들이 이런 규제들을 의식해 유럽 현지산 소재를 물색할 것으로 본다. EU가 제조업 유치를 강화하는 정책 기조를 지속 중인 만큼, 선제적으로 규제 리스크에 대응할 것이란 관측이다. IRA를 도입한 미국 시장에서도 나타났던 경향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CRMA 자체로는 강제력이 있진 않지만, 전기차 OEM들은 유럽 각국에서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EU 규정 준수 여부도 밝히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 속 유럽산 부품 비중과 재활용한 소재 산지 등 정보를 각국 당국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EM들이 이런 점을 염두해 CRMA, TCA 규정을 충족할 수 있는 소재를 우선시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유럽 정책 기조를 보면 CRMA 역내 생산 유도 효과가 떨어질 경우 더 강력한 규제를 도입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로선 소재 기업 중 유럽 공장을 갖춘 곳이 드물어 경쟁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 양극재의 경우 중국 론바이가 폴란드 공장을 내년 가동할 예정이나 연간 생산능력(CAPA)은 2만5천톤에 그칠 전망이다. 에코프로가 최근 준공한 헝가리 양극재 공장 CAPA는 현 5만4천톤으로, 장기적으로 10만8천톤까지 증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주요 전지박 기업 중 유일하게 유럽 현지인 헝가리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고객사를 4곳에서 8곳으로 확대했는데, 이 중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CATL 유럽 공장에 헝가리산 전지박을 납품할 예정이다. CATL 외에도 AESC, CALB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유럽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현지산 소재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시장 흐름을 고려해 SK넥실리스도 폴란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다만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유럽 정책에 의존해 사업을 추진 중인 점은 불안 요소다. 중국 산업 견제 정책이 무력화될 경우, 시장 경쟁에선 쉽게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만약 중국 소재 기업들도 유럽 공장 건설을 추진하면 시장 판도가 바뀔 순 있다"면서도 "유럽이 현지 공장 건설 압박에 이어 현지 고용 요구, 기술 이전 의무화 등 다양한 제재 카드를 검토하는 것을 보면 중국 기업들에 대한 견제 정책이 계속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공장 자체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움직임도 이뤄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회사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로부터 니켈을 저렴하게 수급받는 등 원가 절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5.12.07 10:10김윤희

넷플릭스X워너 거래 무산 위약금도 역대급...'8.6조' 물어야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를 720억 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거래 무산 시 58억 달러(약 8조6천억원)라는 위약금을 내걸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 계약에서 규제 당국의 불허 등으로 거래가 결렬될 경우 워너 브러더스 측에 58억 달러의 위약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전체 인수 금액의 약 8%에 달하는 수준이며, 넷플릭스 경영진이 전 세계 반독점 규제 당국을 설득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수십억 달러 규모의 위약금 약정은 할리우드의 상징인 워너 브러더스를 차지하기 위한 인수전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앞서 경쟁 입찰자로 나섰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인수 제안가를 높이며 위약금을 기존의 두 배인 50억 달러(약 7조4천원)까지 제시하며 배수진을 쳤으나, 넷플릭스가 이를 상회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WBD의 주주들이 이번 합병안을 부결시킬 경우 넷플릭스에 28억 달러(약 4조1천억원)의 역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만약 워너가 넷플릭스 대신 다른 경쟁사의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면, 사실상 새로운 인수자가 이 비용을 부담하게 될 구조다.

2025.12.07 10:09진성우

롯데백화점 잠실+명동 연매출 5조원..."2년 연속"

롯데백화점은 잠실점과 본점이 각각 연매출 3조원과 2조원을 돌파하며 합작 연매출 5조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 4일 2년 연속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1일 빠른 성과다. 잠실점은 올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이 약 8% 신장했다. 연매출 2조원를 넘어선 첫해인 2021년부터 올해까지 5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약 15%에 달한다. 이달 말까지 연매출 전망은 3조 3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매출 경신도 확실시된다는 기대다. 이는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잠실점을 구성하는 각 플랫폼별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적중한 결과라고 롯데백화점은 분석했다. 백화점 본관은 취향형 소비, 에비뉴엘은 프리미엄 쇼핑 경험, 롯데월드몰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에 집중하는 '특화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잠실점의 지난해 대비 신규 고객 수는 15% 이상 증가했고, 2030세대 고객 매출은 15% 확대됐다. 우수고객 매출 역시 25% 가량 신장했다. 외국인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25% 신장하는 등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롯데타운 잠실의 올해 방문객 수는 11월까지 5천4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에는 '롯데타운 명동'을 대표하는 본점도 연매출 2조원을 조기 달성했다. 각각 서울 강북 지역과 강남 지역을 대표하는 본점과 잠실점 두 점포의 합작으로 '2년 연속 연매출 5조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9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이어가고 있는 본점은 뷰티, 스포츠, 키즈, K 패션에 이르기까지 핵심 상품군을 차례로 새단장하고 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계열사간의 시너지 및 지역 사회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롯데타운'은 롯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롯데타운 잠실'과 '롯데타운 명동'의 혁신을 통해 기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7 10:02김민아

美 법원 "구글-애플·삼성 기본 검색 계약, 매년 다시 써라”

미국 연방법원이 스마트폰이나 기타 기기에 검색 엔진 또는 인공지능(AI) 앱을 기본값으로 설정하려는 구글의 계약을 매년 재협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밋 메타 판사는 구글의 스마트폰 디바이스 기본 앱 및 검색엔진 계약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에 따라 구글은 애플, 삼성전자와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자사 서비스를 제공할 때 기본 설정 대가를 지급할 수 있게 됐으나 이 계약들을 반드시 매년 재협상을 거쳐야 한다. 메타 판사는 “1년 후 계약을 종료하고 다시 체결하도록 하는 명확한 요건이 구제 조치의 목적을 가장 잘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열린 재판에서 메타 판사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 및 검색 광고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고 판결했다. 이듬해인 올해 봄 미국 법무부가 요구한 구글 웹 브라우저 크롬 매각 명령을 검토하기 위한 두 번째 재판이 진행됐다. 해당 재판에서 메타 판사는 매각 명령을 기각하는 대신 구글이 경쟁사와 검색 결과를 구성하는 일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명령했다. 지난 5일에 내려진 이번 판결은 그 결정을 확정해 구글이 어떤 조건과 대상에 대해 데이터를 공유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지난 9월 판결에서 메타 판사는 구글이 자사 검색, 크롬 웹 브라우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도록 기업들에 비용을 지급하는 행위를 금지한 바 있다. 이 때 메타 판사는 모든 비용 지급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에 자사 검색 엔진을 브라우저, 스마트폰 기본값으로 설정하도록 요구하는 계약이 미국 반독점법을 위반한다는 초기 판결에 대해 상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07 10:01박서린

[1분건강] 겨울 낙상주의보…작은 낙상도 치료받으세요

겨울철 낙상 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겨울철 골절상의 경우 대부분 미끄러운 빙판길이 중요 위협 요인이 된다. 두꺼운 외투나 여러 겹으로 껴입은 옷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민첩성이 떨어지고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돼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다치게 되는데, 심하면 고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게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가 바로 엉덩이뼈, '고관절'이다. 고관절 골절은 흔히 허벅지와 골반을 잇는 부위가 부러지는 것이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체중을 견딜 수 없어져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때문에 수개월 동안 침상 생활을 해야 해 폐렴‧욕창‧혈전 등 2차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실제 고관절 골절 수술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4.7%, 2년 내 사망률은 24.3% 가량이다. 고관절 골절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1년 이내에 25%, 2년 내 사망률은 70%에 달한다. 최근 첫눈 이후 빙판길이 생기며 엉덩방아로 인한 낙상 사례가 늘고 있다. 넘어지며 꼬리뼈 주변 근육에 충격이 가해지면 주변 조직이 긴장되고, 앉거나 자세를 유지하는 데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대둔근·이상근·다열근 등 꼬리뼈 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근막 긴장을 완화해 회복을 돕는 관리가 필요하다. 초기 통증이 크지 않더라도 긴장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증상이 계속되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질 뻔해 중심을 잡는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도 흔하다.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릎을 굽혀 다리 아래에 베개를 두고 눕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 초기 통증은 냉찜질과 소염제 복용으로 조절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단순 통증으로 여기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빙판길에서 낙상이 있었다면 통증의 정도와 관계없이 병원 방문을 권장하며,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통해 추가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낙상을 예방하려면 보행 습관부터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걷는 속도를 줄이고 보폭을 좁히면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행동은 넘어졌을 때 몸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게 해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여기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고무창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지나치게 긴 바지나 헐렁한 옷처럼 발에 걸려 보행을 방해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옷차림이 부피감 있어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외출 전 복장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한파·폭설·빙판 등 기상 악화로 낙상 위험이 급격히 커지는 날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자. 이동해야 한다면 이동 경로를 미리 살피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난간이나 지지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행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상민 교수는 “겨울철 낙상은 단순 타박상으로 끝나지 않고 고관절 골절과 같은 중증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보행 습관과 외출 환경을 평소보다 더 엄격히 점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12.07 10:00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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