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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낭만까지 챙겼다...올해 첫 나이트 야외 공연 넣은 '위버스콘'

선선한 초여름 날씨 속, 잔디밭에 자리를 펴고 앉은 관객들이 하나둘씩 리듬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해가 지고 무대 조명이 밝아지자, 밴드 음악이 영종도 밤공기를 채웠다. 올해 하이브가 준비한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이전보다 한층 더 '페스티벌다운' 무대로 돌아왔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K팝과 글로벌 음악 팬덤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3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위버스콘 페스티벌 현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확장된 무대 구성이 눈에 띄었다. 2023년 첫선을 보인 이 페스티벌은 올해로 3년차를 맞았으며, 6월 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아티스트의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는 실내 공연 '위버스콘',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올라이브 밴드 무대 '위버스파크 데이', 그리고 올해 새롭게 도입된 '위버스파크 나이트'가 관객들을 맞았다. 위버스파크 나이트는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밤 공연으로, 본격적인 여름 페스티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위버스파크 현장에서 만난 하나(Hannah)씨와 케이샤(Kaisa)씨는 "호주에서 한국 여행을 왔는데, 마침 위버스콘이 열리는 걸 알고 예매했다"며 "보이넥스트도어(보넥도) 팬이라 나이트 공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2년 전에도 위버스콘에 온 적이 있다는 케이샤씨는 "이렇게 정돈되고 질서 있는 페스티벌은 처음 본다"며 "여유롭고 평화롭다"고 평가했다. 기존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한 실내 공연 중계만 진행되던 밤 시간 위버스파크에, 올해는 아티스트가 직접 무대에 오르는 '나이트 공연'이 새로 마련됐다. 이날은 밴드 넬과 십센치, 보이넥스트도어가 참여했다. 중국에서 온 보넥도 팬은 "악뮤와 보넥도를 좋아해 예매하게 됐다"며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노래를 들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 넓은 야외 공간에서 해 여유롭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아레나에서 열린 위버스콘에서는 82메이저, 피프티피프티, 아일릿, 트레저, 보아, 비비지, 엔파이픈이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매년 한 명의 아티스트를 선정해 그의 음악을 즐기는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백미다. 2025년의 주인공은 데뷔 25주년을 맞은 '아시아의 별' 보아다. 데뷔 이래 일본과 미국 시장까지 개척하며 K팝의 확장을 이끌었던 보아는 생생한 라이브 밴드와 함께 대표곡들을 직접 무대에서 소화했다. 또한 후배 아티스트인 아일릿과 피프티피프티가 보아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커버 무대도 함께 구성돼, K팝 세대 간의 연결이라는 위버스콘만의 기획 의도가 그대로 드러났다. 보아는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했던 제가 이렇게 오랜 시간 여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며 "여러분의 끝없는 사랑과 응원이 저를 오늘날까지 이렇게 오게 해준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단순한 음악 페스티벌을 넘어서 있는 이유는 기술을 통한 관객 경험의 진화에 있다. 현장 줄서기를 앱으로 신청할 수 있는 '위버스 줄서기', AR 기술을 접목한 '위버스 렌즈', 위버스샵을 통한 '머치 현장 수령'까지, 위버스 플랫폼은 페스티벌을 관람하는 팬들의 동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중이다. 야외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자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F&B 존도 마련됐다. 키오스크에서 주문 후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테이블과 그늘막이 비치된 휴식 공간도 함께 제공됐다. 외국인 관객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안내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졌다는 평가다.

2025.05.31 23:19안희정

[황승진 AI칼럼] 환경보호와 AI

AI는 환경보호 노력에도 크게 기여한다. 대표적 예가 아마존 우림 보호 운동이다 (엘리엇 스미스, Source LATAM). 아마존 우림은 거대하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를 포함한 9개국에 걸쳐 놓여있으며, 그 크기가 한국 영토의 60배, 미국 본토 48개주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아마존은 산소를 발산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니 '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이 어울린다. 또 그 지역의 기후를 좌지우지한다. 만약 아마존에 큰 변화가 생기면 그 지역의 기후 환경의 균형이 깨져 어떤 자연 재해가 생길지, 그 다음 지구 전체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 불허다. 게다가 이곳에 지구 생태계의 80% 동식물이 살고 있다. 인간의 횡포에서 벗어나 살만한 남은 곳 중의 하나다. 그들에게는 이 곳이 인간이 득실거리는 정글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안식처다.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양의 불법 벌채가 일어나고 있다. 2023년 한 해에만 우리나라 면적의 10% 정도의 삼림이 사라졌다. 불법으로 행하는 벌채, 광산, 농업 활동이 주된 요인이었다. 이런 추세를 방치하면 멀지 않아 지구촌은 재앙을 맞이할 것이다. 허나, 당장 내 발등에 떨어지지 않은 불똥이라, 각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인센티브가 약하다. 작은 자원과 노력으로 거대한 삼림 벌채를 막기 위해 최근 빅데이터 기술과 AI/ML이 동원된다. 마이크로소프트과 아마존 같은 AI 업체가 정부와 NGO들과 협조함으로 가능했다. 환경 문제를 접근함에 있어 탐사, 분석 및 예측이 첫 단계 임무이다. 이를 위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인공위성, 드론, 카메라와 도청장치가 동원된다. 플래넷 랩, 센티넬이나 랜드셋 같은 공급자로부터 인공위성 사진을 거의 일별로 받는다. 구름이 낀 날에도 SAR라는 기술을 사용해 양질의 영상을 받는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로, 이를 분석해 아마존 숲의 변화를 정확히 추적하는 것이다. 센티넬 같은 저궤도 위성이 아마존을 사진 찍는 데는 몇 초 내지 몇 분이 걸리나 이를 인간이 기본 IT 장비로 분석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린다 한다. 따라서 설령 매일 혹은 매달 사진을 찍어 나른다 해도 분석이 감당을 못한다. 혹자는 “왜 그리 자주 찍나?” 라고 물을 지 모른다. 만약 6개월을 기다린다면 벌채꾼이 들어와 숲 안에 길을 내고 집 짓고 편하게 나무 자르는 시간을 줄 것이니 감시당국이 할 일을 못 할 것이다. 반면에 CNN으로 학습된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은 즉석에서 이미지에 있는 '인간' '차량' '길' 같은 패턴을 찾아 낸다. 이미지를 여러 개의 사각형으로 나눈 후, 각 사각형의 지형적 상태를 들여다본다. 숲이 잘 숨쉬고 살아 있는지, 벌채되었는지, 수목이 해충으로 감염되었는지, 누가 거기에 가축을 키우는지, 불에 타버렸는지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지난 번 사진과의 차이점을 발견한다. 의심점이 발견되면 감시당국과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매일 수행하면 효과적인 벌채 방지 수단이 될 것이다. 한 발작 더 나아가, 이러한 위성 테이터와 ML을 이용해 브라질의 파라 주(州)는 SeloVerde(녹색인증)라는 감사 플랫폼을 만들었다. 숲의 주변에 살며 가축을 키우거나 콩 같은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축산가를 상대로 불법적 벌채나 농사 행위를 감시하고 합격점을 받은 농가는 정부의 인증을 받고 시장에서 합당한 대접을 받는 제도다. 슬쩍 숲의 공지로 불법 확장하지 않는지, 허가된 농산물 종을 허가된 장소에 심는지, 토지를 혹사시키지 않고 여러 종으로 돌려 심는지, 농지를 불로 태워 준비하는지, 시설물을 허가 받은 대로 짓는 지 등을 위성과 AI로 감시한다. 아마존에서는 비전 외에 오디오도 벌채 방지에 한 몫 한다. 벌채 과정에서 생기는 체인톱, 차량 소리, 사람 목소리, 동물 울음소리 변화가 보조적으로 벌채활동을 노출시킨다. 이를 위해 당국은 수많은 녹음기를 숲에 설치해 전송케 한다. 이 데이터는 숙련된 ML이 분석한다. 더 흥미롭게도, AI는 다음 벌채가 일어날 지역을 '예측'할 수 있다. 지난 강화학습 칼럼에서 이야기한 화재 방향 예측과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벌채가 일어날 가능성은 돈 되는 큰 나무가 많이 있고, 대형 차량이 움직일 큰 길이 근처에 있고, 지형적으로 사람이 들어 다니기 수월한 장소일 것이다. 이 복잡한 요소를 과거 기록과 합쳐서 신경망에 수학 공식화한 결과다. 이를 근거로 감시당국은 요주의 지역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것이다. 벌채꾼이 벌채를 하려면 먼데 채산성 떨어지는 데로 가야 한다. 벌채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도 비싸고 힘들게 할 것이다. 벌채 방지 외에도 AI는 '동식물의 생태계 보존'에도 큰 역할을 한다. 아마존의 여러 지역에 무인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동물의 존재와 개체군을 추적한다. 야행성 동물을 겨냥해 나이트 비전도 갖추었다. 이 이미지 데이터는 캡쳐되어 전송 즉시, 종 별로 분석되어 DB에 기록된다. 일부 카메라는 비디오 카메라로 오디오를 동시에 녹화한다. 이 경우 분석에 이용되는 ML 모델은 비디오-오디오 멀티모달 LLM이다. 오디오 자체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숲의 환경에 변화가 생겼을 때, 동물들은 소리를 내어 반응한다. 소리 데이터로 변화를 유추하게끔 ML은 훈련된다. 예로, 새로운 종의 새의 등장은 무언가 규명해야 할 스토리를 경고한다. 소리의 부재 역시 환경 변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준다. 이러한 위성, 드론, 카메라, 도청기에 기반한 AI/ML은 아마존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환경운동에 활용된다. 북가주의 MBARI 해양 연구소는 몬터레이 배이의 해양 자원을 연구하며 해양 생태계의 보존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드론 사진을 ML로 분석해 배이에 사는 어종별 개체수를 파악한다. 사실, LLM은 물건 세기를 잘 한다. 하늘에 가득한 새들의 사진을 주며, “여기 새가 몇 마리?” 하고 물으면 금방 답한다. 이를 기반으로, 어린 물고기는 배이 북쪽에 머물다가 나이가 들면 남쪽으로 간다는 등 어류의 행동까지 유추한다. 게다가, 그들의 키와 허리 둘레를 AI로 재 기록해 그들의 건강을 체크한다. 그들에게 프라이버시 걱정이 없으니 다행이다. 이렇게 AI는 환경보호에 널리 쓰인다.

2025.05.31 22:14황승진

[이종수의 창업심리학⑩] 작은 시작, 큰 변화: 페이스북·토스 성공 비결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반드시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모건 하우절) 현대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현상은 한정된 자원을 가진 작은 기업들이 때로는 거대 기업들보다 더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낸다는 점이다. 모건 하우절의 통찰은 오늘날 스타트업 세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게 증명되고 있다.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의 '선택의 역설' 이론에 따르면, 무제한의 선택권보다는 적절한 제약이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 스타트업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원이 제한될 때 창업자들은 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게 된다. 이를 '제약 기반 혁신'이라고 부르며, 이는 종종 기존 시장의 관행을 뒤엎는 파괴적 혁신으로 이어진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 기숙사에서 500달러 서버 비용으로 시작했다. 그는 거대한 자본 대신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효과에 집중했고, 이것이 전 세계 30억 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인스타그램 역시 창업 초기 단 13명의 직원으로 1억 명의 사용자를 지원했으며,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 달러에 인수될 때까지도 소규모 팀을 유지했다. 디지털 기술은 스타트업에게 전례 없는 레버리지 기회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는 한번 개발되면 추가 비용 거의 없이 전 세계로 배포될 수 있는 '제로 마지널 코스트' 특성을 갖는다. 과거에는 수백만 달러의 서버와 인프라가 필요했지만, 오늘날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몇 달러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린 스타트업 방법론은 이러한 환경에서 탄생한 혁신적 접근법이다. 에릭 리스가 제안한 '빌드-측정-학습' 루프는 대규모 자원투입 없이도 시장 검증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드롭박스의 창업자 드류 휴스턴은 실제 제품 개발 전 간단한 데모 영상만으로 7만5000명의 대기자 명단을 확보했다. 외부 자본에 의존하지 않는 '부트스트래핑' 접근법도 주목할 만하다. 메일침프는 17년간 단 한 푼의 외부 투자 없이 성장해 2021년 120억 달러에 인수됐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초기부터 실질적 문제 해결과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한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토스는 간편 송금이라는 단일 기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피벗해 사용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당근마켓 역시 제한된 자원으로 시작했지만 사용자 경험과 지역 커뮤니티 형성에 집중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했다. 오늘날의 기술 민주화는 과거 대기업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도구들을 모든 스타트업에게 개방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API 경제,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이는 스타트업이 대규모 개발 팀이나 막대한 기술 투자 없이도 혁신적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레버리지다. 특히 AI 기술 발전은 이러한 민주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과거 수십 명의 개발자가 필요했던 작업을 한 명의 창업자도 수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코딩, 디자인, 콘텐츠 제작, 고객 서비스까지 AI가 지원함으로써 소규모 팀도 대기업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몇 명의 팀원만으로 수백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이는 AI가 제공하는 생산성 레버리지의 강력함을 보여준다.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핵심은 거대한 자원 보유가 아니라, 제한된 자원을 얼마나 전략적이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가에 달려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대기업이 갖지 못한 민첩성, 창의성, 그리고 집중력이다. 제한된 자원은 제약이 아닌 창의적 문제 해결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반드시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원칙을 내재화하고,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오늘날 스타트업 성공의 열쇠다. ◆ 이종수 교수는... ▲학력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서울대 인간공학 석사 -서울대 인간공학 박사 수료 ▲경력 -전/SK이노베이션 기술개발기획 팀장 -전/벤처기업 창업 및 M&A -전/벤처캐피털 투자본부장(부사장) -현/서울대학교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2025.05.31 21:52이종수

출시 앞둔 '닌텐도 스위치2'…국내 첫 체험 행사 가보니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2'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국내 첫 대규모 체험 행사가 3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오는 6월 5일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2를 한발 먼저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닌텐도스위치2 본체와 함께 신작 타이틀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독 모드, 휴대용 모드를 모두 지원하는 닌텐도스위치2는 FHD 해상도와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8인치 LCD로 구성된 디스플레이와 DLSS 기술을 활용한 4K 외부출력 기능 등을 통해 전작보다 선명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본체에 마이크가 내장돼 음성채팅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용 컨트롤러인 조이콘에 광학 센서가 추가돼 컨트롤러를 본체에서 분리해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체험회는 마리오카트 월드, 동키콩 바난자,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 드래그X드라이브 등 닌텐도스위치2로 출시되는 게임 외에도 높은 주사율로 즐기는 젤다의전설 야생의 전설과 왕국의 눈물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기기 성능을 직접 체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중 가장 인상적인 게임은 마리오카트 월드. 그 중에서도 24인이 한 번에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서바이벌 모드였다. 슈퍼마리오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하고 카트를 골라 여러가지 기믹이 구현된 트랙을 달리는 재미를 구현한 이 게임은 닌텐도의 신형 하드웨어가 출시될 때마다 가장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는 게임이기도 하다. 마리오카트 월드 역시 이런 정체성을 유지할만한 재미로 가득한 게임이다. 더 높은 프레임으로 구동되는 덕에 속도감이 더 와닿으며 서바이벌 모드에서 한 번에 24명이 경합하는 재미는 마리오카트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제공한다. 특히 전작이 4개의 코스 하나하나마다 순위를 정하고 경기가 모두 끝난 후에 4번의 레이스에서 얻은 포인트를 더해 순위를 정했던 것과 달리 마리오카트 월드의 서바이벌 모드는 4개의 코스를 끊임 없이 달리고, 각 코스가 마무리 될때마다 낮은 순위의 선수가 탈락하는 구성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숙련자는 높은 순위를 노리는 전략을 택할 수 있으며, 낮은 순위 이용자는 탈락하지 않기 위한 그들만의 경쟁을 펼치게 돼 모든 이용자가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체험회 현장에서는 서바이벌 모드를 관람하는 이들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아나운서가 게임을 중계해 열기를 더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닌텐도스위치2 조이콘을 분리해 마우스처럼 활용하는 기믹을 적극 활용한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 주변기기인 닌텐도스위치2 카메라와 마이크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마리오파티 잼버리, 화려한 그래픽이 장점이지만 그만큼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별매품으로 출시되는 닌텐도스위치2 프로 컨트롤러에 대한 체험도 이번 체험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전반적으로 기존 프로 컨트롤러와 크게 다를 것 없는 형태를 띄고 있지만 음성채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이 제품 전면부,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제품 중앙에 배치됐다. 또한 컨트롤러를 손에 쥐었을 때 중지가 닿는 부분에 GR, GL 등 새로운 추가 버튼을 배치해 조작계를 확장한 것도 눈에 띄었다. 원하는 기능을 해당 버튼에 활당해 조작 편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이용자라면 반길만한 점이다. 아날로그 스틱을 조작하는 느낌도 전작에 비해 훨씬 쾌적하다는 느낌을 전한다. 아날로그 스틱을 엄지로 밀어 움직일 때 테두리에 아날로그 스틱이 부딪히는 느낌이 줄어들었고 아날로그 스틱에서 엄지를 때면 탄력있게 중립 포지션으로 돌아오는 느낌을 준다. 특히 기자처럼 아날로그 스틱을 탁탁 튕기듯이 조작하는 이용자에게 이는 작지만 게임 경험에는 큰 영향을 주는 변화다. 내달 5일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2의 판매 가격 64만8천원이며 마리오카트 월드가 동봉된 '닌텐도스위치2 마리오카트 월드 세트'는 68만8천원이다. 이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 추가팩에 닌텐도스위치2 전용 서비스로 '닌텐도 게임큐브'가 추가된다.

2025.05.31 20:48김한준

제이씨티, 조선소 족형 용접로봇 개발 나서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제이씨티가 조선소 선박 블록 내부에서 걸어 다니며 용접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 개발에 나선다. 제이씨티는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블럭 내부에서 자율이동이 가능한 가반하중 30kg 이상 자율 이동체 및 용접로봇시스템 개발' 과제 1차년도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개발이 진행된다. 올해 요구사항 분석과 기초 설계를 만든 뒤, 내년 요소기술 개발과 시제품 제작에 돌입한다. 2027년 성능평가를 거쳐, 2028년 통합시운전과 최종 목업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사업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이 공동연구 및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디든로보틱스, 한국기계연구원, 경북대학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등이 함께 연구한다. 제이씨티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자율이동형 족형용접로봇을 개발에 나섰다"며 "해당 과제 완료 이후에도 조선, 건설, 플랜트 등 용접이 필요한 산업에 확대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31 16:13신영빈

"로봇팔로 잣송이 채집"…KIRO, 기술 개발 착수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년도 디지털 기반 산림 우수종자 생산공급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종자 채집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27억원이 투입된다. 비전 기반 고정밀 공중 매니퓰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종자 채집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재 종자 수확 현장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뿐만 아니라, 소나무·잣나무 등 고지대에서 자라는 구과의 수확 시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전통적인 고소 가위 방식은 나무에 손상을 유발해 우수 종자의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보급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동 수확 기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KIRO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케이대응로봇, 전남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주관기관인 KIRO는 ▲AI 기반 비전 기술을 활용한 구과 인식 및 위치 추정 ▲공중 매니퓰레이션이 가능한 정밀 로봇팔 및 작업 툴 개발 ▲실시간 환경 인식 및 자율 수확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한다. 해당 기술이 실현되면 작업자의 안전 확보, 수확 효율성 향상, 우수 종자의 안정적인 보급이라는 세 가지 핵심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1차년도 연구 기간으로 ▲공중 플랫폼 설계 ▲기초 제어 알고리즘 개발 ▲자유 탈착형 로봇팔 및 작업 툴 설계 ▲AI 비전 기반 구과 인식 기술 개발 등 기초 설계 및 기반 기술 구축에 집중한다. 이후 연구를 통해 3차년도인 2027년에는 시작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2단계 연구사업을 통해 고도화 및 현장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산림 자원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 산림 농업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31 15:47신영빈

누비랩, 美 병원에 AI 식단 분석 솔루션 공급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누비랩은 미국 병원 수십 곳에 AI 사물인터넷(AIoT) 기반 식단 분석 솔루션인 '뉴트리비전 AI'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31일 밝혔다. 뉴트리비전 AI는 환자식 푸드 스캔을 통해 급식 품질관리(QC)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에러를 최소화함으로써 환자 안전 확보와 병원 운영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는 AIoT 기반의 식단 분석 솔루션이다. 멀티모달 기술을 넘어, 현장 중심의 운영 노하우와 인간-AI 인터랙션 설계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통합형 버티컬 AI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실사용 데이터(RWD) 기반으로 지속 학습하는 AI 모델을 적용, 다양한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누비랩은 현재 미국 병원을 대상으로 초기 배치 및 수백만 달러 규모 독점 조건이 확정됐다. 미국 병원 관계자는 "AI 기반의 식단 분석과 기록 자동화로 환자식에 대한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환자 영양관리와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의 연동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누비랩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한국의 AI 푸드테크 기술이 미국 헬스케어 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이라며 "미국 내 병원 약 6천개소를 시작으로 캐나다, 싱가포르 등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누비랩은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 랭킹인 '2024 푸드테크 500' 에서 국내 1위, 전 세계 11위를 달성했다. CES 2025에서는 푸드 스캔 기술과 식습관 AI 솔루션으로 3번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5.05.31 15:38신영빈

LIG넥스원, 영국 밥콕마린과 협력합의서 체결

LIG넥스원이 영국 밥콕 마린과 해외 함정 신규 사업 및 유지·보수·정비(MRO)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부산에서 개최 중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전시회 현장에서 밥콕과 '함정 MRO 사업개발 및 신규 함정 건조사업 공동참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밥콕 마린은 영국의 퀸엘리자베스 급 항공모함 건조 및 영국 해군의 총수명주기 MRO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글로벌 방산업체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식 LIG넥스원 미사일시스템사업부문장과 일기 킴 밥콕 최고영업책임자(CCO) 등 양 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LIG넥스원과 밥콕은 협력합의서에 글로벌 함정 사업분야의 신규 건조 사업부터 MRO까지 고객에게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신규 함정건조사업 공동참여 추진 ▲무인수상정(USV) 통합운영 MRO 솔루션 개발 ▲해외 함정 MRO 사업 공동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함정 임무장비 및 무장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밥콕의 조선 설계·건조 능력을 기반으로 양사가 상호 협력해 미래 글로벌 함정 사업 파트너로 함께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양산과 MRO를 동시에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양사가 능력을 통합해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5.31 15:32신영빈

쿠팡 로켓배송, 대선일 낮시간에 잠깐 멈춘다

쿠팡이 내달 3일 대통령 선거일에 배송기사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주간 로켓배송(오전 7시∼오후 8시)을 중단한다. 쿠팡 로켓배송이 중단되는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31일 쿠팡은 자사 앱에 이같은 소식을 알리며 “택배 관련 노동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의 택배기사 투표권 보장 요구에 따라 3일 낮 시간에 로켓배송이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이어 "6월 2일 오후부터 자정까지는 로켓배송 상품 주문이 제한되거나 주문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필요한 상품은 6월 1일까지 미리 주문해달라”고 공지했다. 쿠팡이 대선일 주간 로켓배송을 중단하면서 배송기사를 포함한 2만여명이 업무를 쉴 수 있게 됐다. 대선 다음 날인 4일은 주문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2025.05.31 14:26안희정

[보안 리딩기업] 파고네트웍스 "MDR 분야 국내 최고 자부"

위협은 진화하고, 방어는 정교해져요.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은 '왜 보안 사고가 터지지?'라는 의문을 갖고 있어요. 파고네트웍스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죠. 공격자는 정상적인 행위인 것처럼 속이고 들어와요. 이들이 남긴 흔적을 모아 위협이라고 판단하는 일은 사람 몫이구요. 보안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겁니다. 권영목 파고네트웍스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파고네트웍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위협 탐지·대응 서비스 'MDR(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를 제공한다. 자동화 MDR 플랫폼 '딥액트(DeepACT)'를 독자 개발했다. 고객사에 이미 설치된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 연동해 일반적으로 탐지되지 않는, 정상 행위 같은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조합해 분석, '대응하라'고 알려준다. 탐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고객과 미리 협의, 보안 위협을 알아챘을 때, 파고네트웍스가 차단까지 한다. 권 대표는 “지침만 보냈더니 심야 시간이라 고객이 자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직접 수행하는 MDR로 고쳤다”고 들려줬다. 파고네트웍스 직원은 25명이다. 이중 15명이 MDR센터에서 일한다. 이들 위협 분석가가 300개 고객사의 보안을 살핀다. 권 대표는 “15명이 300개사를 하나하나 들여다보기는 불가능하다. 분석 인력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다”면서“자동화가 답이다. 위협 탐지뿐 아니라 사후 보고서 작성, 차단 조치, 지침 제공까지 모든 과정을 시스템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파고네트웍스는 2023년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웠다. 1년 동안 동남아시아에서 협력사를 찾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에 M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 대표는 “서양 MDR 회사는 아시아 소통 방식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다”며 “아시아 문화를 아는 파고네트웍스는 현지에 맞는 전략을 펼친다”고 자평했다. 파고네트웍스 매출 중 15%가 동남아에서 나온다. 북미·유럽·중동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건물을 통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파고네트웍스 사옥은 MDR센터, COE(Center of Excellence),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다. 위협 분석가가 MDR센터에서 24시간 교대하며 국내외 300개 고객사 보안을 책임진다. COE는 회의실이자 고객과 구성원이 만나 소통하는 공간이다. 옥상에 바비큐 시설이 있고 지하에는 운동 시설과 샤워실, 카페(1층) 등도 갖췄다. 권 대표는 “사람이 보안 서비스 질을 결정한다”며 “핵심 자원인 분석가가 최고의 기량을 뽐내도록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는 업무에 집중하도록 본업이 아닌 관리 업무는 하지 않는다. 임원도 앉아 있지 말고 열심히 나가야 해서 정해진 자리 없이 자율 근무한다. 권 대표는 “보안 기업답게 내부 보안 문화도 중요하다”며 “개인용 메신저를 아예 못 쓰고, 구성원끼리는 기록할 수 있으면서도 보안이 확보된 창구로 소통한다”고 말했다.

2025.05.31 13:28유혜진

"늦은 시간에 카페인 섭취, 수면 중에도 뇌 못쉬게 만든다"

카페인은 단순히 잠드는 시간을 늦추는 데 그치지 않고, 수면 중에도 뇌를 깨어 있는 상태에 가깝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네이처 자매지이자 생물학적 분야 국제 학술지인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는 필립 톨케를 비롯한 연구진들이 카페인은 뇌의 작동 방식 자체를 변화시켜 수면 중에도 뇌를 깨어 있는 상태에 가깝게 만든다는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구진은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수면 직전 200밀리그램의 카페인이나 위약을 섭취하고 실험실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연구팀은 이들의 뇌 활동을 수면 내내 측정했고, 카페인을 섭취한 그룹의 뇌는 이른바 '임계 상태(critical regime)'라고 불리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태에서는 정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뇌의 활동성이 증가한다. 낮 시간대에는 유익하지만, 수면 중에는 오히려 회복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이러한 카페인의 효과는 특히 젊은 성인에게 더 강하게 나타났다. 중장년층 참가자들과 비교해 젊은 참가자들의 뇌에서는 정보 흐름과 복잡성이 더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생물학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젊은 사람일수록 뇌에 아데노신 수용체가 많고, 이 수용체는 졸음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카페인은 이 수용체에 작용해 졸음을 억제한다.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깊은 수면 단계인 비렘(non-REM) 수면조차도 활성화된 상태로 만들었다. 원래는 뇌 활동이 느려지고 휴식을 취해야 할 단계에서, 카페인의 영향으로 뇌가 계속 깨어 있는 듯한 상태를 유지한 것이다. 이는 수면이 제공해야 할 회복 효과를 감소시키며, 특히 젊은 층에 그 영향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는 수면 부족에 따른 부작용이 누적될 수 있다는 경고다. 이번 연구는 카페인이 단지 잠을 미루거나 얕은 수면을 유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면 중 뇌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면은 기억을 정리하고, 세포를 복구하는 등 다양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카페인으로 인해 뇌가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이 같은 기능이 방해받을 수 있다. 늦은 오후나 저녁에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번 연구는 중요한 경고를 던진다. 뇌는 단순히 '잠들라'는 명령에 따라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몸속에 흐르는 화학물질에 반응하고 적응하며, 카페인은 그 규칙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별한 유전적 돌연변이를 가진 일부 사람을 제외하고는, 오후 늦게 마시는 카페인은 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5.31 12:05안희정

SKT 유심교체 누적 555만명...예약 대기 358만명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555만 명의 가입자에 유심을 교체했다. 31일 SK텔레콤 뉴스룸에 공지된 유심 교체 현황에 따르면, 전날 18만 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하면서 누적 교체 가입자는 555만 명에 이르렀다. 이날 0시 기준 유심 교체 예약 대기자는 358만 명이다. 유심 교체에 대한 방문 안내를 받고 매장을 찾는 비중이 작아지면서 유심 교체 속도가 더뎌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달 추가 입고 예정인 유심 카드 물량에 따라 매장 방문 안내를 늘리면 유심 교체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내부적으론 6월 중순에 교체 예약자에 대한 유심 교체 또는 재설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점치고 있다.

2025.05.31 11:23박수형

'드론 100개 발사'...中 드론 항공모함, 다음 달 하늘 난다

중국이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 항공모함이 다음 달 시험 비행을 앞두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드론 모선(dron mothership)'이라는 별명을 지닌 이 드론 운반 무인항공기(UAV)의 이름은 '지우톈(Jiu Tian)'이다. 이 항공기는 가미카제 드론을 포함해 최대 100대의 소형 드론을 탑재해 공중에서 발사할 수 있다. 고도 1.5km 높이에서 최대 7천k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며 무게는 약 11톤(t), 날개 길이는 25m다. 이 무인항공기는 작년 11월 중국 최대의 항공우주 무역박람회 '주하이 국제 항공쇼'에서 소개된 바 있다. 다음 달 지우톈은 첫 시험 비행을 위해 이륙하게 되는 데 이 시험비행은 향후 소형 드론 배치 전에 진행되는 테스트다. 이 드론 항공모함이 실전에 배치될 경우,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집 드론 공격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우톈이 미국의 주요 드론 모델인 RQ-4 글로벌 호크와 MQ-9 리퍼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평도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하나의 드론은 병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반의 드론이 다른 드론과 협력하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군집 드론은 장애물을 탐색하고 작전을 방해하려는 임무에 투입됐을 때 놀라운 능력을 보일 수 있다. 또, 군집 드론의 경우 기술 수준과 군집 규모에 따라 격추에 사용되는 방어 시스템보다 구축 및 유지 비용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의 첨단 무기 시스템은 실제 성능이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홍보나 제지 효과를 위해 과대하게 홍보될 수 있다”고 미국 안보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 부연구원 엘사 카니아는 밝혔다. 때문에 지우텐이 어떤 시나리오에서 얼마나 실용적일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남아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는 평했다.

2025.05.31 11:21이정현

美, EDA 업체 중국 수출 금지...K반도체에 영향은?

미국 정부가 자국의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 업체에 대해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이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부상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 내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신 및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시놉시스, 케이던스, 지멘스 등 반도체 EDA 기업에 중국 기업과 거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많은 기업에 허가 없이 중국으로 상품을 운송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으며, 특정 공급업체에 이미 부여한 허가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시놉시스는 중단 요구가 도착한 현지시간 29일부터 중국에서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BIS의 추가 요구가 있을 때까지 중국의 새로운 주문을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BIS의 이 같은 요구는 케이던스, 지멘스 등에도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EDA 소프트웨어는 반도체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는 핵심 도구이다. 엔비디아,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첨단 칩 설계와 시뮬레이션, 검증, 제조, 테스트 등에도 필요하다.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차세대 반도체 설계·검증에는 필수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위에 언급된 업체들의 EDA를 활용하고 있다. 다만 국내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 운영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DA가 설계 툴인 만큼 칩을 양산하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모리 업계 관계자는 “설계 툴이다보니 생산 시설인 중국 공장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메모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메모리 양사의 중국 공장이 생산 법인이다보니 EDA와 무관하다”며 실제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선을 그었다.

2025.05.31 11:11전화평

장현국 넥써쓰 대표 "AI 시대, 블록체인 기업 재무 전략 변화 고민할 때"

넥써쓰 장현국 대표가 지난 30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네이티브 기업은 AI 시대, 재무 전략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조직적·운영적 차원에서의 재무 전략 전환 필요성을 언급했다. 장현국 대표가 게시한 글은 최근 국내외에서 확산되는 기업 가상자산 매입 움직임과도 연결된다. 국내에서는 비트맥스가 지난 26일 비트코인 29개를 추가 매입해 총 194개를 보유하게 됐으며, 연내 최소 4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하고 비트코인을 주요 전략 자산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지털 자산 매입이 전략적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데 이어 미국 나스닥 상장 에너지 솔루션 기업 비보파워는 최근 엑스알피(XRP) 위주 가상자산 비축을 위해 1억2천100만 달러(약 1천674억4천만원)를 조달했고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비트코인 4천710개를 매수했다. 나스닥 상장 스포츠 베팅 플랫폼 샤프링크는 4억2천500만 달러(약 5881억1천500만원)를 투입해 총 12만개의 이더리움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장 대표가 X 게시글에 “블록체인 네이티브 기업은 AI 시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서 재무적·조직적 혁신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점은 앞으로 디지털 자산을 단순히 매수·매도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기업의 전략 자산으로 편입해 재무 구조 자체를 설계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6월부터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가 가능해진다. 올해 하반기 전문투자자 중 금융회사 등을 제외한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법인을 대상으로 투자 및 재무 목적의 가상자산 거래를 시범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2025.05.31 11:02김한준

"아이폰17, 전작과 동일한 A18칩·8GB 램 탑재"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7 기본 모델에 이전 모델 아이폰16과 동일한 A18칩과 8GB 램이장착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30일(현지시간) GF증권 제프 푸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제프 푸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7 모델에 아이폰16 기본 모델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A18 칩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칩이 TSMC의 2세대 3나노 공정인 N3E로 계속 생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슬림형 아이폰17 에어에는 A19칩이, 아이폰17 프로 모델에는 A19 프로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A19 칩, A19 프로 칩은 TSMC의 3세대 3나노 공정인 N3P로 제조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아이폰17에 아이폰16과 동일한 8GB 램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달 애플 전문 분석궈 궈밍치는 아이폰17 에어와 아이폰17 프로 두 모델 모두 12GB 램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애플이 아이폰 17 기본 모델에 8GB 또는 12GB 램을 탑재할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번 제프 푸의 전망이 정확하다면 애플은 아이폰17 에 8GB 램을 탑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이럴 경우, 올해 나올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전작과 비교해 비교적 소소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7에는 올해 새롭게 120Hz 디스플레이에 2천4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도입된다. 최근 디스플레이 전문가 로스 영은 아이폰17에 기존 6.1인치 디스플레이가 아닌 더 큰 6.3인치 화면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5.05.31 10:55이정현

이재명 "K배터리로 경제 재충전…국내 생산 세제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을 육성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K-배터리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하겠다"며 R&D 지원, 국내 생산에 대한 세제 마련 등 지원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외국산 저가 배터리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산업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 등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크게 뛰어넘는 전고체 배터리 R&D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미드니켈, 나트륨 배터리 등 다른 차세대 배터리 기술 R&D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 지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전략산업인 배터리의 국내 투자와 생산 활성화를 위해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세제 혜택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도록 이월공제 적용과 기준 조정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충청권·영남권·호남권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배터리 산업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며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 영남권은 핵심 소재와 미래 수요 대응, 호남권은 핵심 광물과 양극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공유했다. 배터리 삼각벨트는 전력과 용수 같은 입지 인프라뿐 아니라 인력과 공급망 같은 전략 인프라를 모두 갖춘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서남해안 잉여 해상풍력을 주요 산업 지대로 전송하기 위한 송전망인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도 공약으로 밝힌 바 있다. 이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보급해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배터리 산업 지원 공약으로 언급했다.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산과 함께 ESS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분산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해 ESS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국가가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도 공약으로 언급됐다. 이 후보는 "사용후 배터리는 순환경제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중첩규제와 수요 부족으로 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관련법과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부문 우선구매 지원과 보급 사업도 병행해, 사용후 배터리 산업 규모를 키우겠다"고 했다.

2025.05.31 10:29김윤희

지구 옆 행성 '금성'에 팬 케이크가? [우주로 간다]

과학자들이 금성에 있는 거대한 팬 케이크 모양 화산의 비밀을 밝혀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성에는 태양계에서 가장 기이한 모습을 한 화산들이 자리하고 있다. 마치 팬 케이크를 지표면에 얹어 놓은 것 같은 거대하고 평평한 돔 모양의 지형이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 화산이 두껍고 느리게 흐르는 용암으로 형성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해 왔다. 조지아공과대학 매디슨 보렐리 박사후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은 이 동그랗고 평평한 화산이 금성의 구부러진 지각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이번 달 초 국제 학술지 '지구 물리학연구저널-행성편(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너비 약 145km에 달하는 거대한 돔인 '나리나 톨루스(Narina Tholus)'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1990년대 마젤란 탐사선이 수집한 레이더 자료를 활용해, 돔의 가상 모형을 만들고 어떤 종류의 용암과 지각이 그런 지질학적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용암 만으로는 돔의 기묘한 모양을 설명할 수 없었다. 연구진은 "우리 모델은 금성의 구부러진 지각이 돔 모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각의 굴곡이 심할수록 돔의 윗부분은 더 평평해지고 측면은 더 가파르게 된다"고 밝혔다. 금성의 지각은 두꺼운 용암이 쌓이면 살이 많은 동물 피부처럼 움푹 패이고 변형될 수 있다. 연구진은 용암이 구부러진 암석권 위로 흐르는 것을 시뮬레이션해 녹은 암석이 퍼지는 것을 멈추고 쌓이면서 팬케이크 돔처럼 평평한 윗부분과 가파른 측면을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 모델은 이전 연구에서 일부 돔 주변에서 발견되었던 지각 돌출부도 재현했다. 하지만 모든 용암이 이런 지형을 만드는 것은 아니었다. 물의 밀도보다 두 배 이상 밀도가 높고 케첩보다 점성이 1조 배 이상 높은 초고밀도 용암 만이 이런 돔 모양을 형성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용암이 이 거대한 구조물에 완전히 정착하는 데 최대 수 십만 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모델은 단 하나의 돔에만 기반한 것으로 아주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향후 연구진은 베리타스(VERITAS), 다빈치(DAVINCI) 등 NASA 탐사선들이 수집한 자료를 통해 이 이론을 검증할 계획이다.

2025.05.31 10:00이정현

야구 굿즈도 크림에서...거래액 전년비 1053%↑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대표 김창욱) 2025년 1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의 야구 굿즈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1053%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다시 한 번 주목받으며, MZ세대 야구 팬덤의 유입이 활발해진 가운데 일부 제품은 정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33년 만의 12연승과 KBO리그 2위 도약에 힘입어, 구단의 굿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96배 증가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 스파이더 40주년 레거시 어센틱 유니폼 아이보리'는 발매가의 2배 이상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꿈돌이' 캐릭터 협업 제품은 발매 5일만에 크림 저장수 1만 1천 건을 돌파했다. 주요 인기 상품은 발매 직후 10분 만에 전량 품절되며 한화 팬덤의 강력한 소비력을 입증했다. 다른 구단의 굿즈 거래도 활발하다. SSG 랜더스는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26배, 두산 베어스는 14배 증가했으며 가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도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거래액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5월 2일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상품을 공개했고, 유니폼 핑크 제품은 모든 사이즈에서 프리미엄이 가격이 형성돼 발매가 대비 2.3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야구 팬덤의 소비가 구단 유니폼 및 응원봉, 키링 등 다양한 협업 굿즈로 확대되면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크람을 통해 진행한 공식 제품 판매에서도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산산기어(Sansan Gear)와의 협업 굿즈를 크림을 통해 선발매해 트렌디한 소비층의 주목을 받았고, LG 트윈스는 지난 3월과 5월, 각각 블루밍테일(Bloomingtale)과 BDNS(빠더너스)와의 협업 굿즈를 크림을 통해 단독 발매해 연달아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사례는 야구 팬덤을 1020 여성 소비자까지 확장시킨 대표적인 예로 꼽히며, 이러한 브랜드 및 캐릭터 협업 야구 굿즈가 MZ세대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해 응원뿐 아니라 스타일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림 관계자는 “야구 굿즈 거래액의 급격한 증가는 프로야구의 인기를 넘어, 스포츠 팬덤 문화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소비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크림은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팬덤 협업 굿즈 거래를 포함해, 프리미엄 거래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31 10:00안희정

저축은행·온투업 연계 대출 첫 실행…중저신용자 몰렸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온투금융)업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저축은행 업권의 연계투자금을 기반으로 실행한 중·저신용자용 신용대출상품의 첫 실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첫 실행된 대출 규모는 총 3천만원으로, 신용점수 660점대의 중저신용자에게 실행됐다. 자금은 고려저축은행·엠에스저축은행·스마트저축은행으로부터 조달됐다. PFCT 측은 " 이 고객에게 최종적으로 제공된 금리는 12.1%로, 일반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평균 금리가 18% 내외인 점을 고려할 때 낮은 수준"이라며 "PFCT와 저축은행이 업권 간 협업을 통해 '중금리 대출'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과 온투금융과 연계한다는 소식이 전달된 이후 지난 29일 오후 9만3천 건 이상의 대출 조회가 발생했다. 대출을 신청한 고객들의 신용점수는 최저 595점부터 최고 1000점까지 폭넓게 분포됐다. 신용점수 595~839점 구간의 중저신용자들이 실제로 대출 조회에 나서 해당 대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PFCT 이수환 대표는 “최근 중저신용자 대출 창구가 줄고 규제도 강화되면서 생계형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는 현실 속에서, 이번 연계투자 상품이 실질적인 중금리 대출의 포문을 열고 서민 자금난 해소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저축은행과 협력해 합리적인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인공지능 리스크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5.05.31 10:00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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