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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병원, '배양 PRP'로 반복 착상 실패 환자 임신 성공률 향상 확인

마리아병원 임상 연구팀이 자가혈에서 얻은 혈소판풍부혈장(PRP, Platelet-rich plasma)를 배양액에 첨가해 배아를 배양한 '배양 PRP' 기술로 반복 착상 실패 환자의 임신율이 일반 배양액을 사용한 환자 대비 약 1.8배 높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자가 PRP를 배양액에 직접 첨가해 임신율의 유의미한 상승 효과를 확인한 세계 최초의 환자 대상 임상 연구다. 마리아병원 공동 연구팀은 마리아병원 IRB 승인(Maria IRB No. 2022-004)을 받아 2022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대상은 3번 이상(평균 4.4회) 착상에 실패한 반복 착상 실패 환자로, 난임 환자 중에서도 치료가 매우 어려운 환자군이다. 연구는 PRP 배양군 77명과 일반 배양군 124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PRP 배양군은 난자 채취 당일 환자 본인의 혈액 채취 후 특수처리한 PRP를 배양액에 첨가해 3일간 배양 후 이식해 그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PRP 배양군의 임상 임신율은 33.8%로, 대조군 18.5% 대비 약 1.8배 높은 임신 성공률을 확인했다. 배아 착상율은 각각 14.9%, 8.7%, 임신 유지율은 각각 24.7%, 11.3%으로 PRP 배양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3일 배양 시점에서 할구가 6개 이상인 양질 배아 비율이 PRP 배양군에서 44.5%로 대조군 37.5% 대비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PRP가 배아 발달 환경을 개선해 배아 퀄리티를 높이는 데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PRP 배양군과 대조군을 출산까지 추적한 결과, 태어난 태아 모두 기형아 출생 보고 사례는 없었으며, 신생아 체중과 재태주수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RP는 세포 증식과 분화, 생성 등을 활성화하는 성장 인자들의 농도가 일반 혈장 대비 3~5배 더 높아, 일반적으로 손상된 혈관이나 피부조직 재생 치료 분야 등에 사용되고 있다. 생식의학분야에서도 동물실험을 통해 PRP가 난자 성숙과 배아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이번 마리아병원의 연구는 자가 PRP를 배양액에 직접 첨가해 배아의 질 개선과 함께 임상 임신율의 유의미한 상승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PRP가 사람 배아 배양 환경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첫 사례다. 평촌 마리아 IVF 센터 현창섭 연구부장은 “자가 PRP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배아에 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면서 체내와 유사한 배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마리아병원 연구팀의 배양 PRP 기술로 예후가 좋지 않은 반복 착상 실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마리아병원 연구팀은 난임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임상연구정보서비스(CRIS)에 정식 등록(KCT0008597)돼 연구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확보했으며, 연구 결과는 지난 11월24일 대한생식의학회지(Clinical and Experimental Reproductive Medicine)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5.12.08 17:22조민규

KMI한국의학연구소, 살루스케어와 만성질환 예측 공동연구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최근 살루스케어와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디지털 바이오마커 발굴 및 사업화 ▲차세대 예방적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 구축 ▲임상적 성능시험을 포함한 연구협업 플랫폼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KMI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용 건강검진 빅데이터와 살루스케어의 AI 분석 기술력을 결합함으로써 심혈관, 근골격계 등 주요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을 조기에 예측·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바이오마커(Digital Biomarker)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수집한 심박수, 활동량, 수면 패턴과 같은 생체 신호 데이터를 수치화한 건강지표다.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AI 등 첨단 분석기술로 해석하면 채혈이나 복잡한 검사 장비 없이도 질환 위험도나 진행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차세대 헬스케어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광배 KMI 이사장은 “살루스케어의 AI 기술을 통해 KMI의 건강검진 연구 데이터를 더욱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미래 예방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하성욱 살루스케어 대표는 “KMI가 보유한 방대한 임상 연구 데이터에 살루스케어의 AI 분석 역량이 더해지면 새로운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되는 예방관리 솔루션을 빠르게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연구를 추진하면서 2025년 3월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규제 준수와 데이터 활용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연구에 활용되는 모든 데이터는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으며,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엄격한 가명정보 처리 및 비식별화 단계를 거쳐 안전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2025.12.08 17:17조민규

홀리데이로보틱스, 1500억원 시리즈A 착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가 1천5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프라이데이'의 양산 체제 구축과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투자금은 미국과 한국에서의 핵심 인재 채용,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10월 첫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프라이데이'를 공개하고 사업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송기영 홀리데이로보틱스 대표는 "국내외 투자사들과 병행해 논의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 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수아랩의 창업자인 송기영 대표가 인공지능(AI) 및 로봇공학 전문가들과 작년 4월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스톤브릿지벤처스 주도로 약 17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2025.12.08 17:13신영빈

외화에 무릎 꿇은 한국 영화...작년의 반토막 왜?

2024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한국 영화의 봄은 1년 만에 차갑게 식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시장 규모는 다시 쪼그라들었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한국 영화 보다 외국 영화(외화)를 더 많이 선택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통계(2025년 12월 8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전체 극장 관객 수는 약 9천5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1억2천312만명) 대비 약 23% 급감한 수치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국적별 영화 점유율의 역전'이다. 2024년 한국 영화는 7천14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외국 영화(5천165만명)를 압도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인 올해, 한국 영화 관객 수는 4천215만명으로 반토막(-41%) 났으며, 외화는 5천300만명을 기록해 한국 영화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F1 더 무비'·'귀멸의 칼날: 무한성'·'체인소 맨:레제편' 등이 큰 흥행을 거뒀기 때문이다. "거장 이름값도 안 통했다"…냉정해진 관객들 업계에서는 이런 극장가 부진의 원인을 단순한 작품 수 부족이 아닌, 달라진 관객 취향과 콘텐츠 경쟁력 약화에서 찾고 있다. 극장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귀멸의 칼날'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워낙 강세를 보인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한국 영화는 봉준호·박찬욱 등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관객 300만명 선에 그치면서 실적이 다소 아쉬웠다"며 "관객들의 취향이 다변화된 상황에서 한국 영화가 관객의 발걸음을 붙잡을 만한 콘텐츠적 매력이 부족했던 복합적인 결과"라고 진단했다. 감독이나 배우의 '이름값'만으로는 흥행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과거에는 유명 감독이나 배우가 나오면 기본 흥행이 된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관객들의 평가가 냉정해지면서 입소문이 나지 않으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가 작품성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이제는 '이름값'보다 '실제 재미'가 중요한 시대"라고 덧붙였다. 12월은 외화 독무대…한국 영화, '숨 고르기' 후 내년 반격 연말 대목인 12월 극장가도 외화가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국내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면서 누적 관객 400만을 앞두고 있다. 이달 17일에는 헐리우드 대작 '아바타: 불과 재' 개봉이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외화 라인업으로 인해 올해 국내 영화와 외화 간 관객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달 극장가에서 한국 대작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어진 현상에 대해서는 배급사들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할리우드 대작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고 실리를 챙기겠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연말 시장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같은 외화 대작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영화들이 전략적으로 개봉을 피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급사들 사이에서 '연말 시장은 버리고 차라리 구정(설) 연휴를 노리자'는 식의 전략적 선택이 이뤄지며 12월 한국 영화 라인업이 비어 보이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성적표는 뼈아프지만, 2026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2026년 설 연휴에는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 여름에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 등 분기별로 눈에 띄는 라인업이 대기하고 있다.

2025.12.08 17:12진성우

고양시, AI·모빌리티 '스마트 시티' 가속…지역 기업과 상생 혁신

고양시가 모빌리티 보안, 재난 대응, 무인매장, 빅데이터 분석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지역 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혁신 성과를 확산시키고 있다. 고양산업진흥원이 현장에 곧바로 쓸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면서 도시 서비스 전반의 효율과 안전성을 끌어올리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고양시는 교통·환경·안전·생활 편의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고양산업진흥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실제 도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미래 이동체 보안, 재난 현장 대응, 무인매장 운영 효율화 등 도시 문제를 직접 겨냥한 프로젝트들이 하나씩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아쎄따가 미래 이동체에 특화된 암호 통신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기존 보안 솔루션이 암호 모듈, 통신 모듈, 미션 컴퓨터 등 개별 기능 단위로 분리돼 있던 한계를 겨냥했다. 암호 모듈·미션 컴퓨터·통신 모듈을 하나로 통합한 '미래 모빌리티용 암호 통신 통합 모듈'을 설계해 소형·경량화를 이뤘다. 좁은 드론 내부에도 장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고, 데이터가 장비 내부에서 바로 암호화돼 송신되도록 구성해 외부 침입과 정보 유출 위험을 크게 낮췄다. 국가별 보안 기준에 맞는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는 구조여서 항공, 국방, 물류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여지도 크다는 평가다. 재난 대응 영역에서는 쿼터니언이 국립기상과학원 재해기상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초경량 휴대용 기상관측장비'가 기상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장비는 무게 9kg 수준의 경량 설계로, 차량 진입이 어렵거나 지형이 험한 재난 현장에서도 1명이 5분 안에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듀얼 GPS 기술을 적용해 풍향·풍속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관측 자료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기상 관측 센서와 데이터 기록 장치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장비 신뢰성과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제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기상 정보 확보가 구조·대응 전략 수립에 직결되는 만큼,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도구로 기대를 모은다. AI 무인매장 분야에서는 투비이스가 'AI 기반 무인매장 운영 플랫폼'을 선보이며 점주들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나섰다. 이 플랫폼은 AI 객체 인식 기술로 CCTV 영상 속 사람과 사물의 이상 행동을 자동 검지한다. 동시에 컵, 원두, 소모품 등 재고를 실시간 파악해 점주가 매장을 비운 시간에도 재고 상황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문제 발생 시에는 챗봇이 즉시 문의에 응답해 정전, 기기 오류, 결제 문제 등 긴급 상황에 대한 1차 대응을 지원한다. 무인매장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운영 효율과 보안, 고객 경험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상용화 기대가 크다. 빅데이터·AI 분석 분야에서는 고양특례시 혁신 기업 뉴엔AI가 주목받고 있다. 뉴엔AI는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5년 7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자체 AI 분석 솔루션 '퀘타(Quetta)' 시리즈를 통해 지금까지 5백50건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전 세계 150개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2천억건이 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국내외 공공·민간 고객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 위험 분석, 마케팅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산업진흥원 측은 "모빌리티 보안, 재난 대응 기상기술, AI 무인매장 운영, 빅데이터 분석 등 고양시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며 도시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고양시를 디지털 혁신 거점 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8 17:04남혁우

하이트진로, 14년 만에 대표 교체…장인섭 신임 대표 내정

하이트진로가 신임 대표에 장인섭 부사장을 내정하며 14년 만에 대표를 교체한다. 하이트진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신규 대표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다. 장 신임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그는 1967년생으로 수원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1995년 진로에 입사해 경영전략실 경영진단팀장, 정책팀장, 관리부문 담당상무와 총괄전무 등을 거쳤다. 하이트진로는 관리·영업·생산 부문에서도 신규 임원 4명을 발탁했다. 관리 부문에서는 박기웅·이시 상무보, 영업에서는 하재헌 상무보, 생산에서는 김동우 상무보가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경영 안정 및 내실 강화, 글로벌 성장전략 추진 등을 위한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주류시장 정체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한 미래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며 “다음 100년을 이끌 경영진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5.12.08 17:02김민아

파블로항공, '2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군집AI 무인기·로봇 플랫폼 기업 파블로항공은 해외시장 개척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설립 7년 만에 '2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4일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KITA)가 주최한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최근 1개년 실적 인정기간 수출 실적을 230만 달러로 인정받았다. 파블로항공은 2021년 미국지사 설립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시작해 2023년 최초 수출실적(7만6천 달러)을 기록한 이후 약 30배 성장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불꽃드론 파블로X F40이다. LED, 불꽃, 수상 퍼포먼스 등이 결합된 드론아트쇼 전용 브랜드 파블로X의 대표 모델이다. F40은 공중 점화용 불꽃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군집 비행이 가능하다. 미국 FAA 비행승인과 FCC 통신승인을 획득하며 세계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파블로항공은 지난해 F40 1천68대를 투입해 자사 로고를 그리는 불꽃드론쇼 퍼포먼스를 통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후 국내 대규모 이벤트뿐 아니라 베트남, 미국, 중동 등에 제품 수출을 넘어 공연 콘텐츠와 솔루션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은 "차별화된 군집AI 기술을 기반으로 방산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내년에는 수출 실적 5백만불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8 17:01신영빈

[인사] 비즈워치

▲편집국장 김상욱 ▲경영전략본부장 겸 마케팅본부장 양효석

2025.12.08 17:01김익현

현대차 포티투닷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영상 공개

현대자동차그룹 포티투닷(42dot)이 엔드투엔드(E2E) 방식으로 개발 중인 '아트리아 AI' 시험 차량의 자율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송창현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의 사임 발표 직후 올라온 자료로, 최근 제기된 자율주행 기술력 부족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포티투닷은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오닉 6'를 개조한 시험 차량으로 자율주행과 자율주차를 구현한 영상 2편을 게재했다. 이번 영상 공개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기술 자료를 외부에 거의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술력을 공식 석상에서 공개한 것은 지난 3월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가 마지막이었다. 유튜브 채널에 신규 영상을 올린 것도 202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영상 속 아트리아 AI 시험 차량은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도심 도로를 주행하며 터널과 신호등을 인식한다. 교차로에서 스스로 좌회전을 통과하고 주행 경로에 따라 자연스럽게 차로를 변경한다. 이전 방문 기록을 활용한 자율주차 기능도 시연했다. 포티투닷은 게시글에서 "가을에 촬영한 아트리아 AI 실험 주행 영상을 소개한다"며 "아트리아 AI는 엔드 투 엔드 주행(end-to-end driving)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고정밀지도(HD맵)에 의존하지 않고 차량에 탑재된 8개 카메라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주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00 TOPS급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해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NOA(내비게이션 온 오토파일럿) 기능을 구현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자율주행 기술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적화된 카메라 기반 인지, E2E 주행 모델, 고성능 AI 컴퓨팅이 결합된 아트리아 AI의 주행 능력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상 공개로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기술력이 경쟁사 대비 뒤쳐진다는 인식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8일 오후 4시 21분 기준 영상 조회수는 6만 6천 회를 넘어섰으며 댓글도 888개가 달렸다. 한 이용자는 "제로베이스인 줄 알았는데 그래도 뭔가 있다"며 "미완성이더라도 우리 기술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날카로운 비판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응원이 더 절실한 시점"이라고 적었다.

2025.12.08 17:00김재성

백인범 배민 CPO "배달 지연·라이더 부족·CS 문제 줄이겠다"

배달 지연과 라이더 부족,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배달의민족이 기술 전략을 전면 재정비한다. 라이더 수급 구조 개선을 비롯해 배차·조리 예측 시스템 고도화, 고객센터(CS) 운영 효율화, 매장 운영·마케팅 도구 정비 등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단계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우아한형제들 백인범 최고제품책임자(CPO)는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 “배민은 중개 플랫폼을 넘어 파트너의 성장을 만드는 기술 회사가 되겠다”며 배달 품질, CS, 매장 운영 도구 전반에 대한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9월에 합류한 백 CPO는 “이전에 오프라인에서 수많은 사장님들을 만나면서 매장 운영에 필요한 도구들을 만들어 왔는데 배달이 사장님들의 일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가까이서 봤다.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배민에 합류했다”고 운을 뗐다. "라이더 부족 현상 개선...도착 성공률 높이겠다" 먼저 백 CPO는 배달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배달 수요는 계속 성장해 왔다”면서도 “라이더 수는 2022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공급과 수요의 미스매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라이더 부족과 지연 배송, 식은 음식이 전달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그 불만이 고스란히 파트너에게 전가되고 있다”면서 "라이더 확보를 위해 인센티브와 혜택을 강화하고, 배차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배민 측이 분당·과천 지역에서 해당 알고리즘을 적용한 결과, 도착 성공률은 눈에 띄게 개선됐고 '60분 초과 배달 비율'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백 CPO는 “60분이 넘으면 고객이 체감하는 불만이 매우 커진다. 이 지표를 1% 아래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까지 해당 시스템을 전국에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리 대기 시간 '5분→1분'…고객센터 응답도 더 빨리 배민의 두 번째 과제는 '조리 대기 시간'이다. 백 CPO는 “라이더가 너무 일찍 오거나 늦게 도착하면서 음식이 식고, 고객 불만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올해 8월부터 평균 조리 대기 시간을 10분에서 5분 이내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이를 위해 매장 준비 시간을 5분 단위로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그는 “각 매장의 위치와 기상 상황, 라이더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추천 준비 시간'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 데이터를 계속 입력해 주시면 예측 정확도가 더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CS 개선도 주요 과제다. 배민은 라이더와 매장을 직접 연결하는 '안심콜' 기능을 도입했다. 과거에는 고객센터를 거쳐야 라이더와 연락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즉시 통화가 가능하다. 백 CPO는 “배달 지연이나 취소 상황에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늦게 나온 기능인 만큼, 현장에서 쓰시며 피드백을 주시면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AI 기반 자동 응답 기능도 이날 공개됐다. 라이더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주문 취소나 쿠폰을 제공하고, 배차가 임박한 경우에는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안내한다. 그 결과, 고객센터에 30초 이내 응답하는 비율은 10월 65% 수준에서 11월 99%까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백 CPO는 “고객센터가 빨라질수록 파트너에게 전가되던 불만은 줄어든다”고 부연했다. “이제는 장사 도구”…매출·광고·단골 관리까지 통합 배민은 이날 단순 배달 서비스에서 벗어나 '매장 운영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달 1일 출시한 통합 대시보드는 ▲매출 ▲광고 성과 ▲신규 고객 ▲매장 분석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AI를 활용해 리뷰를 긍·부정으로 분류하고, 키워드를 추출하는 기능도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광고 영역에서는 8종의 광고 상품을 매장 상황에 맞게 추천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백 CPO는 “각 매장의 주문 수, 지역 특성, 고객층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광고 상품을 제안할 것”이라며 “예상 매출까지 보여주는 '마케팅 비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신규 고객을 단골로 전환하기 위한 고객 관리 기능도 예고했다. 고객을 신규·단골·이탈 고객으로 구분하고, 쿠폰·스탬프·포인트를 연계하는 기능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백 CPO는 배민 배송 로봇 '딜리'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역삼동 일대에서 독자 기술로 만든 로봇이 실제 비마트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면서 "이 로봇은 신호등을 인식하고 보행자를 피하며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부품까지 자체 설계한 배민의 순수 기술력”이라고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백 CPO는 “배민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파트너 여러분 덕분”이라며 “사장님이 손님을 위해 요리를 하듯, 우리는 파트너를 위해 기술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비판도, 제안도 많이 해달라. 앞으로도 배민이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2025.12.08 17:00안희정

"내년 AI發 '공격 자동화' 기승…'정보 암시장'도 구조화"

내년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공격이 두드러지고, 이런 공격을 통해 탈취한 데이터를 거래하는 사이버 범죄 역시 더욱 구조화되며 기승을 부릴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 포티넷(대표 켄 지)은 자사 위협 인텔리전스 조직인 포티가드 랩스(FortiGuard Labs)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사이버 위협 전망 보고서'를 8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가 AI를 악용해 자동화·전문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와 자동화, 성숙 단계에 이른 사이버 범죄 공급망으로 인해 침해 과정이 급속도로 단축되면서, 공격자들은 새로운 도구를 만드는 대신 이미 효과가 입증된 기법을 자동화하고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 시스템은 정찰·침투 가속·데이터 분석·협상 메시지 생성 등 공격 단계를 광범위하게 자동화하며, 다크웹에서는 최소한의 개입만으로 일련의 공격 절차를 수행하는 자율형 범죄 에이전트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런 변화로 공격자의 공격 수행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과거 랜섬웨어만 운영하던 사이버 범죄자들이 수십 건의 공격을 병렬 실행하는 식이다. 또한 보고서는 사이버 범죄 운영을 지원하는 전문 AI 에이전트의 존재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은 완전한 자율성까지는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자격 증명 탈취, 횡적 이동, 데이터 수익화 등 공격 체인의 핵심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적 범죄 활동을 정교하게 뒷받침하는 것이다. 탈취된 데이터를 판매하는 등의 범죄 시장 역시 더욱 구조화되는 흐름이다. 산업·지역·시스템 환경에 맞춘 맞춤형 접근 권한 패키지가 확산되고, 데이터 보강과 자동화를 통한 거래 정교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고객지원·평판 점수·자동 에스크로 등 합법 산업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도입되면서 사이버 범죄의 산업화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포티넷은 산업화된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인터폴의 세렝게티 2.0(Operation Serengeti 2.0) 등 공동 인텔리전스 기반 방해 작전과 포티넷–크라임스톱퍼스(Fortinet-Crime Stoppers) 인터내셔널 사이버 범죄 현상금 프로그램은 범죄 인프라를 실제로 무력화하고 위협 신고 체계를 강화하는 사례로 꼽힌다.

2025.12.08 16:59김기찬

[영상] 테슬라 옵티머스 시연 중 꽈당…'원격 조종' 가능성 제기

테슬라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 마이애미 테슬라 매장에서 오토파일럿 기술과 옵티모스를 소개하는'자율주행 시각화(Autonomy Visualized)'라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테슬라 팬들은 옵티머스가 생수병을 나눠주고 관람객과 함께 사진을 찍고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그러던 중 옵티머스 로봇은 손동작을 너무 빠르게 하면서 물병 몇 개를 떨어뜨렸고, 이어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대목은 로봇이 뒤로 넘어지기 전 보인 특이한 손동작이었다. 옵티머스는 마치 머리에서 무언가를 잡아당기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그런데 당시 옵티머스는 머리에 아무것도 쓰고 있지 않았다. 이에 일렉트렉은 이 동작이 로봇 원격 조작자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벗는 모습과 유사하다며, 원격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는 최근 수십 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몰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역사상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대부분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은 인간 조작자의 원격 제어에 의존해 왔으며, 이는 실제 AI 자율동작과 로봇 하드웨어 사이에 여전히 큰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그 동안 테슬라는 '위 로봇(We, Robot)' 등 여러 행사에서 옵티머스 로봇을 시연했으나 대부분 원격 조종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최근까지도 테슬라가 옵티머스 시연에 원격 조작을 활용한다는 주장에 반박해 왔다. 특히 지난 10월 옵티머스가 쿵푸 동작을 선보였을 때도 “원격 조작이 아니라 AI가 수행한 동작”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렉트렉은 옵티머스가 단지 사람들에게 물병을 나눠주기 위해 원격 조작에 의존하고 있다면, 유용한 옵티머스 로봇이 나오기 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2025.12.08 16:56이정현

"GPU만 늘려선 AI 못 돌린다"…韓 데이터 인프라 한계 경고

AI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핵심 경쟁 요소인 데이터 인프라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막대한 투자가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에만 쏠리면서, 정작 AI 학습 성능을 좌우하는 메모리·데이터 경로(data pipeline) 개선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8일 반도체 업계 안팎에서는 AI 학습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병목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기존 서버 구조에 머문 데이터 인프라'를 꼽는다. AI 모델의 규모와 학습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GPU로 충분히 공급하는 기반은 여전히 CPU 중심의 전통적 구조에 놓여 있다는 진단이다. 그 결과 GPU는 계산 능력을 모두 활용하지 못한 채 대기하고, 데이터베이스(DB)는 처리량 한계에 부딪히며 SSD는 입출력(I/O) 병목을 초래하는 현상이 시스템 전반에서 반복되고 있다. GPU는 더 빨라졌지만…데이터는 따라가지 못해 현재 고성능 GPU는 초당 수 테라바이트(TB/s)급 대역폭을 제공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신 AI 반도체인 엔비디아 B200 용량이 192GB(기가바이트) 수준으로, GPT-4·5 같은 대형 모델이 요구하는 5~10TB 메모리양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HBM 용량이 부족해지는 순간 GPU는 외부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가져와야 한다. 이때 CPU 서버의 D램 용량은 충분하지 않고, 부족분은 SSD에서 읽어야 한다. SSD는 속도가 D램 대비 최대 1천배 느리다. 결국 GPU는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도 필요한 데이터가 제때 도착하지 않아 지연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업계 안팎에서 실제 GPU 평균 활용률이 35% 수준에 그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프라임마스 박일 대표는 “GPU가 쉬고 있는 이유는 알고리즘 때문이 아니라 데이터를 제때 공급받지 못해서다”라며 “AI 시대의 병목은 연산이 아니라 데이터 인프라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대안은 CXL 기반 '초대용량 메모리 풀링' 이같은 병목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것이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다. CXL은 고성능 서버에서 CPU(중앙처리장치)와 함께 사용되는 GPU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이를 활용하면 메모리를 모듈 단위로 확장하거나 여러 서버가 메모리를 풀 형태로 공동 활용할 수 있어, GPU가 데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GPU 성능을 아무리 높여도, GPU가 쉬지 않게 만드는 데이터 인프라가 받쳐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CXL 기반 메모리 확장은 앞으로 AI 인프라의 기본 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XL 시장 개화 더뎌...생태계 미성숙·비용 부담 등 이유 업계에서는 CXL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실제 시장 도입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가장 큰 이유는 생태계 미성숙이다. CXL을 활용하려면 CPU, 메모리 모듈, 스위치, 서버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스택 등 전 영역에서 표준과 호환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제조사별 구현 방식이 다르고, 서버 업체가 이를 통합해 안정적으로 제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다른 걸림돌로는 비용 부담이 꼽힌다. CXL 메모리 확장 모듈은 초기 단계인 만큼 가격이 높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서버 구조 변경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GPU 구축에도 수십억 원이 들어가는데, 여기에 CXL 기반 메모리 풀링 시스템까지 갖추려면 기업 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데이터센터와 다른 방식으로 리소스를 풀링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 아키텍처와 OS를 깊이 이해한 전문 인력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도 확산을 늦추는 요소로 꼽힌다. 韓, GPU 쏠림 심각… 데이터 인프라 경쟁력 확보해야 문제는 한국이 GPU 확보 경쟁에는 적극적이지만, AI 데이터 인프라 자체에 대한 투자와 전략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정부와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GPU 클러스터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데이터 경로·메모리 확장·스토리지 I/O 개선 등 핵심 기반을 강화하려는 논의는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GPU 보드를 아무리 많이 도입하더라도 실제 학습 효율은 낮고, 전력 비용과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만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 대표는 “AI 주권을 이야기한다면 GPU보다 먼저 데이터 인프라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GPU가 쉬지 않게 만드는 시스템이 진짜 AI 경쟁력”이라고 했다.

2025.12.08 16:53전화평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비버롹스 2025' 성료…사흘간 1만5천명 방문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열린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비버롹스 2025'에 1만5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수치로, 올해 4회째를 맞은 비버롹스의 누적 관람객은 약 4만3천명을 기록했다. 올해 행사는 빛의 3원색인 'RGB'를 테마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고난도 컨트롤 중심의 '레드(Red)', 대중적 재미를 강조한 '그린(Green)', 입문자도 쉽게 즐기는 '블루(Blue)' 존으로 82개 현장 전시작을 구분해 관람 편의성을 높였다. 현장에서는 '산나비' 특별 부스와 굿즈 판매가 진행됐으며, 네이버웹툰 협업 프로젝트 '비버잼' 출품작과 실험적 게임을 다루는 '아웃오브인덱스' 전시작이 공개됐다. 또한 관람객이 개발자에게 직접 피드백을 전달하는 '플리더스 FGT(Focus Group Test)존'이 운영돼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다. 무대 프로그램에는 수련수련, 김성회 등 인플루언서가 참여했으며, '산나비' 개발사 원더포션의 유승현 대표와 '좋은 피자, 위대한 피자'의 앤서니 라이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개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비버피처드 2025' 시상식에서는 ▲리턴트루 '영상편집자' ▲메이플라이 '프로젝트 레버넌트' ▲아이언디어 '루나락시아 -까치는 종말을 노래하네-'가 참가팀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비버'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후원사가 선정한 특별상에 '오비스 루프', '모노웨이브' 등 9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오는 14일까지 스토브 플랫폼 내 '비버롹스 2025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200여개의 인디게임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센터장은 "창작자와 팬, 게임 생태계 구성원들이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창작자가 주인공이 되어 대중과 함께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5.12.08 16:52정진성

안랩 ASEC 양하영 실장, '시큐어코리아'서 ETRI 원장상 '영예'

안랩(대표 강석균)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센터(ASEC) 양하영 실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시큐어코리아(SecureKorea) 2025'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해킹보안협회와 국회 인공지능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시큐어코리아 컨퍼런스'에서는 매년 국가 해킹보안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하여 장관 및 기관장 표창 등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 양하영 실장은 안랩의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전문 조직인 ASEC의 리더로서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으로 국가·산업 전반의 보안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양 실장은 피싱, 악성코드, 취약점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실시간 수집·분석 체계를 확립하고, 분석 결과를 자사 보안 제품과 위협 대응 플랫폼에 즉시 반영하는 인텔리전스 기반 선제 대응 시스템을 운영해 고객의 위협 대응 속도와 역량을 향상시켰다. 또한 국내외 보안 기관과 공조해 위협 공동 대응과 기술 공유를 주도하며, 국가적 피해 확산 방지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 이외에도 양 실장은 ASEC의 위협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침해지표(IoC), 위협 리포트, 통계자료 등 인텔리전스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로 공유하며, 사용자의 보안 인식 제고와 전 세계 조직의 보안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해 왔다. 더불어 글로벌 보안 인증과 국제 기술 수상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대한민국 보안 기술의 신뢰도를 높인 점도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안랩 양하영 실장은 “안랩이 지난 30년간 축적한 양질의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확립한 위협 대응 체계의 효용성을 인정받아 임직원을 대표해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위협 환경 변화에 맞춰 위협 분석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해 국가와 산업의 보안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12.08 16:51김기찬

[ZD SW 투데이] 슈퍼브에이아이, 데이터·노코딩 기술로 한·미·일 특허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클라우드, 보안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슈퍼브에이아이, 데이터·노코딩 기술 한·미·일 특허 슈퍼브에이아이는 '슈퍼브 큐레이트' 솔루션과 'PEFT' 기술로 한·미·일 3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슈퍼브 큐레이트는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학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데이터만 자동으로 선별해낸다. 이를 통해 전체 학습 데이터를 최대 75%까지 줄이면서도 모델 성능은 15% 향상시킬 수 있다. 불필요한 데이터로 인한 노이즈를 제거하고, 핵심 데이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PEFT 기술은 거대 AI 모델을 산업 현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때 필요한 학습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전체 모델을 재학습하는 대신 일부 파라미터만 효율적으로 조정함으로써, 로봇이나 엣지 디바이스 등 피지컬 AI 환경에서도 AI 모델을 경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딥파인, 'CES 2026' 참가 딥파인은 내달 6~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주력 솔루션 '딥파인 스페이셜 크래프터(DSC)'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DSC는 고가 장비 없이 모바일 기기만으로 기업의 실제 공간을 복제해 3D 디지털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이를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확장현실(XR) 기반 공간지능화 솔루션이다. ◆리얼코칭, AI 감정진단 뉴로사이언스 결합 솔루션 출시 리얼코칭은 신경과학 감정 연구와 AI 분석 기술을 결합한 'AI 감정진단'을 을 출시한다. 이 솔루션은 조직 구성원의 말·글·응답 패턴에 담긴 감정적 신호를 AI로 구조화해 분석한다. 심리적 안전감, 정서 상태, 감정 조절, 스트레스 수준 등을 수치화하고, 이를 리더십·이직 위험·몰입도 등 인사(HR) 이슈와 연결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멋쟁이사자처럼-SK인텔릭스, 첫 해커톤 성료 멋쟁이사자처럼은 지난 5일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 SK인텔릭스와 진행한 해커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이음', 최우수상에는 '나무X함께', 우수상에는 '루티브(Rootive)' '아낌없이주는 나무H 등 총 4개 팀이 선정됐다. 수상팀에는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 등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클라우다이크, AI 영상 분석·자동 숏폼 제작 서비스 '브이픽' 출시 클라우다이크는 영상 내 인물·장면·대사를 AI가 자동 분석해 주요 장면을 구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숏폼 클립을 자동 생성하는 영상 서비스 '브이픽'을 출시했다. 브이픽은 영상 분석과 숏폼 제작 기능을 함께 제공해 긴 영상의 활용부터 자동 숏폼 생성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또 프로젝트 내 모든 영상을 대상으로 장면 단위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연어 기반 검색으로 원하는 장면을 즉시 찾을 수 있다. ◆에이아이브, 국제 정보보호 표준 'ISO 27001' 인증 획득 에이아이브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ISO 27001'을 받았다. ISO 27001은 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분야의 국제 인증이다. 조직적·인적·물리적·기술적 통제 등 4개 영역, 90여 개 세부 통제 항목에 대한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다. ◆한국전자인증, FIDO 패스키로 금융권·커머스 보안 혁신 한국전자인증은 국내 금융·커머스·공공 분야에서 생체인증(FIDO)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의 인증건수를 연간 300억건 기록했다. 한국전자인증은 국내 인증기관 중 처음으로 FIDO 서비스를 상용화한 기업이다. 금융·핀테크·전자상거래·공공·유통 등 주요 산업 전반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25.12.08 16:48김미정

에스비비테크, TSMC향 웨이퍼공정 베어링 공급…15억원 규모

초정밀 로봇 구동모듈 전문기업 에스비비테크는 STS인터내셔널에 15억원 규모 반도체 베어링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에스비비테크는 이번 계약으로 TSMC향 반도체 웨이퍼공정 장비용 베어링을 공급한다. 계약기간은 이달 5일부터 내년 12월 5일까지다. 계약 금액은 14억7천150만원이다. 작년 매출액의 26.9%에 해당하는 수치다. 에스비비테크가 공급하는 반도체 웨이퍼공정 장비용 베어링은 나노 단위의 정밀 제어가 필요한 반도체 제조장비에서 회전축이나 직선 이동축의 마찰을 최소화해 매끄럽고 정밀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진동 및 파티클 발생을 억제하고 클린 룸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공정을 유지할 수 있어 반도체 공정 장비의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 부품 중 하나다. 에스비비테크 관계자는 "매출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며 "반도체·모빌리티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기반 위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8 16:47신영빈

한성숙 중기부 장관, 'VC 송년의 밤' 행사 참석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벤처캐피탈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25 벤처캐피탈 송년의 밤'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 한성숙 장관은 한해 벤처투자를 통해 국내 벤처·창업 기업 성장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중기부 장관 표창 16점을 수여했다. 한 장관은 “올해 3분기에 단일 분기 최초로 벤처투자가 4조원을 돌파한 데는 벤처투자 업계의 공이 크다”며 “2026년에도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적인 창업∙벤처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는 연 40조원 벤처투자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종합대책을 수립해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5.12.08 16:47김기찬

국과수, 딥페이크 탐지 기술 본격 적용…적극행정 대상 수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수사 현장에 적용해 신종 디지털범죄 대응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정안전부 국과수는 지난달 27일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서 'AI딥페이크 분석모델' 사례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민심사단 평가, 전문가 평가, 온라인 생중계 투표를 종합한 결과다. 국과수가 출품한 'AI딥페이크 분석모델'은 최근 급증하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탐지 기술이다. 기존 위·변조 감정 기법은 실험대조군, 대조영상, 샘플 확보가 필수여서 딥페이크처럼 온라인에서 빠르게 유통되는 콘텐츠에는 한계가 있었다. 국과수는 AI 분석 기술을 적용해 이러한 제약을 줄이고, 범죄 유형별 맞춤형 탐지 모델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탐지가 가능하도록 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과수가 구축한 'AI딥페이크 분석모델'은 딥페이크로 의심되는 이미지, 영상, 음성을 입력받아 진위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얼굴, 음성, 영상 합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왜곡과 비정상적 패턴을 AI가 학습해 수사기관에 신속한 1차 판단 근거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의 대응 속도와 감정 정확성이 모두 향상돼, 피해 확산을 막고 사건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모델은 단일 연구가 아니라 행정안전부와 국과수, 연구기관·민간기업이 함께 추진해온 여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과수는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페이크 불법 콘텐츠 분석 모델 개발' 과제와, 국과수·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경찰대학·클레온·위지윅스튜디오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수행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의 사회적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자가 진화형 딥페이크 탐지기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능형 범죄 대응 기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국과수는 이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과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총 13건, 53종의 딥페이크 관련 영상을 감정해 선거관리와 수사기관에 결과를 제공한 바 있다. 앞으로도 각종 선거에서 불법 딥페이크 의혹 영상이 접수될 경우, AI 기반 분석모델을 활용해 신속히 진위를 가리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활용 범위는 선거 영역을 넘어 다른 공공·사회 분야로도 확대된다. 국과수는 딥페이크를 이용한 지능형 범죄 예방 정책을 추진 중인 성평등가족부, 방송미디어 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AI딥페이크 분석모델'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성착취물, 연예인·공인 합성물, 허위·조작 영상 등 사회적 파장이 큰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사전 차단과 사후 수사를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이번 수상은 국과수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능형 신종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사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6:44남혁우

SK인텔릭스, 안무인 신임대표 선임

SK인텔릭스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안무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8일 밝혔다. 안무인 신임 대표이사는 SK스피드메이트 분사 이후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AI·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사업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기업가치 제고를 견인했다. SK인텔릭스는 이러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렌탈BM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중심 성장 엔진 확장과 웰니스 로보틱스 사업 고도화를 통해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인텔릭스는 장태진 SK네트웍스 유통사업실장을 영업본부장으로 임명해 유통·공급망관리(SCM) 등 영업 전반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SK인텔릭스는 AI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AI 웰니스 플랫폼 구축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오픈 생태계를 기반으로 AI·로보틱스 등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안무인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무인 대표이사 프로필∙ 1971년생∙ 강원대 회계학∙ SKC 입사 ('96)∙ SKC Europe GmbH 법인장 ('18)∙ SK네트웍스 부품사업부장 ('22)∙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사업부장 ('23)∙ SK스피드메이트 대표이사 ('24)

2025.12.08 16:39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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