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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문의 :@LUCID888888 ] 화성 케타민팝니다 케타민구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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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냉온탕 오갔던 화성, 생명체 있었을까 [우주로 간다]

고대 화성의 온도가 비교적 짧은 시기 동안 더위와 추위 사이를 오갔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하버드대 존 A. 폴슨 공학·응용과학대학(SEAS)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서 화성이 수십억 년 전 어떻게 온기를 유지하고 물을 보유하고 있었을 지가 밝혀졌다. 해당 연구 논문은 과학 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최근 소개됐다. 연구 책임자인 다니카 애덤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박사후 연구원은 "화성은 태양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고, 태양도 초기에는 희미했기 때문에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것은 수수께끼와도 같았다"며, "이것은 행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훌륭한 사례 연구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과거 화성이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를 대기 중에 수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이론을 세웠다. 가벼운 수소는 화성 대기에서 탄소 원자와 결합하여 이산화탄소를 형성하는데 이산화탄소는 열을 가두는 온실 효과를 일으켜 화성이 표면에 물을 보유할 만큼 온난했을 수 있다. 연구팀은 지구 오염 물질 추적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프로세스를 화성에 적용하여 화성 대기의 수소 함량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모델링했다. 또, 수소가 화성 대기의 다른 가스와 표면의 화학 물질과 어떻게 혼합되고 반응했을 지를 시뮬레이션했다. 연구 결과 초기 화성에는 오랜 기간 동안 두 가지 뚜렷한 기후가 있었다. 따뜻한 기후는 10만 년에서 천만 년 사이에 지속되었고 서늘한 기후는 약 천만 년 동안 지속되었다. 이러한 변동은 4천만 년에 걸쳐 발생했고 따뜻한 기후와 서늘한 기후는 최소 10만 년 동안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화성의 온도 변화가 화학적 변화에도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는 햇빛과 끊임없이 반응하여 일산화탄소를 생성했다. 하지만, 따뜻한 기간 동안 일산화탄소는 다시 이산화탄소로 바뀌고 또 차가워지면 이 과정이 중단되어 일산화탄소와 산소가 축적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애덤스는 "우리는 이러한 모든 변화에 대한 시간 척도를 파악했다."며, "그리고 우리는 모든 부분을 동일한 광화학 모델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것은 화성이 아주 오래 전 생명체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여부다. 하지만, 연구진이 설명하는 온도가 떨어지고 산소 수치가 상승하는 기간 동안에는 생명체의 존재가 도전 받았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연구진은 NASA가 제안한 화성 샘플 귀환 임무를 통해 화성에서 수집한 실제 암석 및 토양을 분석할 예정이다. SEAS 연구원이자 팀원인 로빈 워즈워스는 "초기 화성은 잃어버린 세계이지만, 우리가 올바른 질문을 한다면 자세하게 재구성할 수 있다."며, "이 연구는 대기 화학과 기후를 처음으로 종합해 몇 가지 놀라운 새로운 예측을 내놓았다. 이는 화성 암석을 지구로 다시 가져오면 테스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2.01 09:07이정현

지진 소리로 50년 된 화성 미스터리 풀었다 [여기는 화성]

화성에서 내부 소리를 관측하던 무인탐사선 인사이트호가 수집한 자료로 50년 간 풀리지 않았던 미스터리의 열쇠를 찾았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성 북반구의 약 3분의 2 가량이 저지대로 이뤄져 있으며, 남반구의 평균 고도가 북반구보다 약 5km 가량 더 높은 고지대로 구성돼 남과 북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화성 이분법'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그 동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였다. 화성 이분법의 기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론이 존재한다. 하나는 화성 내부의 알려지지 않은 어떤 현상 때문에 남과 북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달 크기 물체나 여러 개의 작은 우주 암석과 대규모 충돌로 인해 행성 표면이 다시 형성됐다는 이론이다. 호주 국립대학 지구물리학 교수 흐르보예 트칼치치(Hrvoje Tkalčić)와 중국과학원(CASA) 지질학 지구물리학연구소 웨이지아 선(Weijia Su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 인사이트 착륙선의 자료를 분석해 화성 이분법에 대한 내부적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지를 조사했다. 인사이트호는 저지대인 북부와 고지대인 남부의 경계 근처에 위치해 있어 연구진이 이 두 곳의 지표면 아래에서 지진파가 맨틀을 통과하는 방식을 비교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두 곳을 비교해보니 남반구 고지대에서 지진파가 더 빨리 에너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장 유력한 설명은 남쪽 고지대 아래의 녹아있는 암석이 북쪽보다 더 뜨겁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반구와 북반구의 온도 차이는 외부 충격이 아니라 화성 내부의 힘에 의해 발생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두 곳의 내부 온도 차이가 고대 지각 활동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때 화성은 지구처럼 움직이는 지각판을 가지고 있었다"며, “지각판과 그 아래의 용융암의 움직임이 이분법과 같은 것을 만들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나리오에서 남쪽 아래의 마그마는 끊임없이 지각에 밀려 올라가는 반면 북쪽 아래의 마그마는 행성의 핵을 향해 가라앉고 있어 화성 남반구가 북반구보다 더 높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작년 말 국제학술지 '지구물리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실렸다.

2025.01.22 14:46이정현

[포토] 보름달 뒤로 모습 드러낸 붉은 화성…밤하늘 빛낸 '우주쇼'

환한 보름달 뒤로 붉은 행성 '화성'이 사랑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북미와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달이 화성 앞을 지나가며 화성을 가리는 '엄폐'(occultation)' 현상이 일어났다. 특히 이 날은 보름달이 2시간에 걸쳐 화성 앞을 지나가는 우주쇼를 선보였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북미 지역에서 촬영된 달의 엄폐 사진을 모아서 14일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의 리사 시슬로브스키는 커다란 달 옆에 붉은 점을 띈 화성 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오늘 저녁은 2025년 첫 보름달인 울프 문과 2025년 화성의 월식과 함께 매우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는 것으로 가득했다”고 밝혔다. 천체의 빛이 행성이나 위성과 같은 다른 천체에 의하여 가려지는 것을 '엄폐'라 한하는데 달의 엄폐 현상은 모든 천체에 각각의 공전주기가 있기 때문에 1년에 여러 번 발생한다. 이는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日蝕) 보다는 덜 웅장하지만 천문학적으로 중요한 현상이다. 천문학자들은 천체가 달 뒤로 들어갔다가 나오기까지의 시간을 재서 천체의 정확한 크기를 측정한다. 조쉬 데이거네이스는 미국 일리노이주 하노버 공원에서 달과 화성 사진을 찍었다. 그는 "차고에서 찍은 사진이다”라며, “가장 큰 어려움은 영하 10도인 추운 날씨로 따뜻하게 있는 것이었다. 이런 광경을 보는 건 처음이고, 촬영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밝히며 사진을 공개했다. 스페이스닷컴 독자 마이클 타이오도 매사추세츠주에서 엄폐 현상을 포착해 공개했다. 화성이 달에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전 세계 다른 사진작가들도 이날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보름달을 포착해 공개했다. 호주 시드니의 로비페시와리사는 시드니 공항 위 하늘에 거대한 보름달이 나타난 것을 촬영했다. 유명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사진 작가 빌 잉걸스는 12일 워싱턴에 있는 NASA 본부 근처 링컨 기념관과 기념교 위에 나타난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 더 많은 달 엄폐 사진과 보름달 사진을 보려면 여기(▶https://bit.ly/4jrToaK)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15 10:22이정현

붉은 행성서 포착된 강낭콩…"생명체 흔적 가리킬 수도" [여기는 화성]

최근 '붉은 행성' 화성의 모래 언덕에서 강낭콩처럼 보이는 곳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화성에서 발견된 특이한 강낭콩 모양 지형이 물과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의미할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궤도선(MRO)이 2022년 9월 촬영한 것으로 지난 달 공개됐다. 사진에서 붉은 모래 언덕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화성과 지구의 모래 언덕은 일반적으로 바람이 불면서 모래 언덕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모래를 뿌리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사막은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움직이는 바다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진 속 모래 언덕은 화성의 겨울 동안 생겨난 이산화탄소 서리 층으로 덮여 있어 바람이 모래를 움직이지 못한다.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는 데 도움" 서리로 덮인 모래 언덕의 사진은 과학자들이 화성에서 생명체가 진화하고 생존하기에 충분한 물이 화성 표면에 존재했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라이브사이언스는 전했다. 화성의 서리는 물이 아닌 이산화탄소로 만들어졌지만, 아주 오래 전 화성에 오랜 기간 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화성에서의 이산화탄소 양은 태양이 행성에 내리쬐는 각도에 따라 달라진다. 지구는 약간 기울어진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사계절이 달라진다. 하지만 화성의 기울기는 수 백만 년에 걸쳐 크게 흔들리며 계절과 기후의 변덕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성이 충분히 기울어지면 이산화탄소 얼음이 대규모로 가스로 변해 행성 전체에 더 두꺼운 대기를 형성할 수 있고 두꺼운 대기 층은 오랜 기간 동안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하기에 충분했을 수 있다. 화성에서 이산화탄소 서리가 어떻게 생기고 사라지는지를 이해하게 되면 과학자들은 화성의 과거 기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 또, 화성 모래 언덕의 서리 변화를 연구하면 이산화탄소로 인해 생긴 지질 구조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화성이 오래 전 안정적으로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했던 기간이 있었다면, 화성이 미생물 생명체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크고 현재 어딘가에 숨어 있을 수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1.14 13:41이정현

붉은 행성 '화성'의 봄, 눈사태에 가스 폭발까지 [여기는 화성]

지구의 이웃 행성 화성에 봄이 시작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화성 북반구에 봄이 찾아오면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을 모아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화성정찰궤도선(MRO)은 화성 궤도에서 이 같은 변화를 추적해왔다. 지구 북반구와 달리 화성에는 봄이 시작되면서 새해가 찾아온다. 화성의 새해는 2024년 11월 12일에 시작돼 지구 기준으로 687일 동안 지속되며 이 때부터 기온이 상승하면서 날씨가 크게 변한다. 화성의 대기는 지구와는 매우 다르다. 예를 들어, 얼음이 녹으면 물이 웅덩이를 만들어 고이지 않고 고체 얼음이 기체로 바뀌는 승화가 일어난다.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진 드라이아이스와 물로 이뤄진 일반 얼음이 모두 약해져 깨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아주 격렬한 변화가 나타난다. 서리 눈사태와 가스 폭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이산화탄소로 구성된 서리 덩어리가 쪼개져 지표면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 사진은 2015년 MRO의 고해상도(HiRISE) 카메라가 촬영한 것으로 폭 20m의 덩어리가 지표면에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또, 봄이 되면 화성 표면 아래에서 가스가 분출해 지하에 있던 어두운 파편들이 지표면 밖으로 뿜어져 나온다. 태양열이 화성 지하의 얼음을 가스로 바꾸면서 공기 중으로 어두운 색상의 물질을 뿜어 올려 지표면에 검은색의 부채꼴 모양을 만들어 낸다. 표면에 거미 모양 흔적도 연구진들은 NASA JPL의 모델링을 사용해 화성 북부 간헐천 근처에서 얼음이 기체로 승화하면서어떻게 보이는지 재현했다. 그 모습은 큰 거미와도 비슷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화성 북극에 봄이 오면 미국 텍사스 주만큼 큰 빙하가 녹기 시작한다. 따뜻하고 강한 바람이 이 지역을 휘몰아치면 얼음이 녹으면서 깊은 골짜기가 생기고, 빙하에 소용돌이 무늬가 생기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진은 지금은 은퇴한 화성 궤도 탐사선 MGS(Mars Global Surveyor)가 촬영했다. 또, 화성의 봄에 볼 수 있는 또 다른 광경은 북극에 따뜻하고 거친 바람으로 모래 언덕이 다시 형성되며 모습이 바뀐다. 이 모래 언덕은 겨울에 모래 언덕 위에 이산화탄소 서리가 형성되고 얼어붙기 전까지 모습이 바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세리나 디니에가는 "지구의 봄은 얼음이 서서히 녹으면서 물방울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화성에서는 모든 일이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일어난다”며, "녹는 대신 금이 가고 폭발하는 일이 많고 정말 시끄러울 것 같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2025.01.07 16:51이정현

신세계 화성국제테마파크, 첫 발…관광단지 지정

경기도가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특별계획구역8 테마파크 용지 일원 약 86만평(284만㎡)을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로 지정한다. 이번 지정은 공식적인 인허가 단계를 처음으로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신세계화성은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지만 두 차례 무산됐고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2019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다시 본격화됐다. 신세계화성은 지난 7월 사업단지 공식 명칭을 '스타베이 시티(일상과 비일상적 경험이 어우러져 빛나는 곳이라는 의미)'로 선정했고 10월에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을 테마파크 IP사로 유치했다. 스타베이 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 관광단지로서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비롯해 각종 엔터테인먼트, 문화, 휴양, 여가, 쇼핑, 주거까지 다양한 콘텐츠와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또 수도권 및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접근성이 뛰어나고 공룡알화석지 등 인근 관광자원도 풍부해 향후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다. 신세계화성은 내년 중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2026년 착공에 돌입,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12.30 11:23김민아

인프런, 만 19세 이상 화성시민 평생학습 지원

IT·커리어 분야 온라인 교육 플랫폼 인프런(대표 이형주)이 화성시민 평생장학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화성시민 평생장학금은 화성시민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보편적 학습권을 보장해 평생 배움을 실현하도록 화성시가 지원하는 성인 장학금 사업이다. 화성시에서 1년 이상 연속 거주한 만 19세 이상 화성시민 중 평생학습 강좌 수강을 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공정 추첨을 통해 1인 연 최대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143만 이용자 인프런은 프로그래밍, 데이터, AI, 게임개발 등 IT 분야뿐만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 외국어 등의 실무 강의, 자격증, 취미 등의 자기계발 강의까지 현업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긴 약 4천여개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엑셀, 업무 자동화, 금융·재태크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비즈니스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개인 사업자 등 전 세대와 직군에 걸쳐 사랑을 받고 있다. 인프런의 강의는 PC와 휴대폰으로 수강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강의는 평생 소장이 가능하다. 모바일 이용자는 영상 다운로드 기능을 통해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수강할 수 있으며, 모든 강의는 자막과 스크립트를 제공하여 더욱 효율적인 온라인 학습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인프런은 화성시민 평생장학금 사용 가맹처로 입점한 이후, 관련 결제 건 및 매출이 3배 이상 상승하는 등 장학생 지원 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화성시민 평생장학생은 인프런에서 강의를 수강한 후 수강한 비용을 장학금 형태로 현금 지급받는다. 인프런 관계자는 "'성장 기회의 평등'과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추구하는 인프런과 화성시가 공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화성시민이 성장 기회의 평등과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깊이 있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민 평생장학금은 2025년 2월 신규 장학생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4.12.23 08:31백봉삼

"화성에도 화이트 크리스마스?"…하얗게 변한 붉은 행성 [여기는 화성]

유럽우주국(ESA)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하얗게 변한 화성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ESA의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 궤도선의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처럼 보이지만 2022년 6월 화성 남반구의 여름 기간 동안 촬영된 것이다. ESA는 성탄절을 미리 축하하며 이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화성은 대부분 붉은 먼지가 쌓여 있어 '붉은 행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지역은 얼음과 눈으로 덮여있다. 특히 극지방 근처에는 얼어붙은 물이 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소용돌이 모양은 이 지역 언덕 위에 형성된 눈과 얼음 층이다. 화성 남극은 여름에 접어들면 온도가 높아지고 얼음 층이 더 많이 형성된다. ESA는 “이산화탄소 얼음의 반투명한 최상층에 햇빛이 비추면 밑의 표면이 따뜻해진다"며, “층 아래쪽의 얼음이 승화하면서 갇힌 가스 주머니가 만들어지고 압력이 쌓이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표면을 통해 가스가 폭발적으로 분출한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가스 분수는 아래에서 검은 먼지를 운반하고 바람 방향에 따라 부채꼴 모양으로 지표면으로 다시 떨어진다. 부채꼴 길이는 수십~수백 미터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2024.12.20 16:51이정현

추락한 화성 헬리콥터, 기상 관측소로 쓰인다 [여기는 화성]

화성의 하늘을 날다 날개가 손상돼 임무를 마친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향후 기상 관측소로 재활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은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지구물리학회(AGU) 연례 회의에서 인제뉴어티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제뉴어티는 약 3년 동안 화성 하늘을 날며 탐사를 진행하다 올해 초 72번째 비행 중에 추락해 로터가 손상되며 임무가 종료됐다. 하지만 JPL 연구진들은 최근 인제뉴어티 조사를 수행한 후, 이 헬기가 두 번째 삶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비행 중 험난한 착륙 이후에도 72개의 항공 전자 배터리 센서가 모두 작동하고 있다. 인제뉴어티가 우리에게 줄 마지막 선물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보고하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이제 이 헬기는 일종의 기상 관측소로 계속 활동해 원격 측정을 기록하고, 사진을 촬영해 기내에 저장할 것"이라고 테디 자네토스(Teddy Tzanetos) JPL 프로젝트 관리자가 밝혔다. JPL 과학자들은 로터 손상을 제외하면 인제뉴어티의 다른 면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인제뉴어티에 약 20년 분의 온보드 저장 공간이 남아 있어 화성 이미지를 당분간 계속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헬기가 수집한 자료를 지구로 다시 가져오는 것이 문제로 남아 있다. 인제뉴어티는 그 동안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와 짝을 이뤄 수집한 자료를 무선 링크로 로버에 보낸 후 지구로 전송해왔다. 하지만, 현재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헬기와 약 3km 가량 떨어져 있는 상태다. 자네토스는 "다음 달 내 연락을 끊길 수도 있고, 20년 후에 우주인을 보내거나 샘플을 반환하기 전까지는 연락이 끊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NASA는 JPL은 두 번째 화성 헬리콥터를 준비 중이다. JPL 과학자들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마스 초퍼'(Mars Chopper)라는 새로운 화성 헬리콥터 컨셉 영상을 공개했다. 이 헬기는 아직 컨셉 단계이나 인제뉴어티보다 20배 더 무거워 무거운 과학 장비를 운반할 수 있으며 하루에 약 3km을 이동할 수 있는 6개 로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13 13:18이정현

테슬라, 최고가…머스크 재산 600조원 돌파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600조원을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23.78달러(5.93%) 오른 424.77달러(약 60만원)로 장을 마쳤다. 2021년 11월 4일 기록한 이전 최고가 409.97달러를 3년 1개월 만에 넘어섰다. 지난해 1월에는 108.1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난달 5일에는 251.44달러였다. 이날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3천635억 달러(약 1천950조원)다. 머스크 CEO가 세운 비상장 우주 기업 스페이스X 기업가치는 3천500억 달러(약 501조 원)로 평가됐다. 머스크 CEO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3천500억 달러 가치에도 주식을 팔고 싶어 하는 투자자가 거의 없다”며 “정말 놀랍다”고 자축하는 글을 썼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꼽았다. 머스크 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약 71조원)다. 블룸버그는 이들 회사 주가가 올라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4천470억 달러(약 640조원)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순자산이 4천억 달러를 처음 넘은 개인이라며 세계 최고 부자라는 평가다. 정치권에서 머스크 CEO의 영향력이 커져 회사 주가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도운 뒤 트럼프 당선인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뽑혔다.

2024.12.12 11:21유혜진

화성 먼지 폭풍의 비밀 밝혀졌다 [우주로 간다]

과학자들이 화성에서 자주 일어나는 먼지 폭풍의 비밀을 밝혀냈다. 포브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은 미국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 연구진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화성 먼지폭풍의 열적 전구체와 폭풍 발생과의 관련성 조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대 먼지 폭풍은 따뜻하고 화창한 화성 날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지 폭풍은 화성 탐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04년 화성에 착륙해 활동해왔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오퍼튜니티 로버는 2018년 거대한 먼지 폭풍이 화성 전체를 뒤덮으며 로버의 태양광 패널을 가리게 되자 에너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종말을 맞이하기도 했다. 또, 향후 화성 유인탐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논문 주저자인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 헤샤니 피에리스는 "먼지 폭풍은 화성 로버와 착륙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향후 화성 유인 탐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먼지는 매우 가볍고 모든 것에 달라붙는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2006년부터 화성을 관찰해온 NASA 화성정찰궤도선(MRO) 자료를 조사했다. MRO에는 화성 대기의 온도와 압력, 습도, 먼지 자료를 수집하는 화성 기후 사운더 기기(Mars Climate Sounder instrument)가 탑재돼 있다. 이 기기가 생성한 대기 프로파일은 화성의 날씨와 기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화성의 8년(지구의 15년에 해당) 동안의 자료를 조사해 주요 먼지 폭풍의 약 68%가 화성 표면의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다시 말해 화성이 뜨거워졌다가 몇 주 후에 먼지 폭풍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연구 공동 저자이자 콜로라도대학 볼더 캠퍼스 행성 과학자이자 조교수인 폴 헤인은 "마치 화성이 거대한 먼지폭풍을 일으킬 만큼 공기가 충분히 맑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연구가 화성 폭풍을 예측하는 전부는 아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모델이 정확하더라도 화성의 먼지 폭풍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남아 있다. 예를 들면 어떤 먼지 폭풍은 일부 지역에서만 생겼다 사라지는 반면 어떤 먼지 폭풍은 화성 전역으로 번지는 이유 등이 꼽힌다. 헤인 교수는 “우리는 일부 소규모 또는 지역적 폭풍이 전 지구적 규모의 폭풍으로 커지는 원인을 이해해야 한다"며, "먼지 폭풍이 표면에서 어떻게 시작되는지에 대한 기본 물리학을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지구물리학회(American Geophysical Union, AGU)의 연례 가을 회의에서 발표됐다.

2024.12.11 10:38이정현

국내 최대규모 '자율주행 리빙랩' 착공…레벨 4 이상 자율주행 연계 실증

국토교통부는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남양체육공원에서 자율주행 리빙랩을 착공했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지난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1조1천억원을 투입하는 자율주행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과 공공서비스를 도시 공간에서 통합 실증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도시를 공모해 화성시가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날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 3월까지 리빙랩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말까지 약 2년간 운영한 후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성시에 도시단위로 조성되는 자율주행 리빙랩은 국내 최대규모”라며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첨단 테스트베드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기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시민에게 일상에서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용화 기반을 다지게 된다. 정부와 지자체·연구기관·기업·시민이 함께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상용화 완성을 위한 협력 플랫폼으로 구축‧운영된다. 또 리빙랩을 운영하는 지자체에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신산업 창출, 신규 일자리 확대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전통적인 자동차산업이 로봇산업시대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자율주행차는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번 자율주행 리빙랩 착공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상용화가 조속히 실현돼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 법‧제도 개선,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착공식에는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 정명근 화성시장,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리빙랩 구축 사업시행자인 SK텔레콤‧롯데이노베이트 컨소시엄 등 관계기관 주요인사 및 지역주민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에서는 그간 연구기관들이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통해 제작한 자율주행 8대 공공서비스 차량도 전시했다.

2024.12.05 15:00주문정

'화성의 달'이 감자 닮은 이유…"소행성 충돌 결과" [우주로 간다]

붉은 행성인 화성의 독특한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과거 화성 주변에 접근한 소행성이 파괴되면서 나온 파편으로 형성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와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진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화성에 접근한 소행성 충돌로 생겼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일 국제학술지 '이카루스'에 실렸다. NASA 에임스연구센터 제이콥 케게라이스는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탄생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포모스와 데이모스는 울퉁불퉁한 감자를 닮은 소행성처럼 생긴 위성으로 포모스의 가장 넓은 지름은 약 26km, 데이모스는 불과 약 16km에 불과해 아주 작은 위성이다. 그 동안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탄생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하나는 어떤 소행성이 화성 근처를 지나가다가 중력에 사로잡혀 손상되지 않고 위성이 됐다는 가설과 나머지는 지구의 달처럼 커다란 소행성이 화성에 충돌해 파편들이 궤도로 날아갔고 주위를 돌다가 두 개의 위성이 됐다는 가설이다. 대개 우주 궤도를 지나다 행성에 사로잡혀 주위를 도는 물체의 경우 모행성 주위를 길고 경사진 형태로 돌거나 역행하는 궤도를 지니지만,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화성의 적도면과 일치하는 깔끔한 원형 궤도를 가지고 있다. 또, 화성과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거리가 각각 약 6천km, 2만3천km로 너무 달라 소행성 충돌로 인한 가설을 설명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슈퍼컴퓨터를 통해 화성과 소행성 충돌 과정을 소행성의 지름, 회전, 속도 및 화성과의 거리를 바꿔가며 수백 번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소행성이 화성의 중력을 이기지 못해 부서져 버렸고, 이때 생긴 파편 중 절반이 화성 주변에서 고리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파편은 우주로 사라졌지만, 일부 파편은 궤도에서 살아남았고 계속해서 주위를 돌며 충돌을 거듭하며 화성 주변에 남게 됐다. 때문에 고리를 이룬 소행성 파편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합쳐져 두 개의 위성이 됐다는 가설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이 새로운 모델은 화성 주변의 원형 적도 궤도에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데이모스가 행성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형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 만족시킨다. 이러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태양계 역사 전반에 걸쳐 행성과 소행성, 혜성과 같은 작은 천체 사이의 다른 상호작용을 살펴보는 데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토성의 고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등의 탐사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2026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포보스 탐사로 더 자세한 비밀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JAXA는 화성 달 탐사 MMX 우주선을 발사해 포보스 표면에서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2024.11.27 10:57이정현

KAIST "2050년 화성 캠퍼스 건설…넙죽로이드가 탐사"

"정부가 2045년 화성을 탐사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5년 뒤인 2050년 KAIST 화성 캠퍼스 건설을 추진할 것입니다." 최근 만난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의 포부다. KAIST 우주연구원은 추진단이 설치된 지 2년만인 지난 9월 개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우리는 우주에서 일할 로봇 이름을 '넙죽로이드'로 지어놨습니다. KAIST가 굉장히 잘하는 분야중 하나가 '휴머노이드'와 '로봇'이거든요." 본래 KAIST 마스코트인 '넙죽이'에서 이 이름을 따왔다. 한 원장은 "물론 학생들을 화성에 보낸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우주복을 입은 '넙죽로이드'들이 화성 곳곳을 탐사한다고 생각해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8년까지 연구인력 400명 확보...연간 전문인력 1500명 양성할 것" 우주연구원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우주항공청이 그리는 우주 3각 클러스터 가운데 KAIST는 인공위성연구소가 하던 일을 기본으로 연구현장 연계형 R&D와 인력양성에 나선다. 오는 2028년까지 7개 산하 조직에 400명의 연구인력 및 연간 600억 원 이상 R&D 과제 수행, 그리고 연간 1천500명 이상 우주 전문인력 양성이 3대 목표다. R&D는 ▲능동제어(우주쓰레기 제거) 기술 실증 ▲초소형 군집위서 발사 및 운영 ▲달 탐사, L4(지구와 태양 중력 균형점) 임무 등 심우주 탐사 기반 기술 ▲광통신, 우주 바이오 실증 기반 기술 등의 확보에 나선다. 현재 KAIST가 보유한 우주관련 연구그룹은 △우주로보틱스 △우주 사이버 보안 △심우주 항법 △우주 플라즈마 △추진시스템 △우주레이저통신 △우주물리 △인공지능 △양자시스템 등 9개다. 이들은 한화스페이스와 LIG넥스원, KAI, 쎄트렉 이니셔티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ETRI 등과 산학협력 및 연학협력을 진행 중이다. 발사체 개발이나 위성 성능 검증을 비롯한 심우주 탐사, 우주신약, 우주극한 재료, 우주 인터넷 등을 연구한다. "KAIST는 30년 이상 소형 위성 개발에 집중해온 저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10기의 과학위성 프로젝트를 진행했지요." 한 원장은 "지난해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올해는 BTS 프로젝트로 군집위성 1기를 올려 보냈다"며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KAIST는 10기 가운데 나로우주센터에서 지난 2009년과 2010년 각각 발사한 과학위성 STSat-2A와 2B가 나로호에 실렸었는데 1,2차 발사 실패로 2건의 우주 실험을 '유일하게' 못했다. "군집위성은 모두 실용위성입니다. 위성 관제는 제주도 국가위성운용센터에서 했는데, 조만간 우리 손을 떠나 우주청으로 넘어갑니다. 사실 대학에서 위성 개발하는 곳은 전 세계에도 몇 곳 없습니다." 한 원장은 "우리가 매번 비교 대상으로 얘기하는 JPL(미 제트추진연구소)은 우리나라 전체 우주 연구 규모보다 3배 정도 크고, 대학 부설 기관이지만 연구 인력만 5천 명이 넘는다"며 "캍텍 시스템만 쓸 분 완전한 독립기관"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JPL은 KAIST가 벤치마킹하는 모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우주 쓰레기 제거 등 남들 한번도 안해본 연구 수행할 것" "사실 군집 위성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특히 4~5년 뒤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 정부 등과 협의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몇 십 년 후를 얘기하는 게 더 편합니다." 현재 인공위성연구소는 초소형 위성 군집시스템과 능동제어 실증위성 개발에 '올인' 중이다. 군집시스템은 총 사업비만 오는 2027년까지 2천314억 원을 투입한다. 100㎏ 미만 초소형 위성 11기를 발사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4월 1호를 발사했다. 2~6호는 2026년, 7~11호는 2027년 발사예정이다. 참여기관은 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쎄트렉아이다. 운영은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맡았다. 능동제어 실증위성은 오는 2028년까지 447억 원을 투입한다.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한다. "어떤 물체에 가까이 가고, 도킹하는 것을 지금껏 우리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근접제어와 랑데부 도킹까지 가보려 합니다. 우주 쓰레기 제거 위성을 표방하지만, 프로젝트 명에 능동제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한 원장은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최근 KAIST 생명공학과에 '스페이스 헬스'를 연구하는 그룹이 생겨났다. 향후 스페이스 헬스케어 연구소가 탄생할 수도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에겐 없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페이스 헬스를 유심히 보고 있지만, 우주 양자통신이나 데이터베이스, 우주 광통신 같은 것들도 우리가 할 수 있기에 이들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도 찾고 있습니다." 한 원장은 예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가 오는 2045년 우주 산업 점유율 10%를 달성하려면, 이에 걸맞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우리가 꿈꾸고 있는 것에 비해 예산은 더 의미 있게 늘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의 우주 개발이 통신이나 지구관측에 한정됐다면, 지금은 점차 활용 범위가 넓어져 새로운 혁신적인 산업이 창출될 수도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한 원장은 생성형 AI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우주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는 양도 어마어마하지만, 지구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거시적인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큰 체계 실패는 줄여야겠지만, 작은 스케일 실패 인정해야" "이런 데이터를 AI로 처리하고 학습한다면 또 다른 사업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물동량이나 인구 유동에 따른 커피숍 위치 선정 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한 원장은 스페이스-X 성공 요인에 대해선 '유연한 시스템'으로 정리하며 조언을 내놨다. 한 원장은 "스페이스X는 개인 돈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 시스템은 내가 책임질 테니 해봐라 라고 하면 바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온갖 소위 위원회를 소집하고, 대안을 만드는 등 책임에 대한 과도한 절차가 따라 다닙니다. 우리도 큰 체계에서의 실패는 줄여야겠지만, 작은 스케일에서의 실패는 인정하는 연구 개발 풍토가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한 원장은 "10개 위성마다 '최초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KAIST는 그 같은 최초 기술이 실리는 연구를 해나갈 것"이라며 "예를 들어 구름이 있더라도 관측이 가능한 SAR(합성개구레이다)도 처음엔 KAIST가 했지만, 이를 개선하는 일은 산업체에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실 '최초'만 연구하면 실패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를 줄이기 위해 개울 건널 때 폴짝폴짝 뛰지 않고 한발은 디딤돌을 잘 디디고 있고, 다른 발은 건너도 되는지 탐색하는 그런 식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 원장은 이와 관련 소행성 탐사 얘기를 꺼냈다. 사실 소행성이 작으니까 착륙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 소행성은 중력이 없어 로봇을 내릴 수가 없다는 것. 이런 문제를 KAIST가 풀어내고 싶다는 것이다. "능동형 위성 현재 초기 시스템 디자인 진행" 내년 중점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인력양성과 관련한 준비 작업과 함께 내년 발사 이벤트는 없지만, 능동형 위성 개발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이 위성은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현재 초기 시스템 디자인을 진행 중입니다." 한 원장은 현재 이 위성과 관련해 "디자인 리뷰를 반복 중"이라며 "내년엔 예비 설계와 본 설계 검토 회의 등 중요한 마일스톤을 잘 챙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양성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8년까지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가 건립되면 연간 1천500명의 인력 양성이 가능할 것으로 한 원장은 내다봤다. "더 큰 일을 하기엔 여전히 인력과 예산이 부족합니다. 인공위성연구소 해외 방문객도 많은데, 이들 하는 얘기가 "어떻게 이런 조그마한 건물과 적은 인력으로 이런 위성을 만들었냐"는 말을 많이 합니다." "슈퍼효율이 아니라 하이퍼 효율에도 한계점에 다다랐다. 이를 어떻게 더 확충하고, 만들어 가야할 것인가도 중요한 임무 같다"는 말로 한 원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4.11.26 13:17박희범

붉은 행성서 신비한 유황석 발견됐다 [여기는 화성]

12년 동안 화성의 지표면 위를 다니며 탐사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하얀색의 신비한 유황석을 발견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은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게디즈 밸리스'(Gediz Vallis)의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곳은 과거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샤프 산 근처의 수로다. 샤프산 수로인 게디스 밸리스서 유황석 관측 영상에서 다양한 지형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역에 수로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수억 년 전에 이 곳에 물이 흘러갔을 가능성과 강풍이나 산사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영상에서 신비한 흰색 유황석도 볼 수 있다. 큐리오시티는 흰색 유황석 중 하나를 굴려 깨뜨렸는데, 부서진 돌 안에 노란색 유황 결정이 있었다고 NASA 연구진은 설명했다. 지구에서 유황은 주로 온천과 화산에서 발견되는데 화성에서 유황석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과학자 애쉬윈 바사바다는 "우리는 황이 존재하는 지역을 모든 각도에서 살펴봤다. 또, 유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유황이 섞여 있는 물질도 찾았다”며,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제 풀어야 할 재미있는 퍼즐이 생겼다”고밝혔다. 다음 탐사지역은 거미줄 모양의 '박스워크' 지형 1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화성을 탐사해 온 큐리오시티는 거친 화성의 지표면으로 인해 약간 손상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작동 중이다. 로버의 다음 목적지는 화성 표면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모양을 지닌 '박스워크'라고 불리는 지형이다. 2006년 NASA 화성 정찰 궤도선이 처음 관측한 이 지형은 약 9~19km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산 표면을 따라 생긴 균열 사이에 물이 운반한 광물이 스며들고 굳어지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산등성이에는 지하에서 결정화된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곳은 더 따뜻했을 것이고, 소금기 있는 액체 물이 흐를 것”이라며, “초기 지구의 미생물도 이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남았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곳은 탐험하기에 흥미로운 곳"이라고 큐리오시티 과학자 크리스텐 지바흐가 밝혔다.

2024.11.21 15:24이정현

NASA 탐사 로버들, 붉은 행성서 고군분투…왜? [여기는 화성]

수년 간 화성을 돌아다니며 탐사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사 로버들이 최근 탐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최근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큐리오시티 로버는 바퀴가 바위에 걸리면서 곤란을 겪고 있다.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최근 3개월 동안 예제로 크레이터의 가장자리 부근을 탐사하며 생명체 증거를 찾고 있다. 하지만 탐사 중인 지형은 바퀴 6개의 로봇이 지금까지 경험한 곳 중 가장 운행이 어려운 지형으로 알려졌다. 퍼시비어런스는 약 4년 동안 화성에서 탐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8월 말에 5번째 캠페인을 시작한 퍼시비어런스는 고대 열수 활동의 흔적을 보이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서쪽 가장자리를 탐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로버는 최대 23도 경사도를 지닌 지형에 올라 분화구 가장자리까지 300m 가량 이동해야 한다. 그런데 해당 지점은 부서지기 쉬운 지각 위에 모래와 먼지가 쌓여있어 아주 미끄러운 것으로 유명하다. NASA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가장자리로 가는 여정은 도전적"이라며 "가파르고 미끄러운 지형이나 팀과 자율주행 시스템 덕분에 천천히 올라가면서 큰 위험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캠튼 밀러는 “화성 탐사선이 더 가파른 지형 위를 주행한 적은 있지만, 가파르면서도 미끄러운 지형을 주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구진은 로버의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 지표면 아래에 더 크고 단단한 암석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북쪽 가장자리 가까이에 붙어 운행하는 방법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 다른 화성탐사 로버인 큐리오시티도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주 NASA는 큐리오시티의 바퀴 하나가 구덩이에 빠지고 하나는 바위 위에 놓여졌다며 당초 계획했던 목적지까지 절반 정도만 운행했다고 밝혔다. 큐리오시티는 현재 과거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을 것을 추정되는 샤프 산 근처 수로인 '게디즈 발리스'(Gediz Vallis)에 위치해 있다. 현재 로버가 이곳에 갇히게 되면서 연구진은 원격 감지 계획으로 전환하고 로버가 수로에서 출구쪽을 향할 수 있도록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2024.11.13 17:52이정현

中 화성 탐사로버, 화성서 고대 바다 흔적 발견 [우주로 간다]

중국의 화성탐사 로버 '주룽'이 수집한 자료에서 수십 억년 전 화성에 바다가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롱은 2021년 화성의 가장 크고 오래된 충돌 분지 중 하나인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해 약 2km을 이동하며 물과 얼음의 흔적을 조사한 중국의 화성탐사 로버다. 홍콩 폴리테크닉대학 우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유토피아 평원에서 활동했던 주룽의 온보드 카메라와 지면 관통 레이더의 관측 자료와 화성 궤도 위성의 원격 감지 데이터와 결합해 물과 관련된 특징을 조사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지난 8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소개됐다. 연구진은 착륙 지점의 지형학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뚜렷한 고대 해안선 증거로 해석되는 분화구 모양의 움푹 파인 원뿔, 골짜기, 퇴적물 수로, 진흙 화산 지형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해당 지역 표면 퇴적물의 구성으로 보아 화성에 바다가 지금으로부터 약 36억 8천만 년 전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고대 생명체를 보존하는 데 뛰어나다고 알려진 '수화 실리카'와 같은 다양한 물 관련 미네랄 물질이 이 무렵 해저에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 이후 화성의 바다는 비교적 짧은 기간인 약 1만~10만 년 동안 얼었고, 약 2억 6천만 년 후 말라붙기 전까지 흔적만 남은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우보 교수는 "이번 발견은 화성 바다 이론을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화성 바다의 진화 시나리오에 대한 논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화성에서 고대 바다의 존재는 화성이 한때 생명체에 친화적인 환경을 보유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과학자들은 약 30억 년 전 물이 화성에서 사라지기 시작한 과정을 계속해서 조사 중이다. 이때 태양의 잦은 태양 폭풍으로 인해 두꺼웠던 화성 대기 층이 벗겨지며 물이 사라져 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4.11.13 10:04이정현

가파른 산 오르는 탐사로버, 화성 풍경 찍었다 [여기는 화성]

화성을 돌아다니며 탐사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사 로버가 미끄러운 경사면에서 촬영한 화성의 모습이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촬영한 44장의 사진을 이어 붙여 완성한 것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리치 웰치(Rick Welch) 퍼시비어런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 사진은 과거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큰 도전도 보여준다"며, "화성은 누구든 이 능선의 정상에 쉽게 오를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퍼시비어런스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이 지역의 등반을 시작했는데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능선인 '파어웨이 락'(Faraway Rock)이라고 불리는 지점 근처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하하지만 탐사로버는 오는 12월초에나 능선의 정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형이 탐사로버가 바퀴로 이동하기에는 꽤 험하기 때문이다. 산등성이의 경사도는 약 20도이며, 부서지기 쉬운 지각 위에 모래와 먼지가 쌓여있어 아주 미끄럽다. 퍼시비어런스 임무의 기획자이자 과거 큐리오시티 로버를 조정하기도 했던 NASA JPL 캠든 밀러(Camden Miller)는 “화성 탐사선이 더 가파른 지형 위를 주행한 적은 있지만, 가파르면서도 미끄러운 지형을 주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로버가 이렇게 험난한 지형을 주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구진은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첫 번째는 바퀴가 여섯 개 달린 퍼시버런스 로버를 뒤로 운전하는 방법, 또 하나는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스위치백을 많이 사용하는 '크로스 슬로프' 운행 방식, 마지막은 지표면 아래에 더 크고 단단한 암석이 있을 수 있는 북쪽 가장자리 가까이에 붙어 운행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이 중 로버 팀은 이 중 북쪽 가장자리쪽으로 운행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밀러는 “지금은 그렇게 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며, “어떤 화성 탐사선도 이렇게 큰 산을 이렇게 빨리 올라간 적이 없다. 연구진은 이 분화구 가장자리에 숨겨져 있는 과학적 기회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정상에 오르고 싶어한다. 그곳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우리 탐사 기획자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2024.10.31 11:04이정현

붉은 행성서 '녹색 반점' 발견…혹시 생명체 흔적?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의 바위에서 녹색 반점을 발견했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월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예제로 크레이터 인근에 위치한 브라이트 엔젤 지역에서 네레트바 협곡(Neretva Vallis)를 가로질러 약 20솔(SOL, 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독특한 바위를 발견했다. 로버는 이 바위의 표면을 긁어냈는데 지름 5cm 크기 패치 안에 흰색, 검은색, 초록색 반점이 있는 것을 포착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짙은 녹색 반점이다. 이 반점은 어두운 색 가운데 부분과 그 주위에 털이 많고 연한 녹색 테두리로 구성돼 있었다. 지구에는 산화 이온으로 만들어진 붉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서 붉은 색이나 녹색 반점도 발견된다. 이는 물이 암석으로 굳어지기 전에 퇴적물을 통과하면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녹색의 화학 물질을 남길 때 형성된다. 지구에서는 이 과정에 때때로 미생물이 관여하기도 한다. 물론, 미생물이 없이 유황이나 철의 상호작용 등 다른 이유로도 생길 수 있다. NASA는 화성에서도 지구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나, 이번에 발견한 녹색 반점은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현재 이 암석을 긁어내기만 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는 못했다. 녹색 반점을 발견한 암석에 탐사로버 팔 끝에 장착된 화성표본분석 장비 '셜록'(SHERLOC) 등을 올려 놓을 공간이 충분치 않아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NASA는 이 암석에 대해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NASA가 앞으로도 화성 암석에서 이와 비슷하고 예상치 못한 특징을 계속 찾아낼 것이며, 이를 통해 외계 생명체의 단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0.29 17:14이정현

원격조종 로봇, 화성 가는 날 멀지 않았다 [우주로 간다]

지구에 있는 조종사가 달이나 화성에 있는 탐사 로버를 원격 조정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진이 유럽우주국(ESA)의 유럽우주응용 및 통신센터에서 새로운 원격조정 로봇을 테스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테스트를 통해 로버의 가상 시뮬레이션을 제어해 원격 조정 로버의 로봇 팔을 조작하고 달 표토 샘플을 파낼 수 있었다. 연구진들은 로버가 촬영한 카메라 영상을 보지 않고도 시뮬레이션만 모니터링하며 해당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그 동안은 로버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지구에서 작업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지구와 달 사이 통신 때 1.3초 가량 지연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작이 매끄럽지 않았다. 브리스톨대학의 조 루카는 "이 시뮬레이션은 신호 지연 문제를 피하면서 지구에서 원격으로 달 탐사 로봇을 작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발된 가상 시뮬레이션에는 햅틱 상호작용도 통합돼 있어 달의 암석 파편과 먼지 등으로 구성된 '레골리스'의 촉각적 특성을 모방해 사용자에게 촉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원격 작업자는 레골리스를 파거나 들어올리는 데 얼마나 많은 힘을 사용해야 하는 지 더 잘 알 수 있다. "중력의 강도를 조절하고 햅틱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우주인에게 지구 중력의 6분의 1에 불과한 달 환경에서 달 먼지가 어떻게 느껴지고 행동할지 알려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루카는 "우주인이 이 시뮬레이션을 사용하여 다가올 달 탐사 임무에 준비하는 것도 한 가지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이 모델은 100%의 시스템 효율성과 신뢰성 92.5%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향후 10년 동안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중국의 창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탐사 임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 시뮬레이션은 이러한 임무에 대한 준비 또는 운영을 지원하는 귀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술은 달 탐사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으나 향후 화성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버가 화성 샘플을 회수해 이 샘플을 지구로 향하는 우주선에 싣는 어려운 작업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0.21 11:15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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