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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6일까지 토탈영업TF 인원 재배치

KT가 토탈영업TF 인력에 대한 재배치를 내주 16일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박윤영 대표 취임 당일 조직개편에서 기존 TF 조직을 전면 폐지하고, 이들 인력을 우선 커스터머부문으로 수평 이동한 데 이어 희망 근무 부서에 대한 신청을 받아 현장 근무에 배치한다. 5일 KT 안팎에 따르면, 토탈영업TF 인력에 대해 B2C와 법인 영업, 네트워크 등 현장 근무지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KT는 박 대표가 취임한 당일 90여명의 상무급 이상의 경영임원 배치와 지난 3일 상무보급 인사 배치에 이어 팀 단위 조직 개편으로 이어가고 있다. 토탈영업TF 인력만 약 2300명에 달하는데 이들에 대한 배치가 완료되면 새로운 회사의 근무 체계가 갖춰지는 셈이다. 토탈영업TF는 김영섭 전 대표 시절 네트워크 운영 자회사로 전출이나 희망퇴직을 거부한 인력을 모은 것으로 갑작스러운 근무 전환에 내부 잡음이 일기도 했다. 특히 박 대표는 줄곧 '단단한 본질'을 강조하고 있는데, 기존의 무리한 인력 조정이 현장에서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며 침해사고까지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사내에서도 지난해 펨토셀이 연관된 침해사고를 두고 자산 관리에 대한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일부 임원은 추가 선임이나 공모를 통한 외부 영입이 예정됐고, 자회사 인사까지 함께 진행되어야 하는데 약 1만 4000명의 임직원 가운데 토탈영업TF 인력의 수를 고려하면 앞으로 가장 중요한 인사 전략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KT 출신의 한 관계자는 “예년보다 4개월 가량 늦은 인사가 이뤄졌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영진이 대표 취임 첫해를 보내며 조직 구상의 장단을 살피게 될 것”이라며 “새 대표의 소신과 기업 경영 환경에 따라 연말 인사에서는 약간의 변화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4.05 16:24박수형 기자

[현장] 92세에 보안을 가르치는 교수..."목소리 쩡쩡"

"6시 30분 맞지요? 아이고. 오늘도 강의실이 가득 찼네. 허허허…" 이재우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가 강의실에 들어오면서 던진 첫마디다. "이 강의가 내용으로 봐서는 '내가 다 아는 건데' 하고 생각하기 쉬울 텐데, 그럼에도 즐겁게 1시간 반 강의를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 동국대 경영관 L305. 교내 강의실 중 꽤나 큰 편에 속하는 이곳에 이 교수의 목소리가 가득 찼다. 이 교수는 나이는 올해 92세다. 아흔이 넘은 나이지만,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강의실 맨 뒷자리까지 그의 목소리가 명확히 들렸다. 강의실에는 마이크가 준비돼 있었지만, 이날 이 교수는 강의 중 마이크를 손에 쥔 적은 있어도 한 번도 입 가까이 대지 않았다. 서 있는 자세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국내 최고령 보안 교수'의 '사이버보안 총론' 강의가 시작됐고, 이내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학생들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저마다 보안업계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퇴근 이후 빠듯한 시간을 쪼개 이 교수의 강의를 듣기 위해 매주 강의실에 모인다. 수강생은 총 46명이다. '사이버보안 총론' 강의는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정보보호학과 전공 과목이다. 사이버 보안 전반에 걸쳐 총체적으로 학습한다. 구체적으로 ▲정보보호와 위험관리 ▲접근통제 ▲암호이론 개요 ▲물리적 환경적 보안 ▲보안 아키텍쳐 ▲정보통신 및 테트워크 보안 ▲응용시스템 보안 ▲운영 보안 ▲사이버 법률 및 조사분석 등 총괄적 내용을 다룬다. 이날 이 교수는 우리 사회의 보안 실상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우리나라 보안은 큰 사고가 나야 조치를 취한다. 이 말에 동의 안 하시는 분?" 이 교수는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이같이 물었다. 수강생 대부분은 고객을 끄덕였다. 이렇게 질문하는 그의 발표자료에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사람이 죽은 뒤에야 약방문(처방전)을 쓴다는 뜻으로, 이미 때가 지난 후에 대책을 세우거나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의미다. "축성(築城)은 했으나, 수성(守城)이 안 된다. 우리 보안 현실입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성은 지어놨는데, 이 성을 지키지 못합니다. 딱 남한산성 꼴이죠." 그는 우리 사회 보안 인식이 사고 방지를 위한 핵심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사고가 발생하면 소란스럽기만 할 뿐, 실제 방어는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기술적으로 뭐가 부족한지 찾을 뿐 ▲업무유지계획 ▲재난 위험 분석 ▲교육 평가 인증 ▲보안 정책 등 살펴야 할 부분들을 막상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봉적이거나 형식적인 조치로는 부족합니다." 이 교수는 우리 사회 보안 인식이 책임 회피, 일시적인 조치, 무관심, 방치 등의 늪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인식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행기 엔진도 한 번에 푹 꺼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일시스템 이상 알림 등 사전에 징조가 포착이 됩니다. 보안 사고도 똑같습니다. 보안 사고에도 징조가 있고, 이런 징조를 무시했을 때 더 큰 재해가 발생합니다." 그는 '자기 자산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강의 말미에서 보안업계 현직에 근무하는 수강생들에게 보안 인식 제고를 위한 프론티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 하나는 (수강생들이) 해킹에 대해 많이 아시는 것 같아도, 우리 사회가 무관심하다는 점입니다. 대응책이 연약한 채로 굴러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따끔하게 얘기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오늘 강의에서 이런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해킹을 모호한 상태에서 이해하고 있다면 누가 해킹을 막겠습니까? 어려분들이 강력한 프론티어가 돼야 합니다." 이재우 동국대 국제정보보호학과 석좌교수는 한국 보안 역사의 산증인이다. 특이하게 공군 장성 출신이다.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F-4 팬텀 Ⅱ 전투조종사로 알려져 있다. 이후엔 한국전산원 초대 부원장을 지냈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초대 원장으로 한국 정보보호의 초석을 다졌다. 1990년대 후반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설립에 기여한 이후 현재까지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로 직접 교편을 잡고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2026.04.05 16:02김기찬 기자

[보안리더] 원유재 회장 "보안 솔루션 맵 운영 및 고도화"

"회원사들의 보안 솔루션 선정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안 솔루션 맵 운영과 고도화에 나서겠습니다." 원유재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CONCERT) 회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올해 협의회가 추진할 6대 역점 사업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는 '콘서트(CONCERT,CONsortium of CERT)'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보안 단체다. CERT(서트로 발음)의 컨소시엄이라는 의미다. CERT(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는 사이버 침해사고(해킹·악성코드 감염·정보유출 등)가 발생했을 때 탐지·분석·대응·공유를 수행하는 전문 조직을 의미한다. 사이버 보안 사고의 긴급 대응팀이다. CONCERT는 국내서 가장 오래된 정보보호 사용자(User) 단체이기도 하다. 기업의 정보통신망 침해사고 대응자들간 정보 교류와 기술 공유, 업무 협조 등을 위해 1996년 11월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이어 2005년 6월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회원사는 정회원, 준회원, 특별회원 합쳐 총 506곳에 달한다. 올해 협의회는 회원 공동 이익 도모는 물론 정보 공유 및 커뮤니티 활성화, 보고서 발간 및 정보 제공, 정보보호 수준 향상 교육, 대외 협력 및 위탁 연구과제 수행, 회원사 확대 등 6대 사업에 힘을 기울인다. 특히 회원 공동이익을 위해 'CISO 브릿지 서비스'와 '침해사고 대응 매뉴얼 발간' '정보보호 담당자 쥬니어 캠프'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 산학연관 경험 풍부..."안랩에서 미친듯이 일했을때가 가장 행복" 회장을 맡고 있는 원유재 충남대 교수(컴퓨터인공지능학부)는 산학연관 경험이 풍부한 정보보호 전문가이자 실무형 연구자다. 2017년 3월 CONCERT 회장(4대)에 취임했다. 충남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은 대전 소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다. 석사를 마치고 들어가 10년 넘게 일했다. 이어 안철수 안랩 설립자 스카우트 요청을 받아 안랩에 합류, CTO 등을 지냈다. 안랩 근무 당시 피처폰에 들어가는 백신을 세계 처음으로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안랩의 리눅스 서버용 패치 프로그램도 그가 주도해 만들었다. "30대에 안랩에 임원으로 갔다"고 들려준 그는 "돌이켜보면 미친듯이 일했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3년여간의 안랩 생활을 마치고 2004년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합류, 이 곳에서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센터장(본부장)과 기반보호단장, 개인정보보호단장, 인터넷정책단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 부처에서도 일했다. 2013년 10월부터 2년간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 CP(현재 정보보호PM)로 근무했다. 2014년 2월부터 현재까지 충남대 컴퓨터인공지능학부 교수로 재직, 데이터보안활용융합사업단장과 융합보안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현재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 연구 및 관심 분야는 ▲사이버 침해대응(해킹공격 대응) ▲시스템 및 네트워크 보안 ▲블록체인 응용 및 보안 ▲온라인 사기 대응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정책 등이다. "회원사간 협력으로 침해사고 예방하고 피해 확산 방지하기 위해 설립" CONCERT가 회원 및 회원사간 협력체계를 통해 침해사고를 예방할 뿐 아니라 침해사고 발생 시 피해 확산을 방지, 정보통신망의 안전한 운영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한 그는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가 주도해 만든 협의체"라고 강조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의 실무자들이 주로 참여, 침해사고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ONCERT 회원사는 올 3월 기준 510곳에 달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네이버, 지마켓, 카카오 등 국내 IT 및 제조 분야 주요 대기업과 비바리퍼블리카, 코리아크레딧뷰로, KB국민은행 등 금융권은 물론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주요 공공기관과 유망 스타트업들이 두루 포진,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의 주요 협의회 성과에 대해 "ISMS 인증 제도와 CISO 지정 제도 등 주요 보안 정책 수립 시 기업 실무자들의 의견을 정부 당국에 전달, 현실적인 제도 마련과 안착에 기여했다"면서 "올해 30회째를 맞는 국내 최장수 보안 행사 '해킹방지워크숍'을 통해 최신 공격 기법과 방어 전략을 공유하는 지식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행사는 '해킹방지워크숍'...올해 30회 맞아 연말 성대히 개최 '해킹방지워크숍'은 CONCERT의 대표 행사다. 국내 사이버보안 실무자 커뮤니티에서 가장 오래된 사용자 중심 정보보호 워크숍이다. 매년 연말에 열린다. 작년에도 12월 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도 이 시기에 열린다. '해킹방지워크숍' 외에 원 회장은 올 3월 기준 75회를 진행한 '시큐리티 라운드 업(Security Round Up)'을 거론하며 "폐쇄적일 수 있는 보안사고 정보를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 안에서 공유하며 보안 실무자 커뮤니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CONCERT가 다른 사이버보안 기관과 다르다고 강조한 원 회장은 "보안 생태계에는 제품을 만드는 공급자도 있고, 이론을 연구하는 학자도 있다. 하지만 보안 성패는 결국 그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 CONCER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 돈을 들여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기업들'이 모인 단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CONCERT에서는 보안솔루션 장점만 늘어놓지 않으며 현장에서 겪는 고충, 사고대응 실패 경험, 규제와 괴리 등을 가감 없이 공유한다. 공급자 편향적이지 않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밝혔다. 보안 베테랑 스타트업 등에 연결해주는 'CISO 브릿지 '서비스' 추진 CONCERT가 진행하는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가 'CISO 브릿지 서비스'다. 이는 보안 베테랑을 채용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이나 중견기업에 검증된 고경력의 CISO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보안 조직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베테랑 보안 전문가들이 정보보호 조직 구성, 가이드라인, JD(직무기술서) 등을 직접 마련해주는 일종의 'CISO 구독형 컨설팅' 서비스다. CONCERT가 매년 발행하는 '침해사고 대응 매뉴얼 발간'도 올해 역점 사업이다. 원 회장은 "기존에 발간된 매뉴얼이 주로 '법규 준수'에 치중한다면 우리 협회 매뉴얼은 '실전 경험'을 담는다"면서 "사고 발생 시 경영진에게 어떻게 보고할지, 감독기관과 어떻게 소통할지 등 사고를 겪은 CISO들의 생생한 판단 근거를 바탕으로 기업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을까. 이 질문에 그는 세 가지를 꼽았다. ▲미래를 준비한 회장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진심이었던 회장 ▲연결, 공유, 실행을 강조한 회장 등이다. "CONCERT가 수행하는 대부분의 사업이 회원사의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 필요한 내용이다. 나아가 회원사의 대표로 활동한 CISO들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이라면서 "회원사 중 규모가 큰 곳은 아직 외산 제품 비중이 높은 편이다. 회원사들의 필요와 요구를 국내 보안벤더에 공유, 국산 정보보호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 원유재 CONCERT 회장은 누구? ▲경력 -1987.02~2001 02: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팀장 -2001.03~2004.08: 안랩유비웨어, 안철수연구소 CTO -2004.09~2014.02: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센터장(본부장) (기반보호단장, 개인정보보호단장, 인터넷정책단장, 경영기획본부장) -2014. 02~현재: 충남대학교 컴퓨터인공지능학부 교수(데이터보안활용융합사업단장, 융합보안연구센터장) ▲대외활동 -2017.03~현재: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회장 -2008.02~2020.03: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표준화위원회 운영위원 정보보호기술위원회(TC5) 의장 -2013.10~2015.09: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 CP(현재 정보보호PM) -2015. 01~2022.12: 한국정보처리학회 부회장 -2015.10~2022.12: 농협은행 정보보안 자문위원 -2018. 06~2022.12: 한국철도시설공단 자문위원 -2020.03~2026.03: 안랩이사회 의장 -2022.09~현재: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 -2023.01~2023.12: 제28대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현재 명예회장)

2026.04.05 15:22방은주 기자

[안광섭의 AI 진테제] 앤트로픽 소스코드 유출이 뜻하는 것

지난 3월 31일, 미국 앤트로픽(Anthropic)의 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전체 소스코드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npm(개발자용 패키지 저장소) 배포 버전에 소스맵 파일(원본 코드 복원용 디버깅 파일)이 포함된 패키징 오류가 원인이었다. 수 시간 만에 약 51만 줄의 코드가 깃허브(GitHub)에 미러링돼 세계로 퍼졌다. 얼마전 전에도 CMS 설정 오류로 미발표 모델 내부 문서 3000여 건이 노출된 바 있다. 10일 사이 두 번째 사고였다. 유출을 축제로 만든 72시간 유출 직후 개발자 커뮤니티 반응은 축제에 가까웠다. 미러 저장소에 수만 개의 스타가 쏟아졌고, 코드 안에서 발견된 미공개 기능들은 "보물 창고"라며 분석 글로 재가공됐다. Anthropic이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테이크다운으로 원본 미러와 8100개 이상의 포크(fork, 저장소 복제본)를 차단하자, 더 흥미로운 전환이 벌어졌다. 유출본을 그대로 올렸던 한 저장소가 수십 차례 force-push(기존 이력을 덮어쓰는 강제 업데이트)를 거쳐 '파이썬(Python) 클린룸 재구현'으로 재포장한 것이다. 유출본 시절의 5만 개 이상 스타는 고스란히 새 이름으로 이전됐다.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유출코드를 기반으로 한 클린룸 구현은 그 자체로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즉각 나왔다. '클린룸'이라는 이 단어가 왜 문제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클린룸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클린룸 역설계(clean-room reverse engineering)'는 경쟁사 제품과 호환되는 소프트웨어를 합법적으로 만들기 위한 기법이다. 1984년 피닉스 테크놀로지스(Phoenix Technologies)가 IBM PC의 BIOS를 호환 구현하면서 확립됐다. 원리의 핵심은 '격리'다. 명세 팀은 원본 제품을 분석해 "이 프로그램이 무엇을 하는가"를 문서로 기술한다. 구현 팀은 원본 코드를 전혀 본 적 없는 엔지니어들로 구성되며, 오직 명세 문서만 보고 새로 코드를 작성한다. 이 격리가 클린룸 방어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주요 판례가 이 원칙을 일관되게 확인했다. 여기서 결정적인 점이 있다. 이 판례들에서 역설계 대상은 언제나 컴파일된 바이너리(사람이 읽을 수 없는 기계어 실행 파일)의 외부 동작이었다. 명세 팀은 프로그램을 실행해보며 동작을 관찰했지, 소스코드를 읽지 않았다. 이번 클로드 코드 사태는 이와 결정적으로 다르다. 소스코드는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표현' 그 자체다. 변수명, 주석, 아키텍처 결정, 모듈 구성이 모두 담겨 있다. 소스코드를 읽은 사람은 "무엇을 하는가"뿐 아니라 "어떻게 하는가"까지 흡수한다. 그 사람이 명세 작성과 재구현을 동시에 수행한다면, 클린룸의 핵심 전제-구현자가 원본 표현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증명-가 무너진다. 추상적 우려가 아니다. 실제로 미국 법원은 수년 전에 들은 노래의 무의식적 복제만으로 저작권 침해를 인정했다. 유출 코드를 직접 읽고 수 시간 뒤 재구현한 경우, 이 위험은 비교할 수 없이 높다. 미국 영업비밀법(DTSA)도 명확하다. 정보가 '우연 또는 실수로' 유출된 것임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던 자의 사용을 금지한다. 또한 미국 법원은 "뚫을 수 없는 요새를 요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시했다. Anthropic의 보안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보호를 소멸시키지 않는다. 필자도 법령에 있어선 전문가가 아니기에 이 이슈로 미국에서 법을 전공하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대학시절 은사께 별도로 연락을해 여쭤보았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때, 우리는 이렇게 하지 않는다 간단한 상상을 해보자. 쇼핑몰에서 고객 이메일과 전화번호가 유출됐다. 누군가가 이 데이터를 '워싱'해서 '클린 데이터셋'이라며 공개했다. 우리는 이것을 환영하지 않는다. 유출 경로가 해킹이든 설정 실수든, 원래 소유자가 공개를 의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해자가 개인에서 기업으로 바뀌면, 같은 잣대가 느슨해진다. "교육 목적", "아키텍처 패턴 학습", "클린룸 재구현" 이 프레이밍들은 본질적으로 유출 데이터 워싱과 같은 기능을 한다. 의도치 않은 유출을 '자원봉사자가 정리해 준 오픈소스'로 의미를 바꿔치기하는 것이다. 이중 잣대는 커뮤니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유출 코드에서 발견된 '언더커버 모드(Undercover Mode)'는 Anthropic 자체의 이중 잣대를 드러냈다. Anthropic은 외부 사용자에게 AI 코드 어트리뷰션(기여자 표기)을 기본 부착하면서, 자사 직원이 오픈소스에 기여할 때는 AI 흔적을 완전히 지우는 모드를 별도로 만들어 두었다. 고객에게는 투명성을 요구하고, 자신은 회피하는 구조다. 결국 이 사태의 윤리적 구조는 단순하다. 정보가 공개를 의도한 것이 아니고, 유출이 실수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정보를 소비하는 행위가 피해를 확대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은 피해자가 개인이든 기업이든 동일하게 성립한다. 선을 지키자 필자는 성인군자적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업계종사자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공식 문서에 기반한 동작 분석이나 에이전틱 루프(agentic loop, AI가 도구를 반복 호출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구조) 같은 아키텍처 일반론은 건강한 엔지니어링 학습이다. 그러나 유출 코드를 미러링하고, "클린룸"이라 포장해 재구현하며, 미공개 기능 분석을 자기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클린룸 법리가 요구하는 최소 기준 (구현자가 원본을 전혀 본 적 없어야 한다는 것) 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법적 허구다. 오늘 Anthropic에 일어난 일이 내일 다른 회사에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의도치 않은 유출은 오픈소스가 아니다. 실수로 문이 열렸다고 해서 들어가도 되는 것이 아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개발자 커뮤니티가 스스로에게 요구해야 할 최소한의 기준이다. ■ 필자 안광섭은...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이자 OBF(Oswarld Boutique Consulting Firm) 리드 컨설턴트다. 대학에서 경영데이터 관리,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 데이터 분석을 가르치는 한편, 현장에서는 GTM 전략과 인공지능 전략 컨설팅을 이끌며 기술과 비즈니스의 접점을 설계하고 있다. AI 대화 시스템의 기억 아키텍처(HEMA) 연구로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매일 글로벌 AI 논문을 큐레이션하는 Daily Arxiv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KBMA 기술경영전문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술한 책으로 '생각을 맡기는 사람들: 호모 브레인리스'가 있다.

2026.04.05 15:21안광섭 컬럼니스트

프로보 르노 회장 "한국은 D·E 세그먼트 글로벌 핵심 허브"

"르노그룹 안에서 르노코리아만큼 D·E 세그먼트에 특화된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기지가 없으며, 르노코리아가 유일하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르노그룹의 최상위 세그먼트인 준중형-준대형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거점은 르노코리아가 가장 제격이라는 뜻이다. 프로보 회장은 새로운 르노 글로벌 전략 '퓨처레디'를 발표하고 첫 방문지로 한국을 찾았다. 프로보 회장은 한국 시장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르노삼성자동차 3대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면서 르노코리아의 핵심 경쟁력을 지켜봐왔기 때문이다. 프랑수와 프로보 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국에서 얼마 전에 필랑트가 성공적으로 출시 됐는데, 10년 전 SM6를 출시해 대성공을 거뒀던 것처럼 필랑트 역시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퓨처레디 플랜은 르노그룹의 중장기 전략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신차 36종을 출시하고 연간 2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한다. 한국을 포함한 인도, 모로코, 터키, 남미 등 5대 글로벌 허브를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프로보 회장의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르노그룹 글로벌 전략 내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는 "르놀루션을 넘어 이제는 유럽 외 지역의 성장을 주도하는 퓨처레디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며 "한국은 더 큰 세그먼트 차량의 내수와 수출을 담당하는 완벽한 제품 생산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것이 그룹이 르노코리아에 기대하는 독보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이다"고 밝혔다. 또 최근 한국 시장에 출시돼 호평받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의 성공이 르노코리아의 뛰어난 기술 현지화 역량이 빚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프로보 회장은 "두 모델은 한국 시장에 탁월하고 적절한 차량이었다"며 "르노코리아는 그룹과 파트너사의 기술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현지에 맞게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특화된 장점을 입증했다. 특히 연결성과 콕핏 내 고객 관여 기술 등 한국 소비자의 고도화된 기술적 요구를 충족시킨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은 르노의 전동화 전환을 이끌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르노그룹은 2013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등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SK온 등은 글로벌 최상위 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프로보 회장은 "한국은 지능형 차량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요한 파일럿 시장"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있어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2013년부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만큼 앞으로도 핵심 전략 배터리 파트너로 남아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지리그룹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보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르노코리아가 글로벌 핵심 수출 기지로서 경쟁력 확대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먼저 역량을 입증한 르노코리아가, 향후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핵심 기지로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5 15:00김재성 기자

"NW 구축 제시하면 점수로 평가”...주파수 점수 경매 '눈길'

주파수 경매에서 무선국 수와 같은 일정 지표를 의무로 제시하지 않고 점수 경매를 활용하는 간접 규제 수단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목을 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최근 발간한 '주파수 경매에서 네트워크 구축조건 도입 방식에 대한 연고' 보고서에 따르면, 점수 경매(score auction)는 네트워크 구축 수준에 따른 가점을 부여해 투자를 유도해 사회적 후생을 높일 수 있다. 보고서는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무선국 수, 커버리지 등을 기준으로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충족해야 할 수준을 정부가 직접 부과하는 방식의 직접 규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통신 시장의 투자 둔화 흐름 속에서 제도 운용의 경직성으로 인해 자원배분의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디지털 경제 핵심 인프라임에도 다양한 외부 요인 때문에 시장의 자율적 기능만으로 사회적으로 최적 수준의 투자가 이뤄지기 어렵다. 이에 따라 점수 경매를 활용한 간접 규제 수단으로 투자를 유동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점수 경매는 사업자가 입찰가와 네트워크 품질, 커버리지 수준 등 네트워크 구축수준을 함께 제시하면 사전에 설정된 규칙에 따라 이를 점수화해 최고점을 받은 사업자에게 주파수를 할당하는 방식이다. 사업자에게 특정 수준의 네트워크 구축을 의무화하는 대신 구축 수준에 따른 가점을 부여함으로써 네트워크 투자를 유도하는 간접 규제 방식이다. 보고서는 네트워크 구축수준에 따른 가점을 네트워크의 긍정적 외부효과와 일치하도록 설계할 경우, 사업자의 인센티브와 정책목표를 일치시켜 사회적 후생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자원배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각 사업자는 자신의 비용구조를 반영해 사회적으로 효율적인 수준까지 네트워크에 투자하게 되며 주파수 역시 최대의 사회적 후생을 창출하는 사업자에게 할당된다고 설명했다. 백소성 부연구위원은 “네트워크 구축수준과 외부효과 간 관계를 정교하게 추정하기 어려운 현실적 제약 아래에서도, 품질 개선에 따른 추가적 외부효과에 대한 제한적 정보만을 활용해 설계한 단순한 점수 경매로도 기존 직접 규제보다 개선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이상적인 제도 설계보다는 효율성이 다소 낮을 수 있으나, 직접 규제보다 우수하면서도 정책적으로 구현 가능성이 높은 절충안”이라면서도 “다만 이를 현실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인한 사회적 편익에 대한 실증적 추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4.05 14:58박수형 기자

화웨이, AI R&D 투자 늘린다...시장 기회 포착

화웨이가 컴퓨팅과 클라우드를 비롯한 AI 분야에 투자를 늘린다. 어센드와 쿤펑 등 AI 연산에 특화된 칩셋과 함께 하모니 OS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로 8809억 위안(약 194조 6300억원)을 기록했는데, 컴퓨팅과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등 AI 기반 사업이 전년 대비 72.1%의 매출 성장을 거두면서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화웨이의 전체 매출은 연간 2.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통신 장비를 포함한 ICT 인프라 부문은 2.6% 증가를 기록했는데 5G 설비투자 증가의 둔화세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일반 소비자 부문은 1.6% 성장에 그쳤고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은 극심한 경쟁 심화 속에서 3.2% 하락했다. 그런 가운데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부문이 72.1%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멍완저우 순환회장은 “커넥티비티 사업은 산업 투자 사이클의 영향을 견뎌냈고, 컴퓨팅 사업은 AI 기회를 지속적으로 포착했다”며 “B2C 사업은 큰 도전을 극복하며 하모니 OS 생태계를 새로운 사용자 경험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 1923억 위안(약 42조 1675억원)을 투입했다. 매출의 21.8%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10년간 총 R&D 투자액은 1조 4000억억 위안에 달하며, 지난해 말 기준 R&D 인력은 약 11만 4000명에 이른다. AI 시장 성장 가능성을 살핀 화웨이는 이 분야 R&D 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멍완저우 순환회장은 기업들이 AI 실험 단계에서 도입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하모니 OS를 강조했는데 3600만대에 이르는 디바이스와 1000만명 이상의 개발자에 주목했다.

2026.04.05 14:44박수형 기자

"사이버 위기대응 무료 점검"...모의훈련 참가기업 모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KISA)은 6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2026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능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맞서 우리 기업들의 보안 인식을 제고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매년 상·하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교한 해킹 메일과 공급망 공격 등 사이버 위협이 일상화됨에 따라 기업 스스로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최근 3년간 이 모의훈련 참여기업 수는 계속 증가했다. 2023년 662개사에서 2024년 779개사 2025년 1017개사에 달했다. 이번 훈련은 다음달 11일(월)부터 22일(금)까지 2주간 본격 실시한다. 훈련 내용은 ▲해킹 메일(임직원 대상으로 실제 업무상황을 가정한 해킹 메일 발송) ▲디도스(DDos) 훈련(대규모 트래픽 공격이 발생했을 경우 방어 및 대응체계) ▲모의침투 훈련(화이트해커를 통한 홈페이지 웹사이트 모의해킹) ▲취약점 탐지대응(외부 공개 서버 대상 취약점 탐지) 등 4개 분야다. 훈련 종료 후에는 참여기업에 기업별 맞춤형 훈련결과 보고서와 훈련 분야별 대응 가이드 등을 제공, 기업 스스로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게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정보보호 공시'의 정보보호 활동현황에 이 훈련내용 기재가 가능하다. 또 오는 6월 중 강평회를 개최해 상반기 모의훈련 분석결과와 우수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훈련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및 KISA 원장상을 수여한다. 상반기 모의훈련은 6일부터 24일까지 KISA 보호나라 누리집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기업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김우철 사이버침해조사팀장은 "최근 상대적으로 보안 체계가 취약한 중소기업을 통해 먼저 침투한 뒤 이를 발판으로 대기업까지 공격하는 공급망 공격의 양상을 보인다”며“한 번의 사고가 기업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모의훈련이 기업이 스스로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사고 대응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05 13:04방은주 기자

과실연, '더나은 특위' 출범…"연구현장 불공정 타파"

바른 과학기술 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상임대표 안준모 고려대 교수)이 공정하고 투명한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나은과학기술사회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5일 과실연에 따르면 위원장은 박재민 공동대표(건국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이번 특위 설치는 연구 현장에서 지속 제기돼온 불합리·불공정한 관행을 타파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사람 중심' R&D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특위는 이를 위해 우선 과학기술인 창의성을 저해하는 구조적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행정 편의주의적 제도에 따른 연구자 기본권 침해 방지 ▲연구 성과물 정당한 소유권 인정 및 불공정한 기술 이전 관행 개선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의도치 않은 기술 유출 연루 시 과도한 피해 방지 및 법적 대응 지원 ▲연구 현장 행정 편의적 관행 및 자율성 침해 근절 ▲대학 및 출연연 임용·승진 과정에서의 투명성 및 공정성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과실연은 또 특위 산하에 조사 기구인 '더나은사회공익센터'(센터장 안병한 변호사, 법무법인 한별)를 설치한다. 연구 현장에서 발생하는 권리 침해 및 불공정 사례 제보와 검토 및 법률적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준모 과실연 상임대표는 “과학기술 발전은 연구자의 자율성과 공정한 기회가 보장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이번 특위 출범을 통해 우리 사회 과학기술 생태계의 투명성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5 12:57박희범 기자

[디지털자산법 표류⑤] 골든타임 사수할까…15일 정무위 논의 분수령

지난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가 통과되면서,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업권 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여당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됐으나, 주요 쟁점을 둘러싼 당정과 업계 간 이견으로 논의가 멈춰선 상태다. 일각에서는 논의가 시장진입 규제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결과적으로 입법 지연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 현황과 주요 쟁점, 그리고 반드시 짚어야 할 핵심 과제를 기획기사 총 5편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이번달 15일 여야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 일각에서는 상반기 입법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5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 모두 조속한 입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날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전망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 세미나에서 “이번 정무위 소위를 시작으로 관련 법안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역시 입법 속도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금융당국을 향해 “여야가 제기한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조속히 발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초 민주당은 상반기 내 통합안 발의와 입법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업계 반발과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입법 지연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계속해서 제기해왔다. 그러나 업계는 여야의 입법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15일 정무위 논의에서 핵심 쟁점이 정리되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안 마련과 발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시행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위한 금융사, 핀테크, 기술기업의 컨소시엄 구성 등 물밑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법안 시행 전까지 시장에서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업계에서 주장하는 가상자산 업권법 마련이 골든타임 내로 이뤄져, 국내 기업이 미국, 일본 등 주요국 기업과 비슷한 시기에 시장 진출을 할 수 있다. "금융위 규제 의지 꺾기 어려울 것" 회의론도 다만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금융위원회가 국회에 제안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을 두고 야당과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발이 커, 정무위에서도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4일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를 언급하며 해당 규제의 위헌 소지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다음날 예정됐던 당정협의회가 연기됐다. 당시 금융당국은 중동 분쟁 대응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업계에서는 야당에서 제기한 위헌소지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해당 규제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점도 변수다. 금융위에서는 여당과 가상자산 업계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지분제한 필요성을 고수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의 지배력이 특정 주체에 집중될 경우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제도권 편입을 위해 지분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15일에도 여야와 금융당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경우 디지털자산기본법 상반기 입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의 규제 의지가 강한 만큼 단기간 내 타협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논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2026.04.05 12:02홍하나 기자

[1분 건강] 지방간, 심장혈관 막히는 위험까지 높인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심장 혈관이 막혀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와 김민홍 강사 연구팀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관상동맥 중재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심혈관분야 국제학술지 '동맥경화'(Atherosclerosis) 최신호에 실렸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은 비만‧당뇨병‧고혈압 등과 함께 나타나는 지방간의 한 형태로, 최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동안 지방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실제로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케이스'까지 분석한 대규모 연구는 많지 않았다. 강희택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성인 21만 1881명을 평균 13년 동안 추적했다. 지방간 여부는 지방간지수(FLI)를 이용해 ▲정상군 ▲중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눴다. 그 결과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혈관이 막혀 치료가 필요한 위험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심장 혈류가 감소하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발생 위험은 지방간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4배, 여성 1.44배 높았고, 고위험군에서는 남성 1.35배, 여성 1.16배 증가했다.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 역시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0배, 여성 1.42배, 고위험군에서 남성 1.29배, 여성 1.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간 위험도가 높을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는 비율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20만 명 이상을 장기간 추적한 대규모 연구로, 단순 진단명이 아닌 실제 시술이나 수술이 시행된 환자를 기준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희택 교수는 “지방간은 단순히 간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 대사 이상과 연결된 질환”이라며 “지방간이 있는 경우 식습관 조절,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등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4.05 12:00조민규 기자

넷마블 '페이트/그랜드오더', 4월 신규 시나리오·이벤트 현장 공개

넷마블은 4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 공식 방송 'Vol.20'을 진행했다. 이번 방송은 MC 김규환, 차보경과 패널 '수행사제 시나맨', 이우영넷마블 사업 PM이 출연했다. 이용자는 방청객으로 참여하는 공개 방송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4월 주요 업데이트 계획이 순서대로 공개됐다. 먼저 오는 8일부터 이벤트 'BB 프레젠츠 셀럽 서머 익스피리언스'가 시작된다. 프리 퀘스트를 통해 아이템과 두바이 관광 포인트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특별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벤트 배경은 BB의 제안으로 떠나는 2030년 두바이 투어로, 수수께끼의 대행자 CL(시엘)·서복 어벤저 등 신규 서번트와 연계된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콘텐츠 추가에 그치지 않는다. 오는 22일 개막 예정인 신규 시나리오 '주장Ⅲ 신영장후계전 아키타입 인셉션' 참가 조건이 '주장 프롤로그 오딜콜 제로' 클리어와 이번 두바이 이벤트 클리어 두 가지이기 때문이다. 주장Ⅲ에는 킹 프로테아, 아키타입 어스, 어둠의 코안스카야 등 다수의 서번트가 등장한다. 시나리오 개막에 맞춰 5성 BB 두바이, 4성 테노치티틀란, 수수께끼의 히로인 XX 등의 픽업 소환도 함께 진행된다. 이외에 신규 강화 재료 '유니버셜 큐브'와 '월광핵' 2종이 추가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신규 서번트 영상 공개와 함께, 각 캐릭터를 담당한 일본 성우들의 축전 영상도 상영됐다. 에레슈키갈 역의 우에다 카나, 시엘 역의 혼도 카에데, 비비 역의 시타야 노리코가 올해 한국 서비스를 축하하는 영상을 보내 현장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우영 사업 PM은 이용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서버 코인 환급 지연 보상 검토, 일정 단축에 따른 출석 보상 손실 보전 방안, 식음료 브랜드 협업 가능성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으며, 이 PM은 "마스터 분들께 손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드린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충분히 이해한다"며 "다만 항상 마스터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이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2026.04.05 11:59진성우 기자

코카콜라, 13개 외식체인과 공동 마케팅

코카콜라가 외식 수요 둔화에 대응해 레스토랑 음료 판매 확대에 나섰다. 외식 방문 감소와 소비 둔화가 이어지자 고마진 품목인 음료를 전면에 내세워 매출 방어에 나선 것이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13개 레스토랑 체인과 협업한 신규 마케팅 캠페인을 공개했다. 코카콜라가 여러 외식 브랜드가 동시에 등장하는 형태의 광고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고는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소비자들이 메뉴를 주문한 뒤 “콜라도 하나요”라는 같은 문구로 주문을 마무리하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도미노피자, 파이브가이즈, 파파이스, 웬디스, 왓어버거, 아비스, 컬버스, 판다익스프레스 등 총 13개 체인이 참여했다. 코카콜라는 음식 종류와 이용 상황(심야 포장, 드라이브스루 등)을 고려해 참여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외식업계에서 음료는 대표적인 고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원가 대비 마진이 높아 수익성이 낮은 업계 구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소비자들이 외식 방문을 줄이고 지출도 축소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음료 판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실제 외식 수요는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블랙박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레스토랑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레비뉴 매니지먼트 솔루션스 조사에서도 올해 1분기 소비자의 38%가 외식 지출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코카콜라는 이미 외식업체 지원을 통해 수요 방어에 나서고 있다. 2024년 패스트푸드 업계의 '가성비 경쟁'이 본격화되자 음료를 포함한 세트 메뉴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방문객 유입을 유도했다. 이번 광고는 지난 4일부터 미국 영화관에서 상영됐으며 이달 중순부터 TV와 디지털 채널,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 배달 플랫폼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참여 외식업체들은 별도의 광고비를 부담하지 않았다. 코카콜라는 단순한 음료 공급업체를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다그마 보그스 코카콜라 북미 푸드서비스 부문 사장은 “북미 사업부에서 푸드서비스가 타격을 입으면 북미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며 “파트너가 성장해야 우리도 성장한다”고 말했다. 외식 채널은 코카콜라 실적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는 구체적인 비중을 공개하지 않지만, 영화관·항공기·놀이공원 등을 포함한 외부 소비 채널이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05 11:58김민아 기자

로마 법원 "넷플릭스 구독료 인상은 불법"...넷플릭스, 항소 예고

이탈리아 로마 법원이 넷플릭스의 일방적 구독료 인상을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넷플릭스는 현지 규정을 준수했다며 판결에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로마 법원은 시민 단체 '소비자 운동(Movimento Consumatori)'이 이탈리아 넷플릭스를 상대로 제기한 일방적 가격 인상 관련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소비자 운동'은 넷플릭스가 2017년, 2019년, 2021년, 2024년 네 차례의 구독료 인상에 대해 정당한 이유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구독료를 변경하는 조항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단체 측 주장을 받아들여 해당 조항이 불공정하며, 일방적 가격 인상이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프리미엄 요금제 구독자는 최대 약 500유로(약 86만원), 일반 요금제 구독자는 최대 약 250유로(약 43만원)를 환불받을 수 있을 것으로 소비자 운동 측은 추산했다. 알레산드로 모스타치오 소비자 운동 회장은 "넷플릭스가 즉시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가입자에게 환불하지 않으면, 모든 사용자가 부당하게 지불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집단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항소를 예고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자사 조항은 항상 이탈리아의 규정과 관행에 부합했다고 믿는다"며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일방적 구독료 인상' 제동, 한국 시장 파급력 예고 로마 법원의 판결에 따라 한국 시장에도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지난달 넷플릭스가 미국 내 구독료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이번 판결은 향후 국내 가격 정책에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0년 넷플릭스가 요금 인상을 결정한 뒤 고객에게 통지하기만 하면 다음 결제 주기에 자동 적용되던 관행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고객 동의'를 받도록 약관을 시정한 바 있다. 로마 법원은 한국 공정위가 시정했던 '동의 시 요금 인상 가능' 조항에서 나아가 '기업이 운영상 이유로 재량껏 가격을 결정하는 것' 자체가 무효라고 판시하며, 가격 결정권에 대한 소비자의 권리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했다. 국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도 가입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은 무효로 간주한다. '운영상 필요에 따른 재량적 인상'을 무효로 본 로마 법원의 논리는 국내 법원 및 규제 당국에서도 충분히 수용될 가능성이 크다. 넷플릭스가 요금 인상 과정에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거나 실질적인 동의 절차를 무시할 경우, 국내에서도 법적 분쟁과 규제 당국의 강력한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6.04.05 11:56홍지후 기자

해외서 국내 주식으로 유턴…계좌 수 9만 여좌 육박

국내 주식 시장으로 복귀한 계좌 수가 9만여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투자협회는 국내시장복귀계좌(RIA) 가입 계좌 수가 총 23개 증권사서 9만1923좌(2일 기준)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RIA내 해외주식·국내투자자산·예탁금 등을 모두 포함한 누저 잔고는 4826억원이다. 초기 RIA 가입 계좌 수는 매일 1만좌가 육박했다. 지난 3월 23일 기준으로 1만7965좌였으며 24~26일까지 평균 1만5000여좌가 열렸다. 이후에는 조금 가입 수가 줄었지만 4월 1일과 2일에도 4398좌와 4490좌가 가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6.04.05 11:55손희연 기자

인도, 이란산 원유 7년 만에 구매

인도가 7년만에 이란산 원유를 구매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도는 중동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인도 정유업체들이 이란산 원유를 구매했다.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이자 소비국인 인도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 구매 금지 압력 이후 2019년 5월 이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았다. 이란산 원유 구매는 이로부터 7년 만에 처음이다. 인도 정부 부처는 "중동 공급 차질 속에서도 인도 정유업체들은 이란산 원유를 포함한 원유 공급량을 확보했으며, 이란산 원유 수입에는 지불 문제가 없다"며 "향후 몇 달간 필요한 원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인도는 40여 개국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상업적 고려 사항에 따라 다양한 산지와 지역에서 원유를 조달할 수 있는 완전한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 미국은 공급 부족 완화를 위해 이란산 원유 및 정제 제품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했다. 인도는 또한 제재 대상 선박에 실린 이란산 액화석유가스(LPG) 4만 4000톤을 구매했다. 해당 선박은 수요일 서부 항구인 망갈로르 항에 정박하여 연료를 하역 중이라고 부연했다.

2026.04.05 11:53손희연 기자

AI 늘어나는데 통제는 뒷걸음…기업 '거버넌스 리스크' 커진다

인공지능(AI) 도입이 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통제하고 관리할 거버넌스 체계는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 확산 속도에 비해 의사결정 구조와 책임 체계가 정립되지 않으면서 '통제 공백'이 발생하고, 이는 비용·보안·운영 전반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5억 달러(약 7550억원) 이상 기업 51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인프라 설문조사 결과, 기업들의 AI 도입은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확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8년까지 응답자의 70% 이상이 AI 학습·추론 전 과정을 통합한 시스템 'AI 팩토리'와 엣지 기반 AI를 대규모로 운영할 것으로 전망됐다. AI 활용 속도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31개 이상의 AI 파일럿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기업 비중은 약 50% 수준이지만, 2028년에는 7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운영 단계에 들어간 AI 활용 사례 역시 같은 기간 44%에서 67%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기업들이 파일럿과 운영을 동시에 확장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이러한 확산 속도에 비해 기술 복잡성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96%는 자사 AI 워크로드를 '중간 이상 복잡도'로 평가했으며 멀티모달·멀티에이전트 기반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기술 난이도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그럼에도 97%는 향후 3년 내 AI 확장이 가능하다고 답해 기대와 현실 간 괴리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사용량 증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토큰 소비량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 기업의 30%는 월 100억 개 이상의 토큰을 사용 중이며 2028년에는 이 비중이 6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일부 기업은 월 1000억 토큰 이상을 사용하는 대규모 소비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토큰 소비 증가가 반드시 효율적 활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딜로이트는 초기 단계에서 토큰 증가가 비효율적인 설계나 관리 부족을 반영할 수 있으며 이는 비용 증가와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확산이 곧바로 경쟁력으로 이어지기보다 비용 리스크로 전환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대규모 투자 흐름이 확인된다. 현재 64% 기업이 AI 팩토리 구축을 시작했으며 2028년에는 88%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엣지 AI 역시 36%에서 72%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멀티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구조가 사실상 표준 아키텍처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이러한 확장과 관련한 제약 요인도 있다. 응답자의 51%는 경제 불확실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으며, 규제(48%), 조직 내부 문제(48%), 인재 부족(40%) 역시 AI 투자 확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기술 확산과 동시에 구조적 리스크가 누적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거버넌스 공백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 현재 AI 인프라 의사결정의 51%는 최고정보책임자(CIO)·최고기술책임자(CTO) 등 IT 리더가 주도하고 있으며, 거버넌스 조직이 담당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다. 기능 조직이나 전문 AI 조직 역시 각각 14%, 6% 수준으로 분산돼 있어 전사 차원의 통합 의사결정 체계는 아직 미흡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AI 투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재무·운영 통제 체계도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응답자의 86%는 향후 3년간 AI 인프라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평균적으로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비용 관리, 가치 측정, 책임 분배 등 재무 거버넌스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재 측면에서도 구조적 격차가 확인된다. IT 조직이 AI 확장을 위한 기술·재무 역량을 갖췄다고 응답한 비율은 81%였지만, 사업 및 제품 조직은 65%에 그쳤다. AI 확산이 조직 전반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운영·변화관리 역량까지 포함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I 확산은 더 이상 기술 문제가 아니라 운영과 통제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다. 인프라, 비용, 인력, 의사결정 구조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이를 관리할 거버넌스 체계 부재는 기업 리스크로 직결되는 상황이다. 딜로이트는 "AI를 단순히 빠르게 확장하는 것을 넘어 재무적 규율과 운영 회복력, 명확한 책임 구조를 기반으로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3년은 AI가 경쟁 우위가 될지, 구조적 비용 부담이 될지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5 11:53한정호 기자

비피엠지, 하드코어 MMO부터 요리 시뮬레이션까지…종합 게임사 도약 '가속'

비피엠지가 자회사 블로믹스와 함께 기존 웹3 영역을 넘어 웹2 일반 게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요리 시뮬레이션부터 하드코어 MMORPG, 캐주얼 슈팅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종합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비피엠지는 '쿠킹 어드벤처'의 지식재산권(IP)을 개발사 그램퍼스와 공동 소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쿠킹 어드벤처'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비피엠지가 모두 전담한다. 특히 기존 개발사에 있던 핵심 개발 인력도 비피엠지로 이관해 서비스와 운영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비피엠지는 확보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향후 '쿠킹 어드벤처'를 스팀, HTML5, 웹3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비피엠지의 직접 서비스 행보와 더불어, 일반 게임 사업을 전담해 온 게임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블로믹스 역시 적극적인 라인업 확보로 그룹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블로믹스는 블루포션게임즈와 하드코어 MMORPG '에오스 레드' 및 신작 '에오스 블랙'의 공동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해당 장르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낸 블루포션게임즈의 개발력에 블로믹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또한, 캐주얼 장르에서는 2000년대 인기 게임 '포트리스' IP를 활용한 신작 '포트리스3 블루'의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과거 PC 시절의 향수를 살리면서도 다양한 미니게임을 추가해 글로벌 레트로 및 슈팅 게임 유저층을 공략한다. 업계에서는 비피엠지 그룹의 이러한 행보를 단순한 라인업 확대를 넘어선 수익 구조 다변화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웹3 중심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넘어, 웹2 게임 IP를 직접 확보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장르의 밸런스도 눈길을 끈다. 최근 직접 서비스에 나선 '쿠킹 어드벤처'를 통해 라이트 이용자층을 확보한 데 이어, '에오스' 시리즈로 결제력이 높은 하드코어 RPG 유저를 아우르고, '포트리스3 블루'와 기존 '테일즈런너'를 통해 대중성까지 더하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단순 퍼블리싱을 넘어 개발 인력 흡수와 IP 공동 소유 등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 만큼, 비피엠지 그룹이 글로벌 종합 게임 퍼블리셔로서 보여줄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2026.04.05 11:52정진성 기자

두 번 유찰된 930억 규모 한국은행 IT운영 사업…LG CNS 수주 유력

한국은행 2기 IT 통합운영 용역 사업이 두 차례 유찰되며 LG CNS의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 4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발주한 '2기 IT통합운영 용역' 사업이 두 차례 유찰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 차례 유찰은 모두 단독 입찰에 따른 것이다. 국가계약법상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에서는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으면 유찰 처리된다. 이후 재공고에도 단독 입찰이 반복될 경우 발주기관은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협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단독 입찰한 LG CNS가 사실상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LG CNS는 2023년 한국은행 1기 IT 통합 운영용역 사업을 수주해 현재까지 운영을 맡아왔다. 기존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사업 입찰 배정 예산은 약 930억원이며 조달청이 제시한 입찰 기준금액은 약 845억원이다. 사업 기간은 5월 1일부터 2029년 4월 30일까지 총 36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은행 IT 자원 전반을 대상으로 한 통합 유지관리 사업이다. 과업 범위는 정보시스템, IT 인프라, IT 서비스데스크, 통합 출력관리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정보시스템 부문에서는 한국은행 핵심 업무인 '계정계(회계, 결제)' 시스템 운영이 중심이다. 한은금융망, 외환전산망 등 국가 경제와 직결된 주요 시스템의 무중단 운영과 기능 개선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경영관리(ERP), 외환정보, 정책정보 등 정보계 시스템과 대국민 홈페이지 유지보수도 수행한다. IT 인프라 부문에서는 서버, 스토리지, DBMS, 웹서버(WAS) 등 하드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운영을 담당한다. 강남 및 경기 IT센터 기반 시설 관리와 함께 본부와 지역본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운영도 포함된다. 방화벽, IPS 등 정보보호 설비에 대한 365일 24시간 관제와 장애 대응 체계 구축도 요구된다. 사용자 지원을 위한 IT 서비스데스크 업무도 포함된다. PC 및 주변기기 장애 처리, LAN 케이블 공사 지원 등 내부 사용자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통합출력관리시스템(MPS)에 필요한 복합기 등 장비 임차와 출력 관리 솔루션 운영도 사업자가 맡는다. 재해복구(DR) 모의훈련 지원과 각종 기술 지원, 보안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도 주요 과업이다. 한국은행 측은 제안요청서를 통해 "금융 핵심 시스템의 무중단 운영과 업무 연속성 확보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IT 운영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2026.04.05 11:51남혁우 기자

쇠고기 넘어 GPU·클라우드까지…美, 韓 첨단 디지털 산업 '통상 전선' 확대

미국이 한국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비관세 장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공식 문제 제기한 가운데, 이번 압박이 무역법 제301조 조사나 양자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근거 축적 단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통적인 농산물·자동차 시장 접근 문제에 더해 공공 정보기술(IT) 조달과 보안 인증 체계까지 통상 압박의 전선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5일 코딧(CODIT)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이 발간한 '2026 미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 평가와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국가별 무역장벽(NTE) 보고서' 속 한국 관련 서술 분량은 전년 7페이지에서 10페이지로 늘었다. 무역장벽으로 지목된 사안도 9개에서 12개로 증가했다. 코딧은 이번 보고서가 기존의 반복적 무역장벽 나열을 넘어 AI 인프라 조달, 부가가치세(VAT) 구조, 관세 회피 대응 협력 등 새로운 이슈를 대거 포함하며 문제 제기의 구체성과 범위를 한층 넓혔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AI 인프라 조달' 항목이 올해 처음으로 포함된 점이다. 미국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클라우드 자원 조달 입찰을 국내 기업으로만 제한해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해당 사업이 국가 안보 등 특수성을 감안한 추경 집행분에 한정된 것이며, 이후 진행한 AI 연구용 컴퓨팅 자원 사업은 참여 제한 없이 진행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조달사업 3건도 국내외 기업 구분 없이 접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측 지적이 일부 사업에 한정된 사실을 과도하게 일반화한 것이란 게 우리 정부 측 입장이다. 다만 코딧은 미국이 한국 정부의 AI 인프라 투자 정책 자체를 시장 접근 제한 행위로 규정한 만큼, 향후 양자 협상 의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암호화 표준 문제도 반복 지적됐다. 보고서는 한국이 국내 한정 암호화 표준인 ARIA·SEED 적용을 고수해 미국 기업들의 제품 현지화를 사실상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SAP 인증 체계가 공공부문 서비스 진입 장벽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내용도 유지됐다. 코딧은 보고서가 이 사례를 '무역에 대한 기술장벽' 범주 예시에도 해당한다고 명시한 점을 주목했다. 단일 규제가 복수의 무역장벽 범주에 동시 적용될 경우 통상 조치의 근거가 중첩적으로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보고서가 단순한 현황 보고를 넘어 무역법 제301조 조사, 양자 협상, 비관세장벽 개선 요구 등으로 연결될 수 있는 근거를 사전에 축적하는 기능을 한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규제가 서비스 시장 접근 제한으로 재해석되는 흐름이 구체화되는 만큼, 정부는 제도 설계 단계에서 해당 정책이 외국 사업자의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효과로 해석될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는 게 코딧의 제언이다. 나아가 정부·국회·기업이 분절적 대응에서 벗어나 정보 공유와 전략 조율을 기반으로 한 범정부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코딧은 "대응은 개별 현안에 대한 사후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관세·비시장 정책 이슈에 대한 선제 점검, 노동·환경 기준에 대한 상시적 규범 준수, 디지털·조세·조달 분야에서의 정책 설계 단계 리스크 관리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05 11:49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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