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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물관리 현장 누빌 '맞춤형 드론 전문가' 양성

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윤석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사장 정용식)과 드론 전문인력 양성 활성화 및 교육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자원공사와 TS는 이번 협약은 댐·정수장 등 다양한 물관리 시설의 체계적 점검과 수질 관리, 재해 대응 과정에서 드론 활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전문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특히 기존의 범용적인 표준 조종 교육을 넘어 특정 공공 인프라 관리에 특화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와 TS는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물관리 현장 중심 교육 환경 조성 ▲TS 임무 특화 교육과정 개발 및 고도화 ▲TS 해외 초청 연수 시 수자원공사 인프라 활용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물관리 시설을 활용한 이론·실습 장소 등 운영 제반 사항을 제공하며 TS는 공공 드론 교육 전문 기관으로서 전문 강사진과 실습용 드론 등 교육 기자재를 지원한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이며 두 기관의 서면 합의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두 기관은 오는 8월 현장 교육 후보지 합동 실사를 거쳐 10월까지 시설물 특성을 반영한 세부 교육 프로그램을 확정할 예정이다. 11월에는 고용노동부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해 차년도 정식 교육과정 도입을 추진한다. 정하동 수자원공사 AI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기존의 범용 교육을 넘어 물관리 시설 운영에 최적화된 특화 교육을 공동 개발하는 공공기관 최초의 협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현장 중심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의 안전성과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2 15:50주문정 기자

다날핀테크,BNK부산은행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2차 기술검증 완료

다날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다날핀테크가 BNK부산은행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2차 기술검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검증은 다날핀테크의 SaaS 기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이음'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다날핀테크는 부산은행 전용 테스트 애플리케이션과 관리자 대시보드를 구축, 제공했다. 부산은행은 현행 지역화폐 구조를 반영한 스테이블코인 구현 모델을 설계하고 충전, 결제, 환불, 송금, 정산 등 주요 기능을 검증했다. 특히 1차 기술검증 과정에서 건별 수수료가 높고 결제 시간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아발란체 공용 네트워크 대신 전용 서브넷을 구축해 거래 처리 환경을 독립적으로 구성하고, 외부 네트워크 영향과 거래 정보 노출 가능성을 낮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결제 응답 시간은 평균 2초 대에서 0.3초 대로 단축됐다. 수수료 부담도 낮아졌다. 향후 다날핀테크는 3차 기술검증을 통해 계정, 오프라인 연계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2026.06.22 11:24홍하나 기자

최고 연 8% 청년미래적금, 은행권 22일 우대금리 세부내역 속속 공개

최고 연 8%를 제공하는 '청년미래적금' 가입이 22일 시작됐다. 은행권은 이날부터 우대금리 조건 등을 공개하며 가입자 모으기에 나선 상황이다. 청년미래적금은 정책형 적금 상품으로 3년 간 매월 최대 50만원 납부 시 정부지원금(일반형 6%, 우대형 12%)과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 19~34세여야 하며 군필자의 경우 최대 만 40세까지도 가능하다. 소득은 총급여 7500만원 이하, 종합소득 63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등이 들 수 있다. 앞서 금융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만 20~34세 금융소비자 266명을 대상으로 6월 1~1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가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가입 의사가 없다는 답변 25%를 웃돌았다. 특히 가입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가입 은행 결정 시 감안하는 이유를 '우대금리 수준(33%)'과 '우대금리 조건 충족 난이도(31%)'로 꼽아, 해당 내역에서 은행권 흥행여부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은행들은 청년미래적금 가입자를 끌어안기 위한 세부 내역을 공개한 상황이다. NH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와 NH스마트뱅킹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농협은행은 기본금리 5%에 ▲급여이체 ▲NH농협카드 이용 ▲NH마이데이터 자산연결 등 우대금리 3%p를 포함해 최고 연 8.0%(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금리는 기본금리 연 5.0%에 최대 연 3.0%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8.0%까지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가입 신청 당시 심사 소득금액이 총급여 36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2600만원 이하인 경우(0.5%p) ▲청년 재무 상담 이수(0.2%p) ▲급여이체 18개월 이상(0.3%p) ▲신한카드 이용 18개월 이상(0.2%p) ▲첫 적금 또는 '신한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0.3%p) ▲신한투자증권 거래실적 3개월 이상(0.5%p)가 적용된다. 또 오는 8월 7일까지 '신한 청년도약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신한 청년미래적금'에 연계 가입하면 연 1.0%p의 특별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서 가입 신청을 이날부터 받으며, 신청 첫 주인 22일부터 26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를 운영한다.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나 영업점 창구서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우대금리 조건으로는 ▲급여이체(1.2%p) ▲하나카드 결제 실적(0.6%p) ▲목돈 마련 응원(0.5%p) ▲소득플러스(0.5%p) ▲청년 재무 상담 완료(0.2%p)로 우대 금리 항목을 세분화했다. KB국민은행도 기본금리를 연 5.0%로 책정했다. 우대금리는 5가지 항목이다. ▲급여이체(1.0%p) ▲출금 실적(연 0.8%p) ▲거래 감사(연 0.5%p) ▲소득플러스(연 0.5%p) ▲청년재무상담 이수(연 0.2%p)이다. 7월 3일까지 KB금융그룹 'KB스타뱅킹'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가입 대상자로 확인이 되면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고 연 7% 금리 수준으로 청년미래적금을 제공한다. 기본금리 5%에 우대금리 2%p를 더하는 방식이다. 가입 신청은 최대 20만 좌까지 받는다. 가입 신청은 출시일인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2주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5부제가 적용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22일), 2·7이면 화요일(23일)에 신청할 수 있으며, 둘째 주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고객은 서민금융진흥원의 가입 대상 심사를 거친 뒤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적금을 개설할 수 있다.

2026.06.22 09:37손희연 기자

KT, 2030 청년 이사회 '블루보드' 발대식 개최

KT는 자사 청년이사회 블루보드가 발대식을 진행하고 첫 발을 뗐다고 19일 밝혔다. 블루보드는 20, 30대 직원으로 구성된 KT 청년 이사회다. 젊은 직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T는 올해 총 64명의 2030 직원을 블루보드로 선발하고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이스트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블루보드는 KT의 핵심 가치인 KT 프로페셔널리즘을 임직원들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핵심가치의 의미를 알린다. 업무 속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실행 과제를 기획하고 확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를 위해 '블루보드' 구성원들은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소통미팅을 통해 전국에 있는 모든 부서를 직접 찾아가 핵심 가치 실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각 부서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일 방식 개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우 KT ESG 추진 담당은 “블루보드는 KT 프로페셔널리즘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젊은 조직”이라며 “가입자 최우선, 동료 존중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는 문화가 전사에 정착될 수 있도록 올해 블루보드가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6.06.19 17:00홍지후 기자

울산 공장 싹 바꾼 HD현대사이트솔루션…생산성 20% 향상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울산 산업차량 공장 선진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연간 산업차량 생산능력을 2만 4000대까지 끌어올리고, 대형 전동지게차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산업차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18일 울산 동구 울산캠퍼스에서 산업차량 통합 공장 완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생산시설은 회사가 2022년부터 약 930억원을 투자해 추진한 '울산캠퍼스 선진화 프로젝트'의 결과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차량과 건설기계 부품을 함께 생산하는 통합 거점을 구축했다. 산업차량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만대에서 2만 4000대로 늘었고, 산업차량 및 건설기계 부품 생산능력도 연간 17만개에서 22만개 규모로 확대됐다. 공정 자동화와 물류 효율화도 강화했다. 공장에는 프레임 공급 무인운반차량(AGV), 대형 타이어 조립 설비, 조립라인 자동 컨베이어 등이 도입됐고, 자재 창고와 성능·출하동도 새로 구축됐다. 이를 통해 제품 완성까지 걸리는 기간은 기존보다 9일가량 줄고, 생산성은 약 20%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생산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30년 산업차량 부문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하반기 4~9톤급 중형 전동지게차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 10~18톤급 대형 전동지게차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중대형 전동지게차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송희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는 “울산캠퍼스 선진화 프로젝트를 통해 품질과 생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전동지게차 풀라인업과 통합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2030년 산업차량 부문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9 10:29류은주 기자

BIC 페스티벌 2026, 구글플레이와 손잡고 '인디페스트 어워즈' 개최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이하 BIC 2026)'이 글로벌 앱 마켓 구글플레이와 손잡고 인디게임 개발사 지원을 위한 대형 시상식을 선보인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BIC 조직위)는 'BIC 2026'에 구글플레이가 공식 '이그제큐티브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스폰서십을 바탕으로 BIC 조직위와 구글플레이는 전체 참가작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시상 프로그램인 'BIC x 구글플레이 인디페스트 어워즈'를 신설해 공동 개최한다.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넓히고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어워드의 최종 주인공을 가리는 무대는 행사 둘째 날인 8월15일 메인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BIC 2026 전시작 중 사전 심사를 거쳐 엄선된 최종 10개 정예 팀이 무대에 올라 현장 투표단과 전문 심사위원단 앞에서 자사 게임을 직접 소개하게 된다. 당일 치러지는 현장 투표 및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에게는 총 5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 외에도 행사 기간 관람객과 이용자를 위한 다각적인 연계 이벤트가 전개된다. 구글플레이는 관람객들을 위해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활용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글플레이 VIP 등급 회원을 대상으로 한 초대권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장현세 구글플레이 포인트 글로벌 총괄 상무는 "BIC 2026에서의 인디게임 개발자들과 유저들을 위한 구글플레이의 지원을 통해 인디게임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주성필 BIC 조직위원장은 "구글플레이가 BIC 2026의 이그제큐티브 스폰서로 참여해 개발자 시상부터 유저 이벤트까지 아우르는 지원을 펼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구글플레이의 후원으로 마련된 다양한 지원책들이 BIC 참가작과 유저 모두가 함께 즐기고 성장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18 16:56진성우 기자

KT, 부울경 지역 기업에 AX 전략 공유

KT가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 클라우드 데이 2026에서 부산, 울산, 경남 기반 기업 대상으로 AX 전략과 사례를 소개한다. 클라우드 데이는 KT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함께 주최하는 행사로, KT는 행사에서 AI, 클라우드 기반 업무 효율화, 가입자 경험 혁신, 현장 안전 관리 등 AX 도입 사례와 노하우,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플렉스'를 통해 컨설팅부터 보안 강화까지 다양한 수요를 통합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어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 체계를 소개하며, 에이전트 실행을 위한 인프라와 모델, 플랫폼, AI 툴,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발표한다. 또 가입자 경험 기반 에이전틱 AICC 전략으로 AICC 로드맵을 공개한다. 마지막으로 산업현장 안전사고와 중대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 관리할 수 있는 KT의 산업안전 AX 서비스도 소개한다. KT는 행사에서 확인한 지역 기업의 관심 사항을 바탕으로 부울경 지역의 AX 발전을 위해 지역 공공기관, 기업들과 지속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을 비롯한 부울경 지역은 해양, 항만, 물류, 조선, 자동차, 중공업, 대단지 공단 등 주요 산업이 밀집해 있다. 데이터 기반 운영관리와 산업안전 중심 체계 고도화가 필요한 지역이며, 대규모 생산 현장의 AX 적용이 진행되고 있다. 성원제 KT 동부법인고객본부장은 “부산은 글로벌 AI 서비스 확장을 위한 핵심 관문을 넘어 데이터가 시작되는 인프라 거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부울경 기업이 AX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KT 인프라와 솔루션 노하우를 기반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0:15홍지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억원 신용대출' 사라진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한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토스뱅크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하고, 신규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기존 1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기존 마이너스 통장 고객의 한도도 조정된다. 오는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30~40%까지 감액 조치될 전망이다. 토스뱅크 측은 "이번 조정 종료일은 미정이며, 향후 가계대출 추이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기존 최대 2억 4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 오는 7월부터 카카오뱅크는 5000만원 이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연장 시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에 대해 일별 접수 한도를 적용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16일부터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해주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오는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6.06.17 08:23손희연 기자

'달러, 원화처럼'…카카오뱅크 '달러박스' 2년 여만에 서비스 종료

'미국 달러를 원화처럼 쓸 수 있게 하겠다'는 목적으로 출시됐던 카카오뱅크 '달러박스'가 2년 여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달러박스는 오는 9월 15일까지만 운영된다.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가 2024년 6월 25일 내놓은 서비스로 달러 입금·선물·자동화기기(ATM) 출금·트래블월렛 충전 등이 가능했던 서비스다. 별도로 외화예금 통장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통해 달러가 오간다. 9월 15일까지 달러박스의 ▲달러 넣기(입금) ▲선물하기 ▲ATM 출금 ▲트래블월렛 충전 ▲환율 알림이 종료되며, 달러 꺼내기(출금)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유지된다. 12월 14일 밤 11시 30분까지 꺼내기 하지 않은 남은 달러는 달러박스 연결 계좌로 자동환불되며, 환불 다일의 0회차 환율이 적용된다. 해당 환율로 환 차손을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종료 사유에 대해 "환전 통화가 늘어나고 해외송금과 연계한 편의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외화통장을 15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외화통장'은 9개 통화를 하나의 외화통장서 환전하고 보관할 수 있다. 달러박스와 다르게 환전 수수료가 부과된다. 환전 시 살 때는 100% 수수료가 우대되지만 팔 때는 70%만 우대율이 적용된다. 다만, 달러박스에 붙지 않았던 금리가 붙는다. '달러 세이프박스'를 별도로 개설해 달러를 보관하고, 보관된 잔액에는 연 2.10%(세전) 이자가 적용된다. 이밖에 외화통장을 통해 외화를 직접 해외로 송금하거나 받을 수 있으며, 한국투자증권 주식 계좌와 연계해 투자 기능도 추가했다.

2026.06.16 10:39손희연 기자

[단독] SK, 美 AI 데이터센터 구축 검토…하이닉스 앞세워 인프라 확장 추진

SK그룹이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에서 대형 AI 데이터센터(AIDC)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체 설계·운영 경험 확보가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부지를 매입해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구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가 부지 매입 자금을 부담하고, SK AX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SKB)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논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부지가 SK하이닉스 아메리카가 약 728억원을 들여 최근 매입한 산호세 남부 옵티컬 코트 소재 건물과 동일한 곳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SK가 미국에서 운영할 테스트베드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캘리포니아 부지를 SK하이닉스 자금으로 샀고, 규모는 300억원 안팎으로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데이터센터는 연습용에 가깝다"며 "SK그룹이 건설, 메모리 반도체 등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계열사들이 있는 만큼, 최태원 회장이 직접 짓고 운영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처럼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미국 테스트베드 검토는 울산 AIDC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후속 움직임으로 보인다. 울산 AIDC는 SK그룹이 AWS와 손잡고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하는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다. 오는 2029년까지 100MW 규모 완공을 목표로 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 이상이 투입되는 하이퍼스케일급 인프라로 알려졌다. 울산 AIDC에서 SK텔레콤은 AI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맡고,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담당한다. SK브로드밴드는 시설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 규모도 기존 11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늘렸다. 다만 울산 AIDC를 통해 SK가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노하우를 어느 수준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가 부지 선정, 전력·냉각 설계, 서버 배치, 운영 자동화, 장애 대응 체계를 내부 핵심 역량으로 관리한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AWS 같은 글로벌 기업은 데이터센터를 어디에 짓고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노하우를 매우 철저하게 관리한다"며 "자금 투입이나 구축 참여만으로 설계와 운영 역량이 이전되는 구조는 아니다"고 말했다.일각에선 SK의 미국 테스트베드 추진을 두고 일본 AI 팩토리 구상과 같은 방향의 해외 확장 전략으로 해석했다. 앞서 최 회장은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에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2028~2029년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그는 한국에서 오는 2027년 첫 AI 팩토리를 가동한 뒤 일본으로 확장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부지를 사고 장비를 들여놓는 것보다 실제 운영 경험이 더 중요한 시장"이라며 "미국 테스트베드는 SK가 건설·통신·반도체 역량을 AI 인프라 사업으로 묶어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6 10:29장유미 기자

우산 대신 우양산, 레인부츠 대신 젤리슈즈

올여름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와 햇빛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패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그재그에서는 젤리슈즈와 젤리백, 우양산 등 이른바 '하이브리드 아이템'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한 달(5월 10일~6월 9일)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마와 폭염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패션 상품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젤리슈즈다. 최근 한 달간 젤리슈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천397% 증가했다. 비 오는 날은 물론 강한 햇볕 아래에서도 착용할 수 있고, 신발 꾸미기 유행까지 더해지며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철 대표 신발인 메시 샌들과 메시 메리제인, 플립플롭도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액은 각각 238%, 493%, 48% 증가했다. 가방과 우산 카테고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방수 기능과 여름철 소재 특성을 동시에 갖춘 젤리백 검색량은 전년 대비 3천798% 늘었고 거래액은 1천57% 증가했다. 우산보다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춘 우양산 선호 현상도 뚜렷했다. 미니 우양산 거래액은 1천4% 증가해 일반 우산 증가율(103%)을 크게 웃돌았다. 의류에서는 레인코트보다 방수 바람막이가 주목받았다. 방수 바람막이 거래액은 172% 증가했으며 방수 관련 상품 전체 거래액도 1천331% 늘었다. 폭염 대비 상품 수요도 확대됐다. 자외선 차단과 냉방 대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이른바 '살안타템'이 인기를 얻으며 살안타 카디건 거래액은 2천288%, 여름 긴소매 상품 거래액은 7천807%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비와 햇볕을 모두 대비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여름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6 10:25안희정 기자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위원회 기념 '굿보러가자 부산' 개최…전통예술 정수 알린다

국가유산청이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이는 대규모 특별공연을 마련하며 K-컬처의 위상을 널리 알린다. 국가유산청은 산하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예술 옴니버스 특별공연 '굿보러가자 부산'을 무대에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다음 달 26일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세계 각국의 UNESCO 세계유산 전문가들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기획됐으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120여 명의 명인과 예인이 참여해 국가무형유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 세계에 전파할 예정이다. 해당 공연 프로그램은 UNESCO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종묘제례악과 판소리, 남사당놀이 등을 비롯해 동래학춤과 퓨전 국악 등 한국 예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구성으로 준비됐다. 사회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인 배우 오정해가 맡아 한국인의 삶과 함께 전승되어 온 무형유산의 고유성과 동시대적 확장성을 국내외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전망이다. 총 1천700석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본 공연은 전석 무료로 제공되며, 15일부터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인당 최대 5매까지 선착순 예매가 가능하다. 본 행사에 앞서 오는 7월 25일에는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해 길놀이와 줄타기 등 마당놀이 형식의 전통 연희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축제도 함께 펼쳐진다. 공연에 관한 세부 정보는 세계유산위원회 및 국가유산진흥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공연진흥팀으로 직접 문의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서 전통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국제행사를 계기로 국가무형유산의 가치를 세계인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2026.06.15 17:30정진성 기자

[AI 리더스] PMI "AI 전환 병목, 기술 아닌 '실행의 힘'에 달렸다"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천문학적인 자원을 쏟아붓고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내지 못하는 건 기술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계획을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실행 역량의 부재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강소현 프로젝트 관리 협회(PMI)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PMI 글로벌 서밋 시리즈(GSS)' 현장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1969년 미국에서 설립된 PMI는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글로벌 비영리 전문 기관이다.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170만 명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300개 이상 '챕터'를 통해 전문가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강 지사장은 2014년 싱가포르에 PMI 아시아태평양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합류했다. 이후 현재까지 아태 지역 전역의 챕터 운영부터 자원봉사자 개발, 기업 파트너십 및 마케팅에 이르는 광범위한 전략적 업무를 지휘하며 지역 내 프로젝트 관리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세기를 넘는 업력에도 PMI가 글로벌 표준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엔 특정 기업이나 기술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성이 있다. 강 지사장은 "PMI는 특정 영리 기업의 컨설팅을 수행하지 않는 독립적인 기관"이라며 "프로젝트 관리 표준인 PMBOK과 자격증을 통해 전 세계 공용 언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개인 생산성 넘어 전사적 가치로…한국 기업 AX 성숙도 높아" PMI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32%가 납기를 지키지 못하고 29%는 예산을 초과하며 26%는 운영 비효율을 겪고 있다. 이는 AI가 급격히 발전해 업무에 활용되는 현시점에서도 반복되는 모습이다. 프로젝트 환경이 점차 복잡해지고 기술력이 고도화하면서 단순히 납기나 예산 등 전통적인 지표만으로는 프로젝트 성패를 정의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강 지사장은 이 가운데 한국이 AI 도입 자체를 검토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AI 전환(AX)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묻는 기술 성숙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한국 기업들의 고민이 기술 도입 초기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 측정이란 다음 단계로 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지사장은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선 전사적 거버넌스 구축은 여전한 과제"라며 "연구개발(R&D) 단계에서 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실제 제조나 물류 공정에서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동되지 않으면 전체 프로세스의 효율은 제자리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부 업무 효율화를 위한 AX와 실제 사업 전개에 AI를 도입하는 프로젝트 모두 '유니버셜 프레임워크'란 공통의 기초 위에서 관리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업이나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세부 전략은 다를 수 있지만 AI 프로젝트는 대체로 데이터 청결도와 기업 내 데이터 통합 여부, 거버넌스 모델이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란 이유에서다. PMI는 프로젝트 전문가의 역할을 전략적 파트너로 전환하는 'M.O.R.E. 프레임워크'를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인식 관리(Managing perceptions) ▲성과 주도(Owning success) ▲끊임없는 재평가(Relentlessly reassessing) ▲시야 확장(Expanding perspective)의 4가지 행동 지침으로 구성된다. 강 지사장은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란 명확한 목표 아래 전사적 관점의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수"라며 "이제 프로젝트 성공은 일정과 예산을 맞추는 수준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얼마나 창출했는지에 따라 재정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못하는 '파워 스킬'이 핵심…수십만 인재 격차 해소 주력" PMI가 지난 10~11일 양일간 개최한 GSS 서울은 한국 기업들이 자사의 프로젝트 역량을 세계 무대에 공식적인 '레퍼런스 자산'으로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GSS는 전 세계 기업과 정부의 대규모·복합 프로젝트를 이끄는 프로젝트 리더, C레벨 임원, 정책 및 기술 의사결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PMI의 대표적인 컨퍼런스다. 이번 서울 행사는 참가자의 약 70%가 해외에서 방문했으며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프로젝트 실행 전략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강 지사장은 이번 행사 기간 LG전자,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와 함께 산업별 AX 전개 양상을 논의하며 한국형 거버넌스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장에 따르면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든 기업의 공통 화두는 '전사적 관점의 포트폴리오 관리'로 모아졌다. 강 지사장은 "부서별로 산발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개인 생산성은 높아져도 전사적인 비즈니스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한국 기업들의 이같은 접근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MI는 미래 인재 격차 해소를 위한 전문가 양성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한국에서만 최대 22만명의 프로젝트 관리 인재 격차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MI는 AI 프로젝트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는 'AI 관리 공인 전문가(PMI-CPMAI)' 자격증을 통해 전문가들의 업스킬링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그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GPM)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전문가(CSPP)' 자격증을 선보인 것도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춘 인재 양성 노력의 일환이다. 강 지사장은 "AI가 리포팅이나 대시보드 제작 등 기술적이고 반복적인 과업을 자동화할 수는 있다"면서도 "복잡한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을 조율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파워 스킬'은 결국 인간 프로젝트 매니저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목적은 프로젝트 성공률을 극대화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전 세계 전문가들이 AI 시대의 대체 불가능한 리더로서 기업의 성공을 이끌 수 있도록 지식 공유와 역량 강화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부연했다.

2026.06.15 17:10이나연 기자

"AI 비용부담·지역소멸·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그릿지'가 푼다"

인공지능(AI)의 빠른 확산으로 전 세계 산업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너도나도 AI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현업에서는 그 변화의 보폭을 따라 잡기 힘들어 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도입 비용이 인건비보다 더 나온다"는 얘기도 들린다. 무작정 AI를 도입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어떻게 잘 운영하고 관리할 것인가'가 생존 화두가 됐다. 이 거대한 변화의 변곡점에서 'AI MSP(Managed Service Provider)'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동시에 '지역 소멸'과 '일자리 미스매치'라는 대한민국 고질병의 해법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IT 인재 양성 및 개발자 매칭 플랫폼 '그릿지'를 운영하는 소프트스퀘어드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를 지난 달 29일 만나 본격적인 AI 시대가 바꿔 놓을 일자리의 미래와 기업의 상생 전략을 들었다. AI 도입 후 비용 폭탄...'AI MSP'로 푼다 이 대표에 따르면, 최근 많은 기업이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통제에 실패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종량제 비용 폭탄'을 맞고 있다. 이 대표는 이를 "AI를 제대로 쓰지 못해 발생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클라우드 도입 초기, 기업들이 비용 최적화에 실패했을 때 이를 설계하고 운영을 대행해 주며 성장한 곳이 메가존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MSP 기업들입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AI 시대의 메가존클라우드가 되고자 합니다. 즉, 기업의 워크플로우를 분석해 최적의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재조합해 세팅하고, 토큰 비용 및 성과 관리까지 대행하는 'AI MSP' 비즈니스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는 대형 SI(시스템 통합) 기업들이 포진해 있지만, 이 대표는 소프트스퀘어드만의 확실한 무기로 '7000명의 개발자 커뮤니티'와 '기민함'을 꼽았다. 기존 대형 SI 기업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고정된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그쳐 경직성이 높은 반면, 소프트스퀘어드는 트렌디한 MZ세대 중심의 현장 전문가 풀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별 맞춤형 AI 아키텍처 설계와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스퀘어드의 핵심 서비스 플랫폼인 그릿지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진화했다. 코로나19 시기 원격 근무 형태로 개발팀을 공급·관리하던 구독 서비스에서, 이제는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결합된 클라우드형 노동력'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됐다. '정주형 원격근무'가 바꾸는 노동의 패러다임…지역소멸 해법을 찾다 이하늘 대표는 AI 기술이 지닌 가장 큰 사회적 가치로 '지방 일자리 문제 해결'을 꼽았다.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인구학적 위기인 '지역 소멸'은 결국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나 온라인 환경에서 작동하는 AI는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다. "AI와 일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은 직원이 굳이 수도권 사무실에 상주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업에 AI 인프라가 깔리면 원격으로 연결된 지역 인재들이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일자리가 수도권에 있는 것과 내가 수도권에 거주해야 하는 것은 이제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실제로 부산시의 경우 1년에 약 4000명의 과학기술 인재가 수도권으로 순유출된다. 이 대표는 "이는 역설적으로 지역 인재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수도권 기업의 일을 할 수 있는 '정주형 원격근무' 환경을 깔아주는 것이 소프트스퀘어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기업들은 그동안 원격 근무에 대한 보안 걱정이나 선입견으로 지역 인재 채용을 주저해 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문했다. 기업들이 상주하지 않는 AI 툴에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듯, AI 에이전트 뒤에서 업무를 최종 승인하고 관리하는 인간 작업자 역시 원격으로 일하는 구조에 편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리스크와 책임은 단순 매칭 플랫폼을 넘어 파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소프트스퀘어드가 전적으로 짊어진다. 이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적 보완도 제안했다. 고용노동부가 4대 보험 기준의 정규직 수치만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평가하는 제조업 시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직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워크(건별 직무 수행)'도 양질의 일자리로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AI 도입이 완료된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인재 원격 고용 및 외주 발주를 의무화하는 '지역 인재 쿼터제' 같은 급진적인 정책 연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 시대, '책임형 인재'가 살아 남아"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수행자'들의 일자리는 AI에 의해 50% 이상 급감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살아남는 화이트칼라는 어떤 모습일까. 이 대표는 단호하게 '책임형 인재'라고 답했다. "AI는 배상할 자산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내린 결정에 책임을 지지 못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리스크를 감당하고 최종 책임을 지는 인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능력이 바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명확히 아는 '메타인지', AI의 결과물을 검증하는 '비판적 사고', 그리고 AI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나만의 신념'입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단순 스킬 교육을 넘어, 자체 커뮤니티 '너디너리(Nerdynerdy)'를 통해 이런 책임형 인재를 실증적으로 양성해 내고 있다. '다음 세상의 평범함은 나다운 것이다'라는 철학 아래,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AI 멘토와 끊임없이 토론하며 메타인지를 극대화하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길러진 주체적인 인재들은 기업 현장이나 창업 전선에서도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는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미래의 노동 시장을 '로마 시대로의 회귀'에 비유했다. 생산은 노예(AI)가 전담하고, 인간은 기본소득을 바탕으로 아고라(Agora)에 모여 각자의 신념과 주체성을 추구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통찰이다. 소프트스퀘어드의 로고 역시 주체적인 인간들이 모여 하나의 중력을 이루는 아고라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마지막으로 이하늘 대표는 AI 시대 속 청년들의 무기력감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선배 세대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지금의 청년들은 평생 정답 맞히기 교육을 받았는데, 사회에 나오니 '정답을 잘 맞히는 사람은 필요 없으니 집에 가라'는 AI 시대를 마주해 어마어마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적어도 IT 분야에서만큼은 이들이 주체성을 잃지 않고 AI와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새로운 디지털 노동 시장의 건강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6.06.15 14:46백봉삼 기자

케이뱅크, 무신사머니 통장·체크카드 사전 예약…"현금 리워드"

케이뱅크는 무신사 협업 금융상품 출시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케이뱅크는 2025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무신사와 처음으로 협업 상품 '무신사 머니 케이뱅크 통장'과 '무신사 머니 체크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출시 전에 케이뱅크는 해당 상품을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2000~5만원 상당의 현금 리워드 이벤트를 펼친다. 리워드는 무신사머니 케이뱅크 통장을 개설하면 저금통에 쌓인 금액이 즉시 해당 통장으로 입금되는 방식이다. 케이뱅크와 무신사페이먼츠는 올해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 금융서비스 지정(규제 특례)을 받은 바 있다.

2026.06.15 14:34손희연 기자

반복된 폭발 사고에 안전 쇄신…한화에어로, 독립 혁신위 가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외부 전문가 중심 독립기구를 출범시키고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반을 재점검한다. 최근 대전사업장에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재발 방지 활동을 담당할 '안전문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이 추천한 직원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공정 안전과 화학공학 분야 전문가인 문일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명예특임교수가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말까지 시스템 관리와 안전문화, 산업안전, 화공안전, 군용화약류 등 분야별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조 추천 대표자도 참여한다. 위원회는 사업장 안전관리 수준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조직과 제도, 절차, 현장 운영에 내재한 취약 요인을 진단한다. 이를 토대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화약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공정 위험성과 위험물 관리 현황을 평가한다. 표준작업절차(SOP)와 현장 안전관리체계도 점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2단계에서는 중대재해 대응 체계와 안전 투자·예산 운용, 안전 조직 및 의사결정 구조 등 관리시스템 전반을 진단한다. 각 단계에서는 현장 근로자들과 개선 사항을 협의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조치를 시행하고 오는 9월 노사 합동 '신 안전문화혁신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전환경 개선 투자도 확대한다. 관련 투자비는 2023년 538억원에서 2024년 1114억원, 2025년 247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안전환경 개선에 45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6.06.15 09:30류은주 기자

진주시, 'AI와 창의도시' 국제학술토론회 마련

진주시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창의성과 도시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학술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진주시는 지난 12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AI와 창의도시(AI and Creative City)'를 주제로 제11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시 유네스코창의도시운영위원회와 사단법인 진주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관계자, 예술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토론회는 AI가 인간의 창의성과 문화예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첨단기술과 전통공예·민속예술이 공존할 수 있는 창의도시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식전 공연과 개회식, 특별강연, 기조강연, 두 개의 학술발표 세션과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에서는 반툰 람삼 태국 카시콘은행 명예회장이 '창의도시 난을 이끌기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람삼 명예회장은 환경의 건강성과 공동체의 복지, 지적 성장을 바탕으로 창의도시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민간 부문이 담당해야 할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마사유키 사사키 일본 시즈오카예술문화대학 총장은 '창의도시 이론의 발전과 인공지능 시대의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사사키 총장은 기술 발전이 도시와 문화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AI 시대에도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인간의 창의성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와 인간 창의성'을 주제로 열렸던 첫 번째 학술발표 세션에서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는 '제3의 응전, 문화운동은 어떻게 기술을 바꿔왔는가'를 주제로 기술 변화와 문화운동의 관계를 살폈다. 또 위티야 피퉁나푸 태국 나레수안대학교 교수는 'AI 혁신의 위기 속 태국 장인정신 보호'를 주제로 AI 시대 전통공예와 장인정신의 보존 과제를 발표했다. 정병훈 진주시 유네스코창의도시운영위원장은 'AI 시대의 창의성과 도시'를 주제로 AI 기술의 확산 속에서 도시가 인간의 창의성을 어떻게 지원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두 번째 학술발표 세션에서는 'AI 시대의 공예와 민속예술'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희선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학장은 AI 시대 전통예술이 직면한 변화와 향후 과제를 전망했다. 전통예술이 기술과 만나는 과정에서도 예술이 지닌 고유한 가치와 인간 중심의 창의성이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노폰 자불리스 그리스 연구기술재단 컴퓨터과학연구소장은 온라인으로 참여해 모션캡처와 AI 기술이 공예와 전통문화 보존에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했다.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은 'AI 시대 민속예술은 어떻게 창의도시의 미래 자산이 되는가'를 주제로 민속예술의 전승 활성화와 창의적 활용, 산업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 소장은 AI를 전통예술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록과 해설·교육, 체험, 운영을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2006년 당시 진주검무를 비롯한 중요무형문화재 모션캡처 기록화 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소개하며, 축적된 디지털 기록을 보존과 연구에 머물지 않고 교육과 전시, 시민 체험, 도시 홍보 자산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AI는 답이 아니라 도구”라며 “민속예술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의 양이나 성능보다 도시가 전통을 대하는 태도와 이를 지속해서 운영하는 제도”라고 밝혔다. 학술발표 후에는 김겸섭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창의도시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AI를 인간의 창의성과 전통문화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문화자원의 기록과 보존, 교육, 창작, 시민 향유를 확장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기술 도입에 앞서 문화적 정체성과 창작자의 권리, 데이터의 관리와 활용 원칙, 지역 문화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국제학술토론회는 AI 시대 창의도시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고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AI와 인간의 공존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새로운 협업의 시대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주시는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서 국제학술토론회와 국제저널 발간, 공예·민속예술 비엔날레, 창의도시 간 국제교류 등을 이어오고 있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제안을 향후 지역 공예·민속예술 산업 발전과 유네스코 창의도시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6.06.15 09:21이도원 기자

BIC 조직위, 레드포스 PC 아레나와 업무협약 체결…FGT 존 인프라 구축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BIC 조직위)가 레드포스 PC 아레나와 손잡고 행사장 내 최적의 테스트 환경을 조성하며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실질적인 피드백 수집과 출품작 홍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BIC 조직위는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 'BIC 2026'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레드포스 PC 아레나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 기관은 행사장 내 새롭게 도입되는 'FGT 존'의 기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쾌적한 시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올해 전시자 지원 강화를 위해 마련된 FGT 존은 게이머들이 출품작을 직접 플레이한 뒤 완성도와 조작 편의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남기는 심층 피드백 공간이다. 레드포스 PC 아레나는 해당 구역 운영에 필요한 고사양 PC와 모니터 등 전반적인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참관객들이 테스트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레드포스 PC 아레나는 게이머들과의 최접점인 전국 매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행사 개막 전부터 참가작들을 미리 선보이는 사전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나아가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동 마케팅과 다각적인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며 인디게임 출품작들의 대중적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성필 BIC 조직위원장은 "레드포스 PC 아레나와의 협력을 통해 BIC 행사장 내 유저 플레이 경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레드포스 PC 아레나 네트워크와의 연계는 인디게임을 보다 많은 게이머와 연결하는 실질적인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2 16:33정진성 기자

마이리얼트립, 비수도권 숙박 할인 쿠폰 쏜다

여름을 맞아 도심을 떠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픈 현대인들을 위한 숙박 할인 행사가 열린다.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7월 31일까지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85개 기초지자체 숙박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 지역별 선착순으로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1박 최대 3만원, 연박(2박 이상) 최대 7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은 조기 소진 시 마감될 수 있다. 여행 슈퍼앱 마이리얼트립에서는 할인받은 숙박 예약과 함께 현지 투어·액티비티·티켓·교통까지 한 앱에서 계획할 수 있다. 숙박뿐 아니라, 지역 여행 전반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 대표 참여 숙소로는 ▲워터파크와 액티비티를 두루 갖춘 소노벨 비발디파크(홍천) ▲패밀리 리조트 휘닉스 평창(평창) ▲동해 인피니티풀 오션뷰의 파나크 영덕 바이 소노벨(영덕) ▲부산 항구 뷰 도심형 호캉스 라발스 호텔 부산(영도) ▲백제 문화유산과 워터파크를 함께 즐기는 롯데리조트 부여(부여) ▲스페인풍 이국 감성의 쏠비치 진도(진도) ▲목포 구항 야경과 미식을 누리는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목포) 등이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는 만큼, 숙박부터 현지 체험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여행 슈퍼앱 강점을 살려 더 많은 여행자가 전국 각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2 13:13백봉삼 기자

BTS '더 시티' 관심 부산 전역 확산…아르떼뮤지엄 전시에도 팬 발길

방탄소년단(BTS) 부산 콘서트와 연계한 도시형 프로젝트 'BTS THE CITY ARIRANG BUSAN'이 부산 전역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디스트릭트가 운영하는 아르떼뮤지엄 부산에도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공연 부대행사라기보다 콘서트 바깥으로 확장된 팬 경험에 가깝다. BTS의 음악은 대형 미디어아트와 사운드, 공간 연출을 통해 시각화되고, 관람객은 공연장에 입장하기 전후에도 BTS의 음악 세계관을 다른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팬들의 동선이 경기장에 머무르지 않고 영도, 해운대, 센텀시티, 부산역 등 도시 곳곳으로 넓어지는 구조다. 전시가 열리는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빛과 소리, 향을 결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이다. 이번 협업에서는 기존 전시 공간 일부가 BTS 정규 5집 '아리랑'의 정서와 색채를 담은 공간으로 바뀌었다. 전시장 내부는 음악을 듣는 경험과 영상을 감상하는 경험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 멈춰 서서 영상을 감상하거나, 공간을 걸으며 음악의 흐름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핵심 공간은 '아리랑 가든'이다. 아르떼뮤지엄의 대표 공간인 가든은 이번 전시 기간 동안 BTS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 상영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No.29', 'Body to Body', 'SWIM', '2.0', 'Into the Sun' 등 5개 작품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디스트릭트의 대표작 '웨이브'도 이번 프로젝트에 맞춰 '아리랑 웨이브'로 새롭게 선보인다. 삼성동 케이팝 스퀘어에서 대형 파도 이미지로 화제를 모았던 '웨이브'가 BTS 협업 전시에 맞춰 변주되는 셈이다. 관객 참여형 공간인 '라이브 스케치북'과 '아리랑 카페'도 운영돼 전시 관람뿐 아니라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요소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하이브가 전개하는 '더 시티' 프로젝트의 부산 프로그램 중 하나다. 더 시티는 아티스트의 월드투어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공연, 전시, 쇼핑, 숙박, 식음료, 모빌리티 등 다양한 경험을 연결하는 도시형 프로젝트다. 부산에서는 BTS 콘서트가 열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비롯해 광안대교, 부산시네마센터, 부산유라시아플랫폼,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등 주요 거점에서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이 가운데 공연 관람객이 도시 안에서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전시형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콘서트 당일 경기장 주변으로 팬덤이 집중되는 것과 달리, 전시는 일정 기간 운영되며 관람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 이번 전시는 6월 5일부터 7월 3일까지 운영돼 6월 12일과 13일 열리는 부산 콘서트 전후로 방문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지역 관광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K팝 공연은 단기간에 대규모 팬을 한 도시에 모으는 힘을 갖고 있지만, 공연장 안에서만 소비될 경우 지역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더 시티처럼 전시, 팝업, 포토존, 식음료, 모빌리티를 연결하면 팬들의 이동 동선과 소비 시간이 늘어난다. 공연을 보러 온 팬이 전시를 보고, 굿즈를 구매하고, 지역 명소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도시 안에서 경험이 이어진다. 디스트릭트 설명에 따르면 콘서트를 하루 앞둔 지난 11일에는 오후부터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공연장 안팎으로 팬들이 모이는 콘서트 주간 특성이 전시 관람 수요로도 이어진 셈이다. 이번 전시는 글로벌 음악 IP와 몰입형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아르떼뮤지엄은 제주, 여수, 강릉, 부산을 비롯해 라스베이거스, 뉴욕, 두바이 등으로 확장하며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BTS라는 글로벌 IP가 결합하면서 전시는 기존 미디어아트 관람객뿐 아니라 음악 팬덤까지 끌어들이는 접점을 마련했다. 'ARTE MUSEUM X BTS THE CITY ARIRANG' 부산 전시는 오는 7월 3일까지 아르떼뮤지엄 부산에서 열린다. 티켓은 네이버 예약과 현장 매표소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더 시티 스탬프 랠리 참여 거점으로도 운영된다. 장수진 아르떼뮤지엄 부산 관장은 “지난 6월 5일 오픈 이후 많은 분들이 꾸준히 찾아주고 계신다”며 “특히 어제는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전날인 만큼 오후부터 관람객이 크게 몰려 마지막 입장 이후에도 전시관 내 관람이 이어지며 오후 9시까지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들이 질서 있게 기다려 주신 덕분에 큰 불편 없이 진행될 수 있었고 현장의 열기를 통해 이번 전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했다”며 “콘서트가 열리는 이번 주말에는 더욱 많은 방문객이 예상되는 만큼 현장 운영 인력 보강과 대기 안내 강화를 통해 모든 분들이 쾌적하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2 11:16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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